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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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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 다양한 복지·수익사업 직접 할 수 있다

중기부, 사업 추진근거 신설등 내용담긴 '中企협동조합법' 개정·공포 중기중앙회 운영, 재적 부금액 21.7조, 가입 166.7만명…소득공제도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소기업·소상공인 공제 '노란우산'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수익사업을 직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대상 복지·수익사업 추진근거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법률이 지난 3일 공포됐다고 5일 밝혔다.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이 매월 또는 분기별로 일정금액을 납입 후 폐업 등 경영 위기 시 공제금을 지급받아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를 도모하는 소기업·소상공인 전용 공제제도다. 재적 부금액은 2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같이 노란우산공제는 그동안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가입자를 위한 복지제도는 제휴, 위탁 등 간접적인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추가혜택 희망사항으로 24.4%가 복지 서비스 확대를 꼽는 등 수요도 높은 상황이다.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먼저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를 위한 복지·후생사업 추진근거를 신설했다. 기존에는 노란우산공제가 공제금 지급, 대출 사업만 할 수 있었으나 이외 가입자를 위한 복지·후생사업, 자금조성사업 및 이와 관련한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했다. 다른 공제회의 경우 대부분 관련 법률에 복지·수익사업 근거를 두고 복지센터 등 다양한 수익형 복지사업을 운영 중이다. 신속한 공제금 지급을 위한 관계기관 정보요청 근거도 신설했다. 폐업, 사망 등 공제 사유가 발생한 경우 공제금을 지급해야 하나 가입 당시와 주소 등 정보가 변경된 경우 당사자 또는 가족과의 연락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번 법 개정을 통해 행정안전부, 법원행정처 등 관계기관에 당사자 및 가족의 현행 정보를 요청 및 제공 받아 공제금을 신속히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노란우산공제 납입부금은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된다. 안정적인 공제금 수령을 위해 법적으로 압류가 금지된다. 이같은 혜택 등에 힘입어 2007년 출범 이후 가입자가 급속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재적 가입자가 166만7000명을 넘어섰다. 전체 소상공인 4명 중 1명이 가입한 셈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에 개정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은 하위법령 정비를 거쳐 공포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하는 날인 7월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폐업 등 위기 상황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가입자들이 노란우산공제를 통해 꼭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복지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1-05 11:26: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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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중견기업 무역·통상 애로해결 나선다

45개사, 47명 '중견기업 무역·통상 리더스 패널' 구성 국내외 사업장 수출입 애로 수렴…정부·국회에 건의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들의 무역·통상 애로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견련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무역·통상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견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듣기위한 소통 창구로 '중견기업 무역·통상 리더스 패널'을 구성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패널은 주성엔지니어링·한국카본 등 중견련 수석부회장사를 비롯해 업종별 우수 수출입 중견기업 45개사, 47명의 임직원으로 구성했다. 위촉 기간은 올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중견련은 패널을 통해 중견기업의 해외 사업장 운영과 수출입 관련 애로를 수렴하고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정부·국회 등에 건의할 계획이다. 패널은 분기별 중견기업 무역·통상 애로 조사, 글로벌 긴급 현안 관련 의견 조사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한 유관 부처 간담회 등에도 참여한다. 중견련은 지난해 11월 '중견기업 무역·통상 지원 센터'를 출범하고 진출 국가별 규제 대응·인력 채용·유통망 확보 등 수출입 중견기업의 비즈니스 애로를 수렴했다. 이후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해 왔다. 중견련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패널 활동은 글로벌 이슈 관련 긴급 현안 조사와 진출 국가별·업종별 정기 조사의 응답률을 높이고 '중견기업 무역·통상 지원 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분 한분의 패널이 전해줄 소중한 의견을 토대로 정부·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중견기업의 글로벌 무역·통상 애로를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1-05 11:01: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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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설 맞아 우리 농축수산물 할인 판매

