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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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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아이통장 만들고, 키자니아 무료입장’

신한은행이 미성년자 자녀명의 통장을 만들면 어린이 테마파크 '키자니아' 무료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5월 24일까지이며, 신한은행 입출금통장이 없는 만14세 미만 미성년 자녀들이 대상이다. 부모 중 한사람이 신한SOL뱅크에서 '우리아이 통장 만들기' 서비스를 이용해 자녀 계좌를 개설한 후 자녀 명의의 SOL뱅크로 로그인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응모 고객 모두에게 키자니아 무료 이용권을 지급한다. 입출금 통장을 개설하고 응모할 경우 어린이 1인 이용권을 제공하고, 입출금 통장과 청약종합저축통장을 함께 개설하고 응모할 경우 어린이 1인과 부모 1인이 함께 무료입장할 수 있는 가족이용권을 제공한다. 자녀 명의로 청약종합저축을 신규하는 고객에게는 신규 및 적립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 금융바우처 2만원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들과 키자니아에 무료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자녀 명의 금융거래 서비스를 더 쉽고 편안하게 이용하고, 자녀들의 금융 생활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작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22 13:48:3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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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모임 체크카드'…5만원 이상 결제시 캐시백

카카오뱅크가 모임통장 고객을 위한 '모임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모임 체크카드는 모임통장을 보유한 모임주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캐시백은 5만원 이상 결제시 3000원 또는 300원의 캐시백을 랜덤 지급한다. 기존에 발급받았던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가 있다면 해지않아도 추가 발급이 가능하다. 결제 금액 및 결제처에 따라 두 카드중 하나르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후에는 카드 이용내역 페이지에서 각 카드의 이용내역을 분리해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5월 24일까지 모임체크카드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4억원 규모의 경품을 추첨 지급한다. 카카오뱅크 앱-이벤트페이지-모임체크카드를 신청하면 참여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당첨된 1만3000개의 모임은 회식지원금 10만원(제세공과금 제외), 백화점 상품권, 치킨 교환건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 고객들의 결제 금액이 5만 원 이상 고액인 경우가 많아 더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모임 체크카드'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임이 편리해지는 다양한 기능을 더해 모임통장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22 13:37: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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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금리에 주담대 금리 들썩…영끌족 이자부담 커지나

금리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기가 늦춰지고, 중동 정세불안까지 더해지면서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한 사람들)의 이자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22~ 5.62%,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88~6.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말 고정형 금리가 3.19~5.31%, 변동형 금리가 3.82~5.95%인 점을 고려하면 고정형 금리는 상단이 0.31%포인트(p), 변동형 금리는 상단이 0.13%p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은행채 금리가 오른 영향이 컸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의 금리는 3.9%로 이달 1일 3.73%와 비교해 0.17%p 올랐다. 은행채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올랐다. 18일(현지시각)기준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4.64%로 전날보다 0.62%p 올랐다. 2년물 금리는 0.58%p 상승하며 4.98%로 집계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기가 늦춰지자 국채금리가 올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분쟁이 이스라엘과 이란과의 분쟁으로 확대되며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중동 지역의 분쟁은 유가상승으로 이어지고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0.43달러로 전날보다 3.81% 올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4% 상승한 86.05달러에 거래됐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오르고 있다. 변동금리의 준거금리인 코픽스의 경우 4개월째 하락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은행들이 조달비용 상승에 대비해 금리를 인상했다. 여기에 현재 금융당국은 변동형 주담대를 고정형 주담대로 갈아타도록 추진하는 상황이다. 고정형 주담대로 갈아타기 위해선 변동형 주담대 금리보다 낮아야 매력이 있는데,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더 이상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내릴 수 없는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상을 통해 변동형 대출금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분간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신규차주의 경우 우선 고정형 대출을 선택한 뒤 금리가 내려갈 시기 등을 본 뒤 변동형으로 갈아타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21 13:35:0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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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하나금융, 발달장애 예술가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 개최

