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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인사-9월 14일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전보 △국민고충 긴급대응반장 김석준 △기업고충민원팀장 원영재 ◆한국저작권위원회 △사무처장 김파중 ◆경희대학교의료원 ◇ 경희대학교병원 △기획진료부원장 김종우 △기획진료부 교육부장 윤성상 △의료협력본부 홍보실장 최석근 △기획진료부 내과부장 박명재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기획진료부 교육부장 겸 종합진료실장 최용석 △통합진료센터장 김형섭 △영상치의학과장 김규태 △구강내과장 강수경 ◇경희대학교한방병원 △기획진료부 교류협력부장 황덕상 △한의면역암센터장 이준희 ◆한국외대 ◇교원 인사 △입학처장 양재완 ◇부장 승진 △재무회계팀 김승진 ◇부장대우 승진 △예산조정팀 임종훈 △건설기획팀 김재준 ◇차장 승진 △HUFS Dorm 학사운영팀 정향숙 △학술정보팀(서울) 명형택 △학사종합지원센터(서울) 황우정 ◇과장 승진 △외대신문사 이춘매 △시설관리팀(글로벌) 정병오 △대학원사무1팀 통번역대학원 김연환 △교육지원팀 유광옥 △학사종합지원센터(서울) 유정현 △평가감사팀 이누리 △학사종합지원센터(글로벌) 정재원 △전략홍보팀 강하림 △진로취업지원센터(서울) 송드보람 △비서실 김경필 ◆부산대 △기획부처장 정영석 ◆투데이코리아 △취재부 국장 김태문 △편집부 부국장 정창규 ◆FETV △편집부국장 박정원

2020-09-14 16:16: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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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신용대출 규제 골몰…생계형 신용대출 끊기나

신용대출이 불과 열흘 만에 1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금융당국이 억제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문제가 될만한 대출분야에 '핀셋형' 규제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은행들은 명확한 용도분석을 통한 신용대출 규제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축소하거나 한도 축소, 금리 인상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이럴 경우 취약계층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신한·우리·하나·KB국민·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여신담당 부행장과 이날 오전 영상회의를 갖고 신용대출 현황을 파악하고 규제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0일 기준 125조4172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말 잔액보다 1조1425억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 6월 이후 신용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자 이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DSR 비율을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DSR은 주택담보대출 외에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자동차 할부 등 금융회사에서 받은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현행 40%(비은행권 60%) 기준을 축소하고 조정대상지역을 넓혀 신용대출로 주택자금대출의 우회수단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후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에 한해 대출용도를 확인하던 것도 기간을 3개월 내에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국토부 특별사법경찰과 금융위, 금감원 등으로 구성된 '부동시장불법대응반'을 통해 사후조사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은행들은 신용대출의 경우 명확한 용도 분석이 어렵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원하는 핀셋형 규제는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용도 제한이 없어 용도에 관한 통계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은행들도 대출이자만 제대로 납입되면 크게 문제삼지 않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주택자금이든 주식투자용도든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DSR 등을 활용해 주택자금에 사용되는 신용대출을 일부 줄일 수는 있어도 문제가 있는 부분을 짚어 도려내는 작업은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이 같은 방안은 신용대출을 생계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는 중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DSR 비율은 연 소득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DSR비율을 축소할 경우 상대적으로 생계가 어려운 중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이 신용대출 받기가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며 "오히려 이 같은 방안으로 피해를 보는 분은 중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대출실태를 더 파악한 뒤 대책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용대출 폭증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각 은행별로 마련할 것도 권고했다"며 "문제가 있는 지점을 충분히 검토해 신용대출 증가 억제책 마련에 참고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9-14 15:50: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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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충당금 규제 강화한다

현 업권별 부동산PF 대출 충당금 적립률/금융위원회 앞으로 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시 대손충당금을 더 적립해야 한다. 취약차주비중이 높은 저축은행 특성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장기화로 대출이 증가할 경우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 개정안의 규정변경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우선 은행·보험·상호금융권과 동일하게 적립률 하향규정을 삭제한다. 지금까지 저축은행은 부동산 PF대출시 정상분류자산의 경우 2~3%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지만, 투자적격업체 지급보증시 0.5%로 낮춰 적립했다. 또 요주의 분류 자산에 대해서는 10% 비율의 충당금을 적립해야 했지만 아파트인 경우 부실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7% 적립비율을 적용해왔다. 예외 규정을 삭제해 분류기준에 맞는 적립금을 충당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손충당금 적립관련 내부통제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시 적립기준을 따로 마련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적립률을 결정·변경했는데, 이 경우 회계 분식 의혹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저축은행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기준을 사전에 마련해 일관성있게 운영하도록 내부통제강화조항을 마련해야 한다.