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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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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R&D, 창의성과 혁신성 강화한다… 사람 중심으로 전환

정부가 과학기술의 정책방향을 사람과 사회 중심으로 전환하고 창의성과 혁신성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과도한 규제와 간섭으로 창조적 연구개발의 장애물이 된 '관리' 방식을 연구자 주도형 '지원'으로 바꾼다. 신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나 건강·안정 등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회 전원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국가R&D 혁신방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회의는 기존 과학기술자문회의와 과학기술심의회가 통합된 후 처음 열리는 전원회의다. 자문회의 민간위원 23명,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대학 기관장, 학생연구원 20명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혁신방안은 작년 말 "우리나라의 R&D투자가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창출이 부족한 만큼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수립됐다. 국가R&D의 큰 방향을 사람과 사회 중심으로 전환하고, 연구주체·지원제도·성과창출 등 종합적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예비타당성조사 개선, 연구관리기관 및 관리규정 통폐합, 부처간 R&D 조정, 기초연구 확대 같은 고질적 문제점에 대해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연구자 중심의 창의·도전적 지원 강화를 위해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비를 두 배 증액한다. 실패가 용인되는 고위험·혁신형 R&D를 확대하고 산재된 연구관리기관 및 규정·시스템을 정비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혁신주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산·학·연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의 산학협력단 지원기능을 강화한다. 공공 연구기관은 명확한 임무에 따라 특성화해 나간다. 기업 역시 혁신형 고성장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혁신성장과 사회문제 해결 같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의 성과창출도 강화한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바이오메디컬 산업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건강·안전 등 삶의 질을 높이는 R&D를 늘리도록 한다. 이런 방안이 연구현장에서 작동하고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하는 체제도 만든다. 정부는 참여정부 시절에 있었던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복원해 실행력과 지속성을 확보하고 부처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의에서는 대학 연구인력 권익강화 및 연구여건 개선방안도 의결되었다. 우선 교수의 행정부담을 낮춰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해 직접비에서 행정인력 인건비 계상, 간접비의 행정인력 인건비도 확대, 연구비목 내 자유로운 집행 허용 허용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학생연구원의 처우보장과 사회적 안전망 확충을 위해 학생맞춤형 장려금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근로계약을 도입해 나간다. 특히 출연연에 있는 석박사 학생연구원에 대해서는 조속히 근로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학생연구원도 발명자로서 권리를 보장한다. 연구책임자가 맡던 학생인건비 관리는 단과대, 학과 중심으로 전환한다. 정부는 이런 방안을 과학기술 분야 특성화대학과 정부 출연연구소에 우선 적용하고 이후 일반대학으로의 확산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18-07-26 17:41:07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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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첫 2세대 10나노급 모바일 D램 양산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2세대 10나노급(1y) 공정을 적용한 16Gb(기가비트) LPDDR4X 모바일 D램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7년 11월에 업계 유일 2세대 10나노급(1y) 8Gb DDR4 서버 D램을 양산한지 8개월만에 두 배인 16Gb LPDDR4X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하게 되었다. 향후 삼성전자는 2세대 10나노급(1y) 공정을 적용한 D램 제품군의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평택캠퍼스에서 D램 생산을 본격 시작해 고객의 최첨단 모바일 D램 수요 확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확보하게 됐다. 2세대 10나노급(1y) 16Gb LPDDR4X D램은 기존 20나노급(2y) 4Gb LPDDR3 모바일 D램보다 속도와 생산성이 2배 높아졌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된 1세대 10나노급(1x) 16Gb LPDDR4X와 동작속도(4266Mb/s)는 같지만 소비전력량이 10% 절감되어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다. 16Gb 칩 4개가 탑재된 8GB D램 패키지는 초당 34.1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1세대 대비 패키지의 두께가 20% 이상 감소되어 고객이 더 슬림한 모바일 기기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10나노급 8GB 모바일 D램의 사업 영역을 기존 플래그십 모바일 시장에서 하이엔드 시장까지 확대해 사용자에게 더 우수한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세원 전무는 "업계 유일 2세대 10나노급 모바일 D램 양산으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D램 용량 증대에 더욱 적극 대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프리미엄 D램 라인업을 확대해 초고속·고용량·초절전 메모리 시장 트렌드를 지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16Gb LPDDR4X D램 칩 기반의 다양한 용량의 라인업(4GB·6GB·8GB)을 제공해 기존 모바일 D램 시장을 빠르게 전환할 예정이다.

