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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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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IMA 1호 4000억 완판…‘개인 자금의 IB화’ 신호탄

NH투자증권이 첫 번째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을 조기 완판하며 시장 안착 가능성을 입증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N2 IMA1 중기형 1호'의 모집금액 4000억원을 전액 채우며 판매를 마무리했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구조의 상품으로, 그동안 기관 중심이었던 기업금융 투자 영역을 개인에게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까지 1호 상품 완판에 성공하면서 IMA는 단기적인 흥행을 넘어 안정적 자금 운용 수단으로 자리잡는 흐름이다. 이번 상품은 투자기간 2년 6개월, 기준수익률 연 4.0%로 설계됐으며 기업대출, 회사채, 인수금융 등 기업금융(IB)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특히 만기 보유 시 NH투자증권이 원금 지급을 약정해 안정성을 확보한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수요가 맞물리며 출시 직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흥행 배경에는 NH투자증권의 기업금융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한국기업평가 기준 AA+ 신용등급(한국기업평가, 2026년 4월 6일 기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주식발행(ECM)과 채권발행(DCM) 부문에서 모두 업계 최상위권 실적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로서의 자본력과 네트워크 역시 투자자 신뢰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IMA 상품을 통해 개인자산관리(WM)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금융 투자 기반을 활용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조와 맞물리며 관련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IMA 완판은 사업자 지정 이후 당사의 자산운용 역량과 시장 신뢰를 동시에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 발굴과 모험자본 투자 확대를 통해 자본시장 내 생산적 금융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6 17:33: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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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이지스자산운용, 기업 맞춤형 공간·투자 통합 자문 협력

삼일PwC는 지난 3일 이지스자산운용과 기업 수요에 기반한 사업 기회 확대 및 개발 자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업고객을 위한 맞춤형 공간 솔루션 제안을 중심으로, 개발 금융, 투자 유치, 임대 전략, 업무환경 컨설팅 등을 아우르는 통합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일PwC와 이지스자산운용은 기업의 사업 전략과 재무 구조, 자본 니즈를 사전에 파악해 임차·투자·파트너십 등 기업 상황에 맞는 사업 구조를 초기 단계부터 함께 설계해 나간다. 삼일PwC는 복합 개발 전 단계에 걸친 통합 자문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과 투자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을 단순 임대 공간이 아닌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를 지원하는 'Asset as a Service'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 자산 금융 재무자문 ▲외국계 임차인 및 투자자 유치 ▲국내 기업(SI) 대상 자산 매각 ▲임대자문 전략 컨설팅 ▲데이터센터 개발·투자 자문 ▲부동산 업무환경(Workplace Strategy) 컨설팅 등 6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펀딩·임차·비즈니스 연계 등 복합 공간 솔루션을 전담하는 기업마케팅센터를 신설하고, 단순 임대를 넘어 기업의 공간·자본·운영 수요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삼일PwC와의 협약은 이러한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첫 번째 파트너십이다. 삼일PwC는 이러한 기업 맞춤형 전략이 실질적인 사업성과로 이어지도록 재무, 투자, 거래, 임대, 운영 측면의 전문성을 결합한다. 최근 고금리 기조와 자금조달 환경 변화, 투자자 및 임차인 요구의 고도화로 복합개발사업의 구조가 더욱 복잡해진 가운데, 삼일PwC는 개발 금융 자문과 투자 유치, 자산 매각, 임대 전략 수립 등 복합 자산 전반에 필요한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환경에 맞춰 기업 맞춤형 공간 솔루션과 복합개발 전 주기 자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삼일PwC의 통합 자문 전문성과 이지스자산운용의 자산 개발·운용 실행력을 결합해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6 14:13: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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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 집중 ETF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7일 휴머노이드로봇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를 상장한다고 6일 밝혔다.