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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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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 EBS “수학, 작년과 비슷…상위권 가르는 문항 늘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유사한 난이도 속에서 상위권 변별력을 높이려는 문항이 적절히 배치된 시험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 평가단은 13일 "핵심 개념 중심의 공교육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상위권 학생을 가르는 문항이 지난해보다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교사단은 먼저 "공교육 내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개념, 과도한 계산, 풀이 시간만 길어지는 문항 등 이른바 '킬러문항'은 배제됐다"라며 "전체적으로는 교육과정 성취 기준을 따르는 문항 구성 속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를 적절히 배치한 시험"이라고 총평했다.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는 각각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논리적 추론 능력과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 수학Ⅰ에서는 지수·로그함수, 삼각함수, 수열 등 핵심 단원에서 고르게 문항이 출제됐으며, 특히 ▲14번(사인·코사인법칙) ▲22번(지수·로그 그래프)이 높은 변별력을 보였다는 게 평가단 분석이다. 수학Ⅱ에서는 극한·미분·적분 단원에서 기본 개념 적용 여부를 평가하는 문항이 중심이었고, 21번(극한 성질 기반 함수 추론)이 까다로운 문제로 꼽혔다. 평가단은 수학영역 선택과목에서도 평이한 문항 속에 상위권을 위한 문제들이 균형 있게 배치됐다고 분석했다. 확률과 통계에서는 중복조합·조건 분류를 활용하는 28번·30번이, 미적분에서는 음함수 미분과 치환적분·역함수 개념을 연계한 28번·30번이, 기하에서는 원·벡터 내적 개념을 활용하는 29번·30번이 변별력을 높인 문항으로 지목됐다. EBS 연계율은 예년과 동일한 50%로 유지됐다. 공통과목 수학Ⅰ·Ⅱ에서 각 6문항, 선택과목 3개 영역에서도 각 3문항씩이 연계됐다. 교사단은 "개념·원리의 활용, 문항의 확대·축소·변형, 자료 상황 반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교사단은 "학교 수업에서 다룬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항들로 구성된 시험"이라며 "수학 학습의 중심이 개념·원리 기반 공교육에 놓여야 한다는 메시지가 분명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11-13 14:47:0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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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인도 석유부 장관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논의

HD현대가 인도 정부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에 나선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13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하딥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을 만나 상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구란갈랄 다스 주한 인도대사를 비롯해 에샤 스리바스타바 석유천연가스부 차관보, 락쉬마난 해운수로부 차관보, 아룬 쿠마 싱 인도 석유천연가스공사(ONGC) 회장, 마두 나이르 코친조선소 회장, 스실 쿠마 싱 구자라트주 딘다알 항만청장 등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조선·해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도 대표단은 정기선 회장의 안내로 HD현대가 보유한 선박 설계·건조 역량과 스마트 조선소 운영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인도 조선업의 역량 강화와 선대 확대, 기술 발전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인도 대표단의 방한은 현재 인도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 추진과도 맞물려 있다. 인도는 해운·항만·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전반의 자립화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현재 1500척 규모인 상선을 2500척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5위권 조선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를 위해 인도 정부는 약 24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며, 지난 10월에는 선박 신조 확대를 위해 약 80억 달러 규모의 지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HD현대는 올해 7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력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협력 범위를 함정 사업까지 확대하며 밀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관계자와 국영 석유·가스 공기업 CEO로 구성된 인도 대표단은 14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해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고 선박 건조 현장을 참관할 예정이다. 정기선 회장은 "인도와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HD현대는 인도 조선산업 발전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딥 싱 푸리 장관은 "HD현대는 인도의 해양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인도 정부와 HD현대 간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협력 관계가 더욱 실질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13 14:39:5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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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한화손보·KB라이프·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의 '면허정비소'에 28만명이 방문했다. ◆ 여성 운전자의 높은 공감·관심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운전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참여형 캠페인 '면허정비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면허는 있으나 다양한 이유로 운전을 쉬고 있는 여성 운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고객 참여형 이벤트다. '여성 웰니스 리딩 파트너' 한화손보가 캐롯손해보험을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캠페인이다. 