2018-07-26 17:40:48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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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실적 SK하이닉스, 하반기에는 서버와 모바일 수요 증가 예상

올해 2분기에 최고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서 큰 폭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실적 역시 역대 최고치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0조3705억원으로 55% 늘었고 영업이익 5조5739억원은 82.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조3천285억원으로 75.4% 높아졌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인 영업이익률은 53.7%에 이른다. 일반적인 제조업에서 나오기 힘든 높은 이익률이다. 이런 실적 호조는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시장 공급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데 비해 스마트폰 메모리 고사양화 등으로 새로운 수요가 만들어져 메모리 가격이 계속 높게 유지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측은 D램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IDC업체들이 더 늘어난 투자 계획을 집행하고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의 영향으로 서버용 제품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제품 역시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된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들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D램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정 미세화 난이도 증가등으로 생산량 증가가 제한되면서 현재의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시장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기술 추격 등의 우려에 대해 이명영 부사장은 고용량 스마트폰이 차별화 포인트가 되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이 부사장은 "로우급 스마트폰 은 2기가, 중간 이상은 그 이상의 용량 증가 수요 발생하고 있다. 고용량 메모리는 주로 업체의 마케팅과 기술적 필요에 따라 수요가 생긴다. 현재 6기가 바이트를 넘어서 8기가바이트나 10기가바이트, 혹은 12기가 바이트 수요도 생기고 있다"고 답했다 낸드플래시는 업체들의 4세대 3D제품 전환 가속화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SSD와 모바일 제품을 비롯해 각 분야별로 고용량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도 예상되지만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가격 하락에 따라 수요 증가도 가속화되면서 공급 증가분을 충분히 소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건설 중인 청주 신규 공장(M15) 의 클린룸 공사가 9월 말 경 마무리될 예정이며, 장비 설치 등을 감안하면 내년 초부터 생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함께 진행 중인 중국 우시 공장 클린룸 확장은 연말에 완공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흐름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와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원과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년 전체로는 매출이 40조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8-07-26 11:34:28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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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삼성, 문대통령 요청에 이재용 부회장 화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뒤 삼성이 변하고 있다. 국내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고용 확대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반도체 백혈병 문제를 둘러싼 10년 분쟁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변화하는 삼성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사전환담과 인사는 단 5분이었다. 그렇지만 지난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이에 이뤄진 이 대화는 짧지만 강렬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 도착 후 대기실에서 넥타이를 고쳐 매고 땀을 식히다가 에스코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이 부회장을 따로 불러 당부했다. 이후 삼성은 보름 만에 빠른 행보로 이 대화내용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이사회를 통해 의결한 평택 공장 투자를 이어간다. 약 37조원을 들여 기존 평택공장과 같은 규모의 쌍둥이 공장인 평택 반도체 2공장을 만들고 이르면 2020년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최대 100조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를 정부에 '선물' 할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고용 확대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2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말할 수 없지만 전사적 차원에서 채용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계획과 맞물린 청년과 지역별·계층별 일자리 창출 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삼성은 1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올해 일자리 지원 방안도 비슷한 형태가 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하반기 신규 채용이 평소 6000명 규모에서 늘어난 7000명 이상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채용 분야로는 삼성전자의 화성사업장 극자외선(EUV) 생산라인과 평택사업장 생산라인 증설로 인한 추가 채용, 인공지능(AI) 사업 같은 투자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인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제1 국정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당부한 내용에 이재용 부회장이 곧바로 화답하는 형태가 된다. 그룹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삼성전자는 10년간 계속된 반도체 백혈병 분쟁을 끝내기 위해 조정위원회의 중재를 무조건 수용할 방침을 밝혔다. 이에 피해자 측을 대변하는 시민단체 '반올림' 이 조정위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24일 양측은 제 2차 조정재개를 위한 중재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이 문제는 이제 해결을 위한 마침표를 찍게 될 전망이다. 이런 삼성의 행보에 재계는 예상보다 빠르고 과감한 데 놀라면서 사회적 신뢰회복을 포함해 '한국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결단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과 이를 지원하는 정부라는 선순환이 시작되는 조짐으로도 분석한다. 24일 블룸버그는 BDA파트너스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정부와 기업은 적이 아니라 협력이 필요한 동반자"라면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대화는 이런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삼성이 계속 전향적 행보를 할 것이라 예상한다. 문 대통령과의 인도 회동을 계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업 문화를 보다 선진화시키고 ▲해묵은 과제는 과감히 해결하고 ▲그룹 전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정부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화답할 것이란 전망이다.

