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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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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A임원 민간업체 ‘밀실 독대’ 의혹 확산

인천관광공사 고위 임원 A씨가 민간업체 관계자를 따로 불러 배석자 없이 독대했다는 의혹이 내부 제보를 통해 제기됐다. 공사 측은 논란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A씨는 "업무 결정과 무관한 가벼운 대화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인천관광공사 내부에서 특정 임원의 '밀실 미팅' 의혹이 불거지며 조직 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제보자 B씨는 A임원이 직원 보고에 처음 등장한 업체들에 직접 연락해 임원실로 불러들이는 일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B씨는 "관광공사의 업무 특성상 민간업체와 협업이 잦고,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다른 직원과 동행해 응대한다"며 "이는 부적절한 상황을 예방하고 오해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임원의 경우 이 같은 관행을 따르지 않고 단독 만남을 이어왔다는 것이 제보 내용이다. 제보에 따르면 A임원은 보고 자리에서 특정 업체가 언급되면 담당 직원에게 "누구냐, 어떻게 알게 됐느냐"를 집요하게 묻고, 이후 직접 연락해 단독 미팅을 주선했다는 것이다. B씨는 "독대 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그것이 사업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다른 직원들은 알 길이 없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진 취재에서 A임원은 "업체와 티타임을 가진 적은 있지만 그 내용은 업계 전반 동향이나 아이디어 교환 수준이었다"며 "공사는 기본적으로 공개 입찰을 실시하는데, 차 한잔 나눈다고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우연히 복도나 길에서 마주쳐 차를 마신 적은 있지만, 직원 보고서에 나온 업체에 먼저 연락해 독대를 요청한 기억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B씨는 "여러 업체에서 'A임원이 먼저 연락해 사무실에서 독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른 직원들 역시 비슷한 경험을 겪은 경우가 많다"고 A임원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정황을 제시해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안은 개인적 행위에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관광공사는 수많은 민간업체와 협업하는 조직으로, 기관의 특성상 이해 충돌 가능성이 늘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투명한 의사소통 절차는 신뢰를 담보하는 최소 조건이라고 할 수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 규정으로 임원급의 업체와의 비공식 접촉을 실질적으로 제어하지 못한다면, '티타임'이라는 가벼운 표현으로 가려진 행위가 실제 사업 결정에 영향을 끼쳤는지 여부는 누구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 논란이 단순히 'A임원의 행보'가 아니라 '공사의 시스템적 허점'을 드러낸 것 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이유다. 관련 내용에 대해 인천관광공사측은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사가 향후 어떤 조사 방식과 절차를 택할지 그리고 이번 사안이 향후 임원 인사와 조직 신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5-09-26 15:24:34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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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2025 한국IR대상 'Best IRO' 수상…"주주·기업 가치 향상 최선다할 것"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6일 한국IR협의회가 주관한 '2025 한국IR대상'에서 'Best IRO(Investor Relations Officer)' 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디지털화와 고도화 전략을 중심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쓴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특히 ▲주주환원율 25%에서 50%로 확대 ▲7월부터 중간배당 정책 시행 ▲국내 상장사 최초 AI 기반 IR 챗봇 '포봇(PO-BOT)' 도입 등 주주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활동이 호평을 받았다. 또 상장 이후 최초로 사외이사가 동행한 해외 거버넌스 NDR(Non-Deal Roadshow)을 개최하고, C레벨 경영진이 직접 국내외 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기업의 핵심 가치와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한 점도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한국IR협의회가 제정·시상하는 한국IR대상 Best IRO는 매년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의 추천 및 평가를 바탕으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여된다. IR 활동 전반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상장사 IR 담당 임원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정인철 포스코인터내셔널 IR 담당임원은 "IR 활동의 고도화가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IR 활동을 한층 강화해 투자자와의 신뢰를 굳건히 하고 주주와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09-26 15:22: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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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재미교포 2·3세 앞 김밥말기 시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미국 뉴욕에서 교포 2, 3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K-푸드 김밥만들기 쿠킹클래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특히 방미 중인 김혜경 여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26일 aT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시 소재 '코리아소사이어티' 건물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김 여사는 직접 김밥을 말아 보였다. 그는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트레이더조에서는 냉동김밥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에 김밥 먹는 장면이 등장하는 등 최근 한국 음식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제 K-푸드는 전 세계인이 즐겨 먹고 사랑하는 음식이 됐다"고 말했다. 또 "교포들과 함께한 이 시간이 한국 문화를 느끼고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 확산과 차세대 동포 어린이들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 교포들은 뉴욕 맨해튼에 자리한 한국학교에서 우리나라의 역사·한글·전통놀이 등을 배우고 있다. 문단비 어린이는 "쌀밥은 자극적이지 않고 씹을수록 묘하게 단맛이 나서 군침이 돈다. 처음 김밥을 만들어 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너무 재미있었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aT의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앞으로도 현지 재외공관 및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K-푸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현지 수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8월 말까지 대미 농식품 수출실적은 12억5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미국발 상호관세에도 불구, 역대 최대의 실적을 보이며 해당 분야 대미 수출국 1위에 올라 있다.

