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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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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의무공시 로드맵 앞두고…딜로이트 “전사적 대응 체계 구축해야”

이달 말 기업의 탄소 배출량과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정보를 공개하는 'ESG 의무공시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대응 전략을 담은 'KSSB 기반 ESG 의무공시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KSSB(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기반 공시 도입에 대비해 기업들이 준비해야 할 핵심 과제와 운영체계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ESG 의무공시는 2028년부터 연결자산총액 30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중심으로 시작해, 이후 10조 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보고서는 산업별 공시 영향과 관련해, KSSB 기반 ESG 공시 부담이 단순히 산업군에 따라 결정되기보다 기업이 보유한 배출 구조와 데이터 관리 체계에 의해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철강 등 직접 배출 비중이 높은 산업은 감축 투자 전략과 규제 대응 부담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는 반면, 소비재·유통 등은 공급망 전반에 걸친 Scope 3 데이터 확보와 검증이 관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금융업의 경우 대출·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발생하는 금융배출 전반의 기후 리스크 측정이 중요해지고, 헬스케어 산업은 환경뿐 아니라 사회·거버넌스를 포함한 통합 공시 대응과 다국가 기준 정합성이 요구된다. 또한 첨단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전력 사용 증가로 에너지 관리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는 KSSB 기반 ESG 공시가 ESG 정보를 재무와 연결해 관리하는 통합 체계를 요구하는 만큼, 공시 대응이 전담 조직을 넘어 재무·리스크·전략·IT 및 이사회 의사결정까지 아우르는 전사적 과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연결 기준 데이터 관리 체계 정비 ▲통합 공시 프로세스 구축 ▲데이터 통제 체계 및 시스템 도입 등 운영체계 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시 요구 수준이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점을 고려할 때, 단편적인 대응이 아닌 중장기 관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사례 기준 ESG 의무공시 대응에는 1.5년 이상의 준비 기간이 소요되며, 이는 연결 기준 운영모델 설계와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통제 체계 및 시스템 구축 등 전사적 체계 정비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2026년 하반기부터 공시 체계 설계에 착수하고 2027년에는 구축과 실행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설계·구축·고도화'의 3단계 핵심 전환 로드맵을 제시했다. 초기에는 공시 기준에 맞는 운영모델을 정의하고 이후 데이터·프로세스·시스템을 구축한 뒤, 최종적으로 연결 기준 기반으로 고도화하는 방안이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이러한 통합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초기 설계부터 공시체계 구축, 시스템 내재화 및 고도화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ESG 공시를 규제 대응을 넘어 재무 및 리스크 관리와 연계된 핵심 경영 인프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태호 한국 딜로이트 ESG 통합 서비스 그룹(One ESG) 파트너는 "ESG 의무공시 제도화가 가시화되는 만큼, 기업들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프로세스·시스템 전반에 걸친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는 데 이번 보고서가 유용한 가이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1 16:03: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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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해외진출 ‘2.0’ 전환 필요…삼정KPMG “투트랙 전략으로 재편해야”

가계부채 확대와 부동산금융 쏠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내수 성장 둔화가 심화되면서 국내 금융사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수단으로 해외진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금융산업은 플랫폼 경쟁 심화, 규제 비용 증가, 거시경제 변동성 확대 등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되며 기존 전략의 재정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정KPMG는 21일 발간한 '금융사 해외진출 2.0 시대 리밸런싱 투트랙 전략' 보고서를 통해 기존 '글로벌 1.0' 전략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은행 중심 진출과 대출 위주의 이자수익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수익성과 경쟁력 모두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2024년 기준 은행 해외점포 손익에서 이자이익 비중은 85%에 달하며, 해외점포 순이익 기여도도 은행 10.7%, 증권 7.3% 수준에 그쳤다. 총자산이익률(ROA) 역시 2018년 0.86%에서 2024년 0.74%로 하락하는 등 수익성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편중도 문제로 지적됐다. 해외점포의 66.1%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으며,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경쟁 심화와 일부 국가 손실 지속 등 구조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투트랙 리밸런싱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기존 사업은 자본 효율성과 리스크 관점에서 재평가해 비효율 자산을 정리하고 운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인수합병(M&A), 전략적 제휴, 디지털 기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정KPMG 컨설팅부문 금융전략 담당 이재석 상무는 "글로벌 전략 2.0의 핵심은 자본 효율성 관점에서 해외사업을 재정의하는 것"이라며 "비이자이익과 디지털 확장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1 16:01: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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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컨설팅, ‘미토스 공개 보류’ 긴급 좌담회 연다

