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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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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동반성장 소통포럼' 개최..."상생협력 통해 성장 기회 만들 것"

삼성전기가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을 위해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 삼성전기는 지난 22일 이오테크닉스사에 방문해 협력사 협의회(협부회) 회원사들과 '동반성장 소통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반성장 소통포럼은 회사의 전략과 계획, 투자 전망 등을 교류하고, 질의 응답 등 쌍방향 소통을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다. 삼성전기는 이번 행사를 이례적으로 협부회 회장사인 이오테크닉스에서 개최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협력사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며 우수 사례들을 함께 공유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차원에서 협력사에서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 날 행사에서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사업부별 주요 추진 방향과 제품별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전장(Mobility industry), 로봇(Robot), 인공지능·서버(AI·Server), 에너지(Energy)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Mi-RAE)프로젝트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부품·소재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협력사와의 긴밀한 상생협력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15년간 협부회 회장사로 활동하며 상생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하고, 동반 성장 실천해 온 이오테크닉스사에게 공로상을 시상했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총 400여 개 협력사와 거래하고 있다. 회사는 ▲상생펀드 및 스마트공장 등 자금지원 ▲생산성 향상, 품질혁신, 안전환경 등 현장개선 ▲전문기술 및 계층별 맞춤형 역량 향상 등 협력사와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평가하는'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3 10:55:5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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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창립 26주년..."통합 양극재 사업으로 경쟁력 확보"

에코프로가 창립 26주년을 맞아 초격차 기술과 코스트 리더십으로 삼원계 양극재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간다. 에코프로는 포항캠퍼스에서 26주년 창립기념식을 열고 실패와도전의 역사를 상기시키면서 현재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삼원계 양극재 경쟁력을 극대화 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현재의 캐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위기 타개책으로 중국 GEM과의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 법인 설립 구상을 제시했다. 이 전회장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과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해야 이차전지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중국 GEM과 힘을 합쳐 광산, 제련에서 양극재, 리사이클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하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광산, 제련, 전구체, 양극재 등 크게 네 부문의 생태계로 구성된다. GEM은 인도네시아에 15만 톤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제련소를 운영하면서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의 가장 밑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소재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두 회사는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양극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면 획기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양극소재 시장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더 좋은 에코프로, 더 큰 에코프로로 지속 성장하려면 차별화된 초격차 기술력,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 두려움 없는 새로운 도전 등 할 수 있다는 혁신문화 정착을 실행하고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3 10:55: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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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사료원료 안정적 공급 위해 농협사료와 '맞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최대 사료회사인 농협사료와 사료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협력을 이어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협사료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과 협력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0년 우크라이나산 사료용 밀 공급으로 협업을 시작했으며, 2022년에는 '수입사료 안정적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동반 성장을 지속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자산을 활용한 국내 곡물 반입 ▲팜박 등 사료 원료 장기공급 ▲해외 곡물 가공 및 유통시설에 대한 공동개발 및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교류 등의 주제로 양사는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향후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개선될 경우 우크라이나산 곡물수입 확대를 위한 방안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금번 협약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시행 등 수입곡물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정책하에서 국내 메이저 식량사업 회사 두 곳이 국내 사료원료 공급망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식량사업을 지속 확대해 남미 조달 시장 진출, 미국산 곡물 조달 역량 고도화, 종전 후 우크라이나 터미널 운영 효율화 등을 추진해 나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상훈 식량바이오본부장은 "지난해 업무협약식 체결 후 양사간 활발한 정보교류와 품목 및 거래량 확대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농협사료와 수입 사료원료 공급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국내 물가안정과 식량안보라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2 13:53:4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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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카본 코리아 2024’ 참가...고압용기 시장 고객 발굴 나서

