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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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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신동국 이사 논란에 "뉴 한미 지킬 것" 강조

한미약품그룹이 지배구조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미사이언스 기타비상무이사가 최근 성추행 가해 임원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진 논란이 경영진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23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에 위치한 한미약품그룹 본사에서 한미약품의 각 본부 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참담한 성인지 감수성으로 한미약품 명성에 손상을 입힌 신동국 대주주는 상처받은 성추행 피해자와 한미약품 모든 구성원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불법·부당한 경영간섭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임원들은 피켓 시위를 진행하며 한미약품 이사회에 신동국 대주주의 일탈 행위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즉각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사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고위 임원에게 징계가 아닌 자진 퇴사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녹취록을 통해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압박이 있었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지난 20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글에서 "녹취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정말 긴 고민 끝의 결정"이라며 "전문경영인으로서, 대표로서, 감당하기 힘든 현재 상황을 가감 없이 보여드리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약 산업의 본질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조언과 논의가 이뤄지기를 특정 대주주에게 직간접적으로 요청해 왔다"며 "그러나 그러한 노력이 저에 대한 비난으로 돌아오고 또 제게 온전히 부여된 대표 권한을 행사하는 데 있어 압박을 느끼는 상황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한 기업에서 대주주가 갖는 의미와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나 그보다 앞서 지켜야 할 가치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그룹은 올해로 '뉴 한미' 2년 차를 맞는다. 지난해 3월, 앞서 1년 넘게 전개된 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갈등에 종지부를 찍으며,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는 이를 지원하고 견제하는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강화한 바 있다.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났고 창업주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김재교 신임 대표를 선임했고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독립 경영을 공고히 했다. 각각 제약산업 내 경영 전략, 혁신 신약개발에 대한 전문 역량을 갖춘 인사를 전진 배치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신동국 대주주는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을 공개 지지해 왔다.

2026-02-23 17:18:3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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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첫 인구정책비서관에 임호근 내정… '신설' 국민안전 비서관엔 이종원

이재명 정부 첫 인구정책비서관에 임호근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신설되는 국민안전비서관에는 이종원 충북경찰청장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인구정책비서관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신설된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실 산하에 인구정책 기능을 통합해 생긴 직책이다. 인구문제를 살펴보는 직책이지만, 정부 출범 9개월이 되도록 공석이었다. 1972년생인 임호근 실장은 광주 출신으로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응급의료과장, 기획조정담당관, 인사과장, 복지정책과장, 사회서비스정책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11월 13일 복지부 기조실장으로 승진한 지 약 3개월 만에 청와대 인구정책비서관으로 내정됐다. 이번에 신설된 국민안전비서관실은 그간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관리하던 치안·안전 업무만 분리해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업무와 관련된 치안 부문을 한 비서관실에 모아, 국민들의 안전을 집중적으로 챙기겠다는 취지다. 충북 진천 출신인 이 청장은 경찰대(7기)를 졸업했다. 이후 이후 충북청 생활안전과장, 경찰청 자치경찰운영지원팀장, 서울 광진경찰서장과 송파경찰서장,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안전부장, 경기북부청 생활안전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부터 제39대 충북경찰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26-02-23 16:51:5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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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산들 “매 공연 첫공 같다”…‘데스노트’ 엘로 다시 쓴 배우 성장기