지난 10월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3주간 28만여명이 방문하고 2만3000여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이 중 여성 신청자는 전체 응모자 중 75%에 달해 다시 운전을 희망하는 여성 운전자의 높은 공감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 운전자 대상으로 진행된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취지에 공감하고 큰 호응을 보내주셨다"며 "앞으로도 여성 일상 속 고민을 함께 나누는 디지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라이프가 온라인 전용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 3대 질환 및 의료비, 간병비 보장 KB라이프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KB 딱좋은 e-건강보험 무배당(갱신형)'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KB라이프의 대표 건강보험인 'KB 딱좋은 요즘 건강보험' 시리즈 중 갱신형 상품을 온라인 전용보험 형태로 새롭게 선보여 합리적인 보험료와 폭넓은 보장을 동시에 제공한다. 종합플랜, 뇌심플랜, 간병플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암·심장·뇌혈관질환 등 3대 질환과 입원 및 간병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의료비까지 보장하다. 만약 35세 남성이 종합플랜(일반심사형, 20년만기)에 가입할 경우, 월 4만원대의 보험료로 주요 질환과 의료비 부담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온라인 건강보험 가입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고객이 쉽고 빠르게 건강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획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민의 평생 행복파트너로서 늘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이 올 3분기 퇴직연금 DB형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 시장 경쟁력 입증 교보생명은 올해 3분기 퇴직연금 확정급여(DB)형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최근 1년 누적 수익률이 10.27%를 기록해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5개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교보생명 퇴직연금 DB형의 총 적립금은 올 3분기 기준 9조4097억원이다. 최근 3년간 운용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형 10.47%, 원리금보장형 4.21%에 달한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경우 국내 최고 신용등급(AAA) 기반의 금리 경쟁력이 우수한 상품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다. 특히 만기 3년 이상의 장기 상품 비중을 확대해 금리 경쟁력을 확보했다. 조길홍 교보생명 법인사업본부장은 "퇴직연금은 기업의 장기 인사 전략 및 임직원 노후 자산 형성에 직결되는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고객사별 투자 목표와 운용 여건을 정밀하게 분석해 차별화된 운용 역량과 컨설팅 서비스로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만족하는 퇴직연금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3 14:30:5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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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설계부터 설명까지 바꾼다”…해외부동산·ELS 재발 막는 소비자보호 개편 착수

금융감독원이 해외부동산펀드와 홍콩H지수 ELS 사태로 드러난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금융투자상품의 설계·심사·판매 전 단계를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한다. 금감원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승원·김현정 의원과 공동으로 '금융투자상품 설계·판매 단계 소비자보호 강화 토론회'를 열고, 고위험 상품의 설계부터 설명 방식까지 전면 손질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두 의원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학계·시민단체·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벨기에 부동산펀드 피해자 대표도 패널로 나서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가상자산 광고·수수료 공시 기준을 강화한다고 발표하면서, 금융과 디지털자산 전반에서 '소비자보호 강화' 기조가 동시에 뚜렷해지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 "반복된 피해, 구조 바꾸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는다"…금감원 사전예방 감독 공식화 이찬진 금감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금융시장 전반에서 반복된 피해사례들을 짚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개별 판매점의 문제를 넘어 구조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H지수 ELS와 해외부동산펀드에서 동일한 유형의 불완전판매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상품 설계 단계에서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판매 과정에서도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정보가 전달되면서 피해가 축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소비자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며 "이번 토론회 논의를 감독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원 의원은 "금융의 중심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했고, 김현정 의원은 "사모펀드·ELS의 대규모 피해를 더는 반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투자자 보호는 사후조치보다 사전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짧게 언급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벨기에 브뤼셀 빌딩에 투자한 해외부동산펀드 사례가 대표적으로 소개됐다. 임차인이 현지 정부 기관이라는 점만 강조된 채 판매됐지만, 임차계약 종료 가능성과 대출 만기·LTV 변동 위험 등은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 결국 자산 매각이 지연되면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고, 강제매각 절차로 이어져 펀드는 사실상 전액 손실 처리됐다. 