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 ETF는 휴머노이드 산업 핵심 기업 2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초지수는 'Akros K-휴머노이드로봇Top2+지수'이다. 해당 지수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휴머노이드로봇 산업과 관련성이 높은 15종목으로 구성됐다.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 ETF가 주목하는 휴머노이드로봇 산업은 크게 '완제품(휴머노이드로봇)'과 '핵심 부품(로보틱스 밸류체인)'으로 구분된다. 분야별 대표기업은 현대차와 로보티즈로,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 ETF는 두 종목을 각 20% 내외로 집중 편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실물 시연을 통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받았으며,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상위 두 종목 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에스피지 △에스비비테크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클로봇 등도 포트폴리오 편입이 예상된다. 휴머노이드 산업이 성장할수록 함께 확장되는 산업 구조 자체에 투자하기 위해 완제품부터 부품, 소프트웨어로 이어지는 산업 전체 흐름을 담은 것이다. 단, 편입 예상 종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 ETF는 핵심 2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휴머노이드로봇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산업이 이제 막 초기 단계인 만큼 개별 기업의 성과를 예측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기업과 함께 전체 밸류체인을 함께 보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지컬 AI 시대 중심에 있는 휴머노이드로봇 산업을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 ETF를 통해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6 14:12: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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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공모 30억원 확대…중소·벤처 공시 부담 낮춘다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문턱을 낮추기 위해 소액공모 기준을 대폭 확대하고 공모 규제도 일부 완화한다. 공시 절차를 간소화해 기업 부담을 줄이고, 벤처투자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이날부터 오는 5월 18일까지 입법예고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금융위 업무보고와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방안'의 후속 조치다. 개정안의 핵심은 소액공모 기준을 기존 '10억원 미만'에서 '3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소액공모는 일정 금액 이하의 증권 발행 시 증권신고서 대신 간소한 공시서류로 자금 조달이 가능한 제도다. 일반적으로 증권신고서는 분량이 많고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 및 수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반면, 소액공모는 이러한 절차가 간소화돼 기업 입장에서 시간과 비용 부담이 적다. 그동안 소액공모 기준은 2009년 이후 유지돼 왔으나, 공모시장 규모와 기업당 자금조달 금액이 크게 확대되면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공모시장 규모는 2009년 127조원에서 최근 평균 274조원 수준으로 확대됐고, 건당 유상증자 규모 역시 크게 증가했다. 이번 기준 상향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반영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소액공모 확대와 함께 투자자 보호 장치도 보완된다. 금융당국은 소액공모서류에 투자위험이 보다 명확히 드러나도록 공시 서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관리종목 등 투자자 주의가 필요한 기업의 경우 관련 위험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조각투자증권(비금전신탁 수익증권)의 경우에는 예외를 둔다. 공모 금액이 30억원 미만이더라도 기존과 같이 증권신고서 제출을 의무화해, 기초자산 가치 평가와 수익 구조, 투자 위험 등이 보다 충실히 공시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해당 상품이 도입 초기 단계로 구조가 비정형적인 점을 고려한 조치다. 벤처투자 관련 규제도 손질된다. 현행 제도는 일반투자자 50인 이상을 대상으로 청약을 권유할 경우 공모로 간주해 증권신고서 제출 등 규제를 적용한다. 이때 투자자 수 산정 과정에서 벤처투자조합이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개별 조합원이 모두 포함되면서, 기업이 의도치 않게 공모 규제를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개정안은 이들 VC펀드를 집합투자기구와 유사한 '전문 투자자'로 인정해 투자자 수 산정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이 투자 유치 과정에서 규제 리스크를 줄이고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VC 운용사의 규제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제도 개선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코스닥 시장의 투자 기반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 동안 시장 의견을 수렴한 뒤 상반기 중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6 12:00: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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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인재 발굴 확대"…한투증권, 대학생 금융·경제 학회 동아리 등록제 시행

