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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라인에 선 '피고인 윤석열'… 공판에선 '의원 끌어내기' 증언 나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이 12일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의원 끌어내기' 지시를 했다고 진술한 바 있는 군 간부가 법정에 출석해, 증언을 반복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사건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20분 전인 오전 9시55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지난 1·2차 공판 때와 달리 일반 피고인처럼 형사 대법정 쪽 청사 서관 1층 출입구를 통해 출석하게 된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포토라인 앞에 서게 됐다. 붉은 넥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나' 등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국선거 없는 해에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전국민에게 할 말 있나'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여전히 정치공세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도 침묵을 지켰다. 취재진이 윤 전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처 직원이 한 기자의 팔을 잡고 당기며 제지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 도착하기 전부터 서관 앞에 대기하던 극렬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인 박정환(육사 49기·준장)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특히 오상배 전 부관은 윤 전 대통령이 12·3 내란 사태 당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로 '의원 끌어내기' 지시를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오 전 부관은 이날 2차 조사에서 이같이 진술한 이유에 대해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변호인단의 모습을 보고 배신감을 느껴 증언을 결심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오 전 부관은 검사가 '1차 조사와 달리 2차 조사에서 진술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석동현 변호사 의견을 낸 뉴스를 봤는데 제가 아는 사실과 다른 말을 말해서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돼야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다. 석 변호사가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 없다'고 발언하자 증언을 결심했다는 뜻이다. 또 오 전 부관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 이진우 전 사령관 간의 통화를 4번 들었다고 답했다. 오 전 부관은 "안보폰에 (발신자가) '대통령님'이라 떠서 '대통령님입니다'라고 말하며 (전화기를) 돌려 드렸기에 명확히 인식한다"고 했다. 당시 두 번째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말했다고도 밝혔다. 오 전 부관은 세 번째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이건 진짜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진술했다. 네 번째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해도 2번, 3번 계엄하면 되니까' 하는 취지의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도 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점심식사를 하러 퇴정하는 중 취재진이 '증인도 국회 문 부수고 들어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는데 직접 지시한 게 맞나', '오늘 증인도 특전사 수방사 군인인데 순서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시나', '비상계엄 선포 사과하실 생각이 있나'고 물었으나 답하지 않았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5-12 16:05:3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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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늘봄전담실장 운영 모니터링 운영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늘봄전담실장' 제도 안착과 학교 현장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집중 모니터링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3월 1일 교육지원청 소속 임기제 교육연구사 신분인 '늘봄전담실장'을 2~3개 학교에 겸임 배치했다. '늘봄전담실장'은 단위학교와 거점형 늘봄센터의 늘봄 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운영 전반에 대한 기획·조정과 전담 인력을 지휘·감독한다. 또한 경기미래교육 체계의 교육 2섹터 '늘봄공유학교'로의 전환을 위해 지역 연계 늘봄과정 연구도 함께 수행한다. 이번 집중 모니터링은 '늘봄전담실장' 제도 시행 초기 운영 안착과 늘봄 전담실 운영 지원을 목적으로 ▲제도 이해 ▲역량 강화 ▲소통과 협업 ▲성과공유 사항을 늘봄지원센터(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다. 구체적으로'제도 이해'는 근무 계획과 겸임 근무 사항을, '역량 강화'는 월례회를 통한 실무역량 강화와 지역 늘봄 공유학교 연구를, '소통과 협업'은 겸임교 점검과 온라인 핫라인 구축을, '성과공유'는 '#늘봄 ON 챌린지 운영'을 확인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상황과 지역 여건을 고려한 제도 안착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별 현안을 파악하고 공동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5-05-12 10:20:53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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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5월 12일 한줄뉴스

<자본시장> ▲최근 한층 격화한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잿빛 경제 전망 등으로 기업 신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환율에 원자잿값·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기업 실적까지 악화하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발생한 무더기 등급 강등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악의 경우 유동성 위기에 몰린 기업들은 '좀비기업'으로 전락하고, 이들이 금융시스템을 흔들 수 있다. ▲ 한국 증시에서는 외국 돈줄의 '한국 엑소더스'가 대세다. 