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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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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관세 합의로 불확실성 어느정도 해소… 근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때"

새정부 첫 산업통상부 정책자문위 출범… 민간 전문가 26명 참여 대미 관세합의 후속 산업전략 논의…"국민·기업 체감할 효능감 있는 정책 추진" 산업통상부가 새정부 출범 이후 첫 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대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됐다고 보고,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12일 서울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산업통상부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자문위는 새정부의 실용주의 국정철학에 맞춰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효능감 있는 정책' 추진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 등 실물경제 전반에 걸친 국내 민간 전문가 26명으로 꾸려졌다. 자문위에는 산업·통상·자원 등 3대 축에서 활동하는 민간 전문가 26명(산업 11명, 통상 7명, 자원 8명)이 참여한다. 산업 분야에는 김영오 서울대 공대 학장, 김원준 삼성글로벌리서치 대표,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등이 참여하고, 통상 분야는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박지형 서울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자원 분야에는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심형진 서울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산업부는 자문위를 통해 정책 설계 과정 전반에서 민간의 시각을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제조업의 AI 전환(AX) 확산 전략 ▲'5극3특' 지역성장엔진 구축 ▲경제안보 및 통상역량 강화 등 산업부 핵심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또 최근 타결된 대미 관세협상 결과와 반도체 산업 전략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며, 향후 산업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김정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대미 관세 합의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이제는 우리 산업의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위해 산업·지역·통상을 아우르는 산업통상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자문위원들의 제언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분야별 회의를 정례화해 전문가와의 협의·소통 채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기 실행과제와 중장기 구조 개선 과제를 끌어내는 한편, 산업현장, 연구기관, 지자체 의견을 지속 수렴해 정책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2 15:02:3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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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3Q 실적 호조…“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성장·신작 흥행이 견인”

넥슨은 11일 2025년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국내외 성과와 FC 온라인, 던전앤파이터 PC, 마비노기 모바일 등 주요 타이틀의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달성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하며, 지난해 9월 발표한 IP 성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매출이 3배 늘었고, 메이플스토리M은 서구권 현지화 업데이트 효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전년 대비 매출이 8배 이상 증가하며 글로벌 확장을 견인했다. FC 온라인은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로 전년 대비 성장하며 자체 전망치를 웃돌았고, 던전앤파이터 PC는 중국에서의 여름·국경절 업데이트 효과로 이용자 지표가 상승하며 전년 대비 72%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과의 협업 콘텐츠로 매출이 145% 증가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경쟁이 아닌 공존과 협력을 중심으로 한 이용자 친화적 콘텐츠로 10~20대 유저층의 호응을 얻으며 안정적인 지표를 유지했다. 넥슨은 4분기부터 IP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달 30일 출시된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PC·콘솔 합산 동시 접속자 수 70만 명을 돌파했고,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기록하며 스팀 글로벌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 중이다. 또한 지난 6일 출시된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과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메이플스토리 IP의 확장세를 강화했다. 넥슨은 오는 18일 중국에서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내년에는 마비노기 모바일을 일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3분기에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주요 타이틀 역시 안정적 성과를 거뒀다"며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의 초기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핵심 IP와 신규 IP 모두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2 15:00:3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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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프레임 바꿀 피지컬AI] “AI, 현실로 내려오다” 정부·IT·학계 ‘피지컬 AI’ 열공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다음 단계로 '피지컬 AI(Physical AI)'가 지목되면서 정부부터 네이버 등 주요 IT 기업, 서울대학교 등 학계까지 모든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피지컬 AI는 AI를 물리적 세계에 직접 적용해 '인식→이해→행동'으로 이어지는 자율 시스템을 뜻한다. 