한국투자증권이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금융·경제 학회 동아리 등록제'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제도는 실무 역량이 검증된 '준비된 예비 금융인'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회사의 채용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등록된 단체 소속 지원자에게 향후 한국투자증권 신입사원 채용 지원 시 서류전형 가점 부여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채용 공고 및 채용설명회 등 주요 행사 정보 제공 ▲금융학회 대상 채용 전형 및 경진대회 참가자격 부여 등 예비 금융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 대상은 전국 대학교·학부 소속 또는 연합 형태의 금융 관련 학회 및 동아리로, 경제·경영·투자 등 금융 전반을 다루는 단체라면 신청 가능하다. 단, 단체의 연속성과 전문성 검증을 위해 ▲설립 2년 이상 ▲최소 활동 인원 20명 이상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교내 동아리의 경우 해당 학교에 정식 등록된 단체만 인정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단체 대표자(회장 또는 운영진) 1인이 공식 QR코드나 구글 폼 링크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단체들의 커리큘럼과 활동 내역을 바탕으로 내부 심사를 거쳐 공식 등록 여부가 확정된다. 선정 결과는 등록 시 기재한 대표자 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6 11:50: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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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AI 기반 준법교육 도입…“내부통제, 문화로 만든다”

유안타증권은 6일 '2026년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교육 계획'의 일환으로 AI 기반 영상형 임직원 교육 콘텐츠인 '준법&라이프'를 도입했다. '준법&라이프'는 AI 기술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로 기존의 정형화된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한 시나리오 생성 및 영상 제작 기술로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구성해 임직원의 법규 준수 정신을 함양하고 윤리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임직원들은 제공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영상 시청과 교육 이수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내부통제 기준과 관련 법규를 사례 중심으로 시각화해 임직원들이 복잡한 규정을 쉽게 이해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안타증권은 '준법&라이프'가 내부통제 실효성 및 임직원의 법규 준수 인식을 높이고 금융사고 예방 체계를 한층 고도화 해 선제적 리스크 대응 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해호 준법감시인은 "내부통제는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조직 문화로 확고히 정착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영상 제작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임직원의 준법 의식과 윤리 문화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6 11:47: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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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금융그룹, 에너지 절감 비상체제 가동…차량 5부제 도입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정부차원의 에너지절감 대책에 적극 동참한다. 대신증권은 6일, 정부의 비상경제 대응체제 전환에 발맞춰 에너지절감 등 그룹차원의 비상대응체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에너지 절감을 위해 차량 5부제를 도입한다. 차량 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월요일 1·6번, 화요일 2·7번, 수요일 3·8번, 목요일 4·9번, 금요일 5·0번 차량의 운행을 제한한다. 이와 함께, 사무실조명 사용을 최소화하고, 냉난방 온도를 조절하는 등 전력사용을 탄력적으로 관리한다. 출장은 최소화하는 한편, 화상회의를 적극 활용하게 된다. 그룹은 지난 달부터 본사 대신343 건물외벽에 유리 열차단 필름을 시공하는 등 에너지 절감 활동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한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사고예방 교육과 함께 고객계좌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번 비상경영 대응체제는 위기경보가 '관심'단계로 하향될 때까지 계속된다. 정민욱 경영기획부문장은 "중동위기에 따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에너지 절감노력을 통해 정부정책에 동참하고, 고객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6 11:45: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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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기부액 347억, 최고의 기부자 되고파”…박현주가 만든 ‘富의 공식’

