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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직무 전문성 갖춘 ‘마니아형 인재’ 찾는다

'직무 기반' 인사 제도를 도입한 롯데그룹이 이달 3일부터 '예측 가능한 수시채용'을 시작한다. 개인의 관심사와 전문성을 업무에 활용해 효과를 낼 수 있는 몰입형 인재 채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채용에는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이노베이트, 롯데면세점 등 14개 계열사가 참여해 영업 관리, 인공지능(AI), 디자인 등 30여 개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 6개 계열사는 실무 중심 전형인 '아이엠(I'M) 전형'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I'M 전형은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도입했으며 실무 수행 역량과 직무 비전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일반 전형과 달리 직무 관련 본인 경험과 역량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1차로 평가하고, 이후 현장 오디션 과정에서 직무 역량을 검증한다. 롯데는 이번 I'M 전형부터 직무 전문성을 가진 몰입형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평가 과정에서 관련 역량들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채용 과정에서 직무 분야를 대하는 지원자의 태도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는지 검증한다. 특정 분야에 대한 마니아형 성향을 경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인재 확보가 목적이다. 해당 평가 기준은 추후 경력사원 채용에도 적용해 본인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는 I'M 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직무도 확대했다. 영업, MD(상품기획자), 고객 서비스 등 현장에서 전문성을 갖고 고객 및 파트너사와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 직무가 추가됐다. 지난해에는 R&D(연구개발), 데이터, 디자인 등 실무 역량 중요도가 높은 직군에 우선 적용했다. I'M 전형을 통한 채용 범위 확대는 롯데그룹이 지난해부터 도입하고 있는 '직무 기반 HR 제도'와도 맞닿아 있다. 직무 기반 HR 제도는 업무별 성과 체계를 기반으로 직무별로 요구되는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혁신적 성과 창출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롯데이노베이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홍기획, 롯데백화점 등 8개 계열사가 운영 중이며, 올해 28개 계열사가 제도 도입을 준비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에서 추구하는 인재상과 인사 제도 변화에 맞춰, 개개인의 관심사를 업무에 활용해 효과를 낼 수 있는 몰입형 인재 채용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열정과 전문성을 지닌 인재 채용을 토대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02 13:23:4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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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조정 결렬, "협상조차 없다"... 벼랑 끝에 몰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

인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들과 인천공항공사와의 임대료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관광객 증가에도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공항공사와의 임대료 조정에도 실패하며 양측의 갈등은 법적 공방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K-면세의 안방인 인천공항 면세점 자리가 해외 자본에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 감소한 9199억4652만원이다. 구매 인원은 258만339명으로 9.2% 늘어난 반면 1인당 면세 구매액은 35만6000원으로 16.4%나 줄어들었다. 여객 수로 임대료를 환산하는 상황에서 1인당 구매액이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면세점들은 매달 50억~10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고객 비중이 큰 중국 소비 시장이 크게 침체했고, 고환율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고객의 매출 의존도가 80%에 달하는 만큼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공항과의 임대료 협상도 결렬되며 갈등은 점점 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임대료 조정기일에 인천공항 측이 불참하며 신라·신세계면세점과 조정이 결렬됐다. 인천공항 측은 두 면세점 임대료를 깎을 경우 배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면세점들은 지난 4월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악화를 이유로 임대료를 40%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2차 조정 기일 전날 30~35%로 요구액을 낮췄지만 이마저 받아들어지지 않았다. 조정이 결렬되면서 인천지법은 강제 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조정안에 강제성은 없어 이행할 의무는 없다. 인천공항이 조정안에 이의를 제기하면 소송 절차로 넘어간다. 인천공항이 태도를 바꾸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에선 면세점 임대료 갈등이 소송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모든 상황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임대료 갈등이 장기화 할 경우 국내 면세 사업자인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철수하고 그 자리를 중국 등 해외 자본이 차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항 면세점 입점은 상징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국내 업체가 철수할 경우 장기적으로 해외 사업자가 유입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인천공항의 강경한 태도는 업황이 악화하자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해외 주요 공항 움직임과 대조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입찰로 선정된 면세점 사업자 임대료를 30% 이상 감면했다. 중국 상하이 공항은 지난해 말 임대료 최소 보장액을 23% 수준으로 낮추고 매출에 연동한 임대료를 내도록 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조정에 불참하며 대화를 거부하는 점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 이 교수는 "인천공항은 임대료를 단순히 낮추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면세 사업자들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대화와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01 15:57:5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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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롯데백화점과 '글로벌 서포터즈' 운영..."K쇼핑 경쟁력 높일것"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8월 28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외국인 유학생 홍보단 '롯데백화점 글로벌 서포터즈'가 발대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글로벌 서포터즈는 중국, 베트남,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 12명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체험한 K쇼핑과 K컬처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가운데, 롯데백화점 글로벌 서포터즈는 실질적인 쇼핑 정보를 공유하는 핵심 메신저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텍스프리와 롯데백화점의 협업도 한류 중심의 글로벌 쇼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양사는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 글로벌 소비자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는 등 보다 편리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가 전하는 생생한 체험 콘텐츠가 해외 관광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쇼핑과 문화를 풍성하게 전하는 창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외국인 관광 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글로벌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K쇼핑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글로벌텍스프리의 환급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5:51:5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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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메트로 카페 핸들 세라믹 텀블러' 3종 출시