올해 들어서만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조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더 이상 황금알을 낳을 경쟁력 있는 산업이나 기업을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시장에는 '추락천사'(투기등급 신용 강등)와 '좀비기업'들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산업 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6.3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600만 명이 넘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정치권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공약으로 내놨고, 국민의힘은 '1거래소-1은행 원칙'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에서는 제도권 편입으로 더 넓은 자산 증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의견과 투기판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한다. ▲정부가 지난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을 타파하겠다며 이른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시동을 걸었지만, 밸류업은 고사하고 국내 상장사들의 평가 가치는 더욱 뒷걸음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금융·부동산>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외국계 보험사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총자산 50조원이 넘는 두 외국계 보험사가 우리금융 품에 안기면서 시장의 공백을 남은 외국계 보험사들이 어떻게 메울 지 관심이 쏠린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개월 만에 1BTC당 10만달러를 넘어 거래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이 성사됐다는 소식에 트럼프발(發) '관세전쟁' 여파로 위축됐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어서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통·라이프> ▲소비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편의점 업계가 지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역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풀무원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한 'K신약'들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오가노이드(장기모사체)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카나나는 자연스러운 대화와 제안, 일정 알림 등을 제공하며 충실한 스케줄러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방대한 양의 작업물을 업로드 할 경우 채팅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미묘하게 어긋나는 답변을 제시하는 등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길이 멀리 보였다. ▲과거 낮은 수익성과 복잡한 절차로 외면받던 B2G(정부와 기업 간 거래) 사업이 최근 국내 IT 서비스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시장 확대와 기술 신뢰도 향상에 기반한 서비스 검증 효과, 해외 진출을 위한 공공사업 레퍼런스 확보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AI 기술은 '시각 지능'이고, 주력 사업 분야는 인공지능 응용 소프트웨어(SW)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 대응을 본격화하며, 오는 6월까지 총 1077만개의 유심을 확보하고 고객 보상과 신뢰 회복을 위한 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킬 예정이다. ▲네이버가 2025년 1분기에도 건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치플랫폼과 커머스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치>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2일부터 시작된다.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김문수 후보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하면서, 원내정당 중심으로 보면 이번 대선은 이재명(더불어민주당)·김문수(국민의힘)·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1강·1중·1약' 구도로 치러진다. ▲6·3 조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 주자들이 장밋빛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자칫 국가 재정 운영에 리스크를 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가 11일을 마지막으로 전국 51개 시군을 방문하며 취약지 시민들과 만난 현장 행보를 마쳤다. 이 후보는 12일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판교·동탄·대전을 차례로 방문하며 반도체·과학기술 중점 행보를 예고했다. <산업> ▲중소기업계는 차기 21대 대통령이 갖춰야할 능력·조건에 '경제성장 견인능력'을 1순위로 꼽았다.차기 정부가 지향해야 할 국정 운영 방향도 '내수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가장 많이 꼽아 '경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펼때 고려해야 할 핵심 가치는 '성장'이 '분배'를 크게 앞질렀다.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미국 MIT 등 글로벌 선도연구기관과 협업해 연구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 달여만에 다시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공식적으로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에 재계를 대표해 참석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 고율관세 조치로 자유무역 기반 국제 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 회장은 오랜 협력관계를 이어온 일본 재계측을 상대로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공지능(AI)관련 규제 강화 추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AI기업들이 관련 역량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초의 포괄적 AI 규제인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법(AI Act)의 핵심 조항 적용이 하반기로 미뤄지고, 국내 정치권에서도 '과잉 규제 경계'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기업들에겐 'AI 전략을 재점검할 골든타임'이 주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SK그룹이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계기로 전사적인 보안 체계 강화를 위한 '정보보호 혁신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경제5단체가 AI역량 강화, 메가샌드박스 추진 등 차기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100대 과제를 공동 제안했다. '저성장이 뉴노멀'로 굳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업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는 호소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교육업계가 학부모와 자녀, 교사와 학생 간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감성 이벤트를 진행한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추억 소환형 공모부터 온 가족이 함께하는 사진 이벤트, 스승에게 전하는 감사 편지 쓰기 등 참여와 공감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룬다.