"최고의 부자보다 최고의 기부자가 되겠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16년째 같은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말이 아닌 숫자로 쌓인 기록이다. 2010년부터 이어진 배당금 전액 기부는 올해로 누적 347억원에 달했다. 한 번의 결단이 아닌, 해마다 반복된 선택이라는 점에서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미래에셋그룹은 6일 박 회장이 2025년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은 배당금 16억원을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는 '지속성'에 있다. 통상 기업인의 사회공헌이 실적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과 달리, 박 회장의 기부는 경기나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이어져 왔다. 시작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설립 이듬해인 1998년 미래에셋육영재단을 만들면서다. 2년 뒤인 2000년 박현주 회장은 사재 75억 원을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박 회장은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하고 16년 동안 350억원에 가까운 돈을 재단에 기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등 여러 환경 변화 속에서도 이 약속은 단 한 해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벤트성 '기부'가 아닌 경영 원칙이자 경영 철학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기부한 돈은 장학생 육성과 사회복지 사업에 쓰이고 있다. 장학사업의 슬로건은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이다. 2000년 5월부터 시작한 장학사업은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미래에셋 인재 육성 프로그램 참가자는 지난해 말 총 50만명을 넘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의 누적 사회공헌 사업비는 2025년 말 기준 1127억원에 달한다.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해외 연수, 글로벌 네트워크 경험 제공 등 '기회 확대' 중심의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수혜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과학기술 발전과 청년 인재 육성 등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에 대한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 회장의 행보는 미래에셋의 기업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그룹은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내세우며, 자본이 축적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해왔다. 박 회장의 개인적 기부는 이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기부금의 사용처 역시 일관된다. 단순한 생계 지원이 아닌, 미래 경쟁력과 연결된 영역에 집중된다. 이번 기부금도 그룹 공익법인을 통해 인재 육성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 회장의 기부는 방식에서도 확장되고 있다. 2023년에는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25%를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현금 중심의 기부에서 자산 기부로까지 범위를 넓혔다. 해당 기부는 공익법인의 주식 보유 관련 규제가 정비되는 시점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박 회장의 행보를 단순한 미담으로만 보지 않는다. 자본이 축적되는 방식뿐 아니라, 그 이후의 흐름까지 설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다. 기업이 창출한 가치가 개인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사회로 돌아가는 구조를 장기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부 자체보다 중요한 건 16년 동안 한 번도 끊기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자본시장 내에서 보기 드문 '일관성 있는 사회환원 모델'"이라고 말했다.

2026-04-06 11:11: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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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카카오 채널 연금 서비스 확대…이모티콘 5만명 선착순 제공

