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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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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中企 전용 물류센터' 설비라인 구축 용역사 모집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계획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의 첨단 자동화 스마트물류 설비라인을 구축할 전문 용역사를 공개 모집한다. 26일 중진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애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최초 항공수출 전용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는 첨단 자동화된 스마트 물류설비를 도입해 2025년 하반기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인천공항공사가 2층 규모로 물류센터를 건축하고, 중진공이 수출물품 입고·보관·포장·출고 등 모든 물류공정이 한 공간에서 가능하도록 한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첨단 물류센터 구현을 위해 물류센터 구축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용역사를 선정한다. 모집절차는 공정성·객관성 확보를 위해 조달청 사전 기술검토 및 규격 협의를 진행했으며, 제안서 평가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접수는 11월8일까지다. 선정한 용역사는 ▲특송화물 통관(바이패스), 상용화주터미널 운영, 풀필먼트 제공 등 물류라인 설계 ▲물류설비 시뮬레이션과 설치·도입 및 성능시험 ▲운영설비에 대한 사용자 교육 및 유지보수 등을 직접 수행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의 자동화된 스마트물류 구현 정도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자동화된 스마트 물류기술을 보유한 역량 있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설명회 및 입찰참가자격, 제출서류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조달청 나라장터 및 중진공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26 11:25: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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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장관·中企업계, 노동현안 '해법'위해 머리 맞댔다

이영 장관, 업계에 자리 요청…중기중앙회등 10개 단체와 간담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추가 유예, 외국인력 제도 개선 李 "노동환경 후퇴·제도 경직…목소리 높게 낼 수 있도록 노력" 김기문 회장 "노동은 기업경쟁력과 밀접…반기마다 소통하자" "노동환경 너무 후퇴했다. 중대재해처벌법 만들때 국회가 너무 빨리 만들었고 숙성기간 충분치 않아서 우려가 많았다. 외국인력은 이제 선택 아닌 필수다. (노동현안)강도높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과도한 노동규제로 현장 애로 많고 우리 경제 발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추가 유예될 수 있도록 정치권 설득하자."(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중대재해처벌법은 대표이사만 처벌한다. 안전관리에 책임이 있으면 현장 근로자도 처벌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대재해)근절 어렵다."(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기술유출과 건설노조의 반대로 발전소, 제철소, 석유화학 등 플랜트 공사 현장에선 2007년부터 외국인력을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고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한다."(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숙박업, 음식업, 주유소 등 소상공인 업종은 E-9 비자 외국인력을 쓸 수 없다. 소상공인은 사각지대다. 지방 등 소멸지역을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도 허용해 구인이 쉽도록 해야한다."(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6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5층 회의실. 제법 이른 시간인데도 이영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 중소기업기업단체협의회 소속 10개 단체의 회장, 부회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앉았다. 중기부가 요청해 만든 이날 자리는 중대재해처벌법 추가 유예를 비롯해 외국인력 확대,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두루 오갔다. 사실상 고용노동부(중대재해처벌법 등)와 법무부(외국인력제도)가 주무부처이지만 제도 적용 대상 대부분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이어서 중기부와 관련 협·단체가 목소리를 높이기위해 나선 것이다. 이영 장관은 "국무회의를 하면 제 옆자리가 고용부 장관이다. (회의를)기다리면서 (고용부 장관과)내내 이런 이야기를 한다. 산업화 시대와 달리 이제 더 이상 우리나라 기업을 하나의 법이나 잣대로 막는 것은 부작용이 크다. 근로기준법이나 중대재해처벌법이나 반드시 지켜야할 것은 준수하되 나머지는 기업 자율권에 맡기자. 적용한 이후 문제가 발생하면 처벌하도록 하자. 관련 부처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노동현안은 기업이 바라는 방식으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당장 내년 1월27일부터 50인 미만 기업에도 적용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추가 유예'를 목소리 높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8개 단체 부회장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법 적용을 2년 더 유예해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은 "아직 50인 미만 기업에는 적용을 유예하고 있지만 기존의 산업안전보건법을 중대재해처벌법에 준해 사고 발생시 (책임자를)기소하고 있다"면서 "근로감독관이 범죄자 취급을 해 모멸감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도 유예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운용할 때도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관련법 적용을 추가 유예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설문조사 결과 50인 미만 사업장 중 85.9%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더 유예해야한다는 입장인 만큼 반드시 유예가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기업들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과 사후처벌이 아닌 실질적인 산재예방을 통해 법의 근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힘써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력 제도 추가 개선 목소리도 높았다.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외식업에서 일할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 재외동포(F-4)는 현재도 음식점 등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E-9비자 외국인력은 음식업에서 일할 수 없다. 주방보조만 허용한다는 분위기인데 이뿐만 아니라 홀서비스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 대안도 곳곳에서 나왔다. 임병훈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은 "같은 기업에서 오래 근무한 성실 외국인 근로자를 회사가 원하면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비자 혜택을 줘야한다. 권역별 쿼터제도도 필요하다. 또 한국의 대학과 외국 현지 대학이 연계해 한국말과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등 인력 양성 거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석용찬 회장도 "정부가 E7-4 비자를 늘린다고 하지만 외국에서 새로 들어오도록 하는 것보단 기업에서 오래 근무한 인력을 기업이 추천하면 관련 비자로 변경해 발급, 정주 여건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에 들어와 있는 유학생을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지금은 모든 업종에서 인력이 부족한게 가장 큰 문제다. 정부는 단순업무부터 고급업무까지 외국인력에 대해 폭넓게, 그리고 단기처방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처방전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는 수도권과 지방간 인구 불균형 문제와도 연결된다.어떤 인력이 필요한지는 현장이 제일 잘 안다. 손만 있고 발이 없으면 손발이 맞지 않는다. 고르게 인력이 보강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2023-09-26 11:14: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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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동반자' 조직委, '개 식용 반대'등 생명 존중 운동 펼친다

