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
[슈퍼 달러]달러표시 부채 많은 기업, 부채 비상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금융완화의 정도가 점차 줄어 들면서 국제금융 여건이 지금까지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경제주체와 정책당국은 레버리지(차입투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더욱 유의해야 할 것이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부채, 특히 기업 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최근 이들 국가의 높은 레버리지가 금융안정의 리스크로 부각했다."(시닷트 티와리 IMF 전략 및 정책리뷰국장) '달러'가 한국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이는 '슈퍼달러'의 귀환을 예고한다. 한국과 같이 달러표시 부채가 많은 신흥기업과 금융기관들은 부채 상환 비용이 더욱 커져 상당한 자금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달러표시 부채 상환 불확실성이 커지면 더 많은 글로벌 자금이 신흥시장을 이탈해 외국에서 달러로 돈을 빌린 신흥시장 기업들이 기존 부채를 연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내년 만기 외화 부채 870억달러 13일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한국의 2016년 만기 도래 외화표시채권은 870억달러에 달한다. 신흥국 중 중국(2500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18개 신흥국 중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외채는 한국이 210억달러로 가장 많다. 중국(90억달러), 브라질(90억달러), 멕시코(70억달러) 보다 많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제 불황을 불러올 것이라는 염려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 강하게 연동돼 움직이는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 변동성도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펼쳐질 슈퍼달라 시대에 대한 염려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 신흥국 경제 모멘텀이 꺾이면서 성장 둔화세가 뚜렷해진 데다 강달러 추세가 심화되면서 달러 부채를 많이 얻어 쓴 신흥경제 기업들이 줄도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화 부채는 금리 상승 위험 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더 해 질 수 있다. 이미 불안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신흥시장 고수익 회사채 부도율은 3.8%로 미국의 2.5%를 웃돈다. 4년전 각각 0.7%, 2.1%와 대조된다. NH투자증권 강현철 글로벌 자산전략부장은 "신흥국 중 외채 비중이 높은 금융업과 정유·가스업, 그리고 금속채광업도 주의해야 한다"며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 수요 감소로 관련업종의 구조조정이나 디폴트 압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훙 트란 IIF 집행상무이사는 "한국 비금융 기업은 보유중인 부채의 수준이 높은데다 12%는 외채여서 금리인상과 원화약세, 경기둔화와 동반되면 기업들이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금융 안정 보고서' 를 통해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부적절한 대처로 발생한 충격은 세계 경제의 '탈선'과 주식시장 폭락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보고서는 선진 또는 신흥시장에서 발생한 충격은 세계 자산시장의 요동과 유동성 축소를 불러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정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은 2017년까지 2.4% 줄어들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IMF는 내놨다. ◆외화 부채 줄이고 위험관리 해야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전단식 기업구조와 문어발식 확장을 거듭하던 대기업들이 뿌리채 흔들렸다. 30대 재벌그룹 평균 수익률은 1996년 0.2%에 불과했고 1997년엔 -2.1%로 추락했다. 1997년 초엔 한보 삼미 진로 대농 기아 등이 잇달아 부도를 맞으며 대마불사 신화도 무너졌다. 금융가라고 다르지 않았다. 돈을 빌려간 기업들이 쓰러지고, 빚 상환을 늦추자 채권자인 금융회사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당시만 해도 리스크 관리 개념 없이 막무가내로 돈을 퍼주던 시기였다. 그래서 더 타격은 컸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종금사와 상호신용금고다. 외환위기의 진원지는 경상수지 적자였다. 1997년 11월 외환위기가 터지기 직전까지도 아무도 위기를 눈치 채지 못했다. 다만 1996년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4%에 달했다. 1992년 629억달러였던 대외 지불 부담은 1996년 1643억달러로 연평균 27% 증가했다. 대부분 금융회사의 외화 부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2015년 한국경제의 위험징후는 바로 부채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이보미 연구위원은 "신흥국 통화의 약세로 이들 국가 기업의 외화표시 부채 실질 상환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들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국내 기업은 위험에 따른 파급 효과를 고려해 외화부채를 줄이고 환위험 관리를 통해 유동성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은행권 달러부채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국제금융센터 김용준 연구원은 "다른 국가 통화와 달리 원·달러 베이시스스왑(Basis Swap) 스프레드는 2012년 이후 (-) 폭이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면서 "우리나라 신용도가 향상된 가운데 국내 은행권의 달러부채 증가 규모 역시 제한적인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1700억달러에 가까운 은행권 달러부채는 잠재적 위협 요인이다. 자칫 자본시장에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발생한 2008년 1년 동안 무려 코스피가 40.7% 폭락하는 경험을 했다. 당시 국내 은행의 외채 만기 연장이 중단되면서 2008년 9월부터 12월까지 넉 달간 462억 달러 규모의 외국 자본들이 빠져나갔다. 달러 대비 원화값은 2008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40%나 하락했다. 한편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미국 밖에 있는 달러 표시 채권 규모는 9조7000억달러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말 5조6000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15-12-13 15:05:12 김문호 기자
KEB하나은행, 119안전재단과 '119생명번호 서비스 업무협약'체결

