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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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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 변호사의 알기 쉬운 재건축 법률] "신탁으로 위탁자 지위 3자에게 이전해도 재산세는 실소유주가 내야"...상고심 결과 주목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납세의무자는 과세기준일 현재 '재산을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자'이다(지방세법 제107조 제1항, 종합부동산세법 제7조 제1항). 한편, 지방세법 등은 신탁법에 따라 수탁자 명의로 등기된 부동산의 경우,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납세의무자는 '위탁자'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지방세법 제107조 제2항 제5호, 종합부동산세법 제7조 제2항). 부동산을 신탁해 수탁자 앞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게 되면 그 소유권은 대내외적으로 수탁자에게 완전히 이전되고, 위탁자와의 내부관계에서조차 위탁자에게 유보되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방세법은 위탁자가 신탁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위탁자에게 재산세 납부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위탁자들이 소유 부동산에 관해 수탁자들과 신탁계약을 체결한 다음, 제3자들에게 신탁계약상 위탁자지위를 이전하고 신탁원부 변경등기까지 마쳤음에도, 과세관청이 제3자들이 아닌 기존 위탁자들에 대해 재산세 부과처분을 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기존 위탁자들은 위 부과처분이 위법하다며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고등법원은 위 부과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해, 기존 위탁자들의 청구를 기각했다(서울고등법원 2022. 11. 24. 선고 2022누37976 판결). 우선, 법원은 위와 같은 신탁계약은 무효이기 때문에, 기존 위탁자들은 지방세법 제107조 제1항에 따라 '이 사건 부동산을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자'에 해당해, 재산세를 납부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 신탁계약상 수탁자는 부동산 명의만 보유할 뿐, 부동산에 관한 어떠한 처분 및 권한도 갖지 못했는데, 법원은 이는 명의신탁 또는 수동신탁으로서 신탁법상 신탁이라고 할 수 없어 무효라고 봤다. 또한 법원은, 기존 위탁자들과 수탁자가 부부관계거나 친인척관계라는 점, 신탁계약 체결 직후 위탁자지위 이전계약을 체결한 점 등에서, 이 사건 신탁계약은 오로지 종합부동산세 등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탈법행위를 목적으로 한 신탁에 해당해 신탁법 제5조에 따라 무효라고 봤다. 법원은 위 신탁계약이 유효라고 가정하더라도, 결론은 같다고도 판시했다. 위탁자 지위이전계약은 오로지 조세회피 목적으로 형식상으로만 위탁자지위를 이전한 가장행위이므로, 명의가 아닌 실질에 따라, 기존 위탁자들이 지방세법 제107조 제2항 제5호의 '위탁자'에 해당해, 재산세 납세의무를 부담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 법원은 ▲제2의 위탁자들이 기존 위탁자법인의 대표자와 가족 내지 친인척관계에 있다는 점 ▲위탁자지위 이전의 대가가 10만원에 불과하고 기존 위탁자들이 언제든지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점 ▲기존 위탁자들이 부동산 수익을 계속 향유하고, 제2의 위탁자들은 위탁자 지위를 양수할 만한 어떠한 경제적 이유도 없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했다. 다만 이와 달리 위 사건의 제1심인 서울행정법원은 제2의 위탁자들이 재산세 납세의무자라고 판단했다. 이 사건 신탁계약에서 수탁자에게 부동산의 처분, 관리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는 신탁행위로 수탁자의 권한을 제한한 것에 불과해 위 신탁계약은 유효한 점, 조세법률주의원칙상 납세의무자를 누구로 인정할 것인지는 법문내용대로 객관적 기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했다(서울행정법원 2022. 2. 11. 선고 2021구단71109 판결). 위 사건은 기존 위탁자들의 상고로 현재 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바, 서울고등법원의 위 판단이 그대로 유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02-05 13:27:5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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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KT, 특성화고·마이스터고 AI 인재양성 나선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지난 2일 오후 3시 KT 광화문 사옥에서 주식회사 케이티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AI 전문인재 양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한민국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형 직업교육 체제 구축과 인공지능 분야 전문기술인재 양성 등 양 기관이 보유한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KT는 ▲학교 교육과정에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교육 및 시험 도입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 발굴 및 고교학점제(학교밖 교육) 협력 ▲AI 교수 학습방법 공동 연구 및 개발 ▲AI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AICE는 KT가 개발한 인공지능 활용 역량 향상 교육 및 검증 시험(AI 자격증)이다. 