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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지난해 영업익 6조996억…전년比 104.5%↑

HD현대가 조선·전력기기 고수익 사업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늘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1조2594억원, 영업이익 6조99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04.5% 증가했다. 조선·해양 부문 수익성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끈 가운데, 전력기기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선가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 효율화에 따른 건조 물량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17.2% 늘어난 29조9332억원, 영업이익은 172.3% 증가한 3조9045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7조5806억원, 영업이익 2조375억원을 기록했고, HD현대삼호는 매출 8조714억원, 영업이익 1조3628억원으로 조선·해양 부문 전 계열사가 호실적을 거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서비스(AM) 매출 증가와 디지털솔루션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매출 1조9827억원, 영업이익 35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3.6%, 28.9% 증가한 수치다. 선박 엔진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은 엔진 물량 확대와 부품 사업 성장으로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달성했다. 태양광 계열사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판가 회복에 따라 매출 4927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신흥시장과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의 판매 확대, 발전기·방산 등 엔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0%, 8.1% 증가한 8조2367억원과 4674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이 전년 대비 8.0% 감소한 28조249억원에 그쳤으나, 정제마진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83.7% 증가한 4740억원을 기록했다. 전력기기 부문의 HD현대일렉트릭은 해외 전력기기 수주 확대와 AI 산업 성장,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 4조795억원, 영업이익 99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2.8%, 48.8% 증가한 수치다. HD현대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실적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조선·전력기기 부문에서는 고마진 수주와 생산 효율화를, 정유·건설기계 부문에서는 시황 변화에 대응한 운영 효율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2 15:47:5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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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가격·서비스·상품의 재정렬…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체질을 바꾸다'