NH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 연금' 카카오 채널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선착순 무료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연금 고객 57만명 돌파를 기념해 카카오 채널 기반 '연금 친구톡' 서비스를 확대하였으며, 투자 콘텐츠 제공과 고객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연금 자산관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NH투자증권 연금' 카카오 채널을 추가하면 자동으로 이모티콘을 받을 수 있으며, 이모티콘은 '연,금 커플'의 직장 생활과 일상을 친근하게 담아내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모티콘은 5만명 한정으로 선착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6일 오후 2시부터 이모티콘 소진 시까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연금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핵심인 만큼, 연금 고객에게 익숙한 카카오톡을 통해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안정적인 연금 자산 관리를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 3월 말 기준 NH투자증권의 연금 고객 수는 57만 명에 이르며, 올해 연초 이후 3개월 만에 5만 6000명이 신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4분기 기준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원리금비보장상품 1년 수익률 23.13%를 기록하는 등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운용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에서도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우수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6 10:40: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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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배우 정다희 "무대는 결국,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식이라고 믿어요"

"그 52만5600분의 귀한 시간들, 어떻게 재요 인생의 시간(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How do you measure a year in the life)" 뮤지컬 '렌트'가 던지는 이 질문처럼, 배우 정다희에게 무대 위의 시간은 그저 지나가는 순간이 아니다. 수없이 무대에 올랐지만 같은 무대는 한 번도 없었고, 오래 이어온 배역일수록 고민은 더 깊어진다. 이 질문은 단순한 자기 점검이 아니다. 배우 정다희에게 연기는 표현의 기술이 아니라 전달의 방식이고, 무대는 결과물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달하기 위한 과정이다. 그래서 그는 매 공연이 끝날 때마다 같은 질문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게 된다. "나는 오늘 누군가에게 닿았는가." ◆ 우연에서 시작된 길, 스스로 택한 무대 정다희의 출발점은 뮤지컬이 아니었다.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하던 학생이었다. 음악을 좋아했고, 한때는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아이였다. 다만 조금 특별한 게 있었다면, 어린 나이에도 스스로를 냉정하게 바라볼 줄 아는 성향을 지니고 있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일찍부터 인지했고,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 뮤지컬로 진로를 바꾸는 결정은 쉽지 않았지만, 의외로 계기는 단순했다. 강원도에 살던 시절 만난 음악 선생님이 그의 목소리를 먼저 알아봤고, 노래를 해보라는 권유를 건넸다. 그 한마디는 또 다른 선택으로 이어졌다. 서울로 올라와 실용음악을 준비하던 시기, 지도해주던 선생님들은 정다희에게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추천했다. 그때 처음 접한 작품이 '헤드윅', '렌트', '시카고'였다. 비록 실제 무대가 아닌 DVD로 보게 된 영화였지만, 그 경험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었다. "'이런 장르가 있구나, 이런 식으로 캐릭터를, 그리고 나를 표현할 수 있구나'라는 전에 없던 충격을 받았죠!" 돌이켜보면 그의 진로는 치밀하게 계획된 '선택'이라기보다, 사람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진 '흐름'에 가까웠다. 누군가의 권유, 누군가의 시선, 그리고 그 가능성을 믿어준 말들이 하나씩 쌓이며 지금의 방향을 만들었다. 입시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낯선 환경, 높은 경쟁률, 그리고 가족의 반대까지 겹쳤다. 하지만 그 시기를 버티게 만든 것도 결국 사람이다. 그는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가능하다고 말해준 사람들, 그리고 그 말을 끝까지 믿어보려 했던 스스로에게. 뮤지컬 배우들이 다수 배출된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에 진학한 그는, 졸업 이후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 '렌트'로 이어진 시간, 배우를 만든 무대 정다희를 설명할 때 '렌트'를 빼놓기는 어렵다. 이 작품은 그의 배우 인생에서 단순한 대표작을 넘어, 배우로서의 변화를 함께해온 작품이다. '렌트'는 1990년대 뉴욕 이스트빌리지를 배경으로, 가난과 질병, 예술과 사랑, 그리고 이별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뮤지컬로, 국내에서도 수차례 공연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왔다. 정다희는 이 작품에서 냉철한 현실주의자이자 변호사인 '조앤' 역을 맡았다. 2020년 첫 참여 이후 2023~2024년, 2025~2026년까지 세 차례 같은 역할로 무대에 올랐다. 같은 역할을 반복하는 경험은 흔치 않다. 그러나 그 반복은 익숙함이 아니라 더 큰 질문으로 이어졌다. 시간이 쌓일수록 연기는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넘버와 동선은 익숙해졌지만, 무대 위에서 마주하는 감정은 더 복합적으로 다가왔다. 장면 하나, 대사 한 줄을 이전과 다르게 느끼게 되면서 같은 역할임에도 매번 새로운 고민이 뒤따랐다. 