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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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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1회용품 사용규제...서울시, 밀집 지역 현장 홍보

서울시가 지난 11월 24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사업장 내 1회용품 사용규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현장 홍보에 돌입했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적용에 따라 편의점에서는 1회용 비닐봉투를 판매할 수 없고, 카페나 식당 등에서 1회용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등의 사용이 제한된다. 환경부에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여형 계도기간' 1년을 부여해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 6개 자치구와 함께 '행동변화 유도형' 감량 캠페인을 진행한다. 음식점 등이 밀집된 서울시내 7개 지역을 선정하고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집중 계도 및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시청 ▲명동 ▲광화문 ▲강남역 ▲홍대 ▲건대 ▲타임스퀘어 등의 주변이며, 대상 업종은 카페,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 편의점이다. 이번 캠페인은 사업자의 자발적인 1회용품 감량을 독려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매장 내에서 일회용품을 보이지 않게 하고, '무인 주문기(키오스크)'에서 주문할 때 1회용품 미제공을 '친환경 기본값'으로 설정하는 등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부분이다. 사업장은 1년간의 계도기간 중 소비자의 요구, 사업장 상황으로 인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금지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최철웅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홍보는 단순한 점검 차원을 넘어 사업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데 주안점을 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는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2-08 16:04:1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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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특성화고 대상 '사회적 가치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특성화고 학생 대상 사회적 가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한 20개팀을 대상으로 8일 오후 4시 30분에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교육청 단위의 특성화고 대상 사회적 가치 교육 지원을 위해 2021년 4월 한양여자대학교 및 소셜혁신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시 교사 대상 사회적 가치 교육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으며, 공모를 통해 학교별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 주제와 방법으로 맞춤식 교육을 추진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제품·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장적용 가능한 사업 아이템으로의 전환을 유도해 사회적 경제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아이디어 제안서 평가를 통해 참가한 20개 팀 중에 본선 진출 7개 팀을 선정한 후, 팀대표의 제안 아이디어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정했다. 사회적 가치 아이디어를 제출한 학생들의 제안 내용은 사회문제 인식도, 소셜미션 명확성, 독창성, 파급효과, 타당성, 실현가능성 등 6개 항목으로 평가해 합산 점수가 높은 순으로 우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대상에는 청소년 참정권 관련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제작하는 아이디어로 서울영상고 'NearBy'팀이, 최우수상은 시니어와 주니어가 참여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위한 영화를 제작하는 아이디어로 예림디자인고 '카피바라'팀이 받았다. 또한 우수상은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수공예품 제작 및 판매를 통한 청소년 일자리 창출), 예림디자인고(교차로 우회시 횡단보도에 카메라 및 센서 알림),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농구화 리사이클링 운영), 미래산업과학고(환경교육용 게임 어플 제작), 세명컴퓨터고(페트병과 분리할 수 있는 원풀(ONE PUUL) 제작) 등 5개 팀이 차지했다. 나세리 한양여대 총장과 안지훈 소셜혁신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급변하는 시기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주변 이웃과 소통하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미래사회 인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와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인식해 이를 적극 해결해 나감으로써 공공의 이익과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진로 선택, 사회적 가치 기반 일자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의 사회적 가치 교육의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에도 서울 시내 모든 특성화고에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일반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08 15:48:2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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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어르신일자리' 7만 개 참여자 모집

