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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 작업 초읽기? 블랙록 출신 전문가 영입

삼성 서초 사옥 /뉴시스 삼성전자가 지배구조 개편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IR팀에 오다니엘 담당 부사장을 새로 영입했다. 오 부사장은 지배구조 개편 관련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의결권 자문사 ISS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금광산을 운영하는 베릭골드 수석부사장과 컨설팅업체 머로우소달리에서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방어 업무 등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배구조 개편을 본격화하기 위해 오 부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뉴삼성'을 위한 ESG 경영에 힘을 실어왔지만,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큰 과제를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 지다. 삼성은 삼성물산이 지주사격으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는 구조로 단순화됐다. 문제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1%와 삼성화재가 보유한 1.49%. 금융 자본이 산업 자본을 소유하면 안된다는 '금산분리' 원칙을 강화하는 보험업법 개정까지 계류 중인 탓에 삼성 지배구조 개편에서 가장 시급한 숙제로 손꼽혔다. 그렇다고 삼성생명 등이 섣불리 삼성전자 지분을 처리하기도 어렵다. 삼성전자 지분 구조상 삼성생명이 그냥 지분을 매각하면 특수관계인 비중이 10%대로 떨어져 경영권을 지키기 어렵게 된다.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을 대거 인수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수십조원에 달하는 재원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 그 밖에도 여러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지배구조 개편 관련 연구 용역을 맡긴 상태다. 가장 우려가 큰 상황은 지배구조 개편안을 마련해도 행동주의 투자자를 중심으로 조직적 반대가 일어나는 경우다. 삼성전자는특수 관계인을 제외하고 국민연금(8.53%)과 함께 행동주의 펀드 블랙록(5.03%)이 대주주로 있고, 소액주주(65.71%) 중에서도 행동주의 투자자가 적지 않다고 알려져있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지배구조 개편 안건에 대해 여러 이유로 반대표를 행사해왔던 만큼,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에도 반기를 들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본격화하려는 상황, 미리 투자자를 설득하며 지배구조 개편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오 부사장을 영입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오 부사장이 대주주인 블랙록 출신일뿐 아니라, ISS가 투자자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의결권 자문사라는 점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아울러 이재용 부회장이 다시 등기 이사로 복귀하는 데에도 오 부사장의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2019년부터 '사법 리스크' 영향으로 미등기 이사로 활동해왔지만, 삼성전자가 위기에 빠지면서 사면 및 경영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과 투자자들의 반대가 변수. 오 부사장이 이와 관련해서도 투자자를 설득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4-11 14:19:4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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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 에보, 해외 매체서 호평 이어져…"최고 TV 경쟁할 것"

LG 올레드 에보 갤러리 /LG전자 OLED TV 시장이 본격화하는 올해, LG올레드 에보가 '왕좌'를 사수하며 시장 리더십을 지속할 전망이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해외 매체들은 LG 올레드 에보에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AV 전문매체 왓하이파이는 LG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모델명 65G2)에 최고 점수인 별 5개를 부여했다. '진정한 아름다움 그 자체'라는 평과 함께, 풍부한 화질과 압도적 명암비, 벽에 밀착하는 형태로 업그레이드된 디자인 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일반형 모델(C2) 대비 고가임에도 소비자를 유혹할 장점을 충분히 지녔다고도 덧붙였다. 영국 테크레이더는 'LG가 OLED 화질 왕좌를 내어줄 것 같지 않다'고 극찬했다. LG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제품인 올레드 에보 화질을 현기증이 날 만큼 크게 올려놓았다고도 설명했다. 미국 포브스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고 표현했다. 화질이 이전 모델보다 매력적이라며, 전용 알고리즘 '다이나믹 톤 매핑 프로'와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 조합이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만드는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LG 올레드 에보가 올해 최고 TV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밝고 선명한 화질은 물론 친환경 복합섬유구조 신소재를 적용해 훨씬 가벼워진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LG전자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는 "한 번 더 진화한 LG 올레드 에보의 차별화된 화질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4-11 13:28:3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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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中企중앙회장 "대기업 최대 이익이면 中企도 최대 이익 나야 정상"

