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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에어, 객실 리뉴얼한 A350 내달 韓~헬싱키 노선 도입

유럽 대표 항공사 핀에어가 전 객실을 리뉴얼한 A350을 서울~헬싱키 노선에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9월 1일 이후 해다ㅏㅇ 노선을 예약한 승객은 리뉴얼한 A350을 탑승하게 된다. 핀에어는 지난 2022년 2월부터 약 2,700억 원을 투자해 A350 및 A330의 대대적인 객실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A350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신설 ▲신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도입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 강화 등이 적용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기존 이코노미 클래스 대비 50% 이상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좌석 간격 또한 기존 31인치(약 79cm)에서 38인치(약 96.5cm)로 넓어졌다. 이 외에도 6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머리 받침, 8도까지 기울어지는 등받이와 발 받침, 13인치 좌석 스크린을 제공해 승객 편의를 강화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항공기당 최대 26석이 마련되며, 현재 핀에어 공식 홈페이지 및 여행사를 통해 판매 중이다. 신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은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Collins Aerospace)'와 협업해 핀에어만을 위해 개발됐다. 해당 좌석은 셸(Shell) 형태의 3D 입체형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와 안락함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각 좌석은 A&C USB 포트, 무선 충전기, 노트북 소켓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새로운 좌석 커버와 업데이트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이 적용된다.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가심비'를 더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신설로 한국 승객 여러분에게 더 편안한 장거리 여행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 새로운 좌석뿐 아니라, 전 객실에 적용된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도 함께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핀에어는 주 7일 서울-헬싱키 노선을 운항 중이다.

2023-08-23 16:04: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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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막막한 한국 경제...'中부동산·日방류 리스크' 떠안아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상저하고' 전망은 이제 무색하다는 지적이 속속 나오고 있다.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요인이 딱히 보이지 않는 데다 불안을 부추기는 대외요인까지 최근 추가됐다. 중국 부동산 위기와 일본 오염수 방류가 대표적이다. 지난 상반기 정부는 중국 경제가 정상화하면 대중수출 등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중국의 경기회복이 더디긴 하지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진단했던 것이다. 상황은 반대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최근 국제투자은행 등에서 제기된다. 지난 21일 스위스계 투자은행 UBS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측치를 기존 5.2%에서 4.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도 5%에서 4.2%로 낮췄다. 호황기는 끝났고 침체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비관론마저 나온다. 최근 불거진 헝다 등 부동산기업 부실은 중국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중국은 부동산 관련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20% 후반에 육박한다"며 "부동산경기 사이클에 따라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는 구조적 취약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금융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전이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반등 무산으로 인한 영향이 미국 등 주요 교역국으로 파급된다면 성장률은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정규철 KDI(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중국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거나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한국) 성장세가 전망보다 큰 폭으로 하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22일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 중국발 부동산위기가 국내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대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5% 감소했다. 또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경제에 대외적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대내적으로는 가용 가능한 정책이 얼마든지 있는데 기획재정부는 3분기의 절반이 지나도록 긴축재정을 고수하고 있다. 야당의 숱한 요구에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등 '경기부양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까지 세(稅)수입 결손으로 공공부문 투자 등의 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수를 늘려야 할 상황에 정부는 향후 5년간 3조 원 규모의 감세를 택했다. 지난달 하순 발표한 '2023년 세법개정안'에는 법인세 인상안을 찾아볼 수 없다. 세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40조 원 가까이 덜 걷혔다. 추 부총리는 기업들 실적이 좋지 않다고 했다. 국회 질의를 받고 그는 "10조 이상 세금을 내던 반도체 기업이 지금 거의 한 푼도 내지 못하는 이런 큰 변동성까지 일일이 짚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의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가 24일 시작될 예정이다.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에 더해 소상공인 피해도 우려된다. 외식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정부는 최근 물가상승세가 둔화해 하반기 민간소비 등 내수회복을 기대했으나 이마저 어렵게 됐다. 이 밖에 국내 건설업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고, 7월 20~29세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만 명 감소했다. 잦아든 것으로 보이던 가계신용잔액은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경제는 1% 미만 성장하는 데 그쳤다.