2025-05-12 07:00:2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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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박성현 숭실대, 과기부‘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 선정 外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박성현 기계공학부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가 주관하는 '2025년도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 창의인프라 부문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은 연구 초기 단계에 있는 젊은 연구자들이 도전적인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 기반을 조성 및 지원하는 사업으로, 장비 구축을 통한 연구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박 교수는 '극초단레이저 시스템 구축: 텅스텐합금 적층제조, 후처리, 비파괴검사 원천기술 개발'을 주제로 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극초단레이저 기반의 새로운 금속 적층제조 시스템 및 초음파 비파괴검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극초단레이저 기반 초음파 비파괴검사 기술은 나노미터(nm)급의 초고분해 성능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느린 계측속도로 인해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박 교수가 추진하는 이번 과제에서는 비동기성광샘플링(ASOPS) 방식을 적용한 극초단레이저시스템을 통해 기존 기술 대비 수백 배 빠른 검사 속도를 구현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 시스템은 비약적으로 향상된 검사 속도를 바탕으로 원천기술 수준에 머물던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이차전지, 우주항공 등 다양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GTEP, 단장 백재승)은 최근 중동과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열린 대형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업단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피부미용 전시회인 '두바이 더마 2025(Dubai Derma 2025)'에 협력업체 ㈜아윤메디와 함께 참가했다. 김민준(국제금융학 21), 손승민(태국어통번역학 20) 학생은 현장에서 유통업자 및 바이어 대상 제품 전시·상담, 판매 지원과 통역 업무를 맡아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에 앞서 지난달 8일부터 11일까지 이재헌(독일어 19) 학생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식품·음료 전시회(FHA-Food & Beverage)'에 협력업체 ㈜갓바위김과 함께 참가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신제품 설명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는 김송은(일본어통번역 20) 학생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뷰티월드 재팬 2025'에 협력업체 ㈜이코스맥과 함께 참가해 제품 홍보 및 일본어 통역을 담당했다. 사업단은 국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커피엑스포'를 비롯해 코엑스 마곡의 '대한민국 라면박람회', 수원메쎄의 '2025 코리아 커피&디저트 페어' 등 다수의 전시회에 참여해 국내 무역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한편, 한국외대 GTEP사업단은 5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미용 박람회'에도 학생들을 파견해 현장 중심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려대학교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캠퍼스 민주광장에서 '2025학년도 1학기 외국인 학생·교원 축제(ISFF, International Students Faculty Festival)'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2주년을 맞이한 외국인 학생 축제(ISF)가 확대된 형태로, 고려대 교환학생교류회(KUBA)가 주관한다. 이번 축제는 총 20개의 부스로 운영되며, 16개의 지역별 부스는 ▲아시아(한국,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베트남, 몽골) ▲미주(미국, 멕시코, 캐나다, 브라질, 콜롬비아) ▲오세아니아(호주) ▲유럽(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으로 구성된다. 각 부스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이 자국의 문화, 음식, 의상등을 소개하며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이해와 소통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제하계대학(ISC) ▲교환학생교류회(KUBA) ▲포토부스 ▲외국인 교원 부스가 운영되며, 다양한 정보제공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고려대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외국인 교수진이 별도의 부스를 운영하며 행사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행사 명칭도 기존 'ISF(International Students Festival)'에서 'ISFF(International Students Faculty Festival)'로 확대됐다 외국인 교원 부스는 IFA(International Faculty Affairs)가 주관하며, 교수진과 학생들이 강의실 밖에서 자유롭게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행사 현장에서는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외국인 학생들의 패션쇼가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통 의상 착용 체험, 전통 무용 관람, 고유 게임 참여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고려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외국인 학생 및 교원들과 한국 학생들 간의 글로벌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한국스카우트 서울북부연맹(연맹장 김경호)과 지난 7일 본부관 203호에서 