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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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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이폰 사용 중 문제점 잇따라 발생... 애플 제품설계 문제 부각

지난달 21일 애플이 출시한 신형 아이폰인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제품을 받아서 사용해 본 사용자들이 문제점을 잇따라 보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애플 제품설계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여러 미국 IT매체가 일부 아이폰XS 및 아이폰XS 기기에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도 충전이 되지 않는 사례가 신고되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해당 기기 사용자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애플에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사항에 대한 조치 방법도 다양해서 화면을 가볍게 두드려 기기를 켜서 해결하는 경우도 있고 아이폰을 켜고 충전케이블을 분리했다가 다시 연결해서 회복시키는 경우도 있다. 최악의 경우에 화면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충전케이블을 꽂으면 아예 기기가 먹통이 되는 현상도 있다고 전해진다. 원인에 대해 맥루머스는 "iOS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문제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폰아레나는 "소프트웨어 버그가 가장 큰 원인일 것 같다"면서 "이렇게 높은 가격표를 달고 있는 기기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이용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이에 앞선 9월 25일에는 사용자들이 아이폰XS가 낮은 전파 강도에서 수신률이 저하된다는 문제를 호소했다. 무선 전문가 앤드류 셰퍼드는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의 아이폰XS/XS맥스 테스트 문서를 보고 이미 수신률과 전송률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셰퍼드는 "안테나 설계를 바꿔서 이득(gain)을 늘리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면서 "이것은 새 리비전에서 가능하거나 아이폰4처럼 차기작에서나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수신감도 문제는 점점 커지고 있다. 위웨이브렌스는 아이폰XR을 대상으로 동일한 기준에서 측정해보니 수신률이 아이폰XS 및 XS맥스 보다 확연하게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이폰XS의 판매가는 999달러, XS맥스는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74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XR보다 뒤지는 수신률이 원래 의도한 성능일 가능성은 적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애플의 제품설계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디자인 부서 등의 힘이 강하다보니 탄탄한 하드웨어 설계능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애플이 2017년 9월에 야심차게 공개한 무선충전패드 '에어파워'는 아직도 출시되지 않고 있다. 올려놓는 것만으로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애플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하던 기기다. 또한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업데이트된 애플 홈페이지에서 에어파워는 보이지 않는다. 원인에 대해서 6월 블룸버그는 에어파워 출시가 기술적 난제들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디넷 역시 9월 12일 보도를 통해 너무 야심찬 구상 때문에 문제가 더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2018-10-01 15:56:30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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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딤채 800만대 판매기념 고객감사 대축제 진행

대유위니아가 김치냉장고 '딤채'의 800만대 판매를 기념해 고객감사 대축제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유위니아가 김치냉장고 딤채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딤채는 1995년 최초 출시 이후 올해까지 총 800만대가 판매되었다. 고객감사 대축제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행사기간 동안 딤채를 구매하고 가정 내 설치를 완료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대상 제품은 2019년형 딤채의 스탠드형과 뚜껑형 제품 중 30개 모델이다. 행사 모델에 해당하는 딤채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최대 2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후 위니아-대우전자 스테이 전문점을 비롯해 양판점 및 할인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모든 구입 고객에게는 대유그룹 계열사인 딤채식품이 만든 건강담은김치 3㎏ 구매 쿠폰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위니아-대우전자 스테이 전문점과 하이마트·전자랜드 등 양판점 및 백화점, 할인점 등 전국 행사 참여 매장에서 진행된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딤채의 800만대 판매를 기념하며 고객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 사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올 김장철에는 더욱 강력해진 김치 숙성 및 보관 기능을 자랑하는 딤채를 다양한 혜택과 함께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10-01 10:54:58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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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시아·태평양 최고 권위 광고제서 혁신 부문 금상 수상

삼성전자가 저시력 장애인들이 더 잘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시각 보조 앱 '릴루미노'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의 혁신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파이크스 아시아는 칸 라이언즈 주최사와 영국의 미디이 그룹 헤이마켓이 공동 주최한다. 필름, 모바일, 디자인, 혁신 등 21개 부문으로 나눠 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일본, 중국 등 26개 국가에서 4000여편의 광고 캠페인이 출품돼 경연을 벌였다. 스파이크스 아시아의 혁신 부문은 디지털 기술의 혁신성과 창의성, 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심사한다. 릴루미노는 누구나 손쉽게 앱을 다운로드 받아 VR을 통해 시각 보조를 받을 수 있게 한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또한, 릴루미노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저시력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점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에서 개발한 릴루미노는 저시력 장애인들이 집에서 TV 시청과 독서를 할 때 보다 잘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공개된 릴루미노 앱은 누구나 쉽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VR에서 작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VR 이외에도 일상 생활에서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경 형태의 릴루미노 글래스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릴루미노 글래스 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두개의 빛:릴루미노'라는 온라인 단편 영화를 제작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도 했다.