농식품부·해수부와 고객들에 20% 할인 쿠폰 제공 공영홈쇼핑이 설 명절을 앞두고 우리 농축수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공영홈쇼핑은 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설 맞이 우리 농축수산물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우리 농축산물을 대상으로는 20% 할인 쿠폰인 '농식품부 할인지원 농할쿠폰'을 발급한다. 수산물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2023 대한민국 수산대전'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제수용품인 민어를 비롯해 명절 선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굴비, 과일세트 등 다양한 제품을 20%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농할쿠폰'과 '2023 대한민국 수산대전' 쿠폰은 공영홈쇼핑 모바일 앱과 온라인 몰을 통해 발급·사용할 수 있다. 매주 1장씩 제공하는 20% 쿠폰은 판매가의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하며 즉시 할인, 적립 프로모션과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다. 대상 상품은 '농할 20%', '수산 20%' 라벨로 확인할 수 있다. 공영홈쇼핑은 민생 안정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생필품과 식품을 대상으로 800회 이상 방송해 1000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새해에도 쌀, 김치, 탕류 등의 먹거리와 화장지 등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마케팅전략팀 노상용 과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높은 장바구니 물가의 부담을 덜어드리기위해 이번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우수한 품질의 우리 농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설 차례상 준비나 명절 선물을 장만하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소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2023-01-05 09:44: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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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삼성전자등 4개社 '이달의 상생볼'에 선정

포스코, 포스코인터, BGF리테일 포함 삼성전자 등 4개사가 우수 상생협력 기업에게 주어지는 '이달의 상생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의 상생볼'로 삼성전자, 포스코, 포스코 인터내셔널, BGF리테일의 상생협력 활동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의 상생볼은 매달 기업의 우수 상생협력 활동실적을 평가해 뽑는다. 이번 우수사례는 지난해 11월 활동실적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이번 시상부터는 참여 기업을 중기부와 협약을 맺은 신동반성장 선도기업과 최근 2년간 동반성장 평가에서 '우수' 이상 등급을 받은 174개 기업·기관으로 확대하고 선정기준에 결격 사유를 신설하는 등 시상 내용을 개편했다. 이달의 상생볼로 뽑힌 기업은 상생협력 활동을 포상하는 '상생볼' 트로피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C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과 사내 벤처를 육성하고 있다. C랩 프로그램을 통해 2012년부터 845개 스타트업을 지원한 결과 이 가운데 524개사가 1조34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87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무역협회와 독자적 물류 인프라 확보가 어려운 국내 수출기업이 유럽 슬로베니아 및 벨기에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화물 보관료 등 물류 관련 비용이 절감됐고 통관 지체로 인한 낭비 등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기업의 시장 경쟁력과 매칭 가능성 등을 고려해 중소기업 12개 사를 선발, 베트남 현지 바이어 31개 사와 81건의 미팅을 주선했다. 이를 통해 9개 참여기업이 총 14건의 업무협약 및 샘플 계약 3건을 체결했다. BGF리테일은 'CU JUMP UP!' 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매출 부진의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을 위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가맹점에 집기 추가·인테리어 공사 등의 점포 리뉴얼과 점포 매출 활성화를 위한 폐기 지원·반품 지원 등을 실시했다. 중기부 정기환 상생협력정책관은 "'이달의 상생볼'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격려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해 중소·소상공인 현장의 동반성장 체감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3-01-05 08:30: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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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친환경 페이퍼 정수기등 'CES 2023' 혁신상 수상

생활가전부문…'에브리데이 케어 비데'는 디지털 헬스 부문서 코웨이의 정수기, 비데가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5일 코웨이에 따르면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전문가들이 CES에 출품한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력, 디자인, 고객 가치 등의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가장 우수한 제품을 선발하는 이번 상에서 '친환경 페이퍼 정수기', '에브리데이 케어 비데'가 생활가전과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정수기 업사이클링(Up-cycling) 컨셉 제품인 '친환경 페이퍼 정수기'는 제품 외관을 플라스틱이 아닌 친환경적인 종이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포장재 및 포장 부자재 모두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도록 구조화함으로써 제품의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코웨이 친환경 페이퍼 정수기는 무전원 직수 방식으로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경제적이며 초소형 사이즈를 구현해 1인 가구, 원룸 등 협소한 공간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에브리데이 케어 비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그에 따라 건강을 케어하는 혁신 제품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혁신적인 기술과 친환경적 제품, 차별화된 서비스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혁신 제품과 고객 경험을 제고하는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05 08:18: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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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신인사제도 도입…유연한 기업문화 만든다

