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허정윤
기사사진
네 번째 애플스토어 열며 영토 확장하는 애플…키워드는 '경험'과 '편리함'

고객 체험 서비스 강화…여의도 애플 스토어보다 큰 규모 한국 스마트폰 시장 공약 가속화하는 모습…내녀 애플스토어 추가 오픈 소식도 '솔솔' 한국에서 네 번째 애플스토어를 공개한 애플의 중심에는 '고객 체험'과 '편리성 강화'가 자리잡고 있었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의 한국 시장 발매를 앞둔 가운데 애플 스토어 추가 개장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폰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애플은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애플 잠실'을 미디어에 사전 공개했다. 이번 매장도 기존 애플스토어들과 매장 콘셉트의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고객 체험을 강조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애플다움'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10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숙련된 115명의 직원들을 배치해 애플 제품에 대해 묻고, 구매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여의도 애플스토어 보다 조금 더 큰 공간을 확보한 잠실 매장 내부 너비는 30m, 높이는 4.5m다. 명동과 가로수 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사전 공개로 둘러본 매장에는 아이폰부터 맥북·아이패드·에어팟·기기 액세서리 등 애플 제품들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전시돼 있었다. 기기에 대한 질문을 하면 '1:1'로 직원들이 전담하며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직원 수는 115명으로 국내 애플스토어 중에서는 가장 작은 규모이지만 이번 개장으로 서울 남·동부권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잠실 애플스토어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픽업 공간'이었다. 명동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어진 해당 공간은 앞쪽 매장에서 주문한 제품이나 온라인을 통해 예약한 제품을 '픽업 데스크'를 통해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뒤쪽 창고에서 서랍에 제품을 넣으면 앞쪽 매장에서 제품을 바로 꺼내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구매한 제품을 일일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보다 고객 응대부분에서 한 층 진화한 형태를 보여줬다. 애플 관계자는 "이 밖에도 영어를 비롯한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10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이 상주하며 다양한 고객군에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수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도 있다"고 말했다. 잠실 애플스토어만의 매력은 '지역성'을 드러내며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하는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은 애플 기기의 다양한 기능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이미 타 애플스토어에서도 진행되고 있지만 잠실지점에서는 석촌호수를 거닐며 진행되는 ▲아트 산책(관찰에서 시작하는 드로잉) ▲동영상 산책(영화 속 장면처럼 찍어보기) ▲포토 산책(야외에서 찍어보는 인물 사진) 등의 세션은 애플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실제로 픽업존 앞 세션 테이블에서 직접 체험해 본 '아트 산책' 세션은 애플 스페셜리스트의 가이드로 진행됐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사용해 프로크리에이터(procreate) 어플리케이션을 실행, 자신만의 작품을 그려볼 수 있었다. 애플의 다양한 세션들은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통상 1일 90분간 7명 정원으로 야외에서 진행된다. 애플의 리테일 및 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인 디어드리 오브라이언(Deirdre O'Brien)은 "대한민국 네 번째 애플 스토어를 개장하며 잠실 지역의 고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애플스토어 잠실의 훌륭한 팀원들이 지역 내 고객들의 창의성을 북돋고 고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애플스토어를 만날 수 있다. 다만, 이 새로운 공간에서도 소비자들은 아이폰14의 모습은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아이폰14 정식 발매 3차 발매국으로 분류돼 판매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한국 애플스토어가 많아지는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애플의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서울 강남과 홍대에 각각 5호점, 6호점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 상태다.

2022-09-22 15:06:4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다시 가동하는 JY네트워크, 삼성전자 미국 5G 또 뚫었다

