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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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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쿨 루프 캠페인' 통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지원나서

인천 송암보호작업장 지붕에 흰색 차열 페인트 도장 지난 22일 인천 부평구 송암보호작업장에서 KCC 행복나눔봉사단이 건물 옥상에 차열 페인트를 도장하고 있다. /KCC KCC가 '쿨 루프 캠페인'으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돕기에 나섰다. 23일 KCC에 따르면 전날 사단법인 한국미래환경협회와 함께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송암보호작업장 옥상에서 '쿨 루프(Cool Roof)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에 나선 KCC 행복나눔봉사단, 한국미래환경협회 관계자, 그리고 곽기성 송암보호작업장 원장 등이 참석했다. 송암보호작업장은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장애인, 직업훈련교사, 사회복지사가 함께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시설로 KCC가 여름철 폭염이 시작되기 전에 장애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직업훈련을 할 수 있도록 쿨 루프를 조성해주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쿨 루프 캠페인은 건물의 지붕에 흰색 차열 페인트를 도장함으로써 지붕이 받는 열기의 축적을 감소시켜 건물의 온도를 낮춰준다. 별도의 큰 공사 없이 햇빛과 태양열을 반사하는 효과가 있는 차열 페인트만 칠하면 되기 때문에 간단하고 효과적인 폭염 대응책으로 손꼽힌다.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시키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등 환경 보전 효과도 있어 전국적으로 캠페인을 확대해가는 추세다. KCC는 이번 쿨 루프 캠페인에 자사의 에너지 절감형 차열 페인트 '스포탄상도(에너지)' 제품을 무상 지원했다. 스포탄상도(에너지)는 미국 에너지 절감형 도료 인증기관인 CRRC(Cool Roof Rating Council)에서 차열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일반 도료 대비 태양열 총 반사율(TSR)값이 높아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고, 차열 효과가 우수해 여름철 에너지 절감에 도움을 준다. KCC 관계자는 "이전부터 노인복지시설과 어린이집 등 지역사회 공동시설 및 소외계층 시설에 차열 페인트를 지원하는 쿨 루프 캠페인으로 사회취약계층의 생활환경을 개선해왔다"면서 "이번에 인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도움을 주게 돼 큰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2021-06-23 08:53: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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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삼성전자와 '스페셜 렌탈 서비스' 선봬

세탁기, 냉장고 등 5개 품목 17개 제품 대상 SK매직이 렌탈 서비스와 삼성전자 가전을 결합한 '스페셜 렌탈 서비스'를 내놨다. 23일 SK매직에 따르면 지난 5월 삼성전자와 업무협약(MOU) 체결하고 삼성전자 제품과 결합한 차별화된 렌탈 서비스를 출시, 판매 채널 확대 등 양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매직은 삼성전자의 제품을 단순 판매하는 것이 아닌 렌탈 사업의 핵심인 전문적인 방문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렌탈 상품을 선보인다. 대상 제품군은 ▲세탁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에어컨 ▲냉장고 및 김치냉장고 등 5개 품목으로 삼성 그랑데 건조기, 비스포크 냉장고 등 총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렌탈 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공 서비스는 ▲베이직 ▲스페셜 ▲스페셜 플러스 등 총 3종으로 필터 교체 및 관리 서비스 등이 포함된 '안심OK서비스'를 각 제품별 8~40개월 단위로 기본 제공한다. 분해 세척 서비스가 포함된 '스페셜 서비스'의 경우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을 대상으로 제공하며 주기적으로 제품 성능과 상태 등을 점검한다. 또 세탁·건조조, 열교환기, 각종 필터 세척 등 제품 내부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분리해 세척하는 프리미엄 '가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 관리를 넘어 고객의 생활공간까지 케어하는 신개념 방문 관리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SK매직은 '스페셜 플러스'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안심OK서비스, 분해 세척 서비스와 함께 '공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간 관리 서비스는 맞춤형 정리 수납 서비스로 세탁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에어컨 렌탈 고객을 대상으로 옷장 및 드레스룸 정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냉장고 렌탈 고객에게도 냉장고 정리정돈 서비스를 진행한다. SK매직 관계자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렌탈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 및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매직은 '스페셜 렌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7월31일까지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021-06-23 08:47: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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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경북도와 내일채움공제 활성화 협약