익숙함이 쌓일수록 연기가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느끼고 더 깊이 고민하게 되는 과정이었다. 특히 '렌트' 2막을 대하는 정다희의 감정은 이전과는 분명 달라졌다. 예전에는 이해하려 애썼던 장면들이, 이제는 더 직접적으로 와닿기 시작했다. 가까웠던 관계가 멀어지는 순간이나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식, 시간이 지나며 생기는 거리감 같은 감정들이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예전엔 크게 와닿지 않았던 감정들이 지금은 훨씬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세 시즌 연속 '조앤'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매번 느끼는 감정은 달랐다. 일부러 연기를 바꾸려 하기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표현이 달라졌다. 그래서인지 '렌트'를 대하는 마음도 다르다. 다른 작품은 마지막 공연이 다가오면 일정이 끝난다는 안도감도 함께 들지만, 이 작품은 끝이 가까워질수록 아쉬움이 더 커진다. 정다희에게 '렌트'는 한 시즌으로 끝나는 작품이 아니다. 배우로서 방향을 잡게 해준 작품이자,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기준이다. "이 작품은 마지막 공연(막공)이 다가올 수록 헤어지기 싫어서 우울해질 정도예요." 조앤을 반복해온 시간은 또 다른 변화를 만들었다. 조앤을 깊이 이해하게 되면서, 모린이나 콜린 같은 다른 인물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 같은 역할을 반복해온 시간은 또 다른 변화를 만들었다. 하나의 역할을 오래 맡아온 경험이, 다른 역할까지 바라보는 시야까지 넓혀준 셈이다. ◆ 버티게 하는 이유, 결국 관객의 눈빛 뮤지컬 배우의 삶은 흔히 화려하게 소비된다. 조명과 박수, 커튼콜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그 뒤에 있는 시간은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정다희는 이 직업을 "보여지는 게 90%인 직업"이라고 말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관리해야 하고, 언제든 일이 끊길 수 있는 구조 속에서 살아간다. 화려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균열이 존재한다. 실제로 그는 공연 중 낙상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 십자인대와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이었고, 긴 재활의 시간을 거쳐야 했다. 제작사의 문제로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했던 상황까지 겹치며, 배우로서의 삶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시기를 견뎌야만 했다. 그럼에도 그는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혼자만의 힘이 아니었다. 책임져야 할 반려견 '소망이', 곁에서 손발이 되어준 남동생, 그리고 함께 무대를 지켜온 동료 배우들이 있었다. 결국 정다희를 다시 무대에 서게 만드는 이유는 '관객'이다. 그는 매 공연이 끝난 뒤, 그날의 무대가 누군가에게 어떻게 닿았는지를 돌아본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분들의 눈을 보면 오래 남아요. 그분들이 오늘 무엇을 느끼셨을지 생각하게 돼요." 그에게 연기는 '표현'이 아니라 '전달'에 가깝다. 누군가에게 감정이 닿는 순간, 그때 비로소 공연의 의미가 완성된다. ◆ 더 깊어진 배우, 변하지 않는 기준 데뷔 초의 정다희는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목표였던 배우였다. 주어진 역할을 끝까지 해내는 것, 흔들리지 않는 것, 그 감각 하나로 무대를 버텨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무대는 단순한 목표를 넘어 더 깊은 의미를 갖게 됐다. 이제 그는 잘하는 연기보다 '좋은 연기'를 고민한다. "노래는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관객이 보러 오는 건 결국 '사람'이잖아요. 이 인물이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걷고, 어떻게 바라볼지를 계속 고민해요." 그에게 연기는 보여주는 기술이 아니라, 인물을 살아내는 과정이다. 그래서 무대 위보다 무대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고민에 쏟는다. 그 질문들이 쌓여야 비로소 무대 위에서 한 사람으로 설 수 있다고 믿는다. 시간이 흐르며 태도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열정으로 밀어붙였다면, 지금은 인물에 대한 책임감을 먼저 생각한다. "이제는 제가 잘해 보이는 것보다, 이 인물이 관객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기준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다고 믿어요." 완벽한 기준은 아닐지라도,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태도로 살아가려는 마음.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배운 것들을 무대 위에 담아내는 것. 그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힘들 때 붙잡아주고 다시 일으켜 세워준 사람들. 그 존재들이 있었기에 무대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정다희에게 무대는 혼자 완성하는 공간이 아니다.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결과에 가깝다. 동시에 그는 더 넓은 가능성도 바라보고 있다. 무대에서 쌓아온 감정과 연기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닿게할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보는 요즘이다. 그에게 확장은 '다른 길'이 아니라 '이어지는 길'이다. 그럼에도 중심은 분명하다. 정다희에게 무대는 직업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닿기 위한, 가장 그다운 방식이다.