삼성전자 핵심 미래먹거리인 네트워크 사업이 다시 큰 성과를 거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장 직후 이뤄낸 성과,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컴캐스트는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다. 미국에서 가장 넓은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보유했으며, 2017년 이동통신 사업에도 진출했다.삼성전자는 컴캐스트의 미국 내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5G 중대역(3.5GHz~3.7GHz, CBRS) 기지국 ▲5G 저대역(600MHz) 기지국, ▲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Strand Small Cell) 등 다양한 통신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 초 미국 현지에서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필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23년부터 비디오 스트리밍,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 온라인 게임 등 고품질의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은 기지국과 라디오, 안테나를 폼팩터 하나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자체 개발한 2세대 5G 모뎀칩을 탑재해 소형화와 경량화 뿐 아니라 처리 용량도 2배 수준으로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미국 케이블 사업자 대상 5G 이동통신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미국내 이동통신 장비의 핵심 공급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금번 컴캐스트 수주는 삼성전자의 앞선 5G 기술력과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의 결실" 이라며 "향후 이동통신 기술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차세대 통신 비전을 실현하고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컴캐스트 사업개발전략담당 톰 나이겔 전무는 "컴캐스트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5G 리더십과 검증된 이동통신 솔루션을 보유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모처럼 네트워크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동안 네트워크 사업이 주춤했지만, 이 부회장이 최근 글로벌 경영을 재개하면서 다시 성과를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네트워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이후 이른바 'JY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형 계약 체결과 신규 시장 진출을 이어왔다. 2020년 버라이즌과의 7.9조원 규모 대규모 5G 장기계약, 2021년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 당시에도 이 부회장은 직접 통신사의 CEO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협상을 진척시켰다고 알려져있다.인도 최대 통신사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자녀들 결혼식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청받았던 일도 잘 알려져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지오 전국 LTE 네트워크를 100% 공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미국 디시 네트워크에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사로 선정되기 전 이 부회장이 디시 회장을 직접 만나 오랜 시간 산행을 함께 하며 협상을 마무리지었다고 전해진다. 이 부회장은 이같은 영업 외에도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연구개발을 독려하는 등 전 영역을 진두지휘하며 직접 네트워크 사업을 챙기고 있다.

2022-09-22 13:53:21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인천공항공사, 윤리인권문화제 '인천공항 하랑축제'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0월 1일 인천시 중구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에서 2022 윤리인권문화제 '인천공항 하랑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청렴하고 투명한 사회문화를 조성하고 인권존중 의식 확산을 위해 '함께 사는 세상, 함께 높아지다'라는 주제로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 윤리인권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즐기는 자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청렴사회민관협의회와 민·관청렴협의체도 함께 참여하여 한층 더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체험존에서는 ▲OX퀴즈, 공 던지기 퀴즈 등 윤리·인권 상식을 배울 수 있는 참여 이벤트와 ▲액자, 가방, 컵받침, 방향제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감상존에서는 ▲자폐인 예술가들이 인천공항을 표현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성별과 장애를 뛰어넘어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인정받은 배희관 밴드 공연 ▲장애인 가족을 둔 주인공이 음악의 꿈을 키우는 영화 '코다' 배리어프리 상영 등이 진행된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가 많은 분들께 윤리와 인권이라는 주제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공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윤리·인권의식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9-21 17:32:06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SK가스, "넷제로 달성 정조준"…2030년 LNG사업 매출 8조 목표

SK가스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가속화에 나서며 '넷제로(Net Zero)'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SK가스는 지난해 미래성장전략을 담은Financial Story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시대를 준비하고, 고객과 글로벌 사회의 넷제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Net Zero Solution Provider'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SK가스는 비전 달성을 위한 단계적 전략으로 기존 주력 사업인 LPG사업에 LNG사업을 신규로 추가해 저탄소 솔루션을 제공하고, 향후 무탄소 사업인 수소 사업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는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LNG 사업은 고객사에 LNG를 공급하는 본래 사업 외에 LNG 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생산, LNG 추출 수소 등에 활용할 계획으로 SK가스가 수소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핵심적인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SK가스는 울산 내 LNG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룬 뒤 이를 바탕으로 저렴하게 수소를 생산해 수소 사업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완성되면 울산 내 산업체들의 탈탄소화와 수소 시대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가스는 2030년 동북아 메이저 LNG 사업자로 성장해 LNG 사업 매출 8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40여 년간 LPG 사업을 통해 축적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LNG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4년부터 LNG 도입부터 저장, 공급까지 모두 가능한 명실상부 LNG 사업자로서 본격적인 LNG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가스는 국내 최대 산업단지가 위치한 울산지역을 전략적 허브로 LNG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가스는 한국석유공사(KNOC)와 함께 울산 북항에 2024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건설 중이다. 이는 LNG의 도입?저장?공급이 가능한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석유제품 138만 배럴 및 LNG 135만 배럴 등 총 273만 배럴 규모의 탱크와 3대의 연료 수송선이 한 번에 정박·하역 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탱크 1기, 2기가 건설 중이며 지속적으로 추가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KET를 기반으로 한 LNG 사업은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하며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가스는 울산 남구에 약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1.2GW규모의 세계 최초 LNG·LPG 복합화력발전소 울산GPS(Gas Power Solution)를 건설 중이다. '24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울산GPS는 연간 약80만톤 규모의 LNG를 사용할 예정이며, KET를 통한 직도입으로 사업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울산GPS는 SK가스 LNG 사업의 탄탄한 고정 수요처로 LNG 사업을 뒷받침하는 한편, 전기/발전사업으로의 사업 확대 기반이 될 것이다. LNG열병합 발전소인 SK멀티유틸리티에도 LNG를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SK멀티유틸리티는 기존의 노후화된 석탄열병합 발전 설비를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며, 이는 국내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자 중 연료를 석탄에서 LNG로 전환하는 첫번째 사례다. 신설할 LNG 열병합 발전소는 300MW급 규모로, 이는 연간 약 30만톤의 LNG를 사용하는 규모다. 이 발전소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 중이다.