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미술공모전 '제3회 하나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나아트박스 미술공모전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전국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회화 분야 548명, 디지털아트 분야 36명으로 총 584명의 발달 장애인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한양대학교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김선아 교수)의 심사를 거쳐 아동·청소년, 성인 등 모두 30명을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인 부문 대상은 '신호등이 고장 났어요'의 박재영 작가가 수상하고,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은 '나의 안식처'라는 작품을 공모한 손우진 작가가 수상했다. 하나금융은 수상자 작품을 오는 24일까지 하나로 을지로본점 1층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또 하나카드와 연계해 성인부문 대상작품을 활용해 한정판 카드를 제작할 예정이다. 함영주 회장은 "장애는 더 이상 차별의 대상이 아닌 차이로 존중해 주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장애인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늘 함께 할 것이며, 아낌없는 응원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21 08:35:5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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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통위원 후보에 김종화 전 한은 부총재보·이수형 서울대 교수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전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이 새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후보로 추천됐다. 한국은행은 19일 "한국은행법 제13조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 교수와 김 전 원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 위원은 오는 20일 퇴임하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의 후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이수형 신임 금통위원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경제학·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사무관(1999~2007년)을 지냈으며 이후 세계은행(World Bank) 컨설턴트,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정책글로벌분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했다. 기재부는 "경제학 분야에서 풍부한 학문적 지식과 연구실적을 축적해왔다"며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경제동학(dynamics)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있게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화 신임 금통위원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경제학,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은행 출신으로 국제국장, 부총재보 등을 지냈다. 이후에는 금융결제원장,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상의는 "금융전문가로서의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국내외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효과적인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금융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금융통화위원회 내 다양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19 10:05: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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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태영건설 금융채권자 설명회 개최…오는 30일 의결

산업은행이 태영건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과 관련해 금융채권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태영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 중 브릿지 단계(토지매입단계) 사업장은 경·공매를 통해 정리하고, 무상감자와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18일 금융채권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실사결과에 따른 경영정상화 가능성, 기업개선계획 및 향후일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PF사업장 처리 방안을 살펴보면 태영건설은 PF 사업장 중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거나 준공 예정인 곳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단, 브릿지 단계(토지매입단계) 사업장은 경·공매를 통해 정리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PF대주단과 시행사, 시공사가 자율적으로 합의해 해결방안을 도출했다"며 "처리방안이 계획대로 이행되면 태영건설을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우발채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잠식을 해소하는 방안은 차등감자와 1조원대 출자 전환에 따른 자본 확충을 제시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6356억원의 완전자본잠식이 발생했다. 완전자본잠식은 유가증권시장 상장폐지 사유로, 현재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산업은행은 PF 사업장 청산등의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우발채무(보증)가 3000억원 이상 실제 채무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1조원 이상의 신규 자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우선 대주주의 경영책임 이행 차원에서 태영건설 대주주는 100주를 1주로 줄이는 차등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모기업인 티와이홀딩스는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빌려 태영건설에 대여한 4000억원을 100% 출자전환한다. 워크아웃 개시 이후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등을 통해 태영건설에 넣은 3349억원도 주식으로 바꾼다. 금융채권자는 2주를 1주로 줄이는 차등무상감자를 실시한다. 무담보채권 중 50%(2395억원)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3년간 상환유예·금리인하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PF사업장의 처리과정에서 대주단이 태영건설에 청구할 수 있는 손실분(보증채무이행청구권)도 무담보채권과 동일하게 처리해 우발채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했다"며 "자본잠식이 해소되고 수익성이 개선돼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19일 기업계선계획을 금융채권자 협의회에 부의하고, 30일 의결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이해관계자의 손실은 최소화하고, 부동산 시장 및 금융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모든 금융채권자가 기업개선계획의 의결과 실행에 협조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18 16:21: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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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상속인을 위한 '유산정리서비스' 시행