2023-08-23 16:04:1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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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지점, 짐 싸는 증권맨...증권가, 구조조정 바람

증권사 내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국내 증권사 지점 수가 올해만 800개 이하로 감소했다. 지점 감소는 곧 인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권가의 구조조정 우려도 재조명됐다. 증권가 임직원 수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희망퇴직 바람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600명 가량 감소했다. ◆금융투자도 디지털 시대...비대면 서비스에 줄어드는 증권사 지점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 수는 788개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798개)에 비해서는 10개 지점이 사라졌고, 전년 동기(835개)와 비교해서는 47개 지점이 줄어들면서 약 5.6%가 감소했다. 지난 1년 사이 지점 감소량이 가장 큰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전년 동기에는 43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 14곳을 줄이면서 29개 지점이 남았다. 다음으로는 신한투자증권이 80곳 중 6곳을 줄였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이 4곳, NH투자증권 3곳, KB증권이 2곳 줄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지점 통폐합에 따른 변화"라며 "지점이 각 개별 등기에 따라 나뉘게 되는데 그 기준으로는 감소한 게 맞지만 내부적으로 인식하는 지점 수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시장 흐름 변화와 비대면 서비스 강화 등을 이유로 지점을 줄여 나가고 있다. 다수의 지점을 한 곳을 통폐합하면서 표면적인 지점 수가 감소했다는 입장이다. 삼성증권의 경우에도 지난해 10월 서울 내 5개 지점(마포·상계·이촌·일산·합정)을 기존 강북금융센터로 통합해 초대형 금융센터로 탈바꿈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달 구로WM센터를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 영업부금융센터로 통합했으며 추자적인 통폐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다수의 증권사가 통폐합을 통한 지점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점 수는 줄었지만 거점화·대형화를 통해 변화된 고객들의 니즈를 대응하고 있다"며 "삼성증권의 경우 디지털 자산관리 본부를 신설해 디지털 프라이빗뱅커(PB)들이 온라인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 디지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단순 계좌 개설 등은 모바일로 해결되기 때문에 지점을 찾는 고객들은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원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존 지점 PB들을 디지털 PB로 이동시켰기 때문에 별다른 구조조정은 없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증권맨은 어디로?...올해 상반기에만 593명 감소 일각에서는 사실상 지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증권사 임직원들의 입지도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2분기 말을 기준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국내 21개 증권사의 임직원수는 593명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3만3195명이었던 증권사들의 임직원 수는 올해 2분기 기준 3만2602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점이 줄어든다는 것은 지점 내 인력이 줄어든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인력 수요가 낮아질 수 있다"며 "업황에 따라 인력 수급 변동은 있겠지만 자동화 시스템과 IT 중심 체계가 활발해지면서 추세적인 측면에서는 인력 중심 구조가 축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레고랜드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의 타격을 크게 입었던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511명에서 올해 2분기 356명으로 약 30%(155명) 줄면서 증권사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주목되는 점은 다올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의 연관성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말보다 62명의 임직원을 충원하면서 가장 많은 임직원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 중 약 45명 가량이 다올투자증권에서 빠진 인력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다올투자증권이 부동산PF 사업을 종료함에 따라 해당 인원 45명이 메리츠증권으로 영입됐다"며 "다만 메리츠증권은 성과금 제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해당 직원들이 장기간 머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PF 담당이 옮겨오면서 본부가 통으로 움직이는 등 대규모 인력 이동이 이뤄진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시장의 흐름이 개선되더라도 이전 수준의 인력 충원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경우 성과금 베이스이기 때문에 시장이 나빠지면 인센티브가 줄어들고, 인원도 함께 감소한다"며 "시장 상황이 좋아짐에 따라 소폭 증가할 수는 있지만 빠진 인력이 모두 충원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업계 관계자는 "증권업 자체가 레고랜드 사태 이후로 침체되면서 약간의 인력 조정이 있었다"며 "재정비 시간은 어느 정도 소요되겠지만 전망이 좋아진다면 그만큼의 수요로 인한 인력 충원도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8-23 16:02: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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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순위 경쟁 치열