서울시가 2023년 '어르신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어르신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5일부터 25개 자치구에서 모집을 시작했고,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자치구별 시니어클럽(노인일자리지원기관), 노인종합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대한노인회 지회 등 어르신일자리 사업 수행기관으로 문의·신청하면 된다. 모집 기간이 끝나더라도, 대기 신청을 하거나 차후에 추가 모집이 공고될 수 있다. 다만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 다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자는 신청할 수 없다. 자세한 사항은 자치구 어르신일자리 담당 부서 또는 어르신일자리 수행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지원사업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3년에는 일자리 6만9900개를 마련했으며 총 266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특징은 베이비 붐 세대의 노년층 진입 양상을 반영해 사회 경험과 경력을 활용 가능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2000여개 확대했다는 점이다. '사회서비스형'은 월 60시간 일하고 월 최대 71만원 급여(주휴수당 포함)를 받는 일자리로, 돌봄·복지 시설 등에서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 가능하며, 총 8402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매출이 늘어나면 추가 소득이 발생하는 '시장형' 일자리도 늘렸다. 카페 운영, 소규모 공산품·식품 제조, 지하철 택배 등 다양한 일자리를 지속 발굴하고 있으며, 만 60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2022년보다 1200개 확대해 총 6049개의 시장형 일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신청할 수 있는 '공익활동형'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있다. 총 5만3249개의 일자리가 마련돼 있으며, 정부 예산안과 서울시 예산안이 심의 중에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월 30시간 활동하고 27만원의 활동비를 수령하게 된다. 한편, 만 60세 이상이며 민간 일자리 취업을 원하는 어르신께 취업을 알선하거나 단기 파견을 수행하는 취업알선형도 2200개를 추진한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노인 인구 비중이 급속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일자리는 노후 소득 보전뿐 아니라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 정신적·신체적 건강 유지, 공익활동 증진 등 사회 공동체 전반을 이롭게 한다"며 "서울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고령사회를 위해 다양한 어르신일자리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2-08 15:40: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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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 선정

서울시가 미국 LA에서 열린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마이스(MICE) 도시'로 선정됐다 8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6일 열린 시상식에서 마이스 1위 도시로 선정되며 8년 연속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란 기록을 썼다. 지난 6윌, 국제회의 개최 순위 2위로 도약한 것에 이어 세계적 마이스 도시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2위는 두바이, 3위는 싱가포르가 선정됐다. 세계적인 비즈니스 여행 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는 구독자 30만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마이스 도시, 항공사, 호텔 등 분야별 최고를 가리는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시상식'을 매년 개최한다. 2004년부터 시작한 어워드는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기간에도 마이스 산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는 안전한 대면 행사 개최로 마이스 업계의 조기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국제회의 등 6개 분야의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총 27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적극적인 유치지원으로 올 한해 '2026 세계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총회(6000명)', '2024 아시아 태평양 신장학회(3500명)' 등 23건의 국제회의가 서울을 차기 개최도시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11월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을 계기로 급변하는 마이스 산업에 대응하고, 나아가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2023~2027년)'을 발표한 바 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유행의 끝자락에서 전 세계마이스 전문가들이 서울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선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영광"이라며 "지난번 발표한 서울 마이스 중기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마이스가 지역 혁신과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2-08 15:37:2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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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단위 학위과정 법적 근거 마련...'미니 학위' 가능해져

