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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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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월배당+반도체’ 통했다…순자산 2000억 돌파

상장 직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반도체 기반 커버드콜 ETF가 단기간에 덩치를 키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0177R0)'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ETF는 상장 초기부터 투자자 수요가 집중됐다. 상장일인 지난 21일 개인 순매수 약 83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커버드콜 ETF 기준 상장일 개인 순매수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초기 설정 물량 역시 빠르게 소화되며 상장 일주일 만에 순자산 약 2202억원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개별 주식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ETF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 종목의 콜옵션을 직접 활용해 코스피200 지수 옵션 대비 동일 만기 기준 더 높은 프리미엄 확보가 가능한 구조다. 종목별 이벤트에 선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반도체 업황 개선 구간에서는 옵션 매도를 축소하거나 행사가를 조정해 상승 참여도를 높이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매도 비중을 확대해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이 ETF는 매월 15일 분배를 실시하며, 첫 분배금은 5월 중순 지급될 예정이다. 국내 주식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비과세로 분류돼 분배금의 상당 부분이 금융소득 2000만원 한도에 포함되지 않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또 월말 분배를 실시하는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와 함께 활용할 경우 월 2회 현금흐름 확보도 가능하다. 두 상품을 조합해 기술주 성장성과 배당주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증시 상승을 반도체 섹터가 주도하는 가운데, 월배당 투자에서도 코스피200 기반 커버드콜 대비 반도체 포트폴리오 기반 커버드콜 전략이 효과적인 선택지로 부각되고 있다"며 "지수 대비 변동성이 더 높은 국내 개별주식 옵션을 활용한 첫 커버드콜 ETF인 본 상품으로 5월 중순 첫 분배금 지급과 함께 반도체의 성장성과 비과세 현금흐름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9 14:09:3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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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자립준비청년 창업 돕는 ‘드림 셰르파’ 출범

한국투자증권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과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창업 지원 프로젝트 '한국투자 드림 셰르파'를 출범하고 1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투자 드림 셰르파'는 창업을 희망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사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립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프로젝트 명칭인 '드림 셰르파(Dream Sherpa)'는 창업이라는 험난한 여정에 나선 청년들이 목표 지점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조력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만 30세 이하 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개인 또는 최대 3인 규모의 팀을 구성해 오는 5월 20일까지 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PT 발표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5개 팀을 선정한다. 최종 선발된 팀에게는 1:1 퍼실리테이터가 배정되며, 이후 약 6개월간 한국투자증권의 전문성을 활용한 세무·회계 컨설팅,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위한 실무 교육 등이 제공된다.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 런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 2000만원의 창업 지원금도 지급된다. 한국투자증권 계열사인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도 전문 멘토링과 교육 과정 전반에 참여해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스스로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들의 사회적 안착을 지원하는 금융형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9 14:05: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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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자산운용사 3곳 합류…회원사 585개로 확대

금융투자협회는 29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서진자산운용, 엔라이튼자산운용, 체이스웨이자산운용 등 3개사의 정회원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입한 3개사는 모두 자산운용사로, 금융투자협회 정회원 자격을 부여받으면서 총회 출석 권한과 의결권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협회 내 각종 회의체에 참여해 자본시장 관련 법령·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정회원사에는 업무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협회는 홍보, 공시·통계, 광고 및 약관 심사, 전문인력 등록·관리 등 실무 전반을 지원하며, 금융투자교육원 강의 수강과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가입 승인으로 금융투자협회 회원 수는 총 585개사로 늘었다. 이 중 정회원은 407개사로 증권사 60개, 자산운용사 330개, 선물사 3개, 부동산신탁사 14개로 구성돼 있다. 준회원은 150개사, 특별회원은 28개사다. 협회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회원 기반 확대는 시장 참여자의 목소리를 보다 폭넓게 반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 전반의 제도 개선과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9 13:58: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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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개편…거버넌스 강화·주기 2년 단축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으로 실태평가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다음달부터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현장평가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84개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담당임원(CCO) 등 약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설명회'를 개최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발표된 금융소비자보호 개선 로드맵에 따른 후속 조치로, 평가체계를 소비자 보호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주요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은 금융업권 및 상품별 소비자보호 리스크 특성을 보다 정교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평가항목을 유형 및 비대면 채널별로 차등화했다.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항목은 통폐합해 기존 150개에서 134개로 축소하는 등 평가체계를 합리화했다. 특히 사후 점검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소비자보호 거버넌스와 민원·분쟁 대응체계에 대한 평가를 강화했다. 거버넌스 평가 비중을 확대하고 금융상품 전 생애주기별 소비자보호 중심 성과보상체계(KPI) 운영 여부도 평가에 반영한다. 지주회사의 경우 자회사의 소비자보호 관련 보고 체계를 점검하는 평가항목도 신설해 그룹 차원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원 발생의 근본 원인 분석과 사후관리 실효성 제고 노력도 평가에 포함된다.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은행 점포 유지 및 신설 노력도 평가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 우수회사에 대해 차기 연도 자율진단 면제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1년 내 개선계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다음 평가에서 등급 상한을 적용해 책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평가 주기를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평가대상 지정 기준도 조정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중순부터 은행 7개사, 보험 12개사, 금융투자 6개사, 저축은행 2개사, 여신전문 5개사 등 총 32개사를 대상으로 현장평가를 실시해 12월 중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종합 실태평가 결과 소비자보호 수준이 우수한 금융사로는 라이나생명과 현대카드가 선정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라이나생명은 소비자보호 거버넌스의 독립성 강화 및 관리감독 전문화 사례를, 현대카드는 시스템 기반 내부통제 체계 구축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금감원은 "새로운 제도개선 사항이 도입되는 만큼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충분히 청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제도 운영 과정에서 도출되는 개선사항을 반영해 실태평가 제도를 실효성 있게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9 11:27: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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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묶였다”…제이알글로벌리츠, 상장 리츠 첫 회생절차

