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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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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모로코 국제 철도산업 박람회 참가

현대로템은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모로코 엘자디다에서 열리는 '제4회 모로코 국제 철도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철도차량 종합 설루션을 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모로코 투자수출개발청(AMDIE)과 철도산업 클러스터(MTI)가 주관하는 이 박람회는 북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주요 철도 전시회 중 하나다. 현대로템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다.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고속철도 보유국인 모로코는 고속철도와 지역 및 도시철도, 첨단 신호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가 철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현지 교통망을 확충하고 있으며 '플랜 레일 모로코 2040(Plan Rail Morocco 2040)'을 통해 고속철도 노선과 인프라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또 모로코는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을 잇는 전략적 교차점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신호·수소·고속차량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다. 먼저 안전한 철도차량 운행에 필요한 열차제어시스템 일부를 전시한다. 차상신호장치는 철도차량의 운행 속도, 위치, 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제어하는 핵심 안전장치이다. 또 열차의 위치정보와 제한속도 등 지상정보를 수신해주는 장치인 발리스전송모듈(BTM, Balise Transmission Module)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1년 수입에 의존하던 열차 지상신호 수신장치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유럽형 열차제어시스템(ETCS, European Train Control System)과 호환이 가능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Korea Train Control System 2) 영업운행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수소전기트램 모형 등을 전시해 수소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 역량을 알린다. 현대로템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했다. 또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판넬 그래픽을 통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K-철도의 위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높아지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모로코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9 14:14: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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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글로벌 기관 UL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LS전선이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복합 소재 사용 비중이 높아 폐기물 분류, 재활용 난도가 높은 전선 제조업에서 모든 사업장이 동시에 기준을 충족한 것은 업계에서도 드문 성과다.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은 전체 폐기물의 80% 이상을 매립이 아닌 재활용, 재사용, 에너지 회수 방식으로 처리해야만 획득할 수 있는 국제 인증이다. 특히 구미사업장은 이 기준을 크게 웃도는 95% 이상의 자원순환율을 기록해 최고 수준인 '골드' 등급을 받았다. 전선 제조업은 금속, 플라스틱, 절연유 등 다양한 소재가 동시에 사용되는 복합 공정 산업으로, 폐기물 분류와 재활용 체계 구축 자체가 쉽지 않다. LS전선은 이처럼 복잡한 공정 구조에서도 사업장별 분리배출 기준과 재활용 절차를 표준화하고, 폐기물 발생부터 배출까지 전 과정을 정밀하게 관리해 ZWTL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HDPE, PVC 등 합성수지류는 소재 특성상 재활용하기 어려운 대표적 품목이다. LS전선은 소재별 분류 정확도를 높이고 재활용 전환이 가능한 품목을 확대해, 기존에 매립, 소각으로 처리되던 비중을 대폭 줄였다. 또한 LS전선은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프로필렌(PP) 절연 소재 케이블을 한국전력과의 시범사업을 통해 실증한 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9 14:14:2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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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서 확산으로…전기차 가격이 승부 가른다