HS효성첨단소재가 고압용기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기 위해 나선다. HS효성첨단소재는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카본 코리아 2024(CARBON KOREA 2024)'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카본 코리아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및 중간재, 응용부품 등 기술 트렌드 공유를 위한 산업 전시회다. HS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보다 인장강도를 높인 고압용기용 고강도 탄소섬유 원사와 함께 탄소섬유로 제작한 고압용기, 전기차용 골격 구조 부품인 시트 크로스 멤버, 골프 샤프트, 테니스 라켓 등을 전시한다. 또한 고객 미팅을 통해 자체 탄소섬유 브랜드인 '탄섬(TANSOME®)'을 홍보하는 한편 고압용기 시장에서의 고객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탄소섬유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고객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철의 1/4 무게에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고강도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2022년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은 'H3065(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며, 항공·우주 등 고부가가치 탄소섬유 시장으로의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2 13:44:5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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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BK·영풍, 소송남용으로 시장교란해...법적 책임 물을 것“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 5.34% 획득 과정에 대해 “소송 절차를 악용하고 시장 교란 행위를 반복한 결과”라며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경고장을 던졌다. 22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실시된 고려아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 대표는 MBK·영풍 연합이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편법과 허위 주장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MBK·영풍 연합은 자신들의 공개매수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보다 일찍 완료된다는 점을 이용해 투자자들을 자신들의 공개매수로 유인하기 위해 투자자와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방법으로 소송절차를 남용했다”며 “마치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 위법해 2차 가처분으로 무효화 될 수 있다는 억지 주장을 퍼뜨려 투자자와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방식으로 소송절차를 악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MBK·영풍은 추석연휴 시작 직전인 지난 9월 13일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박 대표는 이와 관련해 바로 이어진 추석 연휴와 여러 공휴일, 주말 등을 제외해 영업일 기준 11일만 남도록 함으로써 고려아연의 대응과 방어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MBK·영풍은 공개매수와 동시에 회사의 자사주 취득 금지를 구하는 1차 가처분을 제기했으며, 1차 가처분 당시부터 최초 신청서 제출 직후 갑자기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고 동일한 내용의 가처분을 다시 제기했다. 이후 1차 가처분이 법원에서 기각 결정되자 2시간 만에 1차 가처분과 동일한 쟁점을 주장하며 2차 가처분을 제기했다. 박 대표는 이같은 MBK·영풍의 행위에 대해 공개매수 기간 동안 무리한 소송전과 여론전을 통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를 반복한 것이라 주장했다. 아울러 MBK가 공개매수 주식 매입가를 증액한 것도 시장 교란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MBK는 마치 자신들이 회사의 사업과 가치를 분석할 능력이라도 있는 것처럼 주당 66만원이면 충분한 프리미엄 가격이라는 근거 없는 호언장담으로 증액은 없다고 시장을 기망하여 투자자를 속인 다음 곧바로 75만원으로 증액했다"며 "종국에는 공개매수 마지막 날 장 마감 직전인 그들 스스로 고가매입 배임이라며 비난하던 회사의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한 83만원으로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주주들이 주당 89만원(고려아연)이 아닌 83만원짜리(MBK·영풍) 공개매수에 응하도록 '역선택'을 유인하는 사기적 행위를 벌였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영풍의 강성두 사장은 고려아연의 기업가치가 100만원이 넘는다는 주장을 하는 등 그들 스스로도 일관성이 전혀 없는 뻔뻔한 거짓말과 시장 교란 행위를 반복했다"며 "주식시장에서는 목적을 가지고 고의로 유포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온갖 루머와 마타도어(흑색선전)가 난무했고 이로 인해 고려아연의 주가는 널뛰기 그 자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대표는 비정상적인 유인 거래의 결과로 주주들은 직접적인 손해를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수사와 조사를 통해 주가조작과 사기적부정거래 등 시장질서 교란이 규명되면 MBK·영풍의 공개매수는 그 적법성과 유효성에 중대한 법적 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대표는 "저들(MBK·영풍)이 해온 형태에 대하여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회사의 역사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2024-10-22 12:03:5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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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임직원 걸음기부 통해 해양정화 활동 펼쳐

GS칼텍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걸음기부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 탄소 저감 활동을 실천하고 확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잠원한강공원까지 약 5km를 걷는 걸음기부x워킹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허세홍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GS칼텍스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은 기존 사업 탄소 감축 및 저탄소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Green Transformation(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탄소저감 의지를 일상속에서도 실천하고자 사회공헌과 접목시킨 활동이다. 자동차(휘발유) 기준으로 100Km 주행을 걸음으로 대체하면 13Kg의 이산화탄소가 저감되는 효과 가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올해 걸음기부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은 바다쓰레기 수거 활동에 사용된다"며 "이러한 일상속 작은 노력과 행동변화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걸음기부 캠페인을 통해 당초 목표 1억 보를 훨씬 초과한 총 1억 6000만 보를 적립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부금 5000만원을 마련했다. GS칼텍스는 걸음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기부금 5000만원으로 사단법인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OSEAN)과 함께 '바다쓰레기 줍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2 12:02:2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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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사업 재편안 재추진...주주에게 유리하게 합병비율 재산정

