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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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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韓 기업 ‘호재 VS 전략 재수립’ 의견 분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한국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중국견제'와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거론되며 주요 산업별로 다양한 영향이 예측된다. 가장 큰 파급을 받을 것으로는 추측되는 분야는 이차전지·자동차 업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해 국내 기업에 끼칠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에서 제시한 '제2기 집권 청사진'에서 1기 정부 때 이상의 미국 중심의 고강도 대외·산업·통상 정책 등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당선 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이차전지와 전기차 분야가 수혜를 입을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의 중국견제가 더욱 거세지면, 중국이 핵심 전략 자산으로 내세우는 이차전지와 전기차 산업이 타격을 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업계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로 악화한 실적을 보완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는 IRA 법안이 폐기까지는 어려울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IRA 법안이 폐기되려면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양당에서 압도적인 좌석을 가져가야 하나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또한 미국이 전기차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지니지 못하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지원 정책을 폐기하기는 힘들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IRA 혜택 축소를 시행할 가능성은 높아, 이에 대한 협상 카드를 준비하는 등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정부 역시 배터리 요건 시행 지침, 해외우려기관(FEOC) 가이던스 등 법 발효 이후 행정부의 별도 시행 지침으로 IRA에 변화를 유발한 전례가 있다"며 트럼프 측이 정책 효과에 비해 정부 재정 투입 규모가 너무 과도하다는 점을 이유로 IRA 폐지를 주장하는 만큼 트럼프 2기는 행정명령을 통해 IRA 지원 규모를 축소하는 방법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자동차 산업은 IRA 축소가 오히려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는 부분은 한국 자동차 기업들에 다소 부정적이지만,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차량의 경쟁력도 높기 때문이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관세 확대도 함께 거론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최소 60%에서 최대 20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중국산 부품이 한국산으로 대체돼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관세 확대로 인해 반도체업계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지난 2017년 70.2% 이후 하락 추세이지만 지난해 기준 55.4%로 여전히 압도적 1위다. 미국의 대중 관세 부담이 커지면 중국산 IT 기기 소비가 줄어들고, 결국 국내 주요 기업들이 만드는 중간재인 메모리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우리 기업들이 미국의 중국 배제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하는 바도 있다. 중국 메모리 기업이 낸드플래시 등의 분야에서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 국내 기업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후발 주자인 중국 기업을 배제하는 정책이 시행된다면 오히려 국내 기업에 이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철강업계는 관세 폭탄 영향으로 중국의 '덤핑' 공세가 강화할 것이라는 걱정의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국내 철강사들은 중국 내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중국의 저가 공세가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국내 철강사에 대한 가격 하락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조선업계는 수혜 업종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유력하다. 화석연료 등 저렴한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 제조업 부흥을 이루겠다고 공약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은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우되, 미국의 장기적인 경제 및 외교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21 13:36:5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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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평사들,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사업 재무 안정성 제고에 긍정적"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과 관련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통해 사업안정성과 재무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표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결정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은 "즉각적인 신용도 변화는 없지만,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현금 창출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의 SK E&S 흡수합병은 에너지 부문 내 사업기반 다각화를 통한 사업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합병 이후 강화된 현금 창출력은 SK온의 차입부담과 영업실적 부진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배터리 부문의 가시적인 영업성과와 기업공개(IPO) 등에 기반한 재무구조 안정화 여부가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중장기적인 신용도에 중대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주력이었던 정유, 화학, 이차전지에 발전 등이 더해지면서 연결 기준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영업현금창출력이 제고될 것"이라며 "합병 이후 영업현금창출 확대, 대규모 자본조달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 제어 여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SK E&S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대해서는 "RCPS 상환 부담이 현실화되더라도, 합병법인의 자본 규모가 40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의 합병에 대해서는 "합병으로 인한 차입부담 완화와 영업실적 하방지지가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해, SK온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도 방어를 위해서는 자체 사업 펀더멘털 개선과 자구책 시행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신용평가는 "합병에 따른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효과는 크지 않지만,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IPO시점이 앞당겨지면 자본확충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며 "합병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와 요구를 청취해 2030년 EBITDA 20조 목표를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며 주주환원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다음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21 10:30:4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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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에스, '삼성 출신' 최방섭 신임 대표이사 선임