전기차 시장이 다시 분기점에 서고 있다. 글로벌 수요 증가, 보조금 상승 등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시장 질서를 만들고 있다. 최근 산업계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전기차는 '혁신 상품'의 단계를 넘어 '대중 시장'으로 진입하는 캐즘 통과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먼저 대표 사례를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과 메르세데스-벤츠의 협력 확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부터 2035년까지 벤츠 북미·유럽 생산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약 14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150GWh 장기계약까지 포함하면 20조 원이 넘는 파트너십이다. 이는 벤츠가 프리미엄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볼륨 모델 확대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로 방향을 바꿨음을 보여준다. LG엔솔이 NCMA·LFP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한 점도 글로벌 완성차의 '가격 경쟁력 중심' 전략과 맞닿아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 역시 명확하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EV5·EV4 등 합리적 가격대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지배력을 더 확대하기 위해 ▲2030년 친환경차 563만3000대 판매 ▲2030년 하이브리드 모델 28종 확대 ▲2027년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출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도입 ▲아이오닉 3 등 현지 전략형 전기차 출시 지속 등을 추진한다. 수입차 시장의 흐름도 대중화 전환을 뒷받침한다. 테슬라는 모델 3·Y 가격을 최대 700만 원 인하하며 점유율을 회복했고, BMW·아우디도 중간 가격대 전기차를 확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ID.4를 앞세워 국내 시장 재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는 전기차 시장이 프리미엄 이미지보다 가격·실사용 가치 중심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책 환경 역시 이러한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정부는 고가 차량 지원을 축소하고 중저가 차량 중심으로 기준을 재편하면서 시장의 실수요 기반 확대를 유도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상반기 중 이미 보조금이 소진될 정도로 실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또한 내년에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꿀 경우 정부가 보조금을 100만원 추가 지급하면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사실상 인상되는 셈이다. 실제 유럽에서는 캐즘이 종료되고 있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량(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영국 합산)은 202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2% 성장했다. 현재 판매량이 유지되면 연간 최대 판매량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결국 전기차 산업은 '혁신의 시대'에서 '확산의 시대'로 들어섰다. 중·저가 제품 확대와 공급망 재정비, 정책 변화가 시장 대중화를 촉진하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의 전략적 선택이 향후 전기차 생태계의 새로운 질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전기차 시장이 캐즘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가지고 있는 의미도 있다"며 "우수한 효율성과 충전 부담 해소라는 장점을 갖춘 만큼 소비자들의 호응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8 16:39:4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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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벤츠코리아·폭스바겐코리아·BYD코리아·아우디코리아

[M 수입차 News] 벤츠코리아·폭스바겐코리아·BYD코리아·아우디코리아 ◆벤츠, 7인승 전기 SUV '디 올-뉴 GLB' 공개 메르세데스-벤츠가 강렬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GLB'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신형 GLB는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넓은 공간, WLTP 기준 600km 이상 주행거리, 향상된 주행보조 시스템, 그리고 MB.OS 기반의 디지털 경험이 핵심 특징이다. 2026년 봄 'GLB 250+ 위드 EQ 테크놀로지'와 'GLB 350 4MATIC'을 우선 출시하며, 전기·하이브리드 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새로운 GLB는 5인승·7인승 구성으로 제공되며 2열 슬라이딩 벤치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1·2열 헤드룸과 2열 레그룸이 넓어졌고, 트렁크 용량은 5인승 기준 540L(최대 1715L), 7인승은 480L(최대 1605L)다. 프렁크는 약 127L로 축구공 3개가 들어가는 수준이다. 2·3열 포함 총 4개의 유아용 좌석을 설치할 수 있고 조수석에도 추가 장착이 가능하다. 4MATIC 모델은 필요한 순간 전륜 전기모터가 즉시 개입하며, TERRAIN 모드가 험로 주행을 지원한다. '투명 보닛' 기능은 차량 하부를 가상으로 보여 운전 편의성을 높이고, 최대 2톤의 견인 능력은 동급 전기 SUV 중 최고 수준이다. 유럽에서는 디스트로닉 거리 조절 기능이 기본 제공되며, 차량은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 고성능 수랭식 컴퓨터를 탑재한다. 모든 보조 기능은 'MB.DRIVE'로 통합됐고, 다양한 기능을 OTA 또는 스토어 구매로 확장할 수 있다. GLB 250+는 최대 631km(WLTP) 주행이 가능하며, 800V 시스템 기반 급속 충전으로 10분 만에 약 260km를 충전할 수 있다. 최대 320kW DC 충전과 22kW AC 충전을 지원한다. 어댑티브 댐핑 서스펜션과 다이내믹 셀렉트는 컴포트·스포츠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외관은 수직 전면과 짧은 오버행, 휠 아치 클래딩 등으로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했다. 전면 그릴에는 94개의 LED 스타가 적용되며, 파노라믹 루프와 'SKY CONTROL' 옵션은 투명·불투명 전환과 별 조명 효과를 제공한다. 