두산이 그룹 캐시카우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는 사업 재편안을 재추진한다. 이번 재편안은 기존보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에게 좀 더 유리한 합병 비율로 조정된 것이 특징이다. 21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3사 최고경영진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옮기는 사업 재편과 관련해 변경된 분할합병 비율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업 재편의 목적과 시너지 효과 등을 설명했다. 박상현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분할해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하는 과정에서의 분할 및 합병 비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먼저 설명했다. 변경된 비율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의 경우 분할합병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88.5주(기존 75.3주)와 두산로보틱스 주식 4.33주(기존 3.15주)를 받게 된다. 이는 비율 변경 전에 비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주식이 돌아가게 되는 것으로, 보유하게 되는 주식가치가 7월 11일(이사회) 종가 기준으로 단순 환산할 경우 기존 안보다 약 39만원 증가하는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 관례에 따라 회계상 순자산 장부금액 기준으로 책정했던 기존 두산밥캣 분할비율을 시가 기준으로 바꾸고 또한 시가만 적용했던 신설 투자법인(두산밥캣을 자산으로 보유)-두산로보틱스 간 합병비율에 두산밥캣 경영권 프리미엄 43.7%를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사장은 "주주들에게 최대한 많은 주식이 지급되는 방향으로 분할합병비율을 변경했다"면서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양사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가치가 더욱 높아질 양 사 주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됨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영업자산을 정리해 1조 원 이상의 투자여력을 확보하게 되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대형원전, SMR, 가스·수소터빈 등에 즉각적으로 투자해 적기에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사장은 "이번 재편으로 확보되는 재원으로 추가 투자할 때 예상되는 투자수익률은 15%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두산밥캣을 통해 얻는 기존의 배당수익보다 기대이익이 높다"면서 "2028년 기준 2천 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추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는 "글로벌 협동로봇 4위이자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와 건설·농업·물류 분야의 글로벌 톱티어인 두산밥캣이 시너지를 내면 전문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류 대표는 "전 세계 17개 생산기지와 1500개의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 현재 두산로보틱스 매출 70%를 차지하는 북미·유럽 선진시장에서 존재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두산밥캣의 지게차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결합하는 '지게차·팔레타이저 솔루션' 등 즉시 실현가능한 시너지를 포함해 향후 지속적인 기술협력과 영업망 확대 등으로 전문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핵심 사업인 소형 건설장비에서 농기계, 지게차 등 인접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난 5년 간 가파른 성장을 이뤘지만 제품 다각화만으로는 추가 성장에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무인화·자동화를 중심으로 한 미래 기술 및 제품에 대한 개발과 혁신을 계속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두산밥캣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분야는 산업용 자율작업 장비 시장으로 건설 장비, 농업용 장비, 물류 장비 등 산업용 장비 중 자율작업 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30조 원(233억 달러) 규모였다. 박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생산 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인건비가 상승함에 따라 자동화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이 시장은 향후 연간 12.8% 성장해 2031년에는 80조 원(612억 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두산밥캣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두산로보틱스의 모션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능력 등을 접목해 무인화, 자동화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사업 시너지가 없는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로 있는 것보다 두산로보틱스와 모회사-자회사가 되는 쪽으로 재편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이번 사업구조 재편의 목적과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두산은 사업 시너지 극대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클린에너지(Clean Energy)', '스마트 머신(Smart Machine)', '반도체 및 첨단소재(Advanced Materials)' 등 3대 사업부문으로 재편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두산 경영진은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더욱 활발하게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분할합병 비율 변경 등을 포함한 안건을 의결하고 정정신고서를 공시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1 17:11:2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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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2위 조선사 합병 다가와...K-조선, 경쟁력 확보 과제