방실 대표는 대한민국 완성차 업계 1세대 여성 리더로 꼽힌다. 방실 대표는 과거 폭스바겐코리아에서 소형 해치백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으며 르노코리아에서는 SM6의 돌풍을 이끌었다. 이어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방실 대표가 스텔란티스코리아의 대표로 취임한 지 약 2년, 그는 새로운 전략을 펼치기 전에 반드시 먼저 정비해야 할 영역이 있다고 판단했다. 취임 당시 가격 정책은 파편화되어 있었고, 일부 차종은 재고와 할인 방식이 불투명했다. 서비스센터의 예약 대기 시간 역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방실 대표가 이같은 문제를 정확히 짚어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입차 브랜드와 국내 완성차를 두루 경험하며 20년 넘게 세일즈·마케팅·네트워크 운영을 맡아온 경험 덕분이다. 고객 경험부터 딜러 운영까지 브랜드 전반을 재배치(Alignment)하는 작업에 능숙한 리더였기에, 어디를 먼저 손대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성과보다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신차로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일반적인 수입차 시장의 방식이지만, 방실 대표는 브랜드 신뢰와 고객 경험의 근간을 바로잡는 데 주력했다. 2024년 2월 부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가 강조한 "고객이 사고 싶은 차, 딜러가 자신 있게 팔 수 있는 차"라는 메시지도 같은 맥락이었다. 단기 실적 경쟁이 아니라 브랜드의 기본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지였다. 당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와 푸조가 한국 시장에서 어떤 지향점을 가져야 하는지 재점검해야 하는 단계에 놓여 있었다. 방 대표는 변화하는 수입차 시장 흐름을 살피면서 두 브랜드의 본질적 가치를 정립했고, 이 판단이 이후 전략의 나침반이 되었다. ◆네트워크 재정비와 고객 중심 운영 방식의 변경 방실 대표는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 전략에 따라 지프와 푸조의 서비스센터를 통합 운영해 고객 접점 확대는 물론, '스텔란티스 운영 스탠다드'에 맞춰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일관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초 SBH 수원 서비스센터가 문을 열면서 전국 네트워크는 지프 18곳, 푸조 17곳, SBH 서비스센터 12곳으로 재편됐다. 이 구조 개편은 고객 경험의 변화로 이어졌다. 2024년 평균 9.9일이었던 A/S 대기 시간은 2025년 7.4일로 단축됐다. 여기에 유지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체 부품 브랜드 도입, 라이언하트 멤버십 운영이 더해지며 고객 만족도가 상향 평준화됐다. 특히 지난해 푸조 내연기관 차량을 대상으로 했던 타이밍벨트·체인 무상 교체 프로그램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시행되었던 특별 조치였다. 연간 60억 원대의 예산을 투입한 이 결정에 대해 방 대표는 "한국 시장의 눈높이에 맞춘 과감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2025년 고객 만족도가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결과는 이러한 구조적 개선이 고객에게 실질적인 효용으로 체감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홀세일을 걷어내고, 가격 전략의 중심을 갖추다 딜러 운영 구조도 근본적으로 손질했다. 과거 딜러가 재고를 선매입하는 '홀세일' 방식은 과도한 재고 압박과 가격 경쟁을 불러왔고, 결국 브랜드 가치까지 훼손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에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위탁판매 방식을 도입해 구조를 혁신했다. 그 결과 푸조는 악성 재고를 해소했으며, 지프 역시 700대를 상회하던 재고를 120대 수준으로 줄이며 건전한 유통 체계를 구축했다. 딜러의 부담이 줄자 가격 정책은 일관성을 되찾았다. 무리한 할인 경쟁이 사라지면서 소비자가 매장에서 서로 다른 가격을 마주하던 불신 요인이 제거됐다. 이 변화는 신차 전략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최근 선보인 푸조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이하 올 뉴 5008)는 방 대표가 강조해온 원칙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모델이다. 그는 올 뉴 5008을 전 세계 주요 시장 대비 최저가 수준으로 국내에 도입했다. 단순히 가격을 낮춘 것이 아니라, 가격 변동성으로 브랜드 가치가 흔들리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 신차의 본격 투입, 브랜드 상징성 강화 2024년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상품 투입은 2025년 확실한 전환점을 맞았다. 지프는 더 뉴 글래디에이터를 비롯해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의 다양한 에디션 모델을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브랜드의 상징성과 시장 내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강화했다. 방 대표가 강조해온 '스타 모델 전략' 역시 성과를 냈다. 브랜드 핵심 모델인 지프 랭글러는 한국이 전세계 판매 6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이는 단순한 판매 숫자를 넘어, 핵심 모델이 브랜드 전체 인지도와 선호도를 견인하는 전략적 성과를 거둔 것이다. 푸조는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잡았다. 하이브리드 전환 속도를 높이며 308, 408, 3008, 5008까지 해치백부터 패밀리 SUV에 이르는 스마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완성했다. 제품 확장뿐 아니라, 푸조 특유의 프렌치 감성과 디자인 철학을 현대적인 전동화 기술과 조화시키며 브랜드 차별성을 강화했다. 지난 2년간 방실 대표가 펼친 변화는 단일한 이벤트가 아니라, 가격·서비스·상품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체질 개선이었다. 재고 구조를 바로잡고, 가격 정책에 중심을 세우고, 네트워크를 정비하고, 상품 전략을 재구성한 결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앞으로의 행보는 이제 이 기초 체력 위에서 얼마나 일관성 있고 속도감 있게 성장 곡선을 그려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만들어낼 다음 변화가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약력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이사 2024년 2월 1일,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방실 대표는 한국 시장에 공식 지사가 설립된 이래 부임한 첫 여성 지사장이다. 수입차 브랜드의 한국 지사와 국내 OEM을 거치며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방실 사장은 전략적 브랜드 구축과 마케팅 전략 및 실행, 고객 관리 관계(CRM), 세일즈 및 네트워크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 역량을 쌓았다. 방실 대표가 자동차 업계에 처음 발을 들인 것은 2005년으로 폭스바겐코리아 PR매니저로 입사했다. 이후 2007년 마케팅 PR 총괄, 2013년 마케팅 PR&세일즈 총괄을 맡았다. 이후 2015년 르노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 고객경험, 직영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24년 2월부터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방실 대표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섬유예술 학사 및 석사를 취득했으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2026-02-12 15:46: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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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K-growth 펀드' 조성...모험자본 공급 지원