경북, 업체당 5명 이내서 5년간 매달 10만원씩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경상북도와 내일채움공제 활성화에 나섰다. 중진공은 22일 오후 경북 안동 경북도청에서 김학도 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북사랑 내일채움공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측은 경북소재 지역 중소벤처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과 우수인력 유입, 고용안정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벤처기업과 핵심인력이 5년간 매월 일정 금액을 공동 적립하면 공제만기 시 적립금 전액을 근로자에게 목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근로자는 장기재직과 목돈마련의 기회를, 기업은 우수 핵심인력의 안정적 확보로 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경상북도는 6월부터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내일채움공제 가입신청을 받아 70명을 선정하고, 향후 5년간 매달 10만원씩(업체당 5명 이내) 공제가입 기업부담금을 지원한다. 중진공은 가입 접수 및 운영·관리 업무 등을 담당한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도 경북사랑 내일채움공제 지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중진공과 협력을 지속해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고용유지와 우수인력 유입, 근로자의 장기재직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경상북도의 일자리 안전망 구축을 위해 상생협력형 내일채움공제에 적극 동참해주신 경상북도에 감사 말씀을 전한다"면서 "특히 이번 경북사랑 내일채움공제 지원 대상에는 탄소중립 추진 기업을 우대해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 문화 확산을 이끌고, 정부 정책방향인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6-22 14:38: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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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中企人'에 문창 문성호·프레시지 정중교 대표

문창, 물탱크 제조 최고 기술력…프레시지, 밀키트로 글로벌 개척 문창 문성호 대표. 문창 문성호 대표(사진), 프레시지 정중교 대표(사진)가 올해 2·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문창은 1992년 창립 이후 63종의 특허 및 인증을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 물탱크 제조 최고 기술력으로 상수도 관련 각종 저장시설을 제작해왔다. 이를 통해 국민이 위생적이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해 국민건강과 국가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성호 대표는 '초일류 품질기업'을 비전으로 정하고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민국 혁신대상 10년 연속 수상 및 한국표준협회 명예의 전당 헌정 등을 이뤄냈다. 세계 최초로 지진에 강한 스테인리스 면진형 물탱크를 개발하고, 조달우수제품에 지정돼 스테인리스 면진형 물탱크 제품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대구 경북지역 품질경영 연구회를 발족하고 연구회 회장으로서 지역 기업의 품질 경영 활동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문 대표는 또 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위해 이업종 교류회 회장 활동을 통해 이업종 간 정보 공유 및 기술 개발 활동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부회장으로 역임하며 벤처 기업 간 상생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데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프레시지 정중교 대표. ㈜프레시지는 국내 식품 산업의 혁신 스타트업으로 밀키트(Meal-kit)를 시장에 선보이며 국내 가정대용식(HMR)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식재료의 90% 이상을 국내 농산물로 사용, 농가 소득증진과 함께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타트업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의 19번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돼 '백년가게'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소상공인과의 상생 목적의 밀키트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K-FOOD 열풍과 함께 올해 10개국에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정중교 대표는 창립 6년차에 국내 밀키트 시장에서 약 63%의 점유율을 보유한 1위 선도기업으로 기업을 급성장시키고 있다. 전체 임직원 가운데 만 34세 미만 청년의 비율이 50%를 넘으며 더 많은 청년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도 1000여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어려운 시기에도 고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1-06-22 12:00: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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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쉬반, 강철부대 정식 라이선스 한정판 속옷 출시

강철부대 6개팀, 디자인과 색감으로 담아 라쉬반의 강철부대 패키지. 최근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에서 방송,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밀리터리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의 정식 라이선스 한정판 남성 속옷제품이 나왔다. 22일 라쉬반에 따르면 이 제품은 남성 만의 특별한 편안함을 만드는 분리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강철부대 6개팀(특전사, UDT, SDT, SSU, 707, 해병 수색대)의 열정과 패기를 디자인과 색감을 통해 그대로 담아냈다. 제품 패키지 또한 강철부대 방송에서 느낄 수 있었던 대한민국 대표 특수부대의 강인함과 해당 부대가 갖고 있는 차별화된 상징적 의미를 그대로 표현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눈에 띄는 특징이 하나 더 있다.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염색 방식보다 물과 화학물질 사용량을 크게 줄여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낮추는 라쉬반만의 ESG환경보호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또한 남성의 중요한 피부에 직접 닿는 안감을 친환경 원단을 사용하고 염색을 생략함으로 남성의 피부 건강까지 고려했다. 세계 최초 H형 남성 분리 팬티로 유명한 라쉬반 속옷은 격한 활동을 하더라도 남성의 중요한 신체부위를 나뉘어진 상태로 유지해 상하좌우 쏠림을 입체적으로 잡아줘 매우 편안한 착용상태를 만들어준다. 격한 활동에도 편안한 착용감과 높은 활동성 보장 때문에 많은 스포츠 선수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라쉬반 관계자는 "강철부대원들의 멋진 모습과 남자다움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그리고 순위에 관계 없이 미션을 끝까지 완수하면서 자기 소속부대의 명예를 지키내려는 부대원들의 강인한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한정판 제작을 결심했다"며 제품 제작배경을 밝혔다. 강철부대 에디션 제품은 3종과 6종 구성으로 라쉬반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있다

