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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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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창립 52주년 기념식…'새로운 금융 구현' 선언

BNK부산은행은 25일 창립 52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금융 구현'을 전략 목표로 선언했다. 지난 1967년 10월 25일, 자본금 3억원, 임직원 82명으로 설립된 부산은행은 자본금 9,774억원, 임직원 3,800여명의 국내 최고의 지역은행으로 성장했다. 부산은행은 현재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2개의 영업점과 3개의 사무소를 운영하며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빈대인 은행장은 ▲사람 중심의 따뜻한 디지털 뱅크 구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 선도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은행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은행 ▲직원이 일할 맛 나는 은행을 전략 목표로 정하고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빈대인 은행장은 "부산은행이 창립 52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변함없는 사랑으로 부산은행을 성원해주시는 고객분들과 지역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부산은행은 급격히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0년을 기점으로 우리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해 기존 금융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금융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겠다"고 /

2019-10-25 15:50:0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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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오페라 관람 행사’ 개최

BNK경남은행이 지역민과 고객에게 오페라로 물든 가을밤을 선사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24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오페라 관람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오페라 관람 행사에는 지역민과 고객 1600여명이 참석했다. 관람석을 가득 메운 지역민과 고객들은 경남오페라단이 창단 28주년을 기념해 무대 위에 올린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를 150분여간 관람했다. 스페인 작가 구티에레즈의 희곡 '음유시인'을 원작으로 한 일 트로바토레는 15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전쟁과 사랑에 맞선 두 형제의 숙명을 그린 오페라다. 오페라를 관람한 이영석(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씨는 "평소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오페라를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어 특별했다"며 "일상의 바쁨을 잠시 내려놓고 잊혀진 감성을 채우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황윤철 은행장은 "지난 1년간 밤낮없이 노력한 경남오페라단과 단원들 덕분에 지역민과 고객들이 오페라의 진면목을 느꼈으리라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 하는 문화예술 관람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2003년부터 17년째 경남오페라단을 후원, 경남오페라단 정기공연을 해마다 오페라 관람 행사로 마련해 지역민과 고객들에게 화려하고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2019-10-25 15:43:3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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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세금으로 해외 석탄발전 지원에만 몰두"