6~15학점 정도의 소단위 학위과정이 가능한 '미니 학위' 관련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교육부는 소단위 학위과정의 법적 근거를 마련, 대학 간 학·석사 연계 과정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9일부터 2023년 1월 18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소단위 학위과정은 학술 논문, 대학 현장 등에서 마이크로·나노 디그리 등으로 불리며, 전공 등 교육 내용을 소단위로 세분화해 구체적인 역량 개발 교육과정을 집중 제공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개정에서 유망산업, 융합학문 등 다양한 전공의 세부 분야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고 이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 소단위 학위과정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간제등록생 등 성인 학습자에게도 소단위 학위과정을 제공해 대학의 평생교육 역할을 확대하고, 학습 이력에 대한 대내외 인정을 위해 해당 과정 이수 시, 관련 증명서류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대학이 다른 대학·연구기관 및 산업체 등과 소단위 학위과정을 연계 운영할 수 있고 과정 명칭에 연계·협력한 기관 명칭을 포함할 수 있다. 현재 대학 내 학부와 대학원이 협업해 운영하고 있는 학·석사 연계 과정도 대학 간 운영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대학의 학사 학위과정과 다른 대학 대학원의 우수한 석사 학위과정을 연계해 대학 간 협력을 촉진한다. 수요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지방대학의 편입학 여석 배분 기준도 개선했다. 지방대학처럼 학칙이 정하는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범위를 초과해 편입생을 선발하는 경우, 행정처분의 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지방대학에 한해서만 편입학 선발 가능 총 인원 범위 내에서 모집단위별 결손 인원을 초과해 자율 배분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또한, 간호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자 지난 5년간(2019~2023) 10%에서 30%로 확대 실시한 간호학과 정원 외 학사 편입학 정원 비율도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추가 연장한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 및 개인은 내년 1월 18일까지 '통합입법예고센터' 누리집 또는 우편·팩스·전자우편으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김일수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소단위 교육과정의 법적 근거 마련으로 대학 현장에서 소단위 학위과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돼, 사회변화와 기술혁신에 맞춘 인재 양성에 대한 대학의 역할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2-08 15:31:5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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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만점자 작년의 3분의 1...이과생 압도적 유리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수학 점수가 대학입시 여부를 결정할 최대 변수로 전망됐다. 국어는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대비 다소 쉽게, 수학·영어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1월 17일 전국적으로 수능 채점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수험생에게는 9일 통지된다. 2023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4만7669명으로 재학생은 30만8284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3만9385명이다. 특히 올해는 졸업생이 응시자 기준 31.1%로 현 수능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됐다. 실제로 표준점수 평균과 1·2등급 비율을 살펴보면 모두 졸업생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 영역 44만6043명, 수학 영역 42만8966명, 영어 영역 44만4887명, 한국사 영역 44만7669명, 사회·과학 탐구 영역 43만3374명, 직업탐구 영역 4249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4만141명이었다. 이번 수능에서는 통합 수능 이후로 지적되고 있는 문이과 유불리 구조가 더욱 두드러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이사는 "수학에 절대적으로 기울어진 수능이기 때문에 국어에서 만점을 받고도 수학 상위권에게 뒤처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이과, 문과 교차지원시 문과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국어가 다소 쉽게, 수학이 어렵게 출제된 영향이 크다. 2023학년도 수능 국어 만점자는 371명으로 전년에 비해 343명이 증가했지만, 수학 만점자는 작년의 3분의 1 수준인 934명으로 전년 대비 1768명이나 감소했다. 표준점수에서도 국어 최고점은 134점으로 지난해보가 15점 떨어졌지만, 수학은 145점으로 2점 차에 불과했다.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 작문 64.9%, 언어와 매체 35.1%이다. 수학 영역에서는 비율은 확률과 통계 48.2%, 미적분 45.4%, 기하 6.4%으로 집계됐다. 변수였던 영어도 중상위권 인원이 대폭 줄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1등급 비율은 증가했지만 2등급 이내에서는 6377명, 3등급 이내는 2만1736명이 감소했기 때문에 수능 최저 미충족자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영어는 이의가 가장 많았던 과목으로 듣기 평가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하지만 지난 2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을 판정했다. 