특히 광운인공지능고, 서울로봇고 등 인공지능고 10교를 중심으로 AICE 교육 등을 우선 도입해 적용하고, 전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소프트웨어학과 중심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미래형 직업교육 기반 조성 및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 특성화고 미래 교육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2020년부터 연차적으로 인공지능고등학교 10교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분야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습 공간을 학교 밖까지 확대해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산업사회의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2-05 13:24:4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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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수시합격생과 오리엔테이션 진행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지난 31일과 2월 1일, 양일간 '한국외대 신입생 아카데미(HUFS Freshman Academ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3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생 대상 대학에 진학하기 전 갖춰야 할 감성과 인성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한 'HUFS Freshman Academy'는 한국외대 교육혁신원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미네르바교양대학이 운영하는 비교과 과정이다. 클래식 연주와 연극공연 감상, 독서 활동 및 문화, 예술, 역사 체험을 통해 대학 생활에 적극적이고 건설적으로 적응하는 것과 더불어 글로벌 인재가 갖춰야 할 자세와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2회 'HUFS Freshman Academy'는 한국외대 오바마홀 국제회의실에서 2시간에 걸쳐 음악공연과 함께하는 클래식 강연이 진행됐다. 작곡가이자 한국외대 초빙교수인 성용원 교수의 클래식 강연을 시작으로, 3명의 연주자가 '바다가 보이는 마을'과 '붉은 노을' 쇼팽의 '왈츠 7번' 등 피아노와 바이올린, 클라리넷을 통해 다채로운 합주를 선보였다. 연주 후 학생과 연주자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공연, 예술, 문화를 주제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2일 차인 1일에는 박정만 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부 교수가 연극 및 공연 관련 강연을 통해 연극과 공연의 유래 및 발전과정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함으로써 예술에 대한 통찰력을 키웠다. 이후 학생들은 대학로에서 장진 감독의 연극 '서툰 사람들'을 관람했다. 연극 '서툰 사람들'은 감독 특유의 유머 코드가 어우러진 상황극 코미디 작품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서툴고 어설픈 일상생활 속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학습한 이후 실제 공연장에서 연극을 관람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연극의 내용은 물론, 예술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본 활동을 통해 '지식과 체험을 통한 학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방법론적으로 다양한 교육 방법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2023-02-03 15:58:21 신하은 기자
[인사]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전문직원(관급) 승진 △서울특별시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 원장 맹진아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문수 △서울특별시교육청학생교육원 원장 최치수 △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전진극△ 서울특별시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 주소연 ◇교육전문직원(관급) 전보 △서울특별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함정식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함영기 △서울특별시서부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장 남석현 ◇교육전문직원(관급) 전직 △서울특별시교육청 유아교육과 유아교육과정·인사 장학관 박현주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 배영직 △서울특별시교육청 참여협력담당관 방대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정보부장 김회경 △서울특별시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 창의·예술·교육기부 장학관 주윤숙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김갑철 △서울특별시성동광진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임태현 △서울특별시강서양천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장 정민규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홍제남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김미옥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교육과정진로진학부장 심지영 △서울특별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대안교육·학교밖청소년지원 장학관 김두희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혁신과 고교체제·자율학교 장학관 허현정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혁신과 인공지능·창의융합교육 장학관 조은경 △서울특별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진로교육 장학관 박윤정 △서울특별시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 체육·청소년·수련 장학관 김종현 △서울특별시서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안명심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장 김선호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장 최성희 △서울특별시강서양천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박창래 △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이연정 △서울특별시교육청 특수교육과 특수교육기획 장학관 임금섭