한은 3분기 경제성장률 0.4%…홍남기 경제부총리에 집중 질의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가 24일 열렸다. 이날 수은 국감에는 문재인 정부정책에 역주행 하고 있는 수은의 기술신용대출 하락과 해외 석탄발전 지원, 용역담당 수은플러스 자회사 설립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다만 이날 국감은 한은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를 발표에 따라 기재부 의원들의 질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 집중됐다. ◆ 17개 은행중 16위, 기술신용대출 26% 하락 강승중 수출입은행 부행장은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수은은 기술신용대출 외에도 담보없는 신용대출을 운영, 중소기업 여신의 95%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수요 등을 반영해 기술신용대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술신용대출은 담보나 신용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평가해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8월 말 기준 17개 은행 기술신용대출 누적 잔액은 191억71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6조906억원) 대비 22.8% 증가했다. 하지만 수은의 기술신용 대출 누적잔액은 75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6% 감소해 17개 은행 중 16위를 기록했다. 홍일표 의원(자유한국당)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책은행인 수은의 실적이 은행권 최하위 수준"이라며 "중소기업의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술금융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부행장은 "외부업체 기술평가를 통해 대출한도 확대나 금리 우대를 해줄 수 있지만 대출한도나 금리 면에서 효과가 적어 수요가 적어 보이는 것"이라며 "기업 요구에 따라 대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석탄발전 지원, 에너지 역주행 석탄발전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정책과 달리 해외 석탄발전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는 점도 지적됐다. 한국의 해외 석탄 공적 금융 지원 규모는 전 세계 2위이다. 지난 10년간 총 7개국의 석탄발전소 건설에 11조 원을 투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찌레본 석탄발전소 1호기에 2800억원을 지원하고, 2017년 찌레본 석탄발전소 2호기 사업에 6200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석탄발전소 1호기가 완공된 후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찌꺼기와 미세먼지로 주민들은 반대시위를 열고 있다. 더구나 최근 정부 정책 기조 변화로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이 잠정 중단되고 전력 과잉설비 문제로 수익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이다. 김두관 의원(더불어 민주당)은 "국내에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고, 석탄발전을 추진했던 중국조차도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는 시점에, 인도네시아 석탄발전소 건설에 공적 금융을 지원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지원을 계속할 것인지"에 질의했다. 강 부행장은 "지원한 석탄발전소는 경제협력기구(OECD)에서 허용하는 기준보다 오염물질의 배출비중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찌레본 석탄발전소는 현재 승인 집행 중이고, 자와 9.10기 석탄발전소는 지정만 한 상태로, 다시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강 부행장은 김 의원의 석탄발전지원을 전면 금지하고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라는 의견에 대해 "당장 전면 금지는 국내외 발전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 협의가 필요하다"며 "단계적으로 신재생 분야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역담당 자회사 '수은플러스' 설립 불법 자회사 '수은플러스'를 설립해 청소, 경비 등 용역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점이 불법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수은은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정책에 따라 지난 6월 자회사인 수은 플러스를 신설해 100명에 달하는 미화, 경비, 시설관리 용역직 근로자를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심재철 의원(자유 한국당)은 "수은이 자회사를 설립하는 부분과 관련해 기재부는 법 해석상 안 된다고 했고, 자문결과 리우 법무법도 반대했다"며 "공공기관 납품업체, 용역업체를 자회사로 독립시키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냐"고 질의했다. 수은법 20조에 따르면 수은은 기획재정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대한민국 법인이나 외국법인에 출자할 수 있다. 당시 리우 법무법인은 검토보고서를 통해 법인에 대한 출자는 수은업무와 관련된 조사·연구 및 자금조달업무 등을 지원하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가능한 것으로 미화, 경비, 시설관리' 업무는 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강 부행장은 "다른 법무법인을 통해 자문을 하고 있고, 법 위반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용역 직원들도 자회사 형태에 동의를 했기 때문에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은 "출자제한 법령을 인위적으로 해석하게 되면 법으로 무엇을 규제할 수 있겠냐"며 "이 경우 공공기관의 용역은 모두 자회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만들게 된다며 법령을 보수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재부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위해 수은의 용역 자회사 설립이 불법인 것임을 알고도 이를 승인해 준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9-10-24 16:16:4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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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핀테크 신남방 진출 지원…'핀테크 데모데이 in 하노이''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기업의 신남방 진출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다. 한달 뒤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앞서 베트남과 핀테크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 기반을 미리 다져놓겠다는 포석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5일까지 최훈 상임위원이 핀테크 기업의 신남방 진출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최 상임위원은 금융위 대표단장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우리금융의 '디노랩 베트남' 개소식과 '핀테크 데모데이 in 하노이'에 참석한다. '디노랩 베트남'은 우리금융그룹이 국내에서 핀테크 랩(디노랩)을 운영해 온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역에 진출하기 원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금융은 국내 핀테크 기업을 선발해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베트남 진출 육성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발된 핀테크 기업은 에이젠글로벌(AI), 인포플러스(금융연계솔루션), 엘핀(인증), 에스씨엠솔루션(매출관리시스템), 모바일 퉁(외환 보관 및 결제 서비스) 등 5곳이다. '핀테크 데모데이 in 하노이'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베트남에 위치한 국제기구, 다국적투자 및 엑셀러레이터들과 연계해 개최됐다. 이날 참석하는 한국과 베트남의 핀테크 기업 10곳은 전시부스와 발표를 통해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소개하고 상호 진출 계획을 공유한다. 최 상임위원은 중앙은행, 국가금융감독위원회 등 베트남 금융당국 고위급과 양자면담을 통해, 금융분야 실질 협력 확대 및 핀테크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 최 상임위원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금융회사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고, 영업상 애로사항을 전달 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금융당국이 핀테크 등 금융혁신분야의 새로운 제도 정책 도입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인 만큼 금융혁신 관련 정책과 제도를 공유하고, 핀테크 기업의 상호 진출을 위한 관심을 당부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방문이 양국 간 금융혁신 부문의 협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데모데이 등 하노이 행사에 양국의 투자기관과 벤처투자가들이 참여해 한국과 베트남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 업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10-24 15:36: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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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클라우드는 금융혁신 마중물…불합리한 규제 개선할 것"

