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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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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이 부회장 만남, 삼성 투자·고용 계획은 추후

6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혁신성장에 대해 논의했다. 경제부처 수장과 국내 최대 기업 수장의 만남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김동연 부총리는 이재용 부회장과 만난 후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기재부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추진해온 혁신성장을 위한 행사의 일환이다. 간담회에서는 민간-정부 간 협력을 통한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논의가 펼쳐졌다. 또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 상생협력 강화방안 등도 같이 논의됐다. 간담회에 정부 측 인사로 김 부총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그리고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희찬·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 에피스 대표이사 등이 나왔다. 또한 삼성전자 협력사 대표로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이사, 이용한 원익IPS 대표이사도 자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삼성의 100조 규모 투자·고용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다른 시기에 별도 발표를 통해 관련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08-06 13:29:30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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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노바라이트2, 국내 자급제폰 시장 진출

화웨이는 노바라이트2를 자급제 스마트폰으로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노바 라이트 2의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총판은 SK네트웍스와 신세계아이앤씨가 맡는다. 화웨이 노바 라이트 2는 5.65인치 디스플레이와 약 7.45㎜의 두께, 143g의 무게로 휴대성이 높다. 편안한 그립감을 가졌으며 심플하고 우아한 메탈릭 바디가 특징이다.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및 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후면의 1300만+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는 16단계 듀얼 샷 블러링 기능과 큰 조리개를 통해 입체적인 보케(빛망울) 효과를 낸다. 새로운 위상 검출 자동 초점 기술이 적용된 고정밀 카메라 센서로 정확하고 빠르게 원하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8.0(오레오) 기반의 EMUI 8.0 운영체제가 채택됐으며 연산장치는 화웨이 자체 제작 기린 659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지문인식까지 0.3초면 되며 지문인식 센서를 이용하여 검색, 사진촬영, 알람 해제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3000mAh 배터리 용량을 갖췄으며 전력 소모가 많은 애플리케이션의 탐지와 원 키 최적화를 지원해 배터리 수명을 늘린다. 화웨이가 국내 자급제 시장에 공식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웨이는 이번 첫 자급제 스마트폰 화웨이 주요 온라인 몰을 통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하는 예약판매 기간 중 정품 플립커버와 삼각대 겸용 셀카봉 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모든 구매자를 대상으로 화웨이 노바 라이트 2의 국내 공식 제품에 대한 3개월 패널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웨이 노바 라이트 2는 블랙, 블루, 골드 3종 색상으로 출시되며 ▲KT엠모바일 ▲11번가 ▲옥션 ▲지마켓 ▲하이마트 ▲신세계몰 등 주요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8월 13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출고가는 25만3000원이다.