프로, 책임으로 직급 일원화…성과주의도 전면에 KCC가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하고 직급 개편과 성과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유연한 기업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4일 KCC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신인사제도는 젊고(Young), 에너지 넘치고(Energetic), 강한 (Strong) 조직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린&에자일(Lean&Agile) 조직으로의 전환과 철저한 성과지향적(Pay by performance) 조직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하게 일하고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유지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강한 조직을 지향하는 의지도 담았다. 새로운 인사제도는 기존에 존재했던 직급체계를 없애고 사원·대리는 '프로', 과장·차장·부장은 '책임'으로 묶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직급에 따른 소통의 벽을 최소화 함으로써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하도록 했다. 책임 레벨의 직원 중 팀장 직책을 갖도록 해 연공서열 보단 성과와 능력 위주의 조직운영을 지향했다. 성과주의 중심의 인사운영을 위해 상위 레벨로의 승급은 기존 연한제를 폐지하고 일정한 포인트를 획득하면 승급이 가능한 포인트제를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일정 근무연한이 되어야 승진자격이 주어지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업무성과를 포함한 여러가지 방법으로 포인트를 획득하면 승급이 되기 때 또한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기 위해 연말에 일괄적으로 지급하던 성과급도 개선했다. 수시평가 등 평가제도 개선을 통해 성과에 따라 차별화된 보상시스템을 적용하도록 했으며, 성과보상에 대한 기준을 전직원과 공유하고 객관적인 보상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 신인사제도 도입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KCC의 의지가 담겨있는 조치"라면서 "기업 내부에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수평적 기업문화로의 시스템 개선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4 14:27: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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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3}韓 유망 스타트업, 美 'CES 2023'서 글로벌 공략 나서

중기부, 서울시와 51개社 위해 나흘간 K-스타트업관 운영 대한민국 유망 스타트업들이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기술력을 뽐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CES 2023'에 개막 첫 날부터 8일까지 나흘간 'K-스타트업(KSTARTUP)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중기부는 CES 유레카 파크관에 스타트업들을 위한 별도의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서울시와 협력해 선정한 창업기업 51개사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참여기업에 대한 온·오프라인 홍보와 창업기업 데모데이 개최, 기업·투자자 간 비즈니스 매칭 등을 돕는다. 시는 통역, 홍보와 관람객 안내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와 현지 투자자 네트워킹 발굴을 지원한다. K-스타트업관 참여기업은 데모데이, 글로벌 미디어 인터뷰, 비즈매칭 등 참관객의 관심을 유도하거나 투자자·바이어와 현장에서 네트워킹할 수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CES에 참가한 글로벌 대기업들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한국의 창업생태계를 알려 K-스타트업이 가장 강력한 국가 스타트업 브랜드로 떠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시회 첫째날부터 CES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혁신기업 데모데이 참관 등 디지털·딥테크 벤처·창업기업을 격려할 예정이다. 6일에는 해외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등과 만나 글로벌 펀드 조성을 제안하고 한인 투자자와 간담회도 연다. 앞서 CES는 올해 주목해야할 기술 분야로 ▲전기차, 자율주행 차량 등 운송·이동성 ▲디지털 헬스 ▲웹 3.0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지속가능성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를 꼽았다. CES에는 올해 173개 국가에서 3100개 이상의 기업과 4700개 이상의 미디어가 참여한다. 우리나라 기업도 500개 이상 참여할 전망이다.

