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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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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금감원, 모험자본 MOU…"막힌 자본 흐름 물꼬 튼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벤처·금융업계와 함께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상생금융 확산에 나선다.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전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벤처투자를 막아온 규제와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투자 생태계를 정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기부와 금감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모험자본 생태계 및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과 이찬진 금감원장을 비롯해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금융투자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 KB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금융권의 벤처투자를 제약해온 건전성 규제 점검과 정보 공유 체계 구축이다. 양 기관은 협의체를 통해 위험가중치 등 규제가 벤처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점검하고, 연기금·퇴직연금 등 장기자금이 벤처시장에 참여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 마련에 착수한다. 전체 벤처투자 시장을 조망할 수 있도록 통계 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정보(K-TOP)와 벤처캐피탈 업계의 유망기업 정보를 금융권과 공유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대출 연계를 강화한다. 내년 도입 예정인 상생금융지수의 시장 안착을 돕고, 동반성장대출 확대 등 금융권의 상생금융 참여도 유도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K-벤처·스타트업이 AI·딥테크 시대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성장자금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도약과 연 40조원 벤처투자 시장 조성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업계 전반에서 모험자본 공급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중소벤처 업계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모험자본이 실질적으로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투자로 이어지려면 금융투자업계와 벤처업계가 긴밀히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모험자본 정책의 성패는 기업 성장단계별로 적시에 자금이 공급되고 회수되는 시스템에 달려 있다"며 "BDC, IMA, 발행어음 등 생산적 금융 수단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모험자본이 취지에 맞게 활용되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역동적인 K벤처로의 전환, 중소기업-금융권의 동반 성장 요구 등에 부응해 모험자본과 상생금융을 적재적소에 지원하는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BDC나 펀드로 장기 투자했을 때 세제 혜택을 주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IMA에 선정된 소수 대형 금융기관만으로는 800만 중소기업과 4만 벤처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중기특화 증권사의 보완 역할을 강조했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를 계기로 벤처·중소기업을 발굴해 중견·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이번 협력은 금융이 실물경제와 혁신기업으로 흘러가는 선순환을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김학균 회장은 "지난 5년간 청산된 벤처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9%를 상회한다"며 "모험자본이라는 단어에 '위험하다'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과 중기부는 협의체 운영, 규제 개선, 데이터 인프라 구축, 상생금융 제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모험자본 생태계 확립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8 23:52: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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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47% 수익률…AI·반도체 랠리에 9월까지 ‘11.31%’

국민연금이 반도체·AI(인공지능) 주도 증시 강세에 힘입어 올해 9월 말까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 수익률이 50%에 육박하며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한 결과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8일 올해 1~9월 수익률이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11.31%라고 밝혔다. 연간 목표수익률(5.4%)의 두 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운용수익은 138조7000억원 늘었고, 기금적립금은 1361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148조4000억원 증가했다.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누적 수익은 876조원에 달한다. 올해 성과를 이끈 자산은 단연 국내 주식이다. 9월 말 기준 수익률은 47.3%로, 주요 자산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도체·기술주 중심의 강한 랠리와 새 정부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벤치마크 대비 2.03%포인트의 초과 성과를 냈다. 연기금이 기준수익률을 0.3~0.4%포인트만 상회해도 '우수 성과'로 평가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해외 주식도 12.95%의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 인하 재개 기대와 함께 글로벌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한 영향이다. 해외 주식 역시 벤치마크를 0.85%포인트 웃돌았다. 채권 또한 평가이익이 났다. 국내 채권은 2.51%, 해외 채권은 0.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기대 속 주요국 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면서 채권 가치가 상승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1.46%로 집계됐으며, 연말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되면 변동 가능성이 있다. 주식 평가액이 크게 늘면서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의 위험자산 비중도 확대됐다. 전체 자산 중 주식 비중은 지난해 말 47.1%에서 올해 3분기 말 52.9%로 높아졌다. 특히 국내 주식 비중은 15.6%로 연간 목표(14.9%)를 이미 넘어섰다. 자연스러운 평가액 증가에 따른 결과지만 연말 리밸런싱 과정에서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기금운용본부는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SAA·TAA) 조정 폭을 활용해 국내 주식 비중 상단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8 23:45: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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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CD1년금리액티브 ETF’ 순자산 1.5조 돌파…고금리 파킹 수요 확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가 최근 CD 1년물 금리 상승세에 힘입어 순자산 1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종가 기준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 순자산은 1조 5,309억원이다. 