2018-10-01 10:39:50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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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보티즈와 로봇 핵심모듈 개발 계약 체결

LG전자가 서비스로봇 솔루션업체인 로보티즈와 공동으로 이동로봇의 핵심부품인 자율주행모듈을 개발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와 로보티즈는 지난달 28일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로보티즈 사옥에서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류혜정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의 자율주행모듈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자율주행모듈은 이동로봇에 사용되는 핵심 구동모듈이다. LG전자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는 지능형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모듈의 구동부, 모터제어기 등 하드웨어 개발을 맡게 된다. 로봇선행연구소는 지난해 6월 지능형 로봇의 선행연구를 위해 CTO부문 산하 컨버전스센터 내에 설립된 조직이다. 1999년에 설립된 로보티즈는 로봇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모듈관리 프로그램, 로봇구동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인 역량을 쌓아왔다. 로봇 관절 역할을 하는 동력구동장치인 '엑추에이터'를 독자 개발해 국내 기업뿐 아니라 주요 글로벌 기업에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로봇의 핵심 부품인 '엑추에이터'는 로봇의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반경을 넓혀준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로보티즈의 지분 10.12%를 취득한 바 있다.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류혜정 전무는 "20년 가까이 로봇 개발 역량을 축적해온 로보티즈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가전과 로봇의 시너지가 극대화 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2018-10-01 10:39:39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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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반 가상발전소 기술 선보인다

KT가 10월 2일부터 5일까지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KT 에너지사업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KT 전시관은 GIGA인프라와 ICT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KT 기가 에너지 서비스 소개를 통해 KT가 꿈꾸는 에너지 기가토피아 세상을 연출한다. 세부 전시는 ▲KT-MEG 플랫폼 기반의 미래 가상발전소 모형을 중심으로 ▲GiGA energy manager ▲GiGA energy DR ▲GiGA energy Gen ▲GiGA energy charge ▲GiGA energy trade 등을 소개하는 코너로 구성된다. KT-MEG 플랫폼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엔진 이브레인(e-Brain)이 탑재된 에너지통합관리 플랫폼이다. KT-MEG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비되고 생산되는 에너지 자원들을 최적으로 운영하는 지능형 가상발전소 기술을 대형 모니터를 통해 보여준다. 관람객은 가상발전소(VPP) 기술을 적용한 도시 모형을 통해 미래 에너지 세상을 볼 수 있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는 공장, 빌딩, 프랜차이즈 사업장과 같이 에너지를 많이 쓰는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에너지 낭비 요인을 알아내고, 비용을 절감해준다. KT는 고객의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분석 후 적정 계약전력으로 변경하는 기본요금 절감과 설비의 최적 운전을 통한 추가 절감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기가 에너지 디알(GiGA energy DR)은 고객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절감요인을 파악한 후, 아낀 전력을 전력거래소(KPX)에 등록하고 감축이행관리를 지원한다. 기가 에너지 젠(GiGA energy Gen)은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설계/구축에서 운영/관제서비스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가 에너지 차지(GiGA energy charge)는 전기차를 활용한 EV-DR, V2G 등 미래기술을 모형으로 볼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장소를 안내하고 예약, 결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모바일앱인 차징메이트도 사용해 볼 수 있다.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 김영명 전무는 "이번 전시는 그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KT의 노력이자 성과인 기가 에너지 서비스를 소개하고, 신기술을 통해 미래 에너지 세상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며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시대를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2018-10-01 10:39:27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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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 망중립성 완화와 제로레이팅 도입될까?