일반 AI가 텍스트·이미지 등 디지털 입출력에 의존하는 반면, 피지컬 AI는 카메라·센서·액추에이터 등을 통해 실제 물리 환경을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거나 작업을 수행한다. 피지컬AI가 주목받는 이유는 로봇·자율주행차·스마트물류 등 현실 공간의 변화가 AI의 '소프트웨어 차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역시 최근 "AI 기술은 이제 소프트웨어 수준을 넘어 물리적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모먼트'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피지컬AI가 AI 시대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면서 정부 또한 국가 핵심 전략으로 삼고 대규모 예산 투입에 나섰다.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올해(3조 3천억 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0조 1천억 원을 편성했다. 이를 위해 로봇,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약 6조 원을 투입하고,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보한 엔비디아 GPU 26만 장에 더해 정부도 고성능 GPU 1만 5천 장을 추가 구매, 총 3만 5천 장을 조기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안"이라며 "피지컬 AI 선도 국가 달성을 위해 국내의 우수한 제조 역량을 활용해 중점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정부의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국내 IT 기업들도 피지컬 AI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사상 첫 분기 매출 3조 원을 돌파한 네이버는 피지컬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5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사 피지컬 AI 기술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자부한다"며,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의 약 39%를 차지하는 운영체제(OS)·제어 플랫폼 부문에서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내년 GPU에만 1조 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로봇 클라우드 '아크(ARC)'와 초정밀 3D 디지털트윈 '얼라이크(ALIKE)'다. 최 대표는 "'아크'는 다양한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표준 OS 플랫폼으로, 로봇계의 '윈도'나 '안드로이드' 역할을 지향한다"며 "이 기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지컬 AI 혁신을 뒷받침할 학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대는 차세대 AI 인재 확보를 위해 피지컬 AI 전문 연구기관인 '서울대 로보틱스 연구소(SNU RI)'를 다음 달 공식 출범한다. SNU RI는 박종우 교수(전 IEEE 로봇자동화학회 회장), 조규진 교수(차기 IEEE 로봇자동화학회 회장) 등 글로벌 로봇 학계의 석학들이 주축이 된다. 가장 큰 목표는 해외로 유출되는 우수 인재를 붙잡는 것이다. 조 교수는 "단순 연구에 그치지 않고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기술 실증 혹은 사업화 성과를 내는 연구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NU RI는 학계와 산업계가 힘을 합쳐 AI 스타트업 관계자, 외부 전문가들이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창업을 돕는 '개방형 허브'로 운영될 예정이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비서관은 "피지컬 AI라고 하는 새로운 분야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GPU 데이터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제조공장, 산업환경 외에 물리세계인 환경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은 제조공장과 소프트웨어 능력을 모두 갖춰 새로운 AI 환경을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2025-11-12 15:00: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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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한화생명·KB라이프·ABL생명

한화생명이 베트남 핀테크 우수 인재를 국내로 초청했다. ◆ 국내 금융혁신 체험 기회 제공 한화생명은 글로벌 CSR 프로그램 '퓨처플러스(FuturePlus)'의 일환으로 베트남에서 선발한 핀테크 우수 인재 30명을 국내로 초청해 금융혁신 체험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초청연수는 한화생명이 지난해부터 현지 대학 및 정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과 협력해 베트남에서 추진해 온 금융·ICT 인재육성 및 지역사회 금융문해력 향상 프로그램 '퓨처플러스'의 일환에서 진행됐다. 초청 대상은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 수상자, 베트남-한국정보통신기술대학교(VKU) 핀테크학과 성적 우수생, 호치민공과대학교(HUTECH) 금융·ICT학과 장학생, 호찌민 금융멘토단 활동 우수생 등으로 총 30명이 뽑혔다. 참가자들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환영식을 시작으로, 한화생명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드림플러스 강남'을 방문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핀테크 혁신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이들은 한화생명 AI실과 외부 전문가가 진행한 'AI를 활용한 보험 서비스 혁신', '인슈어테크의 미래 금융시장 전망' 등 강연을 통해 최신 금융 기술 트렌드를 학습했다. 