2025-09-26 15:05:1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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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무디스 등급 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Ratings)가 신한투자증권의 장기·단기 외화표시 기업신용등급을 각각 'A3'와 'P-2'로 재확인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조정에 따라 시중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회복하고, 독자등급(Ba1) 기준으로도 최고 등급을 부여받은 민간 증권사가 됐다고 26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전망 상향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레버리지 비율 개선, 우호적인 영업환경, 수익성 회복 등을 꼽았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내부통제 이슈가 있었지만 전사적 내부통제 체계 강화와 디지털 투자가 향후 이익 변동성을 완화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신한금융지주(A1, 안정적)의 100% 자회사로써 계열사 내 이익기여도가 개선된 점과 금융그룹 내에서 가지는 자본시장에 대한 장기적,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신용등급 재확인이 이뤄졌다는 부연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회사 전반에 걸쳐 준법·리스크 관리문화 정착을 위한 재무결산 프로세스 및 IT 보안 시스템 개선, 디지털 기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장기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구조개선을 통해 자산-부채 미스매치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신한금융그룹 내 이익기여도 확대를 통한 전략적 중요성을 강화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내부통제와 수익성 회복을 동시에 개선하기 위한 정진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회사의 수익성, 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26 14:43:0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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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정책·민간금융간 협력나서…인터넷銀 3사 中企 지원도

중소벤처기업부가 정책금융과 민간금융간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었다. 인터넷은행 3사인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를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위원으로 처음 위촉했다. 중기부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년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과 함께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IBK 6대 은행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그리고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이 두루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선 소상공인 정책금융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소진공-인터넷전문은행-신보중앙회간 MOU', 우수 중소기업에 상호 보완·협력 지원 및 생산적 금융 공급 강화를 위한 '중진공-KB국민은행', '중진공-NH농협은행'간 MOU를 각각 진행했다. MOU 주요 내용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소진공 정책자금 대리대출 취급은행으로 참여해 소상공인의 선택권을 넓히고, 지역신보 전환보증과 보증기한 연장을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소상공인의 상환부담 완화와 편의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중진공도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수기업 발굴·육성과 함께 금융·수출·교육·인력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금융지원 MOU 행사 이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정책금융 편의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민간금융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원활하게 실행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각 은행에서 계획 중인 추석자금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은행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회의에선 주요 민간 및 정책금융기관의 '2025년 하반기 지원계획'을 공유했다. 시중은행은 수출기업 지원, ESG 금융 강화, 디지털 전환, 농업·지역경제 지원, 혁신벤처 금융 등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피해 우려 중소기업 등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7월 신설한 '긴급 유동성 신속 지원 특별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출 공급망 금융' 등 피해 우려 산업에 대한 대기업·중소기업 상생금융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비수도권 소재 성장유망산업 기업 한도·금리 우대 전용상품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9월29일 출시)등을 통해 14조원 규모를 투입해 지역 소재 우수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보의 'K-TOP' 연계 사전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활용해 AI 등 기술력 기반 혁신 유망기업 발굴 및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 '중소기업 공급망 금융 전용 지급결제 플랫폼'을 개발, 내년 1분기 중에 출시해 대기업·협력사 간 매출채권 기반의 저금리 자금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생산적인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AI, 방위산업에 4000억원의 우대자금을 공급하고, 최근엔 벤처스타트업 전용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또 미국 관세 대응에 27조5000억원, 소상공인 더드림 패키지를 통해 7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의 금융안전판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오늘 정책금융기관과 인터넷전문은행, 시중은행 간 MOU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면서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과 소상공인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간금융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9-26 14:01: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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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8개사 수장 교체... 성과주의 기반 조기 인사 단행