2018-08-06 10:37:13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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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성장하는 중국폰, 국내시장도 차지할 수 있을까?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해 온 스마트폰 시장 구도가 변화를 맞고 있다. 저렴하지만 성능이 떨어지던 중국 스마트폰이 글로벌 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성장하면서 국내시장에도 진출했다. 그동안 외국산 휴대폰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한국시장에서도 중국 스마트폰이 의미있는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D램익스체인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2분기 중국 화웨이가 점유율 12.0%로 2위인 11.4%의 애플을 제쳤다고 전했다. 1위는 20.4%의 삼성이다. 판매대수 점유율이긴 하지만 중국업체의 성장은 위협적이다. 2011년 처음 스마트폰을 생산한 화웨이는 6년만에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화웨이·오포·샤오미 중국폰 3사의 합산점유율은 작년에 한국폰을 넘어섰다. 한 때 삼성이 1위까지 차지했던 중국 시장에서 한국폰은 존재감조차 없다. 삼성은 점유율이 1%대이다. 삼성은 작년 4분기 인도 시장에서도 샤오미에 선두를 빼앗겼다. 올 2분기에는 러시아 시장도 화웨이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조3000억 원(잠정치)으로 전 분기보다 38% 감소했다. LG전자는 영업손실 1400억 원으로 13분기 연속 적자 상태다. 삼성의 부진은 갤럭시S9 판매량이 저조한 때문으로 밝혀졌다. 갤럭시S9는 연간 판매량 예상치가 4000만 대에서 2800만 대로 수정됐다. LG G7 씽큐도 매출이 기대 이하인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정체 국내 스마트폰 업체의 부진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업체의 기세와 대비된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은 그동안 뒤졌던 기술력까지 보완했다. 화웨이 P20프로는 세계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비보넥스는 최초로 화면 내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했고 전면 카메라가 상단에서 튀어오는 방식으로 베젤을 줄였다. 이런 중국 업체의 수익원과 성장돌력은 한해 무려 4억 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되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나온다. 현재 중국폰은 중저가폰을 통해 가성비가 좋다는 호감을 얻은 후 프리미엄폰 구입도 추가로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샤오미의 홍미노트5가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동시 출시됐는데 알뜰폰이 아닌 복수 국내 이동통신사와 계약한 점이 특이하다. 홍미노트5는 제법 좋은 중급형 성능을 가졌으면서도 출고가는 저가폰 수준인 29만9000원이다. 동급 국산폰보다 20만~3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전국 아이나비 서비스센터와 AS계약을 체결해 중국폰은 사후관리가 나쁘다는 인식도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 샤오미는 시장점유율 5%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어서 화웨이도 8월 중에 노바라이트2를 자급제폰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최근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이 제품 역시 중저가폰 수준 성능에 20만 원대 출고가 설정이 예상된다. 중국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사용자의 호응을 얻은 만큼 한국시장에서도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프리미엄 모델과 중저가 모델의 성능격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격에 민감해진 상당수 국내 사용자가 중국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직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통사의 영향력이 강한데 주요 이통사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가격경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중국 스마트폰이 제한적 판매대수에 그칠 것이란 예상도 있다.

2018-08-05 15:56:26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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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완성도와 신기술,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의 유명한 대사다. 그런데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1년마다 비슷한 고민을 반복한다. "신기술이냐, 완성도냐 뭘 선택해야 할까?" 초기 스마트폰 혁신기간 동안은 신기술이 우세했다. 1년은 커녕 3개월마다 새로운 디자인과 신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이 쏟아졌다. 사용자는 기꺼이 비용을 내고 해마다 스마트폰을 샀고 삶에 느껴지는 변화를 즐겼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자 열광할 만큼의 신기술은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새로운 기술이 주는 부족한 사후지원과 조악한 사용자경험이 남았다. 당연히 사용자는 그런 스마트폰을 외면했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성장을 멈췄다. 일반적으로 안정성만 중시되는 제품은 긴 교체주기를 갖는다. 냉장고나 세탁기를 1~2년마다 바꾸는 사용자는 별로 없다. 스마트폰이 1~2년마다 사용자에게 구매할 가치를 주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신기술이 들어가야 한다. 단순히 약간 더 빨라지고 약간 더 용량이 늘어난 것으로는 부족하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신기술을 자제하고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방향은 그래서 틀린 전략이다. 제품에 적용한 이상 신기술이란 당연히 완성도가 높아야 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안정성을 만족시키면 일단 쓸 만한 물건이지만 둘 다 만족시키면 구매하고 싶은 물건이 된다. 세계시장에서 한국은 중국산 스마트폰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중이다. 안드로이드폰은 똑같은 구글 운영체제를 쓰며 주요 하드웨어 부품 역시 비슷하다. 따라서 안정성만 가진 제품은 중저가 시장에서 단가경쟁에 내몰릴 수 밖에 없다. 신기술을 통해 구매하고 싶은 프리미엄폰을 만들어야 시장을 차지하고 선두업체가 될 수 있다. 글로벌 리더 기업은 신기술과 완성도를 당연히 따라가는 요소로 본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렇다. 애플은 제품시장 성장이 둔화하면 고가 제품을 통해 매출과 순이익을 늘린다. 이게 가능한 원동력이 완성도 높은 신기술 도입이다. 아직은 국내기업이 안정성을 강화한 제품이라면 달라진 게 없어 실망하고, 신기술을 과감히 도입한 제품이라고 하면 안정적으로 동작할까 의심하는 사용자가 많다. 신기술을 대거 도입한 국내 스마트폰 제품을 단지 시연만 보고도 과감히 구매버튼을 누를 수 있었으면 한다.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보자.