그룹 B1A4 산들이 뮤지컬 무대에서 또 하나의 대표 캐릭터를 남기고 있다. 어느덧 공연 5개월 차에 접어든 '데스노트'에서 천재 탐정 '엘(L)'을 연기한 그는 "매 공연이 첫 공연 같다"며 "초기의 부담감이 현재는 책임감으로 바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2015년 호리프로가 만든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우연히 발견한 데스노트를 손에 넣고 사회의 악을 처단해 정의를 실현하려는 '라이토'와 그를 추적하는 엘의 두뇌 싸움을 그린다. 산들은 극 중 정체를 숨긴 채 천재적인 추리력으로 사건의 본질을 파헤치는 세계 최고의 명탐정 엘을 연기한다. 산들에게 이번 작품은 단순한 캐스팅 이상의 의미다. 어린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그는 특히 데스노트 팬이었다며 '성공한 덕후'를 자처했다. "저에게 원작 이미지가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 있었어요. 엉뚱하고 4차원인데 천재인 인물, 그리고 외로웠을 것 같은 사람. 그 이미지를 무대에서 살리려면 먼저 대본 속 엘의 삶을 이해해야 했어요. 그리고 캐릭터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확신이 생기더라고요. 저 스스로 엘을 이해하고 연기하면 관객도 제가 그리는 엘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었거든요." 엘 역은 그동안 김준수, 김성철 등 실력파 배우들이 거쳐 간 상징적 역할이다. 산들은 본인이 생각한 엘에 대해서만 표현하자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작품을 하면서 '게임 같은 재미'를 느꼈다고 했다. "라이토와의 대립을 두뇌 싸움이라기보다 유인 게임처럼 생각했어요. '잡아먹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죠. 부딪히는 감정보다 상대를 끌어들이는 역할이라고 느꼈어요." 산들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와 엘 캐릭터의 괴리도 고민이었다고. 실제로 주변 반응은 반반으로 갈렸다고 한다. "겉모습만 아는 분들은 라이토 같다고 했고, 저를 좀 더 아는 분들은 엘 같다고 했어요. 평소 저는 집에만 있다가도 갑자기 몰입하면 완전히 달라지는 스타일이거든요." 공연 횟수가 50회를 넘어섰지만 그는 매 순간 무대에 오르는 것이 새롭다고 밝혔다. 산들은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엘을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원동력인 것 같다"며 "마지막 공연까지 첫 공연의 마음으로 무대에 서겠다"고 전했다. 데뷔 10년이 넘는 뮤지컬 경력 속에서 그는 이번 작품을 성장의 분기점으로 꼽았다."뮤지컬을 하면서 '노래는 말이어야 한다'는 걸 배웠어요. 가수 활동에도 그대로 연결되더라고요. 연기와 노래가 결국 같은 표현이라는 걸 알게 됐죠." 산들에게 뮤지컬 '데스노트'는 어떤 의미로 기억될까. 그는 "데스노트의 덕후로서 이 작품은 화려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대중에게는 B1A4 산들이 뮤지컬을 하고 있구나 라는 인식을 좀 더 확실히 남긴 작품이지 않을까"라며 미소지었다. 한편, '데스노트'는 오는 5월 10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나며, 산들의 마지막 공연은 오는 3월 14일이다.

2026-02-23 16:51:4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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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위 '관세 무효' 관련 현안질의… 구윤철 "美관세 15% 부과 시 FTA국 유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관련해 "우리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기 때문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의 "지금 변경된 구조에서 평균 관세율이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는 질의에 "만약 (관세율이)15% 올라가면 저희들은 FTA가 0%이기 때문에 (기본관세) 2.5%가 있는 나라보다는 유리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은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무역법 122조에 따라 전면관세(글로벌관세) 15%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어떤 측면에서는 플러스가 될 수도 있고 마이너스도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관세가 15%로 올라간다면 지난번에 비해 변화될 가능성이 작지 않을까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FTA 체결국으로서 FTA 효과를 볼 여지가 크다라는 것이냐'고 거듭 질문하자 구 부총리는 "FTA 체결국으로서 그 부분만큼 적어도 룸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예단하기가 조금 어렵다"며 "냉정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관세 무효 판결과는 별개로 정부는 대미투자특별법 등 지난해 합의한 한미 조인트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내용을 이행할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구 부총리는 대미투자특별법 입법이 지연될 경우 파장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 측이 양해각서(MOU)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오해할 가능성이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대로 진행되는지 미국에서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기존 합의된 MOU는 최대한 지키려고 한다. 그걸 지킨다면 미국에서도 과다하게 하지는 않으리라 보여진다"면서 "비관세 장벽 같은 경우도 팩트시트 범위 안에서 서로 협의하고 있다. 최대한 그 범위 내에서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2-23 16:47:1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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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발굴단' 운영