신세계그룹이 8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G마켓에 1985년생 외부 전문가를 선임하는 등, 성과주의에 기반한 파격적인 세대교체와 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 경영인 전진 배치가 핵심이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조기 구축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실행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한 발 앞서 준비하고자 조기 인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G마켓의 신임 대표로 내정된 제임스 장(James Chang, 한국명 장승환)이다. 1985년생인 장 신임 대표는 알리바바의 동남아 플랫폼인 라자다(Lazada)의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CEO를 역임한 이커머스 전문가다. 향후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과 AI 기술 역량 강화를 이끌 중책을 맡았다. 실적 부진을 겪던 계열사에는 구원투수가 투입됐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스타벅스, 조선호텔 대표 등을 역임한 베테랑 경영인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선임해 인천공항 면세점 분쟁 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결을 맡겼다. SSG닷컴은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을 새 대표로 선임, 이마트와의 시너지 강화를 통한 신선식품 경쟁력 극대화를 주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1부문 대표에 1980년생 서민성 대표를 선임했다. 코스메틱2 부문 대표로 내정된 이승민 대표도 1985년생이다. 신세계푸드는 임형섭 B2B담당이 새 대표로 선임됐다. 임 신임 대표는 신세계푸드의 '식품 B2B 전문기업 전환' 비전을 추진하게 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임 대표엔 마케팅 전문가 최훈학 SSG닷컴 대표가 내정됐다. 성과를 낸 리더들은 직위가 올라갔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 '스위트 파크' 개점 등 백화점 혁신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대표는 신세계센트럴 대표를 겸직하며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 역시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겸직, 온라인 사업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이번 인사에서 신임 임원으로 승진한 32명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이 40대로 채워지면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은 16%로 종전보다 약 2배 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6 12:42:2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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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2025] 日서 넷마블·스마게·엔씨·펄어비스 등 K-게임 위상 과시

25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5 첫날 현장은 공식 입장 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관람객들이 몰리며 건물 밖까지 줄이 늘어섰고 입장을 위해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 TGS에는 46개국 1138개사가 참여했으며 해외 기업 비율이 54%를 기록했고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컴투스를 포함해 20여 개사가 참가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공동관을 통해 인디와 중소 15개사도 현장을 찾았다. 스마일게이트는 행사장 입구 앞 중심부에 부스를 설치하고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선보였으며 코스프레 포토 세션과 초대형 LED 엔딩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백영훈 메가포트 부문 대표는 일본을 "확장된 내수 시장"이라고 규정하며 일본에서 성공이 곧 글로벌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다이브'로 대규모 부스를 꾸렸고 마스코트 캐릭터 '호크' 대형 풍선과 '야옹이' 조형물이 관람객들의 포토존 역할을 했다. 강동기 사업부장은 "몬길 캐릭터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기대작 '붉은사막'의 내년 3월 19일 글로벌 출시일을 확정 발표하며 환호를 받았고 시연존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엔씨소프트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애니풍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모델들의 코스프레 쇼가 진행됐다. 안진호 사업실장은 "일본에서 성공은 애니 업계에서 미슐랭 맛집처럼 인정받는 것"이라 했고 이동준 PD는 "연속 출품을 통해 일본 시장 적합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를 전시하며 글로벌 동시 출시 전략을 강조했고 일본 내 장르 확산 가능성을 점쳤다. 컴투스는 일본 인기 만화 기반 신작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공개하고 원작자와 협업을 통해 전략성을 살린 RPG라고 설명했으며 하라구치 유키 제작위원회 PD와 이동원 PD는 애니 방영 시기와 맞물린 출품 효과를 강조했다. 첫날 현장에서는 "시연을 위해 두 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는 관람객의 말처럼 K-게임 부스마다 대기열이 끊이지 않았고 관람객들의 환호와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TGS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K-게임이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09-26 12:33:2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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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2025] 컴투스, 도원암귀, 일본 넘어 글로벌 무대 노린다

