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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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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 2.82%…한 달 만에 0.05%p 올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잔액 기준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신 잔액 기준은 소폭 하락하며 지표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은행연합회는 2026년 2월 기준 코픽스를 공시하고,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82%로 전월 대비 0.05%p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월 하락세를 보였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5%를 기록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2.47%로 집계돼 전월 대비 0.01%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을 반영해 산출한다.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산출 대상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잔액 기준과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해 시장금리 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COFIX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지표별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3-16 15:23:2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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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와 경제 리스크] 채권금리 상승…자금시장 변수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환율과 금리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국내 자금시장에도 긴장감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자금이동과 투자 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자금시장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회사채(무보증·AA-·3년물)의 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3.926%로 집계됐다. 중동 지역 긴장이 본격화 하기 전 2월27일 3.633%였던 것과 비교하면 0.293%포인트(p) 상승했다. 회사채 금리는 기업이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때 부담하는 비용을 보여주는 지표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되면서 회사채 등 신용채권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 CP·단기자금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단기자금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업의 단기 자금조달 상황을 보여주는 CP(A1·91일물) 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3.10%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큰 변동은 없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단기자금시장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은 운영자금 확보나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CP발행 등 단기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한다.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상승할 경우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단기 자금조달 비용도 늘어날 수 있다. 신용채권 금리에도 상승압력이 작용할 수 있다. 신용스프레드는 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의 차이를 의미하는 지표로 시장 불안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기피하면서 이 격차가 벌어지는 경향이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3일 기준 3.332%로 나타났다. 회사채(3년물) 금리가 3.926%였던것과 비교하면 0.594%p 차이가 난다. 2월 27일 회사채(3.633%)와 국고채(3.040%)로 두 금리간 차이는 0.593%p였다. 금융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신용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 금융당국 "시장 변동성 확대 대비" 금융당국은 회사채, CP, 신용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채권시장과 단기 자금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유동성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는 의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시장안정프로그램 확대 회의를 열고 최근 자금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올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채권·단기자금시장(37조6000억원)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60조9000억원) 관련 시장안정프로그램(100조원+α)을 마련해뒀다. 중동 상황 관련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질 경우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신용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현재까지는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는 모습은 아니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3-16 14:24: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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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5000억원 규모 인프라 펀드 조성

하나금융그룹이 약 5000억원 규모의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를 결성한다. 이번 펀드는 하나금융의 주요 관계사 자금으로 전액 조성되며, 미래 핵심 먹거리인 신재생에너지 및 AI·디지털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초기 개발단계의 산업에 선제적인 투자로 생산적 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4000억원, 하나증권 500억원, 기타 그룹 계열사가 500억원(하나생명 200억원, 하나캐피탈 170억원, 하나손보 100억원, 하나대체투자 30억원)을 각각 공동 출자한다. 이번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국가적 과제인 ①신재생 에너지와 ②AI·디지털 인프라의 두 축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환경시설 등 인프라 사업 ▲AI 데이터센터 및 AI 컴퓨팅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사업 등이다. 우선 신재생 에너지 관련 주요 투자 대상인 '완도금일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로, 발전 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이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호남권 첨단산업 전력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AI·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인 '부천 삼정동 AI허브센터'와 '인천 구월동 AI허브센터'에 투자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생산적금융지원팀 관계자는 16일 "이번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국가 미래 산업의 뼈대를 세우는 실물 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신재생 에너지 및 AI 인프라 등 혁신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3-16 11:19:4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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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와 경제 리스크] ② 안전자산 선호...원화값 하락 비상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을 줄이고 달러로 자금을 옮기면서 원·달러 환율에도 상방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15일 서울 외국환 중개에 따르면 지난 13일 원·달러 환율은 147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전쟁이 일어나기 전(2월 27일) 1424.50원에서 이달 13일 1479.80원으로 55원 올랐다. ◆ 달러·금 선호…원화값 하락 압력 원·달러 환율이 오른 이유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달러 인덱스(DXY)는 13일 기준 100.36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미국 달러의 가치가 주요 6개국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대비 얼마나 강세, 약세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달러가 강세라는 뜻이다. 