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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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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2억7000만달러…'배당'덕에 턱걸이 흑자전환

지난 3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2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지만, 해외 배당소득 등이 늘며 석달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수출부진이 이어지며 상품수지는 11억 3000만달러, 해외여행이 늘어나며 서비스수지는 19억달러 적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2억 7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65억만달러 감소한 수준이다. 경상수지는 국가가 재화와 서비스를 외국과 거래한 결과로, 수입과 지출의 차액을 말한다.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 등 4가지로 나뉘며, 한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본원소득수지가 흑자를 기록해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가 늘고, 현지법인으로도 많이 나가 있어 (본원소득수지의 경우) 예년보다 많은 수준으로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익금불산입제도로 본원소득수지↑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등을 중심으로 36억 5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본원소득수지는 급료 및 임금수지와 투자소득수지로 구성되는데, 국내거주자가 외국에 단기간 체류하면서 수취한 임금과 국내에 고용된 외국인에게 지급한 임금의 차이, 국내거주자가 외국에 투자하여 얻은 이자와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에 얻은 이자의 차이에 따라 결정된다. 신 경제통계국장은 "투자소득수지 중 배당소득수지가 1년전과 비교해 28억 6000만달러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수익 뿐만 아니라 법인세 계정 등으로 인한 혜택으로 연간전체 수지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1월부터 익금불산입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까지는 해외자회사의 소득에 대해 현지 법인세를 내고, 자회사가 국내 모회사에 배당하면 모회사는 배당금을 소득에 포함해 법인세를 내야 했다. 해외자회사가 국내 모회사에 배당한 배당금과, 발생한 이익에 대한 과세가 면제되며 투자소득을 중심으로 본원소득수지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중국단체관광 제재'로 경상수지 회복 어려워 다만 신 경제통계국장은 본원소득수지가 증가하더라도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내달에는 균형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상품수지는 11억 3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줄었지만, 반도체 한파로 수출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은 564억달러로 1년전과 비교해 12.6% 줄었다. 특히 전기·전자제품이 같은 기간 가장 큰 폭(31.8%)으로 감소했다. 정보통신기기는 39.7%, 반도체 33.8%, 가전제품 44.7% 줄었다. 서비스수지도 여행오는 외국인보다 여행가는 국내인이 늘며 1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7조 4000억달러 적자로 지난 1월 15조원, 2월 10조원에서 적자폭이 감소했다. 신 경제통계국장은 "코로나19 이후 동남아와 일본 등을 중심으로 입국자수가 늘며 서비스수지가 회복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서비스수지에 도움이 되려면 중국 단체 관광에 대한 제재가 풀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경제통계국장은 "4월까지 배당수익은 이어지지만, 외국인 배당수익도 이뤄지기 때문에 본원소득수지가 적자로 전환할 수 있다"며 "다만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의 적자폭이 줄고 있어, 하반기에는 개선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10 11:13:5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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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업 공개매수시 자금확보 부담 완화…기업 M&A 지원↑

금융당국이 기업의 인수·합병(M&A)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 유망 벤처·중소기업을 인수·합병할 수 있도록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전용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인수·합병(M&A)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금리·환율 상승 등으로 인수·합병 시장이 위축될 경우 기업의 진입·퇴출이 원활해지지 않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금융위는 우선 인수·합병시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한다. 기업은 공개매수시 인수금융기관의 대출확약이나 출자자(LP)의 출자이행약정을 자금확보 증명서류로 제출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공개매수 기업은 자금확보 증명을 하기 위해 실제 자금시기보다 미리 매수예정자금을 예치해야 해 불필요한 유휴자금을 확보해야 했다. 예금만큼 대출의 불이행위험도 낮아졌으므로, 이를 활용해 기업의 사전자금 확보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분할·분할합병시 전환사채(CB)와 신수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증권(WR) 등도 전자등록기관이 투자자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주식은 전자등록기관이 투자자정보를 받고 있어, 기업분할 시 주주 일부를 말소하고 분할된 회사 주식을 신규 배정할 수 있지만, CB·BW·WR 등은 투자자정보를 받을 근거가 없어 분할·합병시 수작업으로 증권을 전환해야 한다. 분할합병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인수·합병을 위한 유동성도 지원한다. 캠코는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유동성을 제공한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펀드투자를 연계해 정상화 가능성을 높인다. 주식양수도로 인한 경영권 변경 시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주식양수도로 경영권이 변경될 경우 피인수기업의 일반주주는 보유주식을 매각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회사에 잔존하게 된다. 앞으로는 일반주주도 보유주식을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에 매각할 수 있게 해 일반주주를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유망기업과 인수합병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도 지원한다. 산업·기업·수출입은행은 해외 기술기업을 인수해 국내기업의 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한다. 