10월6일 용산서 선포식등 개최…"반려동물, 상호 이익과 존중의 대상" 여·야 합의로 '개 식용 금지법안'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개 등의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 존중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나섰다. '위대한 동반자'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6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정문 인근에 있는 보노몽(BONOMONG)에서 반려동물 생명 존중 운동 선포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는 지난해 말 600여만 가구에 이르고, 양육인구도 1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대한 동반자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철현 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사진)는 "인간과 개는 4만년전 존재했던 호모사피엔스 때부터 동반자였다. 1994년 프랑스 '쇼베 동굴'에서 발견된 2만6000여 전의 8∼10세 사이의 어린아이와 개가 나란히 그리고 천천히 걸어간 발자국 화석이 동반자였음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면서 "개는 인간에게 가장 오랜 친구이다. 개는 인간이 기르다 잡아먹는 대상이 아니라 상호 이익과 존중의 대상이자 특히 '위대한 동반자(me and pet)'라는 의식이 확산돼야 우리사회가 명실 공히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박사 출신인 배 교수는 서울대 교수와 '건명원' 원장을 역임했다. 동물구호단체 등에 따르면 전국의 개 사육장은 3000여 곳에 이른다. 또 한 해 식용으로 도축되는 개는 100만 마리 가량으로 추산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개를 식용으로 도축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베트남, 나이지리아 등 4개국 뿐이다. 행사에선 개식용 반대 서명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9-25 16:13: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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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HD현대 조선부문 4社와 협력사 ESG 공급망 지원