하나은행이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하나 시니어 라운지'를 오픈하고 금융권 최초로 '유산정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하나 시니어 라운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신탁을 통한 상속 증여 컨설팅 ▲유언장의 보관 및 집행 ▲유언대용 신탁 또는 유언장 작성 없이 상속을 맞게 된 상속인들을 위한 유산정리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또 하나금융과 제휴를 맺고 있는 '스미트러스트'와 협업을 통해 유산정리서비스의 30년 노하우 접목과 국내 유수의 법무법인과 세무법인, 종합병원 등과 협업으로 상속과 관련된 모든 전문기관을 연결하여 상속집행과 관련한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하나 시니어 라운지에서는 매월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언장 작성 체험 ▲상속과 관련된 법률 및 세무 ▲후견과 시니어의 건강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손님들이 노후의 삶과 상속에 대한 부분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최근 고령인구의 증가와 비혼 등 가족 구조의 다변화에 따라 자산의 원활한 승계를 위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며 "유산정리서비스를 통해 상속을 고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18 15:07:4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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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P2P 투자한도 500→3000만원 확대

앞으로 개인투자자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을 통해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투자할 경우 투자한도가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된다. 주식·부동산 담보대출의 공시기간도 1시간으로 단축해 신속한 대출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령' 및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내달 29일까지 예고한다고 밝혔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은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의 자금을 투자자가 지정한 차입자에게 대출해주고 그 연계대출에 따른 원리금수취권을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우선 금융위는 사회기반시설사업의 투자한도를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린다. 지금까지 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지역주민투자사업에 4000만원까지 투자를 허용한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역 사업에 대한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어 주민만족도가 높았다"며 "투자한도를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증액해 투자자의 투자수익 기회를 확대하고, 사업자는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식·부동산 담보대출의 사전 공시기간도 24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인다. 주식·부동산 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24시간을 기다리다 이탈하는 이용자가 증가해 대출집행이 어려워 진 데 따른 조치다. 자기계산 연계투자시 한도의 기준인 자기자본의 산출 기준시점은 반기말 기준으로 한다. 자기계산 연계투자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인 본인이 본인의 자본으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는 자기가 실행할 연계대출에 투자할 수 없지만, 차입자가 신청한 연계대출이 80% 이상일 경우 투자가 가능하다. 단 잔액은 자기자본이내, 동일차입자에 대한 투자는 자기자본의 5% 이내에서만 가능하다. 금융위는 이 같은 시행령과 감독규정 개정안을 오는 5월 29일까지 입법예고·규정변경예고한다. 개정안은 금융위원회 및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3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18 14:49: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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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1위국, 21년 만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대이동…"수출경쟁력 확보해야"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미국 내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전기차, 이차전지 등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미국의 경우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거나 자국산업보호에 대한 여론이 고조될 때 무역제재를 강화한 사례가 있어 기술혁신과 인재확보 등 수출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우리나라 대(對) 미국 수출구조 변화 평가 및 향후전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수출액은 310억달러로 2003년 2분기이후 21년만에 처음으로 중국 수출액(309억 달러)을 넘어섰다. 남석모 국제무역팀 과장은 "중국·아세안 등 글로벌 생산거점 국가를 통해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까지 고려하면 미국 수출이 우리나라의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크다"며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수요 늘며 '자동차·이차전지' 중심 수출 증가 미국 수출이 늘어난 이유는 팬데믹 이후 미국의 내수경기가 회복되며 소비·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내수경기와 대(對)미국 수출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민간소비의 경우 팬데믹 이후(2020~2023년) 상관계수는 0.91로 전 기간(2000~2023년) 상관계수(0.56)의 2배수준이다. 내수경기 회복과 함께 수입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중국의 수입이 감소한 영향도 컸다.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비중은 2015~2019년 평균 20.7%에서 2000~2023년 16.7%로 4%포인트(p) 낮아졌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3.1%→3.5%, 베트남은 2%→3.7%로 늘었다. 미국의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기업들도 적극 대응했다. 앞서 미국은 2022년 반도체 및 과학법안과 함께 청정에너지 기술과 관련 산업의 인프라 개발을 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과시켰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에맞춰 전기차·이차전지 등의 수출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기업은 미국을대상으로 한 제조업 직접투자(FDI)를 늘리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미국 FDI는 서비스업이 90% 수준을 차지했지만, 2020년 이후 제조업비중이 IT와 기계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 FDI는 증가시 투자대상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남 과장은 "제조업 FDI 확대는 선진국들과의 기술교류를 촉진하고, 그동안의 중국 중심 수출구조를 다변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수출이 증가하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무역제재 가능성↑ 다만 한국은행은 중장기적(2~10년)인 관점에서 미국 수출이 지속되기 어려운 만큼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과장은 " 미국의 제조업 생산구조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국산업 투입비중이 높고 수입비중은 낮은 특성이 있다"며 "중국·아세안 투자에 비해 장기적인 수출 증대 효과는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거나 자국산업보호에 대한 여론이 고조될 때 무역제재를 강화한 사례가 있다. 앞서 2017~18년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FTA 재협상을 추진하거나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등을 시행한 바 있다. 남 과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산업정책의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높은 수준을 지속해 올해 하반기에는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환율 관찰대상국 지정은 미국에 유리한 무역조건을 설정하기 위해 해당국가가 환율에 개입하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은행은 미국 수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품목을 다변화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과장은 "에너지·농축산물 등으로 수출품목을 확대할 것을 검토해봐야 한다"며 "기술혁신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고, 첨단분야에서의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2024-04-18 12:00:3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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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미래에너지펀드에 산은·5대은행 9조 출자"

