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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여자가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지"…막말판사 징계 외면

재판 도중 판사가 사건 당사자에게 막말을 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사법당국의 징계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실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판사의 부적절한 법정 언행에 대해 사건 당사자가 진정을 제기한 것은 67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09년 11건 ▲2010년 7건 ▲2011년 18건 ▲2012년 13건이었고 지난해 18건이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서면경고를 포함해 징계조치가 이뤄진 것은 단 2건에 불과했다. 진정 내용에 판사의 구체적인 발언이 들어가 있는 경우에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특별한 조치 없이 끝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혼소송에서 판사가 원고인 남편에게 "집에 다른 여자를 데리고 들어가 부인 보는 앞에서 나쁜 짓을 하면 이혼할 수 있다"고 하거나 가사사건 당사자에게 "여자가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지"라고 한 경우도 징계 없이 지나갔다. "형편이 어려운데 왜 재판을 하냐"거나 "법원에서 소송구조까지 받는 주제에"라는 식으로 인간적 모욕감을 줬다는 진정에도 특별한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판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막말 판사'가 근절되지 않는 것"이라며 "구체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4-09-03 09:20:03 윤다혜 기자
물가·가계소득 등 반영 '서울형 생활임금제' 내년 도입

서울시는 근로자들의 생활여건을 돕는 '서울형 생활임금제'를 내년부터 도입한다. 시는 2일 서울지역의 물가수준과 가계소득 등을 적용해 적합한 생활임금 모델을 개발해 이를 공공부문과 민간영역까지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서울형 생활임금제'를 발표했다. 생활임금제란 근로자가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필수품을 얻을 수 있는 임금 수준을 보장하는 것을 뜻한다. 시가 올해 기준으로 산출해 본 생활임금은 시급 6582원으로 정부의 최저임금 5210원보다 1372원 더 많다. 시는 내년부터 서울시와 투자·출연기관의 직접고용 근로자 118명에게 생활임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가 발주하는 용역·민간위탁사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도 가산점 부여 등 권고방식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시와 산하기관이 직접 고용한 근로자와 용역·민간위탁 근로자에게 소요되는 예산은 43억원의 비용이 더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생활임금을 민간영역의 기업도 도입할 수 있도록 생활임금 적용 우수기업에 대해 도심형 특화산업지구 입주기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11월 중 생활임금조례를 제정하고, 생활임금위원회를 통해 내년도 생활임금을 의결할 계획이다.

2014-09-02 23:49:57 이정우 기자
법원, '용인 역북지구 비리' 혐의 경기도의원 영장기각

수원지법 최용호 부장판사는 2일 검찰이 뇌물약속 등 혐의로 전 용인도시공사 팀장이자 경기도의원인 A씨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최 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어 영장을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용인도시공사 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6월 역북지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정해주는 대가로 한 시공업체로부터 3년 동안 매달 1000만원씩, 총 3억6000만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차량 1년 렌트비 1000만원과 시공업체 지분을 일부 받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올해 2월 용인시의회로부터 역북지구 사업 관련 비리를 수사해달라는 의뢰서를 받아 검토한 뒤 6월 말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용인시의회는 역북지구 토지매각 실패 원인인 토지리턴제 도입 배경과 특정업체 선정 경위, 반환금리 결정, 리턴금 지급 기한 연장 배경 등과 관련해 사업 관련자들의 업무상 배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용인도시공사는 역북지구(41만7000㎡)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공사채를 멋대로 발행한 데다 매수자가 토지 활용을 포기하고 반환을 요청하면 원금에 이자까지 붙여 되돌려주는 토지리턴제 방식으로 땅을 팔았다가 부도 위기에 처했다.

2014-09-02 22:22:01 김두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