한국증권금융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3100억원 규모의 '증권금융 K-growth 펀드'를 조성해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의 모험자본 공급에 나선다. 한국증권금융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12일 '증권금융 K-growth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증권금융은 '증권금융 K-growth 펀드'에 총 620억원을 출자하고, 성장금융은 이를 통해 총 31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해 국내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과 벤처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본 펀드는 인공지능(AI)·바이오·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 밸류체인에 속한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매칭 자금을 공급해 타 민간자금의 공동 출자를 독려하고, 벤처펀드의 신속한 결성과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각 증권금융 사장은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정부의 생산적 금융을 적극 지원하고, 자본시장 참여자와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도약을 추구할 것"이라며 "첨단전략산업의 육성과 혁신기업의 스케일업을 독려해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허성무 성장금융 대표는 "민간자금 매칭이 어려운 상황 속 매칭 자금의 공급은 하위펀드의 신속한 결성과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으로 미래 첨단 기업의 자금 조달 기회를 넓히고, 국내 자본시장과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12 15:44: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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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포항 등 산업위기지역 기업에 최대 3%p 이자 지원

KIAT, 신규대출 15억까지 이차보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내 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대출 이자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2일 산업위기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역산업위기대응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위기지역 내 중소·중견기업이 경영 안정 등을 목적으로 은행에서 빌리는 신규 대출 자금(기업당 최대 15억원)에 대해 최대 3%포인트(p)까지 이자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실제 기업이 부담하는 금리는 '대출금리(기업별 대출심사 후 확정)에서 정부 지원금리(이차보전율)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이차보전율은 ▲운영자금의 경우 중소·중견기업 모두 3.0%p ▲시설자금은 중소기업 2.0%p, 중견기업 1.5%p다. 지원 대상은 전남 여수, 경북 포항, 충남 서산, 전남 광양 등 지난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주된 산업 또는 밀접한 전·후방 연관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신청은 오는 11월 13일까지 지역별 접수기관을 통해 가능하다. 여수·광양은 전남지역산업진흥원, 포항은 포항테크노파크, 서산은 서산상공회의소가 접수를 맡는다. 기업이 신청서를 접수하면 KIAT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추천기업 선정·추천서를 발급해주고, 추천서를 받은 기업은 취급 금융기관에 대출을 신청한다. 이후 금융기관은 대출 심사를 거쳐 실행한다. 취급 금융기관은 경남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광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아이엠뱅크, 우리은행, 부산은행, 하나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총 11곳이다. KIAT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141개 기업을 추천해 대출 이자를 지원했다. 이차보전 외에도 산업위기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 인력양성 등 맞춤형 경쟁력 강화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지역 내 중견·중소기업은 지역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뿌리"라며 "기업들이 지역산업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출 이자 부담 완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세부 내용은 산업부와 KIAT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2-12 15:43: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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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가 끌어올린 코스닥...구조적 상승인가, 과열인가