박정 채점위원장도 8일 발표문을 통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은 체계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졌다"며 "채점 상의 특이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투스에듀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는 듣기 속도가 빨라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다면서도 1등급 비율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3등급 인원이 감소한 것을 고려했을 때, 2·3등급 이하 학생들이 듣기 속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응시자 기준 이과생 응시비율 50.04%로 현 수능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처음으로 인문계열 응시자를 추월했다. 사회탐구는 지난해보다 매우 어렵게 출제됐으며, 과학탐구는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됐다.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는 한국사 결시율은 11.9%로 접수 인원 중 6만361명이 응시하지 않았다. 한국사를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9일 학교, 시험지구 교육청 등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한다. '성적통지표 교부 및 온라인 성적증명서 발급'에 대한 안내문을 수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 및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 국어, 수학,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에는 선택과목명을 함께 표기 ▲국어, 수학 영역은 평균 100, 표준편차 20으로, 탐구 영역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으로 변환한 표준점수 표기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2-08 15:26: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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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돌봄과 작업 外

◆돌봄과 작업 정서경, 서유미, 홍한별, 임소연, 장하원 외 6명 지음/돌고래 아이를 돌보는 일과 내 것을 만드는 일 사이에서 시도하고 실패하고 성장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다. 여성의 돌봄과 여성의 일은 어떤 관계일까? 둘은 정말 서로를 방해하기만 하나? 이 관계에 대해 우리는 조금 더 깊이, 조금 더 복잡하게 이야기한다. 이 책에 실린 열한 편의 글과 그림은 각각의 필자들이 자신의 작업에 집중하는 것과 주변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 사이에서 고유한 방식으로 적응해 온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시나리오 작가 정서경, 소설가 서유미, 아티스트 전유진, 번역가 홍한별, 입양 지원 실천가 이설아, 과학기술학 연구자 임소연과 장하원, 미술사 연구자 박재연, 인터뷰어 엄지혜, 편집자 김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이자 엄마라는 정체성을 또렷하게 의식하며 작업해온 이들이 참여했다. 여성이 일과 돌봄을 양립시키는 방법, 어려움, 보람,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감정과 생각뿐 아니라 일과 창조적인 작업, 돌봄이 서로 복잡하게 침범하고 상호작용하는 측면을 섬세하고 정교하게 기록했다. 구체적인 기록들이 돌봄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사람들의 상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 208쪽. 1만6500원. ◆편향의 종말 제시카 노델 지음/김병화 옮김/웅진지식하우스 "전라도 사람은 뒤통수를 잘 친다", "채식주의자들은 까다롭다", "여성은 수학을 잘 못한다" 등의 일상적 편견은 단지 개인의 고정관념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를 위협한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 일상에 스며든 편향 사고로부터 어떻게 해방될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실증적인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신간 '편향의 종말(The End of Bias)'이 출간됐다. 저자는 본능적으로 작동하는 인간의 편향사고가 우리의 신념과는 상반된 편견과 차별로 이어진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교육, 의료, 노동, 치안, 종교를 비롯한 거의 모든 영역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갈등의 근본적인 해결을 모색한다. 편향의 실제 영향을 컴퓨터 시뮬레이션한 독자적 연구는 물론 인지과학과 심리학을 가로지르는 학제 간 연구 성과와 방대한 사례 연구 및 인터뷰 자료를 집대성하며 우리 안의 편향 사고를 종식시킬 방법들을 제시한다. 막연한 호소나 구호에서 멈추지 않고, 편견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그 실체를 선명하게 드러낸 이 책에서 갈등과 혐오의 시대를 뛰어넘을 희망을 발견할 것이다. 500쪽. 2만2800원. ◆디지털 시대를 살다 김재휘, 김용환, 김형준, 김혜영, 마강래 외 4명 지음/이담북스(이담Books)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아가는가? 이 시대는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이 책은 9명의 저자가 각 전문 분야의 관점에서 디지털 시대의 변화와 전망을 기술하는 아홉 가지의 독립된 소주제로 구성돼 있다. 새로운 설득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디지털 미디어, 가짜 뉴스 시대의 디지털 저널리즘, 차별과 편향의 위험을 넘어서는 추천 서비스의 디지털 알고리즘, 창조와 파괴가 상존하는 디지털 언어, 근본적인 변혁을 맞이한 디지털 학습, 상호 의존성과 자율성에 기초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신뢰, 평등한 행복을 위해 꼭 해소해야만 하는 디지털 격차, 건강한 디지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켜야 할 디지털 규범, 사람이 중심에 서는 새로운 모습의 디지털 도시까지. 현시대에 우리가 맞이한 변화의 핵심은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양한 차원에서 포착하고 제시한다. 304쪽. 3만8000원.