2022-09-21 17:18:0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정유사, 정제마진 떨어지고 '킹달러'에 힘든데…세계는 '횡재세'로 들썩

높은 정제마진과 석유제품 수출 호재로 풍성한 상반기를 보낸 정유사들이 최근 대내외적인 변화로 수익성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석유제품 판매가격에서 원유 구입비용을 뺀 정제마진 하락은 급락폭이 큰 상태다. 업계에서는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을 통상 배럴당 5~6달러 선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는 손익분기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2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2020년 9월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배럴당 -1.64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정제마진도 배럴당 2.7달러로 연중 최고치인 29.5달러를 기록했던 6월 넷째 주와 비교하면 90%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은 정유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공장의 정제 가동률을 낮추는 방법으로 대응해 볼 수도 있지만 가동률을 정제마진이 바뀔 때마다 수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정유업계는 대내외적인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산업 중 하나다. 특히 이번 정제마진의 급격한 하락은 중국발 공급 확대 소식 때문이다. 중국이 석유제품 수출 쿼터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공급 증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상태다. 중국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가 석유제품 수출량을 확대하면 중국의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출 쿼터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의 올해 마지막 수출 쿼터 예상 규모는 150만톤이었지만 중국 정유사들이 추가로 1500만톤의 수출 쿼터를 요구하고 있다. 국제 시장에서는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정제마진 하락의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의 '드라이빙시즌(휴가철)'이 끝나 휘발유·경유 소비량이 줄어들 전망인데다 끝나지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분위기가 수요 위축을 부추기고 있다. 계절적 요인으로 겨울철 난방 수요를 기대해보지만 아직은 정제마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인 상태다. 여기에 국내 정유사들은 고환율에도 영향을 받고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유업은 달러 기반의 거래를 하는 산업이기에 환율의 영향을 크게 안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급격하게 오르는 환율에는 환차손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통상 정유사들은 원유를 구입한 뒤 일정 시간 이후에 대금을 지불한다. 이때 가격은 당시 환율이 아닌 결제 현시점의 환율로 계산된다. 국내 4대 정유사에 속한 한 관계자는 "즉시 거래를 한다면 환차손이 발생하지 않겠지만 대금 지급은 보통 즉시 거래가 되지 않는다"며 "환율의 오르내림이야 일상적이지만 요즘 같이 하루가 다르게 환율이 급등하는 환경에서는 환차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적으로 '횡재세'에 대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국회에서 언급된 이후 도입 기미가 보이지는 않지만 EU(유럽연합)와 UN에서는 횡재세 도입이 본격적으로 예고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제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 연설에서 "모든 선진국들에 화석연료 회사들의 횡재이익에 대한 세금 부과를 촉구한다"고 밝히며 "우리의 지구가 불타고 가계부가 쪼그라드는 가운데 화석연료 업계는 보조금과 횡재이익으로 수천억 달러의 돈방석에 앉았다"며 '횡재세' 부과에 대해서 언급했다. 최근 EU 집행위원회는 석유·천연가스 회사를 상대로 초과이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정유사를 비롯한 에너지 기업에 195조원에 이르는 횡재세를 걷겠다는 내용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은 '정제'를 하는 것이지 '시추'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2-09-21 16:42:2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SK이노베이션, 8개 자회사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총력