2026-04-05 10:26: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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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전자등록업 경쟁체제 가나…이윤수호 예탁원 새 먹거리 확보 과제

증권 전자등록업에 도전장을 내민 민간업체가 컨소시엄 구성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비상장 전자등록 서비스를 개시하면 한국예탁결제원이 전담하다시피 해온 증권 전자등록업은 경쟁 구도로 가게 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 관리 서비스 업체인 쿼타랩은 조만간 '한국전자증권'(가칭) 설립을 목표로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 및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달 하순 컨소시엄 출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그동안 독점해온 전자등록업에 출사표를 낸 민간 전자등록기관으로서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전자증권은 실물 주권 없이 전자적으로 권리를 등록해 발행·유통·권리행사를 전산으로 처리하는 제도다. 전자증권법상 권리 유통을 효율화하고, 이해관계인의 권익을 보호해 자본시장의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스타트업 같은 신생 비상장사는 금융 업무 미숙 등 이유로 증권 전자등록을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적잖은데, 이런 업체들에 서비스 문턱을 낮춰 비상장주식의 유통을 더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쿼타랩 측의 포부로 알려졌다. 이윤수(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차기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내정자는 새로운 경쟁체제가 만들어지면 수익을 확보하는 과제로 남게 됐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전 위원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위원회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이 확정된다. 이 서비스는 2019년 전자증권법이 도입되며 허가제로 민간에 개방됐지만, 지금껏 신청자가 없어 한국예탁결제원이 유일한 전자등록기관 역할을 맡아 왔다. 1974년 출범한 예탁결제원은 증권의 발행과 등록, 예탁, 청산, 결제 등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금융시장의 핵심 인프라 기관으로 기능해왔다. 그러나 상장주식 중심 시스템으로 운영돼온 탓에 적은 발행 규모와 많은 회사수를 지닌 비상장주식 분야는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신규 전자등록기관의 출현이 가시화하며 새 경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전략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예탁결제원은 용역 제안요청서에서 "최근 벤처기업 등 비상장기업에 특화한 전자등록기관을 목표로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회사가 존재한다"며 "해외의 복수 등록기관 사례를 분석하고 복수 기관이 상호 운용성을 어떻게 구현할지, 토큰증권 도입 시의 보완점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4-05 09:50: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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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전쟁발 외국인 매도 장기화 우려… 코스피 외국인 비중 36%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시가총액 점유율은 올해 최저치인 36%대로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전쟁이 한층 격화하고 유가가 치솟으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 데다 구글이 인공지능(AI) 추론 영역에서 메모리 사용량을 6분의 1로 줄이는 '터보퀀트' 기술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외국인의 '셀(sell) 반도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2의 '동학개미'의 등장 이후 외국인투자가들의 위세가 예전만 못하지만 이들의 셀 코리아가 계속되고 미국발 금리 인하 지연과 중동 전쟁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증시가 큰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국인 시총 비중 하락 5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3월 이후 이달 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5조8496억원 순매도했다. 하루 평균 순매도 규모가 1조4339억원인 셈이다. 특히 지난달 4일과 10일, 18일, 이달 3일 등 나흘을 제외하고는 연일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달 31일 기준 36.66%까지 축소됐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36.27%를 기록한 이후 점차 확대돼 지난 2월 26일에는 38.10%까지 불어났었다. 이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강한 매도세에 비중이 축소됐다. 다만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약화하고 있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종전 기대감이 일순간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코스피가 4.47% 하락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1406억원에 그쳤다. 이튿날인 3일에는 7994억원 순매수하기도 했다. 12거래일 만의 순매수다. 이에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3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이달 들어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삼전 실적 기대 vs 중동 리스크 확대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 다시 복귀할지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주목한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이 삼성전자다. 지난 3월 이후 18조4075억원어치를 팔았다. 전체 순매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약 1억주(9949만주)를 순매도했으며, 전쟁 이후 대부분 거래일에서 매도 우위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이달 3일 기준 48.40%로, 2013년 9월 이후 약 1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사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삼성전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조3946억원, 41조8359억원으로 추정된다. 정해창·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내적으로 7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와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실적과 경기 펀더멘털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이미 지정학적 불안 상황에서도 견조한 3월 수출을 확인한 가운데 펀더멘털로 시선이 이동할 때 회복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상승은 걸림돌이다. 박승민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중동전쟁 발발 후 한국 경제의 높은 국제유가 민감도, 그간 누적된 주가 부담 등이 외국인의 주식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유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국제 유가도 치명적이다. 노무라증권은 "중동 전쟁이 2 ~ 6개월간 지속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 ~ 130달러 수준에 형성될 경우 한국의 기업 마진 및 경제에 대한 압박이 강화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2026-04-05 09:23: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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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사장에 이윤수 내정…6일 주총 선임 예정

