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메트로신문
기사사진
거창군, 중동 에너지 위기 대응 ‘승용차 2부제’ 시행

거창군이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수급 위기에 대응해 공공부문 차량 운행 제한 등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 대책 추진에 나섰다. 정부가 지난 2일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오는 8일 자정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를 시행하기로 함에 따라, 거창군도 즉시 이행 체계를 가동한다. 승용차 2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은 홀수일, 짝수인 차량은 짝수일에만 운행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제도다. 출·퇴근 직원 차량은 물론 공용 차량에도 적용되며 불가피한 공무 수행을 제외한 차량 운행은 최소화된다. 거창군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는 승용차 5부제가 동시 적용된다. 차량 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에 해당하는 차량은 해당 요일에 공영주차장 출입이 제한된다. 민간 차량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민간 부문은 의무가 아닌 자율 참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거창군은 군민의 자율적인 5부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명이 경제기업과장은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공공부문이 먼저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공기관은 2부제를 철저히 이행하고, 군민들도 자율 5부제 참여 등 생활 속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4-07 09:00:52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경상국립대학교 韓 연구팀, 전고체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 소재’ 개발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전고체 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실리콘 기반 음극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나노·신소재공학부 연구팀이 두께 약 90nm, 길이 약 1.2μm의 얇은 시트 형태 실리콘 소재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대비 월등한 이론 용량을 갖추고, 리튬 금속 음극재보다 안전성이 높아 전고체 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다만 충·방전 과정에서 극심한 부피 변화가 발생해 전극 구조 붕괴와 계면 저항 증가로 이어지는 문제가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 소속 김주은 연구원은 나노 실리콘과 마이크로 실리콘 각각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구조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에 접근했다. 나노 실리콘은 부피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에 강하지만 표면 반응 효율이 낮고, 마이크로 실리콘은 반응 효율은 우수하지만 반복 사용 시 파손되기 쉬운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시트형 소재는 두 구조의 장점을 동시에 구현한 것으로, 단일 공정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양산 적합성도 높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실제 전고체 전지 적용 실험에서도 성능이 입증됐다. 고함량 니켈 양극재를 적용한 완전지 셀에서 250회 이상 반복 충·방전한 이후에도 초기 성능의 약 85%를 유지했다. 이는 기존 실리콘 소재가 수십 회 사용만으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개선된 수치다. 성재경 교수 연구팀은 이런 성과의 원인으로 소재의 얇은 구조가 부피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긴 길이 방향 구조가 리튬 이온의 직선적이고 빠른 이동 경로를 확보해 준다는 점을 꼽았다. 전극 내 리튬 이온의 균일한 분포도 장기 안정성과 급속 충·방전 성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3월 23일자로 게재됐다.

2026-04-07 09:00:41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부산시-부산관광공사, ‘을숙도 생태공원’ 활용 외국인 전용 관광 상품 출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와 손잡고 을숙도 생태공원을 활용한 외국인 전용 관광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생태·웰니스·교육 가치를 연계한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활동 반경을 서부산권으로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공사는 지난 3월 부산 주요 여행업계와 현장 점검을 거쳐 상품성을 검증하고, 국가별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시장별 맞춤형 테마 상품을 구성했다. 상품은 크게 3개 시장으로 나뉜다. 구미주 관광객에게는 'ONDO 에코 레조넌스(Eco Resonance)'를 제공한다. 생태계 복원·야생동물 보호 교육과 웰니스를 결합한 프리미엄 체험형 상품으로, 에코센터 전문 해설·야생동물 치유센터 체험·선셋 에코 테라피 등 프로그램과 프라이빗 차량 서비스가 포함된다. 대만 관광객을 위해서는 봄 시즌 특화 '벚꽃 피크닉' 상품을 운영한다. 을숙도 생태공원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도시락과 버스킹을 즐기는 감성 콘셉트로, 올해 3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일본 관광객에게는 봄·가을 철새 관찰과 낙조 감상 중심의 '소규모 힐링·트레킹 투어'를 제공한다. 을숙도 생태공원은 낙동강 하구에 있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자 습지 보전 지역으로, 도심 인근에서 천혜의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어 차별화된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을숙도는 부산의 핵심적인 생태 자산"이라며 "지역 관광업계와 협력해 ESG, 교육, 웰니스를 융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 유치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7 08:59:52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부산시, ‘데이터 행정 마스터플랜’ 가동… 503억 투입