2021-06-22 10:06: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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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協, '브이노믹스 시대 소상공인 생존전략' 수강생 모집

선착순 모집…교육은 7월5일부터 23일까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2021 여성최고경영자과정인 '브이노믹스(Virus-Economics) 시대 소상공인 생존전략' 수강생을 22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여경협이 주관하는 이 과정은 브이노믹스(Virus-Economics) 시대,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여성 소상공인들의 생존전략 수립, 역량 강화 및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열린다. 교육기간은 7월5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3주간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방식으로 진행한다. 커리큘럼은 ▲브이노믹스 시대 소상공인 사업 환경 변화 ▲소상공인 성공 노하우 ▲소상공인 세무·노무 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수강생 간 네트워킹이 가능한 지역별, 업종별, 관심사별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경영, 창업, 인사·노무 등 애로사항을 데스크(DESK) 전문위원들과 1대1로 매칭시켜 멘토링을 상시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코로나 19상황에 따라 연말 오프라인 동창회 개최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강료는 10만원이며 교육 수료기준을 충족하면 교육비를 100% 환급한다. 모집대상은 여성 소상공인 대표 및 예비 창업자 150명이며 등록인원이 초과하는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2021-06-22 09:26: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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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명동상가 줄폐업에도 임대료는 요지부동