기업은행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특화된 인수·합병 전문 펀드운용사 풀(Pool)을 관리하고, 산업은행은 국내기업의 인수작업이 용이하도록 시장조사·해외네트워크 연결·인수전략 설계 등을 통해 종합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제3자가 합병가액의 적정성도 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 합병가액 산정에 관여한 자의 외부평가 수행을 금지하고, 외부평가 수임부터 보고서작성까지 업무수행 절차에 대한 품질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위는 이번 방안과 관련한 하위 규정은 올해 중 개정하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입법처리한다. 법무부와 협업해 추가적으로 제시되는 인수·합병 지원방안은 하반기 중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07 12:00:0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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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25%p 인상…파월 “인상 종료 가까워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비 스텝을 단행했다.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세번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것이다. 이날 제롬 파월 의장은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올해 금리인하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5.00~5.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회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4.75~5.00%에서 5.00~5.25% 범위로 올라갔다. 2007년 이후 최고 수준 금리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안정 없이는 경제가 작동할 수 없고, 물가안정이 없다면 안정적인 노동시장 환경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물가 목표치(2%)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5bp(bp=0.01%p)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 상승해 물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연준의 목표치(2%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이날 성명서를 보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던 추가적인 정책긴축(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이 적절할 수 있음이 삭제되고, 추가 긴축이 2% 물가 회복에 적절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위원회는 누적된 긴축 효과를 고려할 것이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금리인상의 누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동결후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월 의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금리인상 중단 결정은 논의되지 않았지만, (금리인상) 최종 단계까지 거의 다 왔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동결여부는) 계속해서 데이터를 살펴보며 6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올해 중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로는 올해 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않기 때문에 인하는 부적절하다"며 "14개월 동안 5%포인트를 올렸는데 실업률은 오히려 지난해 우리가 인상을 시작할 때보다 낮고, 금리 인상이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어 물가가 충분히 빠르게 내려가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은 실리콘벨리은행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과 관련해 "미국의 은행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하다"며 "최근 사태등을 통해 뱅크런 위험을 반영해 규제·감독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또 규제 감독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알게됐다. 또 다시 이런 사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4 10:54: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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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굿잡, '국가 ESG 사회공헌 브랜드상’ 12년 연속 수상

KB국민은행의 'KB굿잡'이 '제17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시상식에서 '국가 ESG 사회공헌 브랜드상'을 12년 연속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제17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 시상식'은 매년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KB굿잡은 4900여개의 구인기업이 참여했고 113만여명의 구직자가 방문했다. 또한 KB굿잡을 통해 총 3만 2000여건의 일자리가 연결됐다. 이와함께 KB국민은행은'KB굿잡 취업박람회' 참여 기업에게 대출 신규 시 최대 1.3%p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B굿잡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정규직원을 채용한 기업에게는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신규 채용 직원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는 'KB굿잡 채용지원금' 등도 운영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오는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2023 23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03 15:31:07 나유리 기자
수출입銀 등 'ADB 프로젝트 플라자'로 국내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지원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ADB 프로젝트 플라자는 우리기업의 프로젝트 수주지원을 위한 행사로 3일은 ADB 프로젝트 수주정보와 전략공유를, 4일은 해외 발주처 초청 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3일 설명회에는 ADB관계자, 해외 발주처 및 국내 관련기관 및 기업인 등 150여명이 모여 해외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 인프라개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ADB 지속가능개발 및 기후변화본부와 조달 및 금융지원본부 관계자는 ADB 프로젝트의 사업방향과 구매 절차 등 사업참여 방법을 소개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등 한국 정부의 경제협력 프로그램과 이를 통해 해외 인프라 지원 연계 사례를 소개한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이번 ADB 프로젝트 플라자는 다양한 해외 발주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수출입은행은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03 