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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체험기]'억'소리 나는 가방 도전기

중형차 한대 가격과 맞먹는 '억' 소리 나는 가방이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가방이 바로 그것이다. 에르메스 가방은 가죽학교 3년, 공방 2년 등 총 4만3000시간의 연습시간을 쌓은 장인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검증된 장인은 20여시간에 걸쳐 170년 전 왕실에 마구(馬具)를 납품했던 새들 스티치(Saddle stitch·말 안장 꿰매는 방식) 방식으로 한땀한땀 정성들여 가방을 완성한다. 그 증표로 장인의 고유 번호에 해당하는 데스크 번호를 가방에 찍는다. 명품 브랜드 전문 리서치 기관 알파밸류에 따르면 에르메스의 시가총액을 비교할 때 이 곳의 장인 1명의 가치는 330만유로(약 50억원)에 달한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뜻의 사자성어 '등고자비'를 떠올리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아고스티노 가죽학교에 찾아갔다. 부업 또는 창업 아이템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을 기자가 직접 체험해 독자에게 소개하는 '투잡체험기'를 통해 가죽공예의 최고봉으로 인식되는 에르메스 버킨 백을 완성시킬 수 있을지를 반신반의하면서 말이다. 첫 수업은 가죽 공예에 입문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들로 채워졌다. 먼저 연장에 대해 배웠다. 일상생활에서 구멍을 뚫던 용도로 익숙한 송곳은 가죽 공예에서는 표시 기능을 담당한다. 펜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보다 정교한 작업을 위해 송곳을 더 선호한다고 강사는 설명했다. 이어 재단을 시작으로 본딩·그리프 작업·바느질·엣지코트 바르기의 제작 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오후 10시가 훨씬 넘은 시간까지 공방을 지키며 또 한명의 장인을 꿈꾸는 학생들 사이로 "엣지 피할은 진짜 다양한 역할을 해요","망치로 잘 눌러야 한다"는 강사의 열정적인 목소리가 전해졌다. 최상급 악어가죽을 사용한 버킨백은 700조각의 가죽을 2만6000번의 바느질로 연결해 완성한다는데 기자의 2달 후 결과물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2014-03-25 10:02:35 서승희 기자
50대 아빠는 일하는데 20대 아들은 논다···일자리 세대 갈등 심화

지난해 10월 중소 IT기업에서 은퇴한 강성민(58·가명) 씨는 얼마 전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다. 은퇴할 당시 만해도 1년간 쉬면서 '제2의 인생'을 차근차근 설계할 예정이었는데 2년 전 대학을 졸업한 아들이 연이은 취업실패 끝에 얼마 전 공무원 준비를 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50대 아버지는 일하고 20대 자식은 노는 가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통계청의 2013년 '경제활동 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로 불리는 5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대의 경제활동 인구는 571만 3000명로 이는 전체 50대 인구의 74.5%에 달한다. 50대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에 비해 5.8%포인트나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20대 인구 628만5000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387만4000명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이 61.6%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0년(64.9%)보다 3.3% 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50대와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2000년 3.8%에서 2013년 12.9%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지역별로도 경제활동 참가율 차이가 컸다. 50대의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제주도가 83.9%로 1위를 차지했으며 경상북도(80.9%), 충청남도(80.4%), 전라남도(78.7%), 충청북도(76.3%), 전라북도(76.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특별시는 72.7%로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았다. 반면 일하는 20대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충청남도(66.1%)였다. 뒤이어 제주도(66%), 인천광역시(64%), 경기도(63.9%), 전라남도(63.9%), 서울특별시(63.4%) 등의 순이었다.

2014-03-24 14:50:51 이국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