본지 수습기자들 명동, 홍대, 경리단길, 가로수길 현장 취재 외국인 관광객에 기댄 상권들 '직격탄'…매출 60~70% 줄어 명동 등엔 건물 한 두개마다 공실 쌓여, 일부는 '통임대'도 건물주들은 버티기 모드…"월세 안받으면 세금도 덜내" 반응 "44년째 명동서 장사를 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역대급이다. 사스나 메르스때도 이렇지 않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제 올지도 기약없다. 아침 8시에 가게 문을 열었는데 11시가 좀 넘어서야 하나 팔았다. 물론 한국사람이 사갔다."(서울 명동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강모 사장) "공실은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심하다. 지난해 15~20% 가량이 문을 닫았다면 올해는 빈 가게가 30% 정도로 늘었다. 견디다 못해 접은 것이다.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내리면 다시 올리기 힘드니까 버티고 있다. 그러면서 아예 '통임대'만 기다리고 있다."(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 사장)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 상권들이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점점 쇠락하고 있다. 한때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까지 대거 몰려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던 서울 명동, 홍대, 경리단길, 가로수길 등이 대표적이다. 외국인은 물론이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내국인들 발길까지 뚝 끊기며 1년 넘게 제대로 된 장사를 하지 못한 탓에 '웃음'이 '탄식'으로 바뀌었다. 특히 적게는 수 백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만원에 달하는 월세를 견디지 못한 가게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비어있는 곳이 지천이다. 그래도 건물주들은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모습이다. 공실로 월세를 안받으면 세금도 덜 내니 나쁠 것 없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4월 기준으로 방한외래관광객수는 2019년 당시 548만명이던 것이 지난해엔 절반에도 못미치는 207만명까지 줄어들더니 올해 들어선 27만명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발생 1년여 만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8분의 1까지 감소한 것이다. 이 가운데 그동안 한국을 가장 많이 찾았던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역시 1~4월 기준으로 183만명(2019년)→61만명(2020년)→6만명(2021년)으로 크게 줄었다. 그만큼 관광객으로 먹고 살았던 서울의 주요 상권들도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었다. 명동이 대표적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330㎡를 초과하는 중대형 상가 기준으로 명동의 공실률(올해 1·4분기 기준)은 38.4%로 같은 도심지역인 광화문(23%), 동대문(11.5%), 남대문(10.5%)보다 월등히 높았다. 도심지역 평균 공실률은 명동으로 인해 서울 평균(8.9%)보다 훨씬 높은 14.6%를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를 기준으로도 명동의 공실률은 38.3%로 충무로(10.4%), 남대문(8.1%), 종로(6.6%)를 압도했다. 명동을 포함한 도심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8.5%, 서울 평균은 6.5%로 명동의 빈 상가가 유난히 많은 모습이다. 소규모 상가란 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 일반건축물을 말한다. 명동의 경우 중대형 상가나 소규모 상가 모두 10곳 중 약 4곳이 비어있는 것이다. 실제로 찾아간 명동은 황량함 그대로였다. 건물마다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유리창 밖으로 눈에 들어왔다. 임대료가 비싼 1층 뿐만 아니라 2층, 3층 등 상대적으로 임대료도 싸고, 집객 효과가 떨어지는 층들도 한결같이 텅빈 모습이다. 명동에서 공인중개사를 하고 있는 김모 사장은 "전멸이다. 말할 것도 없다. 지난해보다 더 안좋아지고 있다. 중개업만으로는 버티기 힘들어 감정평가하는 일을 도우며 '투잡'을 하고 있다. 이달 들어 두명 정도가 찾아왔지만 내가 돌려보냈다"고 푸념했다. 김모 사장이 상가를 보겠다며 모처럼 찾아온 고객을 돌려보내며 한 말은 "망할 일 있어요"였다. ◆명동, 공실이 지천인데 임대료는 '복지부동' 명동의 상점들은 지난해보다 사정이 더 나빠졌다. 명동에서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모 사장은 "내국인 외에 외국인 손님은 아예 오질 않는다. 작년보다 올해가 더 힘들다. 지난해엔 전년보다 매출이 60~70% 가량 줄었다면 올해는 80%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기자가 더 묻기도 미안하게 한모 사장은 "여기저기서 (기자들이)취재 많이 오는데 정말 힘든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지 않는 한 명동은 이 상태 그대로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전부 공실 딱지"라며 옆의 빈 가게를 가리켰다. 한때는 한류다 뭐다 해서 음반을 꽤 팔았다는 인근의 음반전문점도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60~70% 가량 줄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 고객들이 가끔 찾아와 그나마 이곳이 명동이라고 느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주들은 장사를 하는 임차인들보다는 여유로운 모습이다. 기자가 문의한 명동내 한 골목에 있는 18평 규모의 1층 상가 임대료는 월 1000만원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10% 가량 떨어졌다. 대부분의 가게들 매출이 절반 이상 추락했는데 임대료는 사실상 하락하지 않은 모습이다. 한 공인중개업소 사장은 "건물주들은 임대료 더 안내린다. 돈 있는 사람들이 무엇때문에 월세를 낮추겠느냐. 그들은 (임대료 내리면)건물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결국 외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와야 명동이 살겠지만 건물주들은 그때까지 버틸 것"이라고 귀뜸했다. 코로나19 이전 내국인과 외국인들이 한데 섞여 쇼핑을 하고, 먹거리를 찾아다녔던 마포 홍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홍대 역시 '임대'를 알리는 글씨가 곳곳에 붙어있다. 1층, 2층이 텅빈 곳도 있었다. 30년 동안 홍대거리에서 커피숍을 운영했다는 김모 사장은 "30년 동안 흥망성쇠를 다 봤지만 지금이 가장 심하다. (1997년)IMF 시절엔 일부만 해당되고 (영향)범위도 좁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홍대 근처에 그 많던 게스트하우스도 지금은 텅 비었다. 당연히 가게를 찾는 손님들도 없다"고 말했다. 