대형사 위주로 경쟁하던 해외 주식 위탁매매 시장에서 중소형사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 순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해외주식투자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증권사들의 순위 다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중 상반기 해외주식 수수료를 가장 많이 거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년 동기(766억원) 대비 4.3% 감소한 733억원의 수익을 올려 작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606억원으로 3위였던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에 636억원을 기록, 2위로 한 단계 올라선 반면 키움증권은 전년 동기(638억원) 대비 16.5% 줄어든 533억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362억원)보다 9.6% 증가한 397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린 반면 지난해 상반기 4위를 기록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전년동기(363억원) 대비 15.7% 감소한 306억원을 거둬 6위로 두 단계나 떨어졌다. 중소증권사인 토스증권이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주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도 안 된 토스증권은 편의성을 앞세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가입자를 늘려나가면서 올 상반기에 33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136억원)에 비해 148.53% 증가한 수준으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성장세도 뚜렷해 올 상반기에 2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4만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KB증권(281억원), 신한투자증권(184억원), 대신증권(84억원), 하나증권(63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익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규모 747억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4.9% 늘었다. 이에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개시하고 수수료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해외주식 투자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젊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증권사들은 최대한 많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등 하반기에도 투자자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8-23 16:02:2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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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 진행

제주항공이 강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임직원 마음 건강 돌보기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23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제주항공 회의실에서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원예 활용 우울예방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는 30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제주항공 임직원 15명이 참여해 전문 원예심리치료사와 함께 ▲테라리움 ▲토피어리 ▲꽃 도시락 ▲미니리스 액자 ▲테이블 센터피스 등을 만들며 심리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오는 10월에는 정신과 전공의를 초빙해 '직장 우울예방 및 심리방역' 교육도 진행 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임직원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다방면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전문 심리상담 자격을 가진 사내 간호사를 배치해 매월 정기 건강검진, 뇌심혈관질환 예방 프로그램, 운항승무원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개인과 직무별 특성에 맞는 근로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객실승무원, 공항근무자 등 감정노동자가 많은 산업 특성을 고려해 근로복지공단이 관리하는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통해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업무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자녀양육, 가정생활 등의 개인문제까지 상담하며 행복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고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임직원이 건강해야 개인은 물론 회사의 성장도 이룰 수 있다"며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3 16:01: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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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유가·고환율 '꿈틀'…엔데믹 호황에 웃던 항공업계는 '예의주시'

엔데믹 훈풍을 타고 항공업계가 고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고유가·고환율이 '호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3단계 뛰어오른 11단계가 적용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9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2만800원∼16만3800원으로 이달 적용된 1만5600원∼11만4400원에서 30∼40% 오른 가격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편도 기준 2만3300원∼13만4600원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해 지난달 1만6900원∼9만6000원 보다 인상됐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산정된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으로 갤런당 258.7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1단계에 해당한다. 유가가 급등해 22단계를 기록한 작년 7∼8월에 비하면 낮은 단계이지만 고유가 상황은 항공사들의 수익에 긍정적인 시그널은 아니다. 항공유 인상을 이끈 것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지난 15일 배럴당 86.39달러(11만5600원)로 2022년 12월 평균 가격 77.2달러(10만3000원) 대비 10달러(1만3000원) 가까이 상승했다. 유류할증료 인상은 항공권 인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특히 장거리 노선에 탑승하는 승객들에게는 영향을 미친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르면 각각 300억원, 284억원의 외화평가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지 않는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유류할증료 증가에 대한 부담은 적을지 몰라도 유류세 자체가 상승해 영업비용 증가 측면에서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고환율 기조도 해외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악재로 작용한다. '늦캉스족'을 기대했던 항공업계도 "고환율로 인해 사람들의 여행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걱정하는 분위기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1260원대에 머물던 달러당 원화 환율은 이달 들어 1340원대까지 올랐다. 한 달 만에 80원 넘게 치솟은 것이다. 23일 환율은 전일보다 4.2원 오른 1339.7원에 마감했다. 항공업계는 이러한 대내외적인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승객 유치에 사활을 건다. 에어서울의 경우는 이번 오는 10월 29일부터 시작하는 동계 기간 항공 스케줄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에어서울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노선은 일본·동남아시아 전 노선으로 ▲도쿄 9만9900원~ ▲나트랑 14만2900원부터 가격이 책정돼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사이판 노선에 '썸머 사이판 프로모션'을 제공, ▲항공권 ▲호텔 ▲골프장 ▲면세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하는 등 손님몰이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이 국제노선 통합 프로모션의 특가 운임을 오픈하고 선착순 판매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9월 1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탑승하는 김포와 인천발 6개 국제선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행수요가 당장 움츠러들고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하반기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부담스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본다"며 "항공사로서는 각종 프로모션과 여행 심리를 자극하는 새로운 노선을 뚫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2023-08-23 15:59: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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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명 벤처기업人, 전주서 기업가정신 '다짐'…벤처썸머포럼 개막