업무협약 맺고 ESG·탄소중립 수준 진단등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HD현대 조선부문 4개사와 협력 중소기업 ESG 공급망 대응 지원을 위해 나선다. 중진공은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글로벌서비스와 25일 경기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조선산업 중소기업의 ESG 공급망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법 도입 등 공급망에서의 ESG 관리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조선산업 중소기업의 ESG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 기관들은 HD현대 조선부문 4사 협력 중소기업 100여개사를 대상으로 조선산업의 ESG·탄소중립 역량 강화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SG·탄소중립 수준 진단 지원 ▲우수기업에 실천 인센티브 제공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후속 연계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중진공은 조선업 영위 중소기업에 ESG·탄소중립 전문가 진단과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후속 지원을 연계한다. 또한, HD현대 조선부문 4사에게 ESG 관리 시스템을 제공해 효율적으로 협력사의 ESG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HD현대 조선부문 4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조선업 특화 ESG 평가지표를 설계해 적용한다. 이를 통해 중복되는 협력사에 대한 평가를 통합하는 등 그룹 내 비효율을 개선하고 협력사의 대응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또한, ESG·탄소중립 실천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한 저금리 대출 지원, 고효율 설비교체 지원 등 대·중소 상생 협력을 통해 ESG·탄소중립 전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중진공 김문환 혁신성장본부장은 "국내 조선업 기업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 연간 수주 목표치에 거의 근접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의 ESG·탄소중립 경쟁력을 강화해 조선산업의 호황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09-25 15:07: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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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기부 장관, 추석 앞두고 물가 점검·전통시장 상인 격려

중기유통센터 운영 '행복한백화점'서 동행축제등 점검 가락시장선 상인들 애로 청취하고 수산물등 직접 구매 李 "온누리상품권 5~10% 할인…시장 많이 이용해달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추석 물가 점검 및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위해 현장으로 나갔다. 25일 오전엔 중기부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을, 이날 오후엔 서울 송파에 있는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가락시장)을 각각 찾았다. 행복한백화점은 양질의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들이 입점해 있는 전용 백화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돕는 라이브 스튜디오와 고객 추가 유치를 위한 브런치카페, 펫파크, 키즈카페 등을 조성하며 고객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 장관은 백화점 야외매장에서 열린 동행축제 특별판매장과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 등을 찾아 백화점에서 인기있는 여러 제품들과 소상공인 라이브 스튜디오 등을 직접 둘러보며 중소·소상공인들과 소통했다. 또 동행축제 전담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동행축제의 성과와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장관은 오후엔 가락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시장 내 가락몰 판매장을 둘러보며 소비자 체감물가와 시장경기 등의 동향을 살폈다. 상인회에선 지난 12일 가락시장 내 가락몰이 골목형 상점가로 공식 지정됨에 따라 460여개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하게 돼 이 장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시장내 상점에서 수산물과 건어물 등을 직접 구매했다. 이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은 계속해서 5~10% 상시 할인 판매되고 있으니 올 추석 제수용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가락시장에는 한국여성벤처협회 윤미옥 회장을 비롯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심영숙·이선희 부회장 등도 함께해 물품을 직접 구매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을 응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14년간 해내지 못한 납품대금 연동제의 법제화에 이어 현장 안착도 순항하고 있다"며 "동행기업에 참여 신청한 기업이 지난 금요일 6000개사를 넘겼다"고 밝혔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을 납품 대금에 일정 수준 반영하도록 하는 연동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하도급법 개정안과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법으로 돼 있다. 제도는 오는 10월 4일 본격 시행한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지난 2월 연동제 로드쇼때 연말까지 납품대금 연동제를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동행기업을 6000개를 모으겠다고 목표를 발표했다. 한편에서는 너무 많다고, 할수 있겠냐고 의구심을 품는 분들도 많았다"며 "법시행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하나가 되서 납품대금 연동제가 새로운 거래문화로 정착되도록 중기부가 함께 하겠다. 중기부는 한다면 한다. 변화는 포기 없이 꾸준히 진군하면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2023-09-25 14:22: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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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방문규 장관과 환담…"킬러규제 함께 풀어달라"