2018-07-25 18:41:02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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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건조기, 올해 2분기 매출 전년 동기대비 4배 증가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국내 건조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지난 3월 출시 이후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인 대용량 건조기 '그랑데'는 삼성 건조기 국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삼성 그랑데는 14㎏ 대용량 건조기로 기존 9㎏ 모델 대비 1.8배 커진 207ℓ 건조통과 하이브리드 이중건조 기술이 적용됐다. 빨래가 크게 늘어나는 여름철에도 한번에 많은 양의 빨래를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이중건조 기술은 히터로 최적 온도에 빠르게 도달시킨 뒤 저온 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로 빨래를 건조한다. 옷감 손상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높여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물과 세제 없이도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 생활 속 유해 세균을 99.99% 살균하고 집먼지 진드기를 100% 제거해 주는 에어살균 기능은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한 여름철에 유용하다. 삼성전자는 여름철 건조기 수요 증가에 따라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하루 단위로 유통 매장별 판매 현황과 재고 등을 반영하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운영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주문한 다음 날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는 즉시 배송 체제를 만들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인석진 상무는"대용량 건조기 그랑데의 인기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세탁기에서 건조기까지 소비자들의 세탁 관련 고민을 말끔히 해결하는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18-07-25 11:35:25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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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에너지효율과 세탁능력 높인 통돌이세탁기 출시

LG전자는 25일 프리미엄 통돌이세탁기 '블랙라벨 플러스' 신제품 17종을 발표했다. 신제품은 LG 세탁기의 상징인 인버터 DD 시스템을 향상시켜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LG 통돌이세탁기는 세탁판과 세탁통이 모두 회전한다. 때문에 강력한 원심력으로 세탁통 물을 끌어올려 떨어뜨리며 세탁물을 두드려 빠는 대포물살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기존 대포물살에 세탁통과 세탁판을 반대로 회전시켜 세탁물을 좌우로 비벼 빠는 효과를 더한 터보 대포물살 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가 세탁기에서 다양한 물살을 구현하며 세탁성능과 에너지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것은 인버터 DD 시스템의 차별화된 성능 때문이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시험결과에 따르면 세탁용량 22㎏ 신제품 기준으로 표준코스와 물높이 4수위에서 사용된 물은 기존보다 10%가량 적었다. 이때 소비전력량도 최대 40%까지 줄어들었다. 신제품은 ▲헹굼 단계에서 세탁통의 위쪽에서 깨끗한 물을 세탁물에 강력하게 뿌려주는 방식으로 39분만에 세탁을 마쳐주는 터보샷 ▲알러지 유발물질을 제거하고 세탁력을 높이는 스팀 ▲오염된 빨래를 고농도의 세제수로 처리하는 애벌세탁 등 기존 LG 통돌이세탁기의 장점도 그대로 가졌다. 특히 신제품은 무선랜(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은 퇴근시간에 맞춰 세탁기를 작동시킬 수 있으며 고장원인이나 수리방법을 비롯해 전기 사용량, 통세척 시기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출시하는 통돌이세탁기에 무선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신제품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74만~133만 원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고효율, 고성능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7-25 11:35:14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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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직원들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 개최