임석현 한화생명 기획실장은 "이번 초청 연수가 현지 핀테크 우수 인재들에게 취업과 창업 등 실질적인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발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배움을 통해 성장한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금융문해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가 국내 최초 고객 맞춤형 통합케어시스템을 오픈했다. ◆ 데이터 기반 1:1 맞춤 케어 실현 KB라이프의 시니어 전문 요양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는 입소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고객 맞춤형 '통합케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시니어 케어 계획 수립부터 실행, 기록, 모니터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체계로 연결하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이다. 기존의 분절된 업무 흐름에서 탈피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소자 개개인의 상태와 특성에 최적화된 1:1 맞춤형 케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PC 및 모바일 기반의 종사자 기록 시스템, 근무 매칭 자동화 시스템, 요양보호사 전용 앱, 그리고 보호자 전용 앱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 유기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현장 요양보호사는 간편한 기록 시스템을 통해 입소자와의 대면 케어에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어 직접 케어 비율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골든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이번 통합케어시스템은 단순한 IT 시스템을 넘어, 시니어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요양서비스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KB골든라이프케어는 입소자 개별 상황에 맞춘 정밀한 케어를 제공해 고객의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지켜주겠다"고 밝혔다. ABL생명이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정착을 지원한다. ◆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 기부금 전달식 ABL생명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ABL타워 본사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를 실시해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는 ABL생명이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그룹의 특화 공익사업인'With우리 17프로젝트'에 참여해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진행하는 첫 공동 사회공헌 사업이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금융·보험 멘토링을 제공하고, 미래설계 지원금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돕는다. ABL생명은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이번 기부금 전달식을 시작으로 전국의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모집한다. 오는 12월 중 발대식을 개최한 뒤 금융·보험 전문가 멘토링을 진행해 참여자에게 미래설계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ABL생명은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2 14:59:3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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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11차 믹타 국회의장 회의 주최…"복합 위기 속 다자주의 기반 국제협력 더욱 절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인도네시아·튀르키예·멕시코·호주의 국회의장급 정치인들이 참석한 제11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를 주재하며 갈등이 심화되는 국제정세 속 다자주의를 기반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1차 믹타 국회의장회의 개회사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의회간 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믹타의 비전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믹타 의회의 포용적 리더십과 실천적 협력은 다자주의를 다시금 강화하고 국제협력을 추동하는 희망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믹타 국회의장회의는 회원국 중 G7 또는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간 국제기구)에 속하지 않으면서 GDP(국내총생산) 기준 경제 규모 순위 세계 12~18위를 차지하는 중견국으로 구성된 지역 간 협의체를 뜻한다. 지난 2013년 9월 민주주의와 평화를 핵심가치로 대한민국이 주도해 결성했다. 이번 믹타 국회의장 회의엔 우원식 국회의장,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 파울리나 루비오 멕시코 하원부의장, 수 라인즈 호주 상원의장,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믹타 회의 제1세션은 '평화구축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의회의 협력과 실천'이란 주제로 이뤄졌다. 우 의장은 "대한민국은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재건과 발전을 이룩한 국가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은 국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이지만,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과 한반도 평화구축을 지지해 준 많은 나라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한국은 우리가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환원하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각국 의회에 ▲입법권과 예산 심의 및 승인권을 통한 정부의 책무성과 투명성 제고 ▲다양한 행위자들이 인도주의적 의제를 논의할 수 있는 의회 차원 플랫폼 구축 ▲의회 간 교류, 국제기구나 행정부가 주도하는 국제협력 플랫폼에 참여 등을 강조했다. 파울리나 루비오 멕시코 하원부의장은 "평화는 인간의 존엄과 공동선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뤄진다"며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의회는 무관심, 권위주의, 극단주의 폭력과 맞서 이러한 가치들이 지켜지게 해야 한다. 평화가 곧 길이다. 