김포시가 고용률 하락과 일자리 감소 등 고용시장 둔화에 대응해 지역 내 숨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고용 창출을 확대하기 위한 '일자리발굴단'을 운영한다. 오는 3월부터 운영될 일자리발굴단은 김포시일자리센터의 직업상담사를 2인 1조, 총 5개조로 편성하여 매월 15개 기업을 방문해 현장 중심의 채용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발굴단은 관내 기업을 직접 찾아가 채용계획 및 인력 수요를 상담하는 한편, 고용환경과 산업 동향을 파악하여 구직자와 기업 간 맞춤형 취업 연계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미충원 일자리와 잠재 채용 수요를 발굴하여 지역 내 구직자에게 신속히 연계함으로써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취업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기업 방문시 시에서 추진 중인 각종 기업지원 시책을 함께 안내하고, 기업의 구인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해당 직무 및 지역 수요에 필요한 교육, 설명회 등 실효성 있는 취업?채용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23일 "일자리발굴단 운영을 통해 기업과 구직자를 직접 연결하는 현장 중심 고용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일자리 창출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업 발굴과 취업 연계를 통해 지역고용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시일자리센터에서는 이 외에도 세대별 취업지원 교육프로그램과 특강, 일자리박람회 운영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 통합일자리정보(www.gimpo.go.kr/gimpojob/index.do)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는 김포시일자리센터(031-980-5971~5)로 하면 된다.

2026-02-23 16:45:46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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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국가대표 AI 기업 '업스테이지'에 추가 투자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전략적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업스테이지에 470억원을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사의 AI 연계 사업모델을 활성화하고 AI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SK네트웍스는 2024년 초 업스테이지의 시리즈B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데 이어, 당시 체결한 콜옵션 계약을 행사하면서 이번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솔라(Solar)'를 앞세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솔라는 2023년 말 세계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용 AI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정부가 주관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스타트업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최근에는 중간 심사를 거쳐 1차 평가를 통과한 3개 팀에 포함되며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SK네트웍스는 업스테이지와의 협업을 지속하는 동시에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초기단계부터 투자한 업스테이지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향후 업스테이지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것은 물론 AI 비즈니스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23 16:39: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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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농업장관, 교역활성화 합의...농식품부, 국내기업 남미진출 교두보 기대

한국과 브라질 농업장관이 만나 식량안보 협력·농기자재 교역 활성화 등에 합의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송미령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카를로스 엥히키 바케다 파바로 브라질 농업축산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적인 농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브라질 양국은 농업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을 비롯해 식량안보, 농자재 수출 확대 등에 대해 양측 입장을 교환했다. 특히 지난 2005년 체결 이후 정체 상태였던 농업협력위원회를 재정비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 협력위에서 식량안보와 디지털 농업, 농기계, 농약, 민간투자 및 동식물 검역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게 된다. 또 협력위 개최 주기를 격년에서 매년으로 단축함으로써 상시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한다. 글로벌 곡물 생산국인 브라질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가 식량안보 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국 장관 회동은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사됐다. 세계적 농업 강국인 브라질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식량안보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스마트농업 기술과 농기계·농약 등 K-농자재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K-푸드 수출 측면에서는 한국산 홍삼의 브라질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한국산 포도 수출 등 주요 검역 현안 관련해, 재정비된 협력 틀 안에서 국제 표준에 부합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송미령 장관은 브라질 식약당국의 심사 기간이 길어 한국 기업들이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언급하고 '신속한 검토 및 심사기간 단축'을 상대국에 요청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국 합의에 따라) 스마트팜을 비롯해 농기계와 농약 등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업강국 브라질과 실질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K-농자재의 수출 시장을 중남미 전역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23 16:29: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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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레시피, 엔믹스 '지우'와 K클렌징 확산..."바쁨 리셋, 피부리듬 부스팅"