창의적 인재 양성 및 청소년 교육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교류 및 지원 ▲효과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홍보 및 교육 등 다방면에서 상호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정승렬 총장은 "본교의 교육철학인 공동체정신과 협력과 단결을 중시하는 스카우트 정신을 바탕으로 양 기관이 협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이를 계기로 양 기관이 차세대 리더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호 한국스카우트 서울북부연맹 연맹장은 "청소년 교육 노하우를 갖춘 한국스카우트 연맹과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국민대와의 협업을 통하여 미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국민대 정승렬 총장, 김현진 학생처장을 비롯해 한국스카우트 서울북부연맹 김경호 연맹장, 허준호 치프커미셔너와 실무자들이 참석해 향후 본격적인 협력 추진을 위한 단계별 전략과 구체적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삼육대학교는 지난달 28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2025-1학기 외국인 유학생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기에는 경영학과, 물리치료학과, 아트앤디자인학과, 간호학과 등 15개 학과에 총 135명의 외국인 학부생이 입학했다. 이들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 14개 국가 출신으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함께 성장해나갈 글로벌 공동체의 일원이 됐다. 행사는 교내 밴드 동아리 클래시아의 축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제해종 총장의 환영사와 신지연 대외국제처장의 격려사가 이어졌고, 네팔 유학생들이 자국 전통의상을 입고 선보인 민속춤 공연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기념품 추첨과 웰컴키트 증정 순서에 이어, 환영 만찬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제해종 총장은 환영사에서 "낯선 나라에서 새로운 학업 여정을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국경과 문화를 넘어 도전을 선택한 여러분의 용기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육대는 여러분의 새로운 집이며, 교수진과 직원, 그리고 동료 학생들이 함께 걸어갈 것"이라며 "이 여정이 배움과 우정, 그리고 축복으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에서 온 물리치료학과 1학년 왕쯔루이 학생은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고 익숙하지 않지만, 환영식 덕분에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며 "앞으로 삼육대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삼육대에는 현재 학부생 187명, 대학원생 181명, 한국어학당 수강생 159명 등 33개국 출신 527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2025-05-11 16:01:4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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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42% 유급, 내년 결국 ‘트리플링’ …의료계 “제적되면 전면전” 예고

내년 전국 의과대학이 세 개 학번 학생들을 동시에 교육해야 하는 유례없는 학사 대혼란에 직면할 전망이다. 의대생 1만9000여명 중 8300여명이 이번 학기 수업 거부로 유급이 확정되면서다. 이 가운데 의대생 단체는 교육부 고위 관계자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고, 의사 단체는 "단 1명이라도 제적되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서는 등 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 재학생 1만9475명 중 42.6%에 해당하는 8305명이 유급 예정이다. 제적 예정 인원은 0.2%인 46명이다. 예과 과정 학생의 경우 학칙상 유급 제도가 없어 1학기 성적 경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3027명(15.5%)으로 집계됐다. 1학기 1개 과목만 수강 신청한 인원은 전체 7.1%인 1389명이다. 정부가 지난 3월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며 의대생들의 복귀를 유도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특히, 오는 2학기에도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이어지면, 연말 제적 대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대규모 유급이 현실화하면서 오는 2학기 수업을 위한 강의실은 물론 실습 병상까지 대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급이 확정된 예과 1학년은 1626명으로, 내년 신입생 3058명과 성적 경고 대상 등을 포함하면, 내년 1학년 수업을 듣게 되는 인원은 7000여명에 달한다. 교육부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입생이 우선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대학과 협의할 계획이다. 자발적으로 수업을 거부한 선배들에 의해 내년 신입생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동아대와 전북대 등 일부 대학은 내년 신입생인 26학번이 우선 수강신청권을 갖도록 학칙 개정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본과생 임상 실습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1학기 본과 3·4학년 유급 대상은 2898명으로, 내년 본과 3·4학년으로 올라가는 인원 1700여명을 합하면 4500명이 넘는다. 반면 40개 의대의 임상 실습 정원은 약 2500명 수준에 그친다. 아주대 의대 교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예과생 강의는 대형 강의실을 확보해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겠지만, 임상실습 교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며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수업 대란'이 현실화한 상황에서도 '강경파' 의대생들과 의료계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대협) 소속 이선우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 외 16인의 학생들은 지난 9일 오석환 교육부 차관과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국장)에 대한 고발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서에 접수했다. 