중소기업중앙회 주축 '납품단가 제값받기 기자회견' 개최 제조 中企들, 원자재값 상승 애로 해소…단가 인상 "글쎄" 정부·정치권엔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촉구도 재차 나서 金 회장 "인수위, 중기부장관 임명시 업계 의견 청취" 전해 "대기업이 최대 이익을 내면 납품 중소기업도 같이 최대 이익을 남겨야 하는 것 아니냐."(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계가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기 위해 11일 서울 여의도서 '납품단가 제값받기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원자재값이 크게 오른 만큼 일감을 주는 대기업 등 원청회사가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100% 반영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다. 오는 5월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와 정치권엔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전남의 한 건설 자재 관련 중소기업 대표는 낮은 납품단가 때문에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제가 중앙회장을 했던 2007년에도 납품단가는 가장 큰 문제였고,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가장 고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이번에 폭등한 원자재 가격까지 중소기업들이 떠안게 된다면 이젠 존립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5월 출범하는 새 정부는 반드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하는데 그 첫번째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가 이번에 중소기업 30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기업들 제품의 공급원가 가운데 원자재값은 58.6%를 차지하며 노무비(23.3%), 일반 경비(18.1%)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건설업종(60.1%)이나 뿌리업종(55.8%)은 그 비중이 더 높았다. 그만큼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중소 제조 분야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할 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영여건에 대해선 99.4%의 기업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 '매우 악화됐다'는 75.4%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납품대금 반영 여부는 절반에 가까운 49.2%가 '미반영됐다'고 답했다. '일부반영'은 46.2%, '전부반영'은 4.6%에 그쳤다. 반영하지 못한 이유로는 '관행적인 단가 동결·인하'가 73.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불황에 따른 원사업자의 부담 전가'(14.3%)였다. 볼트·너트 제조기업들 모임인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정한성 이사장은 "지난해도 원자재 가격 급등 이후 납품단가가 70~80% 정도 밖에 조정되질 않았는데 올해 다시 원자재 값이 크게 올라 대기업들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회원기업들은 평균 이익률이 1.8%에 그치고 있는데 (공급받는)기업들은 이익률이 우리보다 적게는 3배, 많게는 8배가 많다. 이게 상생이냐"고 꼬집었다. 레미콘 제조·납품 중소기업들은 '생산 중단' 위기에 직면해있다. 한국레미콘공업연합회 배조웅 회장은 "시멘트 회사들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시멘트값을 17~19.3%까지 인상했다. 레미콘 회사들은 시멘트에 자갈, 모레, 혼화제 등을 섞여 반제품을 만든다. 여기서도 원가 상승 요인이 있다. 계산해보니 레미콘 1㎥당 원가가 1만3600원 올랐다. 그런데 우리가 레미콘을 납품하는 건설회사들이 단 한푼도 (단가를)올려주지 않고 있다. 이달말까지 인상을 안해주면 레미콘은 생산 중단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중소기업계는 윤석열 정부에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도 요구했다. 이는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시절 중소기업계와 약속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김기문 회장은 "대기업 오너와 중소기업 단체장, 관계부처 차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생위원회를 설치해 중소기업 정책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컨트롤타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 인수위 논의 과정에서 중소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존폐 위기에 휩싸였던 것과 관련해 김 회장은 "나도 중기부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많이 했다. 하지만 인수위로부터 중기부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만큼 없애지 않고 장관도 분명하게 임명할 것이란 이야기를 전해듣고 안심이 됐다"면서 "장관(임명)도 중소기업계로부터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는 답변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2022-04-11 11:43: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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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삼성·LG등과 中企 스마트공장 지원한다

대기업·공공기관 두루 참여…중소기업 1000곳 이상 지원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도입기업 모집나서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 LG 등 대기업·공공기관이 제조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지원하기 위해 또한번 팔을 걷어붙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도입기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기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올해 1000개사 이상의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주관기관(대기업·공공기관 등)'은 지난 1월부터 모집을 진행 중이다. 현재 1차로 삼성(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LG전자,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한전KPS, 부산항만공사 등 6개 기관 참여가 확정됐다. 도입기업 모집은 주관기관별 계획에 따라 각각 진행한다. 삼성과 LG전자가 11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한전KPS, 부산항만공사 등 나머지 4개 기관도 순차적으로 모집한다. 해당 사업의 지원방식은 정부와 주관기관의 지원 비율에 따라 크게 ▲유형1(기초·고도화1·고도화2)과 ▲유형2(소기업전용)로 나눠진다. 유형1은 정부지원금 비율이 최대 30%, 민간부담금의 비율은 최소 70%다. 정부지원금은 고도화 단계에 따라 기초 4200만원, 고도화 1억2000만원, 고도화 2억4000만원을 상한액으로 지원한다. 민간부담금은 대기업 등 주관기관이 30%이상 부담한다. 도입기업은 최대 40%만 부담해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다. 유형2는 스마트공장 도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기초단계의 소액지원(최대 2000만원) 사업이다. 정부와 주관기관이 각각 50%씩(각각 최대 1000만원) 부담해 도입기업은 별도의 구축비 부담 없이 간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LS일렉트릭, 포스코 등 대기업 9개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한국서부발전 등 23개의 공공기관이 참여해 총 270억원 출연금으로 약 1000개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그 결과 제조현장의 생산성과 품질은 개선되고 반대로 원가는 절감되는 등 중소기업의 제조경쟁력이 향상됐다. 덩달아 고용과 매출이 증가하고 산업재해는 줄어드는 성과도 거뒀다. 스마트공장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은 원하는 주관기관에 따른 일정에 맞춰 스마트공장 1번가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주관기관도 오는 6월까지 계속 모집한다. 이후 추가된 주관기관들의 지원을 받을 도입기업도 모집한다.