중국 '빅2' 조선사의 합병이 임박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그간 중국은 저가 선박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으나 이번 합병을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더욱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21일 영국 조선해운시황조사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월 글로벌 선박 수주 누계는 4976만CGT(1733척)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631만CGT(1657척) 늘어난 수치다. 이중 한국의 수주량은 872만CGT(201척, 18%)이다. 중국은 3467만CGT(1222척, 70%)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1위·2위 조선사가 합병 수순에 들어가며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와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의 합병은 CSSC가 CSIC를 주식 교환을 통해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흡수합병은 중국 당국의 조선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SSC는 강남조선유한책임공사·상하이외고교조선유한공사·중선징서선박유한공사·광선국제한공사 등 산하에 4개 조선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CSSC의 점유율은 중국시장에서 16%, 세계 시장에서 11%다. 시가총액은 1561억위안(약 29조 4000억원)이다. CSIC는 산하에 다롄조선·우창조선·베이하이조선 등이 있다. 시가총액은 1136억위안(약 21조 4000억원) 수준이다. 양사가 상하이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CSSC는 합병을 통해 국가 주요 전략과 주력 사업인 군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동시에 선박건조사업의 질적 발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 경제매체들은 이번 합병 완료 시 총 자산과 시가총액이 각각 4000억위안(약 75조 3000억원), 3000억위안(약56조 5000억원)에 달하고 세계 조선 수주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조선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20%에 머물렀던 중국의 LNG 운반선 수주 점유율은 1년 만에 40%대까지 급등하며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의 주요 선박 18종 가운데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등 14종에서 신규 수주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업계는 이번 합병이 한국 조선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수주한 일감을 선종별로 야드에 몰아주면 효율성 증대와 제조 경험 향상이 가능해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국내 조선사들에는 전문인력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부족한 인력이 외국인 근로자들로 충당하고 있지만 숙련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선업계 인력 부족이 올해부터 연평균 1만 2000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7년부터는 약 13만명의 인력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수주 점유율이 급증하며 경쟁이 이전보다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조선사들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1 15:55: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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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금지' 2차 가처분도 기각 결정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현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저지하기 위해 2차로 낸 가처분 신청이 또다시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주식회사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등 3명을 상대로 낸 공개 매수 절차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지난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자사주를 주당 89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하자 이를 배임 행위로 보고 회사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절차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오후 1시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5만3000원(6.43%) 오른 8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처분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고려아연의 주가는 장중 88만 9000원까지 오르며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89만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날 장 초반 고려아연은 '자사주 매입 가처분' 인용 우려에 7.65% 내린 76만1000원까지 떨어진 바 있어 하루 등락폭이 13%를 웃돌았다. 지난 2일 법원은 영풍 측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도 기각했다. 영풍 측은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해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아쉬움을 표한다"며 "확실한 의결권 지분 우위를 바탕으로 남은 주주들과 협력해서 고려아연의 무너진 거버넌스를 바로 세우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의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의 결과를 지켜본 후,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측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를 완료하고, 이후에도 의결권 강화를 통해 MBK·영풍 연합의 국가기간산업 훼손을 막아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영권을 더욱 탄탄히 해 MBK 측의 기습적인 공개매수로 인해 멈출 수밖에 없었던 고려아연의 경영을 빠르게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1 13:55:4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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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와 탄소중립 협력 '맞손'

한화오션이 싱가포르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Global Centre for Maritime Decarbonisation)와 손잡고 탈탄소화를 위한 유기적 연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양 탄소중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는 해양산업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aritime and Port Authority of Singapore)과 6개의 기업·기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선박 산업의 탈탄소화 구현을 위해서는 친환경 선박 기술의 개발에 더해 친환경 연료 생산 및 벙커링 인프라 구축 등 산업계 전체의 유기적 연대가 필요하다. 주요 에너지 기업, 선사, 선급, 연구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의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산업계 전반의 탈탄소화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가 국내 조선업계와 체결한 첫 파트너십으로,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오션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과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는 ▲저탄소 및 무탄소 연료, ▲선박 내 탄소 포집 및 저장(OCCS, Onboard 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 ▲에너지 효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해양 탈탄소화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해운업계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친환경 기술을 선도하는 지속 가능 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1 13:32:3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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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작업시간 줄여"...HD현대로보틱스, 새 산업용 로봇 'U시리즈' 출시

HD현대로보틱스가 새 산업용 로봇 'U시리즈'를 출시한다. HD현대의 로봇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로보틱스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되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 2024'(이하 FIX 2024)에서 U시리즈 4종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FIX 2024는 로봇·미래모빌리티·인공지능·반도체 등 최신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산업 기술 박람회로, 국내외에서 약 450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FIX 2024에서 첫선을 보이는 HD현대로보틱스의 U시리즈는 기존 로봇 대비 무게와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이고, 작업 반경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U시리즈는 구조설계를 최적화하여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기존 대비 로봇의 자체 무게를 최대 12% 감량하고, 작업 시간을 최대 11% 단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라인 배치를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동일한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다른 중소형 모델과 비교했을 때 최대 수준의 작업 반경을 제공, 넓은 작업 반경을 확보하기 위해 더 큰 로봇을 구입해야만 했던 고객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U시리즈는 아크용접, 핸들링 및 머신텐딩 분야에 최적화되어 자동차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생산 시설에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하다. HD현대로보틱스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부터 사전 구매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 보증 기간 연장, 부품 할인, 특별 할인가 적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대표는 "이번에 출시되는 U시리즈를 필두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폭넓은 라인업을 바탕으로 HD현대로보틱스의 우수한 제품 기술력 및 솔루션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로보틱스는 2026년까지 협동로봇을 포함한 10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50여 개의 산업용 로봇 라인업을 구축, 산업용 로봇 시장 국내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1 13:24:0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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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장애인 클래식 연주단 정기 연주회 성료

