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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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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인공지능 신약' 시대 대비전 돌입

인공지능(AI)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면서, AI 기반 신약개발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위해 민간 기업과 정부의 협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 개발사업'의 총괄기관이자 1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형 국가 연구과제로, 오는 2029년까지 4년 3개월간 정부지원금 약 371억원이 투입된다.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임상시험 설계·지원 플랫폼을 구축·개발하고, 전임상 및 임상 단계를 연계해 인공지능 신약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대병원(2주관), 삼성서울병원(3주관), 한국생명공학연구원(4주관) 등도 분야별 연구에 참여한다. 1주관 핵심 연구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AI 연합학습 기반 전임상·임상 통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2~4주관에 의해 개발되는 AI 모델들의 유기적 연계·협업을 위한 오케스트레이션 운영 ▲비임상·임상 데이터 표준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참여 기관이 보유한 연구 및 비임상·임상 데이터를 외부 반출 없이 학습 가능한 연합학습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을 마련하고 보안 기술을 도입하는 등 협력 연구 체제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구축될 'K-AI 플랫폼'은 제약, 병원, 임상시험수탁(CRO) 등에서 실효성을 갖추는 것이 목적이다. 오는 2028~2029년 2단계 사업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임상시험 설계 지원을 통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등 6건의 실증 사례를 달성해 현장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표준희 AI신약연구원장은 "신약개발의 시간·비용·위험을 모두 줄이는 혁신적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며 "산·학·연·병 협업 체계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신약개발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주관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바이오벤처기업 아이젠사이언스 측은 "기존 물질 발굴 단계에 집중돼 있던 인공지능 신약개발을 고도화하겠다"며 "개별 기간의 데이터 경계를 넘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1주관 공동기관인 임상시험수탁(CRO) 전문기업 씨엔알리서치는 "전통적인 임상시험 전반에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CRO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주관기관에는 GC녹십자,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 국내 대형 제약사 다수가 이름을 올려 기대감을 높인다. GC녹십자의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중개연구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분석 도구로 쓰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임상 단계 이행을 촉진하는 조력자로 기능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신현진 목암생명과학연구소장은 "전임상과 임상 간의 데이터 간극을 줄이고 인공지능이 임상 전환 가능성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경우 이미 신약개발 역량은 물론, 인공지능 기술 활용에 있어서도 독자 기술력을 내재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만 신약 후보물질인 'HM17321'은 인공지능 및 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설계됐다. 표적 수용체에 대한 선택성과 정밀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지방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리는 기전을 규명했다. 동아에스티도 지난달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차세대 인공지능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뿐 아니라 서울대학교 석·박사 과정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인재를 양성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도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통합 플랫폼으로 '제이웨이브'를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기존 빅데이터 기반 약물 탐색 시스템인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합하고, 모델 적용 범위를 대폭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해 10여 개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 바 있다. 인공지능 기반 혁신신약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으로 도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PHI-501의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신약 플랫폼 '케미버스'의 적응증 확장 모듈 '딥리콤'을 활용해 난치성 대장암, 악성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등 여러 난치성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첨단 기술의 역할이 제약이라는 산업 특수성에 부합하도록 기업 입장에서는 약물 안전성과 약리 활성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한차원 나아가 민간과 정부의 구체적인 협력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5 16:07:1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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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슈퍼위크'에 '시정연설'까지… 이 대통령, 몸살로 휴식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건강상 이유로 예정된 공개 일정을 취소했다.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부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이어진 '외교 슈퍼위크' 강행군 여파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소방공무원 초청 오찬 일정을 취소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몸살 증세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권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일정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신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ASEAN·APEC 정상회의 등 연이은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는 의장국으로서 미·중·일을 포함해 총 13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여기에 전날(4일)에는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시정연설 이후엔 국무회의를 주재했고, 이후 방한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을 접견하고 한미 간 논의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을 논의했다. 전반적으로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피로가 누적됐고,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단순 감기 몸살'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감기몸살에 걸려 목소리가 조금 이상하니 양해 부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1-05 16:06:1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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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농협 한지붕론...송미령 장관 "검토는 하는데 여건상..."

