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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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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한국인 승객 위한 ‘수하물 자동 환승 서비스’ 도입

에어캐나다가 '수하물 자동 환승(ITD) 서비스'를 통해 한국 발 캐나다 행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ITD는 자격을 충족하는 국제선 승객이 환승 공항에서 직접 수하물을 찾을 필요 없이 캐나다 국내선 최종 목적지까지 수하물이 자동으로 환승 및 배송되는 간소화된 환승 절차다. 에어캐나다는 '수하물 자동 환승(ITD) 서비스'를 한국 발 캐나다 행 항공편에 도입해 본격 실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시행된 해당 서비스는 이용 승객의 자격 요건이 충족돼야 사용 가능하다. ▲에어캐나다의 인천발 밴쿠버행 혹은 토론토행 항공편을 이용하여 밴쿠버와 토론토 국제공항에서 몬트리올·오타와 등 캐나다 국내선으로 연결되는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최종 목적지까지 수하물 태그가 부착된 위탁 수하물을 가지고 있는 경우 ▲기내 반입 반려동물(PETC)·위탁 수하물로 운반되는 반려동물(AVIH)·화기나 탄약 등 위탁수하물 운송(WEAP) 승객이 아닐 경우의 한에서 이용 가능하다. 단, 장애고객 보조견은 PETC 또는 AVIH로 간주되지 않는다. 자세한 자격 요건 및 환승 과정은 에어캐나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은경 에어캐나다 한국지사 이사는 "ITD 서비스를 이용하여 이러한 복잡한 과정 없이 최종 목적지까지 수화물 환승이 가능하다"며 "많은 한국인 승객이 해당 서비스를 통하여 여행 편의를 경험해 보고, 즐거운 캐나다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캐나다 국내선으로 환승 시 수하물을 찾고 다시 부치는 과정을 겪어야 했다. 현재 에어캐나다는 인천발 기준 밴쿠버(YVR) 행은 주 5회, 토론토(YYZ) 행은 주 4회 운항 중이다. 다가오는 10월부터 토론토 행은 1회 증편되어 주 5회 운항될 예정이며, 11월부터 밴쿠버 행은 매일 운항될 예정이다.

2022-08-18 09:23: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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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K에너지, 美 에너지솔루션 기업 '아톰파워' 인수…전기차 충전사업 추진