코스닥이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에 힘입어 단기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패시브 자금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과 한계기업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는 21.67% 상승하며 지난해 상승분의 절반을 이미 뛰어넘었다. 지난달에는 24.2% 상승하면서 1996년 집계 이후 역대 5위권에 해당하는 랠리를 보였다. 코스닥이 급등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22일부터로 역대급 폭등 랠리를 사실상 일주일 만에 기록한 것이다. 정부가 '삼천스닥'(코스닥 3000포인트)를 목표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는 모습이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날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상품은 'KODEX 코스닥150'(4조8992억원)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조9596억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동안 두 상품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체는 개인 투자자들로 KODEX 코스닥150을 2조9178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1조7699억원씩 순매수했다. 사실상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1000포인트를 돌파한 주요 요인으로 ETF 수급 효과가 지목된다"며 "지난달 26일 코스닥 지수가 1000을 돌파하자 주요 코스닥 ETF 합산 개인 매수가 1조원 넘게 몰렸는데, 이날부터 6거래일 연속 1조원을 돌파하면서 일주일만에 코스닥 ETF에 누적 6조원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코스닥 시가총액은 580조원에서 637조원까지 약 57조원 증가했다. 다만 코스닥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단기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더불어 코스피는 이익 개선세가 뒷받침되는 상승세였다면, 코스닥은 기업들의 이익 성장 흐름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반도체 중심의 주당순이익(EPS) 상향 조정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배 내외의 낮은 밸류에이션 환경 속에서 실적 주도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반면 코스닥은 이익 개선보다 지수 상승 과정에서 PER이 함께 확대되는 흐름으로, 지수 차원의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PER은 28.7배로, 5년 평균(18.4배) 대비 56.1% 높은 수준인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과거 평균 대비 확대돼 있다. 현재 상승세가 코스피는 EPS 등 실적 중심 접근이라면, 코스닥은 지수보다는 업종·종목을 선별하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 전체에 투자하는 패시브 투자 전략을 선택하고 있지만, 코스닥150 지수에 좀비기업이 존재할 경우에는 투자자의 피해도 함께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반영한 한국거래소의 단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 기업 수는 기존 예상 약 50곳에서 150곳, 최대 220여곳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은 실적, 밸류에이션이 아닌 기대감, 수급으로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라면서도 "다만 미국발 불확실성이 차익실현 유인을 키울 수 있고, 단기적으로는 트레이딩 관점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12 15:41:4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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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른 17만전자... 또 최고가 경신한 코스피 '5500'

코스피가 12일 사상 처음으로 5500선을 뚫었다. 삼성전자는 '17만전자'(주가 17만원)에 이름을 올리며, 시가총액 1000조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13% 오른 5522.2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약 3조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수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10% 가까이 상승하는 등 미국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한국시장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44% 오른 17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총은 1057조247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약 16위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3.26% 상승한 8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랠리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각각 10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며 한국 기업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쌍 100조원'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코스피 6000을 점친다. JP모건은 한국 주식 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 지수가 '기본 시나리오'에서 6000, '강세 시나리오'에서 7500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외에도 방산·조선업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 믿음도 강하다. '코스피 5000' 공약을 전면에 내건 이재명 대통령은 작년 6월 취임 이후 주가 조작 처벌 강화 방침을 밝히는 등 주식 시장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이어갔다. 7월에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1차 상법 개정안이, 8월에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2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월 임시 국회에서 중 3차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고 있다. 시장에선 '지금 안 사면 늦는다'는 이른바 포모(FOMO) 심리도 확산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12 15:41:4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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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설명할 시간 없다…삼성전자 17만원 돌파

삼성전자가 장중 17만원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대장주의 급등과 함께 코스피 지수도 5400선을 넘어섰다. 수년간 박스권에 갇혀 있던 대표 종목이 강하게 치고 올라오자 개인 투자자들의 분위기도 급반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2일 급등세를 보이며 기존 고점을 넘어섰다. 한때 장기 보유 구간에서 손실을 기록하던 투자자들의 계좌가 수익권으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와 SNS에는 인증 글과 반응이 쏟아졌다. "드디어 탈출이 아니라 수익이다" "버틴 시간이 보상받았다"는 식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재용 회장을 '구조대'에 빗댄 패러디 이미지와 밈(meme)도 유행하고 있다. AI로 생성된 이미지 속에서 위기 현장에 등장해 투자자들을 태우고 떠나는 연출이 공유되며, 장기 물림 구간을 지나온 개인들의 심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때 종목 토론방을 채웠던 불만과 한숨 대신, 지금은 수익 전환과 추가 상승 기대가 대화의 중심이 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랠리의 배경으로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꼽는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공급 확대, 메모리 업황 회복, 실적 개선 기대가 동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대형 기술주의 재평가 흐름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 수급도 강하게 유입됐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주가가 빠르게 오른 구간에서는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고, 기대 실적이 실제 숫자로 확인되는 과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승 흐름에서 소외될까 봐 뒤늦게 뛰어드는 이른바 '포모' 심리도 감지된다. 대장주의 신고가 돌파는 지수 전반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다음 가격대와 실적 확인 구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상승이 추세가 될지, 속도 조절에 들어갈지는 앞으로의 실적과 수급이 가를 전망이다.