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통신정책 방향에서 망중립성 완화와 제로레이팅이 첫번째로 논의되어 도입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도로 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통신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5G 통신정책 협의회의 제1소위가 9월 28일에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5G 시대 대비 통신시장의 공정경쟁 환경 조성방향'을 두고 망 중립성, 제로레이팅, 패스트레인 등 민감한 주제가 논의됐다. 망중립성이란 통신망을 이용하는 어떤 서비스도 차단이나 차별을 받지 않고 공정한 이용환경을 제공받아야 한다는 규칙이다. 회의에서는 현행 망중립성을 유지하거나 법제화를 통해 강화하자는 의견과 5G서비스에 대해서는 망중립성의 예외인 관리형 서비스를 폭넓게 인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는 사전규제는 하지 않되 불공정행위 발생시 사후규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특정 사업자 콘텐츠의 이용에 대해서 이용자에게 요금을 매기지 않는 제로레이팅 허용에 대해서는 이통사가 자회사 등을 통해 자사 콘텐츠를 제로레이팅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소위에서는 발제 의견을 청취하고 추후 7개월동안 논의할 소 주제를 정리해 다음 회의때 확정하며 그 순서대로 앞으로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10월 30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다. 오병일 진보 네트워크 활동가는 "5G네트워크도 인터넷에 연결될 경우에는 최선형(Best-Effort) 망일 수 밖에 없어 망중립성을 바꿀 이유가 없다" 면서 "망중립성으로 인해 5G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근거가 필요하며 패스트레인을 위한 별도 대가 요구시 중소 콘텐츠 제공자(CP)에 불리하다. 자사 및 배타적 제로레이팅은 불공정 행위시 제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패스트레인은 돈을 더 내는 사용자에게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차등을 의미한다. 김성환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규모 인터넷 기업 등장과 동영상 등 대용량 트래픽 발생으로 망중립성 완화 필요성이 증대됐다"며 "5G네트워크 슬라이싱은 관리형 서비스의 활용을 본격화할 것"이라 주장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물리적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여러 개의 논리적 네트워크로 잘라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개별 사업자나 트래픽 특성 등에 따라 다른 네트워크로 잘라 운영하므로 맞춤설정이 가능하고 특정 슬라이스내에 오류나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슬라이스의 통신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김성환 교수는 부작용을 막을 구체적인 대안으로 ▲CP가 일정용량 점유시 ISP의 속도지연 허용 ▲중소CP에 한해 패스트레인 제공 ▲제로레이팅은 망중립성 위반이 아니므로 허용하되 사안별 사후규제를 제안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 논의가 망중립성이나 제로레이팅 개정을 전제로 한 것이냐는 질문에 "5G 시대에 추가적으로 봐야될 것이 있을 것이란 의견에 따라 논의했다. 망중립 정책방향인 만큼 논의와 의제도 중립적으로 하겠다"고 대답했다. 과기부측은 아직은 망중립성 등을 둘러싼 양쪽 주장이 그렇게 열띤 상태는 아니며 네트워크 슬라이싱이나 망중립성 등도 본격적 논의는 안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망중립성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해결책이 될 수 없을 수도 있으므로 실증적이란 말대로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과기부는 논의 과정에서 먼저 나가면 선두주자의 패널티가 있으므로 외국 동향을 잘 살펴볼 필요도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외국 동향과 글로벌 기업 부분을 연계해 논의하겠지만 반드시 물리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건 아니며 주장과 트렌트 등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다. 과기부 관계자는 "5G시대가 도래했을 때 올 이슈를 사전적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서 의견을 조율하고 내용을 정책에 반영한다는 것이 목표다"라면서 이용하는 이용자 중심으로 하려고 한다. 핵심은 국민의 혜택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추후 논의 방향에 대해서는 "합의된 내용이 나온다면 좋지만 없다면 비슷하게 찬반입장을 정리할 수도 있고 분야별로 봐야될 주장이 통계나 수치적으로 입증되면 정책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8-09-30 14:53:07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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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냉장고, 독일 유력매체서 연이어 '최고성능 제품' 선정