코스피 상장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개인 투자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거래정지로 2000억원대 시가총액이 묶이고, 약 2만8000명에 달하는 소액주주 자금이 사실상 동결된 상태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28일 공시를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신청 사유로는 "경영정상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존"을 제시했다. 이번 회생 신청은 만기가 도래한 400억원 규모 전자단기사채를 상환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공모사채 600억원, 환헤지 정산금 약 1000억원 등 단기 자금 부담이 겹치면서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됐다. 회사는 앞서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섰지만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평가사들도 즉각 등급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제이알글로벌리츠의 회사채와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일제히 'D(디폴트)'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회생절차 신청과 동시에 채무불이행 상태에 진입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신평사들은 이번 사태를 자산가치 훼손보다는 유동성 리스크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해외 자산 가치 하락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이 상승하고, 이에 따른 캐시트랩 발생으로 현금흐름이 제약되면서 차환 여력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마지막까지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며 주주와 채권자에게 사과했다. 이어 "보유 자산은 공실 없이 임대료가 상승하는 등 기초자산 자체는 건실한 상태지만, 유럽 현지 대주단이 감정평가 과정에 부적절하게 개입하고 캐시트랩을 일방적으로 통지하면서 자금조달이 악화됐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대주단 교체와 긴급 운영자금 확보 등 대응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회사는 유럽 대주단의 조치가 부당했다며 영국 상업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회생절차와 함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병행해 채권단과 협의를 진행하고, 법원 감독 하에 재무구조와 경영 전반을 개선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투자 유치와 자산 매각,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회생절차가 본격화될 경우 감자나 자산 처분 과정에서 주주 손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가 약 2만8000명에 달하고, 이들이 전체 지분의 70% 이상을 보유한 구조인 만큼 투자자 피해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9 03:22: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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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기술 넘어 산업”…토스증권 리서치센터가 GTC서 본 ‘인프라 전환’