2018-08-05 15:55:54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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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만연한 집단 이기주의> 대기업 직원들 갑질에 하청업체는 멍든다.

모든 걸 혼자 할 수는 없다. 특히 산업현장에서는 최종 완성품을 만드는 대기업이 있으면 그 아래 중간재를 납품하는 하청업체가 있다. 그런데 이런 상생을 위한 협력 관계 사이에도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다. "새로운 규제·법률을 만들고 행정력으로 기업을 제재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기업인들 스스로 선제적 변화의 노력을 기울여주시고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달라." 작년 6월 취임 직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삼성과 현대차, SK, LG등 4대 그룹 전문경영인(CEO)과 만난 자리에서 새 정부 정책을 설명하며 이렇게 당부했다. 그렇지만 이후에도 대기업 갑질 사례는 없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대기업 직원들이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하청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하는 부분은 심각하다. 기업대 기업이 아니라 표면화되기 어렵고 문제가 생겨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며 조용히 묻히기 쉽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3월에는 건설회사 D사가 하청업체에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전직 현직 임직원들이 아들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기도 하고, 딸 대학 입학 선물로 외제 승용차를 요구하는 등의 사례가 보도됐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D사 임직원 11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하청업체로부터 4년간 총 6억원 상당을 받아냈다. 피해를 입은 하청업체 대표는 심지어 새벽에 자다가도 불려가 계산을 해준 적도 있다면서 돈을 안주면 공사에 트집을 잡거나 레미콘도 안대주기 때문에 요구를 거부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해당 하청업체는 이런 갑질에 공사대금도 받지 못해 폐업 직전까지 몰렸다. 이와 관련해 3월 D사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연이어 나온 (불미스러운) 이슈로 심려끼쳐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바 있다. 건설업계만이 아니다. 5년 전 H사 간부와 직원 25명이 11년간 하도급 업체들로부터 25억원을 받은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나타났다. 또한 그 몇년 전에는 전력업체 직원도 하도급업체 등으로부터 15억원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하청업체의 핵심 경쟁력이 되는 기술을 유출하는 사례도 있다. 작년 2월 현금자동화기기(ATM)를 생산 판매하는 대기업 계열사에서 협력업체가 만든 기기 모터의 제작도면을 빼내 또 다른 협력업체에 넘겨주고 납품단가를 낮춘 사건도 발생했다. 대표와 생산과장까지 연루된 사건으로 협력업체 측에 불량 모터의 신뢰성을 검사한다며 영업비밀인 제작도면과 사양서 등을 보내라고 한 뒤 유출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렇게 표면에 드러난 갑질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대기업에 납품하는 하도급 업체가 대기업 개별 직원의 갑질을 감수해야 거래를 유지되는 풍토가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한 직장정보 사이트의 기업 리뷰에는 대기업을 상대하는 하청직원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잡플래닛 기업 리뷰에는 대기업에서 나온다고 하면 거의 전직원이 퇴근 없는 근무 모드에 들어가거나, 시설 유니폼 입고 직원 식당에서 밥도 못먹게 하고 담배도 못피게 한다는 일화가 소개됐다. 한 대기업은 협력업체가 불쌍할 정도로 갑질을 하는 편이며 자기 부모 농약 치는 데 협력업체 직원이 농약 사들고 가는 것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런 갑질을 보다못해 한 대기업 직원은 "대기업에서 신입직원이 들어오면 하청업체 데리고 가서 갑질 솔선수범하는 거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일갈하기도 했다. 해당 직원은 해당 게시물에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퇴사했다고 밝혔다.