15:28:3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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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분기 당기순이익 1019억원…전년 대비 52.5% 증가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10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68억원)과 비교해 52.5% 증가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3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10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5605억원으로 1년전(3384억원)과 비교해 6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64억원으로 같은기간(884억원) 54.3%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앱을 이용하는 고객수가 증가하고, 수신(예금 등) 뿐만 아니라 여신(대출 등)도 고르게 성장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낮고 이용이 편리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11%로 17개 은행중 가장 낮다. 주택담보대출도 4.04%로 최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만에 잔액 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건전성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며 악화했다. 지속된 금리인상으로 중·저신용자의 상환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다. 카카오뱅크 1분기 연체율은 0.58%로 전년(0.26%)대비 0.22%포인트(p) 늘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같은 기간(0.25%) 0.18%p 증가했다. 이로 인해 대손충당금잔액은 전분기 대비 300억원가량 늘었지만, 같은 기간 대손비용률은 0.85%에서 0.76%로 0.09%p 줄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높은 편의성 제공과 금융상품의 재해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좋은 실적까지 낼 수 있었다"며 "2분기 이후에도 금융과 생활의 연결,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 등의 노력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3 15:07: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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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아시아 회복위해 보편가치 공유·긴밀공조 해야"

"아시아의 회복을 돕는 열쇠는 바로 자유, 개방, 연대의 보편적 가치의 공유와 긴밀한 국가 간 공조에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기후기술허브(K-Hub)를 설립하고, 글로벌 저성장 기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ADB는 빈곤감축과 인프라 구축 등 전통적인 역할 외에도 팬데믹, 기후변화, 저성장 등 글로벌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ADB도 국제사회의 달라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DB는 빈곤, 기후변화, 도시화, 노령화, 불평등 확대 등의 개발문제 해소를 위한 2030 중장기 전략(Strategy2030)을 발표했다. 아시아지역의 풍요롭고(Prosperous) 포용적(Inclusive)이며 복원력(Resilient)있고 지속가능한(Sustainable) 아시아-태평약지역을 목표로 한다. 이날 추 부총리는 아사카와 마사츠쿠 ADB 총재와 면담을 갖고 기후기술허브(K-hub)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공공·민간 기후전문가를 선별·연결해 ADB 기후분야 사업시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추 부총리는 아시아가 재도약 하기 위해선 각 국가 간 ▲회복 ▲연대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세계 경제의 분절화(구조적차이에 따른 조달비용 격차)와 지정학적 불안이 장기화 되고, 주요국의 강도높은 통화긴축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해 글로벌 저성장 기조로부터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회복을 위해선 자유, 개방, 연대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국가간 긴밀히 공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한 무역의 규칙을 다시 한 번 세워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건연대, 디지털 심화 , 기후협력 등의 분야에 있어서 국제기구, 국가간 협의체널, 고위급 대화 등 다층적인 협력구조를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추 부총리는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방식과 소비행태를 바꿔야 하고, 디지털심화, 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추 부총리는 "어떤 강대국이나 유능한 집단도 혼자만의 힘으로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DB 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03 14:32:5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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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미국 은행 부실로 인한 금융불안…한국경제 제한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과 관련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달러환율이 1340원대까지 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원화자체의 약세요인이 아니라 미국 달러화의 강세 때문"이라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한·미 통화스왑 필요성을 일축했다. 이 총재는 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에 앞서 CNBC와 인터뷰를 갖고 미국의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폐쇄하고 자산을 동결한 후 JP모건에 인수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은행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은행도 빠르게 인수되며 금융시장 불안을 일부 해소했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은행 위기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 총재는 "미국과 한국의 시장구조가 다르다"며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을 보면 장기채권에서 손실이 발생했는데, 우리나라는 만기구조가 훨씬 짧고 대출도 변동금리가 많다"고 했다. 