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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NH농협생명·교보생명·NH농협손보

NH농협생명이 AI 디지털 혁신에 나서고 있다. ◆ 맞춤형 가입설계, AI 자동화, 헬스케어 플랫폼 NH농협생명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앞세운 혁신 전략을 통해 미래형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와 내부 업무 효율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전사 차원에서 AI를 도입하고 있다. 2025년 말 선보일 농축협 맞춤형 AI 가입설계 서비스는 창구 영업에 특화된 자동 설계 기능을 제공해 모집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고객에게는 더 정밀한 맞춤형 보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2026년에는 AI OCR 기반 문서 자동화 시스템이 가동된다. 비정형 문서를 자동 분류·데이터 추출해 보험 심사와 내부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보험 업무 고도화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 체계도 확장되고 있다. 고객, 상품, 영업 등 전 영역에서 예측모형을 개발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신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박병희 대표이사는 "AI 기반 혁신은 고객 신뢰 확보와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이 대국민 환경교육 캠페인을 펼쳤다. ◆ '제3회 지구하다 페스티벌' 교보생명은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3회 지구하다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구하다 페스티벌은 교보생명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2023년부터 매년 개최한 대국민 환경교육 축제다. 무대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토크와 공연이 이어졌다. 교보생명이 한국환경보전원과 함께 기획한 환경 뮤지컬 '두근두근 새로나 챌린지'를 선보였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정수종 서울대학교 교수가 대담을 나눈 '기후환경 토크 콘서트', 탄소중립생활 실천을 퀴즈로 풀어보는 '환경 골든벨' 등이 시민의 발길을 이끌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자전거 페달을 밟아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 '자가발전'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그밖에 친환경 실천 서약과 함께 베트남 빈곤 농가에 나무를 기부하는 '지구사랑 희망나무', 환경 관련 퀴즈를 풀며 미로를 탈출하는 '지구하다 미로체험' 등 3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광화문광장을 채웠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차별화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세대가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H농협손해보험이 모바일 전용 펫보험 신규 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 ◆ NH포인트 또는 네이버포인트 최대 3만원 지급 NH농협손해보험은 연말까지 모바일 전용 펫보험인 'NH다이렉트펫앤미든든보험'의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NH다이렉트펫앤미든든보험'은 반려동물의 실제 치료 수요를 반영해 상해·질병 치료, 구강질환, 이물 제거, MRI·CT 검사 등 청구 빈도가 높은 담보 위주로 보장 항목을 구성했다. 특히 상해·질병 치료의 경우 비수술은 30만원, 수술은 250만원까지 보장한다. 연간 보장 한도는 2000만원이다. 이벤트는 농협손해보험 모바일 웹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가입한 고객에게 월 초회보험료 100%에 해당하는 NH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네이버페이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가입한 고객에게는 월 초회보험료 의 1만원 미만 절사 금액을 네이버포인트로 지급한다.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등 계열사와의 모바일 플랫폼 연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0-28 12:53:3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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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나눔문화 확산' 부문 대통령 표창

BNK부산은행은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기념식에서 '나눔문화 확산'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재난·재해 대응과 취약계층 구호 활동 등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해온 단체와 개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인도주의적 공적을 인정해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BNK부산은행을 비롯한 약 50여개 기관과 개인이 선정됐다. BNK부산은행은 '지역에서 얻은 이익은 지역에 환원한다'는 경영방침 아래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역 침체 상권 지원을 위한 '골목동행 상생금융 캠페인', 임직원의 재능을 지역에 환원하는 '재능기부봉사대',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아동 참여형 행사 '아이사랑 페스티벌' 등이 대표적이다. 방성빈 BNK부산은행 은행장은 "이번 대통령 표창은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부산은행의 진심이 인정받은 결과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세심하게 살피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으로 나눔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8 12:51:5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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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의 날' 기념식...금융발전 유공 포상