2023-01-04 14:20: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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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악화·전망 암울'… 中 진출 한국 기업들, 고전한다

산업硏, 대한상의등과 현지 진출 中企 포함 406社 실태조사 작년 매출 감소 58.6% vs 증가 14.5%…62.1%는 이익 감소 수요 부진, 경쟁 심화, 코로나19 장애, 수출 감소등 악영향 탓 대부분 가동률 낮고 사업 전망 '암울'…장기 '철수' 답변 늘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에 터를 잡고 있는 중소기업 등 한국의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몸집도 작아지고, 수익성도 떨어지는 등 기업들 경영환경이 대부분 악화되면서다. 특히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앞으로 중국의 내부 환경이 더 나빠지고, 중장기적으론 더욱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거나 추가 투자, 확장 등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귀담아 들을 만하다. 이같은 내용은 산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 406곳을 대상으로 2021년과 2022년의 경영 환경에 대해 조사, 비교·분석한 자료에서 나왔다. 응답기업의 91%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들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예상)이 '감소'(감소+크게 감소)했다는 기업은 절반이 넘는 58.6%였다. 이는 2021년(2020년 대비) 당시 '감소'했다는 비율(45.1%)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매출이 '증가'(증가+크게 증가)했다는 답변은 14.5%에 그쳤다. 2021년의 경우도 매출 '증가'(27.3%)는 '감소'(45.1%)보다 크게 낮았다. 2022년 영업이익이 '감소'(예상)했다는 응답도 62.1%로 '증가'(〃)했다는 답변(11.5%)보다 월등히 많았다. 26.4%는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도의 경우 '감소' 51.9%, '증가' 21%, '비슷' 27.1%였다.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하락한 기업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이다. 매출이 감소한 주요 원인(1순위)으로는 ▲현지 수요 부진 ▲현지 경쟁 심화 ▲코로나19 장애 ▲수출 수요 부진 등의 순이었다. 산업연구원 사공목 연구위원은 "중국진출기업이 인지하는 2022년 중국 내 경영환경은 '제로코로나정책'으로 인한 봉쇄조치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중국 내 경기위축 등의 이유로 다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2022년 상반기부터 지속돼 온 중국정부의 봉쇄조치와 20차 당대회로 인한 긴장감 등 중국 내 요인과 글로벌 경기둔화라는 대외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향후 전망이 '긍정'보다 '부정'이 더 많다는 점이다. 지난해 가동률의 경우 '80% 이상'이라고 답변한 기업은 13.8%에 그쳤다. '60~80%'는 34.2%, '40~60%'는 36% 등으로 가동률이 대부분 낮은 모습이다. 제조업의 경우 '80% 이상' 가동률은 12.4%로 더욱 떨어졌다. 코로나19, 미국과 중국간 분쟁 등이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향후 2~3년 중국내 사업 전망에 대해선 '현상 유지'가 67%로 가장 높은 가운데 '축소'(21.4%)가 '확대'(7.9%)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5년 이후의 전망에 대해 '철수를 고려한다'는 답변은 2.7%에서 9.6%로 크게 증가했다. 중국내 '생산비용 상승'(38.3%), '경쟁 심화'(22.3%)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미·중 분쟁'(16%), '승계곤란'(10.6%) 등도 적지 않았다. 아울러 중국의 대내환경 변화에 대해 '악화'(급격 악화 포함)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 비중은 79.3%로 2020년 조사 당시(58.6%)보다 크게 증가했다. 악화되고 있는 중국의 대내환경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중국정부 정책(24%) ▲수요시장 변화(21%) ▲생산비용 상승(21%)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진출기업의 공급망은 한·중 간 독립된 구조적 특징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정부 간 협의채널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중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규제 등에 대한 민감도도 높아 정책협의 채널을 통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또한, 향후 중기 전망이 비관적인 가운데 신규 대중국 직접투자가 증가하는 구조조정기엔 이에 대한 전략 마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3-01-04 11:00: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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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공간케어 서비스' 선봬…토털 홈케어 시장 공략