SK㈜와 SK에너지가 미국의 에너지솔루션 기업 'ATOM POWER(아톰파워)' 경영권을 1억5000만 달러(약 2천억원)에 인수한다. '에너지솔루션'은 전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생산, 소비하도록 돕는 기술을 의미한다. SK㈜, SK에너지, 아톰파워 경영진은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 측의 지분 인수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SK㈜ 김무환 Green투자센터장, SK에너지 S&P(Solution&Platform)추진단 강동수 단장, 아톰파워 라이언 케네디 CEO 등이 참석했다. 2014년 설립된 아톰파워는 '솔리드스테이트 서킷브레이커(SSCB·전력반도체로 제어되는 회로차단기)' 기술을 개발해 미국에서 에너지솔루션 사업과 전기차(EV) 충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력 과부하 발생시 전류를 차단하는 역할만 하는 일반 회로차단기와 달리 각 세대 전력의 중간관문으로서 전력 사용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하는 역할도 한다. 아톰파워가 자체 개발한 전류센서와 소프트웨어 덕분이다. 아톰파워의 회로차단기가 수집하는 데이터는 전력 사용량, 태양광 발전량, 전기차 충전량, 에너지 저장장치(ESS) 충·방전량 등 다양하다. 회로차단기가 모은 전력 빅데이터는 각 세대는 물론 지역 단위의 전력 발전, 소비 양상을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아톰파워의 회로차단기 보급이 확대되면 전력 생산자는 적정 발전량을, 소비자는 전력 가격을 예측할 수 있어 에너지 시장에서의 편익 증대가 기대된다. 아톰파워의 회로차단기는 EV 충전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설치 비용과 면적, 관리비용 모두 크게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충전기 1대당 개별 회로차단기를 필요로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여러 대의 소형 회로차단기를 1개의 중앙 패널에 집적시킨 구조로 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력설비 증설 없이 기존 전력용량 내에서 충전소를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톰파워의 회로차단기는 이 분야에서 유일하게 미국의 제품 성능 및 안전인증 'UL인증'을 획득했다. UL인증은 미국보험협회안전시험소(UL)의 공산품 제품 안전에 관한 표준 개발 및 인증으로 미국의 안전규격으로 활용된다. SK이노베이션 측에 의하면 "아톰파워의 기술은 향후 SK가 국내외에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전력 산업은 중앙집중형에서 분산형으로 진화 발전 중이며, 분산형 전력 산업을 보다 스마트하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발전량, 소비량 등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의 정보를 분석하고 제어하는 솔루션 확보가 필수적이다. SK는 아톰파워의 기술은 분산 전원 솔루션 확보에 필수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향후 EV 충전 인프라부터 가정용과 상업용 건물을 아우르는 시장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에너지는 기존 내연기관차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주유, 세차, 정비 등의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EV 고객으로 확대하면서, 아톰파워의 EV 충전기 개발역량을 활용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솔루션을 통합한 미래형 에너지 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톰파워의 EV 충전기는 케이블과 같은 최소한의 필수 부품만 탑재해 고객이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 수 있는 게 장점이다. SK에너지는 이를 오랜 주유소 및 충전소 운영 노하우와 접목할 계획이다. 장시간 여러 대가 주차하는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대형 복합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해당 공간에 최적화된 EV 충전기반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한 부가 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국내외에서 추진할 방침이다. SK에너지 S&P추진단 강동수 단장은 "국내 석유시장 No.1 사업자로서 SK에너지의 노하우와 아톰파워가 가진 에너지솔루션 분야의 차별적 기술 경쟁력이 만나 SK에너지가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및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는데 큰 힘이 되는 상생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2-08-18 09:13: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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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2022] 언팩 초청된 '제너레이션17' 청년리더, "삼성 디바이스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소중한 도구"