"금융 클라우드(CLOUD) 안정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불합리한 규제는 신속히 개선하겠다"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은 23일 '금융 클라우드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클라우드는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원하는 시점에 접속해 필요한 만큼 정보기술(IT) 자원을 빌려 쓰고 비용을 부담하는 컴퓨팅 방식을 말한다. 이날 손 부위원장은 금융 클라우드의 필요성을 소개하면서 금융 안정 측면에서 향후 검토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했다 손 부위원장은 "클라우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의 신기술 적용 과정에서 대용량 고성능의 데이터 처리를 가능케 하는 인프라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개발의 촉매가 될 수 있다"며 "핀테크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게 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33%), 마이크로소프트(16%), 구글(8%)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다만 손 부위원장은 "클라우드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시스템 장애시 금융회사의 서비스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집중 리스크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경 간 데이터 이전 등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통상(Digital Trade) 논의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IT 설비가 해외에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를 각국의 정부와 금융회사가 어떻게 관리·감독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감독권 확립,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 클라우드 정책을 펴나가겠다면서 민간 부문에도 역할을 주문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도 책임감을 갖고 클라우드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내부 통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사업자도 전자금융보조업자로서 정보보호와 보안에 각별히 유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10-23 16:14: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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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누구 품에?...애경-스톤브릿지 vs 현산-미래에셋

내달 초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 입찰을 앞두고 애경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애경의 약점으로 지적된 자금력이 해소되면서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에 힘이 실리던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모습이다. 관건은 본입찰 시 예비입찰자가 제시하는 인수금액이 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이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나선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08년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인적 분할해 설립한 운용사로, 2017년 애경산업에 지분 10%을 투자한 이력이 있다. 전체 운용자산은 1조4128억원 규모다. 애경은 "다수의 신뢰도 높은 재무적 투자자와 협의해 오다 과거 협업 경험이 있는 스톤브릿지와 손잡기로 했다"며 "운영 효율에 대한 노하우나 노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수하게 되면 국내 항공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구성으로 애경의 한계로 지적된 자금력 문제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현대산업·미래에셋대우는 자금력을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아 유력 후보자로 거론돼 왔다. 현재 현대산업개발의 현금과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1조6000억원이며,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만 8조원에 달한다. 시장 안팎에선 두 컨소시엄의 대결이 박빙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항공사 경험'과 '자금력' 두 가지를 놓고 보면 자금력이 많은 현대산업-미래에셋대우에 무게가 더 실릴 수 있지만 자금력 문제를 해소한 상황에선 항공사 경험을 가진 애경 측이 우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달 7일 본입찰…8000억 이상 신주인수 조건 관건은 본입찰시 예비입찰자들이 제시하는 인수금액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본 입찰 시기는 오는 11월 7일이다. 이날 본 입찰에 참여하는 후보들은 구주매각과 제3자 배정유상증자 가격을 모두 제시해야 한다. 다만 지난 15일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협의를 통해 잠재 인수자가 사들일 신주의 가격을 최소 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보통주(구주) 6868만8063주(지분율 31.0%)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신주)를 사들여 경영권을 넘겨받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매각 구주가격 3640억원과 신주가격 최소 8000억원을 더하면 1조1640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30%)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1조5000억원에 규모다. 이 정도 수준의 가격을 써내지 못할 경우 사실상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수자 입장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는 수준까지 주가가 낮아지면서 호재라는 평이 많았다"면서도 "채권단이 신주하한선을 제시하면서 금호그룹과 산업은행, 예비입찰자들의 눈치게임은 오히려 더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 산업은행 등 채권단 "분리매각 없어" 이에 따라 시장안팎에서는 예상보다 가격이 높아 분리매각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금력이 풍부한 컨소시엄도 통째로 인수하기엔 부담이 클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투입하는 자금까지 감안하면 2조~3조가 된다"며 "인수하는 입장에선 부담을 느낄 수 있어 분리매각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은 "통매각 방식은 구매자의 자금부담이 커진다"며 "산업은행이 제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분리매각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당시 이동걸 회장은 "검토 결과 지금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통매각 방식이 시너지와 매각가치를 높인다고 나왔다"면서 다만 "산업은행은 매각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도록 관리할 뿐 구체적 사항은 주관사와 매각주체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통매각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협의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리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매 계열사간 시너지를 위해 통매각 방식을 유지하고 다른 옵션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2019-10-23 15:53:33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