일부 판매점포에서는 투자성향을 상향 조정하도록 유도하거나 위험등급을 잘못 입력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김세모 금감원 분쟁조정3국장은 "판매사가 상품 판매 전에 상품위험을 소비자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명시적으로 기록하고 관리 해야한다"며 " 투자성향 분석시 객관적 증빙 제시, 부적합확인서 악용 제한, 핵심설명서 기재사항 개선, 판매직원 이해상충 방지 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고위험 펀드의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박시문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장은 "해외부동산펀드와 ELS 사태는 판매 단계의 문제만이 아니라, 설계 단계에서 위험을 어떻게 담아내고 전달했는지가 핵심"이라며 구체적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고위험 펀드의 설계 단계에서 위험을 제대로 인식·평가하는 내부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준법·리스크 부서가 독립적으로 설계를 검증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투자자가 실제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위험을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표준 기재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운용사가 판매사에 주요 위험을 충분히 인수인계하고, 판매사가 이를 소비자에게 정확히 전달하는지에 대해서도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행동경제학을 활용한 '넛지 기반 설명 방식'이 소개됐다. 최승주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손실 구조를 먼저 보여주는 손익 도표나 유사 상품 비교표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는데, 특히 고령층(65세 이상)에서 위험 회피 성향이 뚜렷해지는 등 실제 선택 변화가 확인됐다. 특정 ELS에 몰리던 투자금이 분산되는 효과도 나타나, 단순한 정보 배열 방식만으로도 소비자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 최 교수는 "고객이 스스로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정보를 배열하고 제시하는 방식이 규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이 추진 중인 시범사업과 관련해 "취약계층 여부에 따라 정보 제공 방식에 대한 행동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며 "여러 개선안을 실제로 실험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증거 기반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전예방 감독으로 전환…"설계는 더 까다롭게, 설명은 더 명확하게, 책임은 더 선명하게" 금감원은 이번 토론회 논의를 바탕으로, 사고 발생 이후 보상·분쟁 조정에 의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사고가 나기 전에 구조적으로 막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은 개발 초기부터 위험 시나리오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설계 체계를 정비한다. 단순히 운용사 내부 판단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준법·리스크 부서의 검증 절차를 강화해 구조적 안전장치를 두겠다는 것이다. 판매 과정에서는 소비자가 상품의 구조와 위험을 실제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 방식을 개편한다. 복잡한 구조를 단순화한 시각 자료를 활용하고, 핵심 위험 문구는 표준화해 '누락·축소·완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향이다. 행동경제학 실험에서 나타난 결과도 향후 제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제조사(운용사)와 판매사 간 책임 부문도 더욱 명확해진다. 운용사는 주요 위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판매사는 이를 검증해 정확하게 설명할 의무가 강화된다. 책임이 중간 단계에서 흐려지는 관행을 줄이려는 조치다. 가상자산에서도 DAXA가 광고·수수료 공시 투명성 기준을 강화하면서 금융·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소비자보호 체계가 점차 현실화되는 흐름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형은 달라도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은 '위험을 제대로 알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감독과 제도 개선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남은 토론회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3 14:30: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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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나라살림 적자 역대 2번째...세수는 작년보다 증가

올해 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100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로, 세(稅)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으나 소비쿠폰 지급으로 정부 지출이 크게 확대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1~9월 총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41조4000억 원 증가한 480조7000억 원, 총지출은 51조9000억 원 증가한 544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3조5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 흑자를 제외해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02조40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9월까지 누적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2020년(108조4000억 원) 이후 역대 2번째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91조5000억 원)과 비교해 10조9000억 원가량 적자가 늘었다. 황희정 기재부 재정건전성과장은 "통상적으로 9월에는 주요 세입 일정이 없어서 수지(적자규모)가 증가하고 10월에 개선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국세수입은 289조6000억 원으로 34조300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수가 21조4000억 원, 소득세수가 10조2000억 원 늘었고, 부가세수는 2000억원 줄었다. 세수 진도율은 77.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포인트(p) 올랐다. 세외수입은 24조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2000억 원 증가했다. 기금 수입은 166조5000억 원으로 4조9000억 원 늘었다. 9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259조 원으로 전달보다 1조9000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1141조2000억 원)부터 올해 9월 말까지 나랏빚은 116조8000억 원 증가했다. 10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쟁입찰 기준으로는 16조8000억 원이다. 1~10월 누적 국고채 발행량은 205조2000억 원으로 연간 총 발행 한도의 88.8%까지 상승했다. 2차 추경에 따른 국고채 발행한도액 기준은 231조1000억 원이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정부의 자금 조달 부담도 커졌다. 기재부는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이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시장 기대 변화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13 14:22:4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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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투자유치 컨트롤타워 출범… 서울투자진흥재단 공식 개소