부산시가 앞으로 5년간 503억원을 투입하는 '데이터 기반 행정 추진 전략 마스터 플랜'을 확정하고 본격 실행에 나선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대응해 행정 효율성을 제고하고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다. 데이터의 수집부터 개방·활용·분석·산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를 포괄하며 공공·민간 데이터의 통합 활용 기반 강화와 데이터산업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시는 전문가 자문과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4대 전략 10개 실행 과제를 최종 확정했다. ▲데이터 개방 서비스 효율화 ▲데이터 관리 체계화 ▲민간 주도 데이터 산업 진흥 ▲데이터 핵심 인재 양성이 4대 전략의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시민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고부가가치 데이터 발굴 및 활용 확대, 행정 전반에 흩어진 데이터의 통합 관리를 통한 신뢰도 제고, 데이터 기업 육성 및 핵심 산업별 생태계 조성 지원, 전문 인력 양성과 시민 데이터 문해력 향상 등을 추진한다. 전사적 메타데이터 관리와 컨트롤 타워 기능도 구축해 데이터 관리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은 데이터를 단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공공·민간 전반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며 "도출된 10대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07 08:59:00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트럼프 "이란과 합의 불발 시, 7일밤 모두 폭파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에 실패할 경우 신속하게 이란의 발전 시설 등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겨냥해 "우리의 강력한 군사력 덕분에 계획을 세웠다. 내일 밤 12시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는 완전히 파괴될 것이고, 이란 내 모든 발전소는 가동을 멈추고 불타며 폭파돼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될 것이다"며 "온 나라가 하룻밤이면 무너질 수 있고, 그 하룻밤이 바로 내일밤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설정한 협상 마감시한을 이란이 넘길 경우 이란 전체를 초토화시키겠다는 경고다. 이란을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시간표까지 언급했다. 오후 8시 협상이 결렬되면 자정까지 이란 내 주요 다리와 발전소를 향해 공격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은 4시간 동안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원한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심지어 그들이 국가를 재건하는 것을 돕도록 나설 수도 있다"며 "그런 상황이라면 가장 하고싶지 않은 일이 가장 비용이 많이드는 발전소와 다리에서 (공습을) 시작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이미 지난 2일 테헤란 서부 카라지 인근의 B1 다리를 폭파한 바 있다. B1은 높이 132m로 이란에서 가장 높은 교량이자 핵심 교통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소셜미디어(SNS)에 폭파 영상을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합의에 거의 근접했는데, 그러나 위트코프, 쿠슈터, 밴스의 전화를 받았다. 그들이 합의를 깨려한다는 것이었다"며 "45분도 되지 않아 저는 가장 큰 다리를 파괴하라고 명령했다. 10분도 내로 그 다리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는 동시에, 협상이 잘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중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휴전 논의에 대한 질문에 "휴전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상대 측에는 적극적이고 협상 의지가 있는 참가자가 있다. 그들은 합의를 맺고 싶어한다. 그 이상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면서도, 대대적인 공격을 예고하는 이중적 메시지 중 어느 쪽이 진짜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나도 모른다. 말할 수 없다.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달렸다"며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고 말했다. 이어 "그들에겐 내일까지 시간이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그들은 협상 중이며, 우리는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결과를 알게될 것이다"며 "그 이후에는 그들은 다리도, 발전소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석기시대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있어야하고, 그 합의의 일부는 원유와 모든 물자의 자유로운 항행이 돼야할 것이다"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언급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받겠다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는 "우리(미국)가 통행료를 걷는 것은 어떠냐"며 "그들이 그렇게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더 선호한다. 우리가 왜 그래야 하느냐. 우리가 승자고,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07 08:26:18 이미옥 기자
기사사진
[CEO와칭]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여성 리더십'의 개척자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현역 은행장 및 은행지주사 회장 가운데 유일한 여성 리더다. 은행권 전체를 통틀어서도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에 이어 두 번째로 취임한 여성 행장이다. 유명순 행장은 경영진 대다수가 남성으로 구성된 은행권에서 '유리천장'을 극복한 대표 사례다. 유명순 은행장이 주목받는 것은 그가 여성이기 때문은 아니다. 유 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철수를 비롯해 대대적인 체질개선을 이끌었으며, 기업금융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재구축한 '적극적인 리더'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 기업금융 전문가…'체질개선' 1964년생인 유명순 은행장은 1987년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MBA(경영학 석사과정)를 거쳤다. 2009년에는 서울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대학을 졸업한 1987년 씨티은행에 입행했으며, 서울지점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지역에서 대기업부 리스크매니저, 기업심사부 부장 등을 지냈다. 유명순 은행장은 2004년 다국적기업부 부장을 맡았고, 2005년에는 다국적기업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2009년에는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에 올랐다. 유 은행장은 2014년 JP모건체이스은행으로 옮겼으나, 이듬해인 2015년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으로 한국씨티은행으로 복귀했다. 이어 2020년에는 씨티그룹 이사회로부터 한국씨티은행 은행장으로 선출됐다. 유명순 은행장은 경력 대부분을 기업금융 분야에서 보낸 '기업금융통'이다. 