삼성전자 냉장고가 독일 유력 매체로부터 잇따라 '최고 제품' 인증을 받았다. 30일 업계에 의하면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RS8000NC) 가운데 패밀리허브 모델이 최근 독일 제품평가 전문 매체인 ETM이 실시한 성능 평가에서 93.5점을 기록하며 14개 모델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 모델은 냉각 성능과 냉동 성능, 에너지효율, 용적·조명, 수납성·알람 등 5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 등급인 '매우 좋음'(SEHR GUT)을 얻었다. ETM은 특히 가족 간에 메모를 주고받거나 일정을 공유할 수 있는 '패밀리 커뮤케이션' 기능을 비롯해 카메라를 이용해 식재료 관리를 돕는 '푸드 알리미' 기능, TV·휴대전화를 활용한 미러링 기능 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놓았다 삼성전자 원도어 타입 냉장고는 또다른 독일 매체 '스티바'의 성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냉장전용고 모델(RR7000M)은 냉각 속도와 안전성, 에너지, 사용성, 소음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원도어 타입의 냉장고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최고 등급 제품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는 최근 영국의 유력 소비자매체 '위치'의 성능 평가에서도 부문별로 1∼5위를 석권하며유럽 소비자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ETM과 스티바는 외코테스트(Okotest)와 함께 독일의 백색가전 평가 3대 매체로 꼽힌다"면서 "이번에 잇따라 1위에 오른 것은 명품가전 브랜드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30 11:42:37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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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멤버십 10월 혜택으로 '뚜레쥬르'와 뮤지컬 '마틸다' 선보여

KT가 10월 멤버십 혜택으로 뚜레쥬르 더블할인 멤버십 스페셜 혜택과 뮤지컬 '마틸다' 와 전시회 '슈가플래닛' 할인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KT는 고객이 원하는 날에 제약 없이 원하는 제휴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선택형 멤버십 2018 더블할인 멤버십을 제공하고 있다. 매달 고객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이달의 더블할인 스페셜 혜택도 운영 중이다. 10월 스페셜 혜택은 베이커리 뚜레쥬르에서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뚜레쥬르는 작년에도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10월을 시작으로 12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한다. 더블할인 상시 혜택으로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40% 할인 ▲도미노피자 최대 40% 할인 ▲ GS 수퍼마켓(현장), GS fresh(온라인) 5만원 이상 결제 시 각 1만원 할인 ▲CGV 온라인 예매 시 본인 및 동반 1인 포함 최대 8000원 할인 혜택이 있다. 문화혜택 '그레이트컬쳐'에서는 10월 ▲뮤지컬 마틸다 최대 50% 할인 ▲전시 슈가플래닛 50% 할인ㆍ엽서제공 혜택을 선보인다. 할인금액에 상관없이 1매당 1천 포인트만 차감되기 때문에 포인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KT는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사회문화적 트렌드에 맞춰 워라밸 혜택도 추가 선보인다. 신규 혜택인 ▲야나두 20% 할인(베스트 4종) ▲랭킹닭컴 2000원 할인(3만원 이상 구매시) ▲제주항공 국제선 1만원 할인, 국내선 5000원 할인 ▲더라운지 멤버스 전세계 공항 라운지 30% 할인 ▲제이드가든 수목원 20%할인 등을 선보인다. KT 무선서비스담당 권기재 상무는 "KT는 고객의 연령, 라이프 스테이지 등에 따라 선호하는 제휴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워라밸 확산에 발맞춰 신규 제휴처를 고객에게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8-09-30 11:09:00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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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 프리미엄 TV 속 갤러리 콘텐츠 경쟁 중

프리미엄TV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속 갤러리를 풍성하게 해줄 예술 콘텐츠를 통해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리는 유니온 아트페어 2018에 참여해 더 프레임(The Frame) TV를 활용한 작품 전시와 이벤트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유니온 아트페어'는 유망한 현대미술 작가들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작가 직거래 장터'이다. 작가들 스스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이며 올해는 총 313명의 작가가 출품한 1800여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더 프레임 19대를 활용해 박상희, 우태경, 전희경, 최은혜 등 국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4명의 작품을 선보이고 별도 체험 공간을 준비했다. 