혐의는 강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이다. 의대생 비대위는 "교육부가 대학 총장과 학장 등에게 수업 미참여 학생들을 제적하지 않으면 정부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협박성 압력을 행사했다"라며 "교육부가 학사 자율성을 침해하며 사실상 학생 '징계'를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료계도 의대생 제적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추가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정부가 절차적 정당성도 없이 무리하게 의대생들을 압박하고 있다"라며 "단 1명이라도 제적되는 일이 발생하면 전체 회원의 총의를 모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떠날 수밖에 없었는 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의대생과 전공의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환경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의료의 백년대계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11 15:21:1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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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온 가족 도서관·평생학습관으로”…서울교육청 문화 프로그램 ‘풍성’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 산하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전시, 강연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4개 도서관 및 평생학습관은 이달 창의적 체험과 예술적 탐구를 결합해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양천도서관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7일까지'보는 책 노는 책 만드는 책'을 운영한다. 송파도서관에서는 오는 24일 '5월 그림책 숲소풍', 영등포평생학습관에서는 24일 '옛 그림이 들려주는 조선 이야기'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동작도서관은 어린이 대상 '전자책 한 권 깊게 읽기' 프로그램을 오는 31일까지 연다. 또한 ▲고척도서관(시즌 쿠킹 클래스 - 수리취떡 만들기, 5.17.) ▲마포평생학습관(친구랑 같이 세계문화여행, 5.17.~6.28.) ▲노원평생학습관(우리, 같이 문화 다양성 생각 여행. 5.17.~5.24.) 등이 마련된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강동도서관(강동 공방 - 도자기 피규어 만들기, 5.17.) ▲정독도서관(박물관으로 보는 영국사의 쟁점들, 5.22.~6.26.) ▲남산도서관(남산 문화살롱 - 바다유리 모빌 만들기, 5.28.) 등이 있다. 학부모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구로도서관에서는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AI 리터러시 시대, 필수 역량 기르기'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종로도서관(인간보다 더 똑똑한 기계들, 괜찮을까, 5.22.) ▲도봉도서관(손으로 그리는 한글, 캘리그라피, 5.24.~6.21.) ▲마포평생학습관 아현분관(애오개에오게 마을여행: 서강산책, 5.28.) 등이 운영된다. 프로그램 신청은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https://everlearning.sen.go.kr)에서 가능하며, 해당 기관별 홈페이지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책을 넘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11 13:18:2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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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매월 저축하는 중증장애청년에 3년간 총 540만원 추가 지원

서울시는 일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청년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룸통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룸통장은 참가자가 3년 동안 10·15·20만원 등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매월 15만원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사업이다. 참가자는 만기 시, 본인 저축액과 지원금을 합산해 최대 1260만원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저축액이 10만원일 경우 만기 적립금은 본인 저축액 360만원과 매칭 지원금 540만원을 합한 900만원이된다. 저축액이 15만원일 경우 본인 저축액 540만원과 매칭 지원금 540만원을 합한 1080만원, 20만원일 경우 동 126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가 2018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룸통장은 현재까지 중증장애인 4208명과 약정을 체결했으며, 2653명이 3년 만기 저축을 완료해 약 285억6800만원의 자산을 형성했다. 참가자는 적립된 자산을 교육·의료·주거·직업훈련 등 자립을 위한 준비금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참가 자격 유지를 위해서는 서울시에 거주하며 연 1회 이상의 금융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또한 총 저축 횟수의 50%인 18회 이상 저축해야 한다. 이룸통장 신청 대상은 공고일인 지난 2일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의 '장애의 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청년으로,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이다. 