특히 외국계 은행의 기업 영업부에서 근무하면서 글로벌 표준에 맞춘 선진적인 기업금융 경험을 쌓았다. 2020년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시장에서의 소매금융의 단계적 철수를 고려 중이었던 만큼, 기업금융 전문가 유명순 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의 '체질개선'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와 기대를 받으며 은행장에 취임했다. ◆ 소비자금융 철수…새 '성장모델' 유명순 은행장의 취임 다음해인 2021년 4월 한국씨티은행의 모회사인 씨티그룹은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의 출구 전략을 발표했다. 현지 대형은행들과의 적극적인 경쟁이 어렵다는 배경에서다. 당초 한국씨티은행은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한 자산관리(WM) 분야에 강점을 갖췄던 만큼, 소비자금융 철수 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씨티그룹의 소비자금융 사업 출구전략 발표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10월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단계적 폐지에 돌입했다. 신규 소비자 유치가 중단됐으며, 대규모 인력 감축도 단행됐다. 체질개선을 통해 비용을 감축하고, 기업금융에 주력한다는 전략이었다. 체질개선에 소모된 비용은 막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21년 79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희망퇴직 관련 비용으로만 1조192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하면서다. 시장의 우려섞인 시선에도 유명순 은행장은 기업금융 중심의 새로운 사업 모델에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소비자금융의 완전 철수까지 소비자 보호도 약속했다. 유명순 은행장의 전략은 주효했다. 소비자금융 철수와 비용 절감을 통한 '사업 슬림화'는 빠르게 성과를 거뒀다. 2021년 79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실적은 2022년 146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고, 2023년에는 27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소비자금융 철수 이전인 2020년(1878억원)을 앞질렀다. 한국씨티은행은 2024년과 2025년에도 연간 3000억원 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체질개선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금융 중심의 사업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한국씨티은행은 다음 성장 모델을 탐색하고 있다. 대기업에 집중된 기존 영업 영역을 우량 중소기업까지 확대하고, 외국계 금융사 특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2025년도 실적발표에서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각 사업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며 내실을 다졌다"라며 "씨티은행은 과거의 방식과 관성에 얽매이지 않고, 선도적으로 미래 금융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금융권 선두의 '여성리더' 한국씨티은행은 현직 부행장 5명 가운데 2명을 여성 부행장으로 두고 있다. 전체 임원 가운데는 약 50%가 여성 임원이다. 여성 임원 비율이 5% 이내에 불과한 국내 은행들과 비교해 독보적으로 높은 수치다. 최근 국내 금융권 전반에서 경영 유연화를 위해 여성 임원 육성에 힘쓰고 있지만, 한국씨티은행은 여성의 경영 참여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두에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내부적으로 여성 리더십 연수, 멘토링 등 여성 인재 발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영 차원에서도 다양성위원회·여성위원회 등을 설치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요한 경영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모그룹인 씨티그룹도 그룹 차원에서 여성 인력 비율을 설정하고 보상 체계를 합리화하는 등 여성의 경영 참여를 지원하는 데 적극적이다. 유명순 은행장은 세계여성이사협회 포럼에 참석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사회로 나아가는 흐름에서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와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경영진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이를 통한 회사 전체 문화로 정착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 약력 △학력 1987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1991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졸업 2009년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경력 1987년 한국씨티은행 입행 1993년 한국씨티은행 국내대기업부 리스크 매니저 1995년 한국씨티은행 기업심사부장 2004년 한국씨티은행 다국적기업부장 2005년 한국씨티은행 다국적기업본부장 2008년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상품본부 본부장 2009년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2014년 JB모건체이스뱅크 서울지점 공동지점장 2015년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 2020년 한국씨티은행장 2023년~현재 한국씨티은행장 연임

2026-04-07 08:26:08 안승진 기자
[빛과 그림자]한국씨티은행장 3연임 가능할까?...관치 '변수'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은 지난 2020년부터 한국씨티은행을 이끌고 있다. 유명순 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27일까지다. 유명순 은행장이 지난 임기동안 한국씨티은행의 성공적인 체질개선을 이끌었던 만큼, 3연임에 대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외국계은행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최고경영자를 선임하는 만큼 정치권의 정책 방향성이 기업의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관치금융'의 외풍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다. 다른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에서도 박종복 전(前) 은행장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의 임기를 지내며 은행권의 '최장수 CEO'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최대주주는 미국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으로 미국씨티그룹의 자회사다. 유명순 은행장은 소비자금융 철수 이후 기업금융에 중점을 두고 실적 성장을 견인했으며, 비용 효율화도 성사시켰다. 주요국 시장에서 대형 은행과의 경쟁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이 높은 기업금융에 집중한다는 씨티그룹의 경영 목표에 부합하는 성과다. 유명순 은행장에 대한 씨티그룹의 신뢰는 두텁다. 