"그간 금융과 저축은 우리 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제기적의 역사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해왔다. 오늘날에도 금융은 여전히 중요하며, 금융의 역할과 의미가 크게 확장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한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금융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업의 주요 가치로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신뢰받는 금융 ▲혁신경제를 이끌고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는 포용적 금융 등을 제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이날 '금융의 날' 기념식은 혁신금융, 포용금융, 저축·투자 세 개 부문에서 총 192점의 금융발전 유공 포상을 수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금융발전 유공 수상자와 가족, 금융협회·금융회사 대표·임직원 등 약 450여명이 자리했다. 이날 철탑산업훈장은 장정희 한국거래소 부장에게 수여됐으며, 국민훈장석류장은 김상용 신한은행 팀장에게 수여됐다. 장정희 부장은 기업가치 제고 관련 IT 시스템,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증시 활성화 및 대체 거래소 인프라 구축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김상용 팀장은 '주말 외국인 대상 금융상담 서비스' 도입 등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지원과 보이스피싱 예방 관련 특허출원 등 금융사기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확인받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향후 금융의 날 운영방향과 관련해 "금융의 날은 금융인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금융이 고객과 동반성장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장려하는 장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내년 금융의 날부터는 금융인과 그 지원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고객이 함께 동반 수상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금융 발전을 위해 힘써오신 금융인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의 중심에는 금융인 여러분들이 있는 만큼, 정부 역시 금융인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5-10-28 10:30:5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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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질GDP 1.2%↑…소비·설비·수출 '삼동력'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2% 성장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반도체·자동차 수출이 성장세를 이끈 반면 건설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실질 GDP는 전기대비 1.2%(전년동기대비 1.7%) 성장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7%(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지출 측면에선 민간소비가 1.3% 증가했다.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함께 늘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투자 부문에선 설비투자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을 중심으로 2.4% 늘어 개선 흐름을 보였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부진 영향으로 0.1% 감소했다. 대외부문은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호조로 1.5% 증가했다. 수입은 기계·장비 및 자동차를 중심으로 1.3% 늘었다. 생산 측면에선 제조업이 운송장비,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 및 금융·보험이 견인한 서비스업도 1.3% 확대됐다. 전기가스수도는 전기업 증가로 5.6% 상승했다. 건설업은 토목 증가와 건물 건설 감소가 맞물려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4.8% 줄었다.

2025-10-28 10:24:5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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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행넷, '디지털자산 소비자보호·건전생태계 구축' MOU

사단법인 금융과행복네트워크는 국제디지털자산위원회와 '디지털자산 소비자보호·건전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자산이 주요한 자산의 한가지로 부상하고 관련한 입법도 본격화 하는 가운데, 금융소비자 중심의 디지털자산 교육과 평가, 정책 제언, 네트워크 협력을 통해 건전한 가상자산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소비자보호 중심의 디지털자산 교육 및 인식 확산 ▲책임 있는 평가 및 결과의 사회적 공유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제언 ▲보유 네트워크의 교류 및 공동 활용 ▲공익 목적에 부합하는 공동 협력사업 추진 등에서 협력한다. 민·관·현장을 잇는 결과 중심 협력을 제도화하고,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교육과 평가, 정책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또한 양 기관은 향후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 ▲디지털자산 평가 리포트 발간 ▲성과 측정과 협력 과제 이행을 위한 정례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실행 체계를 공동 구축하고, '결과 중심 포용금융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정운영 금행넷 이사장은 "포용금융의 기준은 소비자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 디지털자산 영역에서도 사기 예방과 합리적 의사결정, 책임 있는 이용이 실질적으로 향상돼야 한다"라면서 "금행넷은 교육·정책·현장을 연결해 누구나 안전하게 접근·이용·보호받는 모델을 파트너들과 함께 구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8 10:20:2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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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국제은행연맹(IBFed) 이사회 서울 개최

은행연합회가 국내 은행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은행연맹(IBFed) 이사회를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세계 주요국 은행협회를 회원으로 하는 국제은행 연맹에 2010년 1월 1일 가입하고, 매년 상·하반기 이사회 등 각종 회의체에 참여했다. 이번 이사회에는 앤써니 오슬러(Anthony Ostler) IBFed 의장(現 캐나다은행협회장)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남아공, 중국, 한국 등 12개국 은행협회 대표 및 고위인사 25명이 참석했다. 금융소비자보호 및 금융사기 관련 국제동향 논의, 국제은행연맹(IBFed) 소속 분과 활동 보고 등 의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이사회에 참석한 각국 은행협회 대표단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신용정보원, 금융연구원 관계자 등과 한국의 지표금리전환 및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 추진 현황, 국내 보이스피싱 사례 및 대응방안, 국내 금융데이터 인프라 현황 및 발전 방안 등에 대해의견을 교환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주요국 은행협회의 대표단을 초대하여귀중한 의견들을 나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은행연합회는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우리 은행산업을 널리 알리는 한편,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한 발언권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8 10:09:4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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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시니어 일자리 창출위한 '한 끼를 채우는 행복 담다' 개소