총 14개국에서 14명의 청년 리더들을 지원 중인 삼성의 '제네레이션 17' "앞으로도 일회성 지원 아닌 지속적인 지원 기대" "'삼성'이라고 하면 글로벌 브랜드로만 여겼어요. 하지만 제네레이션17 활동을 통해 만난 삼성전자는 기기 지원은 물론이고, 진심으로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줘 큰 힘이 되었습니다." '2022 언팩'에 초청된 '제너레이션17' 삼성의 지원과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의제를 나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발달 지연 아동 치료를 위한 모바일 앱 '두브레인' 최여진 대표를 비롯해 ▲맥시모 마조코(아르헨티나), 기후환경 운동가 ▲타마라 곤도(인도네시아), 여성인권 신장에 힘쓰는 사회적 기업가 ▲쇼미 초두리(방글라데시), 물·위생 활동가 ▲타파라 마카자(짐바브웨), 아프리카 내 일자리 연결 애플리케이션 운영자 ▲다니엘 칼라코(브라질), 빈민촌 청소년 기본 인권 향상 및 교육 분야 활동가 ▲나딘 카울리(레바논), 재난 구호 활동 지역사회 활동가 ▲에이와이 영(미국), 재생에너지 활동가 및 힙합 가수 등 8명의 리더가 참석했다. '제네레이션 17'은 2020년 삼성전자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파트너십을 맺고,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글로벌 청년 리더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점차 지원 폭을 늘려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네레이션 17'에 선정된 청년 리더들은 지역사회 인프라 개선부터 인권, 기후환경 운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오프라인 워크샵 '제너레이션17 유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하고, 각자 활동 분야에서 삼성전자와의 '글로벌 골즈(목표)' 달성 가속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참석한 청년 리더들은 '더 많은 젊은 세대들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골즈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재차 강조하며 향후 '제네레이션 17'이 규모를 키워 '제네레이션 30' 이상이 되기를 소망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브라질, 덴마크, 베트남, 한국 등 총 14개국에서 14명의 청년 리더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인프라 개선, 해양 오염과 기후 환경의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까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청년들의 긍정적 변화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년 리더들은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선두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글로벌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저 모바일 기기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의 영향력과 관심이 세계에 전하는 '메시지로서의 힘'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레바논에서 재난 구호 활동 지역사회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나딘 카울리는 "삼성의 여러 디바이스를 이용해 레바논의 기아, 빈곤 현실을 보다 널리 전 세계에 공유할 수 있다"면서 "기술이 삶의 모든 부분에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우리 업무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된다는 점"을 장점을 꼽았다. 이들은 이번 언팩을 주도한 노태문 사장을 비롯한 MX사업부의 리더십과 멘토링 세션에도 참여했다. 기후 분야 환경 운동가인 맥시모 마조코는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데 감사하고, 임원진들에게 우리의 생각을 직접 전할 수 있어 소중한 기회였다"며 "삼성전자가 친환경적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노 사장과의 멘토링 소감을 전했다. 이번 뉴욕 언팩에 초청된 청년 리더 중 유일한 한국인 리더인 최예진 두브레인 대표는 "'제너레이션17'에 대한 삼성전자의 지원이 일회성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두브레인(DoBrain)'은 발달 지연 아동 치료를 위한 모바일 앱 개발 스타트업으로 17개 글로벌 골즈 가운데 두브레인 앱이 '건강'과 '양질의 교육' 활동에 분야의 기업이다. '두브레인'은 2018년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21년부터 '제너레이션17'에 합류했다. 최 대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저 '사진 찍기용' 봉사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함께한 캄보디아 봉사활동 경험을 언급했다. 두브레인은 2018년부터 캄보디아에서 2년간 500명의 아이들에게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하며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최 대표에 따르면 봉사활동에 참여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자신의 연차를 내서 봉사에 참여하고 주말에 시행하는 교육에도 참여했다. 최 대표는 "진심어린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전문의료진이 동원됐다면 수백억이 들어갔을 일을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대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작은 스타트업도 거뜬히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청년 리더들은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브라질 빈민촌 청소년의 기본권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다니엘 칼라코는 "글로벌 기업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외 계층 중에는 디지털 기기를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계층에 디지털 장치(디바이스)를 제공한다면 우리의 비전을 구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외 계층에게 디지털 활용 방법을 제공하고 디바이스 보급률을 높여준다면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너레이션17 프로그램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삼성의 기술과 제품을 매개로 글로벌 젊은 리더들이 자발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서로 영감과 동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취지"라며 "이들의 목소리가 더 잘 전달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2-08-17 15:16: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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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국내 업계 최초 "휘발유 제품 온실가스배출 측정"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에너지·화학 업계 최초로 제품의 전과정 온실가스 영향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인증 받았다.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소배출량 산정 시스템에 해당 인증을 받은 사례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제품의 탄소발자국 산정과 관련된 국제표준(ISO14040:2006, ISO14044:2006, ISO14067:2018)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로이드인증원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온실가스 검증기관으로, 온실가스 검증에 전문성을 보유한 글로벌 검증기관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 공신력 있는 측정방법을 토대로 탄소배출량을 관리해 2050년 이전 넷제로(Net Zero) 달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SK LCA Infra'는 SK이노베이션에서 생산하는 에너지·화학 제품의 원유 채굴단계에서 사용 또는 폐기단계까지 전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대상 제품군은 휘발유, 경유, 에틸렌, 프로필렌 등이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산하 사업회사별 전 과정(Scope 1/2/3) 탄소 배출량을 측정 및 모니터링하고 탄소 배출량 감축 방안별 영향 평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체계 중 'Scope1'는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배출량을, 'Scope2'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배출량을, 'Scope3'는 협력업체와 물류, 사용, 폐기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부 배출량을 의미한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SK LCA Infra'를 통해 회사 및 제품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현황을 점검하고 넷제로 이행에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SK LCA infra'를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객사 및 외부에 입증하는 데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 LCA Infra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를 향한 노력을 신속하게 정량적으로 측정함으로써 넷제로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8-17 14:16: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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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도살장이 체험형 공간으로"… 제품 대신 체험 파는 뉴욕 '삼성 837'