에어컨, 주방후드, 욕실 케어…'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 도약 SK매직이 에어컨·주방후드·욕실 '공간케어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며 토털 홈케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매직은 지난해 11월엔 '일회성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4일 SK매직에 따르면 공간케어 서비스는 청소 및 정리수납 등 고객이 머무는 생활공간까지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구독형 홈케어 서비스다. SK매직은 지난 2020년 비스포크, 그랑데 등 삼성전자 가전과 가전 세척 서비스, 냉장고, 옷장, 드레스룸 정리정돈 등 전문적인 홈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신개념 렌탈 서비스 '스페셜 렌탈 서비스(Special Rental Services)'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에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며 생활구독 영역을 침실에서 거실과 주방, 욕실 등 고객 생활공간 전체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어컨 케어 서비스는 가전 세척뿐 아니라 전문 엔지니어가 성능과 작동 상태, 수리 및 부품 교체 필요 여부를 전체적으로 점검하는 가전 전문 세척 서비스다. 에어컨 내·외부에 쌓인 먼지와 찌든 때, 곰팡이 등을 전문 장비를 사용해 깨끗하게 세척하고, 향균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를 분사해 남아있는 곰팡이 냄새까지 완벽하게 제거한다. 주방후드 케어 서비스는 후드 외부와 필터는 물론 분리가 쉽지 않은 팬과 모터 등 내부 부품을 모두 분리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분리해 꼼꼼하게 세척한다. 곰팡이와 물때로 번거로운 욕실 청소도 케어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정기적으로 관리한다. 세면대, 욕조, 변기·비데는 물론 타일, 유리, 환풍기, 배수구, 바닥 줄눈, 실리콘까지 전용 세제와 세척 전문 기기를 사용해 관리한다. SK매직 관계자는 "1인 가구, 신혼부부 등 고객에 최적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기위해 공간케어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희망하는 형태로 제공하는 '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해 생활구독 영역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4 10:03: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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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삼성전자 '비스포크 웨딩 클럽' 제휴 브랜드 참여

예비부부 전용 프로그램…총 10여개 브랜드 참여 시몬스와 삼성전자가 만났다. 시몬스 침대는 올해부터 삼성전자 '비스포크 웨딩 클럽(BESPOKE Wedding Club)'의 제휴 브랜드로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시몬스와 삼성전자의 제휴로 예비부부들은 다양한 혼수 제품을 더 큰 혜택과 함께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새해를 맞아 펼치고 있는 '2023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통해서도 풍성한 혜택을 선사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웨딩 클럽은 2021년 8월부터 삼성전자가 가구, 예물, 허니문 등 분야별 대표 혼수 브랜드와 협업하는 예비부부 전용 프로그램으로 총 1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구매 금액별 할인 바우처와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선사한다. 시몬스는 비스포크 웨딩 클럽 전용 쿠폰을 갖고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인 '시몬스 갤러리'와 위탁 판매점 '시몬스 맨션', 백화점 등 전국 시몬스 공식 매장을 방문해 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계절 구스 이불솜'과 '비스코 스프링 베개' 등 최대 11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비스포크 웨딩 클럽' 쿠폰은 삼성닷컴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매달 선착순 1만명에게 지급한다. 두 회사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오픈한 시몬스 갤러리 울산점은 삼성디지털프라자 메가스토어 울산본점 내 150평 규모의 '샵 인(in) 샵' 형태로 문을 열며 울산 지역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들에게 시몬스와 삼성 비스포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몬스 롯데몰 메종 동부산점은 삼성전자와 마주해 한자리에서 시몬스와 삼성전자 비스포크를 만나볼 수 있어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매김했다.

2023-01-04 09:28: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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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설 맞아 모바일앱서 '홈&명가'특집전