효성 티앤에스가 삼성전자 출신의 최방섭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효성티앤에스는 서울 강남 수서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최방섭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최방섭 신임 대표이사는 오는 19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최 대표는 서울대 기계설계공학과를 졸업 후 지난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개발, 마케팅, 영업, 전략 등 다양한 경험을 거쳐 2022년 삼성전자 Mobile eXperience 사업의 글로벌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최 대표는 삼성전자 유럽 영업총괄을 맡아 유럽 TV시장 1위를 달성했다. 미국법인 모바일 부문장과 Mobile eXperience 전략마케팅실장 역임 당시에는 전세계 삼성 스마트폰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했다. 효성티앤에스는 최 대표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마인드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효성티앤에스가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 증진을 통한 역량강화 및 VOC 기반의 혁신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ATM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페이먼트(Payment)리더로 고객들의 일상 속 경험과 가치를 혁신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8 15:13:1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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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사장 "세계 일류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위해 합병 결정"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고 세계 일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18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8일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한 뒤 합병 비율을 1대 1.1917417로 정했다. 산출 배경은 양사의 기업 가치를 근거로 삼았다. 합병의 의의에 대해서는 '원래 하나였던 두 회사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결합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박 사장은 금번 합병에 따른 기대 효과로 ▲양사의 에너지 포트폴리오 개선 ▲SK이노베이션 재무 및 손익구조 안정화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시너지 창출 3가지를 꼽았다. 재무 건전성 향상도 주요 기대요인으로 지목됐다. 합병회사는 자산 100조원, 매출 90조원 규모의 외형을 갖추는 것은 물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합병 전보다 1조9000억원 늘어난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커져 재무·손익 구조도 강화된다. 박 사장은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EBITDA는 기존 대비 약 2조원 상승한 6조원으로 세전이익은 기존 대비 1조5000억원 상승한 2조5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아울러 양사 합병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공동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나가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SK E&S가 비상장사인 만큼 합병비율 산정 결과에 따라 주주, 재무적투자자 등 이해 관계자의 반발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합병 비율이 비교적 동등하게 책정됐지만 여전히 이해 관계자 설득은 과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양사는 SK이노베이션 기존 주주들과 SK E&S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동의를 받아야 합병에 이를 수 있다. KKR은 약 3조원 규모의 SK E&S 상환전환우선주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KKR과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며 합병 법인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생각 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도 "(합병에 있어) 특별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 E&S의 내부 조직 구성원들의 불만과 잡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간 실적이 좋았던 SK E&S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성과급 축소,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 등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합병 특성상 워낙 이해관계자가 많아 일정부분 결정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 염두도 있기에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못 준 건 사실"이라며 "다만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공감을 얻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현재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박 사장은 "상당 기간은 현재 조직이 시너지를 내고 안정화하는 게 급선무"라며 "SK이노베이션 차원에서 추가적인 변화를 추구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 달 27일 열린다.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2024-07-18 15:10:1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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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사장 "KKR과 우호적인 분위기 유지...합병 부담 없을 것"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과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며 합병 법인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생각 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8일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SK E&S의 합병 과정에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반대 가능성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도 "특별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한 뒤 합병 비율을 1대 1.1917417로 정했다. 산출 배경은 양사의 기업 가치를 근거로 삼았다. 일각에서는 SK E&S가 비상장사인 만큼 합병비율 산정 결과에 따라 주주, 재무적투자자 등 이해 관계자의 반발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합병 비율이 비교적 동등하게 책정됐지만 여전히 이해 관계자 설득은 과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양사는 SK이노베이션 기존 주주들과 SK E&S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사모펀드 KKR의 동의를 받아야 합병에 이를 수 있다. KKR은 약 3조원 규모의 SK E&S 상환전환우선주를 들고 있다. 