2026-02-12 15:34:52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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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신안우이 해상풍력발전사업' 금융주선 완료

KB금융그룹은 민관합동 국민성장펀드의 제1호 투자처로 선정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주선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3조4000억원 규모로 KB국민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이 공동 대표금융주간사로 참여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인근 해상에 390MW급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포함한 지역내 첨단전략산업에 필수적인 전력인프라를 확충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이다. 특히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국민성장펀드 자금이 공급되는 첫 메가 프로젝트다.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는 지난해 12월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과 그 생태계 발전에 파급효과가 크고, 지역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7건의 1차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국민성장펀드(첨단전략산업기금)는 본 사업에 총 7500억원 규모로 선순위·후순위 대출에 참여한다. 또한 이번 사업은 주민참여에 따른 추가수익 전액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지역주민의 소득기반 확충에도 기여한다. 발전사업에 투자하는 지역주민은 한국에너지공단이 발급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수익의 일정 부분을 바우처·지역화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지급받는다. KB국민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은 이번 사업에 공동 대표금융주간사로 참여해 2조 8900억원 규모의 선순위·후순위 대출을 주선했다. 시행법인의 자금 조달 의뢰 접수 후 불과 1개월 만에 모집 목표액의 2.85배를 초과하며, 성공적으로 금융주선을 마무리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국내 투자금융 분야의 강자로서 인프라금융에 국한되지 않고, 모험자본 공급과 중소·중견기업 투자 등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2-12 15:33:0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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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포스코 협력사에 3540억원 '철강 특화보증' 1호 발급

관세·탈탄소·공급과잉 '삼중고' 대응…보증비율 100%·보증료·금리 우대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수출금융 지원에 본격 착수했다. 포스코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수출공급망강화보증' 1호 보증서를 발급하며 철강 수출공급망 회복에 나선다. 무보는 12일 주식회사 포스코의 중소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철강산업 지원을 위한 '수출공급망강화보증' 1호 보증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포스코와 기업은행이 총 200억원을 무보에 출연하고, 이를 재원으로 무보가 포스코 중소 협력사에 총 3540억원 규모의 우대 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다. 관세장벽 강화,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탈탄소 전환 부담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철강산업 생태계의 대·중소기업 균형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호 지원 기업은 티지에스파이프다. 이 회사는 포스코산 철강을 구매해 강관을 제조한 뒤 일본·미국 등에 수출하는 업체로, 수출자금 10억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보증비율을 기존 90%에서 100%로 상향 ▲보증료(업체당 최대 4000만원) 지원 ▲대출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통해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티지에스파이프는 "무보가 지원한 수출자금을 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보는 지난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의 일환으로 대기업과 은행의 무역보험기금 출연을 이끌어냈고, 이를 토대로 '수출공급망강화보증'을 출시했다. 현재는 포스코 외에도 현대차·기아, HL만도의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총 1조원 규모의 우대금융을 협력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무보는 향후 조선산업을 비롯해 소비재, K-뷰티 등 국가전략산업과 미래 먹거리 산업 전반으로 제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이번 지원이 철강 수출경쟁력 회복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기업, 금융기관과 긴밀히 공조하여, 우리 기업이 무역보험의 개선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2-12 15:32:3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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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오찬은 '노쇼' 국회 본회의는 '보이콧'… 명절 직전 정국 급속 냉각