방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취임후 경제단체중 처음 중기중앙회 찾아 방 장관 "대통령, 정부·中企·대기업 원팀 강조…애로사항 해결 노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취임후 경제단체로는 처음으로 중기중앙회를 찾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환담하고 업계 현안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25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방문규 장관과의 환담 자리에는 김기문 회장을 비롯해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상훈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영남 노바스이지 회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방 장관의 이날 방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을 중심으로 한 '3고 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위해 산업정책의 한 축인 중소기업과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이뤄졌다. 방 장관은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수의 99.9%, 고용의 80.9%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근간으로, 지난 4월 대통령께서도 중소기업인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와 중소기업, 대기업이 원팀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 하에 수출확대와 첨단산업 육성, 주력산업 고도화 등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이번 중소기업중앙회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경제단체와 기업 등 산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경제단체 첫 방문으로 중기중앙회를 찾은 방 장관에게 감사를 표하고 "기재부·복지부·농림부 등 여러 부처 경험으로 산업계를 둘러싼 다양한 현안에 이해가 깊고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 장관이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부 장관이 돼 중소기업계의 기대가 크다"면서 "취임사에서 강조한 수출확대, 첨단산업 초격차를 위해선 민·관이 원팀이 돼 함께 움직여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중소기업계도 정부와 발맞춰 '수출 한국호' 순항을 위해 노력할테니, 산업부도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는 킬러규제를 함께 풀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방 장관은 "범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성장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023-09-25 14:16: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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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中企 통계 활용 아이디어 공모선'서 4팀 수상

총 85개팀 신청…'소셜벤처 위한 자금지원제도 추천시스템' 중기부장관상 중소기업중앙회가 진행한 '제4회 중소기업 통계데이터 활용 정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4팀이 최종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중기중앙회 주관으로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중소기업 관련 통계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조사통계에 기반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제안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모전에는 일반인, 학생, 연구원 등 총 85개 팀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데이터 활용성, 자료분석의 우수성, 독창성·차별성 등의 평가 기준에 따라 전문가 심사를 진행해 우수 정책제안 4건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인 중기부장관상(상금 200만원)은 '소셜벤처를 위한 자금지원제도 추천시스템 및 시각화 대시보드'를 제안한 서강대 전종윤·오재은·임채홍팀이 수상했다. 이 제안은 소셜벤처가 자사에 적합한 지원제도를 추천받을 수 있는 추천시스템 및 분류 모델링을 활용한 소셜벤처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우수상인 중기중앙회장상(상금 100만원)에는 '위기를 사업기회로, 스마트 머지(merge) 시스템'을 제안한 이예은씨가 뽑혔다. 후계자나 인수기업이 없어 위기에 내몰린 중소기업에게 인공지능(AI)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반 맞춤형 인수합병 및 파트너십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을 제안했다. 장려상(상금 50만원)은 '군집 기반 벤처기업 네트워크 혁신정책'을 제안한 서강대 안형준·최윤서·김유진팀과 '커리어 오픈랩(Career Open-lab)과 산학협력 인재 특화 공제'를 제안한 한국외대 윤태원·권근영·박선홍팀이 선정됐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다양한 중소기업 조사통계자료를 개방해 일반인들의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고 참신한 정책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데이터 시대를 맞이해 중소기업 관련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이번 제안들이 중소기업 지원정책 개선방안의 작은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25 14:00: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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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케 트립트랩, 아이부터 성인까지 두루 쓴다

설문결과 응답자의 74% "성인때까지 사용할 것" 스토케(STOKKE)가 선보인 '트립트랩(TRIPP TRAPP)' 의자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두루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스토케가 공식 채널에서 트립트랩을 실제 사용하는 709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유식 의자로 인기 있는 트립트랩의 구매 시기는 '출산 후부터 생후 6개월 이전'(46%), '출산 전'(30%),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돌'(17%), '돌 이후'(7%) 순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가 평균 생후 6개월임을 감안할 때, 트립트랩은 이유식 시기에 맞춰 구입하기 보다 출산 준비용품으로 미리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트립트랩의 평균 사용 기간에 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인 51%가 1년 이상 5년 미만이라고 답했다. 15%가 5년 이상 사용 중이며, 9%가 10년 이상 사용 중이라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 가운데 90%가 성인까지 트립트랩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을 알고 있으며, 전체 응답자의 74%가 성인까지 오래 사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립트랩이 유아기는 물론 본격적으로 학업을 시작하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평생의자로 사용주기가 길고, 활용도가 뛰어나 스토케 브랜드와 트립트랩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지표로 분석된다. 트립트랩은 1972년 출시 이후 작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1400만 개 이상 판매를 기록한 스토케 스테디셀러 유아의자다. 스토케코리아 관계자는 "트립트랩은 유아용 가구에 인체공학의 개념을 도입한 선구적인 제품으로 신생아부터 학생,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설문을 통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유아용품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니즈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사용자들로 하여금 트립트랩이 '평생의자'라는 사실이 검증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3-09-25 10:04: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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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솔루션, '글라스락 셰프토프 IH 사각 그리들팬' 선봬