2022-12-08 15:22:3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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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속보! 환경 뉴스, 지금 시작합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지음·최명미 그림/책세상어린이 아이들에게 환경 의식을 일깨우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도록 이끄는 안내서인 '속보! 환경 뉴스, 지금 시작합니다'가 발간됐다. 이 책은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사라지는 대멸종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려 주고 있다. 지구촌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생활하면서 지구 환경을 위해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은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짚었다. 지구에 사는 거의 모든 생명체가 사라지는 대멸종이 또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소식이 쉼 없이 들려온다. 그렇다면 지구의 대멸종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거시적으로는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다른 동식물을 잘 보살피며 함께 살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이다. 미시적으로는 기후 변화, 미세먼지, 탄소 배출(배출 가스), 수질 오염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에너지 절약 및 재활용, 물 관리, 쓰레기 분리배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둘씩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 한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알아야 할 지구 생태계와 환경에 관한 대부분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기획 단계에서 '아이에게 읽어 주기만 하면 되도록' 환경 관련 뉴스와 정보를 잘 전달하자는 취지를 담은 만큼 이 책은 어린이도 혼자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제작됐다"며 "가족이 함께 환경 의식을 깨우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도록 이끄는 첫 번째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알아야 할 다양한 환경 지식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도록 말하듯이 쉽게 설명해 놓았다. 156쪽. 1만3000원.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2-08 09:26: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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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 외국인 유학생과 파주 DMZ 방문

국립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3일 서울과기대 외국인 유학생의 다양한 한국 체험을 위해 경기도 파주 DMZ를 방문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의 DMZ를 소개하고 외국인 유학생 간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 행사에는 서울과기대 재학생 및 한국어과정 학생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임진각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파주 DMZ 내 다양하고 의미있는 공간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국의 DMZ를 방문하는 느낌이 새로웠다", "하루빨리 남북이 평화롭게 왕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의 파주 DMZ를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이채원 서울과기대 국제교류처장은 "한국의 파주 DMZ를 방문한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유학생들이 향후 각 나라에서 평화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과기대 국제교류처는 외국인 유학생의 대학 생활 만족도 제고를 위해 국선도 프로그램, 외국인 유학생 체육행사, 가을 피크닉, 무비 나이트 등을 진행했다. 또한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 퀴즈대회 및 종강 파티 등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개최할 예정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2-07 15:50:1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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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e(이) 반하다' 캠페인 추진...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절약 나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절약이 강조되면서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서울e(이) 반하다'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에너지 소비를 반으로 줄이자'와 '서울에 반했다'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수칙을 정하고 시·자치구 청사, 기업, 학교, 공공시설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5가지 실천수칙은 ▲난방온도 2℃ 낮추고 겉옷 하나 쓰-윽 ▲짠테크로 에코마일리지 가입, 에너지나눔으로 마음은 달달 ▲온수온도 낮추고 10분 샤워 뚝딱! ▲연말연시 메일함(전자우편함) 대청소 ▲습관적인 핸드폰 사용 멈추고 스마트기기 중독 탈출하기 등이다. 먼저 서울 소재 대학생 300여명과 일상 속 에너지절약에 나선다. 서울 소재 10개 대학 13개 팀으로 구성된 '서울 e(이) 반한 친구들'은 매일 온실가스 줄이기를 실천하면서, 상세 내용을 누리집에 기록해 실천에 따른 탄소 감축량을 산정하는 '청년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이번 참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시민 대상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세대의 에너지 절약 실천 동참 확대를 위해 서울시 교육청 등 교육기관과 연계해 실천수칙도 홍보한다. 먼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유·초·중·고교 2108개소에 e-가정 통신문을 통한 웹포스터 배포, 교육청 및 학교 누리집 게시, 교육청 '기후행동 365 플랫폼'을 통한 5대 생활수칙 인증 캠페인을 추진한다. 또한 어린이집 및 13개 기초환경교육센터에서도 에너지 절약 주제의 공연, 체험 교육 등이 전개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환경단체와 함께 추진해 오고 있는 생활 속 따뜻한 옷차림(온(溫)맵시) 캠페인도 지속되며, 경제단체와의 협력 관계망을 활용해 기업과 함께하는 에너지절약 캠페인도 전개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위기를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서울e 반하다' 캠페인에 시민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리며, 서울시도 올겨울 에너지위기 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2-07 15:36:3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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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 특별전 개최

