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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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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어디까지 구독해봤니?] ③보험사, 원할 보장 맘대로

#. 최근 김모씨는 고민 끝에 레저보험을 구독하기로 했다. 매번 기간을 한정해 가입하지 않아도 월 1만~2만원으로 여름에는 수상레저보험에 가입했다. 겨울에는 스키·보드 보험으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상황에 따라 암벽등반, 등산, 자전거 보험 등으로 추천·변경이 가능하고, 상황마다 보장범위도 설정할 수 있어 아깝지 않겠다는 판단에서다.(보험구독서비스 가상사례) 보험사들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자 보험구독서비스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유토이미지 보험사도 보험 구독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대되면서, 설계사에게 의존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체계적으로 보험을 가입하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보험사들은 이같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불완전 판매나 보험과 설계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소비자와 구축된 데이터를 통해 또 다시 소비자 패턴에 적합한 소비자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보험 하나로 7개 보장상품 가입 영국의 복합금융그룹 HSBC UK는 지난 2019년 11월 '셀렉트 앤 커버(Select and Cover)'라는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하나의 보험상품을 구독하면 여행자보험, 휴대폰보험, 생명보험 등 생활밀착형 보험상품 중 3~7개를 선택해 보장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3가지를 선택한 경우 비용은 월 19.50파운드(약 3만원)이며, 7가지 보험을 선택한 경우 월 45.50파운드(약 6만8000원)이다. 이 상품은 보장 개시 후 30일과 갱신 30일 전에는 수수료 없이 보장구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고, 변경기간에는 보장을 1회 추가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영국의 보험회사 아비바(Aviva)도 지난 2018년부터 아비바플러스(AvivaPlus)상품을 출시했다. 아비바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차 보험과 주택보험의 보장을 원할때 자유롭게 변경 및 취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장 변경에 대한 수수료는 없고, 보험료 월납에 대한 이자도 지불하지 않는다. 또한 아비바플러스는 자동차 보험과 주택보험 또한 1년치를 선납하는 것이 아니라 월 정액제 방식으로 보험료를 낸다. 매월 내는 보험료를 조금 높게 책정하되 갱신하기 한달 전쯤 보장 사용 이력 등을 확인해 마지막 보험료는 할인하는 방식이다. 영국 HSBC UK의 Select and Cover 상품 선택보험. 보장범위가 모바일 폰에서 생명보험까지 범위가 확대돼 있다. /HSBC UK 홈페이지 캡처 ◆국내 쓴만큼 보험료 납부 해외에선 월 정액방식에 보장범위를 자유롭게 변경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면 국내는 주로 쓴 만큼 보험료를 내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Per-Mile) 자동차 보험은 가입 시 첫 달 기본료와 주행거리 1000㎞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선납하고, 이후 매달 자신이 운전한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지불한다. 캐롯손해 보험은 주행거리가 연 1만5000㎞ 미만인 차량의 경우, 기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를 8~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미니보험도 보험 구독서비스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KB손해보험이 배달의민족과 제휴해 내놓은 '플랫폼 배달업자 이륜자동차보험'은 부업으로 배달일을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배달일을 하는 시간만큼만 보험료를 낼 수 있게 했다. 보험은 분(分) 단위로 적용되고 시간단 1770원 수준이다. 매일 10분만 배달했다면 보험료는 300원인셈이다. NH농협손해보험이 출시한 온·오프(on-off) 해외여행자보험은 처음 한 번 가입하면 해외에 있는지 여부에 따라 보장효과를 켰다가 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문혜정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는 보험회사의 멤버십 가입자가 되어 상황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생활속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보장을 자발적으로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소비자의 생활 패턴에 적합한 보장을 추천하는 마케팅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1-17 14:54: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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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 풀린다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 입법예고 변경안/금융위원회 앞으로 금융회사 대출모집인의 1사 전속주의 규제가 풀린다. 자동차 구매시 캐피탈 할부대출을 이용하기 위해 다수 대부중개업자와 접촉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 중 이 같은 내용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입법 예고기간(10월 28일~12월8일) 동안 접수된 의견을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했다. 규제개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변경된 결과다. 