"AI 모델 경쟁 구도가 초기 단계를 지나 성숙 단계에 진입하면서, 최고 수준 AI 모델 간 성능 격차는 줄어드는 중 입니다. 이제 AI는 '잘 만든 기술'에서 '많이 쓰이는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NVIDIA GTC 2026 현장을 바탕으로 내놓은 심층 리포트에서 AI 산업의 무게 중심 이동을 이같이 진단했다. 모델 성능 경쟁이 정점을 지나면서 산업의 본질이 '기술'에서 '활용'으로 바뀌고, 이에 따라 투자 포인트 역시 인프라와 생태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발간된 'GTC Deep DIVE - 01. Overview' 보고서에서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GTC 현장에서 확인한 흐름을 토대로 "AI 산업은 특정 기업이 독식하기보다 인프라, 플랫폼, 모델, 서비스 등 각 부문에서 핵심 플레이어가 분화되는 구조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GTC는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행사지만, 이제는 단순한 기술 발표를 넘어 글로벌 AI 산업 전반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리포트에 따르면 행사장에는 반도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기업까지 집결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 구도가 드러났다. ◆모델 경쟁 끝…"이제는 생태계 싸움" 보고서는 AI 산업이 '좋은 모델' 중심 경쟁에서 '좋은 생태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GPT 등 초대형 모델을 보유한 소수 기업이 시장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개방형 모델 확산과 성능 상향 평준화로 진입장벽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이제는 누가 더 좋은 모델을 만들었는가보다, 그 모델을 어떻게 서비스와 업무에 연결하는지가 더 중요해졌다"며 "모델이 범용화될수록 이를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인프라와 플랫폼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투자 관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정 모델의 흥망보다 AI 사용량 증가에 따른 인프라 수요 확대가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AI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연산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이는 곧 데이터센터, GPU, 네트워크 수요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AI는 공장"…전력·메모리·데이터 병목이 핵심 AI 산업의 또 다른 변화는 '학습(Training)'에서 '추론(Inference)' 중심으로의 이동이다. 학습이 AI를 만드는 과정이라면, 추론은 실제로 사용하는 단계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연산이 요구된다. 보고서는 "추론 환경에서는 다수의 사용자 요청을 빠르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 속도와 효율이 핵심"이라며 "이 과정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AI 사용량 증가 → 데이터 처리량 확대 → 인프라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반이 구조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GTC에서 강조된 'AI 팩토리' 개념도 주목된다.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저장 공간을 넘어 데이터를 입력하면 결과물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과 데이터는 원재료, GPU는 기계, AI 모델은 생산라인 역할을 하며, 전체 효율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AI 산업의 핵심은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병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해소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며 "전력, 데이터 이동, 냉각 등 인프라 전반이 새로운 경쟁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7:42: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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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총 전자투표 994개사 ‘역대 최대’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K-VOTE)을 활용한 정기 주주총회 참여가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법 개정과 주주권 강화 흐름 속에서 전자투표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8일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이용한 회사가 총 994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21개사보다 73개사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다. 이 가운데 상장회사는 952개사로, 유가증권시장 423개사, 코스닥시장 520개사, 코넥스시장 9개사가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전자투표 행사율도 상승했다. 올해 행사율은 13.6%로 전년(12.4%) 대비 1.2%포인트 증가했으며, 행사 주식 수는 75억4000만주로 10억7000만주 늘었다. 특히 2027년 전자주주총회 의무 개최 대상인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211개사 중 149개사(70.6%)가 전자투표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 유형별로는 기관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4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법인 32.8%, 개인 19.6% 순이었다. 국민연금 등 7개 연기금은 20억6000만주를 행사하며 높은 참여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개인과 기타 법인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전체 행사율에서 연기금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 확산의 배경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권 강화 요구 확대를 꼽았다. 상장회사 대상 설명회와 기관투자자 홍보, 정기주총 집중 기간 전담 지원 조직 운영 등도 이용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현재 구축 중인 전자주주총회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자의결권 종합지원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7:31: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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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SK하이닉 레버리지 투자 하려면?"…금투협, 거래 전 ‘사전교육’ 시작

금융투자협회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전교육을 의무화한다. 고위험 상품 특성을 감안해 투자자가 구조와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한 뒤 거래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28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 상품 거래 사전교육' 온라인 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육은 다음 달 22일 예정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을 앞두고 도입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상품은 국내 우량주 단일종목을 기초로 한 ±2배 레버리지 구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가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평균 시가총액 비중 10% 이상, 평균 거래대금 비중 5% 이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종목에 한해 허용된다. 투자자는 해당 상품에 투자하기 전 반드시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기존에 국내·외 레버리지 ETP(ETF·ETN 등) 거래 경험이 있는 경우 1시간 심화 과정만 수강하면 되지만, 경험이 없는 투자자는 기본 교육을 포함해 총 2시간의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 과정은 음(-)의 복리효과, 지렛대 효과 등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구조적 특성과 고위험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핵심 내용에 대한 퀴즈와 투자 전 체크리스트를 포함해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번 교육을 통해 투자자가 상품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숙지하고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강은 이날부터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7:25: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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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사외이사, 경영진 적극 견제·감시해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방금융지주 사외이사들에게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 강화를 주문하며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금융회사의 신뢰 회복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는 판단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한국금융연수원이 주관한 신임 사외이사 교육 과정에 첫 강의 연사로 참석해 "금융회사가 단기 영업실적보다 소비자 중심으로 영업 관행을 개선하고, 생산적 부문에 대한 투자 등 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려면 사외이사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명한 지배구조는 주주와 경영진 간 본인·대리인 문제 최소화,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금융산업의 신뢰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외이사가 주주의 이익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대변해 경영진을 적극적으로 견제·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권에서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한 담보·보증 중심의 영업 관행과 부동산 중심 자금 쏠림을 문제로 짚으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특강 이후 이 원장은 은행회관에서 지방금융지주 회장단과 만나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사외이사 교육 인프라 구축과 지방 금융지주의 교육 참여 확대 방안이 담겼다. 협약식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이 참석했다. 한국금융연수원은 지방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비대면 과정 도입을 통해 사외이사 교육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 이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감독·검사업무에 반영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이 균형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7:22: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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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회계사회, AI 대응 머리 맞댔다…제28회 연례회의 개최