이달에만 약 5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의 급격한 상승 덕분이다. 27일 기준 CD 1년금리는 2.93%로, 10월 말(2.55%)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TIGER CD1년금리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CD 1년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며 기간이나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 1년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얻을 수 있다. 최근 'TIGER CD1년금리액티브 ETF'는 CD 1년물 금리의 급격한 상승세 속에 '고금리 파킹형 ETF'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지만, 이달 초까지 CD 91일물 금리가 CD 1년물 금리보다 더 높은 이례적인 역전 현상이 이어졌다.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현재는 역전 현상이 정상화됐고 단기금리, 특히 CD 1년물 금리가 빠르게 상승 중이다. 27일 기준 CD 1년물 금리는 CD 91일물(2.80%) 대비 약 0.13%P 높은 2.93%로 여전히 높은 금리 차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중도 해지 시 약정이율의 일부만 지급되는 등 제약이 있는 예금과 달리 유동성도 우수하다. 만기·조건 제약 없이 투자기간만큼 CD1년 금리 누적분을 그대로 받을 수 있어, 단기 유휴자금이나 투자 대기자금 운용에 적합하다. 채권을 직접 편입하는 MMF와 달리 비교지수를 기초로 하는 스왑을 편입하는 구조로 금리 상승 시 자본손실 우려도 없다. 총보수는 연 0.0098%로, 국내 상장된 동일 유형의 금리형 ETF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리형 ETF 특성상 보수 등 기타 비용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 투자자들의 실질수익률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 'TIGER CD1년금리액티브 ETF'는 분배락에 대한 부담도 없어 효율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시행된 소득세법에 따라 채권형 ETF는 반드시 연 1회 이상 분배를 실시해야 한다. 'TIGER CD1년금리액티브 ETF'를 포함한 TIGER 채권형 ETF는 이달 연간 분배를 이미 완료해, 향후 1년 동안 분배락이 발생하지 않는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연 단위 분배금 지급으로 매월 분배금 지급에 따른 기준가 하락이나 세금 징수에 대한 우려를 줄였으며, 채권형 ETF 분배 관련 투자자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TIGER ETF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안내를 진행해왔다"며 "시장 금리가 불안정한 가운데 고금리 파킹형 상품을 찾는 투자자라면 기간·조건·중도해지에 대한 부담 없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수취할 수 있는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를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5-11-28 10:43: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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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박형석 전 코람코 대표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박형석 전(前)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외부 전문경영인의 영입을 통해 경영 체계의 내실을 다지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박 내정자는 다음 달 1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공식적으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코넬대학교 부동산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정통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삼성물산, CBRE 코리아 자산관리부문, 오라이언파트너스코리아(Orion Partners Korea) 부동산투자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2013년 코람코자산운용에 합류한 이후 2017년부터 최근까지 약 8년간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며,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관투자자 기반 강화를 주도했다. 특히 작년에는 해외 투자자의 국내 부동산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 '캐피털마켓실'을 신설하며 글로벌 투자자와의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강화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부동산·도시개발 연구기관인 ULI(Urban Land Institute) 한국 회장으로 취임하며 국내 부동산 업계를 대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번 인사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창립 이래 추구해 온 실물자산 기반 운용 역량에 박 내정자의 글로벌 투자 경험과 리더십을 더함으로써, 전략적 유연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내 기관투자자 및 사업 파트너사와의 관계 재정립, 해외 기관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강화, 글로벌 자본 유치 역량 및 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력을 기반으로 마스턴의 투자 전략이 한층 정교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스턴운용은 이번 인사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보다 공고히 하고, 투명하고 원칙에 기반한 자산운용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8 10:40: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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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명의 ‘허위 담화문’ 확산…해외주식 과세 루머에 대통령실 “강력 대응”

대통령실이 27일 이재명 대통령 명의로 작성된 '허위 담화문'이 온라인에서 급속히 퍼지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율을 40%로 올리고 보유세(연 1%)를 신설한다는 내용이 담긴 허위 문서가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받은 글' 형식으로 확산된 데 따른 조치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에서 "해당 담화문을 발표한 사실이 없으며, 담화문의 내용은 명백한 조작"이라며 "대통령 명의를 도용한 허위 정보 유포는 매우 심각한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허위 조작 정보의 생산·유포 행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며 "이번 사안에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가 된 허위 담화문에는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원화 가치 급락과 외환보유액 유출을 언급하는 등 경제 위기감을 강조하는 표현이 담겼다. 이어 해외주식 양도세율을 현행 22%에서 40%로 대폭 인상하고, 해외주식 보유자에게 연 1%의 보유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었다. 시행 시점을 '2026년 1월 1일'로 명시하고, 말미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의 서명이 첨부된 형태였다. 이번 허위 문서 확산은 최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주식 양도세 강화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벌어져 '서학 개미'들 사이의 불안감을 자극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의 즉각적인 진화에도 관련 루머는 계속 확산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른 조작 정보가 시장과 국민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재차 유포 중단을 촉구했다.