PwC컨설팅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2층 사파이어홀에서 '프론티어 AI '미토스' 공개 보류 사태와 국가 및 기업 사이버 위기 대응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긴급 좌담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개발한 최신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이하 미토스)'가 글로벌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 네트워크 전반에서 보안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탐지하고, 일부는 공격 경로 도출까지 가능한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글로벌 보안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러한 고도화된 자율성과 활용 범위를 지닌 프론티어 AI 모델이 일반에 공개될 경우 국가 핵심 인프라와 금융 시스템, 공공 안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상 최초로 해당 모델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좌담회는 '미토스 사태'가 글로벌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정부·공공·산업·학계·보안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프론티어 AI 기술이 등장하면서 나타난 변화의 맥락을 신속히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I 기반 사이버 위협이 현실화되는 환경에서 국가와 기업이 어떤 기준과 관점에서 대응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정책·제도·산업 차원의 선제적 대응 과제를 점검한다. 좌담회에서는 '미토스 사태'를 계기로 제기된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AI 기반 사이버 위협의 확산 양상 ▲국가 및 산업 전반의 취약성 ▲정책·제도·산업 차원의 대응 방향 ▲'공개되지 않는 AI' 시대를 대비한 거버넌스 이슈 등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좌담회는 문홍기 PwC컨설팅 대표이사의 개회사로 시작되며, 유동수 국회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이상근 고려대 교수가 기조발제를 맡아 프론티어 AI 기술이 야기하는 기술적·안보적 변화 흐름을 짚는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최장혁 삼일PwC AI트러스트 위원장(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미토스 사태'가 제기한 기술적·안보적 쟁점과 AI 기반 사이버 위협이 확산되는 환경에서 국가와 기업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최 위원장은 이번 좌담회와 관련해 "AI가 너무 강해 공개할 수 없는 시대에 국가와 기업 등 조직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묻는 첫 공식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패널로는 임종인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고낙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예방조정국장, 임정규 과기정통부 네트워크 국장, 유영준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정책관, 오중효 금융보안원 AI·전략 본부장, 이상근 고려대 AI 보안연구소장, 천정희 서울대 수학과 교수(크립토랩 대표), 송영신 신한은행 상무(CISO), 홍관희 LG유플러스 전무(CISO), 박현출 PwC컨설팅 전무, 김대환 소만사 대표 등 정부·학계·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박현출 PwC컨설팅 리스크&사이버 서비스 리더(파트너)는 "AI 기술이 공개 여부 자체를 리스크로 판단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단순한 기술 활용 논의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좌담회가 정책·제도·산업 전반에서 요구되는 대응 기준을 정리하고, 향후 방향성을 도출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PwC컨설팅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1 15:55: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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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한화 건설부문과 맞손…부동산 개발 ‘금융+시공’ 시너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한화 건설부문과 파트너십을 맺고 부동산 개발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화 건설부문과 '부동산 개발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배 마스턴투자운용 국내1부문 대표와 윤성호 ㈜한화 건설부문 개발사업본부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 실질적인 우량 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앞으로 신규 개발사업 발굴부터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Project Financing Vehicle) 등 공동 법인 설립까지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사업 초기 기획 단계부터 실제 준공 후 운영에 이르는 개발사업의 사이클 전반에 걸쳐 긴밀하게 손발을 맞춘다. 마스턴투자운용의 부동산 금융 전문성과 ㈜한화 건설부문의 기획·시공 노하우를 한데 모아 효율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프로젝트의 최적 투자 구조를 설계하고, 공동 법인의 자산관리를 총괄한다. 아울러 시장 동향을 반영한 재무적 리스크를 관리하며, 준공 후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밸류업(Value-up) 전략 수립을 주도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기획·설계·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공사비와 기간을 사전에 검토하는 프리콘(Pre-Construction) 서비스를 적용해 사업성을 조기에 검증한다. 