2023-02-03 15:58:1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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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검정고시 원서접수 시작...온·오프라인 병행

서울시교육청은 3일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에 '2023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검정고시'공고문을 게시하고, 13일부터 17일까지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를 진행한다. 검정고시 원서접수는 현장접수와 온라인접수를 병행한다. 현장 접수 장소는 동작구 소재 서울공업고등학교 체육관이며, 코로나19 유증상자와 확진자는 현장 접수가 불가하므로 온라인접수 또는 대리접수를 해야 한다. 온라인 접수는'나이스검정고시서비스(http://kged.sen.go.kr)'를 이용해 접수할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접수는 13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외국학력 인정자의 경우에는 현장접수만 가능한데 코로나19 유증상 등 관련해 온라인 접수를 할 경우에는 원본서류를 반드시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과로 등기 발송(17일 발송분까지 인정)해야 한다. 또한, 원서접수장 내 '장애인 응시자 지원 접수처'를 운영해 응시자가 개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집에서 가까운 시험장 안내 ▲대독, 대필, 확대문제지 신청을 위한 '장애인 편의제공 신청서'작성 지원 ▲중증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검정고시'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2023년 제1회 검정고시는 코로나19 확진자도 응시 가능하며, 확진자의 검정고시 응시에 관한 사항은 서울시교육청 누리집'2023년 제1회 검정고시 응시자 유의사항 공지'에 안내된다. 시험은 오는 4월 8일 토요일에 시행하며, 합격여부는 5월 9일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시험일정, 시험과목, 응시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에 탑재돼 있는 공고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원서접수장에 소독 실시, 출입 관리 강화, 방역물품 비치 등 철저한 방역관리 하에 접수를 진행하지만, 가급적 현장 원서접수장 방문을 자제하고 응시생 본인 공동인증서로 24시간 접수 가능한 온라인접수를 이용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2-03 15:58: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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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고등교육은 '인재양성'...지방대학 시대 열릴까

정부가 지방대 살리기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지역 인재를 발굴해 양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긍정 평가가 있는 반면, 선출직 단체장에 따라 교육이 정치에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 당국이 지방대학에 대한 대규모 재정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은 인재양성과 깊게 맞닿아 있다. 출범 후 발표했던 굵직한 정책 역시 반도체·첨단분야 등 이공계 집중 인재양성 방안을 꼽을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인재양성전략회의 첫 회의를 주재하고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를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정부는 '지방 살리기'를 위한 방안으로도 과학기술 등 인재양성 중심의 고등교육 정책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는 윤 대통령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인재양성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그동안 정부의 인재양성정책과 사업이 개별 부처에서 분절적으로 이뤄져 부처 간 연계·협력이 부족하고 유사·중복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출범했으며, 이를 통해 전국가적 차원에서 범부처 역량을 결집해 종합적·체계적인 인재양성정책을 수립하고 지속해서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앞으로 인재양성 전략회의는 인재양성정책의 부처별 역할 분담 및 조정, 첨단분야 인재양성 방안 마련, 인재양성 정책에 대한 성과관리체계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면서 국정과제임에도 등한시되고 있다고 평가되던 '지방대학 살리기'에 돌입해 지방대학들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앞서 반도체·첨단분야 인재양성 방안에서는 수도권 대학 증원 등으로 지방대학의 위기감을 조성했다면, 이번에는 '지방대학 살리기'에 집중됐다.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역대학 관리·감독 권한을 중앙정부에서 지자체로 이관하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 계획을 보고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수도권 쏠림이 심화되면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대학과 지역사회를 회생시키기 위해 화합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의 약칭, '라이즈(RISE)'로 불리는 이번 사업은 혁신에 대한 도전이 기대되는 지방대학 30곳에 최소 1000억원씩 지원하는 '지방대 살리기' 프로젝트다. 