적립금 이벤트, 상품권 추첨, 순금 토끼 지급등 홈앤쇼핑이 설을 맞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는'홈&명가' 특집전을 진행한다. 4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홈&명가' 특집전은 ▲대량주문 ▲더드림+ ▲프리미엄 선물 ▲가성비 선물 ▲가격대별 인기상품 ▲명절음식 등 다채로운 카테고리로 상품을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특집전은 오는 19일까지 '적립금 신청하기'를 끝낸 고객을 대상으로 주문횟수와 누적 결제금액을 고려해 적립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아울러 같은 기간 안에 '홈&명가'플래그 노출 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상품권 총 3000만원을 추첨해 증정한다. 1등은 최대 500만원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으며, 2등 25명은 각각 100만원씩 받을 수 있다. 또 2월1일까지 홈앤쇼핑 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명에게 '토끼 순금 24K 37.5g'을, 23명에게는 '토끼 순금 24K 3.75g'을 각각 지급한다. 이외에도 오는 9일까지 3만원 이상 상품을 '토스페이'로 결제 시 7%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고객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을 드리기위해 특집전을 기획했다"며 "홈앤쇼핑이 준비한 '홈&명가'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설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앤쇼핑의 앱 '설&명가'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04 09:20: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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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성장단계별로 프랜차이즈 소상공인 지원한다

소상공인·가맹본부 모집…예비형, 성장형, 상생특화형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프랜차이즈 성장단계별 지원' 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과 가맹본부를 모집한다. 4일 소진공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성장단계별 지원은 ▲프랜차이즈화 계획과 가능성이 있는 유망 소상공인(예비형) ▲스케일업 니즈(needs)가 높은 성장단계의 중소프랜차이즈(성장형) ▲우수한 상생협력 계획이 있는 중소프랜차이즈 가맹본부(상생특화형)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예비형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소상공인(직영점 1년 이상 운영 필수)이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프랜차이즈 체계 구축, 브랜드디자인 지원, 시스템 구축, 지식재산권 등록 지원 등에 사업비를 사용할 수 있다. 성장형은 가맹점 100개 미만 중소프랜차이즈가 대상이다.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프랜차이즈 성장지원, 마케팅 지원, 지식재산권 분쟁 등에 사업비 사용이 가능하다. 상생특화형은 규모와 무관하게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는 생생협력 구조 구축, 프랜차이즈 성장지원, 마케팅 지원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중견기업 이상은 지원받을 수 없다. 지원대상 선정방법은 분야별 사업계획서를 기반으로 지원 필요성, 적합성, 전문업체 수행능력과 상생협력 계획·성과 등에 대해 서류·발표평가를 통해 결정한다. 소진공은 사업 지원종료 후 우수한 성과를 낸 가맹본부를 선별해 종합홍보와 수준평가 가점 부여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방법은 오는 2월28일 오후 6시까지 상생협력 프랜차이즈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끝내고 로그인해 신청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상세사항은 소진공 공식 홈페이지 알림마당의 공지사항이나 상생협력 프랜차이즈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04 08:57: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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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호남서 2023년 첫 지역 신년인사회 시작

9일 영남권, 10일 수도권, 11일 충청권에서 예정 金 회장 "규제개혁 통해 지역 中企 활력 되찾아야" 중소기업중앙회가 호남에서 2023년 첫 지역 신년인사회의 문을 열었다. 3일 호남을 시작으로 영남권(9일), 수도권(10일), 충청권(11일)에서 잇따라 신년인사회를 열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자체, 국회, 중소기업계 등 호남지역 각계 주요인사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호남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납품단가 연동제가 시장에 잘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지자체와 국회에서는 규제개혁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자주 기업현장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조봉업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선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김회재 의원 ▲김경만 의원 ▲이용빈 의원 ▲조오섭 의원 ▲윤재갑 의원 ▲양향자 의원 ▲민형배 의원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전국 모든 광역지자체와 84개 기초지자체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지원 조례'가 제정된 만큼 지역 중소기업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공통기술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지원을 확대해달라"면서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선 정치권은 국민을 위한 협치를 하고, 노조는 일터로 와서 대화를 하고, 경제는 여기 중소기업인들이 다시 일으켜 대한민국의 미래를 힘차게 밝혀나가자"고 덧붙였다. 매년 권역별로 열리는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정부, 국회, 중소기업계 주요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이다.