약 1년4개월 만에 운영 재개한 '삼성 837'…체험형 공간으로 여전히 각광 신제품 체험·제품 수리·커뮤니티 모임 공간·콘텐츠 제작 시설 대여 등으로 '복합공간' 기능 매장 내 구매는 불가능하지만 배송 시스템 구축돼 있어 편리 "갤럭시 Z 플립4를 당장 살 수는 없는 거죠?" 한 고객이 '2022 언팩'을 통해 공개된 플립4를 유심히 살피며 묻자 직원은 "보시는 것처럼 제품은 있지만 매장에서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신제품을 사겠다는 사람에게 '안 팔아요'를 시전하는 이곳은 바로 미국 뉴욕 맨해틴 첼시 지구 워싱턴가 837에 있는 '삼성 837'이다. 11일(현지시간) 방문한 '뉴욕 837'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 체험관으로 삼성전자 제품들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고, 2층 한켠에서는 모바일 제품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오프라인 판매를 겸하지 않고 오로지 제품을 경험하는 공간으로만 쓰인다. 이곳은 원래 뉴욕의 유명한 '미트패킹 지역'(Meatpacking District)이었던 곳이다. 미트패킹 지역은 지난 1920~1930년대 가축을 도축했던 시설이 밀집했던 공간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건물의 예스러움만 남아있을 뿐 '삼성 837'이나 '휘트니 미술관'이 위치한 곳으로 이른바 '힙 함'을 간직한 지역으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삼성 837'은 건물이 위치한 번지수 '837 워싱턴 스트리트'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미트패킹 지역 시절의 모습을 일부 유지하고 있다. 뉴욕 '삼성 837'은 지난 2016년 2월에 개장한 '체험형 공간'으로 이 같은 체험형 공간은 런던, 프랑크푸르트, 도쿄, 호찌민에서도 운영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오는 2023년에는 인도 뭄바이에 추가로 열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뉴욕 '삼성 837'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020년 3월 폐점했다가 2021년 7월, 약 1년4개월 만에 운영을 재개해 새로이 공개된 갤럭시Z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었다. 지금은 연중무휴로 운영 중이다. 재개장 후 활발한 운영을 하고 있는 '삼성 837'로 발길을 옮겼다. 매장으로 들어서자 방문객들을 제일 먼저 반기는 메인 무대를 마주할 수 있었다. 해당 무대는 55인치 TV 96개를 합한 크기의 LED 스크린이 펼쳐져 있고 그 앞에는 계단형 좌석이 마련돼 있었다. 7.7m·세로 6.5m의 거대한 스크린은 탁 트인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벽면을 가득 채웠다. 이 공간은 삼성전자의 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으로만 쓰이지 않고 지역 사회 커뮤니티들에게 대여도 해주는 공유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크린 맞은 편 1층에는 비스포크 로봇이 플립 시리즈의 외관을 조립해주고 있었다. 비스포크 외관 변경은 '갤럭시Z플립'의 특징 중 하나로 플립4의 경우는 총 75종의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전면과 후면의 색상을 선택하면 로봇이 제품을 조립해 준다.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지난 언팩 행사장처럼 인파로 붐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지만 갤럭시Z4 시리즈를 체험하기 위해 '삼성 837'을 방문한 방문객들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자 10일 공개된 갤럭시Z4 시리즈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가전제품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한쪽에는 게이밍 체험 공간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고객들도 보였다. 한 중년 남성 고객은 새로 나온 플립4를 살펴보더니 구매 의사를 밝히고 주문에 들어갔다. 매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는 없지만 주문을 통한 배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다. 일종의 '록인'(Lock-in) 전략을 구사하는 '삼성 837'은 잠재 고객들에게 다양한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해 주요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밖에도 1층 '크리에이터 허브'에서는 갤럭시 기기를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새로 출시된 기종에 대한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각종 촬영 장비들을 갖춘 이곳은 삼성전자 관계자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유 공간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방문객 수를 아직 회복하지 못했지만, 주말과 이벤트가 있는 평일에는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삼성 837을 방문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2022-08-16 16:59: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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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2분기 매출액 840억원 달성하고 적자 78% 감소…“영업 실적 개선”