열전도 빠른 사각 디자인…휴대성 좋아 캠핑등 제격 SGC솔루션이 쿡웨어 신제품으로 '글라스락 셰프토프 IH 사각 그리들팬'(사진)을 출시했다. 25일 SGC솔루션에 따르면 '글라스락 셰프토프 IH 사각 그리들팬'은 열전도가 더욱 빠른 사각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34㎝의 넓은 팬에 사이드 끝까지 재료를 올려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무쇠 대비 가벼운 1.3kg의 무게로 손목에 부담을 줄였으며 휴대성이 좋아 캠핑 등의 야외 활동에도 제격이다. 별도의 길들임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열전도율이 높아 약불, 중불로 조리해도 빠르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팬 윗면에는 기름이 골고루 퍼지도록 만들어진 오일로드에 자일란 코팅을 적용해 음식물이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여 눌러붙지 않도록 했으며, 팬의 중앙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디자인으로 구이, 볶음류, 국물요리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고순도 알루미늄 원판을 강한 힘으로 눌러 찍어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열보존성, 내구성이 뛰어나 세척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자성을 가진 바닥면으로 인덕션, 가스레인지, 캠핑 버너 등 다양한 열원에서 사용가능하며 PFOA, PFOS 등 유해 성분 검사가 완료된 국내 생산 제품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그리들팬 손잡이에 감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마끈이 구성품으로 포함되어 가열된 그리들팬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다. '글라스락 셰프토프 IH 사각 그리들팬'은 글라스락 공식몰 및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론칭 기념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2023-09-25 09:42: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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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中 추가 공략…ABC쿠킹스튜디오와 6개월간 쿠킹 클래스

중국내 18개 전 지점서 내년 2월까지 진행 휴롬이 중국시장 추가 공략에 나선다. 휴롬은 중국 ABC쿠킹스튜디오와 손잡고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중국 ABC쿠킹스튜디오 18개 전 지점에서 휴롬 원액기를 활용한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세계 16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ABC쿠킹스튜디오와 협업해 중국 시장에서 채소와 과일의 건강함을 친숙하게 인지시키고 더 건강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체험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특히 시각적 요소를 중요시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맛과 영양에 시각적 즐거움까지 더한 이색 쿠킹 레시피를 선보이며 채소 과일을 즐겁게 섭취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먼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휴롬 원액기 H400을 활용한 '오렌지 초콜릿 쇼트 케이크' 레시피를 선보인다. H400에 오렌지를 착즙해 오렌지 베이스의 케이크 시트와 크림을 만들어 겹겹이 쌓아주고 오렌지 커스타드 크림을 올려 오렌지와 초콜릿의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쿠킹 클래스는 수강 시작 2주도 채 되지 않아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 위챗에서 ABC쿠킹스튜디오 공식 계정 내 전체 콘텐츠 중 조회수 1위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약 1200명 이상의 수강생이 참여할 만큼 현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휴롬 김재원 대표는 "중국 소비자들이 채소 과일을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하고 맛보면서 휴롬이 추구하는 건강 가치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쿠킹 클래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휴롬은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전세계에 이를 확산시킬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25 08:42: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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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K-택소노미' 연계 평가시스템 개발…녹색금융 앞장