하나금융그룹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함께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반찬 도시락 제조시설 '한 끼를 채우는 행복 담:다'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금융회사가 협력하여 지역사회 맞춤형 복지 기반을 마련한 사례다. 광산구가 공간을 제공하고 하나금융이 반찬 도시락을 제조할 수 있는 조리시설을 구축해 완성됐다. 하나금융은 이번 광주 광산구를 시작으로 부산, 인천 등지에서도 '시니어 일자리 연계 지역사회 동반성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근로 의지가 있는 지역 시니어를 도시락 조리·포장·배송 등의 과정에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약계층 청소년 및 독거 어르신 가정 약 350곳에 도시락을 지원함으로써 청소년과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우승구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사업은 시니어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시니어 세대의 안정된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돕는 포용금융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28 08:57:4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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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유력'…한-미 금리 격차 축소 전망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로 시장 예상치를 살짝 밑돌면서 10월 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 인하가 유력해졌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 2.50%를 유지한 가운데 한·미 금리 격차가 좁혀지는 시나리오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예상치(3.1%)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3% 상승에 그쳐 컨센서스(0.4%)를 하회해 둔화 흐름을 재확인했다. 시장에서는 10월 28~29일 예정된 FOMC에서 0.25%포인트(p) 추가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10월 인하 가능성은 95~99% 수준으로 추정된다. 또한 12월에도 한 차례 더 내릴 것이란 기대가 우세하다. 그렇게 되면 연말 목표금리는 3.50~3.75%까지 낮아질 수 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9월 17일 첫 인하로 정책금리를 4.00~4.25%로 낮춘 바 있다. 남은 회의는 10월 28~29일, 12월 9~10일인데 물가가 크게 자극되지 않는 한 연속 인하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 금리선물은 10월 25bp 인하 '사실상 확정',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반영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국의 경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0월 23일 기준금리 2.50%로 동결했다. 동결 배경으로 한은은 "물가의 안정 흐름 지속, 소비·수출 중심 개선세, 수도권 주택·가계부채,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점검 필요"를 들었다. 9월 물가상승률은 2.1%로 목표(2%) 주변에서 안정세를 보였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2.5%로 소폭 하락했다. 환율과 물가의 상충에 대해선 "환율 상승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나 올해 유가가 약 18% 하락했고 수요압력이 크지 않아 물가는 대체로 2% 내외"라며 완만한 물가경로를 재확인했다. 또한 최근 환율 급등 배경을 "대략 4분의 1은 달러 강세, 4분의 3은 위안·엔 약세와 국내 요인"으로 진단했다. 현재 한·미 정책금리 격차(상단 기준)는 1.75%p다. 연준에서 10월 금리인하(-25bp)를 한다면 격차는 1.50%p로 줄어든다. 12월(-25bp) 추가 인하 시 격차는 1.25%p로 단계적 축소가 가능하다. 한은은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9월 하순 이후)를 언급하면서 주택시장 과열 신호와 가계부채 흐름을 면밀히 보겠다는 방침이다. 성장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인하 기조는 유지하되, 추가 인하의 시기·속도는 데이터와 금융안정을 보며 결정한다는 의미다. 수도권 주택·가계부채, 대미 관세·무역협상, 반도체 경기 등 국내·외 리스크가 공존해 한은의 금리 인하 속도전 가능성은 낮다. 10월 말·12월 FOMC와 11월 27일 금통위가 '완화의 속도'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 금통위에서 포워드 가이던스(금통위원의 금리 전망)와 관련해 "(저를 제외한) 위원 6명 중 4명이 3개월 내 2.5%보다 낮은 금리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결이 '긴 완화'로 직결되느냐는 질문에는 "인하 기조는 이어지되 인하의 폭과 시기는 조정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0-28 08:13:2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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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기금, 금융사 10곳 중 7곳이 '금리인하' 거부