12일로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오찬 회동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불참 통보로 취소됐다. 국민의힘은 대통령과의 오찬을 취소한 데 이어, 국회 본회의도 '보이콧'을 선언했다. 명절 전 협치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오히려 정국이 급랭된 상황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손으로 등 뒤에 칼을 숨기고 한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 것에 응할 수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당초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대표를 만나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과 재판소원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처리되자 이를 이유로 불참하겠다고 오찬 1시간 전 발표한 것이다. 이번에 통과된 '재판소원법'은 헌법소원 대상 중 '법원의 재판을 제외한다'라는 문구를 삭제해, 재판 결과도 헌법소원 대상에 포함시킨 게 특징이다. 대법원은 재판소원법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 대표는 "어제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판소원을 허용하는 법률과 대법관을 증원하는 법률을 일방 통과시켰다"며 "대통령의 오찬이 잡히면 그날이나 그 전날에 이런 무도한 일이 벌어진다. 우연도 겹치면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고도 제1야당 대표와 오찬을 하자는 것은 밥상에 모래알로 지은 밥을 내놓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며 불쾌감을 보였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직전까지만 해도 오찬 참석 의사를 밝혔던 장 대표가 입장을 바꾼 진짜 이유는 민주당의 법안 강행처리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문제, 2차 종합특검 추천 등 '명청 갈등'의 해소의 장에 장 대표가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도부 내부의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장 대표의 불참 명분으로 법사위에서의 재판소원법·대법관 증원법 등 강행처리를 찾아냈고, 이에 더해 국회 본회의 '보이콧'까지 들고 나온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장 대표의 급작스러운 오찬 불참 통보에 청와대는 결국 이날 오찬 회동을 취소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찬 회동 취소 소식을 전하며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 그런 점에서 그러한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는 것에 깊은 아쉬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입장에서 유감스러운 것은, 국회 상황과 연계해서 대통령과 약속된 일정을 취소한 것"이라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은 장 대표가 국회 법사위에서 법안을 통과된 것을 이유로 든 데 대해 "국회 상황을 대통령실과 연계해서 설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국회 일정, 국회의 상임위 운영과 관련된 것은 여당이 알아서 하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청와대가 어떠한 형태의 관여 또는 개입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회동 취소 소식에 정청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본인이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시간 직전에 무슨 결례냐"며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꼽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 정말 노답"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대통령 주재 오찬 회동 불참에서 그치지 않고, 이날 오후 예정됐던 본회의에도 불참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아동수당법 개정안, 전세사기 피해자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민생 법안 처리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여기에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신청도 고려하고 있다. 설 연휴 직전 '협치' 국면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정부여당의 입법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각을 세워 선명한 대여(對與) 투쟁을 하는 모양새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2-12 15:28:0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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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CU, 성수디저트파크점으로 달콤한 반란 시작한다