2023-01-03 15:30: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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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외산 판치는 캐드시장서 '한국형 캐드' 승부수 띄운 직스테크놀로지 엄신조 대표

미·중국산 CAD, 韓서 90% 이상 시장 잠식…'데이터 주권' 위협 엄 대표 "디지털 지배력 강화, 국가안보·제조업 경쟁력과 직결" 임직원 3년여 노력끝에 '직스캐드' 완성…성능 ↑, 가격 ↓ '장점' 영구라이선스, 경쟁제품 대비 7분의1 비용…AI 솔루션 탑재도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산이 판치는 캐드(CAD) 시장에서 '데이터 주권'을 내세우며 고군분투하는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강소기업이 있다. CAD 프로그램의 절대강자인 미국 오토캐드(AUTOCAD)와 비교해 성능은 오히려 더 빠르고 가격이 저렴한 '한국형 캐드'인 직스(ZYX)캐드를 출시한 직스테크놀로지가 그 주인공이다. 'ZYX'는 우리가 있는 공간을 구성하는 3개의 축(X, Y, Z)을 의미하는 것으로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친환경적으로 디자인하겠다는 뜻을 사명과 제품 이름에 담았다. "건축공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외산소프트웨어(SW)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늘 답답했다. SW시장 강자인 미국의 경우 자국에선 77%, 글로벌에선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도 50% 이상의 자립화율을 달성했다. 하지만 한국은 국산 SW 사용률이 20% 초반에 불과하다. 그것도 아래한글 정도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기업을 지향하며 이노비즈(기술혁신) 인증을 받은 직스테크놀로지를 2007년 창업한 엄신조 대표(사진)의 설명이다. 엄 대표는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IBM GBS컨설턴트를 거쳐 현재 경일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를 겸하고 있다. 건축, 토목, 반도체, 기계, 자동차, 항공우주, 의류 등 설계가 필요한 모든 곳에 쓰이는 캐드 프로그램은 미국, 중국의 아성이 더욱 거세다. 한국에서만 90% 이상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 대표는 "지금과 같은 디지털전환기에 캐드와 같은 설계SW는 산업생태계 주도권을 차지하는 데이터 주권하고도 연결된다"면서 "AI, 혼합현실, 디지털트윈과 같은 데이터 기반 기술은 SW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이런 디지털 지배력은 국가안보, 제조업 경쟁력과 직결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엄 대표가 임직원들과 의기투합해 한국형 캐드를 개발하게 된 동기다. 마침 한국에서 철옹성 같이 자리를 지켜왔던 오토캐드가 2017년부터 영구라이선스를 임대라이선스로 정책을 바꾸면서 시장에선 '대안 캐드'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오토캐드는 기존 고객들에게도 임대라이선스를 유도했다. 구독경제를 할 경우 직원 1인 기준으로 월 20만원의 적지 않은 돈을 SW 사용에 들여야하다보니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오토캐드가 시장 지배력을 내세워 '갑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직스캐드를 본격 개발하기 시작해 완성품이 나오기까진 3년여의 적지 않은 기간이 필요했다. 캐드 프로그램이 수 만개의 코드로 구성된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집합체인데다 고객사의 여러 요구와 기능을 장착하다보니 적지 않은 시간을 쓸 수 밖에 없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엄 대표는 "제품 출시에 앞서 수 많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캐드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얻었다(웃음). 사용자환경(UI)도 뛰어나다. 특히 72메가의 대형 DWG 파일을 열었을 때 오토캐드보다 7배 빠르다는 평가 결과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개발 단계부터 성능 향상과 안정성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직스캐드는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10년간 사용한다면 영구라이선스의 경우 미국산 캐드에 비해 비용이 7분의 1수준이다. 임대라이선스는 3분의 1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 엄 대표는 "범용캐드솔루션인 직스캐드는 건설산업의 설계, 시공, CM 뿐만 아니라 기계, 전기, 반도체 등 제조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면서 "지난해 GS인증을 취득해 조만간 조달등록이 끝나면 공공기관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직스캐드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I 설계 솔루션을 탑재해 쉽고 빠른 설계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현재 AI기반의 설계자동화 솔루션과 디지털트윈 클라우드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면서 "향후엔 사스(SaaS) 형태의 사용자 맞춤형 설계 SW를 개발해 고객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우리가 지원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

2023-01-03 11:10:3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