우선 대부중개업자, 리스할부금융 모집인의 1사 전속의무 규제 적용을 제외한다. 기존에는 온라인 업자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대출성 상품 대리 중개업자는 1사 전속의무 규제가 적용 돼 소비자가 대부이용시 다수의 대부중개업자를 접촉해야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경우 소비자가 불법사금융에 이용할 유인도 커질 수 있다"며 "당분간 리스·할부금융 모집인, 대부중개업자에 1사 전속의무를 적용하지 않되 추후 영업실태, 금융소비자 보호법 적용상황, 시장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징벌적 과징금과 과태료의 상한이 과도하다는 의견에 따라 당초 2분의1까지만 감경할 수 있도록 한 감경한도 규정도 삭제한다. 앞으로는 집행시 부과금액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해진다. 이밖에도 기존 금융권 협회에 등록된 대출모집인의 경우 연수평가 합격을 해야 했던 부분도 일정기간 이상 교육시 등록 가능하도록 한다. 올해 1월 13일 이전에 협회에 등록한 대출모집인은 교육만 받으면 대출모집인으로 등록할 수 있다. 단 경력에 따라 교육강도가 차등화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금융위 고시에 반영한다.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은 향후 법제처 심사및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고 오는 3월 25일 시행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01-17 12:00:1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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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조직개편 단행…신임 부행장 3명 선임

(왼쪽부터)김은희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박주용 CIB그룹장, 전병성 디지털그룹장/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앞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7월에 '혁신경영' 추진을 위해 혁신금융그룹, 자산관리그룹 신설 등 큰 폭의 본부조직 개편이 있었던 만큼, 이번 조직개편은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최소화하되, '바른경영'과 '지속가능경영'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내부통제총괄부'를 신설해 고객 신뢰 확보에 나선다. 주요업무는 영업점과 본부의 법규준수 점검과 내부통제 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적 통합 관리·감독이다. 또 지속가능경영 추진을 위해 전략기획부 내 'ESG경영팀'을 신설하고,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IBK경제연구소 내에 '디지털혁신연구팀'을 신설한다. 기업은행은 부행장 3명에 대한 승진인사도 실시했다. 김은희 강동지역본부장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으로, 박주용 IBK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본부장급)을 CIB그룹장으로, 전병성 경동·강원지역본부장을 디지털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15일부터다. 신임 김은희 부행장은 고객관리와 자산관리 부문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현장 전문가로, 새로운 규제환경에 대응한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갖추는데 기여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번 김은희 부행장 선임에 따라 기업은행은 최초로 2명의 여성 부행장을 두게 된다. 신임 박주용 부행장은 여신기획부장, 기업고객부장 등을 거치면서 체득한 중기금융 전문성과 IBK 최초로 해외은행 인수합병(M&A)을 이끈 글로벌 감각을 바탕으로 'CIB그룹'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신임 전병성 부행장은 디지털·IT기업들이 밀집한 판교 테크노밸리, 구로 디지털단지 담당 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쌓은 현장경험과 인사부, 검사부에서 까다로운 현안들을 해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게 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01-14 15:28: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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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어디까지 구독해봤니?] ②증권사 자산관리 서비스

#. 직장인 A씨는 최근 OO증권사의 자산관리서비스를 구독하기 시작했다. 1만원(월)의 소액에도 주식 투자자의 경우 장 개시부터 종료까지 시장 주도주, 기관·외국인 실시간 수급분석 정보부터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매매타이밍 정보, 전용 증권 방송 등 차별화된 투자정보를 시간대별로 받을 수 있어서다. 금융 구독 서비스는 증권사의 자산관리(WM)·투자자문 서비스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주목하는 대상은 기존 자산관리 시장에서 소외됐던 MZ세대. MZ세대는 1981~1995년생 '밀레니얼 세대'와 1996~2004년생 'Z세대'의 합성어로 디지털 IT기기를 통한 비대면 문화에 익숙하다. MZ세대는 주로 재테크 투자대상으로 주식을 꼽는다. 은행 적금의 경우 2%대 금리를 찾기 어렵고, 부동산 투자는 이들에게 너무 큰 자금을 동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MZ세대는 2019년 기준 약 1700만명으로 국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한다. 당장의 투자금이 크지 않더라도 추후에는 우량 잠재고객이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자산관리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증권사는 이들이 선호하는 월 정액 방식으로 자산관리·투자자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기존의 수수료방식은 성과, 운용, 총 관리 금액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진다. MZ세대 입장에선 성과나 총 관리 금액에 따라 고액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보단 월 정액방식이 비용부담이 적고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구독경제 시장이 커지는 이유다. ◆찰스 슈왑, 월 3만3000원 자산관리·투자자문 자산관리·투자자문 구독서비스는 해외에서 먼저 시작했다. 