한국예탁결제원 차기 사장에 이윤수 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됐다. 금융위 출신 인사가 다시 수장을 맡게 되면서 예탁원 인사 관례가 복원되는 흐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오는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전 위원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위원회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이 확정된다. 업계에서는 주주총회 의결과 금융위 승인 절차를 감안할 때 이번 인선이 사실상 확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사는 전임 사장 임기 종료 이후 약 한 달간 지연된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이뤄졌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지만 금융위원회 조직 개편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지연됐고, 올해 2월 말부터 후보자 공모와 면접 절차를 진행했다. 공모에는 내부 인사를 포함해 총 6명이 지원했으며, 심사를 거쳐 이 전 위원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이 전 위원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 등을 거쳤으며,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 자본시장국장,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증선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자본시장 감독과 불공정거래 대응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정통 금융 관료로 평가된다. 증선위 재직 당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출범과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을 주도한 바 있다. 예탁결제원 사장은 전통적으로 금융위 출신 인사가 맡아온 자리다. 다만 직전 사장이 금융연구원 출신으로 선임되며 관례가 한 차례 깨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다시 금융위 출신 중심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3 15:12: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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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옵티머스 징계’ 뒤집혔다…대법, 문책경고 취소 확정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내려졌던 금융당국의 중징계 처분이 대법원에서 최종 취소됐다.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 범위를 둘러싼 법적 판단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정 전 대표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문책경고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 전 대표에 대한 중징계 처분은 효력을 잃게 됐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상고심에서 별도의 심리 없이 원심 판결에 법리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상고를 기각하는 절차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23년 11월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정 전 대표에게 문책경고 처분을 내렸다. 문책경고는 연임 제한과 함께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에 해당한다. 이에 정 전 대표는 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2024년 1월 이를 인용했다. 이후 1심과 2심 모두 정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며 제재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옵티머스 사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자금을 모은 뒤 실제로는 부실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 약 4000억원대 피해를 낳은 사건이다. NH투자증권은 해당 펀드의 최대 판매사로 지목됐다. 한편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제기한 징계 취소 소송도 1·2심에서 승소했으며, 현재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3 15:08: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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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닉 2배 ETF’ 허용 추진…이르면 내달 출시 가능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추진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관련 규정 개정에 나서면서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단일종목 ETF 도입을 위한 금융투자업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사전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해외 ETF 대비 규제 차이를 줄이고 상품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시장에서는 시행세칙 구체화에 따라 거래소 규정 정비와 증권신고서 제출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 운용사가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로 한 상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기초자산은 코스피 상장 주식 중 최근 3개월 기준 시가총액 비중 10% 이상, 거래대금 비중 5% 이상 등을 충족해야 한다. 여기에 파생상품 거래 비중과 신용등급 요건까지 더해지면서 현재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만 포함된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기존과 동일하게 일간 수익률의 ±2배까지 추종할 수 있다. 커버드콜 전략도 함께 허용된다. 시장에서는 관련 규정 정비와 심사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형 운용사 중심의 시장 쏠림과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개별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인 만큼, 최근 중동 지역 긴장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투자자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3 15:05:1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