서울이 글로벌 자본이 모이는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에서 서울투자진흥재단이 공식 출범식을 열고, 서울의 투자유치를 이끌 공식 행보에 돌입했다. 서울시와 (재)서울투자진흥재단(이사장 이지형)은 13일 오전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재단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해외 대사관, 해외 투자청 및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시가 심화되는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지난달 21일 공식 설립 등기를 마쳤다. 재단은 ▲서울형 특화 투자유치 전략 수립 ▲기업 맞춤형 지원 및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기업 유치 ▲부지개발 마케팅 강화 및 금융중심지 활성화 등을 통해 서울의 투자유치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날 알파 라우 홍콩투자청장,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등 해외 유관기관에서 재단 출범과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은 출범식에서 재단의 첫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투자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핀테크·AI·바이오·로봇 등 서울의 전략산업별로 투자유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 체계를 정비하겠다"라며 "서울의 지역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서울의 핵심 전략산업의 앵커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서울투자진흥재단과 미국, 프랑스, 일본, 룩셈부르크 등 4개국 주요 투자청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협약은 ▲투자 네트워크 촉진 ▲컨퍼런스 등 공동 프로그램 진행 ▲기업 육성 정책 및 우수사례 등 정보 교환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향후 재단은 각국 투자청과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글로벌 공동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재단 출범을 계기로 투자유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외투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단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 대상 찾아가는 IR, 글로벌 투자 로드쇼, 1대 1 상담회 등 실질적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시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첫 상담부터 정착과 확장까지 투자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기업이 모이고 사람과 자본,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 허브 도시' 서울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3 14:22:4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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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티웨이항공

[M 항공 News]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수험생 대상 항공권 최대 25% 할인 이스타항공이 2026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수험생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국내선 일반 운임 대비 25%, 국제선 할인 운임 대비 최대 10%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탑승 기간은 11월 14일부터 내년 3월 28일이다. 홈페이지 결제 단계의 탑승자 신분 할인란에서 '수험생 본인' 또는 '수험생 동반 1인'을 선택하면 할인이 적용되며, 출국 시 공항 카운터에서 수험표 등 증빙 서류를 제시하면 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수험생분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자 이번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그동안의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이스타항공과 함께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 전 노선 '블프 특가' 프로모션 진행 에어프레미아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8개 전 노선을 대상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코노미 클래스 기준 최대 84%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왕복 총액 기준 이코노미 클래스 최저가는 ▲LA 60만6000원 ▲뉴욕 62만원 ▲샌프란시스코 55만6000원 ▲호놀룰루 51만9000원 ▲방콕 24만2400원 ▲다낭 22만3100원 ▲나리타 23만400원 ▲홍콩 26만5400원부터다.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는 할인 코드 'BLKFRI20' 입력 시 최대 20% 할인이 적용된다. 코드 적용 후 최저가는 ▲LA 133만6000원 ▲뉴욕 148만원 ▲샌프란시스코 125만6000원 ▲호놀룰루 100만4000원 ▲방콕 44만6400원 ▲다낭 39만1100원 ▲나리타 31만5400원 ▲홍콩 34만6400원부터다. 탑승 기간은 미주 노선은 내년 9월30일까지, 아시아 노선은 내년 3월28일까지로 탑승 제한 기간 없이 연휴나 연말 성수기에도 자유롭게 예약 및 여행이 가능하다. 항공권은 에어프레미아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노선별 좌석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또한 신규 회원을 위한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14일 이내 'WELCOMEX' 코드를 입력하면 이코노미 클래스 특가 운임에 5%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항공권 예매 고객이 에어프레미아 앱을 통해 eSIM 서비스를 구매하면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2025 국가고객만족도 LCC 부문 1위 티웨이항공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 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에서 저비용항공 서비스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NCSI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 개발한 고객 만족 측정 모델로, 최근 6개월간 해당 항공사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기대수준, 인지품질, 인지가치, 고객유지율 등을 종합 평가해 부문별 1위를 선정한다. 