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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낮고 이용 쉽다…카카오·케이·토스뱅크, 역대급 실적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접근성과 저금리로 고객을 유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잠정) 432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2021년 출범한 토스뱅크는 첫해 80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2년 2644억원, 2023년 175억원의 순손실 냈다.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토스뱅크가 4년 만에 흑자전환한 배경에는 이체와 예·적금 상품 가입 등 편리성이 컸다. 토스뱅크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화형 문구로, 1개 화면에 한개 테마를 제공하는 형식을 활용한다. 예컨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납세의무를 '세금을 내나요?'라고 묻거나 '개설완료를 만들었어요'라고 표현하는 방식이다. 토스뱅크 가입자수는 2022년 10월말 500만명에서 2024년 11월말 1150만명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401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1년전과 비교하면 24% 증가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고객 수는 2488만명으로 1년간 204만명(8%) 증가했다. 케이뱅크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케이뱅크의 당기순이익은 1281억원으로 1년전(128억원)과 비교해 10배를 넘어섰다. 케이뱅크 가입자는 1274만명으로 지난해 321만명(25%)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또한 본인인증방법과 이체 등이 편리해지면서 고객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늘어난 고객은 인터넷은행의 저원가성 예금비중을 늘리고 있다. 저원가성예금은 금리가 연 0.1% 내외 수준으로 은행으로서는 적은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다. 저원가성 예금이 많을수록 대출금리차(예대마진)가 커져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비중은 60.6%로 1년전(55.3%)보다 5.3%포인트(p) 상승했다. 케이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9.5%로 집계됐다. 전년 47.1%에서 12.4%p 올랐다. 은행권 전체 평균(38.3%)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높아진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대출금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분할상환방식(10년이상)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4.11%, 3.81%로 집계됐다.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평균 4.43%보다 낮다. 서민금융상품을 제외한 신용대출 금리도 카카오뱅크 4.88%, 케이뱅크 4.94%로 5대은행(5.3%)보다 낮은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저원가성 예금비중이 높아지면 대출금리 인하여력이 많아져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공급할 수 있다"며 "금리인하기와 더해지면서 올해 갈아타기 등을 통해 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이같은 실적에 따라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 케이뱅크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번째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3년 2월 투자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한 차례 IPO를 연기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수요 예측 부진을 이유로 또 다시 상장을 미뤘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17 07:52: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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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유가증권시장(KOSPI) 신규 상장

SGI서울보증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기념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이날 상장기념식에서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사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길 수 있었다"며 "상장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변화하고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2012년부터 2023년까지 53.5%의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하고 있다. 1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상장 이후에도 명확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활동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2024년 연결산 배당금액을 2000억원(주당 2865원)으로 확정해 오는 4월에 주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4월 초로 예정된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2024년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확정 공모가(2만6000원) 기준으로 11%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다. 또한 향후 3년간(2025~2027년)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총주주환원금액(현금배당+자사주매입소각)을 보장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최소배당금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상장 후 실적 및 주가 추이, 대외환경 등을 고려해 실시할 계획이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3-16 16:44:3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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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격화…금값 '3000달러' 돌파 고공행진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스당 3000달러를 넘겼다. 트럼프 발(發)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미국의 물가상승률도 예측을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4월 인도분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4일 온스(31.1g, 약 8.1돈)당 3001.10달러(약 435만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9.80달러(0.33%) 오른 가격으로, 사상 최초로 3000달러를 넘겼다. 금 가격은 이날까지 일 평균 0.87%의 상승을 기록하며 4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금 가격이 연일 상승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격화하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하면 가격이 상승한다. 트럼프는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를 중단하고, 모든 물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수출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동등한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 관세'도 오는 4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들어 세계적인 관세 압박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에는 자유무역협정(FTA) 대상국이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수입품 대다수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5일에는 중국을 대상으로 모든 품목에 대한 가산 관세를 20%로 상향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주도하는 고관세를 대표로 한 무역 분쟁으로 기존 세계질서가 변화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충격을 경계하고 있다"라며 "금융시장 내 자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사전 위험 징후가 포착되는 점 또한 경기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도 시장 예측치를 밑돌아,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해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한 수준으로, 시장 예측치인 2.9%를 밑돌았다. 물가가 시장 예측치를 밑돌면서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6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77.11%로 내다봤다. 지난달 초 전망치는 59.29%였다.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 및 개인의 수요가 여전한 만큼, 금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카탈리스트펀드의 데이비드 밀러 공동설립자는 "중앙은행들이 달러 보유고를 금으로 대체하면서 금 가격이 인플레이션 조정치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라며 "(1년에) 약 1000 메트릭 톤에 달하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금 가격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귀금속 거래소 머니메탈익스체인지의 스테판 글리슨 최고경영자는 "북미와 유럽의 개인 투자자들이 금 매입을 늘리기 시작하면 가격 상승에 기름을 끼얹게 될 것"이라며 "이는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촉진할 것이고, 금 가격은 올봄에만 수백 달러 이상 상승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3-16 12:39:3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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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보험회사 자회사, 요양기관 연계 유통업 영위 허용"