벤처기업協, 사흘간 일정 시작…'깡으로, 끈으로, 꿈으로, 벤처로(路)' 슬로건 '함께성장' 기업가정신 실천과제 발표…후배기업 육성, 글로벌 벤처대국 실현등 성상엽 회장 "사회 역동성 되살리기위해 기업가정신 문화 전파 노력하겠다" 【전주(전북)=김승호 기자】260명에 달하는 벤처기업인들이 전북 전주에 모여 2박3일간 기업가정신을 다진다. 선배 벤처기업인이 후배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글로벌 벤처대국을 건설, 다음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나가자고 다짐하면서다. 벤처기업협회는 2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깡으로, 끈으로, 꿈으로, 벤처로(路)'라는 슬로건으로 벤처썸머포럼을 열고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코로나시기를 견뎌내며 벤처기업들은 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지만 다양한 신기술의 출현과 발전, 글로벌 경제 지표 악화로 인한 경제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벤처인들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위기와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도전하며 혁신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기업가정신이며 벤처기업인들의 핵심가치"라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기업가정신의 세부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함께성장' 기업가정신 실천과제도 발표했다. '다시 도전하는 벤처인의 함성, 전주에서 전세계로!'라는 내용의 '함성선언'에는 ▲선배 벤처기업이 주도적으로 후배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약속하는 '후배기업 육성 멘토링'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앵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글로벌 벤처대국 실현' ▲청년일자리(21만개) 창출을 주도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이 두루 포함돼 있다. 성 회장은 "협회는 대내외 경제상황과 혁신국가로의 조속한 전환을 위해 벤처금융 활성화, 벤처인재혁신, 벤처글로벌화, 규제혁신을 하반기에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의 아이콘인 벤처기업가들이 주도하는 상생, 혁신, 도전의 기업가정신 실천활동을 통해 함성 프로젝트의 과제를 추진하고 침체된 사회의 역동성을 되살리기위한 기업가정신 문화를 전파해나가기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선배 벤처기업들이 후배 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벤처대국을 건설해 다음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우리 벤처인들의 소명"이라면서 "벤처 투자 시장의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몰조항 폐지, 성과조건부 주식제도 도입 등 제도개선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조만간 글로벌 창업대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종합대책인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21회를 맞은 벤처썸머포럼은 벤처업계의 대표적인 하계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머니(MONEY), 테크(TECH), 글로벌(GLOBAL), 로컬(LOCAL) 테마를 중심으로 열린다. 포럼 이틀날에는 선배벤처기업인과 업계 전문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글로벌세션, 테크세션, 머니세션, 기업가정신세션, 선후배 멘토링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선후배 벤처기업인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 유대를 강화하고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멘토링·네트워킹 행사도 진행한다. 마지막날 진행하는 로컬세션은 '세대를 넘어, 지역을 넘어, 창조적 융합 커뮤니티 구축'이라는 주제로 ▲전북지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방안 ▲전북지역 대표 스타트업 한복남 박세상 대표 특강 '로컬에서 청년이 스타트업을 한다는 의미' ▲지역루키 스타트업 쇼케이스 IR(기업설명회) ▲선배기업과 1대1 런치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예정돼 있다.