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이사회나 위험관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설정토록하고, 적립기준과 적립결과를 감독원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감독원은 적정성을 점검하고 필요시 시정 요구할 수 있다. 위기상황에 대비한 관리체계도 도입한다. 구조조정이후 저축은행의 자산규모가 증가하고 개별저축은행이 대형화된 만큼 위기상황에 대비한 분석제도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는 내년 1월 저축은행 자체 위기상황 분석제도 실시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자산1조원 이상인 대형사는 자체모형을 구축하고, 자산1조원 미만인 소형사는 저축은행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표준모형을 활용한다. 또 위기 취약 저축은행은 금감원이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지도 근거를 마련한다. 금융위는 이같은 내용을 입법 예고하고, 오는 11월 법제처 및 규개위 심사를 거쳐 12월 중 금융위 의결후 고시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9-14 12:00: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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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50·60대 위한 ‘MG오늘도 청춘통장’ 출시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가 50·60대를 대상으로 한 'MG오늘도 청춘통장'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MG오늘도 청춘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만 50세 이상 만 70세 미만(5060세대)의 실명의 개인이면 가입 가능하고 새마을금고별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MG오늘도 청춘통장'은 노령연금을 수급하거나 황혼육아를 담당하는 5060세대에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MG오늘도 청춘통장'은 국민연금 수령 등에 따른 연 0.1%의 '노후자금' 우대이율을제공한다. 전월 월평잔 30만원 이상 유지하고 MG체크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실적이 있을 경우 당일잔액 중 30만원 미만에 한해 연 2.0% 금리를 제공한다. 3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에는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100만원 이상은 우대이율 혜택만으로도 최대 연 2.1%를 적용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등 수령, 육아용돈 수령 등 일정 조건 충족 시 각종 수수료도 추가로 면제된다. 추가 면제 수수료는 ▲전자금융(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타행이체수수료 ▲모든 새마을금고 자동화기기 이용 시간외 출금수수료 ▲모든 새마을금고 자동화기기 이용 타행이체수수료(월 10건 한도) ▲모든 금융기관 자동화기기 이용 출금수수료(월 5건 한도) ▲이 예금 개설 새마을금고를 이용한 창구송금 수수료이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말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가입한 'MG오늘도 청춘통장'이 결제계좌인 MG체크카드로 일정금액 이상 사용 시 소정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우대이율과 별도로 제공되는 기본이율은 새마을금고마다 다르다. 기본이율 및 우대이율 상세조건, 그리고 각종 수수료 면제혜택은 새마을금고 홈페이지 또는 이 예금을 가입하려는 새마을금고로 연락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0-09-14 11:17:1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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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맵, 보장핏팅 서비스 출시…맞춤형으로 딱 맞는 보험 추천

/보맵 보맵이 고객의 부족한 보장을 채워주는 보장핏팅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보장핏팅 서비스는 필요한 보험을 고객이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보험료 비교에서 보장비교, 보험추천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완결형 보험관리 솔루션이다. 보험 본연의 역할인 위험 대비에 초첨을 두고 질병, 상해 발생시 반드시 필요한 ▲최소 비용 ▲적정한 보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한다. 보맵은 통합·실손·암·뇌.심장·사망·어린이보험 등 건강보험을 디지털 상품으로 본격 출시했다. 삼성화재, MG손해보험, DB손해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과 보장 범위를 중점으로 8개 상품을 선정하고 하나생명과는 고객이 원하는 담보를 선택할 수 있는 DIY암보험을 함께 개발했다. 보험상품은 올해 연말까지 계속해서 추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이 보험의 모든 과정을 혼자서도 쉽게 밟을 수 있도록 보장핏팅 서비스 설계에 다양한 시각자료와 어려운 보험용어 풀이도 더했다. 보맵 류준우 대표는 "얼마전 보험소비자를 대상으로 리서치한 결과 10명 중 8명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고, 그 이유로 저렴한 보험료, 편의성, 대면영업에 대한 부담을 꼽았다"며 "보맵이 혁신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 세가지고, 보장핏팅 서비스가 그 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9-14 09:24: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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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하나원큐 모바일헌금' 서비스 출시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교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은행권 최초의 자금관리서비스(CMS) 기반의 '하나원큐 모바일헌금'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종교단체에서 온라인 예배, 가정 예배로 현장 행사를 대체하고 헌금 또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헌금은 단순 계좌이체 방식에 불과해 헌금 내용, 종류, 헌금한 사람의 구분 등을 위해서는 종교 단체에서 교인에게 일일이 연락하여 확인하는 등 번거로움이 따랐다. '하나원큐 모바일헌금' 서비스는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 SMS문자 ▲ 교회 홈페이지 등의 인터넷 화면 메뉴 ▲ QR코드 ▲ NFC방식 등으로 손쉽고 다양하게 헌금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고 간편비밀번호(6자리 숫자) 만으로도 종교 단체별 전용 모바일 헌금에 접속하여 편리하게 헌금 할 수 있다. 특히 하나은행 계좌 뿐만 아니라 타행 계좌를 이용하는 교인들도 간편하게 헌금 할 수 있고 정성이 가득한 기도문을 교인이 직접 스마트폰에 등록할 수 있다. 교회 등 종교단체는 CMS 시스템을 통해 ▲ 헌금 종류 ▲ 헌금의 종류별로 입금되는 계좌 ▲ 감사의 말씀 등을 직접 등록할 수 있고 ▲ 헌금 종류별 기도문과 헌금한 사람 등의 정보를 자동 집계하여 기도문 등을 출력해 활용할 수 있다. 집계된 데이터를 단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적정보시스템, 재정관리시스템으로 연계해 기부금 연말 정산 지원을 간편하게 하는 등 데이터 관리 일원화를 실현하여 수작업으로 수행하던 현찰 계수 및 관리업무 부담을 대폭 경감할 수 있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하나원큐 모바일헌금 서비스가 헌금의 본질적 가치를 이어가면서 비대면으로 편리함을 제공하여 대면 집합 예배가 어려운 종교단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종교인과 현찰이 없는 사회로 가는 사회변화에 발맞추어 디지털 예배 환경 구축에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9-14 08:57:5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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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데이터'사업 두고 빅테크 vs 금융사 신경전