아울러 설계 및 시공 전반을 수행하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분양·마케팅 전략 수립을 통해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우량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박경배 마스턴투자운용 국내1부문 대표는 "부동산 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가 만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마스턴만의 차별화된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기회를 선점하고,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 윤성호 개발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과 시공의 결합을 기반으로 개발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1 15:53: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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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IMA 급성장에 고삐 죄는 금감원…“종투사 리스크관리·내부통제 강화”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시장 급성장에 맞춰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자금 조달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와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금감원은 21일 7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운용·감사 부문장과 간담회를 열고 발행어음 및 IMA 운용 관련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와 자본시장감독국장, 주요 증권사 임원들이 참석했다. 서 부원장보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속에서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증권사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우선 발행어음 운용자산의 유동성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시장 상황 악화 등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자체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IMA와 관련해서도 만기 전 고객 자금 회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자자산의 유동성을 사전에 면밀히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기업신용공여 리스크 관리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금감원은 종투사의 신용심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업 신용공여 모범규준'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내부통제 강화 역시 핵심 과제로 꼽혔다. 금감원은 감사부서를 중심으로 운용 적합성과 투자자 보호 장치의 실질적 작동 여부를 상시 점검하고 미비점은 즉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수로 떠오른 해외 사모대출펀드에 대해서도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해외 운용사와의 소통을 통해 환매 동향과 손실 규모를 조기에 파악하고 투자자에게 신속히 안내하는 한편, 산업별 건전성과 유동성 리스크를 분석해 잠재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참석한 증권사들은 종투사의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종투사들은 올해 1분기 기준 자기자본과 발행어음·IMA 조달자금을 활용해 총 9조8700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했다. 이는 조달금액 대비 17.3% 수준으로 규제비율(10%)을 웃도는 규모다. 업계는 향후에도 중소·벤처기업 투자 확대를 통해 생산적 금융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상품 운용과 판매 전 과정의 내부통제를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앞으로 종투사의 발행어음과 IMA 운용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잠재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모험자본 공급 현황 역시 상시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피가 63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활황을 잇자 은행 예·적금에 머물던 자금이 발행어음과 IMA 등을 통해 증권사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80조9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과 비교하면 18조9845억원이 급감한 수치다. 시중 통화량 증가폭도 제자리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2026년 2월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지난 2월 한국의 M2(광의 통화)는 6000억원 늘어난 4114조원으로 전월 4113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요구불 예금(-2조9000억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1조8000억원) 둥이 줄면서 전체 규모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이 같은 증가 둔화는 증시로의 자금 이동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의 'K-IB(기업금융) 2.0 머니무브 속 종투사의 현주소'를 보면 올해 2월 말 기준 주식형 펀드와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은 399조원이다. 지난 1년 사이 증권업계로 210조원 뭉칫돈이 옮겨간 것이다. 주식시장 호황과 발행어음·IMA 열풍이 맞물린 결과다. 시장에서는 최대 170조원의 자금이 발행어음과 IMA등 증시 주변으로 향할 수 있다고 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발행 잔액(53조4000억원)을 제외한 추가 조달 여력이 86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안수진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삼성·메리츠증권까지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170조원대 시장이 된다"고 전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1 15:09: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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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IMA 머니무브…‘딜 경쟁’ 속 기회와 리스크 공존

지난 1년간 200조원대 자금이 증권사로 유입되며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를 중심으로 한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금 조달 경쟁을 넘어 투자처 확보가 성과를 좌우하는 '딜 경쟁' 국면으로 시장의 무게중심도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주식형 펀드와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은 399조원으로 1년 전보다 110% 증가했다. 증시 호황과 예금금리 하락이 맞물리며 시중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한 결과다. 이 가운데 자금 유입의 핵심 통로로 발행어음과 IMA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현재 7개사로 확대되며 잔고가 50조원을 넘어섰고, IMA 역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까지 가세하며 시장이 커졌다. 실제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발행어음 잔액은 2020년말 15조6000억원에서 올해 3월말 기준 54조4000억원까지 확대됐고, IMA 역시 2025년말 1조2000억원에서 올해 3월말 2조800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 같은 확대는 증권사의 구조적 레버리지 확대와 맞물린다. 