"우리나라는 전력발전량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낮아 재생에너지 증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재생에너지 설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미래에너지 펀드를 마련해 지원해 나가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7일 미래에너지펀드 조성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7.7%로 독일(43.5%)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앞서 금융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통해 ▲기업 저탄소 공정 전환 420조원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 9조원 ▲기후기술 투자 9조원 등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은행과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2030년까지 9조원을 출자해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한다. 산업은행은 시중은행이 미래에너지펀드에 출자할 경우 위험가중치를 400%에서 100%로 낮춰 은행의 자본여력을 높인다. 김 위원장은 "국내 태양광 및 충력을 포함하는 신재생 설비를 대상으로 투자하겠다"며 "상반기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한 뒤 올해 말까지 1호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현 7.7%에서 2030년까지 21.6%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88조원의 대규모자원이 필요한데, 미래에너지펀드가 이중 금융수요에 해당하는 160조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기업이 기후위기 정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17 15:03: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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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늘어도…식비·교통비·월세로 전체의 50% 훌쩍

지난해 우리나라의 보통 가구는 월 평균 544만원을 벌어 54만원을 빚 갚는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상승하며 기본생활비라고 불리는 식비, 교통비, 월세 등의 비중도 전체소비의 50%를 넘어섰다. 신한은행이 17일 발표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544만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51만원(1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대비 지출을 살펴보면 물가가 상승하며 소비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월평균 가구 소비액은 276만원으로 전체 소득의 50.7%를 차지했다. 특히 기본생활비라고 불리는 식비, 교통·통신비, 월세·관리비·공과금은 139만원으로 50.4%를 차지했다. 2021년과 비교해 22만원(2.3%p) 늘었다. 부채상환은 월평균 54만원(9.9%)으로 같은 기간 9만원(0.8%p) 증가했다. 부채상환액은 대출원금과 이자가 포함된 금액으로 부채상환을 위해 매달 지출하는 금액을 말한다. 가구 내 평균 보유자산은 2021년 5억원대를 기록하다 지난해 6억원대를 돌파했다. 자산 내 비중은 부동산 79.7%, 금융자산 13.6%, 기타자산 6.7%로 3년간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부동산 자산규모는 2021년 4억1386만원에서 2023년 4억8035만원으로 6649만원 증가했다. 단,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2022년에는 전년 대비 부동산 자산이 11.4% 늘어난 반면, 2023년에는 4.2% 증가하는데 그쳤다. ◆ 하위 20% 소득늘었지만, 의식주 소비액↑ 가구 소득 구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하위 20~40% 구간의 증가율이 높았다. 1구간(하위 20%) 가구 총소득은 2022년 181만원에서 2023년 195만원으로 6.6% 늘었다. 2구간(하위 40%)도 같은기간 305만원에서 332만원으로 4.7%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5구간(상위 20%)이 2022년 1040만원에서 2023년 1085만원으로 4.3% 증가했다"며 "저소득층 소득증가율이 높아지며 고소득층과의 소득격차도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간별로 살펴보면 의식주 소비액은 소득이 낮을수록 증가폭이 컸다. 1구간(하위 20%)은 식비로 4만원이 늘었고, 5구간(상위 20%)은 6만원이 늘었다. 주거비도 전세사기 불안으로 월세수요가 늘며 모든 소득구간에서 2만~5만원 늘었다. 의류·패션잡화·미용비는 1~4구간 모두 변동이 없었지만 5구간(상위 20%)에서만 2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고금리·고물가에 직장인 10명중 7명 점심값↓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자 직장인 10명중 7명은 점심값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했다. 남성은 구내식당, 편의점 간편식 등 식당에서 사먹는 점심의 대체재를 찾은 반면 여성은 커피, 디저트 등 식후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부업도 결심했다. 경제활동자 10명중 1.6명은 본업 외 부업을 병행했다. 