티웨이항공은 모든 주요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전년 대비 지표가 일제히 개선되면서 저비용항공 부문 1위에 올랐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2년 대형기를 도입한 것을 계기로 인천-시드니를 비롯한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했고, 2024년에는 인천-자그레브·로마·파리·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노선을 잇따라 개설했다. 지난 7월에는 인천-밴쿠버 노선에 신규 취항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과 미주 노선을 동시에 운항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역 공항 기반 국제선 확대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청주-울란바타르, 8월 제주-싱가포르, 9월 청주-발리, 10월 부산-후쿠오카·삿포로 노선을 연이어 개설했으며, 오는 12월에는 제주-후쿠오카 노선에 새로 취항해 지방 출발 국제선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기내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에는 순수 채식 기내식을 도입해 고객 선택권을 넓혔고, 펄프 몰드 소재의 기내식 용기를 새로 적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와 예약 패턴을 반영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환경을 개선하는 등 고객 친화적인 이용 경험 제공에 힘쓰고 있다. 안전과 운항 품질 강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내 자체 격납고 신설을 추진해 중장기적으로 정비 역량과 운항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국토교통부 항공훈련기관(ATO) 인증을 받은 항공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정비 인프라를 확충하며 안전 운항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대명소노그룹과의 브랜드 시너지를 바탕으로 호텔·리조트와 연계한 공동 프로모션 및 마케팅 협업을 펼치며 항공과 숙박을 아우르는 통합 여행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고객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국가고객만족도 1위는 노선 다변화, 서비스 고도화, 안전 투자 등 전반에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자 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바탕으로 고객 여러분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항공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13 14:21:4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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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전기차 화재진압설비로 소방의 날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GS칼텍스가 전기차(EV) 충전소에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화재진압설비를 도입한 공로로 제63주년 '소방의 날'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경기도지사 표창은 GS칼텍스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에너지플러스 허브' 4개소(삼방, 내곡, 죽전, 달맞이)에 EV 전용 화재진압설비를 설치하며 지역 사회 안전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특성상 단시간에 급격한 열폭주가 발생해 주변 수 미터 범위까지 화염이 확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차량 화재보다 진압이 어렵고 충분한 인력과 장비가 있더라도 초기 대응에 한계가 있다. 특히 주유소 현장 인력이 직접 진화를 시도할 경우 2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현장 인력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화재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초기 진압 설비 구축이 실질적인 화재 대응 방안으로 꼽힌다. 이에 GS칼텍스는 올해 4월 에너지플러스 허브 달맞이점에 전기차 화재진압설비를 도입했으며, 이후 주요 거점 4개소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 설비는 전기차 충전 차량 하부에 고정된 살수 노즐 플레이트를 통해 화재 발생 시 즉시 물을 분사해 화염 확산을 차단하는 구조로 화재 발생 초기의 급격한 온도 상승과 연소 확산을 방지해 소방차 도착 전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GS칼텍스는 각 충전소 입지와 소방차 도착 소요 시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저수량을 산정하고 설비를 최적화함으로써, 도심 충전소 환경에 적합한 전기차 화재 대응 모델을 마련했다. GS칼텍스 모빌리티 앤 마케팅(Mobility & Marketing) 기획부문 조도현 상무는 "고객과 지역 사회의 안전은 회사의 최우선 가치"라며 "앞으로도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중심으로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보다 스마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13 14:21:4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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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자율준수무역거래자 최고등급 'AAA' 인증 재지정