한국씨티은행이 유명순 은행장 체제 하에서 소매금융 철수 이전과 비교해 50% 이상 성장한 연간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유명순 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을 씨티그룹 내 상위 5개 계열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도 제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유명순 은행장의 3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금융회사 최고경영자의 장기 연임을 제한하는 법안이 변수로 부상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 회장이 이사회를 장악해 장기 집권하는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지주사 CEO의 3연임을 일부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주도로 금융지주사 회장의 3연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도 이와 유사한 법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안들은 지주사 회장의 연임을 제한하는 법안으로 은행장의 연임을 직접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외국계 은행의 은행장은 사실상 최고 결정권자에 해당하는 만큼, 은행장보다는 지주사 회장에 주로 비견된다. 지난 2023년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4연임 당시에도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을 겨냥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지속됐으며, 박종복 은행장은 임기 1년짜리 '반쪽 연임'에 만족해야만 했다. 지주사 회장의 연임을 금지하는 법안에 유명순 은행장의 부담도 커지는 이유다. 유명순 은행장이 물러나면 한국씨티은행의 차기 리더십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기업금융을 총괄하는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과 엄지용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이다. 두 부행장 모두 기업금융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는 평가지만, 씨티은행은 소매금융 철수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금융시장 안팎으로 불확실성도 확대하고 있다. 리더십의 변화가 경영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26-04-07 08:25:35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반도체 슈퍼사이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 기록…매출 등 역대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기술 경쟁력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조6900억원)과 비교하면 755%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7일 이 같은 연결 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133조원으로, 전년 동기(79조1400억원) 대비 68.06% 늘었다. 직전 분기(2025년 4분기)와 비교해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 93조8400억원 대비 41.73%, 영업이익 20조700억원 대비 185% 각각 증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10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이번 1개 분기만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규모인 43조601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자 측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된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이라며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실제 실적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확정 실적은 이사회 승인 시점에 재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4-07 08:07:4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저축은행도 양극화…순이익 OK·SBI에 쏠렸다

지난해 저축은행 상위 20곳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배 불어난 가운데 순이익의 80%가 오케이(OK)저축은행과 에스비아이(SBI)저축은행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저축은행 사이에서도 순익 양극화가 뚜렷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상위 20곳의 누적 합산 당기순이익은 2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연도(53억5000만원) 대비 5배나 급증한 수준이다. 특히,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의 순익이 상위 20개사 총 당기순익의 80%를 차지했다. OK저축은행의 순이익은 1688억원으로 20개사 전체 순이익의 약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SBI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113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OK저축은행의 순익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4년 OK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92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1688억원을 기록, 1년 만에 순익을 약 4배 이상 끌어올렸다. 유가증권 투자가 성공하면서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의 유가증권 관련 수익은 2090억원으로 전년(408억원) 대비 1682억원 확대됐다. 지난 2020년 오케이저축은행이 유가증권 투자를 진행한 이후 역대 최대 이익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020년 54억원, 2021년 429억원, 2022년 마이너스(-)240억원, 2023년 -130억원, 2024년 295억원의 유가증권 투자 수익을 내 온 바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유가증권 관련 투자 이익이 확대됐다"면서 "통상 배당 수익 정도만 반영이 됐는데 이번에 유가증권 투자 한도 준수를 위해 매도를 진행해 이익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순이익이 쏠리면서 상위권 저축은행 사이에서도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상위 20개사 당기순이익 기준 순위를 살펴보면 2위인 SBI저축은행과 3위 신한저축은행 간 격차가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 간 순이익 차이는 787억원이다. 상위 20개사임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대폭 쪼그라든 곳도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 2024년 401억원이었던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6억원으로 줄어 들었다.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은 374억원에서 63억원으로, 애큐온저축은행은 370억원에서 -5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4-07 08:02:42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