부업의 직종은 20대의 경우 서비스직(식당·카페 등)이 34.3%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크리에이터, 유튜버, 블로그 등을 했다. 50~60대는 과외·강사를 부업으로 삼았다. 직장인들의 직장선택시 고려요인으로는 전연령 모두 연봉을 꼽았다. 이후 MZ세대와 X세대는 워라벨을, 베이비부머세대는 복지를 또다른 고려요인으로 선택했다. 경조사의 경우 2030세대는 액수보다 참여자체에 의의를 뒀지만, 40대의 경우 적은금액을 낸다면 참석하기보다 봉투만 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결혼식 축의금의 경우 2030대는 청첩장을 받은 방식(온라인·대면)에 따라 40대 이상은 받은 금액만큼 내겠다고 하는 비율이 높았다. 단 내고자 하는 액수는 비슷했다. 결혼식 축의금의 경우 결혼식에 가지않고 봉투만 보낸다면 5만원을, 결혼식에 직접 참석한다면 10만원을 내려고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MZ세대와 X세대, 그리고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지고 있는 경제생활,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을 비교·분석 했다"며 "사회구성원간 이해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17 14:58: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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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2% 물가목표 달성 확신까지 오래걸릴 듯"…금리인하 지연 시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시점이 기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3개월 연속 강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최근 중동 불안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목표치에 수렴할 수 있다는 확신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신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지만, 목표(2%)에 다가가고 있다는 확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지표는 목표치에 도달하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 美, 물가 예상치 웃돌아 실제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살펴보면 3월 3.5%로 예상치(3.4%)를 웃돌고 있다. 예상치를 웃도는 상황은 지난해 12월 부터 4개월째 지속됐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높은 3.4%, 3.1%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은 둔화되고 있지만, 예상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고용시장도 여전히 견조한 상태다.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주보다 1만 1000명 감소한 21만 1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21만 5000명을 밑돌았다. 통상 금리가 높으면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고, 소득이 줄어든 소비자는 구매를 낮춰 물가가 낮아지기 마련이다. 미국의 경우 고용시장이 견고하기 때문에 물가가 더이상 낮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완고해지면 필요한 만큼 금리를 현재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가 급격히 둔화할 경우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이 직면한 위험들을 잘 다룰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연준은 판단하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은 노동시장의 탄탄함과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 개선을 감안할 때 규제적인 정책을 더 오래 지속해도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韓, 물가 상승 가능성↑ 이에 따라 한국도 금리인하 시기가 더 늦춰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한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2.8%에서 2월과 3월 3.1%로 목표치(2%)를 웃돌고 있다. 중동 불안으로 국제유가도 오르고 있어 물가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는가운데 금리인하를 할 경우 투자할 유인이 줄어들며 외국인 투자자금이 줄어들 가능성도 커진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다. 1400원대를 돌파한 때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당시로 지금까지 단 세 차례뿐이다. 이 상황에서 금리인하는 외국인의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겨 환율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금리인하에 관한 신호를 줄 것"이라며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제외) 상승률보다 높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4-04-17 10:20:27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