서울시가 우당 이회영의 아내이자 동지인 여성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특별전 '나는 이은숙이다'를 내년 10월까지 이회영 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여성 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이 단순히 남편의 조력자가 아닌 주체적 존재였음을 밝히는 특별전이다. 이은숙 선생이 '조선 사대부 여인'에서 '독립운동가', 더 나아가 '수기 작가'라는 경로로 변모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독립운동사의 역사적 사료로 가치가 높은 이은숙 선생의 회고록 '서간도시종기' 육필본이 전자책으로 최초 공개되며, 10일에는 이회영기념관 전시기획자의 특별전시 해설이 진행된다. 우리 전통 문체로 기록된 '서간도시종기' 원문은 11일부터 이회영기념관 누리집에서 전자책 형태로 열람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영구, 은숙이 되다'에서는 이은숙 선생이 서울 저동 대갓집으로 시집 오던 이야기를, ▲2장 '나의 길, 곧은 길'에서는 선생이 일제강점기에 겪은 고난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담고 있다. ▲3장 '나는 나를 쓴다'에서는 서간도시종기를 통해 이회영 선생과 형제들의 항일투쟁을 기록하고 자신의 노정을 밝히며 수기작가로 거듭난 이은숙 선생의 모습을 보여 준다. 전시는 이회영기념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아울러 10일 오후 2시부터는 이은숙 선생의 43주기 기일을 맞아 특별전시 '나는 이은숙이다'가 서해성 전시기획자의 특별해설로 진행된다. 특별해설에서는 이은숙 선생의 삶과 서간도시종기의 기록적 가치 및 특별전 기획의도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회영 기념관에서 펼쳐지는 여성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의 독립운동과 삶을 조명하는 특별전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이회영·이은숙 선생을 비롯해 우리나라 독립운동사가 보다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이회영 기념관에 흥미로운 전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2-07 15:22:5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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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20억 투입해 하천 정비...안전한 수변공간 조성

서울시가 안전한 도심 수변 공간 조성에 총력을 다한다. 서울시는 도림천, 중랑천, 안양천 등 시민 이용이 높은 서울시 내 20개 하천의 기초 환경개선을 위해 5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위험·불편 요소를 대폭 정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말 25개 자치구 수요조사를 거쳐 시급히 정비가 요구되는 22개 자치구, 20개 하천의 정비를 위한 예산을 12월 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등을 겪으며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체감한 만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최우선적으로 제거한다는 목표다. 또한 코로나19로 생활권 내 하천 안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여가활동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 사항도 개선한다는 취지다. 20개 하천 정비는 시민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안전시설 확충, 노후시설 정비 등의 안전 분야 사업 ▲시민 체감도가 높은 악취저감 사업 ▲접근성 개선으로 시민 휴식 공간 증대 사업, 총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시민들이 하천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악취를 유발하는 '퇴적물'을 치우는 준설작업에 투입해 가림막, 덮개 같은 악취저감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하천 근처 유휴공간을 정비하고 휴식공간을 확충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안전 분야를 신속하게 정비하고, 악취, 환경개선 등의 사업도 내년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안전하게 하천을 누리고, 수변을 중심으로 여가·문화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조성된 수변 공간에서 안심하고 불편함 없이 머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이번 정비로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함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꼼꼼하게 발굴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2-07 15:18:5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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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넣고 '성소수자' 뺀 교육과정 상정...반대에도 강행돼

새 교육과정 개정안이 결국 '자유민주주의' 표기와 '성(性)소수자' 표현 삭제 등의 내용을 포함해 국가교육위원회에 상정되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교육부의 밀어붙이기 정책추진이 야당과 사회·교육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연구진 동의없이 변경된 개정 교육과정 행정예고안 내용이 거의 유지된 채 심의·의결을 위해 국교위에 상정됐다. 국교위는 6일 오후 4시 세종정부청사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2022 개정 교육과정 심의본을 심의했다. 해당 심의본은 앞서 지난달 9일 교육부가 발표한 행정예고안에서 논란이 됐던 '자유민주주의' 표기, '성소수자' 표현 삭제 등이 포함돼 있다. 