SK이노베이션과 8개 자회사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본사 1층 로비 대형 미디어 월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영상을 상영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온·SK루브리컨츠·SK아이이테크놀로지·SK인천석유화학·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어스온 등 8개 계열회사들은 서울 본사 홍보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보유한 유·무형의 인프라를 통해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활동을 본격적으로 벌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채용설명회 시 배포하는 기념품에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 문구를 담고, 대외 행사 시 회사 소개 자료에 엑스포 홍보 로고를 부착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또 SK에너지는 수도권과 부산, 경남 지역 주유소·충전소에 부산 엑스포 관련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게시할 예정이다. SK루브리컨츠는 최근 방영을 시작한 자사 윤활유 제품(ZIC) TV 광고에 유치 기원 문구를 추가하고 부산 엑스포를 널리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SK에너지가 운영하는 프로축구단 제주유나이티드FC의 연고지인 제주에서의 활동도 막을 올렸다. 제주유나이티드FC는 선수 유니폼, 축구단 버스, 제주월드컵경기장 전광판 등을 통해 엑스포 홍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FC의 공격수 김주공은 최근 경기에서 득점한 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SK와 제주UTD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SK지오센트릭은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고무 제품 박람회 'K-Show' 전시회에서 부산 엑스포 영상을 송출하고 제품 브로셔에 부산 엑스포 유치 로고를 포함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이 같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의 독려로 시작됐다는 후문이다. 김 부회장은 최근 자회사 주요 경영진에게 SK이노베이션 계열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각 사 담당자를 구성하는 등 전사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 부회장도 지난달 폴란드를 찾아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직접 요청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부산 엑스포 유치 결정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홍보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는 최태원 회장이 2030 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후 그룹 차원에서 WE(월드 엑스포) TF를 조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 또한 전사적인 차원에서 힘을 보태 국내·외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1 14:56:09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진에어, 포항·경주·사천여행 노선 할인 프로모션 진행

진에어는 21일부터 포항, 경주, 사천 지역 여행 활성화를 위한 포. 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진에어는 포항, 경주, 사천 지역 여행객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포항·경주 공항의 '포'와 사천공항의 '사'를 합쳐 포.사.데이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포.사.데이는 오는 12월31일까지 포항·경주~김포, 사천~김포 노선 대상으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이 담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매월 4일, 14일, 24일마다 김포~포항·경주, 김포~사천 노선 전용 항공 운임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매월 1회 기준으로도 5000원 상시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발급일로부터 30일 이내 운항하는 각 노선 항공편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쿠폰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4일이다. 이와 함께 진에어는 할인 혜택과 더불어 포항, 경주, 사천 지역 내 주요 관광지, 지역 축제, 공항별 시내버스 노선 정보 등 다양한 여행 정보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역별 다양한 연계 여행 상품 개발 및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지역 경제 및 관광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2022-09-21 14:10:26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롯데케미칼, 한국석유공사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맞손

롯데케미칼과 한국석유공사가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과 운영 사업 공동 개발·투자에 힘을 합친다. 롯데케미칼과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과 운영 사업 공동 개발·투자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리엔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 개발·투자 ▲수소·암모니아 수입 터미널 공동 개발·운영 ▲암모니아 개질 수소 사업 개발 등에 협력한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대량 공급망·친환경 기술 등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20만톤(t)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수소·암모니아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선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활용 사업을 추진하며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 이행을 위해 한국전력,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과 협력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 수소·암모니아 공급 안정성 확보와 시장 확대를 위해선 일본 대표 종합무역상사인 이토추 상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 미래 수소 산업 주도권 확보와 기술 선점을 위해 미국의 시지지(Syzygy), 일본의 스미토모(Sumitomo) 상사 그룹과는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의 공동 실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열분해 기술 실증에 이어 광분해 기술까지 실증을 진행하며 국내 수소·암모니아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2차 오일쇼크 이후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에너지 공기업으로 역할을 해왔으며, 이제는 신(新) 청정 수소 시대로의 전환에서 탄소중립의 한 축을 담당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장기간 축적된 해외자원개발과 원유 유통·비축 경험·기술을 바탕으로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저장·유통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힘 쏟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케미칼과 한국석유공사는 서로의 강점을 모아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포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확보한 수소·암모니아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동시에 국내·외 기업들과도 꾸준히 협력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과 탄소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주요 국가·기업에서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인 수소·암모니아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사가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저장·유통·활용에 이르는 청정에너지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사가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신산업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9-21 13:30:16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티웨이항공, ‘대구 K-POP 콘서트’ 티켓 제공…국제 홍보 시동