2023-08-23 15:52: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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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맞아요?" 커피 이어 빵까지… 편의점 업계, 빵 전쟁 2차전

편의점 업계가 전문 카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커피부터 베이커리까지, 전문점 부럽지 않은 퀄리티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고물가 현상으로 편의점 즉석 커피가 큰 관심을 받으면서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자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베이커리 상품 품질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 SPC삼립의 포켓몬빵을 시작으로 베이커리 관련 상품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포켓몬빵이 출시 한 달만에 1000만 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편의점 업계 내에서도 캐릭터 상품과 결부한 다양한 빵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SPC의 경기도 평택 소재 제빵공장 내 사고 후 관련 상품 매출이 다소 주춤했다. 지난 봄부터 고물가 현상과 예년 보다 더운 날씨로 편의점 즉석커피가 인기를 끌며 디저트 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커지면서 편의점 빵 2차전이 시작됐다. 편의점 CU는 이날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405(BakeHouse405)'를 론칭하고 첫 상품으로 '소프트롤링'을 선보였다. 소프트롤링은 1800원에 불과한 가격이지만 빵의 결대로 찢어서 즐길 수 있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준휘 MD는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해외 선진 기업과의 제휴는 물론 국내 우수 전문 중소업체와의 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점점 더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말 그대로 맛있는 빵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롤링에 이어 이달 30일에는 시그니처 페스츄리 상품도 선보인다. 오랜 시간 고객에게 사랑을 받아온 혼당 페스츄리 메뉴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3가지 맛을 더했다. 초코 혼당부터 고소한 황치즈, 진한 말차 등 4가지 맛(스위트, 초코, 황치즈, 말차)을 선보인다. GS25는 지난 6월 '혜자로운 맘모스빵'을 출시하며 편의점 상품으로는 비싼 가격인 4900원을 책정했다. 편의점 베이커리 상품이 보통 2000원 내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2배가 넘는 가격이다. 그럼에도 출시 후 베이커리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7월 GS25의 일반빵 카테고리 인당 구매 가격이 전년 대비 22% 늘었다. 압도적인 크기와 함께 높은 퀄리티가 매출의 비결이다. GS25는 CU보다 앞서 2021년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를 론칭하고 퀄리티 높은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브레디크는 출시 2년 만에 판매량 150만 개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브레디크의 7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9.4% 신장했다. 세븐일레븐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상품으로 재미를 봤다. 2021년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움'을 출시한 후 꾸준히 프리미엄 빵을 출시 중인데, 세븐일레븐의 올해 상반기 빵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청정 제주우유와 컬래버해 PB 세븐셀렉트를 통해 '제주우유빵'을 추가 출시했다. 프리미엄 원유와 고품질 버터를 아끼지 않고 사용했다. 지난 1월 출시했던 제주우유 생크림빵은 한 달 만에 50만 개가 판매 되는 기록을 세웠다. 김민종 세븐일레븐 베이커리 담당 MD는 "최근 편의점에서 빵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차별화된 원료의 프리미엄 빵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며 "편의점 빵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빵의 맛과 품질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23 15:51: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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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공급망 전쟁, 이원화 전략 필요… 탈중국 안돼"