이번 합병 비율로 KKR의 몫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KKR은 SK E&S에 상환전환우선주로 3조1350억원을 투자했는데, SK E&S의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면서 반발할 가능성이 나온다. SK E&S의 내부 조직 구성원들의 불만과 잡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간 실적이 좋았던 SK E&S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성과급 축소,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 등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합병 특성상 워낙 해관계자가 많아 일정부분 결정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 염두도 있기에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못 준 건 사실"이라며 "다만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공감을 얻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합병 의미에 대해서는 '원래 하나였던 두 회사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결합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박 사장은 금번 합병에 따른 기대 효과로 ▲양사의 에너지 포트폴리오 개선 ▲SK이노베이션 재무 및 손익구조 안정화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시너지 창출을 꼽았다. 재무 건전성 향상도 주요 기대요인으로 지목됐다. 합병회사는 자산 100조원, 매출 90조원 규모의 외형을 갖추는 것은 물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합병 전보다 1조9000억원 늘어난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커져 재무·손익 구조도 강화된다. 박 사장은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EBITDA는 기존 대비 약 2조원 상승한 6조원으로 세전이익은 기존 대비 1조5000억원 상승한 2조5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8월 27일에 열린다.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2024-07-18 14:05: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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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 E&S 합병 '에너지 공룡' 탄생...합병비율 1:1.2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추진되며 '100조' 규모 에너지 기업이 탄생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운영과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다음 달 중으로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사의 최대주주인 SK㈜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에 따르면 양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합병비율은 1대 1.2다. SK E&S는 CIC(Company in Company) 형태로 독립된 회사로서 SK이노베이션 산하에 편입될 예정이다. SK그룹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쟁점이었던 합병 비율은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게 유력하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현재 자산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합병을 하는 게 회사에 유리하다. 반대로 SK E&S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반대로 주가를 기준으로 합병 비율을 산정할 경우 (주)SK가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신설법인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주)SK는 SK E&S에 대한 지분을 90% 갖고 있어, 주가를 기준으로 SK E&S 가치가 SK이노베이션보다 높을 수록 합병 신설법인에 대한 지분율을 높게 가져갈 수 있다. 구체적인 합병 비율은 1 : 1.1917417다. 합병비율이란 합병회사 간 주식의 교환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에 따라 합병 과정에서 어느 회사가 더 많은 가치를 인정받는지가 결정된다. SK그룹의 에너지 사업 중간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정유, 화학, 자원개발 등 화석연료 기반의 회사로 보유 자산만 약 86조원에 달한다. 또 비상장사로 '알짜'로 알려진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로 19조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1조1672억 원과 영업이익 1조3317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SK그룹은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그룹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SK E&S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다만 여전히 내부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실적이 좋았던 SK E&S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성과급 축소,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 등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부 관계자는 "SK E&S의 수익성이 좋고 회사가 잘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SK온 살리기'의 소방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는 인원이 많다"라며 "추후 IPO 가능성도 사라지다 보니 구성원들의 반발이 큰 상황"이라 설명했다. SK온은 당장 재무 부문의 급한 불을 끄는 것은 가능하나, 향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직원들의 임금 부분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SK온은 흑자 전환 때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양질의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만큼 임직원들의 연봉 협상도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7 17:35: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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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전기차용 2000V 고전압 MLCC 개발...충전시간 단축