2018-08-05 15:55:30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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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매출 5조8069억, 영업이익 3991억 기록

KT가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069억원, 영업이익 399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0.6% 감소,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요인 등 영업비용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 원인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1.7%, 영업이익 0.5%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25.2%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적용된 구 회계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5조8824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5.7% 감소한 376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사업별 매출 증감을 구 회계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유선사업 매출은 감소했지만 미디어ㆍ콘텐츠 분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초고속인터넷이 꾸준한 성장세로 매출을 이끌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및 선택 증가,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 부정적 요인에도 4월부터 6월까지 22만명이 넘는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 순증에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 직전분기 대비 0.4% 증가한 1조6672억원을 기록했다. 유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1조1963억원이었다. 기가인터넷의 성장에 힘입어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를 줄이고 있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별도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성장(접속료 제외)하며 12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 확대와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042억원을 달성했다.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었다. IPTV 가입자는 76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 감소를 일부 회복하여 8667억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 덕에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968억원을 나타냈다. KT는 지역화폐, 전자문서관리와 같은 실생활 혁신을 포함한 유무선 인프라, 5G 그리고 미디어ㆍ에너지ㆍ금융ㆍ보안ㆍ공공의 5대 플랫폼 사업 영역과 결합해 국내 산업변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미래전략을 밝혔다. KT 윤경근 CFO는 "무선, 유선, 미디어 등 핵심사업에서 서비스 혁신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다가오는 5G 시대를 대비하며 AI,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기반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18-08-03 10:22:38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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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5번째 해외출장, 해외 M&A등 타진… 귀국 후에는 대규모 투자 발표 예상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 중인 것으로 2일 전해졌다.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이후 다섯 번째 출장이며 두 번째 유럽행인 이번 출장 이후 이 부회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확한 출국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인도출장 후 지난달 11일 귀국한 직후 유럽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회장은 오는 6일을 전후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부회장은 이번주 안에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럽 출장은 기간이 비교적 길고 직후 김 부총리를 만나 투자·고용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기에 특히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럽과 삼성전자의 향후 투자 계획을 연관짓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럽은 삼성이 차세대 성장 동력 사업으로 중점을 두는 인공지능(AI)이 발전한 지역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22일 영국 케임브리지를 시작으로 같은 달 24일 캐나다 토론토,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새 인공지능 연구소의 문을 차례로 열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수 인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연구개발 거점을 설립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최근 2020년말까지 인공지능 분야에 민관을 포함한 총 200억유로(약 26조원)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이에 유럽 로봇산업계 연합단체인 EU나이티드(EUnited)는 유럽 산업계가 미국, 중국보다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찬성했다. 또한 유럽은 전통적인 자동차 사업 강국이 많은 만큼 전장산업 쪽에도 적극적이다. 커넥티드 카 분야 등에 유수의 유럽 자동차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연구와 투자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10일(현지시간) CES 2018에 하만과 함께 만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도 공개했다. 삼성은 이 시스템이 2021년 출시 예정인 유럽 완성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폭스바겐그룹 소속 세아트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3월 프랑스와 캐나다를 거치며 AI사업을 논의했으며 5월 출장에선 중국과 일본을 찾아 자동차 전장사업과 반도체사업 등에 대해 최고경영자(CEO)와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7월 인도 출장에서는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다. 업계에서는 다섯 번째 출장 가운데 이후 인공지능이나 전장사업에서 큰 규모의 인수합병(M&A) 등 발표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삼성전자가 7월 말부터 자회사인 하만을 통해 개발한 인공지능 스피커에 주력하는 만큼 관련 원천기술을 가진 해외 업체를 인수합병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또한 유럽의 인공지능과 전장산업 투자 현황을 본 이 부회장이 귀국후 삼성 내부 역량 향상을 위해 대규모 투자와 채용 계획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2018-08-02 15:12:36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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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코드제로 A9에 빈티지와인과 아이언그레이 등 새 컬러 적용