마이데이터 사업 도입 전·후. /금융위원회 마이데이터(MyData·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과 빅테크 업체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특히 신용정보법 상 신용정보 범위에 '주문내역정보'를 포함하는 것을 두고 빅테크 업체에 이어 전자상거래 업체까지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금융권과 빅테크 간 공정 경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협의회를 출범하고 회의를 열었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나 빅테크 모두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고 있다"면서도 "제일 중요한 정보제공을 두고 빅테크 업체들이 원치 않고 있어 서로 합의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의 신경전이 치열해진 이유는 '마이데이터' 사업 때문이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인 개인이 본인데이터에 대한 개방을 요청하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개인 또는 개인이 지정한 제3자에게 개방하는 것을 말한다. 데이터를 받은 기업은 고객의 카드내역, 보험정보, 투자정보, 결제정보 등을 분석해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고, 데이터를 준 개인은 본인과 유사한 소비자들이 가입한 금융상품 조건 등을 비교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보 제공 여부를 두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주문내역정보, 사생활 침해…전자상거래 업체까지 반발 빅테크 기업들은 정보제공 범위 중 '주문내역정보'가 포함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신용정보법 개정안 2조23항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사업 시 제공할 수 있는 신용정보는 계좌정보, 대출정보, 보험정보, 금융투자상품정보, 증권계좌정보, 연금상품정보, 보험대출정보, 전자지급수단관련정보가 포함된다. 이 중 전자지급수단관련정보 제공 시 결제등록 카드와 정기결제 관리정보, 결제내역정보, 주문내역정보, 환불내역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주문내역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 이들은 주문내역정보가 결제·납부·연체처럼 신용도를 판단할 수 있는 신용정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문내역정보를 포함하면 품목정보는 물론 제품명, 규격, 수량등 모든 주문내역이 포함될 수 있다"며 "이 정보는 개인의 신용을 평가할 수 없는데 왜 제공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주문내역정보 제공이 개인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문내역정보라는 이유로 호텔 등 숙박, 여행, 취미생활, 콘텐츠 구매 등 개인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정보까지 제공하게 되면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며 "이경우 정보공개를 꺼려하는 소비자가 많아져 오히려 마이데이터 사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논란은 전자상거래 업계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신용정보법상 주문내역이 포함되면 은행, 카드사 등은 11번가, 배달의 민족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결제정보도 받을 수 있다. 지난 10일 전자상거래 업체와 인터넷기업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 관련 2차 회의에 불참했다. 이들은 "주문내역정보의 삭제에 대한 논의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이날 뿐만 아니라 더 이상의 금융위원회 회의는 의미가 없다"며 "회의 참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문내역정보 공개를 두고 빅테크업체에 이어 전자상거래 업체까지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네이버 페이 캡처 ◆금융권, 소비자 맞춤형 상품 제공 가능 다만 금융권은 합리적인 경쟁을 위해선 주문내역정보 제공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해 금융권은 계좌거래 내역, 대출잔액, 금융자산 현황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도 그와 비슷한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특히 금융권은 주문내역정보를 신용정보가 아니라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비금융정보인 SNS기록이나 생활습관과 같은 데이터를 통해 개인신용평가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주문내역 정보는 오히려 정교한 신용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빅테크 업체를 통한 주문이 늘어나는 만큼 주문내역정보는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알게 해줄 것"이라며 "기존 신용도를 판단하는 것에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보안자료로서 유용성은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또 주문내역정보가 소비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임신용품을 많이 구입한 소비자에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고, 이들이 주로 구입하는 상품을 분석해 추후 그 부분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소비자 후생의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문내역정보에는 아주 상세한 정보도 모두 담겨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금융사는 상품명 정도를 알고 싶어 한다"며 "마이데이터는 스스로 정보를 공유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개인이동권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자들의 이해관계보단 소비자의 후생을 증진하는 방향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9-13 13:26: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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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경영 정상화부터 추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정부는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투입해 경영을 정상화한 후 재매각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산의 인수합병이 장기화할 경우 중대한 차칠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금호쪽과 협의해 현산과의 관계를 중단하고 자체 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현산이 우선협상자에 선정되며 시작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여정이 10개월 만에 불발로 끝난셈이다. 