김씨가 운영하는 커피숍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하루 매출이 고작 1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지금은 하루 몇 만원어치 팔 때보다 상황이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선 터무니 없는 수준이다. 그렇게 버티며 매일 아침 문을 열고, 저녁에 닫기를 반복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아질 날이 올 것이란 희망만 갖고 하루 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중이다. 홍대에 있는 한 칵테일바 사장도 "(우리 가게에)그렇게 많이 왔던 외국인들을 지금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대학생이나 외국인 대상으로 장사를 하던 홍대 가게들은 현재 모두 안된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매출 떨어진 술대신 커피를 팔며 버티고 있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이 칵테일바도 한때는 하루 매출이 몇 만원에 그쳤었다. 장사가 끝나고 정산하기도 마음 아픈 액수다. 그러다 지금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약 50% 정도 회복이 됐단다. 홍대 인근 경의선 숲길에서 산책을 하던 한 주민은 "낮시간에도 술 취한 대학생이나 중국인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여기 사는 주민들 입장에선 조용하니 좋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누구에겐 생존 문제로 다가오지만 또다른 누군가엔 삶의 질로 바뀌는 아이러니한 순간이다. ◆미군 떠나고 코로나에 우는 경리단길 서울의 대표적인 상권이자 '○○○길'의 대명사인 용산 경리단길과 강남 신사 가로수길도 코로나19 직격탄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중이다. 특히 용산 경리단길은 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코로나19까지 찾아오면서 설상가상이다. 지난해 5월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유행이라는 멍에까지 짊어진 곳이기도 하다. 경리단길내 문이 닫힌 한 가게 유리창엔 '알립니다. 그동안 저희 ○○○을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6월9일부로 폐업함을 알립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늘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씨가 보인다.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졌을 가게를 접으면서 써내려간 글쓴이의 심정이 그대로 읽혀져 먹먹한 느낌이다. 경리단길에서 38년간 참숯바베큐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 사장은 "미군부대에서 일하는 한국사람들이 한때는 2차로 새벽 3~4시까지 와서 먹던 가게가 여기였다"면서 "밤 10시만해도 북적북적대던 이곳이 지금은 미군부대도 빠져나가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하루에 서너 테이블을 받으면 그만"이라고 하소연했다. 미군부대 이전이 1차 쓰나미였다면, 코로나19가 2차 쓰나미인 셈이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1·4분기 경리단길을 포함한 이태원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2.6%로 서울 평균 공실률(8.9%)의 3배를 육박하고 용산역(13.3%), 성신여대(13.1%), 잠실·송파(12.3%), 불광역(11.1%)을 훨씬 능가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이태원이 31.9%로 더 높았다. 경리단길에 있는 2층 규모의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일하고 있는 구모씨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40~60% 가량 손님이 줄었다"면서 "매출이 떨어지고, 일하는 사람도 줄었다. 지금은 혼자서 커피숍을 지키고 있다"고 귀뜸했다. 경리단길 인근에 사는 번모씨는 기자가 요즘 경리단길 상황이 어떤지 묻는 질문에 말 없이 한 건물을 가리켰다. 한때 손님들로 북적였다는 2층 규모의 그 건물은 현재 마치 철거를 앞둔 것처럼 휑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동네에서 맥주로 유명한 바(bar)였는데 요즘엔 1층만 운영하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빈 공간을 찾아, 좀더 싼 임대료를 찾아 경리단길로 장사를 하러 들어오는 이들도 있다. 경리단길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정모 사장은 "임차인들이 워낙 빠르게 빠져나가다보니 임대료가 절반 이상 하락했다"면서 "중심상권의 빈 상가를 문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의 대표적인 상권인 가로수길도 빈곳이 태반이다. 기자가 찾은 날도 가로수길의 대표적인 상점인 애플스토어 앞에만 제품을 보거나 A/S를 하려는 이들이 눈에 띌 뿐 적막함 그대로였다. 애플스토어 바로 건너편 건물엔 한때 제법 장사가 됐을 법한 가게의 뜯겨진 간판자국만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공인중개업소에서 만난 김모 사장은 "코로나19 직전까진 한달 월세가 7000만~8000만원 했던 곳들이다. 좀 적게 받아도 됐을텐데 너무 높긴 했다. 그렇다고 한번 임대료를 내리면 (건물주들이)예전처럼 올려받을 수 있을까 걱정하며 낮추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가로수길 옆 세로수길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가로수길보다 임대료가 싼 까닭이다. 월세 부담이 적다보니 가로수길이 아닌 세로수길에서라도 장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있어서다. 물론 가로수길이나 세로수길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장사가 안되기는 마찬가지다. 세로수길에서 화장품가게를 운영하는 김모 사장은 "원래 외국인 상권인데 외국인이 안오니 별수 있겠냐"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고 전했다. 인근에 있는 메밀소바 전문점도 매출이 50% 가량 줄었다. 종업원수도 기존 7명에서 지금은 주방 2명, 홀 2명으로 줄었다. 가로수길을 취재하는 중에 한쪽에선 인테리어 공사 소리가 들려온다. 한 병원이 가로수길 초입에서 개원을 준비하고 있고, 또다른 건물에선 대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매장을 새로 단장하고 있는 중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하니까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버티고들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입주하려고)이런 공사도 시작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가로수길내 한 편의점 사장은 기자가 "앞으로 어떻겠느냐"고 묻자 물건을 계산하러 온 손님을 쳐다보며 "좋아지겠죠? 그렇죠?"라고 오히려 되물었다. 그러자 그 손님은 "그렇겠죠. 힘내야죠"라며 미소지었다.