이 총재는 한국의 시장구조도 단점이 존재하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변동금리는) 리스크를 금융기관이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금융기관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입장에서는 역풍이 거세질 수 있다"며 "연체율이나 상환금 증가 등 부동산 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을 주의깊게 지켜보고있고, 아직까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총재는 지난 2월부터 두 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으로 '누적된 기준금리의 효과를 지표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통화정책 변동(인하)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약 1년반 동안 금리를 300bp(1bp=0.01%포인트) 올렸고, 인상의 누적된 영향을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근원물가는 여전히 목표보다 높고, 소비자물가지수도 하락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목표치(2%대)보다 높기 상태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피벗(pivot·금리 인하를 이야기 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원화 약세요인보다 미국 달러화 강세요인이 크다며 "하루하루의 통화변동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총재는 "4월은 통상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많은 달"이라며 "4월 이후에는 원화 절하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4일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원화가 절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긴축사이클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전만큼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환율압박은 작년보다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03 13:01:3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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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문가 절반 이상, '가계부채 수준과 상환 부담'…금융시장 최대 리스크

국내외 금융전문가 절반이상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가계의 높은 부채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를 꼽았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 긴축 장기화'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금융전문가 80명 중 53.9%는 '가계의 높은 부채수준 및 상환 부담 증가'를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5개 리스크 요인을 꼽는 질문에 대한 답을 단순 집계한 것이다. '부동산시장 침체'라는 응답은 48.7%로 뒤를 이었다. 이어 '금융기관 대출부실화 및 우발채무 현실화, 대규모 자금인출 가능성' 은 43.4%,'기업의 업황 및 자금조달 여건악화에 따른 부실위험증가'는 42.1% 나타났다. 특히 전문가들은 기업 부실위험과 금융기관 대출부실화, 국내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 부동산시장 침체 등의 주요 리스크는 주로 단기(1년 이내)에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부채 리스크는 중기(1~3년)에 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1월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부동산 침체를 우려한 전문가가 36.1%에서 48.7%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34.7%를 차지했던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공급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제외되고 '경상수지 적자 지속(31.6%)'이 위험요인으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취약성이 가장 부각될 것으로 판단되는 금융업권으로 ▲저축은행 ▲상호금융 ▲중소형 증권사 ▲캐피탈사 등 비은행업권이 지목했다. 해당업권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향후 취약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 발생시 금융기관에 적절한 유동성을 지원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해 잠재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기관이 위기발생시 대응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통해 잠재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부동산 및 금리정책을 운용해 금융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2023-05-03 12:00: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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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보험사 간 출혈경쟁 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동력 찾아야"

"보험회사 간 출혈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상품과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보험상품의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해 새로운 보험상품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필요가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보험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 참석해 국내 보험회사의 해외진출 전략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글로벌 보험사의 경우 매출의 상당부분을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글로벌 보험사 수입보험료 연평균 성장률은 인도 8.7%, 중국 8.4%, 프랑스 6.5%인 반면 한국은 2.4%에 불과했다. 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GDP 대비 보험료가 10.9%로 전세계 평균(6.8%)치를 웃도는 것으로 봤을 때 보험료의 대부분을 국내에서 채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영국, 네덜란드, 일본 등 주요국 보험회사들이 공통 성장전략 중 글로벌화를 꼽고 있다"며 "국내 보험회사도 성장가능성을 진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해외 보험회사가 국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출산, 고령화 및 1인가구 증가가 예상보다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초고령사회와 다양한 생활 양태, 신기술을 경험한 글로벌 보험회사가 국내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경쟁과 혁신이 확대되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부위원장은 "보험상품이 안정적인 노후를 대비하는 한편 새로운 생활양식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글로벌화 정책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3 09:30:14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