개별 대학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이다. 올해는 지방대학 10곳, 2027년까지는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서 30곳 내외의 대학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는 지방대학에 대한 정부의 '선택과 집중'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지방대학 재정 권한 지자체 이양은 당초부터 시시비비가 갈렸던 사안이다. 지자체장은 선출직이기 때문에 공정한 운영이 의심될 뿐더러 오히려 교육 여건의 퇴행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선출직인 지자체장에게 사립대학 운영자들은 일종의 권력자"라며 "지역 내 관계나 상황에 영향받지 않고 공정한 정책을 펼칠 수 있을까란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서도 "대학 지원 예산과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 지역이 그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도 지원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인재양성 교육 정책이 교육을 위한 교육이 아닌, 산업인재 양성을 위한 수단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해 반도체 인재양성 방안에 대해 "학생은 산업 발전의 도구가 아니다"라며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직업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술 역량이 포함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2-02 16:47:0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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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재능나눔' 일반·지역단체 활동지원사업 공모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소외된 농촌지역 활성화와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전문지식과 기술 등을 나눌 봉사단체 27곳을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공사가 주관하는 '농촌재능나눔 일반·지역단체 활동지원사업'은 농촌마을에서 전문적인 지식·경험·기술 등 재능을 나누는 직능·사회봉사단체, 기관, 기업체 및 비영리단체를 선발해 활동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1년부터 984개 단체가 전국 9311개 농촌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재능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지원 분야는 지역공동체 및 경제활성화, 주민건강 및 복지증진, 생활환경 및 마을환경개선, 주민교육 및 문화증진 등 4개 분야이며, 50여 개 세부 활동 분야 중에서 지원하면 된다. 활동기간은 3월부터 10월까지고, 접수는 2월 14일까지 스마일재능뱅크(www.smilebank.kr)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일반단체는 2000만원, 지역단체는 3000만원 한도내에서 해당 분야 재능나눔 활동비를 지원받게 된다. 구길모 농어촌자원개발원장은 "농촌재능나눔은 소외받는 농촌마을에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단체들이 재능을 나누며 농촌사회에 활력을 주는 활동"으로 "농촌에 대한 관심과 재능 있는 단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2-02 16:12:2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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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교사 전보 발령...유치원 240명·초등 4215명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일 각 교육지원청별로 '2023년 3월 1일자 유·초등학교 교사 정기전보'를 시행했다. 이번 전보 대상자는 ▲공립 유치원 교사 240명 ▲공립 초등학교 교사 4215명이다. 유·초등교사 전보 업무를 주관한 중부교육지원청은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작년 전보에 대한 설문 결과와 11개 교육지원청 교육장의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보 원칙을 수립하고, 그 원칙에 따라 전보 대상자를 각 교육지원청에 배정했다. 이후 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배정된 전보대상자들을 관내 유치원과 학교로 배정했다. 우선 유치원 교사 전보는 유치원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2023학년도 신설되는 공립 유치원에 전보 희망자를 우선 배정하고, 학급 감축 현황을 고려했다. 전보 원칙에 따라 교사의 수급 상황, 본인의 희망, 거주지, 경력 등을 고려해 시행함으로써 유치원 교육의 성과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초등학교 교사 전보는 그 동안 개정돼 온 전보 원칙의 큰 틀을 유지하고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교사의 순환근무원칙에 따라 비전산 전보 가능 비율을 전년과 같은 10%로 유지했고, 관내 전보는 거주지와 도로망, 근무학교 등을 고려해 전산배정했다. 이와 더불어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의 경우 5년 이상 근무(1개 학교 이상 근무 경력) 후 전출에서 10년 이상 근무(2개 학교 이상 근무 경력) 후 전출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행정예고를 했다. 이는 2028년 3월 1일자부터 적용된다. 