한국공인회계사회와 일본공인회계사협회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회계·감사 환경 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협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한국의 AI 관련 법제와 제도 운영 경험에 대해 일본 측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양국 간 정책 교류가 한층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22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토시 카와나호텔에서 일본공인회계사협회와 '제28회 한·일 연례회의'를 공동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양국 회장단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해 회계·감사 분야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한·일 연례회의는 1991년 첫 회의를 시작으로 양국을 오가며 매년 개최되는 대표적인 교류 행사다. 양국 회계업계는 이 회의를 통해 제도 변화와 실무 이슈를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AI 도입에 따른 회계·감사 환경 변화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일본 측은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시행된 한국의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과 회계업계의 대응 현황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관련 질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한국의 AI 기본법 대응과 감사인 지정제도 운영 경험이 양국 회계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나미 나루히토 일본공인회계사협회 회장은 "연례회의를 계기로 양국 회계사회 간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연례회의를 통해 회계·감사 제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무 경험을 공유하며, 아시아 지역 회계 전문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7:20: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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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서 못 산다"→"쪼개서 산다"…전력ETF, 황제주 대체재로 부상

#. 직장인 윤모(42)씨는 이달 초 처음으로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에 1700만원을 투자했다. 효성중공업 등 전력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와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두 가지다. 윤씨는 "요즘 이른바 '핫'하다는 주식은 가격이 너무 올라 ETF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성장성 높은 기업들에 '묶음'으로 투자할 수 있어 한두 종목에 묻어두는 것보다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우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증시를 이끌던 '알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커지는 동시에, 이들 종목을 추종하는 ETF로 개인 자금이 대거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자금 블랙홀 ETF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이날 기준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조7666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10조4126억원으로, 국내 상장 주식형 테마 ETF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연초 2조8000억원 수준이던 순자산이 세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산으로 메모리는 이제 AI 산업의 경제성을 결정짓는 핵심 자원이 됐다"며 "해당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를 통해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반도체 투자 수요를 빨아들인다. 이 상품은 지난 3월 17일 110억원 규모로 상장한 이후 이틀 만에 순자산 1000억원, 일주일 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상장 한 달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섰고 현재 8871억원으로 불어났다. 해당 ETF의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은 4259억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들어 'ACE AI반도체TOP3+' ETF로 유입된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이 1053억원을 넘었다. 전력기기 기업을 담은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ETF(연초 이후 2017억원), KODEX AI전력핵심설비(4170억원) 등에도 개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수를 이끄는 대형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변동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개별 종목에서 ETF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효성중공압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실제 주요 종목들의 주가 상승 속도는 개인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낄 만큼 가파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YTD)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은 72.76%, SK하이닉스는 92.02%에 달한다. 효성중공업(115.50%)과 LS 일렉트릭(165.48%)의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개별 종목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ETF로 자금이 몰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직장인 이모(30)씨는 "그동안 경험했던 코스닥은 실적보다는 운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정부가 코스닥 3000 시대를 목표로 제시한 만큼 지수 자체의 상승 여력은 있는 것 같은데, 개별 기업의 실적을 보고 투자하기는 어려워서 ETF를 선택했다"고 했다. ◆ETF 개미, 다시 반도체로…선순환 장세 업계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개별주식을 외면하는게 아니라 ETF로 투자처를 다양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최근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커지긴 했지만, 펀더멘탈 측면에서 보면 AI 수요 증가와 AI 설비투자 지속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며 "AI 인프라의 핵심이 되는 HBM 3대장에 집중 투자하는 ACE AI반도체TOP3+ETF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다음 달 출시되면 개인 투자자들의 ETF 투자 행렬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의 주도주에 레버리지 투자 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며 "단일 종목 ETF가 도입되면 해외 투자 수요 일부가 국내 시장으로 흡수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2026-04-28 15:40: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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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샐러리맨펀드, 순자산 5000억원 돌파