진에어 직원들이 면허 취소 처분을 피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다. 진에어 면허 취소 반대를 위한 직원모임은 25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전날 진에어가 이달 30일 예정된 면허 취소 관련 청문회를 공개로 진행하라고 국토교통부에 요구한 데 이어 진에어 직원들도 전면에 나선 것이다. 직원모임 대표를 맡은 박상모 기장은 "회사의 존폐는 직원과 가족 등 수천 명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는 생각에 면허 취소에 집회를 기획하고 동료들을 모으고 있다"며 "면허 취소의 문제점과 부당함을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직원모임은 국토부의 진에어 면허 취소 검토에 대해 "담당 공무원 몇 명의 책임 회피와 장관의 자리보전을 위해 진에어 직원과 가족 수천 명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똑같이 오너의 친인척인 외국인 등기임원이 6년간 재직한 아시아나는 봐주고, 진에어는 죽이려 든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진에어는 2010∼2016년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등기이사로 앉힌 것이 드러나 국토부가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04∼2010년 미국 국적자가 등기이사로 재직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국토부는 법률자문 결과 등을 들어 면허 취소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국토부는 문제의 이사가 2010년 등기임원에서 제외되면서 면허 결격사유가 해소됐고, 2014년 결격사유가 없는 상태로 아시아나에 대한 변경면허가 발급됐기 때문에 면허 취소 절차를 진행할 실익이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진에어 직원들은 "면허 취소로 진에어를 죽이려 한다면 형평성 논리에 맞게 모든 항공사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원모임은 국토부가 진에어 면허를 취소하되 그 시행을 2∼3년 유예할지 모른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유예는 아무 소용이 없다. 회사는 그사이 망하고 죄 없는 직원들은 결국 실업자가 될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2018-07-25 07:53: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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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네트워크 블록체인 공개… 미래 생활 바꾼다

KT는 24일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공개하며 2022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1조원 규모로 성장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은 처리속도와 용량이 낮아 사업화에 적합하지 않았다. 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비공개 데이터 관리로 인해 투명성이 낮고 소규모 구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낮다. 이에 KT는 전국에 있는 초고속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노드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을 취해 성능과 신뢰라는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특히 경쟁사에서는 막대한 전송량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던 블록체인을 과감히 도입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 적용하면 블록체인 고유 ID가 모든 연결에 대한 인증을 대신 제공할 수 있다. 기존 IP 인터넷에서의 해킹과 개인정보 도용, DDos(분산서비스공격) 같은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에 IoT 해킹 범죄 방지에도 유용하다. KT 측은 "IP기반 인터넷을 ID기반으로 바꾸지만 현재 인터넷을 변화시키는 게 아니고 그 위에서 돌아간다"면서 "구글이나 여러 곳에서 이런 것을 시도했지만 불가능했는데 이제 KT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보안과 아이디 패스워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용적인 영역에서는 우선 해킹 및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포시와 KT엠하우스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발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에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관련법령이 정비되지 않아 바로 시행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해 KT는 "전자금융법과 관련해서는 언제 어떻게 개정될 지 짐작은 못하지만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면 잘 해결될 거라 생각한다. 기술적인 시행 준비는 이미 다 되어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 기술을 로밍에도 적용한다. 통신사간 로밍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통신사간 교환하는 사용내역 데이터를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계약) 기능으로 각각 자동으로 검증한다. 그 과정에서 오류가 없다면 실시간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다. 콘텐츠 거래의 신뢰 구조도 마련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웹소설 플랫폼인 '블라이스'를 오픈해 저작권자에게 정산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콘텐츠 보안을 강화해 저작물이 불법 유통될 수 없는 기반을 조성했다. 이밖에 KT는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 에너지 수요관리(DR) 사업, 전기자동차(EV) 충전 같은 스마트 에너지 상용 서비스 등에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사업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구체적으로 우리 생활이 어떻게 바뀔까. KT는 ▲집을 비울 때 안전하게 웹캠을 사용하며 ▲포털 사이트에 접속할 때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자동으로 로그인되며 ▲구청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쓰레기 수거일을 어느 날짜로 할지 블록체인 투표를 하고 ▲시장에 나가 온라인 지역화폐로 장을 보고 돌아오는 등의 미래를 제시했다. KT는 36개사가 가입된 KT 블록체인 에코 얼라이언스를 AI, 보안 등 KT가 협력중인 전체 에코 얼라이언스로 확대하면서 사업 지원을 진행한다. 중소 협력업체들의 블록체인 사업화를 지원하고 관련 사업역량 확보를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이런 사업을 위한 블록체인 실증센터를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 개소하고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KT측은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 같은 것은 바로 일반 고객에게 제공된다. 다른 기업들이 KT플랫폼에 들어와 서비스하면 B2B가 된다"며 "KT는 전통적 블록체인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가지 형태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7-24 19:00:48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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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화웨이의 5G 장비 수주경쟁, 누가 웃을까?