개정 교육과정 확정·고시가 얼마 남지 않아 졸속 심사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의 독재적인 처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앞서 교육과정 정책연구진은 연구진과 상의 없이 내용이 변경됐다며 '자유민주주의' 표현 병기 반대 및 행정예고안 철회 촉구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일 열린 역사과 교육과정심의회에서는 심의위원 14명 가운데 13명이 '자유민주주의'에 반대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대통령령인 교육과정심의회 규정은 제8조에서 '심의회 의결은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써 의결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후 5일 진행된 교육과정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도 정성식 운영위원(실천교육교사모임 고문)의 표결 요구가 거절됐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교위의 반대가 있더라도 윤석열 정부는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교육부 장관이 바뀌었다고 해서 교과서 내 기본적인 가치나 개념이 바뀌는 것은 굉장히 안 좋은 양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교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국교위는 국교위법에 따라 대통령 추천 위원 5명, 국회 추천 위원 9명 등을 포함해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정치권에서 추천된 만큼 위원들의 정치색이 뚜렷하기 때문에 조율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개념 자체가 헌법에는 없기 때문에 해석에 따라 상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시각으로 바라볼 경우, 정치색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만큼 교육과정에 포함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종욱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위원은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는 Freedom의 개념과 Liberty의 개념으로 나뉠 수 있는데, 명확한 개념 설정이 안 된 상황에서 교육과정에 포함될 경우 악용될 수 있다"며 "이승만, 노태우,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에 의해 성립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용인되고, 이러한 직권이 그 '자유'에 녹아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정책 연구진, 심의위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거센 반발에도 '자유민주주의' 표기를 밀어 붙이기식으로 추진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무의미해지고 있는 심의에 야당과 교육계의 비판도 더욱 거세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교육시민단체들은 6일 오후 국교위 앞에서 교육과정 심의 촉구 집중 선전전 진행했다. 이날 단체들은 생태전환교육과 노동교육을 총론 교육목표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며, 교육과정 심의위의 결과를 왜곡한 '자유 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바꾸라고 요구했다. 장지철 전교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교육부가 행정 예고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교육계의 요구를 무시한 누더기 교육과정일 뿐"이라며 "교육을 교육으로 바라보지 않고 교육과정에 정치의 시간을 요구하는 파렴치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에는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국회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아이들 교육이 정치이념의 도구가 아니다"라며 "교육부는 자유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며 표결을 거부하는 무늬만 자유, 사실상 '독재'인 교육과정 개악을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2-12-07 15:17:4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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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차관보, OECD 교육장관회의 참석...'교육 통한 공정한 사회 구축' 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정책위원회(EDPC) 교육장관회의가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교육장관회의는 '교육을 통한 공정한 사회 구축'을 주제로 진행되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38개국)과 초청국(10개국), 주요 국제기구 대표자들이 참여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노르웨이, 포르투갈과 함께 공동의장국을 맡았으며, 우리나라는 나주범 교육부차관보가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8일 2일차에서는 교육장관회의 본회의로, '교육을 통한 포용적이고 공정한 사회 재구축'을 주제로 전체 회의 및 분과 회의가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포용적이고 평등한 사회 기반을 보장하는 회복 탄력적이고 평등한 교육 시스템'을 주제로 각국 수석대표들이 토론에 참여한다. 오전에는 '교육에서의, 교육을 통한 형평성 및 포용력 강화'를 주제로 3개 분과회의가 ▲전인적 관점을 고려한 교육에서의 형평성과 포용성 ▲교육에서의 포용과 적합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화의 역할 ▲학습자의 인지·사회·정서적 요구 및 형평·포용을 고려한 학교 구조 제고를 세부 의제로 진행된다. 나 차관보는 '교육에서의 포용과 적합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화의 역할' 분과 회의의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8월 마련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포용적이고 평등한 사회를 위한 생애 전반에 걸친 학습 지원'을 주제로 3개 분과회의가 ▲일을 넘어 생애 전반에서의 평생학습의 기반 ▲학습과 직업 세계의 통합 ▲포용적 평생학습 촉진 및 교육 현대화의 도구로서 대안 자격증명을 세부 의제로 진행된다. 나 차관보는 '일을 넘어 생애 전반에서의 평생학습의 기반' 분과에 참석하여 우리나라의 전 국민의 지속적인 역량개발을 위한 평생학습 활성화 정책으로서 '대학의 평생교육 체제 지원(LiFE)'사업 및 '평생교육이용권(바우처)' 사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폐회식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수석대표들은 'OECD 교육장관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나 차관보는 "이번 교육장관회의는 포용적이고 공정한 사회 구축을 위해 회원국 간 교육 정책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디지털 인재양성 및 평생교육 정책을 회원국과 공유하며 국제사회에서 교육분야 의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2-07 14:56:13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