이번 전보 발령과 함께 일선 학교에서는 새로 전입해 오는 교사들을 포함해서 전 교원이 참여하는'신학년 집중준비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나이스 겸임처리와 함께 학교별(유치원별) 자율적으로 3∼5일간 기간을 정해서 교원학습공동체 직무연수, 학년(부서)협의회, 교과협의회, 워크숍 등을 통해 새 학년을 준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교사전보로 교사의 근무 안정을 기해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미래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2-02 16:00: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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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장학금 마지막 기회...1학기 2차 신청 시작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3학년도 1학기 2차 국가장학금 신청을 2일 오전 9시부터 3월 15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지난 2022년 11월 24일에서 12월 29일까지 1차 신청을 진행했으며, 이번 2차 신청 기간에는 1차 신청을 놓친 재학생과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재단 누리집(http://www.kosaf.go.kr)과 모바일 앱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24시간 가능하다. 2차 신청 마감 이후에는 더 이상 2023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이 불가하니 반드시 신청 기간 내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 마감일에는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몰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미리 신청하는 것을 권장한다. 국가장학금은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인 대학생 중 성적 기준을 충족한 학생에게 국가가 지원하는 소득연계형 장학금이다. 기준은 신청 학생 가구의 소득·재산의 환산액이 4인 가구 기준중위소득 200% 이하(Ⅱ유형 경우 300% 이하)인 경우다. 특히, 2023학년도부터 입학금이 폐지됨에 따라 입학금 실비용분이 등록금에 산입된 대학의 소속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등록금에 산입된 금액을 국가장학금 Ⅱ유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입학금 폐지에 따른 국가장학금 지원은 성적이나 소득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학자금 지원 9·10구간을 포함한 모든 신·편입생 등은 국가장학금을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국가장학금 신청자는 3월 22일 오후 6시까지 가구원 정보 제공 동의 및 필요 서류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가구원 정보 제공 동의는 전자서명수단(인증서)을 활용해 재단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에서 할 수 있으며, 기존 동의자(2015년 이후)는 생략 가능하다. 다만, 가구원이 해외체류·고령 등의 사유로 전자서명수단(인증서)으로 동의가 어려울 때는 동의서(신분증 사본 포함)를 우편 또는 팩스로 제출하거나 신분증을 가지고 각 지역의 재단 센터(청년창업센터 포함)에 방문하면 된다. 추가 서류 제출은 신청 시 입력한 가족 정보가 공적 정보와 다른 경우에 필요하며, 재단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서류 제출이 필요한 신청자에게는 신청 2~3일 후 문자메시지로 안내할 예정이며, 서류 목록은 재단 누리집의 서류제출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결과는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전화 상담(1599-2000) 또는 각 지역의 재단 센터(청년창업센터 포함)에 방문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2-02 13:40:5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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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예비 대학생과 SW·AI교육 1박2일 캠프

호서대학교가 수시합격 예비대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SW·AI 교육 집합형 캠프'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최하는 '디지털 새싹 캠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5일부터까지 26일 1차, 30일부터 31일까지 2차를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진행했다. 호서대는 미래사회 사회공헌형 인재 양성을 위해 SW·AI교육과 피지컬 컴퓨팅 기반의 'AI메이킹프로젝트' 교과목을 개설하고 예비대학생을 대상으로 캠프 참가자를 모집했다. 캠프는 안전교육, 인공지능 및 컴퓨팅사고력의 이해, 조별 오리엔테이션 등의 온라인 사전교육 후,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아이스브레이킹을 통한 팀빌딩을 시작으로 센서를 활용한 AI 워터파크 만들기 프로젝트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캠프에서 SW와 컴퓨팅 사고력을 이해하고 조립 교구를 활용해 피지컬컴퓨팅을 체험하고 팀별로 기획 및 제작한 다양한 놀이기구를 발표해 SW·AI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으로 융합적 문제해결력과 협업 능력을 키웠다. 함연진 부총장은 "본 캠프는 급속한 AI의 변신을 목도하면서 학생들의 SW·AI의 삼엄한 도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요긴한 체험 캠프"라고 참여 학생들을 응원했다. 문정경 혁신융합학부 교수는 "이번 예비대학생 디지털 새싹 캠프는 기존 초중등교육과정에서 SW교육에 대해 소외된 고3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 본 캠프를 통해 SW기초역량을 갖추고 입학 전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2-01 16:10:5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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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만성적 외로움, 신체적 노화 앞당긴다