삼성전기가 800V(볼트)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 탑재되는 고전압 MLCC 라인업을 출시했다. 삼성전기는 BMS용 2000V MLCC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란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 PC, IT기기, 가전제품, 자동차, 5G, IoT 관련 제품에 두루 사용된다. 특히 자동차에는 동력전달, 안전,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등에 최소 4000개에서 2만개의 MLCC가 탑재된다. 전기차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배터리의 전류, 전압, 온도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한다.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주행거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용량을 높이는 추세다. 높은 용량의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하기 위해서는 사용전압이 높아져야 한다. 현재 전기차는 주로 400V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순수전기차(BEV)를 중심으로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은 기존 400V 대비 충전시간 단축, 차체 경량화, 설계공간 확보에 이점이 있다. 이에 맞춰 800V 고전압 전기자동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안전마진 2배 이상의 2000V 고전압·고신뢰성의 MLCC 탑재 비중 및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용 고전압 MLCC는 일반 IT용 MLCC 사용전압 6.3V 대비 전압 사용환경이 300배 이상 높기 때문에 고전압으로 인한 MLCC 내부 크랙, 전기적 방전 등의 문제로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고전압 MLCC는 가혹한 환경에서 내구성을 보증하고 전류를 공급하는 만큼 고난도, 고부가의 제품이다. 삼성전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LCC 내부에서 높은 전압을 안정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전압 분배 안전 설계를 적용했다. 또 독자적인 원자재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전체 미립화를 통해 MLCC 제품 신뢰성을 확보했다. 삼성전기가 고전압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은 2종으로, 2000V를 보증하는 3216(3.2㎜X1.6㎜)크기에 1nF(나노패럿-용량), 2.2nF 이다. 삼성전기는 원자재를 독자 개발하고 내부전극의 구조를 변경해 높은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MLCC를 개발했고, 자동차 전자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인 AEC-Q200 인증을 취득했다. 고전압 MLCC 시장은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와 고속충전 및 주행거리 증가를 위한 배터리시스템의 고전압화로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고전압 MLCC 시장 규모는 2024년 40억 달러에서 2029년까지 약 110억 달러로 연 평균 약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7 10:43:1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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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 E&S 합병 D-1…'적자 늪' SK온 구출 작전 돌입

SK그룹의 리밸런싱(재조정)이 시작됐다. 첫 관문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다. SK는 이사회를 앞두고 막판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합병안이 승인되면 자산규모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전문 기업이 탄생한다. 두 회사간 합병 여부에 따라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합병 추진을 검토한다. 이 결과에 따라 1지주사 SK도 18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을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등을 자회사로 두고 배터리, 석유 탐사, 정유, 석유화학 제품 생산 등을 담당하는 에너지 기업이다. 보유 자산은 86조원에 이른다.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재생에너지 등이 주력으로, 자산 규모 19조원의 비상장사다. 증권사 측에서는 양사의 합병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부진의 늪에 빠진 SK온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보고 있다. '캐시카우'로 평가받는 SK E&S의 지원을 기반으로 SK온이 하반기 흑자 전환과 IPO 성공길을 열어주겠다는 설명이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SK온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지난 2021년 10월 출범 이후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부터 고금리와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수요가 둔화된 상황이 실적 부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SK E&S는 지난해 매출 11조1700억원, 영업이익 1조3300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매출 77조2900억원, 1조9000억원)보다 수익성 면에서 우월하다. 합병 시 SK E&S의 자금력으로 SK온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SK온은 지난해만 58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합병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는 만큼, 성사 가능을 조심스럽게 관측하는 분위기도 있다. 특히 주주 반발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합병 비율에 따라 각각 소액 주주들과 재무적 투자자(FI)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양측의 이해관계를 최대한 맞출 수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합병 비율이 SK이노베이션 주주에게 불리하게 나오고 주식매수청구권 기준 가격이 주가를 웃도는 가격에 형성되면 주식매수청구권이 큰 규모로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선 현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비상장사 SK E&S의 수익성이 높은 상황에서 상장사 SK이노베이션과 합병 비율이 2대 1로 결정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또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및 재무적 안정성 향상에 따라 그간 저평가됐던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상승 가능성, SK그룹의 신설법인 주식 보유에 따른 주당 가치 희석 우려 불식 등을 예로 주주들을 설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양사는 주주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평 통합 방식의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를 구축하는 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수평적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구조로 합병하고, 양사는 기존 조직과 사업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형태다. CIC는 한 회사 내에서 특정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내에 별도의 기업체를 만들고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SK E&S는 기존의 도시가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의 사업을 변화 없이 추진할 수 있고, SK이노베이션은 SK E&S로부터 현금을 쉽게 끌어올 수 있다. 이 외에도 제대로 된 사정 청취도 없이 합병 대상이 된 SK E&S 직원들의 불만도 적지 않은 만큼, 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합당한 보상 역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합병 이후에도 SK온에 자금 수혈이 선행됨에 따라 줄어드는 성과급과 대규모 조직개편 등으로 불안정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어 직원들의 항의가 많은 상황이다. SK온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합병에 대해서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며 "현재 SK온이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좋은 SK E&S와 합병이 추진된다면 펀딩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SK온 적자 해소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내다봤다. SK온 관계자는 "많은 물량을 생산해 잘 팔아야 하는데,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으로 인해 아무리 투자를 하더라도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당장의 적자를 벗어나기는 어렵다"라며 "하반기에 전기차 물량이 증가한다는 전제를 고려할 때 연말에는 흑자 전화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진단했다. .