신청인 본인이 생계·의료급여, 서울형 기초보장, 보장시설 수급자이거나 신용유의자, 통장개설이 불가능한 경우 또는 소득재산조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12일부터 23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500명이다. 참가를 원하면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사전에 준비한 후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심사표에 따라 고득점자 순으로 선정되며, 8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대상자는 약정 체결 후 9월부터 저축을 시작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다산콜재단(120), 주소지 동주민센터 또는 각 자치구에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룸통장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맞춤형 제도"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11 13:05:4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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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박정연 노무법인 마로 대표 "노사 갈등 해결, 약자 보호로 사회적 책임 다할 것"

대한민국 노동 현장에서는 여전히 노동법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노사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가 있다. 박정연 노무법인 마로 대표는 실용적인 노동법 강의를 통해 노사 간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13년간 성희롱 예방 교육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 등 폭넓은 주제로 법률 자문과 컨설팅, 강의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직 문화 개선에 집중해 왔다. 박 대표는 "노무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립적인 시각"이라며 "노사 간 갈등을 조정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철밥통 박차고 나와 시작한 노무법인 마로 20대 후반에 노무사 자격을 취득한 박 대표는 일찍이 대기업에 자문을 제공하면서 나름대로 입지를 쌓았지만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노동법 지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 "스스로 의견서를 써놓고도 이게 맞는 건지 회의감이 들었다"며 그녀는 조직 경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한국전력에 입사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에서의 첫 조직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박 대표는 "요금 부서, 영업 창구, 무주 등 오지 사업소에서 근무하며 인사·노무업무가 아닌 여러가지 일들을 맡아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조직 문화를 이해하게 됐다"면서도 "노무사니까 당연히 인사 부서나 노무 부서에 배치될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업무들을 맡아 회의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30대 중반, 박 대표는 안정적인 공기업을 박차고 나와 노무법인을 설립했다. 그녀는 "공기업이라는 철밥통을 발로 차고 나온 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다"며 "처음에는 일을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직접 발로 뛰며 성희롱 예방 교육, 직장 내 괴롭힘 컨설팅, 기업 내 성평등 문화 조성 등으로 영업하면서 사업을 점차 넓혔다.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서 성희롱 예방 법정 교육 강의를 잘하면서 입소문이 나 그게 결국 자문이나 컨설팅으로 이어졌다. 박 대표는 성희롱과 남녀평등 문제가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수직적인 조직문화로 인해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조사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희롱과 괴롭힘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돌보미 사업 노무 관리 체계 구축…장관상 수상 박 대표는 2022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정책 유공 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녀는 여성가족부 아이돌보미 사업에서 4대 보험 처리 및 퇴직급여 적립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며 플랫폼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또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의 노무 관리 매뉴얼 제작에 참여해 인사노무 체계 구축을 주도했다. 노무 자문과 센터 평가위원 활동을 통해 가족 분야 및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정책 추진에 헌신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그녀는 "다문화가정 방문교사들은 수업이 취소되거나 학생이 결석하면 소정 근로시간이 줄어들어 임금이 감소한다"며 "아이돌보미들의 4대 보험 신고 기준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고, 근무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신고 기준이 모호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고 매뉴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같은 해 고용노동부 노동전환지원 유공 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그녀는 저탄소·디지털 전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고용노동부 연구용역에 연구사업관리전문가(PM)로 참여해 노동전환 컨설팅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훈련·전직지원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서울특별시 노사민정협의회의 '기후위기와 지역 노동시장 실태조사' 연구용역에 참여해 산업전환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를 분석했다. 