실내의 핵심은 MBUX 슈퍼스크린으로, 10.25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14인치 중앙·보조석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패널 아래 배치된다. MB.OS 기반 새로운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는 GPT-4o, MS 빙,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대화와 정교한 내비게이션 응답을 제공한다. 구글 지도와 통합된 내비게이션은 개인화된 경로 안내와 충전 계획 기능을 강화했다. ◆폭스바겐, 여주 루덴시아에서 '아틀라스' 특별전시 폭스바겐코리아가 내년 1월 31일까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유럽풍 테마파크 '루덴시아'에서 대형 SUV '아틀라스'를 특별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폭스바겐 아틀라스의 매력과 감성을 전달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전시가 진행되는 루덴시아는 여주에 있는 갤러리형 테마파크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테마 축제와 감성적인 야경으로 여주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불케 하는 크리스마스 라이트닝이 큰 화제를 모으며 연말에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루덴시아 내부에 겨울 감성과 어우러지는 오로라 레드 컬러의 대형 SUV '아틀라스(Atlas)'를 전시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썰매와 함께 아틀라스로 꾸며진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넉넉한 실내 공간과 강인한 존재감을 지닌 아틀라스를 더욱 특별하게 감상할 수 있다. 폭스바겐 아틀라스의 탁월한 주행 성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승 신청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장 QR코드를 통해 시승을 신청하고 선택한 전시장을 방문해 시승을 완료한 고객을 통해 선착순 100명 한정 모바일 주유상품권 3만원권을 증정한다 신동협 폭스바겐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상무는 "이번 루덴시아 테마파크 전시는 겨울 시즌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분위기 속에서 폭스바겐 차량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행사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에서 폭스바겐을 더 매력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전개해 단순한 차량 브랜드를 넘어 감성과 경험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D코리아,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신규 전시장 오픈 BYD코리아가 경기도 파주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내에 BYD Auto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전시장을 공식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지역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으로 BYD Auto 전시장이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YD Auto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전시장은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센트럴 1층에 있으며, 총 374.18㎡ 규모로 최대 4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도심형 중형 전기 SUV 'BYD 씨라이언 7(SEALION 7)'을 비롯해 국내 출시된 BYD 승용 전 라인업이 전시되며, 상시 시승 차량을 운영해 방문 고객에게 시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장 운영은 BYD코리아 공식 딜러사 DT네트웍스가 담당한다. BYD코리아는 이번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전시장 오픈을 기념해 국내 BYD Auto 전시장 최초로 BYD의 럭셔리 플래그십 양왕(Yangwang) U9을 오는 14일까지 특별 전시한다. 제로백 2.36초를 자랑하는 하이엔드 모델의 전시를 통해 BYD의 최첨단 기술을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다. 또한 전시장 오픈을 기념하여 12월 한달 간 전시장 내방고객에게 BYD 리유저블백, 니트백 등 웰컴 기프트 제공과 12월 한달 간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전시장 출고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DT네트웍스에서 제작한 여행용 기내 캐리어를 증정할 예정이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DT네트웍스 홈페이지 혹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BYD코리아는 시티몰·커뮤니티형 쇼핑 공간 등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BYD를 만날 수 있는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파주 전시장 신규 오픈 아우디 코리아는 아우디 공식 딜러사인 태안모터스가 '아우디 파주 전시장'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아우디 파주 전시장은 파주 운정 신도시 내 스타필드빌리지 운정 1층에 위치한 시티몰 컨셉스토어다. 총 연면적 276.9㎡ 규모의 전시장에는 최대 4대의 주요 모델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구성돼 있으며, 각 차량을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모델별 상담 존을 체계적으로 배치했다. 또한 3D 디지털 환경에서 차량 색상 및 내·외장 옵션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볼 수 있는 DRM(Digital Retail Module)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나만의 아우디'를 직접 구성해보는 체험형 상담 경험을 제공한다. 전면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미디어 아트를 결합해 보다 풍부한 시각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스타필드빌리지 운정은 경기 서북부 핵심 상권으로, 고객이 일상 속 공간에서 아우디의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만나는 다양한 접점을 고민하고 브랜드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8 16:31:02 이승용 기자