2025-11-27 18:57: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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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15% 점유율 규제로 종목 편출 지속…시장 불편 우려 제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 반년 만에 거래량 상한선(15%)에 근접하면서 종목 편출이 잇따르자, 학계와 업계가 시장점유율 규제 완화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제기했다. 복수시장 체제 도입 이후 유동성 개선과 가격 발견 기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현행 규제가 오히려 투자자 편익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국증권학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대체거래소 출범과 복수시장 체제의 도입: 성과와 과제' 특별 심포지엄을 열고, 복수시장 전환 이후 나타난 국내 증시의 변화를 분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업계·금융당국 인사와 증권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전진규 한국증권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프리마켓에서 형성된 가격이 정규장과 다르게 움직이는 모습은 기존 단일시장 체제에서는 볼 수 없던 변화"라며 "투자자의 선택지가 넓어지는 구조적 전환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70년 가까이 유지된 단일거래소 중심 구조가 본격적으로 복수시장 체제로 넘어가는 중요한 제도적 전환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도 "넥스트레이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거래 활성화와 주가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수시장 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시장점유율 규제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대진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는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복수시장 도입 이후의 변화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두 시장으로 유동성이 분산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주문의 깊이(심도)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며 "특히 저유동성 종목에서 가격 형성 속도가 빨라지고 유동성이 실질적으로 보강됐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주문이 스마트 오더 라우팅(SOR)을 통해 실행되며, 메이커 수수료 구조를 통해 투자자의 거래 비용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점유율 상한 규제(15%)는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체거래소의 최근 6개월 평균 거래량은 한국거래소의 15%를 넘을 수 없다.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반년 만에 규제 상한에 근접해 지난 8월부터 145개 종목을 순차적으로 편출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15% 규정으로 인해 특정 종목이 예고 없이 거래 중단되는 것은 시장 유동성과 거래 안정성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며 "어떤 종목이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은 투자자 전략에 혼선을 준다"고 말했다. 패널토론에서도 규제 완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진양규 금융투자협회 부장은 "투자자들은 이미 복수시장 구조에 적응했다"며 "점유율 규제를 완화하고, SOR 운영 자율성 확대와 거래시간 연장 등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간가 호가 도입이나 수수료 인하처럼, 복수시장 출범은 이미 기존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넥스트레이드가 종목별 점유율을 일 단위로 공개해 투자자가 편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금융당국은 복수시장 도입이 거래 기반 확대로 이어진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안영비 금융위 자본시장과 사무관은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시장 파이가 커진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15% 규제는 도입 취지와 규제 차익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완화 조치 이후 두 달이 지난 만큼 향후 거래량 추이를 보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개회사에서 "넥스트레이드를 뛰어넘는 '넥스트레이드 2.0'을 만들겠다"며 "운영 혁신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ETF·조각투자·STO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ATS 관련 규제 재검토도 병행해 복수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7 15:48: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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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선임기한·절차 위반 시 즉시 ‘감사인 강제지정’…연말 집중 점검”

금융감독원이 12월 결산법인의 내년 외부감사인 선임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회사 유형별 선임 절차와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금감원은 27일 "선임기한과 절차를 위반할 경우 감사인이 지정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외부감사 대상 회사는 2025년 9월 기준 4만2763곳으로 전년 대비 645곳 증가했다. 감사인 선임기한·절차 위반으로 인한 감사인 강제지정 건수도 2024년 310건, 올해 9월까지 290건에 달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12월 결산 일반 상장·비상장 법인은 내년 2월14일(실제 기한 2월19일)까지 감사인을 선임해야 한다. 다만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감사위원회 의무설치 상장사는 사업연도 개시 전인 12월31일까지 선임을 마쳐야 한다. 