티웨이항공이 외국인 탑승객 대상 '2022 파워풀 대구 K-POP 콘서트' 티켓을 제공하는 홍보 활동을 펼치며, 팬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대구 방문 및 관광 활성화 견인에 본격 시동을 건다. 티웨이항공 측은 지난 7월 대구광역시와 본사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만큼, 가진 자원을 활용해 대구에서 개최되는 K-POP 콘서트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광역시 주최, 대구관광재단 주관의 '2022 파워풀 대구 K-POP 콘서트'는 오는 10월 9일 경북대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며 ▲싸이 ▲카이 ▲위너 ▲아스트로 ▲더보이즈 ▲에이티즈 ▲HYNN ▲woo!ah! ▲권은비 ▲메가맥스 등 한류 스타들이 출연한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메가 한류 이벤트인 만큼 전 세계 K-POP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도 대구를 방문해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 5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운항하는 티웨이항공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을 탑승 또는 예약한 외국인 승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콘서트 티켓을 증정한다. 오는 9월 29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응모하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에게는 탑승객 본인 포함 최대 4매까지 티켓이 제공된다. 팬데믹 이전 대구공항에서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며 가장 높은 수송 점유율을 기록한 티웨이항공은 대구·경북 시민들의 항공 여행 편의에 앞장섰으며, 인바운드 유치를 통해 해외 관광객 유입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펼쳐왔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대구~방콕, 대구~다낭 노선을 운항 중이며, 오는 10월 8일과 10일에는 대구관광재단과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와 협업하여 대구~후쿠오카 노선에 전세기도 운항할 예정이다. 또한 25일까지 진행되는 메가 얼리버드 이벤트에서 대구~다낭 노선의 특가 항공권을 판매 중이며, 향후 지역민 이동 편의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통한 대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본, 동남아 등 운항 노선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외국인 승객들을 대상으로 대구 관광과 K-콘텐츠를 알리기 좋은 기회라고 보고 콘서트 홍보에 동참한 것"이라며 "지역 거점 항공사 역할 수행을 위해 지속해서 국제선 재운항 노선을 확대하고, 시민들의 여행 편의를 돕겠다"라고 전했다.