더 프레임 갤러리 존에서는 일정 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작품이 바뀌는 슬라이드쇼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더 프레임 체험존에서는 인물화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김문선 작가와 협업해 포토부스를 마련했다. 모바일로 김문선 작가의 작품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싱스' 앱으로 손쉽게 더 프레임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체험존에는 10월 중순에 국내 출시 예정인 43인치 신규 라인업도 전시됐다. 더 프레임'은 TV를 껐을 때 보여지는 검은 화면 대신 그림과 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를 탑재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준다. LG전자는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와 협력해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HD TV의 갤러리 앱에서 계절별 추천 여행지 사진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이탈리아 토스카나, 독일 크롬라우, 뉴질랜드 캔터베리, 불가리아 흑해, 일본 교토 등 대표적인 가을 여행지 13곳의 이미지를 추가로 업데이트했다. 연말에는 겨울 여행지 사진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TV에 탑재된 갤러리 앱을 실행하면 가을 추천 여행지 사진을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를 탑재한 LG 올레드 TV AI ThinQ(씽큐)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ThinQ를 이용할 경우에는 매직리모컨의 마이크 표시를 누른 채 "가을 느낌 테마 보여줘"라고 말하면 새롭게 반영된 가을 여행지 사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여행지 사진에 어울리는 배경음악도 함께 감상할 수 있고, 날씨·뉴스·사진 등을 동시에 볼 수도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올레드 TV에만 적용했던 갤러리 앱 서비스를 올해 슈퍼 울트라HD TV까지 확대 적용했다. 현재 올레드 TV의 갤러리 앱은 예술작품 이미지 등 70개가 넘는 콘텐츠를 담았다.

2018-09-30 11:08:51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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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국재난정보학회와 5G 기반 재난 안전 솔루션 공동 개발 협약

KT와 한국재난정보학회가 재난 안전 정보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재난 안전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재난정보학회는 2005년 행정안전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전국 주요 대학의 재난 안전 분야 전문 교수진과 연구원 등 14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학술 단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T와 한국재난정보학회는 지진, 화재, 보행자 교통사고 등 재난과 안전사고 발생 시 활용될 LTE, 5G 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재난 안전 관리 표준 대응 절차를 공동으로 만든다. 양 기관은 케이블, 통신구, 통신주와 같은 KT 통신 인프라에 사물인터넷 지진 감지 센서를 설치해 지진 패턴을 수집한다. 진동 알고리즘을 분석해 지진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문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KT는 한국재난정보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 구조물 안전 진단 과제에도 힘을 보탠다. 원전 구조물 안전 진단 과제는 LTE, 5G 네트워크에 연결된 드론으로 원자력 발전소와 같이 접근이 어려운 외부 구조물을 실시간 영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후 KT는 한국재난정보학회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쌓이는 각종 재난 안전 관련 데이터를 공공 재난용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재난 안전 통신망, 철도 무선 통신망, 해상 무선 통신망 구축 작업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한국재난정보학회 이래철 회장은 "국가재난안전 통신망 및 5G 인프라를 활용한 재난 대응 서비스에 대한 산?학계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 단계 발전된 재난 대응 서비스를 연구해 국민 생활 안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KT GiGA IoT 사업단장 김준근 전무는 "KT의 ICT 역량과 한국재난정보학회의 뛰어난 연구역량을 접목, 재난대비를 첨단화하고 4차 산업혁명과 5G 시대에 맞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스마트시티 건설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2018-09-28 11:37:04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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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진단] 4)기술격차 여전한 인공지능(AI)