2021-06-22 09:22:40 김승호 기자 2021-06-22 09:22:40 권소완 기자 2021-06-22 09:22:40 강준혁 기자 2021-06-22 09:22:40 양유경 기자 2021-06-22 09:22:40 김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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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동행세일 동참…할인쿠폰 12만장 쏜다

3억 규모 동행쿠폰도 포함…24일부터 지급 홈앤쇼핑이 올해도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한다. 홈앤쇼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 주도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참여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18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체 약 3억원 규모의 동행쿠폰 및 동행적립금 쿠폰 약 12만장을 지급해 위축된 소비 활성화에 동참할 계획이다. 행사기간 동안 홈앤쇼핑 모바일 앱에서 24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아침 10시부터 선착순으로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되는 쿠폰을 1만명에게 지급한다. 해당 쿠폰은 홈앤쇼핑 모바일 앱에서 당일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또한 7월1일부터 11일까지 동행적립금 신청 완료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2000원 적립금 총 5만장을 지급한다. 적립금을 받은 시점부터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홈앤쇼핑의 대표 프로모션인 '10&10혜택'(10%할인, 10%적립)과도 중복 적용이 가능해 동행세일 기간 동안 고객들이 합리적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24일부터 시작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위해 우수한 중소기업제품을 많이 준비했다"며 "코로나19로 급감한 소비심리 극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6-22 09:20: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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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국제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구매상담회 참여 中企 모집

전남도, 광주광역시와 공동 개최…대기업 65社, 발전 6社등 참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전남도, 광주광역시와 공동 주최하는 '국제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SWEET 2021)에서 구매상담회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22일 동반위에 따르면 내달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WEET 2021 '혁신기술 구매상담회'에는 대기업, 공공기관 등 수요처 86곳이 참여한다. 삼성, 현대,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신세계, KT 등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 65개사와 발전 6사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21개 기관이 그들이다. 혁신기술 구매상담회에 참여하는 200곳의 중소기업들은 사전 매칭을 통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기술·구매담당자와 1대1 현장상담을 진행한다. 혁신기술 구매상담회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25일까지 관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SWEET 2021은 동반위가 그동안 지자체와 진행한 '혁신성장 투어' 일환이다. 혁신성장 투어는 동반위 중점사업인'혁신주도형 동반성장 운동'의 하나로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문화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광역지자체 및 대기업·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열고 있다. 2019년 경상남도를 시작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성장 투어는 이번이 7번째다. 동반위 관계자는 "동반위는 신재생에너지 성장의 중심인 광주광역시에서 '혁신성장 투어'를 개최해 혁신주도형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양측 간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MOU 체결과 함께 혁신기술 구매상담회 등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2021-06-22 09:12: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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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소상공인 온라인 특성화대학' 운영大 모집

온라인 진출 이론·실습 가능한 대학 6곳 내외 선정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 온라인 특성화대학' 운영기관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7월2일까지다. 22일 소진공에 따르면 '소상공인 온라인 특성화대학'은 전자상거래, 온라인 유통·물류, 수출입, 마케팅 등 대학에서 실시하는 전문교육 과정 수강과 실습기회를 소상공인에게 제공, 소상공인 온라인진출을 위한 역량과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시장 진출 관련 전문교육(이론·실습)이 가능한 2~4년제 대학이 신청 대상으로 이 가운데 6곳 가량을 선정한다. 또 본 사업 선정 대학은 소진공과 협약 체결 이후 올해 12월까지 소상공인 대상 교육사업을 수행한다. 다만, 2021년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은 신청할 수 없다. 사업 참여를 희방하는 대학은 소진공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사업신청서 등 제출서류를 작성해 마감일까지 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이후 서류와 발표평가, 대학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지원대상을 결정한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교육운영비, 교육생 실습비, 운영지원비 등으로 8000만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 온라인 특성화대학 사업은 비대면·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는 유통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소상공인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학이 가진 인프라와 노하우가 소상공인 성장과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1-06-22 08:32:3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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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스타트업 인공지능 개발자 육성한다