국내 금융기관들이 '새출발기금'을 통한 금리 인하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금융사가 차주에 이자 감면을 제공하는 '중개형 채무조정'보다 채권을 캠코에 직접 판매하는 '매입형 채무조정'을 선호해서다. 지난 2022년 10월 새출발기금 출범 이후 접수된 이자 감면 요구 중 10건 중 7건이 거부당했고, 거부율은 은행·저축은행·여신금융회사에서 특히 높았다. ◆ '중개형 채무조정' 비동의 67%…9개월 새 2.5%p↑ 새출발기금은 지난 2022년 10월 출범한 정부의 소상공인 대상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90일 이하 연체 차주에는 '중개형 채무조정'을 통한 금리 인하를, 90일 이상 연체 차주에는 '매입형 채무조정'을 통한 원금 감면을 제공한다. 새출발기금은 출범 당시 코로나19 피해 요건을 포함했으나,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코로나19 피해 요건을 삭제해 지원을 확대했다. 28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새출발기금 출범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새출발기금에 '중개형 채무조정'을 신청한 계좌 수는 47만8779건(동의회신 대상 채권 수)이다. 이 가운데 금융사가 금리 인하에 동의한 비중은 33%(15만7847건)에 그쳤고, 67%(32만932건)은 금융사가 금리 인하를 거부했다. 지난해 말의 64.5%와 비교해 2.5%포인트(p) 상승했다. 업권별로는 여신금융회사(87.2%)가 중개형 채무조정 거부율이 가장 높았고, 은행(62.5%)과 저축은행(61.2%)이 뒤를 이었다. 비영리기관인 상호금융기관(21.3%)과 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보험사(3.5%), 재단·공공기관 자체대출(0.7%)에서는 거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당초 제도 취지대로라면 연체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연체자는 '중개형 채무조정'을 통해 금리 인하 및 분할 상환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각 금융기관이 중개형 채무조정을 빈번하게 거부하면서, 상대적으로 연체 수준이 심각하지 않은 채무자들도 '매입형 채무조정'으로 밀려나고 있다. ◆ 금융사, '매입형 채무조정' 선호…채무자·정부 부담↑ 금융사가 중개형 채무조정을 꺼리는 것은 매입형 채무조정이 회계상으로 유리해서다. 중개형 채무조정은 금리 감면이 제공되는 만큼 수익성은 낮고, 향후 연체 가능성에 따른 대손충당금도 마련해야 한다. 금융기관의 연체율도 높아진다. 반면 매입형 채무조정은 캠코가 채권을 직접 인수하는 만큼, 일부 원금을 회수하면서 건전성도 개선할 수 있다. 90일 이상의 연체자를 대상으로 하는 '매입형 채무조정'은 캠코가 각 금융사로부터 채권을 인수하고, 최대 90%의 원금 감면을 제공한다. 채무조정 시 높은 원금 감면율을 제공하는 차주에게 유리해보일 수 있다. 그러나 중개형 채무조정은 약정에 평균 76.6일이 소요된 반면, 매입형 채무조정에는 266.3일이 소요됐다. 약정이 늦어지면서 채무자의 연체 상황은 악화할 수밖에 없고, 재기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진다. 신용 하락의 부담도 더 크다. 매입형 채무조정 시 활용되는 재원이 정부 예산으로 마련되는 만큼, 새출발기금 신청 채무가 매입형으로 몰리는 것은 정부의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9월 2차 추경에서도 새출발기금의 지원 확대 및 제도 지속을 위한 7000억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한 바 있다. 다만 매입형 채무조정이 금융사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매입형 채무조정 시 캠코가 매입하는 채권 가격은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되며, 대략 원금의 40% 이하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알려졌다. 금융사의 입장에서도 손해를 감수하는 '상각처리'에 해당하는 것. 중개형 채무조정 전담기관인 신용회복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일부 업권에서 중개형 채무조정 참여에 소극적인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각 금융사가 의도적으로 새출발기금에 채무를 떠넘기거나 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신복위 차원에서도 더 많은 차주가 조속한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정부, 새출발기금 개선 추진…한계도 명확 기존 새출발기금 제도가 단기 채무자의 재기 가능성을 낮춘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달 18일 새출발기금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새출발기금 간담회'를 개최하고 새출발기금의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개형 채무조정의 절차를 단축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기존에는 중개형 채무조정 시 비동의 채권을 캠코가 인수하고 금리 인하를 제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개선안에서는 하나 이상의 채권자가 채무조정에 동의할 경우 금리를 우선 인하한 뒤 캠코가 해당 채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또한 정부는 대부업권에도 새출발기금 참여를 촉구했다. 대부업권이 새출발기금 협약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일부 채무자가 장기 연체에도 새출발기금 이용이 어려운 만큼, 더 폭넓은 지원을 위해 대부업권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 대부업권은 현재 새출발기금 협약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신복위가 별도로 운영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에는 참여 중이다. 다만 금융사의 '중개형 채무조정' 기피와 '매입형 채무조정' 쏠림에 대한 해결 방안은 여전히 요원하다. 올해 들어 국내 금융권에서 연체가 늘면서 건전성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각 금융사가 연체 부담을 감수하고 중개형 채무조정을 늘리도록 강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개최한 새출발기금 간담회에서 "자영업자의 채무부담을 줄이고 신속히 지원하기 위한 새출발기금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라면서 "협약기관들에도 상생의 관점에서 다시 한번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8 07:52:15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