초도감사 대상 회사는 내년 4월30일까지 선임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내년 사업연도는 계속감사 회사에 해당하므로, 사업연도 개시일로부터 45일 내에 선임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 기한을 넘기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유형에 따라 감사인 선임 조건도 다르다. 상장사·대형 비상장사·금융회사는 연속 3개 사업연도를 동일 감사인으로 선임해야 하며, 대형 비상장사(자산 5000억원 이상 등)와 금융회사는 회계법인만 감사인으로 지정할 수 있다. 주권상장회사는 금융위원회에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된 회계법인(현재 39개)만 선임 가능하다. 감사위원회가 설치되지 않은 상장사·대형 비상장사·금융회사는 감사가 감사인선임위원회(감선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감선위는 5~6명으로 구성하며 감사 1명, 사외이사 2명 이내, 기관투자자 임직원 1명, 주주 1명, 최대채권 금융회사 임직원 1명 등으로 꾸린다. 재적위원 3분의 2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한다. 금감원은 실제 위반 사례도 소개했다. 한 회사는 감선위를 5명으로 구성하면서 사외이사를 2명 포함해 법령을 어겼고, 다른 회사는 내부감사를 감선위 위원장으로 선임해 외부감사법 위반 판단을 받았다. 감사위원회 또는 감선위 승인을 거쳐 감사인을 선임하는 경우에는 감사인 변경 여부와 관계없이 감사계약 체결일로부터 2주 이내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일반 회사는 감사인을 변경하지 않는 경우 보고를 생략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 유형별 규정이 서로 달라 이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며 "선임기한·절차 위반 시 감사인 지정 제재가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유관기관을 통해 유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며, 내년 1월 지방 기업을 위한 순회설명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7 15:32: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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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운용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순자산 1000억 돌파

하나자산운용은 '2세대 채권혼합ETF'인 1Q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상장 후 약 2개월 만에 1000억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모든 채권혼합형 ETF 중 역대 가장 빠른 기록이다. 1Q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는 2023년 11월 16일 개정된 최신 퇴직연금감독규정을 반영하여 나스닥100 비중을 최대 50%까지 편입하는 '2세대 채권혼합ETF'로, 나머지 50%는 미국 단기채권에 투자하여 퇴직연금(DC, IRP) 및 개인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함에 따라 퇴직연금 안전자산에 해당하는 ETF이다. 본 ETF는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적극적으로 나스닥100 비중을 확대하여 기대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퇴직연금 계좌는 규정상 전체 자산의 30%는 채권혼합형 ETF, 예적금,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 70%까지만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규정에 따라,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 30% 내에서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를 편입하고, 위험자산 70% 내에서 국내 상장된 나스닥100 ETF 중 최저보수인 '1Q 미국나스닥100'(총보수 연 0.0055%)을 편입하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85%까지 나스닥100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에 퇴직연금 계좌의 안전자산 30%에서 주식 비중 확대를 노리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채권혼합형의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맞물리며 본 ETF로 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 상품의 총보수는 연 0.05%로 책정되었다. 이는 국내 상장된 모든 채권혼합형 ETF중 최저보수이며, 타사의 동일유형 미국대표지수(S&P500, 나스닥100) 채권혼합 ETF (총보수 0.15%) 대비 1/3 수준으로 퇴직연금(DC/IRP) 계좌를 통한 장기 투자에 더욱 적합하다는 평가다 . 이를 바탕으로 해당 ETF는 상장일인 9월 30일 기준, 개인 순매수 55억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된 모든 채권혼합형 ETF 중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역대 1위에 올랐다 .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1Q 미국S&P500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1Q 미국나스닥100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를 상장하며 연금투자자를 위한 미국 대표지수ETF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 중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는 2세대 S&P500채권혼합 ETF 중 최초로 순자산 1,000억을 돌파 하는 등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한 ETF로 자리잡은 데 이어 이번에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에도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하나자산운용의 연금투자자용 대표지수 ETF 라인업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다 . 김태우 대표는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 ETF는 미국 테크와 미국 단기국채에 한 번의 투자로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금투자에 최적화된 상품" 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장기투자에서 저보수가 수익률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앞으로도 미국 대표지수 유형 4종(1Q미국S&P500, 1Q미국나스닥100, 1Q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1Q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액티브)은 투자자분들을 위해서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하나자산운용은 연금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 향상을 위해 상품 공급자로서의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7 15:27: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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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한화시스템, 방산 성장·재무안정성으로 신용등급 ‘AA’ 상향"