실무자 연수후 10월 중 시범 평가사업…내년 상반기 본격화 기술보증기금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택소노미(K-Taxonomy)'와 연계한 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녹색금융을 선도한다. 25일 기보에 따르면 K-택소노미는 한국의 녹색경제활동을 정의하는 기준으로,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해 녹색위장행위(그린워싱)를 방지하고 더 많은 자금이 녹색 프로젝트와 기술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기보는 지난해 중소기업의 녹색경제활동을 판단하는 택소노미 평가체계 구축 방향성을 마련하고, 올해는 정부의 녹색분류체계에 참여했던 전문가와 함께 K-택소노미 적합성 판단기준을 체크리스트화한 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기보는 전국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실무자 연수를 실시하고 10월 중 시범 평가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본 사업은 내년 상반기 시작이 목표다. 이에 따라 향후 기술보증심사 단계에서 K-택소노미 적합성 판별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평가서 형식으로 보증서와 함께 금융기관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보 이재필 이사는 "기보는 국내 최초로 탄소가치평가모델을 개발해 혁신적인 녹색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했고, 여기에 K-택소노미 평가시스템을 추가함으로써 탄소중립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K-택소노미 평가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과 녹색금융 활성화로 대한민국의 녹색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3-09-25 08:36: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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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지인에게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추천하세요"

10월31일까지 프로모션…추천인·지인에게 5천원 선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지인 추천 프로모션을 25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추진한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카드를 앱에 등록해 충전한 후 실물카드결제 방식으로 사용하는 새 온누리상품권이다. 참여 방법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 이용자가 아직 앱에 가입한 이력이 없는 지인에게 앱 내에서 1000원 이상의 '선물하기'를 한다. 이후 선물수령 문자를 받은 지인은 온누리상품권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시작한 같은 날 ▲계좌를 연결하고 ▲카드를 연결한 후 ▲선물받기까지 네가지 절차를 모두 끝내면 추천인과 지인에게 각각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5000원을 다음날 자동 지급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추천인은 하루 9명, 기간 내 최대 30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이 경우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최대 15만원까지 지급받을 수가 있다. 다만 준비한 예산이 소진되면 프로모션은 조기에 끝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추석명절에 맞춰 실시되기 때문에 고향 방문 시 친지와 지인들에게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선물하기로 널리 혜택을 공유하면서 따듯한 정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참여방법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 공지사항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프로모션과는 별개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 받은 후 회원가입 및 계좌등록을 거쳐 상품권을 충전해 사용하며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결제 카드는 신규 발행 없이 이미 소지하고 있는 신용·체크카드로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다. 등록한 카드로 결제한 내역은 카드 이용실적에 포함되고 전통시장 결제액의 50%는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2023-09-25 08:30: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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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韓 토종기술로 콜드브루 커피 제조, 세계人 미각 공략…넥스트바이오