두산에너빌리티는 산업통상부로부터 자율준수무역거래자(CP) 최고등급인 'AAA' 인증을 재지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 CP 제도는 전략물자 수출관리를 기업 스스로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로, 산업통상부는 2014년부터 심사를 통해 우수기업을 지정하고 있다. 인증은 A·AA·AAA의 3단계 등급제로 운영되며 지정 후 3년마다 재지정 평가를 거쳐 인증을 연장해야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4년 중공업 업계 최초로 AAA 등급을 획득한 이후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최고등급 재지정에 성공했다. 최고경영자의 준법의지, 전략기술 관리체계 도입, 공급사 판정서 제출 절차 개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재지정에서도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김동철 관리부문장은 "이번 재지정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전략물자 관리 체계를 다시 한번 객관적으로 확인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 규범에 부합하는 수출관리 기준을 지속 유지해 글로벌 사업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CP 지정 기업은 전략물자 수출 시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미국·영국 등 국제수출통제체제 가입 국가로의 전략물자 수출 시 수출허가 심사가 면제되며 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 등 수출 위험도가 높은 국가도 서류 간소화와 허가 처리 기간 단축 등 절차적 혜택이 제공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13 14:20:4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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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지커 등 프리미엄 전기차 국내 상륙 초읽기…트렌드·가격 관건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이 프리미엄 전기차 격전지로 급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중국의 지커 등 수입차 업체들이 1억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우리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형 사이버트럭이 최근 평택항에서 대거 포착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평택으로 들어온 물량이 100여대인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이버트럭 AWD 트림은 상온 복합 520㎞, 사이버비스트 트림은 496㎞의 주행거리를 각각 인증받았다. 최대 견인력은 5톤에 달하며 사이버비스트는 제로백 2.7초로 슈퍼카급 성능을 확보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억 4500만원, 고성능 트림인 사이버비스트는 1억 6000만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도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 IQ는 주행거리는 205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739㎞(복합 기준)으로 국내 최대 수치를 확보했다. 가격은 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가격이다. 두 모델 모두 정부 보조금 예택을 받을 수 없다. 현재 정부는 전기차에 대해 5500만원 미만은 보조금 전액, 5500만원~8500만원은 50%, 8500만원 이상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출시 후 꾸준히 품질 논란을 겪고 있다. 강철 외장 패널 접합 문제와 인버터 결함, 경고등 오류 등으로 10건 이상의 리콜이 발생했고 최근에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오류까지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양사는 첨단 주행 기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코리아는 완전자율주행(FSD) 감독형 서비스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테슬라코리아는 공식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FSD 감독형, 다음 목적지: 한국, 곧 출시(Coming Soon)"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글과 함께 국내 도로 등에서 FSD 감독형을 통해 시범 자율주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테슬라 차량의 주행 모습을 담은 영상도 올렸다.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뗀 채로 차량이 스스로 차선을 바꾸고, 주차하는 모습이 담겼다. 캐딜락이 출시하는 에스컬레이드 IQ는 GM의 대표 기술 중 하나인 '슈퍼크루즈'가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약 2만3000㎞ 이상의 국내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핸즈프리 주행 보조 기술로, 기존 에스컬레이드가 가지던 주행 안정감에 장거리 편의성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지커도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합류한다. 지커는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전시장 등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는 중형 SUV 7X를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7X는 최고 639마력을 내는 고성능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주행거리는 중국 기준 최장 543㎞ 수준이다. 중국 현지에서 7000만원~8000만원대로 판매된다는 점에서 국내 가격은 좀더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은 가격은 낮고 성능은 준수한 '가성비 전기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프리미엄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5-11-13 14:18: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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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8인치 파운드리 축소·재개편…국내 중견 팹에 ‘틈새 기회’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가 첨단 공정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200mm(8인치) 생산라인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산업의 무게중심이 5nm 이하 첨단 공정과 HBM 등 고성능 반도체로 이동하면서 성숙공정 기반의 생산 생태계에도 중장기 재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파운드리 기업들은 올해 들어 8인치 생산 비중을 축소하며 12인치 기반 첨단 노드 투자를 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는 300mm 기반 5nm 이하 고성능 공정에 설비와 인력을 집중하는 한편 200mm 라인의 웨이퍼 투입량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실제로 200mm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200mm 공정은 자동차용 반도체와 전력관리용 아날로그 칩 등 성숙공정 중심 제품이 주로 생산되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공급 조정이 관련 산업의 중장기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이 같은 구조 변화는 국내 중견 파운드리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와 TSMC가 8인치 생산을 조정하고 있음에도 성숙공정 기반 수요는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대형 팹이 첨단 공정에 리소스를 집중하면서 200mm 기반 아날로그·전력반도체 물량에서 공백을 보이는 구간이 생기자 일부 스페셜티 파운드리가 해당 수요를 흡수할 여지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DB하이텍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충북 음성 상우캠퍼스의 클린룸 확장을 추진해 월 15만4000장에서 19만장 수준으로 8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을 높일 계획다. 