한국신용평가는 한화시스템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기업어음(CP) 등급은 'A1'을 유지했다. 한신평은 "방산부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에도 재무안정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더·전술통신체계 등 방산 전자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방산 전문업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지분 46.73%)가 최대주주다. 방산부문 수주잔고는 2020년 약 4조1000억원에서 2025년 9월 말 약 8조2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사우디·이라크향 천궁-II(중거리 지대공미사일) 다기능 레이더와 L-SAM(장거리지대공미사일) 다기능 레이더 등 채산성이 높은 양산·수출 사업이 확대되면서 방산부문 영업이익률은 2024년 8.1%, 2025년 3분기 누적 11.0%까지 올라섰다. 연결 기준으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2024년 한화시스템의 매출은 2조8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93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한신평은 "방산부문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외형 성장과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필리조선소 인수 영향으로 단기 연결 수익성은 일부 저하됐다. 2024년 말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정상화 과정에서 비용이 선반영되며 2025년 3분기 누적 기타 부문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신평은 "한화오션 지원과 미국 조선업 재건 정책, 생산효율화 등을 고려할 때 필리조선소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사업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무구조는 대규모 투자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위성통신 등 신사업과 한화오션 지분 투자, 필리조선소·호주 오스탈(Austal) 지분 취득 등으로 자금 소요가 컸지만, 2021년 약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방산부문 수익창출력 제고에 힘입어 2025년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97.0%, 차입금의존도는 11.2% 수준이다. 한신평은 "방산부문의 견조한 수주 경쟁력과 확고한 시장지위, 계열 내 ICT 사업 기반,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감안할 때 한화시스템의 회사채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며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 필리조선소 실적 개선 속도, 신사업 관련 손실 여부 등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산부문 수주 경쟁력 약화와 투자 부담 확대 등으로 연결 기준 EBITDA 마진율이 10% 미만, 차입금의존도가 25%를 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하향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7 15:25: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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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고도화 본격화"

유진투자증권이 ESG 경영 전략과 주요 성과를 담은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전달하고 장기 전략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올해 보고서는 2022년, 2024년에 이은 세 번째 발간물로, 작년에 공개한 ESG 중장기 전략의 1단계 목표인 'ESG 경영 체계 수립'에 대한 추진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4년 ESG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 ESG 경영 TF를 정식 출범하며 ESG 실행력을 강화했다. 또한 윤리·환경·사회공헌 정책 제정 및 개정, 사업 부문별 ESG 리스크 대응 전략 마련 등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또한 보고서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유진투자증권이 추진한 다양한 ESG 활동이 담겨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ESG 금융 확대, 디지털 기반 업무 혁신, 기술 기반 중소벤처기업 지원, ESG 리서치 제공, STO 기반 혁신금융 추진, 친환경 경영, 문화 및 스포츠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금융과 사회적 가치를 연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에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추진 등 ESG 경영 고도화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 송경재 전략기획실장은 "ESG 중장기 전략에 따라 작년과 올해는 'ESG 경영 체계 수립'에 집중했으며, 내년부터는 다음 단계인 'ESG 경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금융과 ESG를 연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7 15:22: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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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회포럼, 12월 ‘2025 연구사업 결과 발표 세미나’ 개최