도쿄게임쇼 2025 현장에서 공개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단순 게임화가 아닌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업의 결과물이었다. ◆글로벌 확장을 향한 선택 "다양한 러브콜이 있었지만, 원작의 분위기와 캐릭터를 가장 깊이 이해한 곳은 컴투스였다." '도원암귀' 제작위원회 하라구치 유키 PD는 25일 TGS 2025 현장에서 열린 미디어 단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협업의 배경에 대해 "개발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IP 확장 과정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원작은 일본 모모타로 설화를 재해석한 인기 만화로, 누적 발행 부수 400만부를 돌파했다. 지난 7월 애니메이션 방영까지 이어지며 인기를 확대한 가운데, 게임화 프로젝트는 IP 확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전략성과 팬덤 확장 강조 이번 신작 RPG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턴제 전투에 기반해 전략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원 컴투스 PD는 "두 개의 부대를 조합·배치하는 방식으로 깊이를 더했다"며,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면서도 팬덤층이 원하는 전략적 긴장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필종 컴투스 아트 디렉터는 "턴제 RPG에서 보기 드문 넉백이나 피격 방향 요소를 구현했다"며, "카메라 앵글을 다양화해 동일 스킬도 색다르게 보이도록 연출에 공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하라구치 PD는 "원작 팬은 물론 처음 접하는 게이머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팬덤과 신규 유저를 동시에 끌어들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애니메이션과의 동시 효과 TGS 출품 시점은 애니메이션 방영과 맞물려 전략적 효과를 노린 선택이다. 이동원 PD는 "지난해부터 참가를 검토했지만, 애니메이션 방영 시기에 맞춰 이번에 공개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IP의 확장성과 게임의 완성도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 감회가 크다"고 말했다.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애니메이션 1기가 끝난 후에도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며 "원작의 매력을 충분히 흡수하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라구치 유키 PD는 인터뷰를 마치며 "도원암귀는 이제 일본을 넘어 글로벌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며, "컴투스와 함께라면 세계 팬덤과 소통하는 IP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6 11:40:3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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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2025] 넷마블, '칠대죄'개발진들 "모바일·PC·콘솔 어디서나 함께"

넷마블이 내년 1월 28일 출시 예정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TGS 2025에서 공개하며 오픈월드·크로스플랫폼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크로스플랫폼 자신감 넷마블은 지난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5 현장에서 차기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공개하고, 제작진 공동 인터뷰를 통해 개발 현황을 전했다. 이번 작품은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로, 회사 최초의 PC·모바일·콘솔 동시 출시 타이틀이다. 구도형 PD는 "플레이스테이션과 PC 버전이 현장에서 잘 구동되고 있고, 모바일 최적화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개발 난도가 높지만 곧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록 사업본부장도 "넷마블에서 처음 시도하는 크로스플랫폼 플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픈월드·스토리 강화 '오리진'은 전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달리 오픈월드 전투 방식을 채택해 액션성을 강화했다. 구 PD는 "액션에서 아쉬워했던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게임"이라며 "이탈했던 유저들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토리라인도 새롭게 확장된다. 박동훈 아트 디렉터는 "기존 리소스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그래픽적 완성도를 높였고, 단순한 원작 재현을 넘어 오리지널 서사까지 담았다"고 말했다. 구 PD 역시 "개발 기간이 길어진 이유는 더 높은 퀄리티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원작자들과 협의를 거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올해 TGS를 통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오리진'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김병록 본부장은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장르인 만큼, TGS는 본고장에서 IP와 게임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오픈월드 속 생활형 콘텐츠(낚시, 요리 등)를 비롯해 서버 기반 구조로 파티·매칭의 자유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제작진은 "혼자 성장할 수도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공략하며 즐길 수 있는 멀티형 오픈월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구도형 PD는 "게임을 공개한 지 3년 9개월이 됐는데, 이처럼 긴 시간 공들인 프로젝트는 처음"이라며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만큼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동훈 AD는 "새로운 서사와 그래픽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병록 본부장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단순한 IP 게임을 넘어, 멀티형 오픈월드 RPG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9-26 11:39:0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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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국 아녔어?"