2022-09-21 11:59:45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신기록 랠리”…갤럭시 Z 플립4·폴드4, 세계 주요 국가서 전작 대비 판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가 전세계 주요 국가들에서 전작을 훨씬 뛰어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인도는 전작 대비 1.7배, 동남아 지역은 1.4배의 성과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세계에서 인구가 네 번째로 많은 동남아의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전작 대비 2배,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는 1.7배의 실적을 올리는 중이다. 중남미의 브라질과 멕시코 등 주요 국가에서도 Z 플립·폴드 시리즈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해당 지역에서는 전작 대비 약 1.5배의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럽의 경우 지난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벤자민 브라운 구주 총괄 마케팅팀장(상무)가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의 초기 출하량이 전작 대비 2배 증가하며 판매 초기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전작보다 Z 폴드 시리즈의 인기가 올랐다. Z 플립3와 폴드3의 경우 7대 3이었다면,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6대 4로 집계돼 전작과 비교해 '폴드'의 선전이 돋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Z 플립4의 경우 그라파이트 색상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동남아 등 '한류 열풍'이 강한 지역에서는 보라퍼플 색상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갤럭시 Z 폴드4의 경우 그레이 그린, 팬텀 블랙, 베이지 색상의 판매 비중이 4대 4대 2로, 전 지역이 유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9일 일본에 이어 11월 중동·아프리카 일부 국가를 마지막으로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의 글로벌 출시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2-09-21 11:55:41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버려진 병 섬유로"…SK케미칼,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SK케미칼이 지속가능 섬유·패션 시장에 화학적 재활용 소재 공급을 본격화하며 그린소재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SK케미칼은 20일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 '화학적 재활용 섬유(원사·원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송윤일 아트임팩트 대표이사,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김현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들 3사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소재인 '스카이펫(SKYPET) CR'을 사용해 높은 품질 수준의 재활용 섬유를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원사·원단 개발에 필요한 '스카이펫(SKYPET) CR'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공급하고,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이를 원료로 다양한 원사를 생산한다. 아트임팩트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생산한 화학적 재활용 섬유 원사로 개발한 원단을 자사가 운영중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것은 물론 자체 패션 브랜드 제품 생산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물리적 재활용 소재와 달리 화학적 재활용 페트 소재 '스카이펫 CR'은 미세 이물질이 적어 정장, 캐쥬얼, 기능성 스포츠 의류 및 커튼, 침구류 등에 사용되는 고품질의 섬유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는 SK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플랫폼인 '이음'을 통해 추진돼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SK케미칼의 노력도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SK케미칼은 앞으로도 이번 친환경 사회적 기업, 섬유 전문 생산기술연구소와의 협업처럼 이음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 플라스틱 선순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아트임팩트는 친환경 패션 소재 및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소셜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위해 친환경 원단 구매가 용이한 온라인 플랫폼 '패브릭큐'를 론칭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공동 개발한 화학적 재활용 소재 원단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대한민국 섬유업체들이 새로운 트렌드에 대비하고 응용 및 공정기술로 섬유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1983년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최근에는 대구시와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섬유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섬유 패션 시장은 선진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소비자의 친환경 인식 확산 등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의류 시장 규모는 1조9500억달러(2528조원) 규모이며, 이중 지속가능한 의류 시장 비중은 6.1%인 1190억달러(154조원)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원장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이용한 섬유소재 제조기술 확보로 협력기업들과 함께 친환경 섬유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 김현석 그린케미칼 본부장은 "패션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구, 가전 업체들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이 화두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물성의 화학적 재활용 섬유 수요처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가 늘어난 만큼 재활용 원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그린소재 전환에 잠재력이 있는 시장과 용도를 발굴하고 용도에 적합한 그린 소재와 디자인 컨셉을 제안하는 그린 프로젝트를 통해 KNK와 친환경 칫솔을 공동개발중이다.