금 가격도 올랐다. 3월 중순 기준 국내 금값은 3.75g(1돈)당 살 때 107만원대를 상회하는 최고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나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달러와 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중동 지역 긴장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환율 상승(원화값 하락)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외국인 자금 이탈 가속 중동 전쟁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3일 기준 전일 대비 1.72%(96.01포인트) 하락한 5487.24에 마감했다. 이는 중동 전쟁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2월 27일 6244.13과 비교하면 756.89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2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자금 유출 규모는 135억 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락했던 2020년 3월(110억4000만 달러)을 넘어선 수준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더해지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이탈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차손을 우려해 주식과 채권 등 국내 자산 비중을 줄일 경우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될 경우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 유출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 환율 상승은 국내 기업들의 경영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유와 가스, 원자재 등 수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자재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경우 생산 비용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다.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하거나 급락할 경우 기업들이 원자재 구매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가격 예측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커질수록 기업들의 환리스크 관리 부담도 커질 수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경영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5 12:28:3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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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국가균형성장 지원 위한 서남권 동남권 특화 거점 구축

신한은행은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맞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서남권·동남권 특화 거점을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신한SOL클러스터'는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신한은행의 지역 거점 금융지원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우선 서남권과 동남권을 중심으로 '신한SOL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서남권에서는 광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및 융합특화산업 지원을 위한 '광주 AI 특화 클러스터'를 설치한다.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춘 심사·영업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기업의 자금 수요에 맞춘 여신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동남권에서는 부산을 거점으로 조선·방산 밸류체인 지원을 위한 '부산 함정 MRO(Maintenance·Repair·Overhaul) 클러스터'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지역 거점 운영과 연계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지역사회 지원도 확대한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고객상담센터 구축 및 지역인재 우선 채용 ▲광주 '학이재' 신규 조성을 통한 디지털 금융교육 확대와 기존 거점 프로그램 고도화 ▲배달앱 '땡겨요'와 대학생 플랫폼 '헤이영캠퍼스'를 활용한 지역 소상공인 및 지방 대학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지역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포용금융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SOL클러스터는 지역 산업별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통해 '국가균형성장'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3-15 10:22: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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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창원서 ‘방산 분야 중소중견 기업간담회’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경남 소재 기업 대상 '방산 분야 중소중견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K-방산'이 거두고 있는 기록적인 수출 성과를 지속시키기 위해 산업의 중추인 중소중견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수은이 추진 중인 다양한 정책금융 지원 방안을 맞춤형으로 안내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경남 지역의 주요 방산 유관 기업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업 참석자들은 지정학적 위기 고조, 원자재 가격 변동,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따른 현장의 경영 환경을 공유하며, 정책금융기관의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지원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수은은 우리 기업들이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현재 가동 중인 전방위적 금융지원 패키지를 상세히 안내했다. 주요 내용은 ①방산·원전·인프라 등 전략수주 분야 100조원 지원 ②통상위기 극복을 위한 150조원 규모 '수출활력 ON(溫) 금융지원 패키지' 시행 ③공급망안정화기금 지원방안 등이다. 위찬정 수은 부행장(혁신성장금융본부장)은 "최근 K-방산이 거두고 있는 눈부신 성과는 우리 산업의 허리인 중소중견기업들의 헌신과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며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 참여하고 독자적인 수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은이 든든한 금융 동반자가 되고, 오늘 청취한 현장의 생생한 애로사항을 밑거름 삼아 방산 분야 상생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3-12 15:36: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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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와 경제 리스크] 전쟁이 밀어 올린 유가…인플레 고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물가와 환율,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안전자산 선호 속 환율 변동 ▲금융시장과 자금시장 변수 등 세가지 측면에서 짚어본다. <편집자주>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재점화가 고개를 든다. 12일 실시간 유가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지난 11일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각각 87.25달러, 91.98 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전쟁이 시작되기 전(2월27일) WTI가 67.02, 브렌트유가 72.48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30%, 27% 급등했다. 두바이유는 같은 기간 배럴당 71.24달러→119.55달러로 68%나 상승했다. 중동 전쟁 여파가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 중동전쟁 후폭풍…'물가 급등' 이처럼 증가한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원유는 전력·물류·석유화학 등 산업 전반의 핵심 원자재인 만큼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생산비와 운송비를 통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실제로 1973년 4차 중동전쟁 당시 석유 금수조치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세계경제는 '오일쇼크'를 겪었고 물가가 급등했다. 당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72년 3.4%에서 1973년 8.7%, 1974년에는 12.3%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촉발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기준 118.40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 상승했다. 생산자 물가도 지난해 10월 1.90%에서 11월 2.20%로 상승한 뒤 지난 1월까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변화를 반영하는 지표로, 통상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경우 제조업 생산비와 물류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기준금리 2.5%인데 국채 3년물 3.2%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확대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거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연 2.75%에서 연 2.50%로 낮아진 이후 동결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금리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기준 3.253%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2.50%)를 감안하면 시장이 이미 2회(50bp=0.01%포인트) 이상의 추가금리 인상가능성을 선반영한 것이다. 