LG전자는 코드제로 A9에 각각 빈티지와인과 아이언그레이를 적용한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새로운 컬러 2종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집안의 다른 가구들과도 잘 어울려 인테리어 효과를 높인다. 코드제로 A9의 색상은 기존 블랙, 판타지실버, 보헤미안레드 등을 포함해 모두 5가지로 늘어났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코드제로 A9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 제품은 높은 인기를 얻으며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았다. 코드제로 A9은 해외시장에서도 순조로운 판매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대만, 호주, 이스라엘 등에 코드제로 A9을 출시했는데, 이들 국가에서 LG 무선청소기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배 늘었다. LG전자는 올해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홍콩 등으로 출시 국가를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에 적용하는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모터는 크기가 커질수록 강한 흡입력을 내는데 LG전자는 모터 크기를 줄이면서도 강력한 흡입력을 실현했다. 코드제로 A9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은 지름이 9㎝에 불과하다. LG전자는 청소기용 인버터 모터를 10년간 무상 보증하고 있다. 기존까지는 고객들이 청소기를 사용하다 보면 배기필터 쪽에 먼지가 쌓이고 공기의 흐름이 막힌다. 따라서 처음보다 흡입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느끼는 일도 있었다. 코드제로 A9의 2중 터보 싸이클론은 빨아들인 공기 속의 미세한 먼지까지 분리해줘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 흡입력을 유지시킨다. 여기에 완벽하게 분리가 가능한 먼지통 필터 구조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의 위생 수준을 한 번 더 높였다. 고객은 필터의 틈새에 낀 미세한 먼지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성능과 편의성은 물론 고급스러운 컬러를 더해 인테리어 가치도 함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8-08-02 11:13:26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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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18 아시안게임 방송중계망 구축 완료

KT는 18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를 위해 한국과 인도네시아간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KT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실시간으로 국내에 전송하기 위한 국제방송중계망 주관 통신사로 뽑혔다. 현지 경기장에서 KT의 국제방송통신망을 통해 전송된 방송을 혜화에 위치한 KT 국제통신운용센터에서 수신해 지상파 3사에 단독 제공한다. KT는 원활한 방송중계를 위해 자카르타 국제방송센터(IBC)와 한국 지상파 3사간 국제해저케이블 전체 구간을 주경로와 예비경로 형태로 이중화했다. KT가 홍콩에 운용하는 해외거점시설을 활용해 네트워크 장애 같은 상황이 발생해도 즉시 우회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해저케이블뿐 아니라 육로를 통한 광케이블도 활용한다.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대만 앞바다에서 대규모 지진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KT 홍콩 해외거점시설에서 중국을 경유하는 육로를 통한 광케이블을 활용해 즉시 대응한다. KT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국제통신 지원준비를 위한 품질테스트 및 비상사태를 대비한 긴급복구 훈련을 마쳤다. 대회기간 성공적인 통신지원을 위해 KT는 11일부터 대회가 종료되는 9월 2일까지 종합상황실을 개설해 비상근무 체계로 들어간다. 아시안게임 원정응원단 등 인도네시아 관광객을 위한 국제전화 및 국제인터넷 소통대책에도 최선을 다해 무결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글로벌컨설팅수행단장 김성인 상무는 "KT는 2014 브라질 월드컵, 2016 리우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주요 국제 스포츠행사의 방송중계망을 제공해왔다"며 "이는 KT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결과로 기쁘게 생각하며, 남북단일팀이 출전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국민기업으로서 방송 중계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08-02 11:13:14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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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작년보다 순익 40%·매출 17% 상승… 실적이끈 요인은?