2024-07-16 16:31:03 차현정 기자
[기자수첩] 해상풍력, 치솟는 비용에 발목 잡히다

해상풍력이 작은 면적에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너무도 높은 설치 비용으로 인해 그 성장이 지지부진한 현실이 안타깝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해상풍력발전은 2050년까지 유럽연합(EU) 전체 에너지믹스의 약 23%를 차지하며 주요 발전원이 될 전망이다. 이에 에너지 관련 업계들은 풍력 발전량을 늘리는 데 집중 중이나, 여전히 해상풍력 사업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설비와 건설 비용이 치솟으면서 여기저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해상풍력은 설치할 선박의 대수가 학정돼, 설치비와 해상풍력 케이블 연결 비용이 천정부지로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해상풍력이 가진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성장은 더딘 상황이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은 초기 투자비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 현재 고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설비에 들어가는 투자 비용이 더욱 상승하고 있다. 이는 자금 조달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기업들이 신재생 에너지원에 투자하기를 주저하게 만든다. 해상풍력발전 단지 설립 또한 비용압박이 크다. 스웨덴 전력회사 바텐폴에 따르면 터빈과 같은 부품 및 장비와 인건비 등 해상풍력발전 단지 건설비용은 지난 2022년 한 해에만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했다. 실제로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였던 전남 영광 낙월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6월 좌초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전남 영광 낙원 프로젝트는 사업비 2조3000억원의 국내 최대 규모였으나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이 수익성 하락을 이유로 손을 뗐다. 사업 주체였던 서부발전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사업비가 크게 증가하자 490억원 규모의 출자를 철회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부의 지원과 금융 솔루션이 필요하다. 정부와 금융 기관이 나서서 해상풍력 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아울러 현행 차액 지원제도를 유지한다면 중장기적으로 투자자들 간의 경쟁이 가능한 여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풍력이 우리 미래 에너지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정부와 기업이 함께 모색해야 할 때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6 15:38:1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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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정유사 최초 전자영수증 연계 탄소중립포인트 발급 고객 대폭 증가

에쓰오일이 환경보호와 고객 편의를 위해 전자영수증 이용 확대 캠페인을 추진한다. 에쓰오일은 정유사 최초로 도입한 전자영수증 연계 탄소중립포인트 발급 고객이 5만건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3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S-OI 전자영수증은 한국환경공단과 협업으로 발급 1건당 1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발급해 주는 생활 실천형 친환경 캠페인이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전자영수증 발급 기능을 탑재한 주유관리 전용 앱(MY S-OIL)을 통해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참여 고객이 지난해 2만 8000건에서 최근 5만 건을 넘어서 1년 만에 80% 증가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MY S-OIL' 앱 설치 고객도 지난해 44만 명에서 65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에쓰오일은 주유관리 전용 MY S-OIL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주유소를 지난해 3월 351개소에서 1200개소로 늘려 고객 편의 증진과 친환경 실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종이영수증 1장을 줄일 때마다 1.7g의 탄소배출 저감과 0.7g의 쓰레기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친환경 흐름을 타고 전자영수증에 대한 고객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영수증은 주유관리 전용 앱(MY S-OIL)을 통해 관리하므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며 "실물카드 없이도 주유결제서비스인 '빠른주유'를 이용하고, 일목요연하게 보너스포인트와 더불어 주유 실적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알려져 스마트한 소비 패턴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의하면 국내에서 한 해 발급되는 종이 영수증은 128억 건이다. 이 종이를 만들기 위해 나무 12만 그루를 베어내야 하고 이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2만 2000톤이 넘는다. 영수증 쓰레기 배출량도 9358톤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전자영수증 발급 1건마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정유사 최초로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하여 탄소중립포인트를 고객들이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가입은 'MY S-OIL' 앱 이용 고객이 전자영수증 받기를 선택하고, 탄소중립포인트 홈페이지(https://www.cpoint.or.kr/netzero)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탄소중립포인트(100원/건, 연간 최대 7만원 한도)'가 적립된다. 