KEB하나은행은 119안전재단과 11일서울 을지로 소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국민의 안전에 기여하는 금융서비스 제공 등을 포함한 '119생명번호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EB하나은행은 구조, 구급상황의 신속대처를 돕는 응급지원 서비스인 '119생명번호'를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적금, 입출금통장 등에 기재하여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패키지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금융상품 가입 고객은 119생명번호가 기재된 신용카드나 통장을 발급받고, 우대금리 및 수수료 면제 등을 포함한 각종 혜택도 제공받게 된다. 특히, KEB하나은행은'119생명번호'보급 확산을 통해 국민의 안전에 기여함은 물론 금융상품 가입 실적에 따라 일정액을 출연해 119안전재단에 후원할 예정이다. 후원금은 국민과 소방대원의 안전지원 등에 사용되어 국민안전서비스 대중화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지향하는 KEB하나은행의 이념을 바탕으로 전 국민의 행복한 금융을 위해 고품격 금융서비스 제공은 물론, 119안전재단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문화의 확산과 정착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19안전재단은 2007년 환자의 정확한 상태파악 및 보호자와의 신속한 연락체계 구축을 통해 소생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재단법인으로 119생명번호 서비스 운영, 119대원 안전지원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중이며, 119생명번호 의 확산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보급과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2015-12-11 09:59:01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대신證, 다이렉트 ELS 2종 출시

대신증권은 14일까지 EUROSTOXX50, HSEC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대신[Balance] 다이렉트 ELS 2종의 상품을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주말에도 청약이 가능한 온라인(홈페이지, HTS, MTS) 전용 상품이다. 온라인 전용 상품의 특성 상 동일한 구조의 상품보다 1~2% 정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며, 최소 청약금액도 10만원으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이렉트 ELS 31호는 EUROSTOXX50와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짜리 원금비보장형 노낙인 상품이다.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85%(6, 12,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0%(만기평가일) 이상인 경우 세전 연 6.05%의 수익을 지급한다. 다이렉트 ELS 32호는 EUROSTOXX50와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1년짜리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95%(3개월), 90%(6개월), 85%(9개월), 80%(12개월) 이상인 경우 세전 연 4.5%의 수익을 지급한다. 낙인(Knock-In)은 60%다. 각 상품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최소 청약단위는 10만원이며 판매규모는 총 80억원이다. 발행일은 오는 12월 15일이다. 상품가입은 대신증권 홈페이지(http://www.daishin.com)와 HTS, MTS에서 가능하다.

2015-12-11 09:30:36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KB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자산관리>(19)건설업종, 턴어라운드는 언제?

건설업종은 수주 감소와 실적 불안이 이어지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수주를 통해 성장해 온 건설업체들이 저유가와 함께 중동 국가의 재무상태가 악화되며 발주 시장도 불투명해 건설업황에 대한 우려가 크다. 궁금한 것은 과연 내년에는 건설업종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느냐다. 최근 미분양이 많이 늘고 있음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실제 데이터를 확인해 보면 전국과 서울, 수도권의 미분양은 사실상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이다. 미분양은 투기수요가 진입하기 어려운 물량이기 때문에 미분양이 감소한다는 것은 실수요자의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유는 점차 사라져가는 전세에 밀려난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매매비율이 70%에 육박하고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세 수요자들은 월세에 사는 것 보다는 대출을 받아 매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거래량의 호조는 올해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해 분양된 50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된다. 그 동안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었던 건설회사들의 차입금 감소가 예상돼 전체적인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건설시장의 경우 저유가 국면이 지속되면서 발주 시장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외 손실을 야기했던 저마진 프로젝트는 마무리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공사의 종료와 함께 신규수주의 진입으로 손실 폭이 상당 수준 축소될 예상이다. 결론적으로 2016년 건설업종은 매출액은 감소하지만 전체 마진율은 상승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시장은 올해 만큼은 아니지만 거래량 호조로 주택부문의 실적 호조는 지속될 것이다. 다만, 저유가 국면 지속에 따라 해외수주가 감소하면서 외형성장 둔화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김세련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1팀 선임연구원