앞으로 보험회사의 자회사는 요양기관에 필요한 푸드제조·유통업을 영위할 수 있다. 보험회사는 연금 개시 전 사망하거나 해지한 경우 계약 유지자의 연금액을 증액시키는 톤틴·저해지 연금보험을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보험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 대비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래대비과제는 ▲인구 ▲기후 ▲기술 ▲해외 진출 실무 투자 활성화 ▲부채관리 활성화 등 5개 분야, 11개 세부 과제로 구성된다. 우선 금융위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자회사·부수 업무를 확대한다. 보험회사 자회사는 요양, 건강관리(헬스케어), 장기 임대 관련 새로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요양 산업의 경우 요양시설 시설을 운영하며 건강관리(헬스케어)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도록 시니어 푸드제조·유통업을 허용한다. 아울러 토지에 용도 제한으로 불가피하게 요양 이외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 일부 허용한다. 지금까지 보험회사 자회사는 일부라도 임대 운영이 불가했다. 용도 제한이 없는 토지에서만 운영이 가능해 확대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노인복지시설(실버주택)의 위탁운영만 전문적으로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금융위는 톤틴·저해지 연금보험을 도입한다. 톤틴·저해지 연금은 연금 개시 전 사망하거나 해지한 경우, 보험료 적립액보다 낮은 금액을 지급하는 대신 계약 유지자의 연금액을 증액시키는 상품이다. 일반상품 대비 연금액이 38% 상승한다. 톤틴·저해지 연금보험은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수형 날씨보험을 개발한다. 지수형 날씨보험은 사전에 정한 날씨지수가 정상 수준을 벗어나는 경우 날씨지수 수준에 비례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지수형 날씨보험이 개발되면 호우·태풍·대설 등으로 인한 지자체의 비해복구 비용이나, 일사량 부족으로 태양광 발전소 발전량(매출)이 감소하는 것을 보상할 수 있다. 폭우·폭염·한파 등에 따라 발생한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영업손실도 보상이 가능하다. 보세창고 보험 가입 범위를 확대한다. 보세창고는 세관을 통과하기 전 수입품을 보관하는 장소를 말한다. 태풍·폭풍·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손해를 신규 보장하고, 창고 노후화로 보험 가입이 어려운 경우 협회 공동 인수로 배상책임을 보장한다. 보험개발원, 신용정보원 등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인프라를 확충해 혁신적 보험서비스가 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는 2027년 자율주행자가 상용화됨에 따라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한다. 금융위는 이밖에도 보험사가 해외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재외 자회사 채무보정 관련 지급여력비율 요건을 완화한다. 자회사 소유 승인시 해외감독 당국의 확인서류를 선요구하는 관행은 금융위에서 선승인하면 운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합리화한다.