락앤락이 '메트로 카페 핸들 세라믹 텀블러' 3종(사진)을 새롭게 선보였다. 1일 락앤락에 따르면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메트로 카페 탑핸들 세라믹 텀블러 710ml ▲메트로 카페 탑핸들 세라믹 텀블러 900ml ▲메트로 카페 듀얼핸들 세라믹 텀블러 1.2L를 새롭게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710ml와 900ml 제품은 수납형 탑핸들을 적용해 이동 시 편리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손잡이를 뚜껑 안으로 넣어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1.2L 제품은 대용량 사용에 최적화된 듀얼 손잡이 구조로 이동 시에는 탑핸들을, 테이블 위에서는 사이드 핸들을 활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마개는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해 상황에 따라 교체할 수 있다. 이동 시에는 실리콘 마개를 사용하면 완전 밀폐가 가능해 음료가 샐 걱정이 없다. 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를 끼울 수 있는 전용 마개를 사용해 보다 편리하게 음용할 수 있고, 모든 제품에는 재사용 가능한 빨대와 마개 2종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뛰어난 보온·보냉 기능도 장점이다. 이중 진공 더블 월 구조를 적용해 710ml 텀블러는 최대 41시간 보냉, 7시간 보온, 900ml는 최대 52시간 보냉, 9시간 보온할 수 있으며, 1.2L 텀블러는 최대 72시간 보냉, 보온은 12시간까지 유지된다. 이 밖에도 넓은 입구 설계로 세척이 쉽고 바닥에는 실리콘 패드를 적용해 소음을 줄이고 미끄럼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차량 컵홀더에 맞춘 바디 디자인으로 운전 중에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25-09-01 15:48: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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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솔루션, '네이버 그린 쇼핑 위크 X 라인프렌즈' 특별 에디션 선봬

SGC솔루션이 네이버 쇼핑의 환경 캠페인 '네이버 그린 쇼핑 위크 X 라인프렌즈'에 참여해 글라스락과 라인프렌즈가 함께하는 특별한 에디션 제품을 선보인다. 1일 SGC솔루션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의 '그린 쇼핑 위크 X 라인 프렌즈' 캠페인은 'SWITCH TO GREEN' 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더욱 일상화시키기 위한 취지로 기획해 오는 14일까지 2주간 진행하며, 네이버 쇼핑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스페셜 굿즈들을 판매한다. 글라스락은 캠페인 슬로건에 맞춰 라인프렌즈와 함께 일상에서 일회용 컵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텀블러와 유리머그컵을 제작했다. 각각 '그린 메가텀블러', '그린 가든머그 2조 세트' 2종을 선보인다. 글라스락 with 라인프렌즈 2종은 글라스락의 스테디셀러 제품에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그린 메가텀블러'는 소비자들의 대용량 음료잔 니즈에 맞춘 1,200mL의 대용량 텀블러에 다회용 스테인리스 소재의 빨대, 실리콘 빨대 커버, 세척솔이 포함된 세트 제품이다. 재활용 가능한 패키지로 제작되어 환경 친화적이고 선물용으로도 좋다. '그린 가든머그'는 고품질의 자연 원료로 SGC솔루션의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글라스락 내열강화유리 소재로 만들어져 냉·온음료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좋은 490mL의 알맞은 용량과 2조 세트로 구성돼 홈카페를 즐기기에도 좋다. SGC솔루션 생활용품사업본부 이윤석 상무는 "이번 캠페인 참여로 많은 소비자들께 글라스락의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면서 "글라스락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9-01 15:41: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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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 '몬테스 알파 엠' 기획 세트 선보여