"지난해 라면 라이브러리가 K-라면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면, 올해는 이곳 성수디저트파크가 K-디저트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초기지가 될 것입니다."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CU 성수디저트파크점'에서 만난 BGF리테일 박정권 운영지원본부장은 이번 특화 점포의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편의점 업계가 성장 정체기를 맞은 가운데, CU는 디저트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트렌드 최전선인 성수동에 승부수를 던졌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BGF리테일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내실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강조했다. 과거처럼 점포 수를 늘리는 외형적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CU는 올해 경영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상품 차별화'를 꼽았고, 그 중심에 디저트를 세웠다. 약 36평(120㎡) 규모의 성수디저트파크점은 이러한 전략이 집약된 공간이다. 점포 내부는 '디저트 블라썸(Dessert Blossom)'을 콘셉트로, 기존 편의점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탈피해 파스텔톤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일반 점포 대비 디저트 상품 구색을 30% 이상 대폭 강화해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편의점 디저트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게 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매장 한편에 마련된 'DIY(Do It Yourself) 존'이다. 이곳에는 오븐형 에어프라이어와 휘핑크림 디스펜서, 다양한 토핑 재료가 비치되어 있다. 단순히 포장된 빵을 사 먹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직접 연세우유 크림빵을 반으로 갈라 과일을 넣거나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색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경험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급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 개발 속도도 획기적으로 높였다. 과거 4~5개월 걸리던 신상품 개발 기간을 최근 1~2개월로 단축했다. 실제로 CU는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킨 '두바이 초콜릿' 트렌드를 가장 먼저 포착해 상품화에 성공했으며, 성수점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실험적인 디저트들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디저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 라인업도 탄탄하다. CU는 자체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겟(get)커피'의 원두를 한국인이 선호하는 고소한 맛으로 전면 리뉴얼했다. 리뉴얼 이후 커피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으며, 자체 조사 결과 커피 구매 고객의 약 58%가 디저트를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점은 이러한 페어링 수요를 겨냥해 커피와 디저트의 연관 진열을 강화했다.이 밖에도 냉동 과일을 즉석에서 갈아주는 '리얼 스무디 기계'와 1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컵과일 자판기 등 차별화된 기기들을 도입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BGF리테일 조준형 스낵식품팀 팀장은 "성수점은 전국의 1만8000여개 가맹점에 상품을 확산시키기 전 고객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 베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CU는 이곳에서의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바이 초콜릿 시리즈'와 같은 히트 상품을 발굴하고 물량 수급 안정화를 거쳐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3달 전 '이마트24 트렌드랩 성수'를 열고 실험기지로 활용하는 이마트24와 비슷한 전략이다. 두 매장은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성수 안에서도 두 편의점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CU는 성수디저트파크점을 국내용 안테나숍을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포부다. 이미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 진출 국가에서 연세우유 크림빵 등 한국 디저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26-02-12 15:18:2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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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추가 선발 마감 임박… 스타트업 잔치 될까

대기업이 비운 '국가대표 AI'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스타트업들이 막판 승부에 나섰다. 12일 오후 4시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의 마지막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한 추가 공모가 마감된다. 이번 공모는 지난 1차 평가에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 팀만이 선발되며 발생한 공석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두 곳으로, 모두 AI 스타트업들이다.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의 자회사인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독자적인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과 LLM·LMM 개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릴리온랩스는 설립 1년 만에 70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한 이력을 앞세워 기존 선발 기업에 뒤처지지 않는 기술력을 자신하고 있다. 정부의 선정 기준은 1차 때보다 한층 엄격해졌다. 이미 선발된 3개 팀과 유의미한 경쟁이 가능해야 하며, 글로벌 벤치마크 성과와 사전학습 과정 등 실질적인 개발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 전문가 평가위원 과반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경우 아예 추가 선발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선정 시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B200 768장을 지원받게 되는데, 이는 1차 선발팀이 초기에 지원받았던 규모보다 크다. 과기정통부는 추가 선발팀이 기존 팀들과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개발 기간을 별도로 보장할 계획이다. 기존 팀들이 6월까지 모델 개발을 마친다면, 추가 팀은 7월까지 시간을 갖게 된다. 이후 8월에 합동 2차 단계 평가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최종 승자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라 경쟁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정부 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12 15:13: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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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美 특허 합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한 특허 분쟁을 마무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퓨비즈'(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관련 오리지널 의약품 회사 리제네론, 바이엘과 2㎎ 제형에 대한 미국 합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1월 중 미국에서 오퓨비즈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1월 유럽 등에 이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글로벌 특허 합의를 마친데 이어 미국 계약 체결로 오퓨비즈에 대한 모든 글로벌 특허 문제를 해소했다. 오퓨비즈는 지난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아필리부'라는 제품명으로 허가 받아 지난 2024년 5월 출시한 제품이다. 오퓨비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다. 지난 2024년 글로벌 매출의 경우 약 14조원이며 미국 매출은 약 9조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커머셜본부장 린다 최 부사장은 "이번 합의로 전 세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2㎎ 제형 관련 특허 분쟁이 모두 해소됐다"며 "당사 제품 출시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2-12 15:10:17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