강원도 횡성에 대규모 제조 시스템…콜드브루 하루 100만잔 생산 할리스, 폴바셋등 브랜드에 납품…네슬레엔 커피분말 '글로벌 공략' 신 대표 "'건강'이란 가치 통해 세상에 도움주고 싶은 것이 사업 꿈" 자체 브랜드 '브루젠' 출시…쇼핑몰 열고 '기부' 통해 사회 공헌도 【횡성(강원도)=김승호 기자】공장에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커피향이 반긴다. 한우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에 커피공장이 있다. 영동고속도로 새말IC 바로 옆 우천제2농공단지. 세계 최초로 저온에서 고농도, 고효율, 고속으로 콜드브루 커피를 추출하는 기술을 갖춘 넥스트바이오가 있는 곳이다. "우리가 개발한 '고농도 저온 추출 기술'은 에스프레소에 비해 3배 이상 진한 콜드브루 커피원액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세계 최초'라고 자부한다. 이 기술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신기술 인증'도 받았다. 커피 자동화 추출 장비와 시스템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해 설치했다." 2008년 넥스트바이오를 창업한 신언무 대표(사진)의 설명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350ml 기준으로 하루에 약 100만 잔의 정도의 콜드브루를 만들 수 있다. 이는 하루 10톤(t) 분량이다. 한 방울씩 떨어져 오랜 시간 참고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콜드브루 커피를 신기술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고농도 커피를 추출하는 넥스트바이오의 '슈퍼 드롭(super-drop)' 기술은 별도의 농축 공정이 없고, 효율도 높아 생산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신 대표는 "이 기술은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CO2)를 덜 배출하게 된다. 자체 계산 결과 연간 122t의 CO2 절감 효과가 있다. 고농도다보니 물류 및 보관창고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녹색 프로세스를 갖추게 된 셈"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런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커피의 맛과 향, 성분은 그대로다. 이렇다보니 넥스트바이오가 만드는 콜드브루 커피는 이미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할리스커피, 폴바셋, 테라로사,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커피 프랜차이즈에 있는 콜드브루 원액이나 분말 스틱은 모두 넥스트바이오가 만들어 납품한 제품들이다. 국내 뿐만이 아니다. 스위스의 세계적인 인스턴트 커피회사인 네슬레(Nestle)에도 콜드브루 커피분말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33억원 어치를 네슬레에 팔았다. 프랑스의 글로벌 향기회사인 MANE에도 콜드브루 커피원액을 수출하고 있다. 횡성에서 우리의 토종 기술로 만든 콜드브루를 세계인들이 맛보고 향기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엔 1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180억원, 내년엔 200억원 이상 매출을 각각 기대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는 8대2 정도다. 앞으로는 해외시장을 추가로 공략해 해외 비중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요즘엔 K-푸드가 대세여서 국내에서 성공해야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유리하다."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약 6t 가량의 원두를 배합하고 로스팅하고 분쇄하고 커피를 추출하는 이곳 횡성공장의 설비와 시스템은 넥스트바이오가 500억원 정도의 매출까지는 너끈하다. OEM, ODM을 중심으로 생산했던 넥스트바이오는 최근 '브루젠'이란 자체 브랜드를 새로 내놨다. 바닐라커피, 디카페인커피 등 콜드브루 인스턴트 커피 4종과 액상 커피(4종)를 각각 출시하면서다. 쇼핑몰도 새로 오픈했다. "연회비 5만원 유료회원(브루젠 환경보호 서포터즈)의 경우 4만원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1만원은 자연환경 보호기금으로 기부한다. 회사도 1만원을 매칭해 고객과 같이 기부한다. 유료회원에게는 전 품목 4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일단 1000명이 목표다." 신 대표는 금융인 출신이다. 국민은행 기획파트에서 10년,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파트에서 10년을 근무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2년에는 넥스트바이오의 전신인 유맥스를 창업했다.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재료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는 것이 본업인 회사다. 당시 아이템은 참기름이었다. 그러다 유맥스를 매각하고 계열사였던 넥스트바이오를 커피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IMF가 끝나고 2000년대 초엔 창업투자회사도 차렸었다. 그땐 모든 것을 다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기업에 투자를 하다보니 경영진들의 모럴헤저드가 무척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내가 직접 제조업에 뛰어들어 회사를 경영해보자고 생각했었다. 도전해서 모범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창업했다.(웃음)" 신 대표가 사업에 직접 뛰어든지도 어느덧 20년이 훌쩍 흘렀다. 문과 출신이지만 이공계 출신 만큼 기술자도 다 됐다. 세계에서 최고의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기위해 임직원들과 하나, 하나씩 연구하고 해결해 온 결과다. "지금도 사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어려우니까 좋다.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건강'이라는 가치를 통해 세상에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꿈이다." 넥스트바이오와 신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커피 제조 노하우를 토대로 회사가 있는 횡성이란 지역과의 콜라보 등 넥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우, 그리고 랜드마크 커피 전문점이 그것이다. 넥스트바이오는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인증과 함께 강원 스타기업, 강원도 일자리 우수기업 등에도 이름을 올렸다. 브루젠 콜드브루 커피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브랜드K 인증도 받았다.