애플이 올해 2·4분기 매출 533억 달러(약 59조6000억원), 순익 115억 달러(약 12조86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7월31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 순이익(EPS)은 2.34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의 1.67달러와 비교해 무려 40.1%나 상승했다. 미국 월가와 매체의 예상수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매출은 작년 동기 454억 달러보다는 17.4% 늘어났다. 이런 애플의 우수한 실적은 지난주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실적 부진과 사용자 수 감소 발표로 주가가 20% 정도 폭락한 가운데 발표된 것으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애플은 2분기에 413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실적을 이끈 요인은 고가폰 판매 전략이었다. 기본적으로 가격이 높은 아이폰을 많이 팔았기 때문에 매출액을 늘릴 수 있었다. 아이폰 평균판매가는 724달러로 집계됐는데 기본 모델이 999달러인 아이폰 X 등 신제품 판매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제품별로 전년 동기 실적을 비교하면 최근 애플의 판매전략을 알 수 있다. 아이폰은 판매대수가 거의 비슷한데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고가 전략에 힘입어 전체 이익률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판매대수가 약간 늘었지만 매출액은 47억달러로 전년 동기 49억달러보다 약간 줄었다. 시장상황이 안좋아지는 태블릿 시장에서 아이패드는 고가전략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 때문으로 분석된다. 컴퓨터 제품인 맥은 판매대수가 상당히 줄었지만 매출액 53억달러로 전년 동기 55억달러에서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아이폰과 비슷한 고가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판매대수 자체는 기대만큼 따라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 서비스 부문 매출은 95억 달러로 전년 동기 72억 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서비스 부문은 ▲앱스토어 ▲애플페이 ▲아이튠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다. 이 서비스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삼성과의 특허분쟁이 끝나면서 생긴 금액도 여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작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9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렇지만 이전 분기에 비하면 중국에서의 매출 하락폭이 큰 편이다. 신제품 발매 효과가 떨어지고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안좋은 영향으로 보인다. 애플은 다음 분기에 600억∼62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뉴스룸에 "역대 최상의 6월 쿼터(6월말 끝나는 분기) 실적을 보고하게 된 것에 흥분된다. 네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면서 "강력한 아이폰 판매와 서비스, 웨어러블에 추동된 실적이다. 우리 공급라인의 제품과 서비스에 열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2018-08-01 14:20:20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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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내벤처 통해 미래 사업가 육성한다

SK하이닉스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하이게러지(HiGarage)에 참여할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하이게러지는 구성원의 실현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대한 회사 차원의 지원을 통해 창업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것에서 착안해 명명했다. 모집 분야는 반도체, ICT 등 제한은 없다.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도 접수한다. 하이게러지는 8월부터 9월 초까지 지원자 모집을 거친다. 10월까지 사내외 전문가의 심사를 마친 뒤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선정된 구성원은 기존 업무에서 벗어난 별도의 공간에서 벤처 사업화를 준비하며 최대 2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성공적 창업이 될 수 있도록 외부 벤처 전문가의 컨설팅도 수시로 진행한다. 하이게러지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벤처 기업은 최종적으로 창업과 SK하이닉스 사내 사업화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충분한 사업성을 갖추었다고 판단되어 창업에 나설 경우에는 창업 장려금 또는 지분 투자의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 후 일정 기간 내 폐업시 재입사를 보장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다. 사내 사업화를 선택하는 경우 SK하이닉스 사업에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회사 가치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사내 사업화를 통해 발생한 이익의 일부는 해당 구성원에게도 일정 부분 배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교육 담당 김대영 상무는 "하이게러지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8-01 12:06:31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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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캐나다 토론토에 인공지능연구소 설립