고통이 있는 곳이라면 우리가 더 협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AI(인공지능)와 기후위기 시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역할'를 주제로 열린 제2세션에선 외교관 출신 홍기원 의원이 발제를 맡아 "우리는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면서도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에너지 전환과 기술 혁신을 뒷받침할만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러한 전환을 이루기 위해선 RE100, 탄소국경조정 제도 등 새로운 무역 규범에 부응하고 에너지원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며 사회적 형평성과 포용성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5-11-12 14:59: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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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세금 700억 원 미납…"유동성 한계 직면"

홈플러스가 전기요금에 이어 700억 원 규모의 세금도 미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회생 절차 돌입 이후 경영 정상화에 난항을 겪으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생 절차 개시 9개월 만에 세금과 공공요금 체납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사실상 '유통 대형사 붕괴'의 위기 신호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현재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재산세, 지방세 등 700억 원 규모의 세금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8월과 9월 전기요금 미납분이 220억 원 가량 더해지면서 체납 총액은 920억 원 수준에 달한다. 한국전력공사 규정상 3개월 이상 전기요금을 내지 않으면 공급이 중단될 수 있어 일부 점포 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으며, 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급감한 상태다. 납품사 물류 공급망이 원활히 돌아가지 않고 대금 정산 주기가 짧아지면서 현금 흐름이 빠르게 악화됐다. 그 결과 본사뿐 아니라 협력사, 점포 단위에서도 자금 압박이 확산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법원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 10일 회생계획안 제출을 앞두고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 등 두 곳이 인수의향서를 냈지만, 이들이 실제로 자금 조달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홈플러스는 "26일까지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해야 하는데, 인수 의향 기업들이 자금 확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수 절차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에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12월 29일까지 연장했다. 이는 다섯 번째 기한 연장으로, 그만큼 법원도 내부 유동성 상황과 M&A 진행 속도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홈플러스가 현금 유입 없이 버티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유통업 특성상 영업이 중단되면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고 협력사 납품이 끊겨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한 유통업 관계자는 "미납 세금이 쌓이는 것은 사실상 현금이 바닥났다는 의미다. 홈플러스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며 "유통 대기업이 무너질 경우 납품 중소업체와 소비자 피해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응에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홈플러스 사태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관계 부처와 협조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 개입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계속 끌 경우 브랜드 신뢰도가 급락해 인수 희망자들의 의지도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12월 말까지 실질적인 투자자 확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11-12 14:57:41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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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수출 전 과정 돕는 '온라인 바우처' 신설…정부, 수출 지원 방안

정부가 해외 수출 준비부터 물류 서비스까지 중소기업의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온라인 수출 바우처'를 신설한다. 내년부터 중소기업 전용 수출 항공물류센터를 운영하고 물류 부담을 줄이는 '물류바우처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고비즈코리아(GobizKOREA)'를 전면 개편해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전반을 통합·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우정사업본부 국제물류센터에서 한성숙 장관이 온라인 수출 참여기업들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은 중기부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지식재산처, 관세청, 우정사업본부가 함께 내놨다. 우선 유망 수출 품목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동행축제, 각종 경진대회 등에서 글로벌 시장 성공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선별하고 'K-온라인 수출 전략 품목'으로 지정한다. 이들 전략 품목이 쓸 수 있는 온라인 수출 바우처를 신설한다. 기업들은 수출 바우처를 활용해 시장조사 등 해외진출 사전 준비부터 플랫폼 입점, 홍보·마케팅, 지식재산권 및 인증 획득, 물류 서비스 등을 기업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해외 바이어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 셀러가 직접 현지에서 전략 품목의 판로 확대를 돕는 'K-혁신사절단'도 운영한다. 이에 더해 해외 오프라인 진출을 원하는 수출 기업의 사전 컨설팅, 마케팅, 현지화 등을 돕는 첫수출 원클릭 패키지 사업도 시작한다. 온라인 수출 제품화 사업, 기업과 유통사의 협력 프로젝트형 온라인 수출 지원 프로그램 등도 추진한다. 중기부는 플랫폼과 수출 기업 간 친화도도 높인다. 