이날 산은은 인수합병의 중단사유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현산측 부담악화를 꼽았다. 최대현 부행장은 "지난 26일 최고경영자간 면담을 진행할 당시 산은 등 채권단은 코로나19에 따른 아시아나항공의 손실을 분담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현산은 기존 주장대로 재실사를 요구했다"며 "표면적으론 기존입장에 변화가 없어서라는 이유이겠지만, 사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부담을 지기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은 등 채권단은 우선 기안기금으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을 안정시킨 이후 재매각을 추진한다. 기안기금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기금이다. 당초 정부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안기금 지원을 인수합병 여부등 불확실성이 해소된 시점으로 미뤄왔다. 현산의 인수합병 무산이 명확해짐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 기안기금을 투입하겠다는 설명이다. 최 부행장은 "인수합병 무산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기존에 결의한 금융지원은 물론이고, 기안기금에서 2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크레딧라인을 지원한 뒤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은은 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추가 지원 계획도 밝혔다. 최 부행장은 "올해 초부터 순환휴직이라든지 유급휴직이나 임원들의 급여반납과 삭감을 통해 인건비 절감 등 자구노력을 이행하고 있다"며 "이로써 1800억정도 인건비 절감 효과 보고 있지만, 추가 자구안은 외부 컨설팅 결과에 따라 크게 3가지. 노선조정, 내부원가절감, 조직개편 등. 신중하게 들여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산은은 아시아나항공과 6개 자회사를 분리 매각하는 방식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팔 수 있는 매물부터 팔고 시장이 안정된 뒤에 아시아나항공 본사와 나머지 계열사를 묶어서 판다는 것. 최 부행장은 "컨설팅을 진행할 때 매각방안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분리매각, 골프장을 포함한 리조트 매각에 대한 부분은 필요시 컨설팅 범주에 넣어 매각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무산이 금호계열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채권단 관리체재에 금호계열사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최 부행장은 "지금까지 그룹의 최상단에 있던 금호고속은 우리와 거래가 없었지만, 지난 4월 패키지로 13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며 "실사를 한 결과 현재 9월말 기준 1100억 정도 자금이 부족했고, 연말까진 약 4000억정도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원활한 인수합병 추진을 위해서는 이해 관계자의철저한 고통분담을 전제로 금호고속 정상화도 함께 추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산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진행과정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최 부행장은 "지난해 4월 현산은 분명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 의지를 가지고 진행한 것으로 믿고 있다"며 "코로나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나아갈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충분히 존중하지만 진행과정에서의 협의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매도자 매수자간의 종결하는 방법들도 서로의 이해와 존중에 따라 잘 해결했음 하는게 저희의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2020-09-11 19:02: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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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회장, "'노마십가'마음으로 정책금융 균형 유지해야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10일 프레시지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박신호 프레시지 전무이사, 최현희 산업은행 스케일업투자3팀장, 이준성 산업은행 비서실장, 장병돈 산업은행 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이사, 이웅주 산업은행 벤처금융본부장, 프레시지 박영랑 상무이사, 정명국 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장, 조주영 산업은행 차장/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1일 두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연임 첫날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노마십가(駑馬十駕)의 겸손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미래산업 건설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노마십가는 '둔한 말도 열흘 동안 수레를 끌면 천리마를 따라간다'는 의미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표현이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이 회장이 3년 전 취임 당시 제시했던 혁신성장, 구조조정, 조직의 변화와 혁신 등 세개의 축을 기반으로 정책금융의 균형을 유지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부실기업 구조조정은 결국 혁신성장과 신산업·신기업 육성으로 완성된다"며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금융지원을 더욱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이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이슈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회장은 "산업은행의 경쟁력은 곧 한국금융의 경쟁력으로 민간금융기관들과 협력과 경쟁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산은이 금융·경제 중심지에서 글로벌 정책금융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분야별 전문가, 융합형 인재들이 산은에 모여 일할 수 있도록 더욱 열린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0일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국내 밀키트 기업 프레시지 용인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혁신기업 현장 방문 행보를 이어갔다. 프레시지는 지난 2016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밀키트 및 각종 신선식품의 제조·판매를 주업으로 한다. 중기벤처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비대면 도소매업 분야 일자리 창출 2위로, 산업은행이 투융자 500억원을 지원했다. 