2분기 적자폭, 전년 동기 494억원 대비 284억원 축소 에어부산이 올해 2분기 매출액 840억원, 영업 손실액 2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284억원 축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476억원 보다 364억원 늘어 72% 증가했으며, 영업 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494억원보다 284억원 감소해 적자폭이 약 7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348억원, 영업 손실액은 5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매출액 796억, 영업 손실액 967억과 비교해 실적 개선세에 오른 모습이다. 다만, 올해 2분기 당기순실액은 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악화됐다. 이에 에어부산 관계자는 "영업실적과 무관한 외생변수인 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입국자 검역 조치 완화 등으로 여행 심리 회복과 함께 여행 수요 선점을 위한 발 빠른 선제 조치를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손꼽았다. 특히, 해외여행 대체지로 급부상한 제주도에 탄력적으로 항공편을 늘리고 방콕, 다낭 등 동남아시아 인기 여행지 위주로 국제선을 확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환율으로 여전히 영업 활동을 하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니지만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며 "방역정책 추가 완화, 여행 심리 회복,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 등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8-16 15:26: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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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2] 삼성전자가 꿈꾸는 '지구를 위한 갤럭시'…언젠가는 100% 재활용 소재 갤럭시폰 만들 것"

프런비르 삼성전자 MX사업부 선행 CMF 인터뷰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완벽한 재활용 소재 스마트폰이 만들어지는 날이 올까. 프런비르 삼성전자 MX사업부 선행 CMF(컬러·소재·마감) 프로는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그런 꿈을 가지고 있다"고 답하며 삼성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의 성과와 추진 현황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삼성전자에서 출시하는 스마트폰을 도맡으며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라는 프로젝트팀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재활용 소재만을 연구하는 곳으로,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태블릿 PC, 웨어러블 기기, 각종 액세서리 등을 플라스틱 소재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소재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2010년부터 삼성전자에 합류한 인도인 엔지니어 프런비르 씽 라토르 프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직후 미국 뉴욕 맨해튼 드림 호텔에서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폐어망 재활용' 솔루션 설명하는 말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유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여톤(t)으로 폐어망은 이 중 50만~100만t에 이른다. 특히 폐어망은 바다 생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폐기물이다. 폐어망을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거나 얽히는 개체 수가 약 557종에 달하고 피해를 당한 개체의 90% 이상이 멸종위기종이라는 발표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초 출시한 갤럭시S22에 이어 이번 '언팩 2022'를 통해 선보인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드4, 갤럭시 워치5, 갤럭시 버즈2 프로에도 재활용 소재의 확대 적용했다. 해양 환경 보존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노력과 연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프런비르 프로는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을 친환경·재활용 소재로 만드는 것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원들의 꿈"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7년 충전기에 PCM(Post-Consumer Materials, 사용 후 물질)을 처음 적용한 이후 2019년 갤럭시A와 M 모델에도 바이오 소재의 디스플레이 플라스틱 프레임을 사용했다. 2020년에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 2021년에는 스마트폰 사이드키와 심 트레이에도 각각 PCM 소재를 활용해 재활용 소재를 제품에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프런비르 프로는 "올해는 폴드4·플립4의 사이드키·볼륨키 브라켓(받침대) 및 디스플레이 커넥터 등이 있다"며 "갤럭시 버즈2 프로의 경우 폐어망 등 재활용 소재 부품 활용도가 전체 부품의 90%를 차지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모바일 제품 포장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Z플립4와 Z폴드4 제품 패키지에서도 상당량의 플라스틱을 제거했다. 이 모델들은 1세대 갤럭시 폴더블과 비교해 각각 52.8%, 58.2% 줄었다. 또 '갤럭시 S22' 시리즈부터는 플래그십 모델 패키지에 100% 재활용 종이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운송 중 탄소 배출량도 올해 1만톤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회사가 추구하는 기기 색상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어려워 당분간 폐어망을 활용한 재활용 소재 사용처는 내부 부품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런비르 프로는 "제품의 색 구현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0여 년 동안 쌓은 재활용 소재 관련 기술 개발과 한화솔루션 자회사 한화컴파운드, 글로벌 화학기업 로열DSM 등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소재개발 중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프런비르 선행 CMF랩 프로는 이날 브리핑에서 "실제 제품에 적용되기 전까지 다양한 테스트를 한다"면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강도는 얼마나 높은지, 얼마 동안,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은 지 등을 확인하는 공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는 일반 플라스틱과 99% 유사한 수준의 품질을 보유했다. 하지만 재활용 소재 활용이 쉽지 많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다각도로 활용을 시도하고 있는 폐어망은 오랫동안 자외선과 바닷물에 노출된 탓에 다량의 공정이 필요하다. 결국 재활용 소재가 친환경 소재가 될 수는 있지만 '저렴한 소재'나 '가격 합리적인 소재' 되려면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적인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을 묻자 프런비르 프로는 "친환경 소재를 갤럭시 제품에 채택하더라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비자 가격을 올리지 않고 친환경 전환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삼성전자는 지금도 전체적인 패키징에서 가격이 올라가지 않게 조절하고 있으며 재활용 소재를 제품에서 조정할 때 소비자들이 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최적화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프런비르 프로는 "기후변화 문제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로, 많은 업체가 친환경 개발을 추구하면 좋을 것"이라며 "기후 문제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모두가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친환경 소재 개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2022-08-16 15:16: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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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0~12월 여행 특수 노린다…'JJ멤버스특가' 진행