발행어음(자기자본 대비 200%)과 IMA(100%)를 통해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신평은 이를 바탕으로 발행어음·IMA 통합 시장 규모가 최대 170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실제 상품 판매에서도 확인된다. 세 번째 IMA 판매사로 나선 NH투자증권이 출시한 IMA 1호 상품은 모집 직후 완판됐으며, 법인 자금 비중이 55%를 차지했다. 전체 자금의 약 60%가 타 금융기관에서 유입된 신규 자산으로 나타나면서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중위험·중수익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자금 조달 확대는 수익성 개선 기대와 맞물린다. 한신평은 발행어음과 IMA를 활용할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최대 2.5%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레버리지 효과를 통한 수익 확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조달 확대와 함께 구조적 리스크도 부각된다. 발행어음 조달 자금의 상당 부분이 초단기 자금인 반면 운용은 중장기 자산에 집중되면서 만기 불일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모험자본 투자 의무 비율이 단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 간 균형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이 동시에 기업금융 투자 비중을 늘릴 경우 우량 딜 확보 경쟁이 과열되며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처 발굴과 심사 역량이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증권사 간 IB 경쟁 심화가 우량 딜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며 스프레드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처 발굴과 심사 역량이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며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는 위험투자보다 안정적인 투자 수요가 커지고, 예금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자금이 IMA로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1 14:50: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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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민원 12만8419건…증권·가상자산 민원 급증에 10%↑

지난해 금융민원이 10% 넘게 증가하며 금융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증권과 가상자산 관련 민원이 급증하면서 금융투자 부문이 전체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은 12만8419건으로 전년(11만6338건) 대비 10.4% 증가했다. 금융상담과 상속인 조회를 포함한 전체 접수 건수는 79만8220건으로 6.4% 늘었다. 민원 증가의 핵심은 금융투자 부문이었다. 금융투자 민원은 1만4944건으로 전년 대비 65.4% 급증했다. 특히 가상자산 관련 민원이 4491건으로 1000% 이상 폭증하며 전체 금융투자 민원의 30%를 차지했다. 증권(50.9%)과 함께 주요 민원 발생 축으로 떠올랐다. 보험 부문도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 민원은 전체의 49.0%로 가장 컸으며, 손해보험(19.6%↑)과 생명보험(12.0%↑)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면부책 결정 관련 분쟁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은행과 중소서민 금융 민원은 각각 10.2%, 2.9% 감소했다. 다만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은 125.7% 급증하며 금융사고 리스크는 여전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민원 처리 건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처리 건수는 127809건으로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특히 분쟁민원 처리 건수는 18.2% 증가하며 증가 폭이 더 컸다. 다만 평균 처리기간은 46.6일로 5.1일 늘어나, 대형 민원 증가에 따른 처리 부담도 확인됐다. 민원 수용률은 41.3%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일반민원 수용률은 낮아진 반면 분쟁민원 수용률은 54.7%로 크게 개선됐다. 금감원은 민원 증가에 대응해 사전예방 중심의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상품 설계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민원·분쟁 처리 과정에는 생성형 AI를 도입해 대응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분쟁조정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회사 자체 소비자보호 역량을 높여 민원 발생 자체를 줄이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불공정 금융관행을 사전에 차단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 중심의 감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1 12:00: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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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순자산 1조 돌파

글로벌 AI·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펀드가 설정 3년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20일) 기준 해당 펀드의 환노출형(UH)과 환헤지형(H) 운용 순자산액은 각각 4953억원, 5140억원으로 합산 순자산액 1조원을 돌파했다. 2023년 3월 최초 설정 이후 3년 만에 합산 순자산액 1조원 돌파에 성공한 셈이다. 미국 달러(USD)형까지 합산 시 3종 합산 순자산액은 1조70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 성장 동력으로는 우수한 수익률이 꼽힌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는 환노출형과 환헷지형 모두 동일 유형 평균치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환노출형(C-Pe클래스 기준)과 환헷지형(C-F클래스)의 최근 1년 및 6개월 수익률은 117.39%, 24.90%(환노출형)와 104%, 18.97%(환헷지형)로, 평균치(86.16%, 22.45% 및 63.03%, 13.05%)를 상회한다. 최초 설정 이후 3년이 지난 환헷지형의 경우 3년 및 설정 이후 수익률은 191.53%와 197.35%로 집계됐다. 펀드의 또 다른 강점은 전문성 있는 운용역이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는 서울대 물리학 박사인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이 운용을 맡고 있다. 