지난 2019년 4월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은 월 정액제 방식의 자산관리·투자자문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서비스는 가입비 300달러(약 33만원)를 지불하고 매달 30달러(약 3만3000원)를 내는 구조다. 자산관리·투자자문 서비스는 찰스 슈왑의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를 통해 제공된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투자전문가의 합성어다. 알고리즘을 이용해 고객의 위험 성향과 목표에 따라 투자자산을 배분하고, 자산전문가의 자문을 제공한다. 찰스 슈왑이 이 같은 투자자문 서비스를 도입한 이유는 향후 수수료 수익성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찰스 슈왑은 산하에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증권사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은행과 자산운용사를 연계해 사업을 영위하는 구조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과 증권사간의 경쟁 심화는 온라인과 모바일 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하게 했다. 찰스 슈왑의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수익은 39.6%가 거래수수료였다. 다만 이 같은 거래수수료는 2010년 18.1%, 2019년 5.1% 수준이다. ◆국내도 한 달에 구독자 1만명 증가세 국내에서도 속속 자산관리·투자자문 구독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비대면 및 온라인 고객들에게 전문 투자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센터를 열고 그 해 4월 프라임 클럽(Prime Club)서비스를 출시했다. 프라임 클럽 서비스는 월 1만원으로 투자정보를 적시에 제공받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유선상으로 프라임PB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프라임 클럽의 가입자수는 출시한지 17일만에 1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월 6일 기준 8만 5000명을 넘어섰다. KB증권은 프라임 클럽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AI어드바이저를 도입해 조금 더 디테일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도 지난해 프라임 투자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온라인 매체로 주식·상장지수펀드(ETF)·지수연계증권(ELS)·펀드 등 금융상품을 주도적으로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가 조언을 제공한다.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증권사도 젊은세대 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국내 증권사 또한 현재 고객 구성 분석을 통해 확대 가능성이 있는 고객층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결국 고객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떠한 형태로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고객과 금융회사 모두 최대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민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다만, 구독 비즈니스 모델 도입 시 고객이 일정 기간 후 탈퇴할 가능성이 있어 수익 불안정과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격 결정의 어려움, 기존 고객과의 카니발라이즈(비슷한 신제품을 내놓으면 기존 제품 매출이 줄어드는 것) 등의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1-14 15:18: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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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업 공시부담 줄인다…ESG 책임투자 기반도 조성

앞으로 투자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을 수있도록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의 검색기능이 강화된다. 기업부담이 컸던 분기보고서는 기존 공시항목의 40%를 줄여 핵심정보를 중심으로 공시할 수 있게 된다.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도 제공해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도 활성화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업의 경영환경도 바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개인투자자의 증가를 감안해 개인투자자들도 공시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되 기업들도 과도한 공시부담을 지지 않도록 핵심정보를 중심으로 공시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우선 투자자가 기업공시정보를 이해하기 쉽도록 공시항목과 분류체계를 조정하고 중복·연관된 공시항목은 통합한다. 일반 투자자를 위한 '사업보고서 바이블'을 통해 공시목적, 용어 해설, 주요 업종별 특성등을 알기쉽게 설명한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도 주제별로 메뉴를 구성하고 검색기능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자본시장법상 구분에 따라 정기공시, 주요사항 보고, 발행공시, 지분공시 등으로 구성했다. 앞으로는 회사현황(회사개요, 주요제품 및 서비스 등), 재무정보(요약 재무정보, 재무제표 등), 지배구조(최대주주, 이사회 등), 투자위험요인(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 등)으로 구성한다. 