이는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환경보호와 고객 편의를 고려해 전자영수증 이용 확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일상생활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고객들과 소통을 확대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6 11:30: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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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제2회 산학협력 컨퍼런스 개최'...배터리 최신 기술 공유해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학계 인재들이 한 데 모여 우수 연구 성과들을 공유하는 '산학협력의 장'을 열었다. 16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과 석·박사 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국내 배터리 업계 맏형인 LG에너지솔루션과 국내 관련 학계 인재들이 우수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배터리 연구개발(R&D)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미래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제2회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는 ▲대학 연구진들의 배터리 산학협력 연구 우수 성과 발표 ▲대학원생 연구성과 포스터 발표 ▲LG에너지솔루션 채용 설명회 등으로 진행됐다. 산학협력 우수 성과 발표에는 국내 최고의 배터리 석학들이 배터리 소재부터 분석, BMS, 제조지능화,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이르기까지 50여 건의 과제를 직접 소개했다. 배터리 소재에서는 음극재, 양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주요 소재 관련 최신 연구 성과들이 발표됐다. 분석 분야에서도 배터리 소재와 기술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을 비롯해 제조지능화 관련 연구 성과에 대한 발표도 활발히 이뤄졌다. 딥러닝·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첨단 기법을 활용해 BMS와 제조 공정을 고도화하는 연구 등이 발표되었고, 제조지능화를 통한 배터리 품질 개선, 공정 혁신 관련 연구도 소개됐다. 차세대 배터리 관련해서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전지를 비롯해 리튬황, 리튬메탈 배터리와 최근 '가성비'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소듐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 기술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CTO(최고기술책임자) 김제영 전무는 "학계의 우수한 성과를 공유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진행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6 11:30:4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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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군산공장, 고용노동부 주관 ‘2024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OCI가 노동조합 설립 이후 16년 연속 무분규 달성 성과를 인정받았다. OCI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서 군산공장이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고 16일 밝혔다.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 제도는 고용노동부가 지난 1996년부터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형성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에게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올해는 OCI 군산공장을 포함해 12개 대기업 등 총 35개사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OCI 군산공장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노사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생의 노사 문화를 구축하고, 지난 2008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16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한 점을 인정 받았다. 지난 2020년 OCI 군산공장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의 업황 부진으로 경영위기를 겪으며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지만, 노사 간 상호 이해와 타협을 통해 희망 퇴직 규모를 최소화하고 위기를 빠르게 극복해 낼 수 있었다. OCI 군산공장은 위기상황 속에서도 타 공장 전환 배치 및 희망퇴직자 처우 개선 등을 통해 노사 상생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이듬해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었다. 이외에도 OCI 군산공장은 노사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업무 몰입 및 근무 만족도 제고를 위한 직장 어린이집 및 기숙사, 복지동 운영 등 제반 환경 조성 ▲임금 경쟁력 확보 ▲협력사 동반성장 지원 및 지역사회 공헌 ▲안전사고 예방 및 현장 개선 활동 추진 등의 활동에 함께 노력해왔다. 김유신 OCI 사장은 "이번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은 그 동안 상호 존중과 협력의 노사 문화 구축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노사 양측 모두의 공로를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여, 선진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하는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6 10:46:32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