김 책임은 기술 발전에 따라 급성장 중인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다수 운용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와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가 있고, 지난 14일에는 국내 상장 ETF 중 에코스타 편입비가 가장 높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를 선보였다. 현재(10일 기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구글(알파벳A) ▲TSMC ▲브로드컴 ▲엔비디아 ▲SK하이닉스 ▲ARM ▲버티브 홀딩스 ▲메타 ▲애플 ▲테슬라 등이 편입돼 있다. AI 주도권을 가진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신규 고성장 기업을 일부 편입하는 전략이다. 김 책임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는 특정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데이터센터 인프라부터 AI가 활용되는 로보틱스까지 글로벌 AI 및 반도체 산업 전반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여기에 더해 분야별 주도 기업에 집중한 점이 순자산액 성장에 기여하며 AI 키워드 공모펀드 중 가장 큰 규모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은 주도 기업의 변화 또한 잦기 때문에 액티브한 운용이 수익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활용한 종목 선별을 통해 우수한 수익률을 지속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1 11:37: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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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삼성·하이닉스 2배 베팅”…단일종목 ETF, 이르면 5월 22일 첫 출시

국내 자본시장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대가 본격 개막한다. 기존 지수 기반 상품 중심이던 ETF 시장에서 벗어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에 직접 레버리지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시장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국무회의에서 단일종목 ETF 도입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제도는 오는 4월 28일 공포와 동시에 시행되며, 증권신고서 및 상장 심사를 거쳐 이르면 5월 22일부터 실제 상품이 상장될 전망이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국내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2배)' 도입이다. 그동안 국내 ETF는 분산투자 요건으로 인해 특정 종목 100% 투자 상품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규제 완화로 동일 종목 투자 한도가 100%까지 확대되며 구조적 변화가 가능해졌다. 초기 도입 대상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다. 시가총액, 거래량, 파생시장 안정성 등 요건을 충족하는 종목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ETF 시장에서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집중 레버리지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코스피200 등 지수형 레버리지 ETF와 달리, 특정 기업의 주가 방향성에 직접 베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성격이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상승에 대한 확신이 있는 투자자는 지수 변동과 무관하게 해당 종목에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금융당국은 해당 상품이 일반 ETF 대비 훨씬 높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버리지 구조 특성상 손실도 배수로 확대될 수 있고, 변동성이 반복되는 구간에서는 '음의 복리 효과'로 장기 투자 시 손실이 누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 보호 장치도 대폭 강화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시 기존 교육에 더해 추가 심화교육이 의무화되며, 1000만원 기본예탁금 요건도 적용된다. 또한 상품명에서도 'ETF' 표기를 제한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등의 위험 특성을 명확히 드러내도록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제도 도입이 국내 ETF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그동안 미국·홍콩 등 해외 시장에서만 가능했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가 국내에서도 가능해지면서, 자금 유출을 줄이고 투자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투자 양극화 심화와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특정 대형주에 자금이 집중될 경우, 시장 쏠림 현상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고수익·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에서, 단기 트레이딩 중심의 숙련된 투자자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1 11:32: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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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하이브, 방시혁 구속영장 속 2%대 하락…목표주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이브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이 겹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1시14분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6750원(2.65%) 하락한 24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은 사법 리스크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를 한 혐의로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방 의장이 상장 계획이 없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뒤 특정 사모펀드와 사전 계약을 통해 상장 이후 매각 차익 일부를 취득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같은 날 증권가에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을 반영한 목표주가 하향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낮추면서도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84.5% 증가하겠지만 시장 기대치는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BTS 컴백 관련 비용과 재계약에 따른 정산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는 