국내 와인 유통업계 1호 상장사인 나라셀라가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담 만찬주 선정 20주년을 기념해 '몬테스 알파 엠(Montes Alpha M)' 특별 기획 세트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세트는 2000 빈티지와 2020 빈티지 2종으로 구성돼, 20년의 시간을 잇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몬테스 알파 엠'은 칠레 최초의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몬테스'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보르도 블렌드(Bordeaux Blend) 방식으로 양조되어 깊이 있는 풍미와 우아한 밸런스로 국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진한 루비빛을 띠며 라즈베리, 자두, 딸기 등 붉은 과실향과 은은한 후추의 스파이시함이 조화를 이루고, 부드러운 탄닌과 균형 잡힌 구조감이 특징이다. 와인명 '엠(M)'은 몬테스 와이너리 공동 창업자인 고(故) 더글라스 머레이(Douglas Murray)의 성에서 따온 것으로 칠레 와인의 세계 진출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이번 기획 세트는 총 100세트만 한정 판매되며 판매처는 나라셀라 직영 매장(나라셀라 리저브, 와인픽스)과 신세계백화점이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담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APEC을 맞아 그 의미와 20년의 시간을 기념해 이번 특별 기획 세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몬테스 알파 엠'은 뛰어난 숙성 잠재력을 지닌 와인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은 풍미를 더해 소비자들에게 시간의 가치와 특별한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7년, 칠레 콜차구아 밸리 아팔타에서 시작된 '몬테스'는 부티크 와이너리로 출발하여 현재는 110여 개국에 수출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몬테스'의 와인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 와인 인수지에스트(Wine Enthusiast) 등 세계적인 와인 전문지의 Top 100 리스트에 매년 빠짐없이 선정되며 품질과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2년 FIFA 월드컵 조 추첨, 2003년 칠레 대통령 방한 만찬, 2005년 부산 APEC 만찬 등 주요 국제 행사에서 공식 만찬 와인으로 선정됐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1 14:34: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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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 990원 빵 실험, 베이커리 업계 분통…지하철 빵집 모델도 관심

구독자 360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전석재)가 990원짜리 빵을 선보이면서 베이커리 시장의 가격 논란을 촉발했다. 소비자는 환호하지만 업계는 원가와 비용 구조상 지속 불가능한 가격이라며 반발, 빵값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슈카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 베이커리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를 열고 소금빵과 베이글, 바게트 등 총 35종의 빵과 케이크를 시중 절반 이하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받아온 국내 빵값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린 것이다. 소금빵을 990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즉각 열광했다. 일반적인 동네 빵집에서 판매되는 소금빵의 가격은 2000원~3000원 수준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그동안 비싸게 사먹은 기분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싼 가격이 왜 욕을 먹느냐"며 기존 업계 비판에 맞서기도 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식빵(500g) 가격을 해외와 비교하면 평균 3.06달러(약 4200원)로, 미국(3.64달러)보다는 저렴하지만 일본(1.2달러·약 1600원), 프랑스(1.19유로·약 193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의 반응과는 상반되게 업계의 반발은 거세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소금빵 원가가 이미 1000원 가까이 된다. 하루 수천 개씩 팔아도 990원은 불가능하다. 잠깐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다"라는 불만이 이어졌다. "폭리를 취했다는 인식이 퍼질까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제과제빵업은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아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크고, 치킨·커피 전문점보다 인력 수요가 훨씬 많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뿐 아니라 인건비, 유통비, 매장 운영비까지 감안해야 한다.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는 본사의 브랜드 파워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대량 구매를 통해 원재료 단가를 낮출 수 있지만, 본사 로열티와 가맹비, 인테리어 비용이 최종 가격에 반영되며, 본사 마진까지 더해져 판매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최근 늘어난 동네 개인 베이커리는 소규모 운영 탓에 대량 구매가 어렵고, 상대적으로 원재료 단가가 높다. 상권에 따라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도 적지 않다. 이와 반대로 지하철 역사 안에 자리 잡은 빵집은 상황이 다르다. 수도권 지하철역에 들어선 소규모 제빵 매장들은 수년 전부터 1000원~1500원대 빵을 꾸준히 판매해왔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고급 케이크 라인업은 없지만, 소시지빵·단팥빵·슈크림빵 같은 기본 메뉴로 '싸고 배부른 빵집' 이미지를 굳혔다. 낮은 임대료, 단순화된 제품 구성, 빠른 회전율 덕분에 가능한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빵집마다 고정비와 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며 "소비자는 단순히 가격뿐 아니라 브랜드 신뢰, 제품 다양성, 접근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한다"고 말했다. 이번 '슈카 빵' 논란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한국 베이커리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원재료 수입 의존도와 높은 인건비, 프랜차이즈 중심 유통 구조가 맞물리며 가격 거품 논란이 반복되는 가운데 소비자는 '정당한 가격'을 요구하고 업계는 '지속 가능한 운영'을 호소한다. 지하철 빵집이 오래 전부터 증명해온 초저가 모델과 슈카의 도발적인 실험이 향후 제과제빵 시장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관심이 쏠린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1 14:18: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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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푸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첨단 식품가공 공장 착공