기업의 공시부담을 낮출 수있도록 분기보고서를 핵심정보 중심으로 개편한다. 소규모 기업 공시 특례대상 기업을 확대하고 공시 생략항목도 늘려 공시부담을 줄인다. 투자설명서의 전자 교부가 가능할 수 있도록 주주연락처(이메일 등) 수집근거를 마련한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조성한다. 거래소는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제공해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를 활성화한다. 스튜어드십 코드 시행성과를 점검하고 ESG 관련 수탁자책임을 강화할 수있는 개정을 검토한다. 의결권 자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의결권 자문사에 대한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점진적으로 관리한다. 도 부위원장은 " 대중에 공개하는 것이야 말로 사회적·산업적 병폐에 대한 해결책"이라며 "기업은 정확하고 신속한 공시로 투자자에 대한 신뢰를 지키고 감독당국은 공시규제를 위반하고 불공정 거래에 이용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1-14 15:14: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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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오는 18일부터 금리·보증료 인하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 최대 1000만원 추가대출 가능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신설·개편 내용/금융위원회 오는 18일부터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금리·보증료가 1~2%포인트 낮아진다. 또 집합제한업종에 속하는 임차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1000만원이 추가로 대출된다.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신용보증기금은 14일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우대혜택을 높이고, 피해가 큰 집합제한업종 소상공인에 대한 임차료 부담 경감을 위한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 게 핵심이다. 우선 오는 18일부터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할 경우 인하된 금리와 보증료가 적용된다. 보증료는 5년 대출기간(2년거치·3년 분할상환) 중 1년차 보증료율을 기존 0.9%에서 0.3%로 0.6%포인트 인하한다. 은행권은 최고금리를 종전 4.99%에서 3.99%로 1%포인트 인하한다. 특히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은행은 1%포인트씩 추가 인하해 2% 금리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은 이와 별도로 최대 1000만원의 대출이 추가로 가능하다. 11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버팀목자금 중 200만원 신청이 가능한 집합제한 소상공인이 지원대상이다. 이중 현재 임대차 계약을맺고 있는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은 기존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이용여부와 상관없이 추가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 신청 가능하다. 보증료는 1년차는 전액 감면, 2~5년차 0.6%(고정)를 적용한다. 금리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동일하다. 집합금지업종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대출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1월 중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신청은 12개 시중·지방은행의 전국 6121개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특히 5개 은행(국민·신한·우리·대구·기업은행)은 비대면 접수와 비대면 대출이 모두 가능하고, 4개 은행(농협·하나·광주·부산은행)은 비대면 접수가 가능하다. 버팀목자금 200만원 지급 확인서 발급 홈페이지/금융위원회 신청 서류는 사업자등록증, 부가세과세표준증명원,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 임대차계약서, 소득금액증명원 등 6개 서류와 '버팀목자금 200만원 지급 확인서'다. 버팀목자금 200만원 지급 확인서는 버팀목자금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결과 확인' 탭을 클릭한 뒤, 사업자등록번호 입력, 본인확인 절차 등을 거쳐 '입금완료' 화면에 접속되면 지급금액 확인(200만원) 후 해당 페이지를 인쇄하면 된다. 영업점 방문 시에는 해당 인쇄물을 지참하고, 비대면 신청 시에는 해당 인쇄물을 사진으로 찍어 활용하면 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01-14 09:23:4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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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유상증자 기간 공매도시 증자 참여 제한

유상증자 참여가 제한되는 공매도 시점 (예시)/금융위원회 앞으로 상장사의 유상증자 계획이 공시된 이후 발행가격 산정기간동안 공매도한 투자자는 증자참여가 제한된다. 차입 공매도를 위한 대차거래는 별도의 대차거래 플랫폼을 이용해야 하고, 수량과 체결일시 등 계약내용은 사후 조작이 불가하도록 5년간 보관해야 한다. 금융위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법에서 위임하고 있는 사항과 법 집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먼저 상장법인이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이후 해당기업의 주식을 공매도 하면 증자참여가 제한된다. 제한기간은 유상증자 계획 공시 다음날부터 공시서류에 기재된 발행가격 산정일 까지다. 공매도를 통해 발행가격 하락에 영햐을 미치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낮은 가격에 신주를 배정받아 차입주식의 상환에 활용하는 차익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발행가격 상정일까지 공매도 수량이상을 증권시장 정규거래시간에 매수한 경우는 제외된다. 