…'관세 100%' 美압박에 제약사들 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외국에서 수입되는 의약품 등에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또 다시 혼란에 빠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제약사의 브랜드의약품 및 특허의약품에 100% 관세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제약사엔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이 미국 내에 의약품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 않다면, 10월 1일부터 모든 브랜드의약품 또는 특허의약품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건설 중이라는 말은 착공 또는 건설을 진행 중이라는 의미다. 건설이 이미 시작된 경우에는 의약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7월 우리 대통령실이 의약품의 품목별 관세에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고 밝힌 후 나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은 한국보다 먼저 합의한 유럽, 일본산 의약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바 있다. 유럽, 일본에 15% 적용이 확정된다면 우리나라도 15% 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어, 다행스러운 조치라고 제약업계는 평가했었다.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오늘 발표는 1년반 유예기간을 두고 점차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발언과 다르다"며 "10월 1일 의약품 관세 부과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정도를 알 수 있을 뿐, 구두상으로 관세를 합의한 한국을 포함해 무역합의문으로 문서화한 유럽, 일본 등의 의약품에 어떻게 적용할지 알 수 없다. 추후 세부 발표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특허의약품, 브랜드의약품에 부과하겠다고 언급해, 제네릭(복제약)이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는 적용 안 될지도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계 역시 이번 발표는 불확실성이 많아 추후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구체화된 추후 발표를 봐야 알 수 있지만, 현지 생산공장을 짓지 않으면 계속 불안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토로했다. 그간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해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책이 나올 때까지 면밀히 지켜봐야겠으나 당사는 미국 관세 정책과 관련해 단기, 중기, 장기적 대응안을 모두 마련한 상태"라며 "현재 미국 내 2년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2년 동안은 관세 우려가 없고 이후부터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미국내 공급될 예정인만큼 관세에 대한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 완료 후 최대한 신속하게 밸리데이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당 업무에 착수했으며 미국 내 CMO(위탁생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증설도 신속하게 진행해 신규 수요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 공장 인수를 결정하고, 약 4600억원에 미국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소재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이번과 같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이미 현지 공장의 FDA 승인 등 미국 내 생산을 준비 해 왔다"며 "기존 확보 재고와 함께 미국 내 생산을 착수 한 바, 이번 발표 내용에 따른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직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발표되지 않아 지속 주시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미국 내 '생산 공장'이나 '건설'과 관련해서도 당사의 생산 물량 규모는 크지 않기 때문에 SK그룹의 확보 인프라를 고려해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09-26 11:28:3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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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형트럭·주방·욕실·가구에 관세 폭탄…제약엔 1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대형 트럭, 주방 수납장, 욕실 세면대, 가구류에 신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제약사엔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엄포를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10월 1일부터 외국산 대형 트럭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대형 트럭 제조사들을 불공정한 외부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라며 "피터빌트, 켄워스, 프라이트라이너, 맥트럭 등 위대한 제조업체들은 외부 방해 세력의 공세로부터 보호받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이유로 트럭 제조업체들이 재정적으로 건실하고 강건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국가 안보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주방 수납장, 욕실 세면대 및 관련 제품에 같은 날부터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가구류에는 30%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로부터 대규모 홍수처럼 들어오는 해당 제품들 유입 때문"이라며 "매우 불공정한 관행이다. 국가 안보 및 기타 사유로 인해 우리 제조 공정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 미국 내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인 기업은 제외했다. 착공과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를 포함한다며 "건설이 시작된 의약품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2025-09-26 11:28:00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