이 회장의 프레시지 방문은 산업의 구조적 변혁, 기업의 세대교체 등에 있어 산업은행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 회장의 연임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있어 산은이 중심 역할을 수행해 나감은 물론,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판 뉴딜 정책 뒷받침, 주요 기업구조조정 현안 해결, 혁신성장 생태계 활성화 지원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금융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강한 추동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9-11 12:15: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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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號 2기 출범…산적한 과제 해법 내놓을까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KDB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연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산업은행의 금융지원 역할이 중요해진 데다 수장교체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이 회장이 추진해 온 기업 매각과 구조조정 문제는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이를 해결할 만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지가 과제로 지목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연임이 최종 결정돼 11일부터 새 임기를 시작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 회장이 오는 11일부터 제 39대 산업은행 회장으로 연임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설립 이후 이 회장이 연임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산업은행은 1954년 설립 이후 초대 구용서 전 총재(1954~1858년), 김원기 전 총재(1972~1978년) 이형구 전 총재(1990~1994년)가 연임했다. 이 회장의 연임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산업은행의 금융지원 역할이 중요해 진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후임이 마땅치 않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산업은행은 현재 코로나19로 기간산업안정기금과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특수목적기구(SPV) 운영 등 기업 유동성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한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의 실무업무도 수행한다. 사실상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수장을 교체할 경우 내부 조직 등을 다시 꾸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만큼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이 회장은 지지부진한 기업매각과 구조조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지가 과제로 지목된다. 지난 2017년 이 회장은 취임하면서 부실기업 구조조정 문제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더욱 악화돼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당장 이 회장은 오는 11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매각협상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하기로 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영업부진이 지속됐다. 지난달 이 회장이 정몽규 HDC현산회장을 만나 인수금액을 기존 2조5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낮추는 안을 제시했지만 정몽규 HDC현산회장이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사실상 매각은 무산된 상태다. 현대중공업에 매각하기로 했던 대우조선해양도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이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한 곳은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를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총 6개국이다.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에 이어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기업결합승인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심사지연이 지연되면서 연내 결론을 내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자회사인 KDB생명 매각도 아직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떠안은 KDB생명은 지난 2014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저금리 기조와 부실가능성에 계약체결이 불투명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입장에서도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가 거의 없는데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수장교체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매각도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정부정책과 구조조정업무를 볼 수 있는 사람으로 이 회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9-10 20:15: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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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신보·한국산단공과 대구경북 고용활성화 업무협약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고용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 및 성장지원을 위한 일자리 사업 연계 ▲우수 중소기업 청년취업 지원 노력 및 채용정보 공유 ▲기업·청년의 상생 발전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협약에 앞서 대구?경북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약기관들과 공동으로 '2020 대구·경북 언택트 일자리박람회'를 지난달 17일개최한바 있다. 코스피 상장기업 등 40개의 우수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했다. 이 박람회에는 지금까지 1만여 명의 구직자들이 참여해 3주간 이력서를 접수했다. 