김진호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가 노인의 만성적인 외로움이 신체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과 성별에 따른 차이를 규명했다. 고려대는 이와 같은 김 교수의 연구 결과가 지난달 23일 미국 노화학회(The Gerontological Society of America) 대표 학술지이자 노인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노인학회지(The Journals of Gerontology)'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이 2006년부터 수집한 고령화연구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65세 이상 노인 2570명을 12년간 추적 조사했다. 개인 특성 및 환경과 같이 관찰되지 않는 교란 요인을 제거하는 분석 방법을 활용했고, 신체적 노화의 객관적 지표 중 하나인 악력을 측정하여 연구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분석 결과, 만성적인 외로움은 지속적으로 노인의 악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효과가 비교적 단기간에 그친 여성 노인과 달리, 남성 노인은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악력의 약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로움은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까지 악화시킬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경제적 자원이 감소하고 사회 관계 단절을 경험하기 시작하는 노인 집단은 이러한 위험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성별에 따라 외로움이 건강을 악화시키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만성적인 외로움이 노인의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성별에 따른 차이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 교신저자이자 제1저자인 김 교수는 "노년기에 경험하게 되는 만성적인 외로움은 중요한 사회 문제로, 이번 연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외로움이 노화를 가속화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 만성적인 외로움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이 성별로 다르게 나타났다"며 "이는 남성 노인이 여성 노인에 비해 만성적 외로움의 부정적 효과를 완충하기 위한 사회심리적 자원이 부족한 현실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노인은 약해진 가족 기반과 사회적 관계망으로 인해 고독에 따른 신체 건강 악화에 더 취약하다는 점에서 이를 고려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2-01 15:54:1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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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중학교 신입생 약 7만명...배정 결과 발표

서울시교육청이 2일 오전 10시에 2023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시교육청 2023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은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이 주관해 진행했다. 11개 교육지원청의 중학교 입학 배정 결과, 신입생은 6만7356명으로 383개교 2683학급에 배정해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5.1명이다. 저출산으로 작년 중학교 신입생 수가 줄어들었던 것에 반해 올해 중학교 신입생 수는 2022학년도 대비 2806명(4.35%)이 증가했다. 다만 이는 '백호랑이 띠'라며 출산붐이 일었던 2010년생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학교 신입생 배정은 거주지 기준 학교군 별 전산 추첨을 원칙으로 하되, 학생의 통학 편의 및 학교 간 균형 배치 등을 고려해 실시한다. 2023학년도부터는 체육특기학생의 배정 방식을 변경해 심사기준에 따라 지망학교 별 고득점자 순으로 배정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체육 종목별 지망 학생 수가 과원일 경우 무작위로 추첨 배정돼 배정 기준에 대한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자녀 가정(3명 이상)의 학생일 경우 형제·자매가 재학 중인 학교로 배정 신청을 할 수 있어 올해 총 2207명의 학생들이 동일학교로 배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정결과 발표 당일인 2일에 원서 접수 시 기재한 보호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배정 결과를 문자로 안내한다. 또한 거주지 관할 각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보호자 본인 인증 후 배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2023학년도 중학교 배정통지서'는 2일 10시부터 초등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교부할 예정이다. 서울시 초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는 해당 초등학교에서, 검정고시 합격자 및 타 시·도 초등학교 졸업자는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받을 수 있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는 중학교 배정통지서를 수령해 2일부터 3일까지 배정받은 중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중학교 배정 후 전 가족이 타 시·도에서 서울시로 이주해 오거나 서울시 내에서 거주지 이전으로 학교군이 변경된 학생은 재배정 신청을 기간 내에 완료해야 학교를 다시 배정 받을 수 있다. 재배정 신청 기간은 6일부터 8일이며, 자세한 내용은 각 거주지 관할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2-01 15:43: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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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인상 움직임...이중고에 놓인 대학가