농협중앙회의 홈플러스 인수론이 재차 불거진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검토 중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좀더 신중히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냈다. 송 장관은 5일 세종청사에서 언론설명회를 갖고 "이게(홈플러스 인수가) 우리 농업 부문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볼 대목이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수전 참여 여부와 관련해 "농협도 적자가 심한 상태다. 실제 검토를 하고는 있지만 녹록지 않은 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추가적으로 면밀히 봐야 할 대목이 있다. 농가들이 피해 입으면 안 되니까 그 부분에서 피해가 없는지 봐야 한다"고 했다. 또 "농협은 국내산 농산물밖에 팔고 있지 못한다. 홈플러스는 그런 구분 없이 유통했다"라는 점도 언급했다. 농협의 인수전 가세론은 지난달 국정감사를 거치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의도 국감장에서 농림축산식품위 소속 의원들은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농산물 유통망의 붕괴를 막을 수 있다'며 여야 가릴 것 없이 인수전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강호동 농협회장은 "내부 검토는 없지만 한번 보겠다"고만 답변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후보 2곳은 자금력이나 실제 인수의지 측면에서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송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 관련해 농업 부문의 추가 개방은 방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비관세장벽은 합의할 수 있는 수준의 협력과 소통 강화가 핵심"이라며 "US(미국)데스크라는 형태의 (양국 간) 소통 강화를 위한 창구를 두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미국데스크의 운영 방식은 양측이 추후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금주 중 '공동 팩트시트'(설명자료)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관세 및 비관세 협상의 타결 이후 문서 형태로 남기는 절차다.

2025-11-05 16:03:0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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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빈자리 두고 업계 고심 깊어진다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인천공항) DF1 면세 사업권을 반납한 데 이어 신세계면세점도 DF2 면세 사업권을 반납하면서 인천공항은 이르면 12월 초 두 구역에 대한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 공고를 낼 전망이다. 업계에선 사업권 입찰을 두고 셈법이 복잡해졌다. 사업권을 반납한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각각 내년 4월 28일과 3월 17일 철수할 예정이다. 양사가 사업 기간 만료 전 반납으로 부담할 위약금은 각각 19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인천공항 철수는 면세업계 전반의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과 맥을 같이 한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 사업권 반납 직후인 이달 6일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도 계약 만료에 따라 종료했다. 현대면세점은 올해 무역센터점 규모를 3개 층에서 2개 층으로 축소 운영하는가 하면 롯데면세점은 올해 초 따이궁과 거래 비중을 크게 줄이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두 기업의 철수 결정은 면세업계가 터닝포인트를 맞은 시점과 맞물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기폭제가 되면서 업계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외국인 면세점 이용객은 101만2368명으로 집계돼 5년 8개월 만에 100만 명 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9월 84만9516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해 19.2% 증가한 수치다. 시장 회복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다시 빈 인천공항을 노리는 경쟁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합리적인 수준에서 새로운 임차료가 제시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2년 당시처럼 높은 수준으로 임대료가 측정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재입찰을 앞두고 신세계면세점은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처지다. DF2 구역 철수로 신세계면세점은 명동 본점과 DF4(패션) 구역만 남아 사업 기반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금번 영업정지 결정으로 임차료 부담이 완화돼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DF2 구역 매출(2024년 4039억원)이 전체의 20.6%에 달해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고, 명동점과 DF4 구역만 남게 되어 사업기반이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위약금 납부로 부채비율이 227.9%에서 552.3%로 크게 저하될 것"이라며 재무 부담을 경고했다. 반면 지난 입찰에서 탈락했던 롯데면세점은 낮아진 임대료로 공항에 재입성할 기회를 맞았다. 