매수를 통해 공매도 상태를 청산했기 때문에 유상증자에 참여하더라도 다른 투자자에 비해 추가적인 이득을 얻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위가 정하는 기준을 충족한 독립된 거래단위를 운영하는 법인 내에서 공매도를 하지 않은 거래단위가 증자참여한 경우, 시장조성 또는 유동성공급을 위한 거래과정인 경우도 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 금융위는 차입 공매도를 위해 대차거래를 한 경우 대차거래 종목·수량, 계약 체결일시, 거래 상대방, 대차기간 및 수수료율 등의 정보를 5년간 보관하고, 금융위 및 한국거래소 요청시 해당내용을 즉시 제출해야 한다. 대차거래정보의 보관은 ▲사후적으로 조작이 불가능도록 대차거래플랫폼을 활용하거나 ▲계약 원본을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전산설비 또는 전자적 방식으로 보관 해야 한다. 또 ▲자체적인 잔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경우 대차거래계약을 체결하고 공매도 주문 제출전 지체없이 개약내용을 잔고관리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 대차거래정보의 보관 및 제출의무를 어길경우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법상 상한금액 내에서 과태료 부과 기준금액은 법인은 6000만원, 법인이 아닌자는 3000만원이다.

2021-01-13 16:25: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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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SC제일은행 등 7개사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카카오페이 보류

/금융위원회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로 토스를 운용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와 SC제일은행 등 7개사가 선정됐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카카오페이는 허가 요건 중 일부에 대한 증빙자료 제출이 지연돼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금융위원회는 13일 마이데이터 허가를 신청한 기업 37개사 중 7곳이 예비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예비 인가를 받은 7개사는 ▲비바리퍼블리카 ▲민앤지 ▲쿠콘 ▲핀테크 ▲해빗팩토리 ▲sc제일은행 ▲sk플래닛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2월 37개사 중 21개사를 예비 허가했다. 이로써 예비인가를 받은 곳은 총 28개사다. 남은 9개 사 중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삼성카드 등 6개사는 대주주 적격성을 이유로 심사가 보류된 상태다. 뱅큐, 아이지넷등 2개사는 외부평가위원회 심사결과 등에 따른 허가요건 미흡으로 예비허가를 받지 못했다. 카카오페이는 2대주주인 앤트파이낸셜에 대한 형사 처벌제재 여부를 증명하는 자료제출이 늦어져 심사가 보류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된 금융사는 내년 2월부터 금융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해당고객의 신용정보를 모든 금융회사에서 가져다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를 분석하면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신상품을 개발하거나 개인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이날 예비허가를 받은 7개사에 대해 1월말 마이데이터 본허가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비허가를받지 못한 9개사가 오는 2월 4일까지 본허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소비자 불편 및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른 마이데이터 사업자와의 업무제휴, 서비스 일부 변경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1-13 15:53:4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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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어디까지 구독해봤니?] ①금융도 구독경제 시대

바야흐로 구독경제의 시대다. 정기적으로 신문·잡지 등을 구독하던 시기를 지나 살아가는 삶의 모든 것을 구독할 수 있다. 금융도 그 중 하나다. 영업점에서 순번표를 받고 한참을 기다려야 할 수 있던 금융업무는 스마트폰 하나면 뚝딱 해결할 수 있다. 어디서든 자유롭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필요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구독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소유·관리 필요 없는 '구독' 소비자들이 금융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소유'를 통한 '관리'가 필요 없어서다. 예를 들어 보험을 가입하면 과거에는 보험증권과 보험약관, 가입 설계서 등이 한 파일로 묶여 집으로 도착했다. 하나의 보험상품을 소유했다는 증거다. 소비자들은 이렇게 가입한 보험을 최소 1년 이상 관리했다.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수 년간 보험을 관리했다는 것. 그러나 금융구독을 하면 이 같은 불필요한 시간이 줄어든다. 자동차 운전 사고는 자동차를 운전해야만 사고가 나고, 여행사고는 여행을 가야만 사고가 난다. 예측 가능한 사고일 경우 보험보장범위와 기한을 제한해 보험을 가입하는 방법으로 관리 시간과 금액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반납의무와 상품 및 서비스를 고를 때 겪는 스트레스에서 자유롭다. 금융 구독은 공유와 달리 이용기간에 제한이 없다. 때문에 억지로 반납할 필요가 없고, 반대로 필요로 하지 않으면 언제든 해지가 가능하다. 자산관리서비스에 가입한 경우 소비자는 필요 시까지 이용하고 원할 때 해지하면 된다. 