제주항공이 회원 대상 항공권 할인 행사인 'JJ멤버스특가' 예매를 8월17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 베트남 다낭, 필리핀 세부, 괌 등 부산발 재운항 노선을 포함해 총 24개 국제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JJ멤버스특가'는 탑승일을 기준으로 오는 10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어 올 4분기 해외여행을 고민하고있는 고객들의 여행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JJ멤버스특가' 최저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인천에서 출발하는 노선의 경우 ▲일본 노선은 후쿠오카 9만1500원, 도쿄/오사카 11만1400원, 삿포로 11만6400원부터 ▲동남아 노선은 인천~마닐라/세부/클락 15만3000원, 보홀 16만3000원, 다낭 18만3000원, 냐짱(나트랑) 19만3700원, 코타키나발루 17만3600원, 방콕 19만5500원, 치앙마이 20만5500원부터 ▲대양주 노선은 사이판 18만2300원, 괌 19만3900원부터 판매한다. 또 부산에서 출발하는 노선의 경우 ▲일본 노선은 후쿠오카 8만6500원, 오사카 9만4500원, 도쿄 10만6400원부터 ▲동남아 노선은 세부 13만8000원, 다낭 14만8000원, 방콕 17만500원, 싱가포르 19만8600원부터 ▲대양주 노선은 사이판 14만7300원, 괌 16만8300원부터 판매한다. 특히 10월30일부터 재운항을 시작하는 베트남 다낭, 필리핀 세부, 괌 등 부산발국제선 3개 노선의 경우 왕복항공권 구매시 최대 6만원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 코드도 제공한다. 항공권은 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예약상황에 따라 조기마감 될 수 있다. 구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에서만 가능하다.