"다행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진국과 한국은 차이는 아직 크지 않습니다. 시작점이 비슷하기 때문에 노력하면 금방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2016년 3월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의 기초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해당부처 담당자는 인공지능 기술격차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차분하게 대답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은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기술 수준은 미국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75.0라고 분석했다. 격차 기간을 따지면 한국은 미국보다 2년, 일본보다는 1.1년 뒤졌으며 중국보다 0.3년 앞섰다. 그런데 2018년인 지금도 업계에서는 미국과 우리의 차이를 2년으로 본다. 조금도 좁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2017년 미래부는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선점 전략과 분야별 투자방향을 담은 인공지능 연구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인공지능 국가전략프로젝트에서 초연결망 핵심 기술에 139억원, 두뇌모방 초저전력 반도체 개발에 50억원,계산과학에 53억원등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록 정부측 예산이지만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글로벌 대기업에 비해 상당히 적은 규모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정부관계자는 선진국도 이제 막 시작단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일찍 시작한 관련 선진국은 투자규모도 훨씬 크다. 미국 기업인 구글은 2001년부터 2016년 기준으로 280억 달러(약 33조4000억원)를 투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IBM은 10년간 2억4천만 달러를 투자해 MIT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연구소인 MIT-IBM 왓슨 AI랩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왓슨그룹은 1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아 연구개발을 하면서 클라우드기반의 인지컴퓨팅 앱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지금도 글로벌 미국 기업들은 수억 달러 규모의 관련 스타트업 인수전을 벌인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술수준이 선진국인 미국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국내에서는 정부부처 외에도 민간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과 SK텔레콤 등이 인공지능과 관련된 머신러닝을 연구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국내 업계의 AI 전문가는 "인공지능의 기술적 수준은 세계적으로 거의 비슷하고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관련 알고리즘을 외부에도 공개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해당 기술을 가지고 어떤 문제를 풀고 어떻게 서비스를 만들어 내느냐 하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큰 돈을 들여 만든 알고리즘 기술을 공개한 글로벌 기업에게는 설령 이정도를 알더라도 투자규모에서 경쟁이 되지 않을 거란 자신감이 깔려있을 수 있다. 실제로 2018년 현재 국내에서는 산학연을 통틀어 아직 2016년 알파고 수준의 바둑 인공지능도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일본이나 중국도 마찬가지다. 업계 전문가는 "알파고의 핵심이 연산능력 자체보다는 공개되지 않은 세부 바둑 알고리즘이며 여기서 아직 넘지 못하는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기가지니, 클로바, 누구 등 실용인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놓는 국내 업계에서는 "AI 기술을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경험과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이 모든 것이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있어야 확보할 수 있다. 그럼에도 선진국에 비해 투자규모를 크게 늘리지 못하니 연구개발 예산에서부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한국형 다목적 AI 프로젝트인 '엑소브레인'은 약 10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비슷한 프로젝트에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했고 유럽은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을 들였다. 일본도 9억달러(약 1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최대 30배의 연구개발 예산차이를 좁히지 않는 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2018-09-27 15:12:16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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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한국경제, 아노말리 증후군] <8-2> 무분별한 혐오, 재벌은 무조건 나쁜놈?