우수 제품의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를 지원하는 기존 플랫폼 '고비즈 코리아(GobizKOREA)'를 온라인 수출 통합 게이트로 탈바꿈한다. 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으로 상품-바이어를 매칭하는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다. 팁스(TIPS)나 예비유니콘 선정 기업 등 민간에서 상품성을 인정받는 국내 중소 유망 플랫폼을 찾아 기업당 최대 10억원의 해외 진출 정책 자금을 지급한다. 수출 기업에는 글로벌 플랫폼 입점, 마케팅·홍보비를 지원하고, 플랫폼사에는 수수료 우대, 교육·컨설팅 혜택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물류 및 통관 관련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내년에 처음 시행하는 물류바우처 지원사업에는 온라인 수출 전용 트랙 마련, 풀필먼트 제공 확대, 우체국 물류서비스 이용 시 최대 15~30% 할인 혜택 등이 포함된다. 인천국제공항 내에 중소기업 전용 수출 물류센터인 '스마트트레이드 허브'도 오는 2026년 말 문을 연다. 중기부는 글로벌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위조·모방 문제로부터 K-브랜드를 보호하기위해 지식재산처 등과 'K-브랜드지식재산 보호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이달부터 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전용 판매대금 보장보험을 출시한다. 이런 가운데 한성숙 장관은 이날 우정사업본부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등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 물류비 할인을 위한 협업사업 수행 ▲스마트트레이드 허브 운영 협력 ▲공동 수출 상담창구 마련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을 위한 협력 확대 등에 적극 나선다. 한성숙 장관은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들이 이번 대책을 현장에서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이행하고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대책의 성과 등을 토대로 우리나라가 온라인 수출 강국이 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11-12 14:57: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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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노후 기대'…노후 준비는 여전히 '불충분'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가운데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기대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여행·취미 활동을 즐기며 경제 활동에도 참여하는 적극적인 삶에 대한 기대다. 그러나 은퇴를 앞둔 중장년 세대는 노후 준비가 불충분했고, 이미 은퇴한 세대는 경제적 이유로 경제활동에 계속해서 참여했다. 공적연금의 보장성이 불충분한 만큼, 고령층의 경제활동 지속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세대마다 다른 '노후생활' 기대 12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국민 가운데 42.4%는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중복응답 없음)으로 '취미활동'을 꼽았다. 여행 및 관광은 28.5%로 뒤를 이었고, 학습 및 자기개발 활동은 5.6%를 기록했다. 노후에도 소득 창출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도 14.3%에 달했다. 관련 조사에 '여행 및 관광' 응답이 최초로 포함된 2021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여가생활에 대한 기대는 78.8%(취미활동·여행 및 관광·학습 및 자기개발 합계)에서 76.5%로 낮아졌으며, 소득 창출에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은 11.9%에서 14.3%로 늘었다. 특히 은퇴를 앞둔 50~59세의 경우,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응답이 13.7%에서 17.6%로 크게 늘었다. 두 번의 조사 모두 청년 세대(19~39세)는 이후 세대보다 여가활동에 대한 선호가 높고, 경제활동 지속에 대한 의사는 낮았다. 반면, 은퇴가 가까워진 중장년 세대(40~59세)에서는 은퇴 세대(60세 이상)보다도 여가 활동에 대한 참여 의사가 낮게 나타났으며, 경제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답변은 은퇴 이후 세대보다도 높았다. 65세 이상 세대에서는 생활비가 부족해질 경우 여가활동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24.2%(복수응답 허용)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세대의 응답치인 39.6%와 비교해 크게 낮았다. 65세 이상 세대는 그 대신 식료품·경조사·연료·의료 등에서 우선적으로 비용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기대 여명이 증가하면서, 고령 세대에서 '즐거운 노후'에 대한 의지도 분명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 '노후준비' 부족…은퇴해도 경제활동 지속 은퇴 이후 세대에서는 여유로운 노후 생활에 대한 기대와 의지 모두 높았지만, 실제 은퇴를 앞둔 세대의 노후 준비는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세대 응답자 가운데 80% 이상(40~49세 81.2%·50~59세 83.8%)은 경제적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지만, 주된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직역연금 등 공적연금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국회 예정처는 지난 2023년 63세 이상 연금소득자의 월 평균 연금소득을 80만원 전후로 집계했는데, 이는 같은해 1인 가구의 최저생계비인 134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국가데이터청은 올해 5월 기준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49.4%로 집계했다. 법적 정년(60세) 이후에도 과반은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이 일자리에 참여하는 주된 이유는 경제적 요인이 84.4%(생활비 마련 77.9%·용돈 마련 6.9%)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공적 연금 제도가 충분한 노후 생활비를 보장하지 못하는 만큼, 고령자들이 양질의 일자리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천경록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고령층의 경제활동 실태 및 소득 공백' 보고서에서 "63세 이후 연금 소득이 월평균 100만원 미만으로 1인 가구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며, 고령층은 연금만으로 부족한 노후 대비를 위해 계속 일하길 희망하는 비중이 높다"면서 "계속 근로에 대한 의지가 높은 고령층이 생애 주된 일자리 또는 그와 관련된 일자리에 오래 머물도록 지원하고, 재취업 시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12 14:53:2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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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프 쇼핑 축제 ‘넾다세일’, 누적 판매액 1조원 돌파