인사-12월8일

◆HL그룹 <승진> ◇사장△HL만도 박영문 사장(중국 지역 대표) △HL클레무브 이윤행 사장(CEO) ◇부사장△HL만도 정재영 수석부사장 △HL홀딩스 지주부문 강한신 부사장 △HL만도 김문성 부사장 △김재혁 부사장 △김현욱 부사장 △이정석 부사장 △이철 부사장 △홍영일 부사장 △HL디앤아이한라 이용주 부사장 ◇전무△HL만도 이병환 전무 △이진환 전무 △최용준 전무 △HL리츠운용 조성진 전무 ◇상무△HL홀딩스 지주부문 신연덕 상무 △홍강표 상무 △HL만도 박병길 상무 △손계순 상무 △이병득 상무 △주세용 상무 △HL디앤아이한라 오상욱 상무 △HL로보틱스 이희규 상무 △HL안양 아이스하키단 신수진 상무 △만도브로제 이기영 상무 <신규 선임> ◇상무보△HL홀딩스 지주부문 윤영학 상무보 △HL만도 공영훈 상무보 △박상일 상무보 △박수진 상무보 △이기선 상무보 △이창훈 상무보 △조성득 상무보 △한승우 상무보 △HL디앤아이한라 손성국 상무보 △유재언 상무보 △HL클레무브 김정 상무보 △노태봉 상무보 △유덕근 상무보 △이재봉 상무보 △만도브로제 김장규 상무보 △제이제이한라 고동완 상무보 △HL WECO 이상환 상무보 ◆하이트진로 ◇부사장 승진 △장인섭 ◇상무보 승진 △박기웅, 이시(관리) △하재헌(영업) △김동우(생산)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건축정책과장 김동준 △부동산개발산업과장 안진애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손덕환 ◆안국약품 ◇회장 승진△어 진 ◇사장 승진△박인철 ◇상무 승진△김승묵(유통지원본부장) ◇상무(보) 승진△정세영(개발본부장) △김민수(연구본부장) △정호진(CH본부장) ◇이사 승진△김종성(경영지원실장) △방경득(H&B사업부장)

2025-12-08 15:36:09 이승용 기자
부음-12월8일

▲ 양노흥(건설교통신문 대표·관광전문신문협회 회장·향년 68세)씨 별세, 허인화씨 남편상, 양효진(과학기술전략연구소 기반전략본부 팀장)씨 부친상, 강승희씨 시부상 = 7일 오전 4시37분, 세종시 은하수공원장례식장 5호실, 발인 9일 오전 9시20분, 장지 은하수공원(잔디장). 044-850-1350 ▲ 한만청(전 서울대병원장)씨 별세, 김봉애씨 남편상, 한숙현·한금현·한지현씨 부친상, 조규완(이화산업㈜ 회장)·백상익(풍원산업㈜ 대표)·장재훈(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씨 장인상 = 8일, 서울대병원장례식장 1호실(8일 오후 5시 이후 조문 가능), 발인 10일 오전 7시 02-2072-2091 ▲현경례씨 별세, 황영희(전 증평군 행정복지국장)씨 모친상=7일, 청주 하나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9일 오전 6시10분. 043-270-8400 ▲신효철씨 별세, 신동명(용인시 토지정보과장)씨 부친상=8일, 용인 서울병원장례식장 1층 VIP실, 발인 10일 오전 8시, 장지 용인평온의숲. 031-321-0101 ▲임병철(충북대학교 전 총장 비서실장)씨 별세, 임낙규(청주청원시니어클럽 팀장)·준의(육군2작전사령부 21항공단 상사)씨 부친상 = 7일 오후 9시30분, 충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5호, 발인 9일 오전 6시35분. 043-269-6969 ▲ 문득일(전 아모레퍼시픽 새행신 특약점 대표)씨 별세, 임미선(고양외고 직원)씨 남편상, 문희(서울아산병원 임상병리사)·문다희·문수씨 부친상, 문소영(서울신문 대기자)씨 오빠상 = 7일 오후 일산복음병원 장례식장 2호, 발인 9일 031-977-6000

2025-12-08 15:35:3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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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열린 한일 경제인 회의… AI·저출산 등 공동과제 논의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모여 미래 산업 전환과 저출산·고령화 등 공동 구조적 과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인 '한일 경제연대'를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제14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 한일 상의는 매년 돌아가면서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있고 올해는 우리 측 차례가 , 제주도에서 열리게 됐다. 내년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일본 센다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지역 상의 회장과 삼성전자·SK 경영진 등 16명이, 일본 측에서는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 등 6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양국 상의는 공동성명을 통해 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 산업 협력, 저출산·고령화 공동 대응, 경제·문화 교류 확대 등 3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AI와 반도체, 에너지 산업이 향후 양국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안정적 공급망 구축, 투자 환경 조성, 개방적 국제 경제질서 유지에 협력하기로 했다. AI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협력, 공동 멀티모달 AI 플랫폼 구축 등 양국의 강점을 활용한 협력이 제안됐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은 이를 중대한 공동 과제로 규정하고 정책·연구 경험 공유 등 민간 차원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인적 교류가 직항 노선 확대를 계기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며 관광·문화·지역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대담에서는 산업·통상 구조 재편 속에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이 '경쟁 관계'에서 '협력 관계'로 전환해 경제연대를 기반으로 공동시장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단일국가 단위를 넘어 한일 공동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역 상의 간 협력 강화 논의도 이어졌다. 