'스타트업-청년인재 이어드림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학력, 전공 무관…만 29세 이하 100명 선발…무료 교육 중소벤처기업부가 학력과 전공 상관없이 만 29세 이하 청년 누구나 스타트업 인공지능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중기부는 '스타트업-청년인재 이어드림(year-dream) 프로젝트'에 참여할 만 29세 이하 청년 100명을 선발한다고 22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내달 7일까지다. 중기부는 최근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공지능 개발자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스타트업들은 우수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청년 구직자를 현장에 즉시 적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자로 양성해 스타트업으로 취업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프로젝트는 이론과 실전을 병행한 장기 집중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총 교육 기간은 1년이다. 1년 동안 하루 8시간의 강도 높은 교육을 진행해 대학 인공지능 관련 학과에서 4년 동안 배우는 과정을 이수토록 한다. 인공지능이 접목되는 사례가 많은 게임·바이오·금융 등 분야별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글로벌 인공지능 경진대회 플랫폼인 '캐글' 도전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검증해보는 시간도 가진다. 다만 올해는 프로젝트가 시범 운영되는 점을 고려해 교육 과정을 8개월로 단축 운영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NHN, 구글 클라우드(GoogleCloud),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현업 전문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 인공지능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특히 중기부가 지난해 신설한 글로벌창업사관학교를 통해 확인한 인공지능 분야 강사를 적극 활용해 수준 높은 교육을 진행한다. 만 29세 이하 청년은 학력과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스타트업-청년인재 이어드림 프로젝트에 신청할 수 있다. 입교생 선발 시에는 이해력, 논리력, 상황 판단력 등 기본 소양 중심의 1차 서면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스타트업 인사 담당자와 인공지능 전문가 등이 2차 심층 면접을 통해 인공지능 전반에 대한 관심도와 스타트업 근무 의지 등을 평가한다. 출석률과 수시 중간평가를 통해 교육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않거나,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교육생은 중간 탈락된다. 중기부는 인공지능 개발자 수요가 있는 벤처·스타트업 풀을 구축해 교육생들이 근무 여건과 업무 등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접하게 할 계획이다. 또 교육생들이 벤처·스타트업이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면서 최적의 기업으로 매칭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강성천 차관은 "인공지능 관련 현업 전문가와 대학 교수 등 최고의 강사진이 참여해 이론과 실전을 병행한 집중 교육 과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업에 즉시 적응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를 양성해 스타트업의 인공지능 개발자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청년들에게 비전있는 스타트업의 좋은 일자리도 연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22 08:22: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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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기부 장관 "중기부가 태어난 곳은 대전"

7월 세종시 이전 앞두고 대전시민들에게 감사 인사 허태정 대전시장 등과 자리…소나무 기념 식수도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중기부가 태어난 곳은 대전"이라며 대전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상공회의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지역 대표 단체장들을 만나 세종시 청사 이전에 따른 작별의 아쉬운 마음을 전달하고 "중소기업청이 중기부로 승격되는데 대전시민들의 많은 응원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는 중기부가 오는 7월 세종시로 이전을 앞둔 가운데 권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고별 행사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외에도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그리고 대전시 소재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 단체장들이 함께 참석했다. 그러면서 권 장관은 "세종시로 청사 이전을 통해 관계부처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계의 기대에 부응하는 중기부가 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에 대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중기부가 세종시로 청사를 이전하는 것에 대해 대전시민들 모두가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대전시민들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대전시와 중기부 간 발전적 협력 관계가 계속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대전시 관계자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한 뒤 중기부에 보내준 대전시민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대전시 시목인 소나무를 기념으로 식수했다.

2021-06-21 14:42: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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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참여 중소·중견기업 모집

22일부터 7월21일까지…기초수준 7000만원, 중간1수준 2억원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중견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중기부는 22일부터 7월21일까지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사업'에 참여할 중소·중견기업을 신청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에 선정되면 스마트공장 도입 기초수준은 회사 1곳당 7000만원, 생산정보 실시간 수집·분석이 가능한 중간1 수준은 고도화 촉진을 위해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인공지능 제조플랫폼(KAMP)과 연계를 통해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 실시간 사후관리 등이 쉬운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이 활성화되도록 3년간(소기업은 5년) 클라우드 이용료를 지원한다. 특히 제대로 된 스마트공장이 구축될 수 있도록 스마트화 전문인력, 맞춤형 공급기업 선정, A/S 등 현장 중심의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도입기업의 업종과 기술분야를 고려해 민간의 스마트공장 전문가인 코디네이터가 1대1로 매칭돼 사업기획부터 우수 공급기업 선정과 구축 과정에서 기술 자문 등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 솔루션을 지원할 공급기업을 제안 경쟁방식으로 선정하고, 구축 후에도 집중 A/S 기간 6개월을 신설해 도입기업 중심으로 사업도 개편했다. 중기부 김일호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올해부터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질적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보급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구축된 스마트공장의 활용도를 높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내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1만9799개를 보급해 2020년에 당초 목표한 1만7800개 대비 약 112%로 초과 달성했다. 도입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 도입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28.5%의 생산성 향상과 15.5%의 원가 절감 효과를 봤다. 공정개선도 나타나 매출액이 평균 7.4% 증가하기도 했다. 고용도 2.6명 늘었고, 산업재해는 6.2% 줄었다. 이는 국책연구기관이 산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분석한 내용이다.