2015-12-10 15:32:12 김문호 기자
서민 지갑이 얇아졌다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조세격차(tax wedge)'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30위로 낮다. 하지만 개인은 쓸 돈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국민의 주머니(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 사정은 크게 늘지않고 있다. 우리 경제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가계부채는 가계 소비여력을 더욱 위축시키는 형국이다. ◆조세격차 20.1%…OECD 평균보다 낮아 10일 OECD에 따르면 조세격차는 우리나라가 21.5% (1인 가구 기준)로 OECD 회원국 가운데 30번째로 낮았다. 조세격차는 인건비 가운데 근로소득 관련 소득세와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 등의 사회보장기여금(기업 부담분 포함)이 차지하는 비율로 조세격차가 낮을수록 노동자들의 세부담도 낮다는 의미다. 다만 2010년에는 31위였다. 2010년 조세격차 20.1% 보다 1.3%포인트가 늘었다. 서민들의 세부담이 소폭 늘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한국의 조세격차는 OECD 34개국 전체 평균 36.0%의 59.72%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보다 조세격차가 적은 나라는 이스라엘(20.5%), 멕시코(19.5%), 뉴질랜드(17.2%), 칠레(7.0%) 등 네 나라다. 조세격차가 가장 높은 나라는 벨기에(55.6%)로 우리나라의 2.76배에 달했다. 독일(49.3%), 헝가리(49.0%), 프랑스(48.4%), 이탈리아(48.2%), 핀란드(43.9%), 체코(42.6%), 스웨덴(42.5%), 슬로베니아(41.5%), 포르투칼(41.2%), 슬로바키아(41.2%), 스페인(40.7%), 그리스(40.4%), 에스토니아(40.0%) 등도 40%를 넘어섰다. ◆쓰고 싶어도 여윳 돈 없어 세 부담이 낮아도 서민들은 쓸 돈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PGDI는 1만5786달러로 전년(1만4704달러)보다 7.4% 오른 1081달러 늘었다. 이 마저도 원·달러 환율 연평균 3.8% 떨어진 영향이 크다. 실제 지난해 1인당 PGDI를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662만6000원으로 2013년(1610만2000원)보다 3.3% 증가하는데 그친다. 1인당국민총소득(GNI)은 실제 국민의 소득과 괴리가 있어 PGDI가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반면 가계와 기업·정부의 소득을 모두 포괄하는 GNI는 2만8180만달러로 전년(2만6179달러)보다 7.6% 늘어났다 한은이 2012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1개국의 GNI 대비 PGDI 비중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55.4%로 평균치(62.6%)에 한참 못 미쳤다. 21개국 중 16위인데, 정부의 재분배 비중이 큰 복지국가들(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이 18∼21위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은 17위 에스토니아와 함께 꼴찌 수준이다. 가계소득이 크게 늘지 않다 보니 내수 침체는 만성화하고, 가계에는 저축 대신 빚이 쌓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164.2%였으며, 2·4분기 말 현재 166.9%로 추산된다. 한 해 세금 등을 내고 남은 소득이 1000만원인 가구가 1669만원의 빚을 떠안고 있는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32%)보다도 높다.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다수 국민의 생활수준과는 동떨어져 있는 수치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업이 번 돈이 가계로 흘러들어가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기업이 벌어들이는 만큼 임금과 배당을 늘려야 가계 소득이 늘어 소비가 살아나고 이에 따라 투자도 확대되는 경제의 선순환이 이뤄질 텐데 이런 고리가 끊어진 것. 전문가들은 부(富)가 기업에서 가계로 옮겨지도록 해 가계 소득을 늘리는 것이 우리 경제의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은 "저소득층의 경우 가구소득 증가율보다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낮지만, 고소득층의 경우 반대로 가구소득 증가 율보다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높다"면서 "근본적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가계부채 대책은 일회성 부 채 탕감이나 채무재조정이라기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들 계층의 지속적인소득 창출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2015-12-10 15:31:51 김문호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ELS 원금손실구간..."ELS 시장 전체 문제는 아니야"