네이버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진행한 연중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프로모션 '넾다세일' 행사의 2주간 누적 판매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실시한 '넾다세일' 행사에는 디지털·가전, 패션·뷰티, 신선식품 등의 카테고리에서 1만여개 브랜드의 490만개 제품이 참여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넾다세일' 한정 단독 상품부터 최저가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색의 기획전에 배송 경쟁력을 갖춘 N배송 상품, 풍성한 할인·적립 혜택이 더해지면서 사용자에게는 만족도 높은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매출 상승의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에 등록된 상품 판매 금액 기준으로 누적 판매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프로모션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넾다세일'에 함께한 전체 브랜드스토어·스마트스토어 셀러의 평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특히 중소사업자(SME) 셀러들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늘었다. 네이버 단독으로 한정 수량·전용 구성 상품을 모은 '넾다 오리지널' 코너와, 50% 이상 할인 제품이나 1+1 혜택을 제안한 '넾다반값' 등 주요 기획 코너가 이용자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었다. 일례로, '린클', '에어메이드'와 같은 인기 가전 브랜드가 '넾다 오리지널' 코너에서 선보인 한정 수량 상품은 오픈 1시간 만에 완판됐으며,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 '메가커피' E-쿠폰은 행사 기간 120만건 이상 거래됐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부문장은 "이번 '넾다세일'은 '네이버쇼핑페스타'를 리브랜딩한 첫 기획전으로,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와 높은 적립 혜택, N배송을 통한 안정적 배송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2025-11-12 14:51:2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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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5대 금융 생산적 금융 508조원 투자…위험가중치 조정할 것"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KB 신한 하나 우리 NH 등 5대 금융지주가 생산적 금융으로 508조원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시스템화 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출 이자 이익에 의존하는 포트폴리오를 벗어날 수 있도록 위험가중치를 조정하는 등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5대금융은 가계대출에 편중된 기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분산하고, 국가 성장동력과 연계된 부분으로 자본을 배치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으로 508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KB 110조원 ▲신한금융 110조원 ▲농협금융 108조원 ▲하나금융 100조원 ▲우리금융 80조원 등이다. 이 위원장은 금융지주가 대출 이자이익에 의존했던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수 있도록 불편해 하는 규제는 개선하겠다고 했다. 현재 금융권은 생산적 금융으로 508조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이로 인한 건전성 위축시 해결 방도는 없는 상황이다. 혁신기업 대출처럼 손실 가능성이 크더라도 자본 확충 부담 없이 일정 수준을 흡수할 수 있는 제도적 완충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금융지주회사법 같은 경우 핀테크 부분을 중심으로 몇가지 준비하고 있다"며 "위험가중치 조정도 (생산성 금융을) 진행하는데 불편한 부분이 있거나 애로가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도겠다"고 말했다. ◆ 원화스테이블 코인, "흐름에 뒤쳐져선 안돼" 이날 이 위원장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과 관련해 처음 도입되는 만큼 충분한 안전장치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원화(KRW)의 가치와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이 위원장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국제적 흐름에 뒤쳐지면 안되고. 국제적 정합성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제적인 움직임이 어떤지, 각국이 하고 있는 구체적인 제도의 방식 수준을 통해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지니어스법과 같은 법안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려 하고 있다. 이 법이 도입되면 달러표시 스테이블 코인이 국경 간 송금이나 지급결제 등에 상당한 규모로 사용된다. 이에 대비해 우리나라도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고,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새로운 혁신의 기회로 다가올 수 도 있는 만큼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기회를 열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이 새로운 혁신의 기회로 다가올 수도 있고,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갈 수 있는 만큼 혁신의 기회를 열어주는 쪽으로 접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특사경 역할분담 재설정 필요 이 위원장은 금융감독원 특별사업경찰(특사경)도 인지수사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의 주장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어보고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인지수사는 고소 고발 조치 없이도 수사기관이 불법 정황을 포착하면 수사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이 위원장은 "금감원 특사경이 효율적인 조사와 업무수행을 하기 위해선 인지수사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인지수사권이 공권력이기 때문에 공권력이 남용되거나 오용되면 더 심각한 문제가 있어, 국민의 개인 기본권 침해 우려 부분들도 같이 봐야한다"고 말했다. 