LG전자가 캐나다 토론토에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AI Lab)를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해외에 인공지능만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공지능연구소는 토론토대학교와 공동으로 다양한 산학과제를 수행하며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캐나다는 대학을 중심으로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 분야의 원천기술 연구가 활발하다.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 연구에 투자하고 있어 미래기술 확보에 적합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캐나다의 풍부한 인공지능 연구 인프라와 토론토 대학의 뛰어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 관련한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딥러닝 분야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면서 캐나다 현지의 인공지능 스타트업과 협력하거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도 검토한다. LG전자는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가 ▲서울 ▲실리콘밸리 ▲방갈로르 ▲모스크바 등에 있는 인공지능 연구 조직과 협력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CTO부문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음성인식과 영상인식, 생체인식 등의 인식 기술을 비롯해 딥 러닝 알고리즘 등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을 연구하는 중이다. 올해 초에는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어드밴스드(Advanced) AI를 신설해 딥 러닝, 미래자동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토론토대학교 메릭 저틀러 총장은 "LG전자와 토론토대학의 산학협력은 향후 인공지능 분야 오픈 이노베이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은 "이번 협력이 원천기술 개발에도 '오픈 파트너십' 전략이 주효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해 가겠다"고 말했다.

2018-08-01 10:33:28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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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혼자 견인… 하반기 스마트폰 실적개선이 관건

삼성전자의 올해 2·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개선시킨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마케팅비용에 해당하는 판관비가 줄어들어 이를 영업이익이 실질적으로 개선됐다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선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반도체 부문은 매출 21조9900억원, 영업이익 11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이고 스마트폰 시장이 약세를 보임에도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저장장치인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고용량화 추세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로 서버용 SSD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 전세원 전무는 "게이밍 수요 강세에 따라 그래픽 카드 메모리 수요가 견조했다. 하이엔드PC의 고용량 메모리 수요도 견조했다" 고 분석하면서 "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서버 수요의 지속 증가와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와 메모리 탑재량 증가에 따라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시스템 LSI 사업도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모바일 AP 등 부품의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하반기 시스템 LSI 사업와 파운드리 사업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OLED 디스플레이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고해상도 이미지센서, 듀얼카메라 채용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에서는 매출 5조6700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나타냈다. OLED 부문은 플렉시블 제품 수요 약세가 지속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플렉시블 제품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모바일용 OLED 점유율을 확대하고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신규 제품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4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신제품 QLED TV 판매 호조와 UHD·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패밀리허브 냉장고, 큐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같은 계절제품 수요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하반기 전략에 대해 영상 디스플레이부문 박경철 상무는 "8K·마이크로 LED TV 등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QLED·75형 이상 초대형 TV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면서 "AI기반 QLED 8K 제품 출시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현실감을 제공하고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기기(IM)부문은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에서는 갤럭시 S9을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마케팅 활동 강화로 인한 비용 증가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2분기 해외 주요 거래선의 LTE 증설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5G 상용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모바일 부문 이경태 상무는 하반기 전략에 대해선 "최고 성능을 갖춘 갤럭시 노트 신모델을 전작 대비 빠른 시점(8월9일 뉴욕 언패킹 행사)에 발표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겠다"며 "중저가 제품에도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강화해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장기전략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전장·AI용 신규 수요에 대응하고, 폴더블 스마트폰 같은 혁신과 5G 기술 선점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18-07-31 15:20:49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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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4.9조원…'신기록 행진' 중단

삼성전자가 다소 주춤한 2018년 2·4분기 실적을 3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58조4800억원, 영업이익 14조8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8000억원 줄었다. 2분기 실적을 견인한 요인은 메모리 부문으로 호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판매가 감소해 최고 실적 갱신은 중단됐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고용량 스토리지용 제품의 수요 증가로 인해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1X 나노 기반의 64GB 이상 서버D램 등 고용량·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한 결과로 제품 경쟁력이 강화됐다. 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패널의 수요 둔화와 LCD TV 패널의 판매 감소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모바일기기(IM) 부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갤럭시 S9의 판매가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 장비 분야인 네트워크에서는 주요 해외 거래선의 LTE 증설투자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특수를 타고 QLED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TV 부문 이익은 개선됐지만 생활가전 분야는 에어컨 수요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2분기 원화는 달러 대비 약세였으나 유로·헤알 등 기타 통화 대비에 비해선 원화가 부분 강세를 보여 세트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4000억원 수준의 환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 규모는 8조원이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반도체 1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9000억원 등 총 16조6000억원이 집행됐다.

2018-07-31 15:20:34 안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