2021-06-21 12:00: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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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살아나는데 관련 중소기업들은 '먼산'만

중기중앙회, 선박 부품 제조·정비 中企 300곳 설문 46.7% 올해 실적 '비슷할 것'…'악화' 예상도 38% '복지부동' 납품단가 우려 1순위…현실화 절실해 RG제도 모르는 기업도 대부분, RG활성화도 필요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조선업이 전반적으로 바닥을 치고 살아나고 있지만 중소 선박 및 부품 제조, 선박 정비 등을 주로 하는 중소기업들의 근심은 가시질 않고 있다. 올해 말 기준으로 예상하는 경영실적은 오히려 '악화'를 우려하는 기업이 더 많고, 정부가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선수금 환급보증(RG)제도'를 모르는 기업들도 상당해 현장에선 큰 도움이 되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 수주 증가→대기업 이익 증가→납품·서비스 제공 협력사 이익 증가 등으로 이어지고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선 '납품단가 현실화'와 '관급물량 확보를 통한 일감지원' 등이 절실하다는게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선산업 관련 제조업 300곳을 대상으로 '중소 조선업종 경영실태'를 조사해 21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46.7%는 올해 12월 말 기준 예상 경영실적이 '비슷할 것', 38%는 '악화될 것'이라고 각각 답했다. 반면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15.3%에 그쳤다. 10곳 중 8곳 이상이 올해 연말까지 경영을 해도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악화 전망' 주요 이유로는 일감부족,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동결·인하 등을, '호전 전망' 주요 이유는 중·소형 선박수주 확대와 중소 조선소 원부자재 납품확대 등을 꼽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한 지난해 1·4분기 대비 올해 1·4분기 실적에 대해선 응답기업들이 평균 1억원씩 감소했다고 답했다. 수출도 평균 3000억원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주춤했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자금조달 여건은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는 모습이다. 69.7% 기업이 '기존 대출 또는 보증만기 연장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신규대출 또는 보증한도 확대가 가능하다'는 응답도 25%였다. 그러나 22.3%는 '대출·보증 한도축소'를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애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금리인하'나 '신용 및 담보 평가기준 완화', '지자체·대기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상생펀드 확대' 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관련 중소기업들은 '납품단가'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재료비, 노무비 등 공급원가가 올라도 납품단가에 제대로 반영되는지를 묻는 질문엔 응답기업의 58.7%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영되지 않는 이유로는 ▲국내외 선박 저가수주 경쟁 심화(27.8%) ▲발주처의 과당경쟁 유도(24.4%) ▲관급선박 최저가낙찰제에 따른 과당경쟁(19.3%) 등의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중소조선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납품단가 현실화 지원방안 수립 및 활성화'라는 응답이 82.7%로 절대적이었다. 이외에 '관급물량 확보 및 해양플랜트 제작 등을 통한 일감지원'(48.3%), '수출상담회·무역사절단 참여 지원(12.7%)'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응답기업의 83%는 RG제도를 '모른다'고 답해 관련 제도가 실제론 큰 도움이 되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RG(Refund Guarantee)란 조선업체가 정해진 기한 내에 선박을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했을 때, 선주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금융기관이 대신 물어주기로 약정하는 보증을 말한다. 또 이 제도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과도한 서류 요구나 보증한도액 부족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국내 조선산업의 사상 최대 수주실적에도 불구하고 중소 조선업계는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손실확대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며 "중소기업의 수익을 악화시키는 최저가낙찰제 유도 조항 개선과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비롯해 RG 활성화 등 중소 조선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지원책 마련도 조속히 병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2021-06-21 12:00:2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