현대면세점 역시 동대문점을 폐쇄하는 등 효율화에 나선 상황이라, 업계 2~3위권 도약을 위한 승부수로 이번 입찰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사업권을 반납한 신라·신세계는 재입찰 시 감점이 유력한 가운데, 중국 CDFG, 스위스 아볼타 등 글로벌 사업자도 입찰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이번 입찰은 정성평가 싸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반납한 신라·신세계는 물론 과거 철수 이력이 있는 롯데도 자유롭지 못해,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철수 이력이 없는 현대나 해외 사업자에게 의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가 정성평가를 주목하는 이유는 롯데면세점의 2023년 탈락 사례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2023년 입찰 당시 DF5 구역에서 현대면세점보다 높은 입찰액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정성평가에서 밀려 사업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는 2018년 롯데의 임대료 부담 철수 이력이 '사업 안정성' 항목에서 감점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입찰 역시 사업권을 반납한 신라·신세계는 물론, 과거 철수 이력이 있는 롯데 모두 정성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05 16:02:3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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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여행자금으로 해외주식 투자…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앞으로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 선불충전금을 증권사 계좌로 옮겨 해외주식 투자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가 새로운 결제·투자 융합형 서비스를 포함한 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를 통해 NH투자증권·트래블월렛의 '외화 선불충전금 기반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를 비롯해 총 3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혁신금융서비스 누적 건수는 901건에 달한다. 트래블월렛은 해외에서 외화 결제와 인출이 가능한 충전식 선불카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업체다. 기존에는 여행 후 남은 외화 선불금을 원화로만 환급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지정으로 소비자가 외화 선불금을 자신의 증권사 위탁계좌로 환급받아 해외증권 투자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NH투자증권과의 연계를 통해 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순환시키는 구조가 마련된 셈이다. 금융위는 이 서비스가 "소액 외화자산을 활용한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환전·재환전 수수료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지정된 아이쿠카의 '미래세대 금융교육을 위한 맞춤형 예·적금 추천 서비스'는 미성년 자녀의 용돈 관리 플랫폼에서 예금성 상품을 비교·추천받고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부모는 금리와 우대조건 등을 비교해 자녀에게 최적의 예·적금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금융위는 "금융소비자가 간편하게 다양한 상품 정보를 비교함으로써 금리 경쟁이 촉진되고 소비자 편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멤버스와 신한은행의 '엘포인트 플러스 신한통장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엘포인트 앱 이용자의 선불충전금을 신한은행 제휴 계좌에 보관하고, 해당 계좌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이용자가 가맹점 결제를 할 때는 제휴 계좌에서 자동으로 선불충전이 이뤄져 결제가 진행된다. 금융위는 "소비자에게 예금자 보호 혜택과 이자 수익을 제공해 편익을 높이는 한편, 선불전자지급수단 업계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5 16:02: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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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국방정보본부 "김정은 결심하면 단기간 내 핵실험 가능"

국방정보본부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결심하면 단기간 내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박선원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와 이성권 야당 간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 중 기자들과 만나 국방정보본부로부터 보고 받은 북 군사 동향을 설명했다. 박선원 간사는 "북 핵미사일 동향과 관련, 북한은 핵 능력 고도화 및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핵무력 보유와 발전은 2023년9월 헌법에 명문화하고 핵능력을 지속 시위하며 국제사회에 북의 핵 능력을 암묵적으로 용인토록 유도하고 있다"며 "연변 등 우라늄 농축 시설의 확장 등 핵 물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간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결심한다면 매우 빠른 시간에 풍계리 3번 갱도를 이용한 핵실험이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위치해 있으며, 총 6회의 지하 핵 실험이 실시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를 폭파해 폐기하는 듯 보였으나, 이후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박 간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에 도달하는 비행능력 1만3000㎞를 확보한 것으로 보이고 지금까지 실제 사거리로 고각발사만 했는데, 정상 각도로 발사하려고 핵심기술을 검증하려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며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SLBM)은 1차로 핵 공격을 하고 상대국가로부터 핵 보복을 당하면 2차 핵 공격으로 보복하는 것을 뜻하는 '핵 이격 능력' 확보를 위해 개량형 R급 잠수함의 전력화를 준비하고 있다. 핵잠수함 건조 등 수중 플랫폼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박 간사는 "북한은 미국과의 대결 기조 속에서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 침묵하며 몸값 불리기를 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회담을 기점으로 북중 관계의 전면적 발전 흐름이 감지되고 있고, 구체적으로 지난 9월 중국의 대북 수출이 연간 기준 30% 증가했으며, 직전 8월달과 비교해선 54%로 급증했다"고 보고 내용을 전달했다. 이성권 간사는 개성공단 일부 건물의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간사는 "우리 정부의 재원과 기업의 노력으로 구축했던 개성공단이 적대적 두 국가론의 영향력 아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가 철거되고 있다"며 "작업이 2024년 12월18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15층 건물에서 11층까지 철거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만들었던 공단의 공장 일부는 북한이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경공업 위주의 생활 필수품 공장은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했다. 이 간사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4년4월부터 군사분계선 인근 및 북방한계선 인근에 장애물 구축 작업을 하고 있는데, 올해 4월 일시 중단한 이후에 다시 6월25일에 유엔사에 작업 개시를 통보했고 6월27일에 작업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업 내용은 비무장지대(DMZ) 250㎞ 이내에 도로로 표현할 수 있는 불모지를 구축하고, 철책을 3중으로 구축하고, 방벽을 구축해서 남북을 물리적으로 두 개로 나누는 적대적 두 국가의 모습을 구현하는 특징이 있다"고 부연했다.