OCI홀딩스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OCI드림이 운영하는 장애인 클래식 연주단의 정기공연이 열렸다. OCI홀딩스가 지난 17일 저녁 서울 중구 푸르지오홀에서 제2회 OCI드림앙상블 정기 연주회 '음악을 담다:슈베르티아데의 밤'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OCI드림앙상블(OCI Dream Ensemble)은 조현선(피아노), 홍지윤(바이올린), 차지우(첼로) 3인으로 구성된 장애인 클래식 연주단이다. 지난 2019년 OCI드림이 음악을 전공하는 장애 학생들의 사회 진출과 예술적 가치 실현을 돕고자 창단했다. (사)서울나눔뮤직그룹 배재영 대표가 연주단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유지수(피아노), 김정현(플룻), 강민선(바이올린), 신호철(첼로) 등의 전문 음악가들이 지도 교수로 단원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OCI홀딩스 및 OCI드림이 공동 주최하고 (사)서울나눔뮤직그룹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9월 페리지홀에서 첫 막을 올린 뒤 두번째로 열린 정기 공연이다. 이날 OCI드림앙상블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가곡의 왕이라 불리는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그랜드 듀오'를 시작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피아노 5중주 '송어' 등 가을 밤에 어울리는 슈베르트의 서정적인 음악 세계를 청중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사업회사 OCI의 김유신 사장, 김원현 부사장 등 4개 계열사 임직원 9명으로 구성된 OCI 남성중창단이 고한승(바리톤) 멘토의 지도로 슈베르트 가곡 세레나데, 송어를 특별무대로 선보였다. OCI드림 이지현 대표는 "10대 때 처음 만났던 우리 단원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전문 예술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과 함께 용기와 끈기, 희망이라는 귀한 가치를 음악을 통해 세상에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1 10:58:2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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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격화...'2차 가처분' 이르면 내일 결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2차 가처분 사건 심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핵심 쟁점은 고려아연의 배임 소지, 임의적립금 사용가능 여부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저지하기 위해 영풍·BMK 연합이 신청한 2차 가처분 결과가 이르면 오는 21일 나올 예정이다. 영풍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최 회장이 제시한 주당 89만원의 자사주 공개매수가가 회사에 손해를 입히는지 ▲임의적립금을 이사회 결의로 자사주 취득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1대주주 영풍이 참여할 수 없는 자사주 공개매수가 주주평등원칙에 위배되는지 여부 등을 놓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법원 판결 직후 고려아연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어 주식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영권 분쟁 이후 50만원대에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던 고려아연 주가는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 첫날인 지난 9월 13일 당시 공개매수가인 66만원을 넘긴 데 이어 지난 9월 70만원대 이상으로 크게 뛰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수가 시작된 이후에는 83만원까지 올랐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 종가는 82만 4000원이다. 영풍·MBK의 공개매수는 지난 13일 마무리됐다. 영풍·MBK는 지분 5.34%를 확보했다.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만 남은 상황에서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자사주 매수가 무산되면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법원이 2차 가처분을 기각할 경우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으로 최종 제시한 89만원 안팎까지 뛸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영풍은 고려아연이 지난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조 6000억여원 규모의 자사주를 공개 매수한다고 밝히자 이를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영풍 측은 총 16명의 대리인이, 고려아연 측은 9명의 대리인이 출석한 가운데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였다. 당시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최 회장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며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주가가 지난 10년간 30만~55만원을 유지한 점을 지적하며 최 회장이 제시한 매수가 89만원은 주식의 실질 가치를 고려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면 최 회장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가 외부 세력에 의한 적대적 M&A에 대응해 기업 가치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시선이 쏠리는 것은 2차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오는 23일까지 공개매수 일정이 잡혀있는 만큼 가급적 21일 결론을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 지분 7.83%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2년 전 고려아연 주총에서 장형진 영풍 고문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이후 임시주주총회 날짜가 결정되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어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0 13:36:27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