정부가 등록금 인상 관련 '간접 규제'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들이 발생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겹친 경제 상황 악화를 견디지 못한 대학들이 재정난을 해결하고자 최후의 수단을 내놓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재정 부담이 학생들에게 떠넘겨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등록금 동결·입학금 폐지...대학가 이중고 충북 지역 등 지방대학들은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지만 몇몇 교대와 사립대학은 등록금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립대학 중 최초로 등록금 인상을 선택한 동아대는 지난해 약 22억5000만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동아대 관계자는 "대학 주요 수입인 등록금 수입이 학생 정원 감소와 입학금 폐지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돼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전국 사립대 중 첫 등록금 인상이라는 부담감은 있지만, (비슷한 규모의 대학 중) 동아대 등록금 수준이 평균 정도만 됐어도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학교 재정 상황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어쩔 수 없는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현재 교육부는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 혹은 인하해야 국가장학금 Ⅱ 유형을 지원하는 등록금 인상 '간접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동아대는 이번에 학부 수업료 계열별 3.95% 정도의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국가장학금 Ⅱ 유형을 포기하게 된 셈이다. 이외 진주교대는 4.04%, 청주교대·춘천교대는 4.02%의 인상률을 보였다. 동아대 학생회 측은 "동아대가 타 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낮은 편이었다고 하더라도 등록금 인상이라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당연히 반대했다"면서도 "등록금 인상분을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는 총장님과 학교 측 위원들의 말에 동의했고, 시설낙후 등으로 실추된 학교의 위상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결국에는 학생들이 학교의 재정상황을 이해하고 넘어간 모양새다. 학령인구의 대폭 감소가 예견된 상황에서 동아대와 비슷한 처지의 한계 대학은 늘어날 전망이지만 정부는 묘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년제 대학 총장들과의 만남에서 "정부가 모든 대학을 살리겠다고 하는 건 가장 무책임한 일"이라며 "모든 대학을 살리진 못한다는걸 미리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정리하기도 했다. 대학교육연구소가 보고서를 통해 평가한대로 이번 대학 규제 완화 방침이 '각자도생'이라는 점과 대교협·전문대교협 기관인증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대학에 대한 국가장학금 차단 등이 일종의 구조조정이라는 흐름과 맞아떨어지는 기조다. ◆재정부담은 학생들에게...위태로운 대학 재정구조 왜 방관했나 올해는 대학 입학금도 전면 폐지되면서 등록금 인상에 대한 시시비비가 꾸준했지만, 물가 상승 등 경제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에 등록금 규제 완화를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최근 교육부는 등록금 동결에 관해 "지금 단계에서는 등록금 자율화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정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정부는 등록금 동결로 대학사정이 어렵다고 말하지만, 15년째 등록금이 동결되는 동안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 재정구조를 해결하지 않고 방관했다"며 "대학 재정이 어려워지니까 등록금 인상을 시사하는 것 자체가 책임을 학생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대학들은 재정의 절반 가량을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들은 15년간 유지되고 있는 등록금 동결을 지적하며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대학생들의 입장은 상반된다. 대학에 대학 정부 지원 역시 16년째 동결과 마찬가지로 오히려 한국의 등록금 부담은 OECD 46개국 중 4번째로 높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전대넷은 정부의 지원을 OECD 평균인 GDP 대비 1% 수준으로 높이자는 요구가 꾸준했지만 15년째 0.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정부는 현재 집중하는 혁신지원사업이나 반도체 관련 등 특정 사업에만 지원해 주고 대학의 인건비나 운영비를 지원해 주지는 않고 있다"며 "정부와 대학의 책임을 더 확대해 나가기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신학기마다 어려움을 겪는 수강신청 역시 전임교원의 확충 등의 방안을 제시해 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대학교 2학년이 되는 신모(20)씨는 "물가가 오르면서 밖에서 밥 한 끼 사 먹는 것도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상황이고, 주변에도 등록금 충당 때문에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알바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등록금이 인상돼 버린다면 대학의 본래 취지와는 멀어진다"고 꼬집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2-01 15:42:32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