2025-11-05 15:59: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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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4명 중 1명만 수습기관 등록…“취업 재수 일상화”

올해 공인회계사 합격자 4명 중 1명만이 수습기관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 채용 축소로 합격자 상당수가 실무수습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한국회계학회, 회계정책연구원과 함께 지난 3일 '공인회계사 수습기관 운영현황 및 개선방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2025년도 합격자 1200명 중 수습기관 등록자는 10월 22일 기준 338명(26%)에 불과했다. 올해 등록자의 상당수는 전년도 합격자로, 이른바 '취업 재수'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2024년도 합격자 중에서도 171명이 여전히 미취업 상태로 파악됐다. 공인회계사 합격자는 수습기관에서 1년 이상 실무수습을 받아야 외부감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연구진은 "회계업계 불황 등으로 인해 대규모 미취업 사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며 "수습기관 미지정은 회계전문 인력 양성의 연속성을 끊고, 장기적으로 감사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역시 선발인원을 급격히 늘렸다가 미지정 사태를 겪은 뒤 합격자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10월 말 기준 적극적으로 구직활동 중인 미지정 합격자는 443명 수준"이라며 "파트타임으로 채용된 159명 또한 내년 3월 계약종료 시 잠재 구직자가 돼 실질 미지정 인원은 592명"이라고 설명했다. 공인회계사회는 "이번 연구 결과가 내년도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 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길 기대한다"며 "수습기관 내실화와 교육투자 확대 등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5 15:57: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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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활짝 웃었다...3Q 영업익 3486억…창사 이래 첫 누적 1조 돌파

크래프톤이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크래프톤은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조4069억 원, 영업이익 1조519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3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긴 것이다. 3분기 단독 실적은 매출 8706억 원, 영업이익 348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영업이익은 7.5% 각각 증가했다.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트래픽과 글로벌 시장 확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배틀그라운드 IP 효과…PC·모바일 동반 성장 사업 부문별로는 PC 3539억 원, 모바일 4885억 원, 콘솔 102억 원, 기타 180억 원을 기록했다. PC 플랫폼 매출은 '펍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 기반 확장으로 전년 대비 29% 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스파, 지드래곤, 부가티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이 화제성을 높였고, 트래픽 상승으로 이어졌다. 모바일 부문도 글로벌 흥행을 이어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인도 한정 콘텐츠와 서버 확장으로 이용자 경험을 높이며 분기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버전에서는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 성장형 스킨 등 콘텐츠 다변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타 부문은 넵튠의 애드테크 광고 실적이 반영돼 전년 대비 131% 급증했다. ◆IP 프랜차이즈 강화…'PUBG 2.0' 전환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게임'에서 '프랜차이즈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PC·콘솔에서는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협업으로 문화 콘텐츠적 경험을 강화하고, 타이틀 간 시너지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를 '펍지(PUBG) 2.0' 게임플레이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언리얼 엔진 5 업그레이드,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확장, 신규 모드 개발 등이 핵심이다. 모바일 부문 역시 콘텐츠 다양화와 라이브 서비스 강화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인도 시장 공략 강화…3000억 투자·현지화 가속 크래프톤은 인도를 글로벌 성장 거점으로 삼고 현지 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약 3000억 원에 달한다. 