언제든 해지할 수 있고, 다른 서비스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 것에 대비한 스트레스도 덜 수 있다. ◆금융사, 고객경험을 '상품'으로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하나 둘씩 금융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구독 서비스의 경우 주로 월 정액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정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금융사들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더 이상의 예대 마진으론 수익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은행권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1%(약 3000억원) 줄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순익은 10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2조1000억원에 비해 15.1%(약 1조8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은행의 투자자문 상담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부동산 투자자문을 해주고 일부 수수료를 받고 있다. 수수료는 자산규모 등 투자자문계약에 따라 결정된다. 지난 지난 2019년 기준 KB국민은행의 상담 건수는 약 7950건이다. 아직 금융구독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았지만 구독서비스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금융권은 금융구독을 통한 소비자와의 장기적인 관계구축으로 소비자 맞춤형 상품을 개발·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상규 KDB미래전략연구원은 "금융권은 현재 투자자문서비스를 통해 구독 사업모델 적용을 제한적으로 하고 있지만 구독서비스가 시행되면 반복적인 매출기반으로 현금흐름 창출과 미래 수익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성급한 수익화 추진보다는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 제공능력 강화로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장기고객 확보에 필요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1-13 15:30:3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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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회장 "쌍용차, 조건부 자금투입가능…흑자때까지 쟁위행위 중지해야"

-쌍용차 임단협 기간 1년→3년, 흑자때까지 쟁위행위 중지해야…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2일 신년간담회를 열고 "현재 쌍용 자동차 신규 투자자 유치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쌍용차 기업회생 절차를 보류하고 산은과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투자자등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에서 먼저 협의토록 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달28일 기업회생 절차를 개시해야 하는 만큼 쌍용차의 적극적인 협상 의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이날 쌍용차에 대한 자금 투입과 관련해 "잠재적 투자자가 일정 상황에 대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노사와 잠재적 투자자가 협의해서 기업의 존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만큼의 결과를 가지고 산은에 제출해야 한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자금 투입을)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가지 전제조건도 달았다. 첫번째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기간을 1년 단위에서 3년 단위로 늘려달라고 했다. 그는 "많은 기간 구조조정 기업이 정상화되기 전에 노사협상을 한다고 파업하고 생산 행위를 방해하는 등 자해행위를 하는 것들을 봐왔다"며 "이렇게 되면 (산은의 자금투입 없이) 잠재적 투자자와 노사가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흑자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일체의 쟁의행위도 중지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2가지 전제 조건에 대한 각서가 제시되지 않으면 사업성 평가와 더불어 산은은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겠다"며 "이번기회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쌍용차 노사가 교섭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은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에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지난 5일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없이 인수를 결정한점 ▲아시아나항공의 귀책사유를 계약 해제사유로 규정하지 않아 계약내용이 대한항공이 불리할 수 있는 점등을 이유로 들며 발행주식 총수를 늘리는 개정안에 반대했다. 이 회장은 "대한항공은 동종 업종을 영위하고 있고, 재무제표 등 공시자료를 통해 사전파악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통합이후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회사입장에선 긍정적으로 판다할 수 있다. 오히려 의결권 반대의 명분이 퇴색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산은은 아시아나 항공인수작업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3개 노조와 면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담당 부행장과 실무진이 아시아나항공 3개 노조와 면담을 실시했지만, 각 노조별 입장이 너무 달라 쉽게 취합되지 않고 있다"며 "3개노조는 가입률은 16.9% 불과, 임원과 비노조 의견도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1-12 16:33:46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