2025-03-16 12:25:2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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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KB국민카드·NH농협카드

신한카드가 제주도 관광 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 골프장 통해 '원스톱' 예약 신한카드는 올해 'KLPGA 제주 코스 투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KLPGA 경기를 진행하는 제주도 명문 골프장 4곳에서 라운딩 경험을 제공한다. 18홀 골프 라운드 3회, 숙박 2박을 포함한다. 라운딩은 KLPGA 대회를 개최하는 ▲엘리시안 제주 파인& 레이크 코스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 ▲블랙스톤 제주 이스트&사우스 코스 ▲골프존카운티 오라 이스트&웨스트 코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도 여행 관련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해외여행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해외여행을 통해 지친 일상에 재충전 기회를 제공한다. ◆ 해외여행 경비 500만원 지급 KB국민카드는 'KB큽속충전 세계축제'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첫 번째 행선지는 호주 시드니다. '호주 비비드 시드니 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축제에는 매년 약 260만명이 참가한다. 전시와 음악공연을 즐기는 세계 최대의 빛, 음악, 아이디어 축제다. 참가자는 내달 10일까지 모집한다. 응모 및 참가 신청서 작성 후, 개인 SNS에 'KB국민카드 해외이벤트' 사진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를 포함해 게시물을 올리면 된다. 총 7명을 선정하며 선정된 고객은 세계축제를 함께 즐길 팀원 1명을 지정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해외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특별한 순간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NH농협카드가 봄맞이 골프 관련 행사를 마련했다. ◆ 그린피 최대 4만원 할인 NH농협카드는 연말까지 쇼골프 연습장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쇼골프 연습장 3곳에서 'XGOLF앱' 및 키오스크를 통해 예약·결제 시 5000원 즉시 할인한다. 혜택은 ▲김포공항점 ▲가양점 ▲도봉점 등 3곳에서 제공한다. 같은 기간 '쇼골프플레이 멤버십 4000원 즉시할인' 행사를 단행한다. 쇼골프 직영 연습장 무료이용권과 그린피 월 최대 4만원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오는 31일까지는 '원게임 홀인원보험 프리미엄 이용권'을 증정한다. 스마트스코어 골프예약 서비스에서 1인 그린피를 선결제 후 라운드 완료하면 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즐겁고 다양한 혜택을 적극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3-16 10:25:1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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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내수침체…카드승인액 감소

경기 불확실성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내수침체 현상이 뚜렷하다.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운수업종의 신용·체크카드 승인잔액은 1조65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360억원 감소했다. 운수업이란 육상·수상·항공 등의 운송중개업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비행기와 고속버스, 기차 등의 이동 수단을 포함한다. 운수업종의 카드승인 잔액이 감소한 것은 이동 수단를 찾는 소비자가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버스, 기차 등 육상 이동 수단을 중심으로 카드승인잔액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달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민 해외관광객은 297만291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019년 1월(291만2331명) 대비 6만여명이 더 해외로 나갔다. 해외로 나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지면서 내수침체는 가속하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숙박 및 음식점업의 카드승인잔액이 2200억원 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어 백화점과 마트 등이 포함된 도매 및 소매업은 전년 대비 3조5500억원 줄어든 48조8000억원이다. 사치품과 일상생활에서 소비를 줄이면서까지 해외여행을 나가는 것.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 1월 공항에 역대급 인파가 몰렸다는 소식을 들었던 만큼 운수업종 카드 승인잔액이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예상 밖이다"라며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늘어난 만큼 국내 경기는 더 가파르게 쪼그라들었다"라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해외승인잔액이 증가하는 것은 반갑지만 내수 촉진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해외 대비 국내승인잔액이 압도적으로 높은 데다 결국에는 국내 가맹점과 동행이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9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승인잔액은 565조6645억원이다. 신용카드 해외승인잔액(14조4340억원)의 39배에 달한다. 실제로 카드업계는 내수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일시적으로 운영했다. 아울러 국내 여행객을 위한 숙소 할인과 명절특수 행사 등을 강화한 것 또한 내수촉진의 일환이었다. 최근에는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이달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 9곳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소상공인 점포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백년시장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이달부터 동행축제를 시작했다. 나머지 카드사는 오는 5월부터 참여할 계획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가 소비와 가장 밀접한 기업인 만큼 일선에 나선 것 같다"라며 "카드사가 계획한 행사 등이 실효성을 입증하면 장기적으로 카드사의 영업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3-16 09:57:07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