인도 현지 브랜드 협업, 지역 맞춤형 콘텐츠, 네트워크 환경 최적화 등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BGMI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e스포츠 리그와 팬덤 생태계를 구축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도 대표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 시리즈를 보유한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리얼 크리켓 24'의 직접 퍼블리싱과 스포츠 라이선스 사업 진출을 추진하며 인도 내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AI 전환 본격화…"AI 퍼스트 기업으로 재편" 크래프톤은 지난달 'AI 퍼스트(AI-First)' 기업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약 1000억 원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창의적 실험 환경을 마련하고,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을 AI 중심으로 전환한다. 또 SK텔레콤 컨소시엄과 협력해 5000억 파라미터 규모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이며, 학습부터 서비스 내재화까지 아우르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AI 기술과 콘텐츠 생성 역량을 고도화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CPC(크래프톤 퍼스널 컴패니언) 기술을 적용한 'PUBG 앨라이(Ally)'를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이강욱 AI본부장은 "내년 상반기 PUBG 앨라이를 공개할 예정이며, 글로벌 최초의 시도로 엔비디아와 협력해 혁신적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규 IP 11종 개발…'팰월드 모바일' 지스타 공개 크래프톤은 5개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신규 프랜차이즈 IP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총 11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며, 오픈월드 생존 제작 장르 신작 '팰월드 모바일'을 오는 13일 부산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한다. 회사는 특화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 확장을 통해 IP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IP 경쟁력과 인도 시장 성장이 올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며 "AI 전환을 통한 기술 혁신과 글로벌 IP 확장을 병행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5 15:57:2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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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효과 놓칠 수 없다, 정상 묵었던 객실과 먹었던 만찬 패키지로 재탄생

최근 폐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경제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경주 주요 호텔들이 'APEC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상회의 기간 세계 각국 정상과 영부인들이 이용했던 식사와 객실을 관광 콘텐츠로 재구성해 경주에 쏠린 세계의 이목을 붙잡아 두겠다는 구상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캐나다 정상 오찬과 영부인 차담회를 진행한 소노캄 경주는 당시 제공됐던 메뉴를 일반 고객용으로 재구성해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찬 메뉴는 캐나다산 바닷가재와 한우 안심 스테이크 등을 조화시켰으며, 특히 월명 케이크 등 시그니처 디저트는 이재명 대통령의 칭찬과 캐나다 총리의 "최고의 식사(the best meal ever)"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힐튼경주 호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숙했던 점을 활용, 당시 룸서비스로 주문했던 '치즈버거'를 정식 메뉴로 선보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아메리칸 치즈 추가, 야채와 소스 제외, 케첩과 감자튀김을 넉넉히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급 인사들이 묵었던 객실도 상품이 됐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이 머물렀던 객실을 어메니티까지 그대로 재현한 숙박 패키지를 준비 중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투숙했던 코오롱호텔도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 코스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APEC 효과는 K-디저트 업계로도 번졌다. 경주 명물 황남빵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선물한 뒤, 시 주석이 "맛있게 먹었다"고 화답한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 주문이 폭주하고 매장마다 긴 줄이 늘어서는 등 '품절 대란'을 빚고 있다. 인기가 치솟자 유사품과 고가 재판매 사례까지 등장해 황남빵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해달라"고 공지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APEC을 계기로 경주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정상회의의 감동을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며 "경주의 문화·미식 자원과 결합한 상품들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05 15:56:23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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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카이스트 등과 협력 확대..."오가노이드 융합연구 확장"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지난 4일 카이스트(KAIST) 본원 정근모·존해너홀에서 '2025 ODC 커뮤니티 인 카이스트' 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ODC(오가노이드 디스커버리 커뮤니티) 행사는 KAIST·오가노이드사이언스·툴젠·토모큐브·에이블랩스가 공동 주최했다. 생명과학, 공학, 광학기술,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300여 명이 참석해 오가노이드 기술의 융합적 확장성과 산업화 가능성(Where Organoids & Possibilities Meet)을 논의했다. 