인천상의와 일본 고베·이미즈 지역상의가 우수 교류 사례로, 일본 아오모리상의와 제주상의가 청년·농산물 교류를 확대해 온 점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참석자들은 한일 공동 교류 DB 구축, 지자체·지역상의 연계 강화, 지역 특화 주제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로, 양국 간 신뢰 기반이 강화된 만큼 협력이 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에너지 공동 구매, 의료·복지 시스템 공유 등 구체적 협력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 역시 "양국이 저출산·인구 감소라는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민간 차원의 정책·연구 경험 공유가 지속가능한 해결책 마련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8 15:35:3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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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벤츠와 2조600억 배터리 계약… 누적 20조 규모 전동화 '동맹'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면서 양사 간 전기차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최근 2년간 잇따라 맺은 대형 공급 계약을 합산하면 누적 규모는 20조 원을 넘는 것으로 보인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시를 통해 오는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 북미와 유럽 생산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4억 달러(2조601억 원)로, 회사의 지난해 매출의 약 8%에 해당한다. 공급 물량과 단가는 벤츠의 중장기 생산 계획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선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 내용 외 추가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메르세데스-벤츠의 협력은 지난해부터 강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양사는 지난해와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약 150GWh 규모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북미 및 기타 지역에서 50.5GWh, 올해 9월에는 미국 75GWh·유럽 32GWh 규모 공급 계약을 각각 맺었다. 회사측은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18조 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추가 계약까지 더하면 양사의 누적 협력 규모는 20조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계약 물량이 벤츠의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에 투입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프리미엄 중심의 초기 전략에서 벗어나 판매량 확대를 위한 대중형 모델 비중을 늘리는 상황이다. 벤츠 역시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40종 이상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전동화 전략을 지난 9월 발표했다. 엔트리급부터 프리미업급까지 포함되어 있어 EV 라인업 확장을 예고한 것이다. LG엔솔은 하이엔드 고성능 모델에 원통형 46시리즈, 표준형과 중저가형 모델에 고전압 중니켈(Mid-Ni) 파우치형 배터리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공급망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가운데 안정적인 장기 공급 능력을 갖춘 파트너라는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번 계약은 오는 2028년부터 공급이 본격화되는 만큼 단기 실적에는 제한적이지만, 계약 기간이 7년 이상으로 설정돼 있어 중장기 매출 기반 확대 효과는 상당하다. LG엔솔은 북미·유럽 지역 생산설비 확충과 고객사별 맞춤형 공급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범위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메르세데스-벤츠의 협력이 최근 2년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재편 흐름을 잘 보여준다"며 "특히 중저가 라인업 확대 전략과 맞물리면서 향후 양사 간 협력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8 15:14:4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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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공개 앞두고 빛난 존재감, 4세대 투싼의 마지막 점검

현대자동차 준중형 SUV 4세대 투싼은 지난 2020년 9월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 부분변경과 연식변경을 거치며 상품성을 높였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역대 투싼 가운데 가장 완성형 모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내년 하반기 5세대 투싼(NX5) 공개를 앞둔 시점에서 4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의 완성도를 확인했다. 시승한 투싼 하이브리드는 효율과 주행 성능 모두에서 안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1.6리터 싱글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은 엔진 단독 180마력, 시스템 합산 235마력을 발휘하고 35.7kg·m의 토크는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여유로운 힘을 제공한다. 