단기 실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2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BTS 월드투어 효과와 함께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정돼 있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4% 증가한 1806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26배로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 수준"이라며 "2분기 실적 모멘텀이 주가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1 11:21: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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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월배당 얹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커버드콜 ETF 출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반도체 성장성과 월 단위 현금흐름을 동시에 겨냥한 커버드콜 ETF를 선보였다. 개별 종목 옵션을 활용한 구조를 통해 기존 지수형 대비 수익 전략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21일 밝혔다.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는 국내 주식 개별 종목 옵션을 활용한 첫 커버드콜 ETF로,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과 월 단위 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의 콜옵션을 직접 활용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커버드콜 ETF가 코스피200 지수 옵션 중심으로 운용된 것과 달리, 개별 종목 옵션을 활용함으로써 동일 만기 기준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 확보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액티브 전략을 적용해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한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구간에서는 옵션 매도를 축소하거나 행사가를 조절해 주가 상승 참여도를 높이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매도 비중을 확대해 프리미엄 수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주식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로 분류돼 분배금의 상당 부분이 금융소득에 포함되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 반도체 산업은 AI 확산과 함께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6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 증가분 가운데 반도체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산업 전반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 처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신규 상장을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 ETF'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에 이어 배당투자형 상품까지 포함한 반도체 투자 라인업을 완성했다. 해당 ETF는 매월 15일 분배를 실시하는 구조로, 매월 말 분배 ETF와 병행 투자할 경우 월 2회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포트폴리오 구성도 가능하다. 상장을 기념해 'TIGER 커버드콜액티브 ETF 시리즈' 격주 배당 이벤트도 진행한다. 5월 31일까지 관련 ETF 보유 및 분배금 지급 내역을 인증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며, 퀴즈 이벤트를 통해 ETF 굿즈도 증정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반도체 산업은 국내 증시 이익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축"이라며 "해당 ETF는 반도체 성장성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투자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별주식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으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성장성과 인컴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1 10:45: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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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도 전략이다"...‘연금투자 가이드북’ 발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투자자들을 위한 실전 가이드북 '미래에셋 연금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기존 투자상품 소개를 넘어, 연금 투자를 하나의 '전략'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가이드북은 ▲연금 투자 전략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연금, 이제는 전략이다' ▲세대별·상황별 자산배분을 제시하는 '연금 포메이션' ▲실전 투자 노하우를 담은 '연금 필승 전술' ▲연금 제도 및 세제 혜택 ▲연금 추천 상품 72선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연금 투자를 '전반전·후반전·연장전'으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로 투자 성향에 맞는 전략을 제시해 투자자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를 돕는다. 또한 ETF와 펀드뿐만 아니라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함께 소개해 개인 맞춤형 연금 운용 방안까지 제시했다. 이번 가이드북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엄선한 연금 투자 상품 72선이 수록됐다. 해외주식형, 국내주식형, 안정형, 인컴형, 타겟형 등 다양한 자산군을 포함해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했으며, AI·반도체·배당·TDF 등 최근 투자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도 다수 포함됐다. '미래에셋 연금투자 가이드북'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및 TIGER ET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채널마케팅부문 성태경 대표는 "연금 투자는 단기 수익이 아닌 생애 전반을 고려한 장기 전략이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번 가이드북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생애주기와 투자 성향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제 운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실전형 가이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0 16:33: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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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가족과 함께한 ‘패밀리 페스티벌’ 개최