하림그룹 가족사인 ㈜하림푸드는 1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5만3614㎡(약 1만6000평) 부지에 첨단 식품가공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하림푸드의 식품공장에는 총 2000억원이 투자되어 다양하고 차별화된 육가공 제품들이 생산될 예정이다. 2027년초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림푸드는 이 식품공장에서 햄 소시지 베이컨 등 다양한 육가공 제품과 식생활 패턴 변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정간편식, 패티, 반조리 식품 등 B2B 제품들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신축 공장에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고도화된 위생 및 환경 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식품가공 설비와 디지털 및 AI 기반의 스마트 운용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이나 일반 소비자들이 공장의 첨단설비와 위생안전을 고도화한 제조공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투어 라인이 조성되며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재생 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공장으로 구축되어 ESG 경영 실천의 모범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하림푸드는 양돈 돈육전문기업인 ㈜선진의 자회사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가공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선진이 보유하고 있는 1공장(경기 이천), 2공장(충북 음성)과 더불어 3공장-18개 생산라인 체제를 갖춤으로써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선진과 하림푸드는 신규공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B2B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사업의 토털 솔루션을 확보함으로써 B2B 육가공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하림그룹은 익산 망성에 국내 최대의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 익산 함열에 종합식품 기업 ㈜하림산업을 운영하는데 이어 이번 익산 왕궁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하림푸드 식품 공장을 건립함으로써 K-푸드 트라이앵글을 구축하여 국내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끌어 간다는 구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전원배 하림푸드 대표는 "50년 전 양돈업으로 시작한 선진은 육가공 사업만으로도 4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식품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1 13:01:2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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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대 점령한 '셀럽 주류'…저조한 주류 시장 돌파구 될까