클린뷰티 2.0 브랜드 아이레시피는 글로벌 K팝 걸그룹 NMIXX(엔믹스)의 멤버 지우를 브랜드 엠버서더로 발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레시피는 지우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며 전 세계 소비자와 적극 소통할 계획이다. 특히 피부 효능에 중점을 둔 브랜드 가치를 전파한다. 첫 브랜드 캠페인 주제는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다. 브랜드 대표 제품인 세라마이드 유자 바이오 클렌징 오일을 중심으로 피부 리듬을 강화하는 'K클렌징'을 제안한다. 세라마이드 유자 바이오 클렌징 오일은 저분자 바이오 오일 성분 '이지라이트'를 함유하고 있어 모공 속 노폐물과 피지를 녹인다. 1회 사용만으로 블랙헤드가 68% 제거되는 효과를 입증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가 독자 구축한 클린뷰티 기술인 '바이오 컨버전 공법'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원료부터 소재, 처방까지 클린뷰티 기술력을 집약해 여드름 피부도 사용할 수 있다. 산뜻하고 가벼운 사용감과 은은한 유자향도 갖췄다. 이와 관련 지우는 '아이돌 클렌징'을 강조하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피부를 부드럽게 되살리는 에너자이징 클렌징 루틴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이레시피 관계자는 "지우는 꾸준한 자기 관리가 인상적인 아티스트로, 보컬, 랩, 퍼포먼스 등에서 실력을 두루 겸비했고 무대 안팎에서 밝고 건강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며 "지우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아이레시피의 브랜드 방향성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우와 협력해 아이레시피가 지향하는 '에너자이징 스킨케어'라는 피부 철학을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6-02-23 16:26:0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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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국내 최초 크루즈터미널 ‘24시간 운영’ 돌입