첫 세션에서는 최민이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파킨슨병 오가노이드 모델을 통한 디지털 트윈 연구 성과를 발표했고, 박장웅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오가노이드 기반 지능 연구의 미래를 조명했다. 해외 초청 강연자로 참여한 브렛 카간 박사는 오가노이드 신경세포를 활용한 인공지능 학습 연구를 공유해 큰 관심을 모았다. 브렛 박사는 오가노이드 뉴런 네트워크의 학습 능력을 실제 인공지능 시스템에 응용하는 세계적 연구자로서 생물학적 지능과 인공지능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손미영 연구소장이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성숙 장 오가노이드 활용법'에 대해 강연하며 인간 장 오가노이드 성숙화 기술을 소개했다. 이밖에 '우리의 연구가 당신의 커리어가 될 수 있다면?'을 주제로 유전자 편집에서 광학 기술에 이르는 첨단 융합기술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폐막 연설에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이경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가노이드는 더 이상 실험실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인공지능·광학기술·로봇공학 등 다양한 기술과 결합해 차세대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KAIST를 비롯한 국내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오가노이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기구(EMA) 등 글로벌 규제당국이 동물대체시험을 위해 오가노이드를 장려하고 있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평가 기준은 정립되어 있지 않다며 동물대체시험 실용화 연구사업을 통하여 202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오가노이드 평가법 국제표준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ODC 조직위원회는 "2025 ODC 행사를 통해 다양한 융합 분야 연구자들이 연결됐다"며 "향후 정례화된 커뮤니티를 통해 오가노이드 기술 생태계를 확장하고 산업계와 학계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도 "오가노이드 산업의 급성장에 발맞춰 당사는 오는 2026년 1월부터 첨단 재생 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지역인 충북 오송에 연구개발센터를 확장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5 15:48:5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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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벤츠코리아·아우디코리아

[M 수입차 News] 벤츠코리아·아우디코리아 ◆벤츠 코리아, 3세대 MBUX OTA 업데이트…편의성 '강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및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강화를 위한 3세대 MBUX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MBUX는 벤츠의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이번 3세대 MBUX OTA 업데이트는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전용 서비스를 추가해 일상에서의 편의성 및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 업데이트 대상 모델은 3세대 MBUX가 탑재된 11세대 E클래스, CLE, 25년형 GLC 및 C클래스 등이며, 10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실시됐다. 2026년형 E클래스, GLC, C클래스, SL, GT 모델은 3세대 MBUX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한 상태로 출고될 예정이다.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는 본사 차원에서 제공되는 디즈니플러스·스포티파이·라이드뷰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벤츠 R&D 코리아센터가 국내 고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새롭게 개발한 '인천국제공항 실시간 항공 정보', '목적지 휴무시간 알림' 등 국내 전용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인천국제공항 실시간 항공 정보 서비스는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운전자가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항공편명, 출발·도착 시각, 결항 여부, 주차장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교통 상황과 공항 내부 혼잡도까지 반영해 탑승구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을 안내하는 등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김은중 벤츠코리아 제품·세일즈 부문 부사장은 "이번 업데이트는 벤츠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 제공을 통해 고객이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욱 즐겁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우디 코리아, 11~12월 전국 주요 전시장에서 시승 행사 개최 아우디코리아는 전국 주요 전시장에서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4일부터 12월14일까지 한 달 간 실시한다. 브랜드 전동화 비전을 대표하는 '더 뉴 아우디 A6 e-트론'을 중심으로 올해 국내 출시한 A5, Q5, Q6 e-트론 등 다양한 신차들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시승과 더불어 각 전시장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더 뉴 아우디 A6 e-트론'은 프리미엄 세그먼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기반으로 한 아우디 최초의 세단형 전기차 모델이다. 세단의 품격과 전동화 기술의 정수를 모두 담아낸 프리미엄 순수전기 중형 세단이다. 시승 행사는 송파대로, 도산대로, 분당, 전주, 의정부, 송도, 원주, 금정, 서대구, 대전, 일산, 울산, 강서, 동탄 등 전국 주요 아우디 공식 전시장에서 시행한다. 