미국과 중국 간 공급망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 내 생산기지를 내수 전용으로 활용하면서도 미국 등 대 중국 규제가 엄격한 나라 규제를 피하기 위해 미국이나 제3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주요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과 중국의 대응' 보고서는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과 중국의 반격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반도체, 전기차, 핵심 광물 등 전략 산업 공급망 내재화와 자국 첨단 기술의 중국 유출 제한, 노동·환경 이슈화를 통해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모두 대 중국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이다. 미국은 특히 중국을 '우려대상국(Foreign Country of Concern)'으로 지정하고, 반도체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을 시행하며 수혜 기업이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또 위그르강제노동방지법(UFLPA)에 따라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채굴·생산·제조된 모든 상품·부품을 강제 노동 생산품으로 추정해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EU도 유사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중국은 독자적 공급망 구축과 외자 유치, 탄소중립 가속화와 우회 진출 추진 등으로 대응 중이다. 중국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IRA 상 핵심 광물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미국의 FTA 협정국에서 합작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또, 신장 위구르 강제 노동 제재에 대해선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며 관련 기업의 실사 행위를 반간첩법에 의거한 간첩 행위로 간주해 처벌에 나섰다. 특히, 핵심 광물 수출 통제, 국가 안보에 근거한 외국 기업 제재 등 중국의 경제 강압 조치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고서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UFLPA 등 탄소 및 노동 관련 통상 규범이 우리 기업에게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한편, 중국의 경제 강압 조치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분야를 점검하고 다른 국가와의 공조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중국은 단일 최대 시장이자 제조 기지로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업은 중국 시장 자체를 포기하기보다는 중국 관련 사업과 공급망을 세계 시장으로부터 분리하는 전략적 판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각국의 공급망 주도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 확보가 필요하므로 원천 기술 투자와 연구개발 세액공제, 보조금 등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제3국과의 기술·공급망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했다. 무협 한아름 연구원은 "미국, EU 등의 공급망 재편 정책으로 우리 기업이 선의의 피해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IRA의 해외 우려 기관 가이드라인 등 미해결 쟁점에 대해 민관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피크 차이나(Peak China)'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중국은 여전히 단일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자 단기간에 대체가 어려운 제조 인프라와 산업 클러스터를 갖추고 있다"면서 "기업은 탈(脫) 중국보다는 중국 내 생산기지를 내수 전용으로 활용하면서도 미국 등 대 중국 규제가 엄격한 국가를 위한 생산 기지를 미국 현지 또는 인도, 멕시코 등 제3국에 구축하는 이원화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8-23 15:49:42 한용수 기자
[기자수첩] 탕후루 열풍 '반짝' 아닌 '롱런' 가능할까

최근 길을 걷다보면 중국 디저트 '탕후루' 가게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탕후루는 과일에 설탕, 물엿 등 달콤한 시럽을 얇게 발라 굳힌 길거리 음식으로 몇 년 전 ASMR 먹방 영상이 주목받으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딸기, 샤인 머스켓, 블루베리, 파인애플 등 종류도 다양하다. 예쁜 과일 탕후루를 먹을 때 나는 '바삭'하고 시럽표면이 깨지는 소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이렇게 10대들 사이에서 열풍이 부는 걸까. 그전까지는 길거리 간이 점포에서 판매됐지만 최근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면서 급속도로 유행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탕후루는 냉동 간편조리식품 부문에서 10대가 가장많이 검색한 식품으로 꼽혔다. 실제로 한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는 지난 2월까지 전국에 50여개의 점포가 있었던 반면 현재 300개가 넘는 점포가 문을 열었다. 하지만, 탕후루 인기에 속앓이를 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기자는 최근 홍대 번화가를 걷다가 누군가 떨어뜨린 탕후루 일부를 밟은 적이 있다. 찐득한 시럽과 설탕조각은 신발 밑창에서 잘 떨어지지도 않았다. 인근 상인들도 탕후루를 먹고 나무꼬치를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다. 단 냄새를 맡고 온 날벌레들도 불쾌지수를 높였다. 몇몇 상점은 탕후루 반입을 금지하는 'NO탕후루존'이라고 써붙이기까지 했다. 전봇대 근처에 불법투척되어있는 탕후루 꼬치와 종이컵 등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상인들이 왜 그렇게까지 탕후루 반입을 금지하는지 이해가 갔다. 판매했으니까 나 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먹고난 뒤 깔끔한 뒷처리까지 고민하는 탕후루 판매점은 없는 걸까.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까지 열광할까 실제로 먹어보니 상상한 맛 그대로였다. 과일에 설탕 시럽까지 더해지니 단 맛 그 자체였다.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10대가 주로 즐겨 먹는다고 하니 걱정도 됐다. 2030대가 당뇨와 비만을 우려해 '제로' 제품을 선호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빠른 회전율과 만드는 방법과 보관이 간단해 탕후루 가게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당 섭취가 문제시 되고 있는 데다 인근 상점에서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탕후루의 인기가 오래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벌집 아이스크림과 슈니발렌(망치로 깨먹는 독일 디저트), 대왕 카스테라, 핫도그 등 반짝 인기를 끌다 어느 샌가 사라진 디저트들이 있다. 호기심에 먹어봤지만, 맛에 특색이 없었거나 논란이 되면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롱런의 비결은 건강한 먹거리와 주변 상인들과의 상생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8-23 15:40:10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