한은은 과거 고유가 국면에서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2007년 1월 4.5%이었던 기준금리를 그해 7월과 8월 각각 4.75%, 5.00%로 올렸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07년 1월 1.7%였지만 ▲2월 2.2% ▲5월 2.3% ▲6월 2.5% ▲7월 2.5%로 상승한 영향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물가 압력이 커졌던 시기에도 금리를 인상했다. 2022년 2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평균 80달러였지만 3월엔 110달러 6월엔 113달러까지 뛰었다. 당시 물가상승률도 시차를 두고 반영돼 ▲2월 3.8% ▲3월 4.2% ▲4월 4.8% ▲5월 5.3% ▲6월 6.0% ▲7월 6.3%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022년 1월 1.25%에서 그 다음해인 2023년 1월 3.50%까지 2.25%p 올렸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국채 단순매입은 금리 상단을 제약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금리가 하락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금리 흐름은 여전히 국제유가 방향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3-12 14:56: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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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장기화' 대비…금융당국 '100조 시장안정' 점검

중동 정세 불안이 확산되자 금융당국이 채권시장 안정 조치 확대에 나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하고 있는 '100조+알파(α)'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1일 금융감독원과 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중동 상황은 과거와 달리 향후 전개 양상을 예단하기 어려울 만큼 불확실성이 크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교란 가능성도 높다"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 영향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악의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금융시장과 금융업권, 산업·업종별 영향과 리스크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과 함께 채권시장과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회사채와 CP를 매입 중인 '100조+α' 프로그램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이 위원장은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투자 관련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중동발 대외 충격이 우리 자본시장의 질적 구조 전환이 이뤄지는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와 상장지수펀드(ETF), 퇴직연금 등 새로운 증시 수급 주체의 등장은 시장 활력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자금 쏠림을 가속화해 대외 충격 발생 시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의 건전성, 외화 유동성은 과거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유가 상승 등 공급 충격에 따른 금리·물가·환율 상승의 '3중고' 가능성에는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3-11 14:34:4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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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환전오류 사고 일파만파…금감원 현장점검

토스뱅크 환전 오류 사고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고객에게 공지 없이, 환전된 금액을 취소하고 해당 계좌로 고객 돈을 보내 놓은 사례도 드러났다. 토스뱅크는 환전 오류 전산 사고에 대한 설명도 없이 고객의 환전 거래를 취소해 물으를 일으켰다는 지적이다. 11일 토스뱅크 한 고객은 "지난 10일 토스 외화통장에서 원화는 환율에 엔화를 사도록 설정해 놨는데 시스템 오류로 50% 낮은 금액으로 환전됐다"면서 "그런데 토스가 어떤한 설명과 공지 없이 거래를 취소하고 거래 전 상태로 돌려놨다"고 지적했다. 토스뱅크 앱에서는 전날 오후 7시 29분부터 약 7분간 엔화 환전 시 100엔당 472원대 환율이 적용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정상 환율은 934원이었다. 환전 고객이 934원에 100엔을 환전해야 하는데, 472원에 100엔이 환전되는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문제는 환전 고객에게 어떠한 설명도 없이 거래를 취소하고 원래대로 돌려 놓은 것. 토스뱅크는 해당시간 동한 체결된 엔화 환전거래를 전자금융거래법 제8조 제3항 및 토스뱅크 전자금융거래기본약관 등에 따라 정정 및 취소 처리했다는 입장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엔화 환전거래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취소처리를 하고 있다"며 "취소된 엔화는 원화로 계좌에 입금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토스뱅크는 정확한 거래규모와 오류원인을 조사한 뒤 고객 보상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시스템 점검 절차를 강화하고, 환율 고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체계를 철저히 개선해 동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토스뱅크의 환전 오류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3-11 13:59: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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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2금융권 증가세…은행 문턱 높이자 '풍선효과'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에 이어 소폭 감소했지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출 수요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가계대출 동향'과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2조9000억원 증가하며 전월 (+1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가계대출 감소…신용대출 중심 줄어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72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3000억원 감소했다. 전달(-1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줄었지만 감소세는 이어졌다. 가계대출 감소는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이끌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236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000억원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명절·성과 상여금 유입으로 감소흐름을 이어갔지만 국내외 주식투자 수요로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34조9000억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4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는 1월 6000억원 감소한 바 있다. 이는 연말 주택 거래 증가와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2월 4만2000호에서 올해 1월 4만8000호로 6000호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같은 기간 4800호에서 5300호로 약 500호 늘었다. ◆ 은행 문턱 높아지자…2금융권 대출 증가 문제는 제2금융권이다.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몰리고 있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을 포함한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3조3000억원 증가하며 전월(+2조5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운데 상호금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을 포함한 상호금융 가계대출은 한 달간 3조1000억원 늘며 전체 증가분의 약 94%를 차지했다. 기관별로 보면 농협이 지난달 1조8000억원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새마을금고가 1조원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보험사는 가계대출은 한 달간 2000억원 증가하며 전달(-2000억원)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세는 점차 안정화 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행정안전부는 2월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규모를 관리 강화하기로 했다"며 "신규 집단대출 취급 중단 조치 등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가계대출 증가세는 안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3-11 12:00:05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