자본잠식 상태인 삼성엔지니어링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의 상당량이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이달부터 손실구간에 진입한 ELS의 만기상환이 도래해 원금손실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 사업장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 여파 탓에 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직전까지 내몰린 상태다. 시장에서는 유상증자 성공 여부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의 미래나 ELS 투자자들의 손실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또 실권이 생길 경우 이 부회장이 최대 3000억원까지 사재를 투입해 사들이기로 했다. ◆내년 1월까지 만기 앞둔 ELS 41개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에프앤자산평가(FNP) 평가대상 공모형 ELS 중 삼성엔지니어링 기초자산의 ELS를 분석한 결과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ELS가 모두 41개로 집계됐다. 이들 ELS의 발행액은 모두 510억원으로 아직 상환되지 않았다. 이들 중 이달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ELS만 19개로, 발행액 기준으로 302억원에 달한다. ELS는 보통 기초자산의 발행시점 가격 대비 50~60%를 원금손실 기준인 '녹인(Knock-In)'으로 한다. 녹인 가격 밑으로 주가가 내려가면 원금손실 발생 대상이 되는 것이다. 녹인이 발생한 ELS는 보통 발행 후 3년 만기 시점에서 발행가격 대비 85% 이상으로 주가가 회복되면 원금손실을 면하고 수익상환이 가능하다. 다만 그렇지 않으면 발행시점 대비 주가 하락폭 만큼 원금손실이 확정된다. 이들 ELS는 기초자산인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15만4000∼17만4000원대에서 발행됐다. 그러나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전날 종가 기준 1만4050원으로 주저앉아 발행 당시 기준가의 10%에도 못 미친다. ◆일부 ELS 수익률 -90% 이미 대부분 ELS가 오래전에 원금 손실(녹인·Knock-In) 구간에 진입한 것은 물론이고 손실률도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달 초 만기를 맞은 '대우증권 ELS 8608'(발행액 13억원)과 '동양MYSTAR ELS 2777'(14억원)의 수익률은 각각 -91.49%와 -91.69%로 원금을 거의 까먹었다. 한국투자증권 이승혁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매출은 6조원대로 수렴하고, 안정화 시기인 오는 2017년 창출 가능한 영업이익 수준은 1200억~2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유상증자가 정상화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이달 만기가 돌아온다. '미운 오리' 신세로 전락한 종목형 ELS는 얼마나 될까.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체 ELS 잔액 78조원 가운데 종목형 ELS 잔액은 1조4000억원(1.8%)에 불과하다. 이 중 현대차 잔액이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가 다음 순서였다. 이들 종목을 제외한 종목형 ELS 잔액은 700억원대 이하로 집계된다. 최 연구원은 "만기도래 현황을 보면 이달 100억원대 모집금액이었던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미포조선 ELS 만기가 눈에 띈다"며 "모집금액 기준이어서 녹인이 발생했다면 실질 잔액이 훨씬 작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종목형 ELS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한다. 유안타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ELS는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모델 이기 때문에 사실상 불안해야 할 대상은 해당 주가의 움직임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구조상의 문제로 비춰질 경우 해당 투자자가 잘못된 투자를 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5-12-10 15:30:54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오리온 과자, 한국산 최초로 중국 철도시장 진출

중국시장에서 제과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리온이 한국산 과자로는 처음으로 내년부터 중국 전역의 2800여개 철도역사와 객차 등에서 판매된다 중국의 최대 철도서비스 기업인 동가오그룹과 한국 식음료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더케이그룹(www.kgroup.co.kr)은 10일 오리온제품을 2016년 1월부터 중국 철도역사 매점과 열차 내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POP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국산 제과제품도 중국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국 철도역사와 객실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는 중국 철도시장에도 본격적인 K푸드 바람이 불 것으로 동가오그룹측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 동가오그룹의 독점공급 사업자인 더케이그룹은 오리온 제품 중 건강 프리미엄 제과류인 마켓오 제품과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인기가 있는 포카칩, 오!감자, 스윙칩 등의 제품을 중국 철도 내에서 K푸드 열풍을 일으킬 선두주자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더케이그룹 이재희 대표는 "현재 중국 철도 내에서는 주로 중국산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과자류인 마켓오는 중국 철도의 특성인 긴 시간 열차이동으로 지친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적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제품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리온은 이미 중국 내 법인을 통해 쵸코파이, 스윙칩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연간 25억명이 이용하는 중국 철도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오리온은 현재 중국내 제과업계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주로 북경을 중심으로 한 화북지방에서 강세가 바탕이 된 결과이다. 하지만 동가오그룹의 철도망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중국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가오그룹은 중국 철도망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철도 서비스 기업으로, 중국 총 4000여개 철도역 가운데 2800여개 철도역사의 관리 운영과 광고·홍보, 열차서비스 운영 관리 등을 맡고 있다. 동가오그룹의 철도망을 이용하는 여행객만 하루 700여만명, 연간 25억명에 달하며 하루에 판매되는 생수만 300만병에 이른다. 이재희 대표는 "동가오그룹은 연간 구매액만 해도 6조원에 달한다"면서 "동가오(?高)그룹의 철도유통망을 이용하면 중국 전역에 한국 식음료 제품을 유통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계약을 위해 중국 동가오그룹의 리샤오민(李效民) 총괄사장과 추이빈(崔斌) 총괄구매담당 사장, 그리고 안휘성 허페이시 페이동현의 상무위원 3명 등이 지난달 17일 입국, 더케이그룹과 함게 오리온 등 기업을 방문한바 있다. 더케이그룹은 조만간 동가오그룹의 철도망과 유통망 등을 통해 중국에 진출할 국내 식음료 및 프랜차이즈, 제조업 등을 모집할 예정이다.

2015-12-10 10:48:00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