도심에서는 엔진 개입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정숙해 전기차 같은 감각을 주고, 고속 영역에서는 자연스러운 엔진 응답과 안정된 차체가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3세대에서 지적되던 풍절음과 노면 소음은 크게 개선됐다. 바닥 카펫 보강, 흡차음재 확대, B필러 및 운전석 하단 보강, 기존 앞유리에서 1열 도어까지 확장된 이중접합 차음유리 등이 주행 정숙성을 높였다.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이 적고, 코너링에서도 차체가 흔들림 없이 자세를 유지해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침착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연비 경쟁력도 강점이다. 복합 기준 14.3~16.2km/ℓ, 도심 14.4~17km/ℓ, 고속도로 14.1~15.2km/ℓ로, 하이브리드 특성상 도심에서 효율이 더 좋다. 출퇴근 중심 사용자에게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차체 크기는 준중형을 넘어 중형 SUV에 가까운 수준이다. 전장 4650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 휠베이스 2755mm로 2열 공간과 적재 공간 모두 넉넉해 5인 가족 SUV로서의 실용성이 높다. 외관은'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주간주행등 역할을 겸하는 '히든 램프'가 강렬한 전면 이미지를 만든다. 측면의 깊은 캐릭터 라인과 후면의 일자형·세로형 램프 조합은 단단한 SUV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센터 모니터가 이어지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는다. 운전자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디자인은 시인성을 높였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블루링크 스트리밍 등 최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지도·드라이브 모드·오토홀드 등 자주 쓰는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남겨 조작 편의성도 확보했다. 컬럼 타입 변속기와 플로팅 센터 콘솔은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고시트는 탄탄한 가죽 소재로 내구성을 확보했다. 2열 공간은 휠베이스 확장 덕분에 성인 남성이 앉아도 충분할 만큼 여유롭고 등받이 리클라이닝 기능이 장거리 편안함을 뒷받침한다. 2열을 접으면 성인이 눕기에도 충분한 평평한 공간이 만들어져 간단한 차박도 가능하다. 편의 기능으로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HUD 연동 기능 등이 제공되고 안전 사양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주요 시스템이 전 트림 기본이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기준 3205만~3467만원이다. 새로운 세대 출시가 가까워졌음에도 4세대 투싼 하이브리드는 효율, 공간, 정숙성, 주행 안정감을 모두 갖춘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7 16:36:0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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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대전환’…K-철강 2026 인사 키워드는 ‘체질개선’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올해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제조 중심 체제에서 기술·가치·민첩성 중심의 경영 체제로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 환경·안전 규제 강화 속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 인식이반영된 결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은 지난주 총 16명의 승진·선임 인사를 발표하면서 고부가가치 강종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 전환에 속도를 냈다.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 선임을 포함한 이번 인사는 내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특수강·스테인리스 등 고난도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세아는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경험을 갖춘 인재를 전면 배치해 '생산 중심'에서 '기술·수익 중심'으로의 전환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조직 개편과 팀장급 조정을 통해 민첩성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구조 재편에 나섰다. 변동성이 커진 철강 시장 환경에서 기존 수직적·장기적 의사결정 모델로는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동국제강은 젊고 전문성이 높은 리더들을 핵심 라인에 투입해 제품 개발·전략·영업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동시키고 컬러강판 등 핵심 제품군 중심으로 시장 반응 속도를 높이는 '기동형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가장 큰 폭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안전·디지털 전환·글로벌 투자 중심의 미래형 운영 체제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철강업계 전반에서 강화되는 안전·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임원 수를 16% 감축해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고 리스크 대응 속도를 높였다. 또한 에너지 효율, 공정 최적화, 품질 관리를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하는 디지털 전환(DX) 전담 조직을 신설해 대규모 생산 중심 구조에서 '데이터·기술 주도형 철강사'로의 전략적 이동을 본격화했다. 이번 철강사들의 인사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체질 개선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임원 축소와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를 보다 민첩하게 재편하는 데 집중했다. 