KCGI자산운용의 'KCGI샐러리맨펀드'가 설정 8년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하며 직장인 장기투자 상품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초기 14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펀드가 약 350배 성장한 것으로, 연금계좌 중심의 꾸준한 자금 유입과 안정적인 성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KCGI자산운용은 설정 첫해인 2018년 말 14억원에 불과했던 순자산은 약 8년 만에 350배로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일 유형 펀드의 순자산이 1.6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성장세다. 이 펀드는 1년, 3년, 5년 전 구간에서 유형 내 상위 30%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동시에,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변동성이 낮아지는 구조를 보였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KCGI자산운용은 "장기 수익률이 우수하고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을 조합하고, 리밸런싱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 전략이 성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펀드는 가입자의 79%가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하고 있으며, 46%는 적립식 투자 방식으로 유입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펀드를 KCGI코리아펀드, TDF펀드와 함께 대표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성과를 보면 지난 16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55.4%를 기록했다. 1년·3년·5년 전 구간 모두 수익률 순위 상위 36% 이내에 들었다(KG제로인 기준).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50.6%로, 연환산 기준 약 12% 수준이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도 전 구간에서 유형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장기 구간으로 갈수록 변동성이 낮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1년 표준편차 12.8%에서 5년 기준 12.1%로 감소하며 장기 투자에 적합한 구조를 나타냈다. 위험 대비 수익성을 보여주는 샤프지수에서도 경쟁력이 확인됐다. 1년, 3년, 5년 기준 모두 상위 23% 이내에 들며 동일 위험 대비 높은 초과수익을 달성했다. 펀드는 한국과 미국 주식은 물론 채권, 리츠, 인프라 등 9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한다. 여기에 기술 변화, 기후 변화, 인구 구조 변화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따른 성장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이 펀드는 위험등급 3등급(다소 높은 위험) 상품으로, Ce 클래스 기준 합성총보수는 0.7441%다. 기업은행,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5:24: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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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노리는 가짜 투자 멘토”…AI도 쫓는 ‘핀플루언서 사기’의 실체

금융당국이 소셜미디어 기반 투자권유자, 이른바 '핀플루언서'의 불법 금융행위에 대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시 감시 체계를 가동하며 단속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칭 채널과 리딩방 유도, 금융회사 위장 사기 등 유형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AI 추적망을 피해 숨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8일 AI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활용한 핀플루언서 점검 결과를 공개하고, 불법 금융행위에 대한 대국민 경각심 제고에 나섰다. 해당 시스템은 24시간·365일 유튜브 등 주요 채널을 자동 모니터링하며, 영상의 음성과 자막을 추출해 위법 여부를 '위법·의심·정상'으로 실시간 분류한다. 여기에 제보와 시장 정보를 결합해 위법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기관 통보 및 행정조치까지 연계하는 구조다. 금감원은 이번 분석을 통해 세 가지 주요 불법 유형을 확인했다. 우선 유명 핀플루언서를 사칭한 가짜 채널을 개설하거나 댓글을 통해 리딩방으로 유도하는 사례다. 실제 영상과 프로필을 도용해 신뢰를 확보한 뒤, 투자자를 외부 채팅방으로 끌어들여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일부는 댓글을 통해 링크를 남긴 뒤 즉시 삭제하는 식으로 증거를 인멸하기도 했다. 두 번째는 금융회사를 사칭한 투자 사기다. 정식 금융사와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가장하거나, 실제 금융회사와 유사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투자금을 별도 계좌로 유도한 뒤 잠적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금감원은 "제도권 금융회사는 타인 명의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세 번째는 구독자 수가 많은 기존 유튜브 채널을 매입해 주식 채널로 전환한 뒤 불법 리딩방을 운영하는 유형이다. 초기에는 코스피 대형주를 언급하며 신뢰를 쌓은 뒤, 변동성이 큰 테마주로 유도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후 무료 정보 제공을 미끼로 리딩방에 가입시킨 뒤 비용을 요구하거나 1대1 투자자문을 제안하는 등 불법 행위로 이어진다. 실제 피해는 중장년층에 집중됐다. 올해 1~4월 금감원에 접수된 관련 제보·민원 17건 가운데 50~60대 비중이 70%를 넘었다. 평균 피해금액은 약 1억8000만원으로, 퇴직자금 등 목돈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는 사례가 많았다. 금감원은 소비자 대응 요령으로 ▲리딩방 가입 권유 시 사칭 여부 확인 ▲금융회사 직원 여부를 반드시 공식 채널로 검증 ▲SNS 광고 업체의 등록 여부 사전 조회 등을 제시했다. 특히 "원금보장이나 고수익을 강조하는 투자 권유는 사기 가능성이 높다"며 "의심될 경우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5월부터 라디오 공익광고 캠페인을 통해 불법 핀플루언서의 위험성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AI 감시와 함께 홍보를 병행해 불법 금융행위에 대한 예방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4:57:3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