또 약 23% 규모의 증설을 바탕으로 BCD 공정과 아날로그 제품군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대형 팹의 전략 전환이 성숙공정 분야에서 국내 중견사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적지 않다. 성숙공정 장비는 중고·리퍼브 장비 의존도가 높아 설비 확보 난이도가 높고 부품 단종에 따른 유지보수 부담이 크다. 여기에 중국이 대규모 8인치 팹 증설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수급 변동성과 가격 경쟁에서 또 다른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파운드리 업계 전문가는 "주요 기업의 첨단 공정 중심 투자 확대는 불가피한 수순이지만, 성숙공정 기반 수요 역시 꾸준히 유지될 수밖에 없다"라며 "특정 영역에서 스페셜티를 확보한 한국 업체가 향후 더욱 역할을 넓힐 여지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11-13 14:13:36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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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한 달 새 5조원 증가…10·15 대책 전 주택거래 증가 영향

지난 10월에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15일 주택시장안정화 방안으로 부동산 거래는 줄었지만, 이전에 증가한 주택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어진 영향이다. 대출규제를 앞두고 미리 대출 받은 수요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달(1조1000억원) 증가 규모와 비교하면 4배 가량 급증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73조7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3조5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자체 대출 1조1000억원과 디딤돌 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이 1조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1조4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5000억원 감소한 것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중도금 대출이 미리 결정돼 있어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11~12월까지는 10·15주택시장안정화방안 발표이전 주택거래량 증가분이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보험, 여전사 등을 포함한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8000억원 감소한 것에서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험사(-3000억원→ +1000억원) 와 여전사(-1조1000억원→ +2000억원)는 증가세로 돌아섰고, 상호금융권(+1조원 →+1조1000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저축은행(-5000억원→-2000억원)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2금융권도 사업자 대출 용도 외 자금을 유용한 경우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은행권은 7월부터 10월까지 사업자 용도외 유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위반사례가 45건 발생했다. 신 사무처장은 "제2금융권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닌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도 중앙회 차원에서 개별 금고의 사업자대출 취급 실태를 철저하게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제2금융권 현장점검을 이번 달 내로 마무리 하고, 위반 차주에 대해서는 대출 회수 등 관련 조치를 연내 실시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중앙회 차원에서 지난 7월까지 취급된 새마을금고 사업자 대출 1897건을 자체 점검해 용도 외 유용사례를 적발하고, 8월 이후 취급된 대출에 대해 규제 우회 여부를 철저히 점검 조치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3 14:13: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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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0원 뚫은 환율, 산업계 '전방위 압박'… 제조·투자 모두 비상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수입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 구조 특성상 환율 급등은 즉각적인 원가 압박으로 이어지고, 북미 투자 확대에 나선 기업들의 해외 사업 비용도 커지고 있다. 대기업은 글로벌 생산망을 통해 일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지만, 중소 협력업체들은 원자재 조달 비용을 납품가에 온전히 반영하기 어려워 직격탄을 맞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이 북미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공격적인 해외 투자에 따른 외화 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환율 상승은 단기적으로 수출 기업의 매출엔 긍정적일 수 있으나,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기업에겐 오히려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은 해외 생산 거점을 활용해 대응 여력이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사정이 다르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대기업은 환율이 10% 오를 때 영업이익률이 0.29%포인트 낮아지는 반면, 중소기업은 환율이 단 1%만 올라가도 영업이익률이 0.36%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적 취약성의 차이가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충북 진천의 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수출 기업이라도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은 무시하기 어렵다"며 "특히 내수 기반 영세업체는 환율 충격을 온몸으로 맞는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 확대도 기업들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한 산업계 관계자는 "북미를 비롯한 해외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짓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은 투자비 증가로 바로 이어진다"며 "변동 폭이 커질수록 사업 계획을 짜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토로했다. 