배우, 가수 등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이른바 '셀럽 주류'가 침체된 내수 주류 시장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전통 주류 시장이 점차 위축되는 가운데 셀럽들이 이름을 걸고 만드는 술을 중심으로 편의점 주류 판매량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수를 낮추고, 주종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전략이 MZ세대의 호응을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U가 지난 4월 선보인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10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GS25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방탄소년단(BTS) 진의 '아이긴 애플토닉 하이볼'은 누적 100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달 중순 선보인 안성재 셰프의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은 50만 개 넘게 팔리며 GS25 하이볼 판매 1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하정우의 와인 '마키키 소비뇽블랑'은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가 완판됐다. 셀럽이 단순 광고 모델을 넘어 직접 제작에 참여한다는 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다. 가수 소유는 하이볼 브랜드 '쏘하이볼'을, 배우 안소희는 '쉬머'를 론칭했다. 추성훈 역시 사케 브랜드 '아키(AKI)'를 선보였다. 이들은 직접 기획부터 레시피 개발, 시음, 라벨 디자인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제품에 스토리를 입히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셀럽이 직접 관여했다는 점이 고객의 흥미와 신뢰를 만족시키며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셀럽 주류의 흥행은 젊은 층의 주류 소비 변화와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2024년 국내 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맥주는 3% 감소했다. 취하기 위해 마시기보다 다양한 주종을 체험하며 가볍게 즐기는 '소버 라이프(Sober Life)' 트렌드가 자리 잡은 영향이다. 편의점들이 셀럽 주류로 공략 전략을 바꾼 것도 이 때문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도주보다 탄산, 과일향이 함유된 맛있는 저도주를 즐기는 MZ세대 문화가 제품군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GS25의 올해 상반기 하이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 성장했다. 미디어 환경 변화도 열풍에 불을 지폈다. 과거 TV에서 금기시됐던 셀럽의 음주가 유튜브에서는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신동엽, 성시경 등은 직접 주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친근감을 높였다. 신동엽과 협업한 세븐일레븐의 주류는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은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맛과 테마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고 인기의 수명도 짧아지고 있는 탓이다. 실제로, 2022년 매출액 278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던 박재범의 '원스피리츠'는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2억 원, 5억 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2021년 1520억 원에 달했던 수제맥주 시장은 2023년 752억 원으로 반토막 났다. '곰표맥주'를 선보였던 세븐브로이는 최근 상장폐지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기조 속에, 초기 화제성을 넘어 맛과 품질로 소비자의 재구매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셀럽 주류 역시 신선함을 잃고 소비자들의 관심 밖으로 금세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8-31 15:08:38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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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밤·고구마 앞세운 '제철 코어' 트렌드 확산

식품업계가 가을을 맞아 밤·고구마 등 제철 식재료를 앞세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정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식재료로 계절감을 더하는 '제철 코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지역 특산물 가치를 강조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지금이 아니면 구매하지 못한다'는 심리가 소비로 이어지면서 실제로 베이커리 카페 업계의 경우 제철 메뉴 출시 때 평균 객단가가 10~15% 상승하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9월 '이달의 도넛'으로 '가을 밤 필드'를 선보였다. 국산 밤을 사용해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하고, 밤과 우유를 조합한 필링을 가득 채워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밤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남녀노소 사랑받는 제철 밤을 활용해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도넛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비알코리아 측은 "도넛 신제품 중 계절 한정 라인업은 일반 제품 대비 판매량이 20~30% 높은 편"이라며 "밤은 남녀노소 선호도가 높아 가을 한정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카페 브랜드 투썸플레이스는 고구마 무스와 생크림을 풍성하게 레이어링한 '고구마 생크림 케이크'를 출시했다. 폭신한 시트와 달콤한 고구마·고소한 생크림 조합으로 세대불문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홀 케이크와 피스 케이크 2종으로 판매된다. 전통주 업계도 가을 한정 마케팅에 합류했다. 서울장수주식회사는 밤을 활용한 막걸리 '달밤장수'의 유통 채널을 전국 편의점으로 확대했다. 쌀막걸리에 찐 밤으로 만든 마론 소스를 더해 달콤한 풍미를 살린 제품으로, 2030세대가 혼술·홈술은 물론 디저트와 곁들이기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편의점 전통주 카테고리는 최근 2년간 연평균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전북 고창군과 손잡고 가을 시즌 한정판 '고창 고구마 시리즈' 12종을 선보였다. 카스타드 꿀고구마 라떼, 마가렛트 꿀고구마 라떼, 빈츠 꿀고구마, 빵빠레 꿀고구마 등 대표 브랜드에 고창 꿀고구마의 달콤함을 담았다. 지난해 충남 부여 알밤 시리즈(10종)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프로젝트다. 롯데웰푸드는 제품 패키지에 '고-참(창) 꿀맛이구마'라는 문구와 함께 고창 고인돌·갯벌·판소리 등 유네스코 지정 유산 이미지를 넣어 지역 특산물과 문화유산을 동시에 알렸다. 또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고창읍성 등 문화유산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식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지역 관광과 연계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앞서 2023년 부여 알밤 시리즈는 출시 1개월 만에 완판, 약 70억원 매출 올린 바 있다. 올해도 제철 코어 트렌드에 힘입어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밤·고구마 등 가을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은 계절 한정의 희소성과 지역 특산물 가치가 더해져 소비자 반응이 크다"며 "제철 코어 트렌드는 앞으로도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8-31 14:45:55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