부산항만공사(BPA)가 23일 국내 항만 최초로 24시간 크루즈터미널 운영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 부산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소속 리가타(Regatta)호가 그 주인공이다. 리가타호는 24일 오전 10시 출항 예정으로, 부산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야간 시간대까지 터미널을 전면 개방한 상태에서 1박 2일 기항 일정을 소화한다. 그동안 국내 항만에서도 크루즈선의 1박 2일 기항 사례는 있었지만 터미널 운영 시간 제약으로 승객들은 밤 10시 전후로 선박에 복귀해야 했다. 이름뿐인 오버나잇 기항이었던 셈이다. 이번에는 야간 시간대에도 출입국·보안·시설 운영 인력을 교대 투입해 승객이 자유롭게 입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해수부, 부산시, CIQ 기관 등 관계 기관과 사전 협의를 거쳐 야간 공조 운영체계를 준비해왔다. 관광 프로그램도 주야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낮에는 해동용궁사, 동백섬 누리마루, 자갈치시장, 범어사, 경주 등 기존 인기 코스가, 야간에는 황령산 일대 야경 관광 콘텐츠가 크루즈 승객들을 맞는다. 부산을 '낮에 둘러보는 도시'에서 '밤까지 즐기는 도시'로 확장하는 첫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글로벌 크루즈 선사 유치 경쟁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일본·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주요 크루즈 터미널은 이미 24시간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는 반면, 국내 항만은 운영시간 제약으로 선사들이 체류형 일정을 편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체류 시간 증가, 야간 소비 발생, 개별 관광 확대 등 구조적 변화가 지역 상권과 관광업계 전반의 소비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이 글로벌 크루즈 허브로 도약하려면 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선사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운영 체계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시장 요구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3 16:17:2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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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2026 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 강화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23일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6 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 회의를 열고 산불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시는 올해 1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 중이며, 산불 취약지 순찰과 감시, 대시민 홍보, 신속한 산불진화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2월 전국적으로 1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하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시는 정원도시과와 양 구청 교통녹지과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평일과 주말·공휴일에도 산불 예방과 감시 활동을 진행한다. 현장에는 전문 훈련을 받은 산림재난대응단 23명이 투입되어 산불 사전 차단과 초기 진화에 집중한다. 또한 CCTV 24시간 감시, 임차 헬기를 활용한 계도 비행, 주요 등산로 20곳 진화장비 보관함 정비, 산불 감시 드론 7대 운영 등 입체적인 대응 체계를 갖췄다. 드론의 열화상 기능을 활용해 산불 위험 징후를 사전에 탐지한다. 특히 최 시장은 산불 관련 음성 안내 방송과 홍보 드론을 통한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군·관 협력 기반 공중감시 체계를 구축해 재난 발생 시 드론과 CCTV를 활용, 피해 범위와 확산 경로를 정밀 분석해 초기 대응 속도를 높인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산불은 미리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며, 발생 시 생명과 재산을 한순간에 앗아갈 수 있다"며 "시와 유관기관은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시민 여러분도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026-02-23 16:17:0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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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스템반도체 창업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경기도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2026년도 경기도 시스템반도체 후공정(OSAT) 분야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할 도내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3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창업기업이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후공정 단계(패키징·테스트 등)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술 정보 제공과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은 지난해 참여기업 의견을 반영해 ▲초기 기술개발 ▲심화 기술개발 ▲기술컨설팅 등 3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초기 기술개발 과정은 4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2천만 원을 지원하며, 심화 기술개발은 5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4천만 원을 지원한다. 기술컨설팅은 관련 분야 전문가의 기업 현장 방문과 기술정보 제공 등을 연내 10회 한도로 제공한다. 또한 초기 기술개발 선정 기업에는 한국나노기술원 창업보육센터 입주가 무료로 연계된다. 참여 자격은 초기 기술개발의 경우 K-스타트업 정회원 승인을 받은 경기도 소재 1인 창조기업 또는 주민등록지가 경기도인 예비창업자이며, 심화 기술개발과 기술컨설팅은 도내 시스템반도체 분야 창업기업(업력 10년 이하)이 대상이다. 박민경 경기도 반도체산업과장은 "AI, 국방, 자율주행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청은 사업계획서와 구비서류를 갖춰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나노기술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월 17일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사업 모집설명회가 개최되며, 공모 선정 결과는 전문가 평가를 거쳐 4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6-02-23 16:16:5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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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앞두고 시군 재택의료센터 설치