2022-08-16 14:40: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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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미국에 첫 R&D 연구소 설립…'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사활

삼성SDI가 미국과 유럽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잇달아 설립하며 글로벌 R&D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삼성SDI는 지난 15일 미국 보스턴에 'SDI R&D America(SDIRA)'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SDIRA는 삼성SDI의 미국 내 첫 번째 R&D 연구소로 지난달 1일에는 독일 뮌헨에 'SDI R&D Europe(SDIRE)'을 마련했으며 내년에는 중국 R&D 연구소를 만들 예정이다. 삼성SDI가 지역별로 특화된 배터리 신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해외 R&D 연구소를 설립하고 있다. SDIRA는 리튬이온 배터리 혁신 기술 및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이 활발한 우수 대학·스타트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SDIRE는 배터리 공정·설비 연구 개발에 강점이 있는 우수 대학·연구기관과 R&D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 우수 인력 확보 및 R&D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배터리 관련 대학·연구기관, 업체 등을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에도 내년 연구소를 설립해 글로벌 R&D 역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SDI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미래의 성장동력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SDI의 연구개발비는 877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7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장혁 SDI 연구소장(부사장) 등 개발 부문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국내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테크 & 캐리어 포럼'을 개최하는 등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미래 우수 인재 확보와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SDIRA와 SDIRE 등 해외연구소 설립은 글로벌 신기술 및 해외 우수 인력을 활용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및 최고의 품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지역별 R&D 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8-16 14:36: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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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에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합작 공장 건설 추진

미국 일리노이주 디케이터에 연산 7만 5천t 규모 PLA 공장 설립 LG화학이 미국 ADM()과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생산 가능한 PLA 공장을 짓는 한국 기업은 LG화학이 처음이다. LG화학은 16일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R&D 캠퍼스에서 ADM(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과 'LA(Lactic Acid, 젖산) 및 PLA(Poly Lactic Acid, 폴리젖산) 사업 합작법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양사가 주요 조건 합의서(HOA)에 서명한 데 이은 것이다. ADM은 식음료와 영양, 지속가능 솔루션 시장을 이끄는 뉴트리션(nutrition) 기업이다. 전 세계 농업 공급망과 곡물 가공 기술을 갖췄고, LG화학과는 식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소재 개발에 협력해 왔다. 양사는 식물 기반 제품과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원재료인 LA생산 법인 '그린와이즈 락틱(GreenWise Lactic)'은 ADM의 발효 기술력을 활용해 연산 15만톤의 옥수수 기반 고순도 젖산을 생산한다. LG화학의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되는 'LG화학 일리노이 바이오켐(LG Chem Illinois Biochem)'은 그린와이즈 락틱의 젖산으로 연간 7만5천톤 규모의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에서 나오는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500ml 친환경 생수병을 만든다면 약 25억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 시설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일리노이(Illinois)주 디케이터(Decatur)에 건설된다. 양사 이사회의 최종 심의가 마무리되는 2023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LG화학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상업적 규모의 PLA 생산에 필요한 고순도 젖산 생산능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부가 제품 개발에 바이오 원료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PLA는 옥수수를 발효시켜 얻은 젖산으로 만든 대표적인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인체에 무해해 주로 식품 용기나 빨대, 생수병, 식기류, 티백 등에 쓰인다. PLA는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수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며, 생산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도 기존 플라스틱의 4분의 1 이하 수준에 불과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수요 규모는 2021년 107억 달러에서 2026년 297억 달러로 연평균 2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DM CEO인 후안 루시아노 회장은 "지속가능성은 ADM의 전략과 성장에 힘을 실어주는 세계적인 방향성"이라며 "LG화학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고,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식물성 원료 기반의 바이오 솔루션 시장에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CEO인 신학철 부회장은 "합작법인 설립은 기후변화와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라며 "신성장동력의 한 축인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6 14:33: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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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친환경 프리미엄 인조 가죽 개발로 지속가능 패션 추구