전시장별 운영 일정 및 세부 프로그램은 아우디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 또는 각 딜러사의 전시장별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본 행사 기간 중 전시장을 방문하여 시승하는 고객에게는 다양한 기념품과 혜택이 제공된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과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확대, 고객이 일상 속에서 아우디만의 진보적인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05 15:46:1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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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 '에이트린' 친환경 우산에 전과정평가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사회적기업 에이트린의 업사이클 우산 전과정평가(LCA) 검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전과정평가는 제품의 원료 수급부터 생산, 수송, 사용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의 전과정평가 데이터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사회적기업들은 인력과 비용 부담으로 직접 평가를 수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프로보노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을 통해 전과정평가가 필요한 기업을 선발해 지원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전과정평가를 수행하고 글로벌 검증기관 DNV로부터 제3자 검증을 받아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대체 원료 활용 등 제품 개선 방안에 대한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트린의 업사이클 우산은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분리배출이 용이하고 해체·조립이 쉬워 일부 부품 교체만으로도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9월 우산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김일수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기술전략실장은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전문 역량을 사회적기업과 나누며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05 15:45:4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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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론'에 韓증시 '휘청'..."단기 조정 후 강세장 재개 전망"

"불안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5일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전한 시장 분위기다. 국내 증시가 장 중 등락 폭만 200포인트 가까운 아찔한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 지수는 한 때 6.12% 폭락한 3869.36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장 중 5.91%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시장은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양대 시장에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동반 발동했기 때문이다. 외환·채권 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50원을 터치했다. 이날 금융시장이 휘청인 것은 간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일며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보인다. ◆"단기 조정 12월까지 이어질 것"...추후 강세장 재개 전망 코스피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71.18%, 하반기에만 33.72% 수준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과열 우려가 지속됐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단기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등을 소화한 뒤 다시 상승 흐름을 되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중장기 조정 국면으로의 진입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스피가 10월 한 달간 20% 가까이 상승한 만큼,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질 수 있지만 과도한 증시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다. 이어 조 연구원은 "여전히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12월 1일부로 양적 긴축(QT) 종료가 예정돼 있어 유동성 축소보다는 확대 추세에 무게를 두는 것이 적절하다"며 "한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도 양호해 한국 증시의 견조한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4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코스피200 기업들의 12개월 예상 순이익 전망치는 18.7%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 업종이 상승률 의 17%포인트를 차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이번 조정은 단기 급등 피로를 풀어내는 과정으로 판단되며, 11월부터 12월까지 매물을 소화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다면 다시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세가 나오고는 있지만 국내 증시 이탈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사들였던 부분에 대한 차익 실현의 흐름으로 보여지고, 팔란티어를 중심으로 AI 종목들에 대한 버블 논란이 차익 매물을 더욱 쏟아내게 만드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난 10월 이미 선물시장에서 5조6000억원 수준의 순매도 태도를 보였고, 현물에서도 지난달 13일부터 코스피 매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부연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 역시 "강세장 속에서의 단기 조정은 대부분 200일 부근에서 조정이 시작되고, 과거 경험칙으로 본다면, 조정은 12월 중순 정도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11월은 보수적인 대응을 유지하되, 12월 초중순부터 다시 강세장이 재개될 것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과거 1998~1999년, 2009~2011년, 2020~2021년 등 3번의 강세장 때에도 평균적으로 강세 지속일 200일 부근에서 단기조정이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AI 버블 붕괴' 공포 속에서도...