글로벌 시황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느리고 수직적인 조직 체계로는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는 철강사들이 수익 구조의 중심축을 제조·내수 기반에서 고부가 기술·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저가 중국산 제품 확산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고난도 강종 개발과 해외 수요 확보가 장기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ESG·안전·디지털 전환을 핵심 경영 과제로 격상해 생산 중심 기업에서 '지속가능성·효율성·데이터 기반 경영'을 갖춘 미래형 운영 체제로의 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환경과 공정 고도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전략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기존 철강업의 경쟁 프레임이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 중심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수요 정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 환경 규제 강화 등 구조적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과거의 생산 확대·가격 경쟁 모델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며 "이번 인사는 철강사들이 생산기업에서 '기술·가치 기반의 산업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7 15:48:4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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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니콘 세계 11위…팬데믹 이후 단 2곳 증가 ‘성장 둔화’

한국의 유니콘 기업 수가 전 세계 11위 수준에 머무르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미국 등 주요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후 유니콘에 오르기까지 걸리는 성장 속도 역시 세계 평균보다 뒤처지며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활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의 자료를 분석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올해 10월 기준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총 1276개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은 13개로 전체 11위에 그쳤다. 미국이 717개(56.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중국(151개), 인도(64개), 영국(56개), 독일(3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4년간의 변화를 살펴보면 격차는 더욱 뚜렷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229개의 신규 유니콘을 배출하며 전 세계 증가분의 70% 이상을 차지한 반면 한국은 불과 2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영향으로 중국이 19개 감소한 사례를 제외하면, 주요국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유니콘으로 성장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에서도 한국은 경쟁국에 크게 뒤졌다. 한국 기업이 창업 후 유니콘에 등극하기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8.99년으로, 유니콘 보유 상위 10개국 평균(6.97년)보다 약 2년 길었다. 중국은 6.27년으로 가장 빠르게 유니콘을 배출했으며, 독일(6.48년), 미국(6.70년), 이스라엘(6.89년) 등 주요 혁신 강국은 대부분 6년대에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열풍 속에서 초고속으로 성장한 사례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크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3.62년 만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는 불과 1.22년 만에 유니콘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메가존클라우드가 4.12년 만에 유니콘이 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다. 산업별 구성에서도 한국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 미국 등 유니콘 보유 상위 10개국은 36%가 AI·IT 솔루션 분야에 속한 반면, 한국 유니콘의 46%는 소비재·유통 분야에 집중돼 있었다. 무신사, 컬리, 에이블리,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리디 등 대부분이 플랫폼·커머스 중심의 기업이라는 점에서 미래 핵심 기술 분야의 성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의 유니콘 신규 배출도 기술 격차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9월 신규 유니콘 12개 중 미국이 10개를 차지했으며 영국이 2개를 배출한 반면, 한국에서는 지난 7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등재된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 대한상의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정체 원인으로 규제 체계와 자본 유입의 한계를 지적했다. 특히 '포지티브 규제' 구조와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늘어나는 이른바 '성장 페널티'가 스타트업의 발목을 잡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좁은 내수 시장과 해외 진출·글로벌 자본 유치 부족도 유니콘 배출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유니콘 기업 배출 둔화는 우리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명백한 경고등"이라며 "이스라엘 요즈마 펀드처럼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는 등 제도와 자본의 두 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3 15:38:4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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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우주 도약 시동…대한항공·현대로템, 차세대 메탄엔진 개발 나선다