2023-09-24 12:00: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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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의 시선]규제를 규제해라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이 요즘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는 것이 바로 '규제개혁'이다. 이들은 우리나라 경제주체의 99%를 차지한다. 절대 다수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역대 정권 중에서 규제를 개혁하겠다고 나서지 않은 정권은 하나도 없다. 대못을 뽑겠다, 전봇대를 옮기겠다, 가시를 제거하겠다 등이 대표적이다. 대통령 직속의 규제개혁위원회, 장관급인 국무조정실 산하의 규제조정실,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중소기업 옴부즈만 등이 정부 차원에서 규제를 개혁하기위해 만든 조직이다. 이런 차원에서 규제개혁은 민관이 한목소리를 내는 거의 유일한 어젠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중순 제주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여야가 힘을 모아 킬러규제를 혁파해야한다고 소리쳤다. 김기문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규제개혁의 90%는 정부 의지로 할 수 있다. 하지만 10%가 입법사항인데 이 중 노동분야의 경우 99%가 입법이 필요해 (규제개혁을 위해선)정부, 기업, 국회가 하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21대 국회 입법 활동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58%에 그쳤다. 사견으로는 58%도 후하게 준 점수다. 규제를 개혁하기위한 입법보다 더 많은 규제입법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국회고 의원님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당리당략에 따라 정쟁만 일삼고 있는 지금의 국회 모습만 보더라도 이번 21대 역시 별볼일 없이 막을 내릴 것이 뻔하다. 거기에 국민과 나라는 없다. 규제개혁을 강력하게 원하는 경제주체들의 목소리도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규제개혁 목소리가 높은 곳이 또 벤처업계다. 4차산업혁명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기존 규제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격의료, 리걸테크(LegalTech·법률+기술) 등의 분야가 대표적이다. 사회적 갈등도 야기되고 있다. 의사, 변호사 등 기득권 세력과 신산업의 충돌, '타다 서비스'와 같은 서비스 참여자간 첨예한 대립이 그것이다. 한쪽은 규제를 없애달라고 아우성이다. 한쪽은 더 규제를 해달라고 난리다. 물론 이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규제개혁의 방향은 국민 대다수의 편익에 무게중심을 둬야한다. 소수 기득권 세력의 편을 들 이유가 없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도 지난 8월 말 전북 전주에서 열린 '2023 벤처썸머포럼'에서 "(정부의)규제개혁 노력에도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수준은 미미하다. 특히 신산업 분야는 기존 직역단체와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 편익과 글로벌 혁신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사전 허용 후 규제 원칙을 적용하고 파격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규제개혁을 갈망하는 현장의 목소리는 이처럼 높지만 늘 결과는 시들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모든 것이 '단절'되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게 인수인계되는 것이 바로 '규제'다. 마치 이 정권에서 규제를 다 없애면 다음 정권에서 할 일이 없어 '배려'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아함이 들 정도다.

2023-09-24 10:45: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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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베트남 진출 韓 기업 추가 지원나서

베트남중소기업협회와 업무협약…해외 진출 지원 등 협력키로 중소기업중앙회가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는 한국 기업 추가 지원에 나섰다. 24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기획투자부 청사에서 베트남중소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중소기업협회(Vietnam Association of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VINASME)는 2005년에 설립된 중소기업정책 개발 및 대정부 건의를 지원하는 베트남 중소기업 대표 단체로, 6만50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중소기업계 교류 확대 논의를 계기로 체결됐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바이어 발굴 등 판로 개척 지원 ▲정보 및 인적 교류 활성화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트란 두이 동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도 참석해 양국 중소기업계 현안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중기중앙회는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노동, 금융 지원 확대 등 베트남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제 3위 교역국이자 중소기업의 주요 생산 거점"이라며 "양 기관은 서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하노이에 '한-베 중소기업 교류지원센터'의 문을 열고 글로벌 포럼인 백두포럼을 베트남상공회의소와 공동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

2023-09-24 08:38:36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