2022-09-21 10:48:0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IRA 대비"…K-배터리 원하는 목소리에, 중국 外 소재처 찾기 급한 배터리 업계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법안 추진에 대비해 미국을 상대로 하는 주요 수출국들이 배터리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K-배터리는 한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를 필두로 하는 K-배터리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진 모습이다. 당장 IRA에서 소재도 중국산을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IRA 법안은 자국 완성차 업체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팽배하다. 현재 세계적으로 리튬, 코발트, 흑연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상황이다.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완성차 업체들조차 중국산 배터리와 소재를 피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의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장에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대책으로 K-배터리에 협력을 요청하는 업체와 주(洲)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방한한 더그 듀시 애리조나주 주지사로부터 투자 독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애리조나주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자 지난 6월 해당 공장 건설을 전면 재검토하기에 이르렀지만, 업계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사업 재개를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로부터 공장설립 요청을 받고 있다. 빅터 페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 및 고용창출 무역장관은 이달 초 삼성SDI 관계자들을 만나 배터리 생산 투자를 주제로 논의한 바 있다. 페델리 장관이 온타리오주가 배터리 투자에 적합한 지역임을 강조하고, 삼성SDI에 공장 건설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배터리의 고민도 동시에 깊어지고 있다. 기술력은 한국의 것이라고 할지라도 배터리 안에 사용되는 광물들은 중국 의존도를 곧바로 낮추기 힘든 탓이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무역통계를 보면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전구체의 중국산 비중은 100%에 가까운 99.99%로 집계됐다.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는 전체 수입액(15억1858만달러)에서 중국산(13억9618만3000달러) 비중이 91.94%나 차지했다. NCA과 NCM 전구체는 전기차 성능을 결정하는 양극재 소재로 배터리의 핵심이며, 양극재는 배터리 전체 원가에서 약 30%를 차지할 만큼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맡고 있다. 미국의 IRA 제정으로 당장 내년부터 배터리 업체들은 북미 지역이나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가공한 비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해당 비율은 2024년 50%, 2027년에는 80%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문제를 파악한 완성차 업체인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도 한국을 방문해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배터리 협력에 관한 논의에 나선다. 짐 팔리 CEO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만나서 각 사 배터리 안에 들어가는 중국산 광물 비중을 어떻게 줄일지 의논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업계의 전략은 '최대한 공급망을 다양화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중 호주는 희토류, 리튬, 니켈 등의 핵심광물 주요 생산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호주는 리튬·니켈·코발트 매장량은 세계 2위, 희토류 매장량은 세계 6위에 달하는 나라다. 다음 달 산업통상자원부 주재로 호주 광물 소재기업과 협력 테이블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아직 IRA 시행령이 구체적으로 발표된 게 아니라서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대비 차원에서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할 것 없이 두루 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합작 공장을 계획대로 건설하고 주요 소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0 16:23:11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배터리 시프트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오랜 고민이 있다. 바로 손흥민 선수 활용법이다. '손흥민 선수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약하게 할 것인가'는 승부와 바로 직결되는 문제처럼 여겨져 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포지션 변경하는 전략이 세계무대에서 통하길 바라며 다각도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축구에서는 이러한 전략을 '손흥민 시프트'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한국 산업의 중심은 현재 무엇일까. 손흥민처럼 딱 하나만을 꼽으라고 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는 현재 우리 산업계에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는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세계에서도 K-배터리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 가히 '배터리 시프트'라고 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산업 중 하나다. 현재 K-배터리 업체들은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더욱 발전해가고 있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구체적인 시행령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만으로도 CATL과 BYD 같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에서 지금만큼의 장악력을 못 가지게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마냥 기뻐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이 자리를 K-배터리가 차지할 거라는 장밋빛 예측이 있지만, 배터리를 구성하는 광물은 북미 지역이나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가공해 사용한 비율을 내년에 40%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이 비율은 2024년 50%, 2027년에는 80%로 높아진다. 배터리 업체들만의 힘으로 이런 조건을 맞추기는 버거워 보인다. 축구가 그러하듯 산업도 유기적인 협업이 중요한 분야다. 국가 간의 경기에서는 손흥민 선수 한 명이 아무리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빈다 해도 그 한 사람만 믿고 경기를 운용하는 것은 리스크가 분명하다. 결국, 주변의 다른 포지션들이 합이 잘 맞아야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원자재 공급망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빠른 협력을 통해 안정 소재 수급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기구가 필요하다. 민관 협력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배터리특위'를 구성해 초격차 배터리 개발에 힘을 싣고 IRA 같은 대외적 상황에도 대응할 힘을 갖춰야 하는 시기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2022-09-20 15:30:4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금호석유화학, "주주환원정책 실천"…1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금호석유화학이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완료에 따른 소각을 결정하며 지난 해 약속한 바를 지켰다. 20일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완료하고 오는 27일 소각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3월부터 최근 9월까지 약 6개월간 신탁계약을 통해 소각 목적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였으며, 적극적인 실행으로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이상 앞서 지난 7월 초에 총 66회에 걸친 자사주 매입을 조기 완료했다. 이번 소각 대상 자사주는 총 98만1532주로 전체 보통주 발행주식 수의 3.2% 규모로 금액으로는 약 1500억원이다. 이는 별도 당기순이익의 15.2%에 달하는 규모다. 금호석유화학 측에 따르면 이는 지난 해 금호석유화학이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를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에 사용한다고 발표한 계획보다 5%p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배당금 역시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주당 1만원과 1만50원으로 총 약 2809억원을 집행했다. 이번에 소각을 진행하는 자사주 규모와 배당금을 합치면 총 주주환원금액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43.7%인 총 4309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당사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지난 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은 회사를 믿고 성원해준 주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특히 이번 결정은 올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준경 영업본부장 부사장의 첫 이사회 활동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금호석유화학에서 10년 이상 해외 및 내수 영업 실무를 담당한 '영업통'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 회사의 모든 영업활동을 총괄하는 영업본부장을 맡아 NB라텍스를 비롯한 금호석유화학 주력 제품들의 판매전략을 진두지휘하며 지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경영에 매진하는 박 부사장이 이번 사상 최대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완성하는 역할로 이사회 행보를 시작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젊은 시각을 가진 박 부사장이 이사회에 새로운 기류를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9-20 15:24:3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