감사위원회포럼이 오는 12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2025년 연구사업 결과 발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참석 대상은 감사 및 감사위원이며, 행사는 조찬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다. 감사위원회포럼은 국내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이 회계투명성 제고와 감사 및 감사위원의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2018년 공동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포럼은 정기포럼과 온라인 교육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감사(위원회)의 역량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의 첫 번째 강연에서는 한국ESG기준원 ESG정보분석센터 정재규 센터장과 김소정 부연구위원, 김범준 가톨릭대학교 교수와 권세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한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외부감사인 선임 가이드라인 제정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출된 외부감사인 선임에 관한 주요 실무지침 및 체크리스트를 소개하며, 특히 외부감사인 선임 시 준수하거나 참고해야 할 중요 사항과 지원부서 설치 및 운영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 주제는 전규안 숭실대학교 교수와 하원석 중앙대학교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공인회계사 독립성 합리화 방안'이다. 공인회계사법 및 시행령과 외부감사법 및 시행령 중 현행 독립성 관련 규정을 검토한 뒤 해외 주요국 사례와 회계업계, 기업, 법률전문가, 감독당국 등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도출한 합리적인 개정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감사인이 수행할 수 있는 비감사용역의 범위에 대한 개정안도 제시될 예정이다. 감사위원회포럼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가 회계투명성 및 감사인 독립성 제고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 방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계투명성 강화 및 회계/감사 관련 기업지배구조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감사위원회포럼의 이번 행사는 금융위원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후원한다. 참가 신청은 감사위원회포럼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7 15:20: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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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센터필드, 국내 최초 ‘WELL Core 플래티넘’ 인증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복합자산 '센터필드'가 국내 상업용 부동산 최초로 'WELL Core 플래티넘(Platinum)'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WELL 인증'은 국제웰빌딩연구소(IWBI)가 공기·물·빛·열환경·정신건강 등 10개 항목을 평가하는 대표적 건강친화형 건축물 인증이며, 플래티넘은 최고 등급이다. WELL Core는 임대형 건물에서 건물주가 책임지는 핵심 시설·운영체계가 사용자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는 제도다. 센터필드는 오피스·호텔·판매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복합건물 전체가 인증 대상이며, 모든 평가영역에서 최고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했다.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 제공 ▲인체공학적 워크스테이션 ▲실내환경 조절성 강화 ▲엄격한 수질 관리 ▲유해물질·세균 실시간 모니터링 등 이용자가 체감 가능한 요소들이 높게 평가됐다. 장기 실내환경(IEQ) 모니터링 플랫폼과 사용자 경험 기반의 운영체계도 혁신성을 인정받아 Innovation 항목에서 추가 점수를 받았다. WELL 플래티넘 건물은 국제적으로 공실률 감소, 직원 만족도 제고, 임차인 충성도 향상 등 운영 성과가 뛰어난 자산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기관투자자 사이에서도 안정적 임대 수익을 확보하는 우량 건물로 인정받는다. 센터필드는 ESG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준공 당시 친환경 설계로 LEED BD+C 골드 등급을 획득했으며, WELL 인증을 더해 환경(LEED)·사회(WELL) 두 축에서 모범적인 ESG 성과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부동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 GRESB에서도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스타를 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공간 사용자의 건강·웰빙을 중심에 둔 자산운용 철학을 강화하고 있다. '상생과 미래 위원회'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예산을 세후 당기순이익의 2%로 확대했으며, 국내외 7개 지역에서 생태공간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트윈트리타워, 시그니쳐타워 등 운용 중인 다수 자산도 GRESB 최고 등급을 받았고, 본사 사옥 일부는 LEED ID+C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WELL Core 플래티넘 인증은 센터필드가 입주자의 건강과 웰빙을 최우선으로 설계·운영되는 최고의 오피스 자산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건강한 업무환경은 장기적으로 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7 15:19: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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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골드만삭스 글로벌 하이일드인컴 펀드’ 단독 판매