실제 현대차그룹과 포스코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전기로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양사는 올해 4월 약 8조2000억원(58억달러)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2029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 수준의 환율이 지속된다면 투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식품업계도 긴장감이 높다. 곡물·코코아·대두 등 핵심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정부의 물가 관리 기조까지 겹쳐 가격 인상 카드가 사실상 봉쇄됐기 때문이다. 올해 초 국제 곡물 가격이 다소 안정됐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환율 상승이 이를 상쇄했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해의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서아프리카 생산 차질로 공급이 줄어든 데다 달러 강세가 수입 단가를 밀어 올렸기 때문이다. 원당과 유지류 등 주요 식품 원료도 동반 상승세다. 식품기업들은 재고 확보, 선지급 계약, 수입 시기 조절 등으로 환율 리스크를 완화하려 하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까지 필요한 원재료는 확보했지만 내년 상반기 이후는 불확실하다"며 "고환율이 길어지면 원가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가격 인상마저 어려운 현실이다. 정부의 물가 관리 기조 속에 가격 인상은 사실상 막혀 있고, 제품 용량을 줄여 대응하는 방식도 규제 대상이 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슈링크플레이션(내용량 축소형 인상)' 표시제 도입 논의는 업계의 또 다른 부담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상반기 중 원재료·가공식품은 물론 치킨·피자 등 외식 메뉴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 의무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환율·물가·규제라는 '삼중고' 속에서 식품업계는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기업들은 생산 효율화, 수출 확대, 프리미엄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내년을 회복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환율의 파고를 견뎌내는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양성운기자 ysw@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3 14:11: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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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연 한계 넘는 실리콘 음극재…국내 기업들 상용화 경쟁 본격화

보호무역 강화와 흑연 공급의 중국 편중 완화, 전기차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실리콘 복합 음극재가 차세대 대안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투자와 상용화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 잇따라 진입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올해 52억 달러에서 오는 2035년 104억 달러로 두 배 증가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7.1%에 달한다. 이는 기존 음극재인 흑연의 이론용량(372mAh/g)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에너지 밀도 개선이 어려워진 데다, 전 세계 흑연의 약 95%를 공급하는 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로 공급 리스크가 현실화된 영향이 크다. 유럽 역시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공급 다변화와 지속가능성 기준을 강화하면서 실리콘 음극재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의 용량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실리콘(Si) 기반 음극 소재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우수한 전기화학 특성이 강점이다. 다만 가격이 비싸고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가 300~400% 팽창해 수명 문제가 발생하면서 현재는 일부 럭셔리 전기차 중심으로만 적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실리콘 단독 구성이 어려워 실제 프리미엄 차량에서도 실리콘 함량은 10% 이하에 머문다. 이에 따라 실리콘-탄소 하이브리드 구조(Si-C 복합 구조, SiC)나 SiOx(산화실리콘) 기술을 적용해 팽창을 제어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실리콘은 리튬 저장 용량이 탄소계 대비 약 7배 높아 고속충전 및 주행거리 확장 측면에서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실리콘의 이론용량은 약 3700mAh/g으로, 실사용 기준으로도 1600~1800mAh/g을 구현해 흑연 대비 약 5배 수준의 성능 잠재력을 보인다. 시장 가격은 높지만 고부가 프리미엄 소재로 평가되면서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국내 기업들은 이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국내 최초로 실리콘 음극재 양산에 성공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소재는 포르쉐 타이칸에 적용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월 데모 플랜트를 가동하고 내년 연산 1000톤, 오는 2030년 1만톤 체계 구축을 목표로 SiC 계열 제품의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벨기에 유미코아와 합작해 실리콘-탄소 복합 음극재 사업에 진출했으며, 유미코아 자회사 EMM 지분 80% 인수를 통해 경영권 확보를 추진 중이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주요 셀 기업들도 자체 연구소를 중심으로 실리콘 음극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미국의 실라(Sila)·이노빅스(Enovix)·그룹14(Group14)·에네베이트(Enevate) 등이 고함량 실리콘과 구조 설계 혁신을 앞세워 시장을 이끄는 대표 주자로 꼽힌다. 흑연 음극재 강자인 중국 BTR 역시 실리콘 음극재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추격해야 할 글로벌 벤치마크로 거론된다. 박기수 한국폴리텍대 이차전지시스템과 교수는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의 완전 대체재가 아닌 고성능용 보완재"라며 "현재 실리콘 음극재는 프리미엄 전기차 위주로 적용되고 있으며, 완전 대체는 어렵지만 향후 10~2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조치로 공급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시장이 빠르게 요동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1-13 14:08:59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