현재 박 대표는 사회복지와 관련된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법 기본서를 집필 중이다. 요양보호사, 장애인 이동 활동보조사, 방문교사 등 근로 시간 산정이 어려운 노동자들을 위한 이 기본서는 현재 절반가량 완성된 상태다. 박 대표는 "기존에 이들을 위한 노동법 기본서가 전무한 상황에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체력왕 노무사…건강이 곧 자산 박 대표는 현재 한국공인노무사회 부회장이라는 직책도 맡고 있어 더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기 총회에 참석하거나 국회 토론회에 나가 발언하거나, 노무사로서 주요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일도 박 대표의 업무 중 하나다. 그녀는 "노무사라는 직업에 대해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 계기가 부회장직을 맡고 나서였던 것 같다"며 "단순히 나의 이익이 아닌, 노무사 전체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한국공인노무사회 부회장으로서 요즘 중점적으로 보는 건 고소 대리권 문제다. 현행 제도에서는 진정 사건이 고소·고발 사건이나 범죄 인지 사건으로 전환되는 순간, 노무사의 역할이 크게 제한된다. 이에 그녀는 노무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동 약자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노무사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 대표는 "노무사를 찾는 이들이 대개 피해를 본 노동 약자"라며 "노동 현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근로자들이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할 때, 노무사가 고소 대리권이 없어 적극적인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노무사의 고소 대리권 확보를 위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노무사의 역할뿐만 아니라, 일하는 엄마로서의 삶도 부지런히 이어가고 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가족을 최우선으로 두는 그녀는 "가족이 먼저고, 그다음이 일"이라며 "이 우선순위를 지키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법인 내에서 체력왕으로 통하는 그녀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내가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선 건강이 필수"라며 "체력 관리가 곧 자기관리라는 게 그녀의 철칙이다. 박 대표는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법인 운영에서도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그녀는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경제적 안정 속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직원들이 경제적 안정 속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법인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노무사로서의 사회적 역할도 잊지 않고, 노동법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의 신념을 전했다.

2025-05-11 12:50: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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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필 건국대 총장 "글로벌 리더십 실현해 세계 100대 대학 도전할 것"

원종필 건국대학교 총장이 "글로벌 리더십을 실현해 세계 100대 대학에 도전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원종필 총장은 지난 9일 오후 2시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개교 79주년 기념식'에서 "건국대는 1931년 '사회영 중앙실비진료원' 설립과 1946년 '조선정치학관' 개교를 시작으로 성(誠)·신(信)·의(義)의 건학이념 아래 혁신과 도전을 이어왔다"라며 건국대가 걸어온 전통과 발자취를 되새겼다. 그러면서 "79년의 역사를 이어온 오늘, '건국, 세계를 이끌 녹색의 물결'이라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리더십을 실현하며 미래를 향한 도전과 성장의 길을 힘차게 열어가고자 한다"며 창학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건국대는 선제적인 대처와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세계 100대 대학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국대는 지난 1년간 ▲중앙일보 대학평가 3년 연속 TOP10 대학 진입 ▲연구 및 대형재정지원사업 수주 성과 확대 ▲대학동물병원 중 아시아 최초로 국제 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VECCS) Level2 인증 획득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에 따른 ESG 경영 본격화 ▲국내 대학 최초 디지털 배지 플랫폼 운영 등의 성과를 보였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개교 79주년 기념 영상 상영, 원종필 총장의 기념사, 박상희 총동문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어 교육·연구 및 행정 방면에서 학교 발전에 기여한 구성원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대학 발전에 기여한 교원, 직원 및 학생이 ▲근속상 ▲학술상 ▲연구공로상 ▲혁신교육상 ▲교육상 ▲공로상 ▲우수상 ▲모범상 ▲건국목련상 ▲우수학과상 ▲우수부서상 ▲우수단체상 ▲대외영예상 등 총 1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상희 총동문회장은 "건국대는 상허 유석창 박사님의 성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 소중한 결실들은 건국 구성원들이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명문 사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이루어낸 것"이라며 "개교 79주년을 계기로 대학과 법인, 동문회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유대감으로 마음을 모아 더욱 소통하고 협력하여 건국의 밝은 미래를 펼쳐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11 09:44:48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