SK케미칼이 친환경 바이오 소재 개발에 나서며 지속가능 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 SK케미칼은 친환경 가죽기업인 ㈜기마, 사회적 기업인 ㈜컨셔스웨어와 손잡고 천연유래 바이오 소재, 에코트리온을 적용하여 친환경 인조가죽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천연가죽을 대체하는 인조가죽은 폐가죽 재활용, 버려지는 가죽스크랩 업사이클, 파인애플, 포도, 선인장, 버섯 등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비건(Vegan)레더 등이 있다. 하지만, 재활용 가죽이나 비건레더들도 표면 질감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석유화학 기반 폴리우레탄 코팅제를 사용해야만 했다. SK케미칼은 이런 인조가죽 제작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기반 코팅소재를 100% 식물성 소재인 에코트리온으로 대체하여 우수한 합성 피혁 품질을 구현하면서도 보다 친환경적인 인조가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에코트리온을 사용한 친환경 인조가죽은 기존 제품에 비해 표면이 부드럽고 가죽 표면의 탄성 및 회복력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친환경 가죽 소재를 생산하는 기마에서 SK케미칼의 에코트리온이 적용된 친환경 인조가죽을 생산하고, 이를 사회적 기업인 컨셔스웨어가 핸드백, 리빙, 자동차 관련 프리미엄 가죽 제품 라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마는 비건레더 뿐만 아나라 가죽 공정중 나오는 폐가죽 가루를 압착하여 만든 리사이클 가죽, 버려지는 가죽스크랩을 잘게 분쇄해 재활용 섬유 위에 합포한 업사이클 가죽을 생산,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에 수출하고 있다. 컨셔스웨어는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네이크스(nakes)'로 업사이클 소가죽, 선인장 가죽 제품 등 여러 친환경 제품을 소개해 왔다. 서인아 컨셔스웨어 대표는 "전 생애주기 친환경 가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원료 및 기술 개발을 통한 단계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며, 가죽 원단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제품 기획·개발에 주력하여 제품 런칭 시 우수한 비주얼로 다른 글로벌 기업 제품과의 차별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 신사업개발실 정재준 실장은 "탄소 중립 시대에 발 맞춘 지속가능성, 윤리적 소비 등은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며 "준비된 화학적 재활용 소재와 바이오 소재로 꾸준히 성장중인 친환경 패션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바이오 폴리올(PO3G) 제품인 에코트리온의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석유화학제품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가량 감축한 에코트리온을 현대차 GV60의 인조가죽 시트로 공급한 바 있다.

2022-08-16 09:11: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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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OECD 국가 중 유일

'갤럭시 언팩 2022' 취재를 위해 뉴욕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6일 동안의 짧은 출장임에도 오랜만의 출국은 여행의 설렘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걱정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혹여 뉴욕에서 코로나에 거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백신 접종도 완료하고 올초 오미크론에 걸린 이력까지 있지만 재확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외국 출장·여행 중 코로나에 걸리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버티는 일도 어려운 일이지만 더 큰 번거로움이 있으니, 바로 한국행 항공기를 탈 수 없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는 귀국 시 체류했던 국가에서 PCR을 실시해 얻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귀국 전 제출해야 하고, 귀국 후 24시간 내에 PCR 검사를 받아 결과가 나오면 큐코드(Q-CODE)에 입력해야 한다. 이중으로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것이다. 결국, 혹시라도 현지에서 확진된다면 그 사이에 항공편 예약 취소는 물론이고 연고가 없는 한국인 여행객은 길어진 체류 일정을 감당하기 위해 숙식 마련과 추가비용까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귀국 후 PCR 검사는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현지 검사 비용은 일체 본인 부담이다. 실례로 한 지인은 "귀국 전 코로나19 유료로 PCR을 진행하고 음성 결과를 받아 안전하다는 생각으로 귀국했는데, 입국 후 24시간 내 검사에서 양성 증상이 나왔다"며 "오히려 귀국해서 확진됐다는 부분이 다행스러울 정도"라는 안도감을 내비쳤다. 또 이 같은 검사 체계가 완벽한 방역이라고도 할 수 없다는 게 함정이다. 거짓 진술을 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문다고 돼 있지만, 이른바 '가짜 음성확인서'를 받은 사람을 분간할 뚜렷한 방법도 없다. 이미 주요국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승객에 대한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의무를 폐지했다.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 OECD 38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 물론 "해외로 안 나가면 그만 아니냐"는 비판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이 '위드 코로나'로 빠른 정상화에 돌입할 때, 국내는 출입국 이중 검사로 국민의 안전은 물론 경제 활성화까지 답보 상태로 두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 볼 때다.

2022-08-15 16:58:53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