증권가 "단기 조정" 미국발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흔들렸지만, 국내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을 '일시적 조정'으로 해석하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對中) 고율 관세 소송이 대법원 심리에 들어가며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AI 고평가 우려가 겹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격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관세 이슈가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라며 "AI는 여전히 산업 전반으로 확산 중이어서 버블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동성 환경에도 큰 변화가 없고,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라며 "조정 이후에는 다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연준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가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던 AI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증시의 이익 사이클과 정책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다"며 "이번 흐름은 추세 전환이 아닌, 과열 구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거시 불확실성과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겹치며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수 있지만,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 중심의 단기 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하락 대비' 움직임이 불안 심리를 키웠다. '빅 쇼트'로 알려진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풋옵션을 신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해 수익을 올렸던 인물이 다시 'AI 랠리의 끝'을 경고하고 나선 셈이다.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도 12분기 연속 주식 순매도를 이어가며 현금 보유액을 사상 최대인 3816억달러로 늘렸다. 다만 이번 급락을 두고는 버블 붕괴의 전조가 아니라 급등 피로와 심리적 부담이 맞물린 단기 조정 국면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이 모인다.

2025-11-05 15:45:25 신하은 기자 2025-11-05 15:45: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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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인구 1년새 7만3000명↑...셋에 하나 '몸이 안 좋아서'

올해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특별한 사유 없이 '그냥 쉬었다'는 인구가 지난해 대비 7만 명 넘게 늘어났다. 쉬었음의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라고 답한 비중이 가장 컸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64만1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7만3000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70세 이상(4만 명), 60대(1만9000명), 50대(1만6000명), 30대(1만9000명) 등에서 쉬었음 인구가 증가했다. 반면 40대(-6000명)와 20대(-3000명), 15~19세(-1만2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 증가는 남성이 압도적이었다. 남자 쉬었음 인구가 7만9000명 증가한 데 반해 여자는 6000명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2022년 223만9000명에서 2023년 232만2000명, 2024년 256만7000명, 2025년 264만1000명으로 최근 3년간 18%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인구가 1.12%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변동폭이 급격했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34.9%)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19.0%),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8.4%) 순이었다. 청년층(15~29세) 쉬었음 인구는 44만7000명으로 전체의 16.9%를 차지했다. 15~29세 연령층에서는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4.1%)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지난해(30.8%)에 비해 응답 비율도 늘었다. 8월 기준 전체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증가했다. 15세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35.4%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말한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597만7000명, 36.9%), 재학·수강 등(327만1000명, 20.2%), 쉬었음(264만1000명, 16.3%), 연로(248만명, 15.3%), 육아(68만4000명, 4.2%) 등의 비중이 높았다. 가사는 1만3000명, 재학·수강 등은 2만1000명 증가했고, 연로는 5만명, 육아는 4만8000명 감소했다. 향후 1년 내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30만1000명(20.4%)으로 전년동월대비 0.3%p 줄었다. 1년 이내 취업시 주요 고려 사항은 근무여건(31.0%), 수입·임금수준(27.5%), 자신의 적성 및 전공(23.8%) 순으로 높았다. 취업시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43.6%), 300만원 이상(27.6%), 100만원~200만원 미만(21.7%) 순이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5 15:44:44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