최근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화두 가운데 하나로 여성혐오, 난민혐오, 동성애혐오 같은 '혐오'가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재벌에 대한 무분별한 혐오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정 사안이 발생하면 개별 팩트와 관계없이 재벌은 무조건 '나쁜놈'이라는 혐오감을 깔고 해석한다는 의미다. 이런 재벌에 대한 혐오감은 흔히 각종 문화콘텐츠를 통해 발산된다. 예를 들어 1000만 관객이 본 영화 '베테랑'에서 주인공은 유아인이 맡은 재벌2세는 마약을 하며 감정 폭주를 제어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악당이다. 영화 '내부자들'에서도 재벌이 맡은 역할이란 일말의 감정이입조차 못하게 만드는 악의 본산이다. 문화콘텐츠가 약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경우가 많지만, 일방적으로 악역을 시키는 상황은 그만큼 우리 국민이 재벌을 일방적으로 혐오하고 있는 정서를 반영한다. 그렇지만 과연 재벌-대기업에 관련된 일가 모두가 우리 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사회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2015년 12월 23일 열린 보수-진보 합동토론회에서 보수 쪽 발제를 맡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은 재벌의 불공정성과 불평등 심화는 과감한 제도개혁을 통해 근절하되, 정당한 기업활동과 기업경쟁력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 쪽 장하성 경제개혁연구소 이사장(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재벌구조는 과거 계획경제시대에 단기간에 고도성장을 이루는 성공적인 전략이었으나, 이제는 한국 경제의 혁신적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재벌이 적어도 과거 한국 경제 개발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데는 의견일치가 된 셈이다. 현재 국내 10대 기업의 매출은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9월 5일 한·미·일 3국의 지난해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연간 매출액과 GDP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은 6778억달러로 GDP(1조5308억달러)의 44.3%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2곳의 매출을 합치면 GDP의 5분의 1이나 된다. 학계와 노동계, 정치계등은 재벌을 개혁대상으로 본다. 그렇지만 매년 국내 상위권 대학 졸업생은 재벌 계열사 입사를 최우선으로 선호한다. 한편 로맨스 드라마의 여주인공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연애상대의 큰 비중은 재벌 2세가 차지한다. 이를 빗대서 우리에게 재벌이란 '(내가 되기를) 욕망하면서 (내가 아니기에) 혐오하는 존재'라는 표현도 제기된다. 뉴스 등에 보도되는 재벌가 사람의 도덕과 품성, 각종 행위가 일반인에 비해 월등하게 뒤떨어진다는 검증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악당처럼 일반화시켜서 혐오하는 것은 사회통합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이 많다. 드러난 재벌의 '갑질'이나 '범죄'는 정상적인 사법체제를 통해 처벌하고 배상시키면 되지만 막연한 재벌혐오는 어떤 건설적인 움직임도 만들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결국 재벌이 우리 사회를 이루고 있는 사회 경제의 큰 기둥이란 점을 인정해야 이런 모순이 해소될 것이다. 여성문제나 난민문제에서 보듯 혐오는 본래 막연히 나와 다르다고 여겨지는 낯선 자들이 나를 위협할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나온다. 여성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세상에서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남성 전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바뀐다. 취업이 어려워진 하층민은 멀리서 온 이주자가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박탈감에 난민을 혐오한다.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풀리지 않게 되면 특정대상을 무조건적으로 미워하는 데서 탈출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재벌혐오는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와 기회불균등이 가져온 네거티브적인 감정이라는 분석이 도출된다. 경제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주요 관심은 투자와 고용이다. 작년 5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기업의 투자와 채용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었다. 현대차가 23조원 투자와 4만5000명 고용, SK 80조원과 2만8000명 고용, 삼성은 180조 원 투자와 4만명 고용, 한화 22조 원 투자와 3만5000명 고용 등으로 대기업 8개사가 2023년까지 투자 규모 389조 원, 신규 채용 규모는 23만 명을 약속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은 침체된 경기를 살리는 기초가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 재벌의 불법 행위를 처벌하는 것도 별도로 현재 투자와 고용을 통해 한국 경제의 엔진을 돌리는 큰 힘이란 점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2018-09-27 15:11:57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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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삼성전자 법인세 부담, 애플보다 커졌다…법인세 인상 때문"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한국 대표기업 법인세 부담이 미국 경쟁 기업보다 커지며 법인세 부담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전기전자와 자동차, 철강 등 3개 업종에서 한국과 미국의 매출액 1위 기업의 법인세 부담 비중을 분석한 결과로 이처럼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여기서 법인세 부담 비중은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견준 법인세 비용의 비율을 말한다. 