국가 법체계와 관련해 역할분담의 범위도 재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특사경이 인지수사권을 가지게 될 경우) 검찰, 법무부와 어떻게 역할분담을 할 것인지, 수사부분과 조사부분에서 특사경으로 다시 수사를 내리는 부분을 어느 범위까지 설계해야 하는지 봐야할 필요가 있다"며 "종합적으로 다 같이 보면서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석유화학 구조조정 아울러 이 위원장은 "석유화학 구조조정은 큰 원칙인 '대주주의 책임있는 자구노력과 타당성 있는 사업계획'이 나올 때 금융권이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회사는 외국에서 수입한 원유를 증류해 얻은 나프타(중질 가솔린)를 800도의 열로 분해해 각종 산업의 기초 소재가 되는 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한다. 문제는 중국의 공급 과잉 여파로 석유화학업계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2020년대 들어 '에너지·화학 자급률 70% 이상'을 목표로 대형 나프타분해센터(NCC)와 프로판 탈수소(PDH) 설비를 공격적으로 신·증설했다. 정부는 3년내 업체 절반이 도산할 수 있다는 경고에 따라 구조조정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대산산업단지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NCC 통합을 위한 협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위원장은 "대산산업단지에서 사업계획이 구체화되어 금융권으로 넘어오면 금융권에선 그 사업에 맞춰서 지원계획, 지원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다른 곳에서도 대원칙에 맞춰서 사업계획이 구체화 된 경우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12 14:45: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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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사업’ 준공식 성료

신한은행이 한국남부발전, 수산인더스트리, 유니슨 등과 함께 경상북도 봉화군 오미산에서 열린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사업'은 국산 풍력 터빈 제조사와 발전공기업이 협력해 개발한 국내 대표 육상풍력 발전단지로, 설비용량은 약 60.2메가와트(MW)에 달한다. 연간 약 9만 87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2만 2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준공식은 신한은행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완공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신한은행은 이번 프로젝트의 금융자문 및 금융주선사로 참여해 총 1280억원 규모의 금융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이번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사업' 외에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10MW급 국산 해상풍력 터빈을 사용하는 다대포 해상풍력 사업에도 금융주선기관으로서 참여해, 국내 풍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준공은 국내 풍력산업의 자립 기반이 한층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친환경 인프라 확대에 기여해 생산적 금융 확대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2 14:44:1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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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첨단산업 생태계 선도

하나금융그룹은 6개 관계사가 참여한 모펀드 출자를 통해 생산적 금융 실천을 위한 첨단산업(ABCDEF)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하나금융이 지난달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및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5년간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함으로써 생산적 금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2026년 그룹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를 핵심 주제로 선정,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의 조기 결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하나금융그룹의 관계사 6곳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그룹 관계사 6곳에서 내년부터 매년 1000억원씩 출자해 4년간 총 400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4년간 총 4조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계사 중 하나벤처스가 모펀드 운용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렇게 조성된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는 정책출자기관이 선정한 벤처펀드와 매칭 출자해 국가전략 첨단산업인 인공지능,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문화, 방위·항공우주, 에너지, 제조업(AI, Bio, Contents, Defense, Energy, Factory)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국가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내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에 조성한 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 및 미래성장 동력을 키워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2 14:43:16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