내년 3월부터 시작될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대비해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통신장비 선정을 서두르고 있다. 수 조원대로 예상되는 통신장비 시장을 놓고 삼성과 화웨이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당초 무난하게 선정될 것으로 꼽혔던 화웨이가 보안문제 등으로 주춤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조기 상용화를 장담하면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8개월 정도 남은 상용화 일정에 따라 이통3사는 앞으로 한 달 내 통신장비 업체를 선정해야 9월부터 장비 공급 개시와 함께 연말부터 5G 전파를 송출할 수 있다. 이제까지 이통사들은 복수 업체의 장비를 채택했다. 4세대 LTE 장비에서 SK텔레콤과 KT는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를 사용했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를 도입해서 경쟁력을 높였다. 화웨이 장비는 경쟁사에 비해 기술력이 앞선 데다가 가격 30% 이상 저렴하다. 3.5㎓ 대역과 28㎓ 대역에서 차이는 있지만 모두 타사에 비해 기술이 앞서 있기에 채택이 유력했다. 특히 화웨이는 기술지원이나 기타 영업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이통사간 최초 5G망 완성 경쟁을 벌이게 된다면 더욱 매력적인 공급자였다. LG유플러스는 큰 변수가 없는 한 5G에서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화웨이 장비 도입은 기정사실화되어 갔다. 그렇지만 17일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이통3사 CEO와의 오찬간담회에서 5G 공동 상용화 방침을 밝히며 이런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유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가 돼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간 '최초' 경쟁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면서 3사가 보조를 맞춰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간담회를 마치고는 어느 장비가 됐든 5G 보안 문제에 대해 정부도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화웨이는 외국에서 해당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사실상 도입을 막고 있다. 직설적으로 화웨이 장비를 언급한 건 아니지만 유 장관의 발언은 이통3사에게 화웨이 장비 도입 자제를 요청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주무장관의 요청을 정면에서 거부하기 어려운 만큼 이통사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간담회 후 취재진에 화웨이 장비 도입이 고민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5G망 구축에 약 20조원대 투자가 예상되며 단일 기업이 아닌 다수 기업의 장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장비 시장에서 호환성과 보안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장은 최근 "국내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하면 적극 대응해줄 수 있는 신뢰가 중요하다"며 "우리는 그런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최종결정을 각 이통사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민간기업이 도입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검증 역시 이통사가 자기 책임하에 직접 해야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렇지만 이통사 입장에서는 제품수령과 유지보수에 국산장비를 쓰는 게 제일 편하다는 걸 알지만 국산장비가 '기술력은 떨어지고 가격은 비싸다면' 이를 쓰기가 부담스럽다고 토로한다. 결국 이통사들이 경제성과 보안성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삼성과 화웨이 두 회사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2018-07-23 22:59:40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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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탄자니아에 전자주민등록 데이터센터 구축

KT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전자주민등록 데이터센터 구축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탄자니아와 케냐, 오만을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한국 정부 관계자와 알파사드 루골라 내무부장관 등 탄자니아 정부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동부 키바하 시에 위치한 메인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했다. KT는 탄자니아 주민등록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을 지난 2015년 4월 착수해 3년 3개월에 걸쳐 추진했다. KT는 ▲탄자니아 전자주민등록 사업을 위한 메인 데이터센터와 백업센터 ▲13개 지역 주민등록소의 건축과 지문인식 관리시스템 ▲네트워크 관제시스템 ▲주민등록 웹사이트 등 IT 시스템 구축까지 모두 담당했다. KT와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주도한 이번 사업은 526억원 규모이며 KT는 구축에 이어 2020년 6월까지 유지보수를 맡는다. IT, 네트워크 분야의 국내 우수 중소기업 15개사가 참여해 해외에서 사업실적을 올렸다. KT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까지 난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메인 데이터센터, 백업센터, 13개 지역등록소가 최대 1100㎞ 이상 떨어져 네트워크 구축이 어려웠다. 탄자니아 북서부 므완자 지역은 암석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암반이 많아 건물 및 광케이블 구축일정 조정 등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KT는 국내외에서 축적해 온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용 경험으로 아프리카의 험난한 환경을 극복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KT가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전자주민등록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탄자니아 정부는 전자주민등록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교육과 보건, 의료 등 공공서비스 개선과 함께 범죄 예방, 탈세 근절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은 "KT가 추진한 아프리카 최초 르완다 LTE 전국망 구축, 탄자니아 전자주민등록 데이터센터 구축이 국내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면서 "향후 가봉 광케이블 구축, 보츠와나 기가와이어 및 FTTH 초고속인터넷 제공, 앙골라 치안망 구축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아프리카에 대한민국 ICT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2018-07-23 14:05:13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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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 물 발자국 친환경 인증 획득