경기도가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일명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31개 시군에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설치를 완료했다. 경기도는 법 시행 이전에 전 시군 재택의료센터 설치를 완료, 도민 누구나 거주 지역에서 재택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이런 재택의료센터 설치에 맞춰 지난 22일 서울 aT센터에서 도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대상으로 '통합돌봄 시대, 재택의료센터 이해와 역할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재택의료센터 원장,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행정담당자 및 공무원 등 총 130명이 참석해, 법 시행을 앞둔 현장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줬다. 이번 설명회는 단순 제도 안내를 넘어, 통합돌봄 체계 속에서 재택의료센터의 역할과 협력 방향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춰 ▲재택의료 초기 운영 준비와 직역별 역할 정립 ▲재택의료 수가 및 청구 체계 이해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내용으로 구성했으며, 질의응답을 통해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애로사항과 제도적 쟁점을 직접 공유하며 제도 이해도를 높였다. 돌봄통합지원법은 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묶어서 지원하자는 취지의 제도다. 병원이나 시설에 가지 않고도 원래 살던 집과 동네에서 장기요양보험, 방문요양, 보건소 서비스 등 의료·요양·돌봄을 통합적으로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재택의료센터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뤄 환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돌봄서비스와 연계하는 지역 기반 의료사업으로, 불필요한 입원과 시설 입소 예방을 통해 도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역할(Aging in Place)을 수행한다. 경기도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재택의료 현장 맞춤형 교육 ▲운영 컨설팅 ▲보건소·의료기관·돌봄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법 시행 이전에 제도·현장·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통합돌봄의료 기반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재택의료의 역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도민이 병원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안심하고 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책임 있는 정책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3 16:16:4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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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안전' 강조한 정의선 회장 주목…테슬라 오토파일럿 사망사고 배상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사고 판결을 둘러싸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강조한 자율주행의 안전성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테슬라와 웨이모 등과의 기술 격차를 인정하면서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한편 가장 중요한건 '안전'이라고 꾸준히 강조해 왔다. 반면 테슬라는 2014년 오토파일럿을 공개하고 자사 모델에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기술력을 과시해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법원이 지난주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과 관련한 사망 사고에 대해 약 2억 4300만 달러(한화 약 3500억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배심원 평결을 유지했다. 테슬라가 제기한 평결 무효화와 새 재판 요청은 기각됐다. 이 사건은 지난 2019년 플로리다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이 오토파일럿 주행중 정지 표지판과 적색 점멸 신호를 무시한 채 교차로를 통과해 도로변에 주차된 SUV차량에 부딪치며 발생했다. SUV가 인근에 서 있던 커플을 덮쳤고 당시 22세 여성이 숨지고 남성은 중상을 입었다. 원고인 유족들은 당시 차에서 작동하던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도로 경계와 장애물 등을 제대로 감지해 대응하지 못했으며, 테슬라가 이같은 오토파일럿의 위험성을 운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 주행 기능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판결이 줄소송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오토파일럿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테슬라가 오히려 발목이 잡힌 모습이다. 실제 테슬라는 오토파일럿과 관련한 논란으로 곤욕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하는 차량 마케팅에서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 사용을 중단했다. 캘리포니아 자동차국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마케팅이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고 보고 테슬라의 차량 판매와 제조 면허를 30일간 정지하는 처분을 내리기로 하면서다. 반면 정의선 회장은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미루며 안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은 글로벌 레벨 2+ 경쟁 속에서 레벨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네시스 G90과 기아 EV9에 레벨3급 'HDP(고속도로 자율주행)'를 탑재하려던 계획은 실제 도로 변수와 안전성 검증 부담 등으로 연기된 상태다. 그러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카메라 중심 기술로 전환하며 자체 개발 중인 자율주행 AI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보택시 부문에서는 구글 웨이모와 합작사 모셔널을 통해 기술을 축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자율주행 AI 적용 차량을 공개하고 2027년 레벨2+ 수준 차량을 공개할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2월 '기아 창립 80주년' 행사에서 "우리가 자율주행 기술이 조금 늦은 면이 있고 중국 업체나 테슬라가 앞서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 격차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단순 기술 추격을 넘어 '안전 리더십' 경쟁으로 구조를 전환하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2026-02-23 16:08: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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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강남 아파트 0.01% '멈칫'…10억 낮춘 매물까지 등장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사실상 '멈춤' 신호를 보냈다.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하락 전환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1월 셋째 주 0.20%까지 확대됐던 상승률이 2월 둘째 주 0.02%로 줄더니, 이번 주엔 보합에 가까운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현재 추세라면 1~2주 내 마이너스 전환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경은 매물 증가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남구 매물은 9004건으로 한 달 전보다 18.8% 늘었다. 서울 전체 매물 역시 6만7726건으로 한 달 새 20.4% 증가했다. 가격을 낮춘 급매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42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84㎡는 최근 38억원 매물이 등장했다. 4억7000만원 낮춘 가격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183㎡는 최고가 128억원에서 100억~110억원대로 호가가 내려왔다. 송파 헬리오시티 역시 1억~1억5000만원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둔 절세 매물과, 보유세 개편 가능성을 의식한 고가 1주택자 매물이 동시에 증가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매물 증가가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매수자들은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억원 낮춘 매물이 나와도 선뜻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강남이 먼저 멈췄다. 이 멈춤이 숨 고르기일지, 방향 전환일지는 이제 시장이 답할 차례다.

2026-02-23 16:04:56 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