한국투자증권은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하는 해외채권형 펀드 '한국투자 골드만삭스 글로벌 하이일드인컴 펀드'를 단독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독보적인 글로벌 리서치 인프라를 바탕으로 두 가지 핵심 전략을 사용한다. 첫째, 탑다운(Top-down)식 거시 경제 분석을 통해 글로벌 경제 전반의 시황을 파악하고, 둘째, 바텀업(Bottom-up)식 분석을 통해 개별 채권의 투자 기회를 선별하여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해당 펀드는 투자등급 채권,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 채권, 구조화 채권 등 다양한 채권형 자산에 분산 투자하여 리스크 대비 최적의 인컴 수익을 추구한다. 또한 펀드 포트폴리오는 개별 종목의 평균 비중을 1% 내외로 분산하여 리스크를 관리하고, 안정적인 인컴 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목표로 한다. 골드만삭스는 약 1조700억 달러(약 2500조 원) 이상의 채권 및 머니마켓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멀티섹터 채권 전략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크레딧 시장의 비효율성을 활용해 크레딧 리스크와 듀레이션 리스크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한다. 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이번 펀드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글로벌 리서치 역량과 고유의 운용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투자자들께서 펀드를 통해 글로벌 크레딧 시장의 기회를 활용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7 15:16: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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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법제화 첫발…금투협 “자본시장 혁신의 전환점”

금융투자협회가 토큰증권(Security Token·ST) 발행·유통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STO 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부동산·음원·미술품 등 비정형 자산을 토큰 형태로 유동화하는 이른바 '조각투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발행·유통 절차를 뒷받침할 법적 장치가 없어 제도권 편입이 지연돼 왔다. 개정안에는 토큰증권의 전자등록 방식을 인정하고, STO 발행·거래를 위한 규제 근거를 명확히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금투업계는 제도화에 따라 기업 자금조달 수단이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유 자산을 토큰 형태로 신속하게 발행·유통할 수 있게 되면 비용 효율성이 높아져 혁신·벤처기업의 신규 조달 수단으로 활용도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STO 제도화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을 대단히 환영한다"며 "STO는 기술 혁신 시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와 혁신기업 자금조달 다변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 회장은 "여야 합의로 STO 도입의 첫발을 뗀 만큼 금융투자업계도 STO시장의 신뢰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세부 사항을 정비하는 과정에서도 금융당국에 적극 협조하며 조속한 시행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7 15:13: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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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 계좌 개설 없이도 한국 주식 직거래 가능해

정부가 외국인이 별도의 국내 증권사 계좌를 만들지 않고도 해외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외국인 통합계좌 이용 가이드라인'을 새로 마련했다. 계좌개설 방식부터 주주권리 배정, 보고 절차까지 투자자가 가장 어려워했던 실무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한 것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투자협회·한국예탁결제원은 27일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며 "투자 절차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통합계좌 이용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국문·영문으로 공개된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최종투자자가 국내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해외 금융투자업자 명의의 하나의 계좌로 한국 주식을 일괄 매매·결제할 수 있는 제도다. 국내 개인투자자가 해외 증권사를 통해 미국·중국 주식을 매매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제도는 2017년 도입됐으며, 지난해에는 거래내역 T+2 보고 의무가 폐지되는 등 규제가 완화됐다. 정부는 올해 4월 통합계좌 개설 요건을 완화하는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해 해외 중·소형 증권사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지난 8월 '하나증권-Emperor증권'을 통해 첫 외국인 통합계좌가 개설됐고, 이후 삼성·유안타증권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준비에 나선 상태다. 가이드라인에는 통합계좌 개설·운영과 관련된 주요 절차가 세부적으로 담겼다. 해외 금융투자업자는 국내 증권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상임대리인을 통해 보관계좌를 개설하고 최종적으로 통합계좌를 개설한다. 계약서에는 한국 감독당국 요청 시 최종투자자별 거래내역 제출 의무와 불공정거래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기준 등이 포함돼야 한다. 주주권리 행사 방식도 명확해졌다. 통합계좌 명의자인 해외 금융투자업자는 예탁결제원이 일괄 배정한 배당 권리를 투자자별 보유 수량에 맞춰 분배한다. 의결권 행사 지침이 서로 다른 경우에는 상법에 따라 '불통일 의결권 행사'도 가능하다. 또한 해외 금융투자업자는 최종투자자의 거래 기록을 10년간 보관하고, 매월 말 기준 자료를 다음달 10일까지 국내 증권사에 제출해야 한다. 국내 증권사는 해외 금융투자업자의 제재 이력, 감독당국 인가 여부, 자금세탁 방지 체계 등 내부통제 사항을 사전·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통합계좌 개설 주체를 제한했던 금융투자업규정도 연내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기존에 규제 특례가 없으면 계좌 개설이 불가능했던 해외 중·소형 증권사·자산운용사도 자유롭게 통합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가이드라인과 규정 개정으로 해외 투자자의 한국 시장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신규 투자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금감원은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해 통합계좌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7 12:00:2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