대한항공과 현대로템이 재사용 우주발사체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35톤급 메탄 기반 엔진 개발에 공식 착수했다. 두 기업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관리하는 '지상기반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30년 10월까지 총 490억 원 규모의 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대전 KW컨벤션에서 열린 착수회의에서 국기연, 방위사업청,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우주항공청 등 관계 기관 및 참여 기업들과 함께 향후 일정과 세부 개발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가 미래 우주발사체 시장에서 독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개발의 핵심인 메탄 엔진은 기존 케로신(등유) 엔진과 비교해 연소 효율이 높고 연소 후 잔여물이 적어 재사용성이 뛰어나다. 저장 안정성이 우수하고 구조적으로도 관리가 용이해 차세대 발사체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스페이스X의 랩터 엔진과 블루오리진의 BE-4 등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메탄 엔진 기술에 집중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대한항공은 엔진의 '심장'으로 불리는 터보펌프 개발을 맡는다. 터보펌프는 극저온의 액체 메탄과 산화제를 고압·고속으로 압축해 연소기로 공급하는 핵심 장치로, 엔진의 성능과 신뢰성을 좌우한다. 영하 180도의 극저온과 수백 도의 고온 가스를 동시에 견뎌야 하며 분당 수만 회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현대로템은 엔진 설계와 연소기 개발을 담당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1994년부터 메탄 엔진 연구를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메탄 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 엔진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K-우주산업의 기술 자립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메탄 엔진 개발이 국내 발사체 기술의 자립과 재사용 로켓 시대 대비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엔진·연소기·터보펌프 등 세부 분야별 전문기관 협력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의 기술 역량이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기연 손재홍 소장은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이 미래 우주안보와 우주기술 전략 분야에 본격 진입했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과제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첨단 K-우주산업의 비상을 위한 첫 단초가 될 이번 과제의 성공을 위해 30년 이상 축적해온 메탄엔진 분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전문인력을 꾸준히 육성하고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상용화의 길을 닦고 국내 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증진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3 15:09:5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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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2254억 규모 천검 2차 양산 계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과 2254억원 규모의 소형무장헬기(LAH)용 공대지유도탄 '천검'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623억원 규모의 1차 물량을 포함해 총 3877억원 규모의 천검 양산 물량을 확보했다. 2차 양산분은 2028년까지 유도탄과 발사대를 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에도 천검 탑재를 추진하고 있어 후속 사업 확대도 예상된다. 천검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공대지유도탄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연구개발을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업체로 참여해 2022년 개발을 완료했다. 주·야간 운용이 가능한 이중모드 탐색기와 유선 데이터링크를 적용해 재밍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발사 후 표적 수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헬기 외에도 유·무인지상차량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천검의 발사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보병전투장갑차·전차 포탑 탑재형은 물론 보병이 운용할 수 있도록 소형·경량화한 천검-L도 개발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천검의 안정적인 양산을 지원하고 플랫폼을 다양화해 대한민국 군 전력 다각화에 기여하고 고객 맞춤형 수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3 15:08:50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