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회의장·APEC 특위와 함께 경주 현장 점검 실시
경북도는 30일 경주를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기현 국회 APEC 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의원 14명을 맞아 APEC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현장을 함께 점검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과 특위 소속 의원들은 APEC 개막을 3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라한호텔, 경제전시장, 국립경주박물관 등 주요 행사장을 둘러보며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준비상황 보고회에서는 APEC 준비기획단 임기모 부단장보의 준비 현황 보고에 이어 의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보고에 앞서 김기현 특위 위원장과 김석기 외통위원장은 국립경주박물관 내 행사장을 주요 정상 양자회담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고, 외교부는 상부에 보고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우 의장과 특위 일행은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를 확인하고, 이어 라한호텔 만찬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갈라만찬 문화행사의 총연출을 맡은 양정웅 예술감독이 만찬 문화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한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제전시장을 찾은 일행에게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경제전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주제관과 도내 30여 개 강소기업이 참여하는 강소기업관, 그리고 국내외 대기업과 우수 강소기업이 참여하는 K-테크 쇼케이스로 구성된다"며 "APEC이 경제행사인 만큼 글로벌 CEO들에게 대한민국의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세일즈 대한민국, 세일즈 경북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한 일행은 기존 만찬장 예정지를 점검하며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25일 국회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및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켜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회의 관심과 지원이 행사 준비를 묵묵히 이어온 지역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는 지난 17일부터 현장 준비체제로 전환해 1,000개 체크리스트를 마련했으며, 인프라 안전부터 숙박서비스, 거리 환경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며 "특히 기존 만찬장 예정지를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공식행사 장소로 활용해 천년 신라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