LG전자 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가 유럽의 대표적 친환경 인증기관인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물 발자국'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카본 트러스트는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쓰이는 물 소비량과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국제심사기준인 물 발자국 산정 표준(ISO 14046)에 따라 물 발자국을 인증한다. LG 스타일러는 2016년 이산화탄소 발생량과 환경 영향을 평가해 부여하는 탄소 발자국도 획득한 바 있다. 이런 잇따른 인증을 통해 고효율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는 중이다. LG 스타일러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 ▲냉장고의 온도관리 기술 ▲에어컨의 기류 제어 기술 등 LG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기술을 집약한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매일 입는 교복, 양복 등을 항상 깨끗하고 쾌적하게 입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필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옷을 흔들어 주는 무빙행어와 물을 이용한 트루스팀으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생활 구김을 줄여주고 냄새를 없애준다. 의류에 묻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를 99.9% 제거하고, 옷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도 제거한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전기 사용량도 줄여준다. 올해 LG전자가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스타일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말 선보인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도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좋다. 최대 6벌까지 한번에 관리할 수 있어 여러 옷을 관리하거나 가족수가 많은 경우에 유용하다. LG전자 H&A사업본부 어플라이언스연구소장 정성해 전무는 "의류관리기의 대명사가 된 LG 스타일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하면서 환경까지 고려하는 의류관리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7-23 14:04:50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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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마이크로LED TV 공개..."앞으로 TV란 용어 사라질 것"

삼성전자가 20일 공개한 수원사업장 안에 있는 디지털연구소는 연구개발과 마케팅의 구심점으로 ▲보르도 TV(2006년) ▲LED TV(2009년) ▲3D TV(2010년) ▲커브드 UHD TV(2014년) ▲ SUHD TV(2015년) ▲ QLED TV(2017년) 등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차세대 제품인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와 라이프스타일 TV를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CES 2018에서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146형 초대형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6월에는 더 월에 스마트 사이니지 전용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 프로페셔널을 공식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마이크로 LED는 100만분의 1m인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를 회로기판에 촘촘히 배열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현재 삼성 디지털시티는 이 분야 연구를 위한 랩과 연구용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TV공장에는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만들어놓았다. 마이크로 LED는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선명한 밝기·명암비·완벽한 블랙 표현 등 화질의 기준이 되는 모든 영역에서 우수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 대비 발광효율이 2배 이상 높고 내구성도 뛰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 기호에 따라 스크린 사이즈와 비율을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의 제품 개발도 가능하다. 일본 야노 경제연구소는 마이크로 LED 시장 규모가 올해 1400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45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 분석한 바 있다. "기존 LCD TV시장은 단순 가격전쟁을 벌이면 아무래도 삼성이 중국업체보다 불리하다. 밀레니얼 세대와 시니어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가지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프리미엄 시장이나 마이크로LED방식이 아닌 기존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길러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날 사용성을 대폭 개선한 2018년형 '더 프레임'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작년에 첫 출시된 라이프스타일 TV로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아트 모드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앞으로 삼성이 추구하는 티비는 어떤 모습일까. 한종희 사장은 '생각하는 티비'를 강조했다. "이제는 아예 티비(TV)라는 말을 안 쓰려고 한다. 이제 내가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스크린으로 모든 걸 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다. 이제는 (방송을 수신하는) 티비가 아니라 생활과 밀접한 스크린, 디스플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좀더 사용자의 설치와 활용에 대해 고민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디스플레이 시대가 올 것이다."

2018-07-22 22:13:36 안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