한경연이 한국 기업의 반기보고서와 미국의 10-Q 연결손익계산서를 이용해 법인세 부담 비중을 비교한 결과 전기전자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법인세 부담 비중은 작년 상반기 23.8%에서 올해 상반기 28.0%로 올라갔다. 반면 애플의 법인세 부담 비중은 같은 시기 28.0%에서 14.0%로 줄어 두 기업 사이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현대자동차의 법인세 부담 비중은 20.6%에서 24.9%로 늘었지만 미국 포드자동차는 24.9%에서 13.9%로 줄었다. 철강 분야에서는 포스코의 법인세 부담이 28.2%에서 31.0%로 오르는 동안 미국 누코어의 법인세 부담은 31.0%에서 23.5%로 감소했다. 한경연은 이들 기업 간 법인세 부담 역전이 지난해 한국의 법인세율 인상(22%→25%)과 미국의 법인세율 인하(35%→21%)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금융사와 합병·분할기업, 적자 기업(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기준)을 제외한 상장사 450개 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이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보다 법인세 부담이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상반기 이들 450개 사의 영업이익은 27.7%,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27.3% 늘어났지만 법인세 부담 증가율은 49.3%였다. 영업이익이 총 13조3000억원 증가하는 동안 법인세 부담이 5조3000억원 증가해 영업이익 증가분의 39.8%가 법인세 부담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이들 450개 사의 영업이익이 2000억원 늘어나는 동안 법인세 비용은 800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이 정체 수준인데도 법인세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의 법인세 부담 비중은 작년 상반기 20.5%에서 올해 상반기 24.0%로 3.5%포인트 높아졌다. 법인세율 인상 대상인 연간 법인세차감전순이익 3000억원 이상인 기업(상반기에는 1500억원) 50곳을 추려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33.3%였으나 법인세 비용은 58.5% 증가했다. 이들 50개 사에서 증가한 법인세 비용이 5조2000억원으로 전체 법인세 비용 증가분(5조3천억원)의 98.1%를 차지했다. 이 50개 사의 법인세 부담 비중은 작년 상반기 20.5%에서 올해 상반기 24.1%로 3.6%포인트 높아졌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우리 기업의 투자 여력과 글로벌 경쟁력 증대를 위해 세계의 법인세율 인하 경쟁에 동참해야 하며 실질적인 부담 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2018-09-27 15:08:55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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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공지능 홈스쿨 서비스 기가지니 세이펜 서비스 출시

KT가 세이펜과 전용도서를 기가지니에 접목한 인공지능(AI) 홈스쿨 '기가지니 세이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가지니 세이펜 서비스는 세이펜을 전용도서에 갖다 대면 인공지능TV 기가지니에서 관련 영상과 음성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1백여개 국내외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2만여권의 도서(아람출판사의 요술 항아리, 세이펜북스의 윙스리더스, 뉴베사 등) 에 해당하는 영상 및 음성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아뿐 아니라 캠브릿지의 그래머인유즈와 같은 성인용 학습 콘텐츠도 제공한다. 기존 세이펜 이용자는 SD카드에서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번 기가지니 세이펜 서비스에서는 별도의 다운로드 과정 없이 기가지니를 통해 TV 화면에서 고품질의 영상 및 음성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지니야, 세이펜 실행"이라고 말하고 세이펜을 켜면 기가지니와 세이펜이 블루투스로 자동 연결된다. 세이펜과 전용 도서만 있으면 별도 이용료는 없다. 기가지니 세이펜 서비스는 세이펜으로 책을 찍기만 하면 바로 검색이 된다. 사용이 편리하하며 KT에서 독점적으로 제공된다. 자녀 한글,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많은 부모뿐만 아니라, 외국어 학습에 관심 있는 성인들까지 집에서 TV인강이 가능하다. 세이펜은 세이펜 적용 도서의 글자나 그림에 세이펜을 갖다대면 광학 센서로 인식해 관련된 음성 및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여 입체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학습기기다. 세이펜은 입체적인 학습이 가능하고 많은 양의 책을 읽을 수 있다. 국내 300만대가 보급되는 등 관련 시장 내 8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캠브릿지, 옥스퍼드, YBM, 천재교육, 아람, 세이펜북스 등 국내외 약 100여개 유명 출판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콘텐츠를 확장하는 중이다.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부모와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이 서비스를 기획했다"면서 "KT는 앞으로도 알차고 다양한 기가지니 키즈 서비스를 통해 아이와 부모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27 11:39:08 안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