미래에셋증권은 20일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회사 탐방과 사회공헌 활동, 문화체험을 결합한 '미래에셋증권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5년 상반기 첫 개최 이후 3회째를 맞은 해당 페스티벌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진행됐으며 약 530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이어지며 가족 단위 참여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업사이클링 키보드 키링 제작, 업사이클링 볼펜 꾸미기 등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했다. 완성된 물품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로봇축구, 가상현실(VR) 체험, 비행 시뮬레이터 등 미래기술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디지털 역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임직원 가족이 회사의 문화와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한강 미래에셋증권 숲 가꾸기' 등 다양한 가족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 실천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0 16:05: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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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는 없고, HBM 수요는 폭발"…반도체, 실적 장세 속 고점 경계

개인 투자자 직장인 이 모(30)씨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보고 고민에 빠졌다. 장밋빛 실적과 전망으로 주가가 치솟자 돈을 더 넣어야 할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팔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서다. 이씨는 삼성전자 주가가 한창 오르던 2021년 초 '9만 전자'에 올라탔지만, 이후 기약 없는 하락장에 5년을 버텨왔다. 이씨는 "여기저기서 반도체가 앞으로 더 오를 거라고 해서 일단 들고 있는데 불안하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본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수요를 중심으로 호황세가 이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당분간 상승 곡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실적 등에 업고 반도체 날아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보다 0.69%내린 2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3.37% 오른 11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117만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장밋빛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57조2000억원 규모의 영업 성적표를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3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34조8753억원이다. 일부 증권가는 영업이익이 40조원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제기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90조원을 웃돌 수 있다. 2분기 기대치는 더 좋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는 1~2주 수준으로, 사실상 바닥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전체 메모리 출하의 60~70%를 흡수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들이 공급 안정성을 우선하면서 주문 강도 역시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은행(IB)과 증권사는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7배를 넘는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을 202조 원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을 근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각각 26만원, 135만원으로 제시했다.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34만원, SK하이닉스를 170만원으로 제시했다. 맥쿼리증권은 보고서에서 "과거 중립적이었던 시각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에 따른 강한 긍정론으로 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범용 D램·낸드 가격은 2026년 1분기에 두 배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연중 내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목표주가를 150만~190만원 수준까지 상향 조정했다. ◆중동발 변동성 경계해야 국내 반도체주에 집중 투자해온 개인 투자자 심 모(35)씨는 결국 지난 16일 보유한 주식의 거의 전량을 매도했다. 지난해 '55만 닉스'에 올라탄 심씨는 "SK하이닉스 주가가 110만원대까지 치솟자 이제는 맘 편하게 처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도 거침없이 올라가는 SK하이닉스 주가를 보고 "조정 국면에 다시 단타로 들어가야 하나 혼란스럽다"고 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호황'을 가리킨다. TSMC와 ASML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고성능컴퓨팅(HPC) 수요가 소비자용 IT 부진을 압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선단공정과 첨단 장비 중심의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자본지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도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영업이익과 수출 실적, 세계 인공지능(AI) 수요 등을 근거로 '매수' 신호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동발 높은 변동성을 우려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권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에 들어가는 등 상황은 또다시 반전됐다"며 "오늘 장 이후 일시적인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0 15:47:43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