이날부터 참가기업의 일정에 맞춰 비대면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2009년부터 '일자리 창출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15만 2000개의 중소기업 일자리를 매칭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 전문 취업포털인 'i-ONE JOB'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안전망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9-10 15:33:4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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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사-플랫폼사 공정경쟁 위해 '데이터 공유원칙' 마련할 것"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회사 보호만을 위해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디지털 금융혁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플랫폼 사업자와 금융회사가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공유원칙'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10일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출범하고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금융 협의회는 빅테크·핀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따른 쟁점 사안을 놓고 이해당사자간 입장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빅테크-금융권 상생 ▲규제·제도개선 ▲금융보안·데이터 ▲금융이용자 보호 등 4대 분과로 구성하고 금융당국 실무진 해당분야 전문가등이 참여한다. 디지털금융 협의회 내 실무분과 업무/금융위원회 손 부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금융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금융·비금융영역이 명확히 구분되던 기존 산업 생태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디지털 금융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경쟁질서와 규제체계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디지털 환경변화와 맞지 않는 금융규제는 과감히 개선한다. 손 부위원장은 "국내 금융회사 보호를 위해 금융혁신의 발목을 잡는 퇴행적 규제강화는 불필요하다"며 "디지털 환경변화와 맞지 않는 규제는 꼼꼼히 찾아내 개선하고,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모두 금융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동일서비스 동일규제 원칙을 적용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참여자간 데이터 공유원칙도 마련해 건전한 경쟁질서를 구축한다. 손 부위원장은 "막대한 고객기반을 갖춘 플랫폼 사업자의 진입으로 금융회사들은 금융의 플랫폼 종속을 우려하고 있다"며 "플랫폼 사업자와 금융회사간 공정한 경쟁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협업과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원칙과 규율방식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회사들은 마이데이터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두고 빅테크와의 역차별을 외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행되면 기업은 흩어진 개인정보를 한눈에 보여주고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개인 금융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금융회사는 오랜기간 축적해온 금융데이터를 타업권에 자유롭게 개방해야 하는 한편 네이버 등 플랫폼 사업자는 보유한 쇼핑· 결제정보 등의 데이터에 대해 제공의무가 없는 실정이다. 금융권과 빅테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원칙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금융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해 정보보호와 금융보안 점검도 강화한다. 손 부위원장은 "디지털 금융으로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며 소비자 보호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규율은 정비해 나가겠다"며 "금융, 비금융 부문간 정보 유통이 빠르게 확대되는 과정에서 정보 보호, 금융 보안 등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디지털금융 협의회는 2~4주마다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디지털금융과 관련한 실질적 대안을 논의한다. 연말에는 논의된 과제를 바탕으로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 대외발표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9-10 14:00: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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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신입행원과 소통의 시간 가져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9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2020년 상반기 신입행원들과 실시간 온라인으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는 모습/IBK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신입행원들과 만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1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종원 은행장은 지난 9일 '언택트(Untact)' 신입행원 연수 중인 직원들과 실시간 온라인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규모 채용과 연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청년 일자리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규모를 확대해 250여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했다. 기업은행은 이들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이번 주까지 6주간의 온라인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윤 행장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역할, 성장 배경, 당면 과제 등을 직접 설명하며 "IBK가 혁신금융을 선도하고, 새로운 금융영토를 개척하는데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 부단히 실력을 키워야 한다"며 "기본을 지키는 것이 경쟁력인 시대인만큼 고객을 먼저(First) 생각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IBK인이 돼달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또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과 전문성을 키워 '실력 있는 은행'을 만들고, 팀워크와 조화를 통해 '품격 있는 은행'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윤 행장은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사려 깊은 사람'이 돼 훌륭한 금융인,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는 말과 함께 "운동, 독서 등을 통한 일과 생활의 균형이 꼭 필요하다"며 독서대를 선물했다. 한편 윤종원 은행장은 취임 초부터 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해왔다.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엽서'를 통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면 윤 행장이 직접 행내 인 트라넷을 통해 답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윤 행장이 직급과 업무와 상관없이 진솔하고 격의 없는 소통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이번 신입행원과의 대화도 윤 행장의 이와 같은 뜻이 담겼다"고 말했다.

2020-09-10 11:25:58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