2022-04-11 09:35: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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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 불확실성 속에서도 설비 투자 확대 계획

현대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에도 설비 투자를 늘릴 전망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9조231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전년(7조5370억원)보다 22.5% 가량 늘어난 숫자다. 기아도 30% 늘어난 1조8137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LG그룹도 투자 확대에 나선다. 전년보다 35% 많은 4조2965억원을 시설투자에 쓸 계획으로 LG이노텍과 전장 사업 등에 대대적인 투자가 계획됐다. LS그룹도 1743억원 투자를 예고하며 전년(1185억원)보다 47%나 많은 투자를 계획 중이다. 그 밖에도 삼성전자와 SK그룹 등 다른 기업들도 올해 생산 설비 증설과 함께 미래 먹거리 투자까지 계획하면서 시설 투자 금액을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에도 코로나19에 이어 공급난까지 지속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2022년 국내 투자계획'에 따르면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올해 투자계획이 없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황이다. 나머지 절반은 투자 규모를 작년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기업들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면서 생존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투자가 필수적이기 때문. 국내 주요 산업군인 반도체 부문에서는 대만 TSMC와 미국 인텔, 마이크론 등이 빠르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자동차 부문에서도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설비 확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4-10 14:18:0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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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산학연플랫폼 협력사업' 운영기관 9곳 선정

한서대·조선대 등 대학 5곳, 기계연구원등 연구원 4곳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산학연플랫폼 협력기술개발사업' 운영기관 9곳을 선정했다. 10일 중기부에 따르면 한서대, 한국공학대, 조선대, 금오공대, 창원대 그리고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이번 사업 운영기관으로 뽑혔다. 이들에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35억원(대학), 46억원(연구기관)의 자금을 지원해 각 기관별로 20개의 중소기업을 돕게 된다. 운영기관은 중소기업에 기술지원 뿐만 아니라 실증, 양산, 해외 진출 등 전주기 사업화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제조·신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제조 공정 분야의 경우 ▲경량 복합소재·초미세 반도체 공정 개발(한국공학대)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제조 고도화(창원대) ▲구미산업단지 내 대기업과 협력을 통한 지역 특화 스마트 제조 생태계 조성(금오공대) 등으로 중소기업 성장을 돕는다. 또 ▲탄소 중립 원천기술 고도화(기계연구원) ▲핵심 소재의 실증·실용화 지원을 통한 첨단 소재 기술의 자립화(재료연구원) ▲융복합 전자소재·산업용 사물인터넷·차세대 전지 등 정보기술(IT) ▲제조융합 분야 선도 기술 보급·확산(전자기술연) 등으로 중소기업의 기술 역량 확보도 지원한다. 신산업 분야에선 ▲관제탑과 활주로 등 항공 인프라를 바탕으로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교통 분야 지원(한서대) ▲산·학·연·병 클러스터와 연계한 바이오벤처 생태계 조성(조선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신개념 헬스케어 산업(안전성평가연구소) 등 신산업 분야 창업·벤처기업도 이번 사업을 통해 폭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기술창업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선 산·학·연 중심의 기술개발 지원체계가 중요하다"며 "제조업은 물론 신산업 분야까지 포괄하는 전국 규모의 산·학·연 기술협력 지원체계를 구축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2-04-10 12:00: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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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N-ERP'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완료…복잡해진 공급망 대응력 강화

삼성전자는 최근 'N-ERP'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최종 완료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업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근무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N-ERP'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최종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N-ERP는 차세대 디지털 혁신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회사의 물적, 재무적 자원을 통합 관리해 경영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업무 처리를 효율화한다. SAP와 삼성SDS와 함께 개발해왔다. 삼성전자는 2018년 10월부터 N-ERP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4월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을 시작으로 지난 1월 1일까지 국내 사업장에도 순차 적용했다. 1분기까지 구축을 완료했다. 삼성전자 N-ERP는 ▲새로운 비즈니스 대응을 위한 시스템 통합과 전문 솔루션 도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시스템 성능 향상 △ 인공지능을 통한 의사결정 지원과 업무 자동화 등 신기술 적용을 특징으로 한다. 분야별 시스템을 통합하고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것뿐 아니라, '옴니 채널' 등 융복합 사업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다. SAP 전문 솔루션도 도입했다. aATP(납기약속 관리), EWM(창고관리), TM(배송 관리) 등 혁신 솔루션으로 다양한 공급망 환경에서도 협력사들과의 효율적인 협업을 지원한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해 데이터 처리 시스템 성능도 향상했다. 온라인 주문 현황, 공급망 현황 등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경영 시뮬레이션과 리스크 센싱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임직원들이 더욱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보관과 연산을 통합 처리하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를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였고, 데이터베이스를 병렬로 연결한 고성능·고용량 체계를 구축해 급속한 데이터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사결정 지원과 업무 자동화 기술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데이터 작업이나 반복적 업무를 자동화하는 OCR(광학적 문자 판독), RPA(로봇 업무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임직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개월간 N-ERP를 전세계 법인에 적용한 결과 실제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업무 생산성도 높아졌음을 확인했다. 새로운 공급 계획을 시뮬레이션할 때 시간을 1시간에서 10분 이내로 단축, 공급 계획을 더 정확하게 수립할 수도 있게 됐다. 소비자 직접 주문 현황도 20분 이상 걸리던 것을 3~4분 이내로 줄여 더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 경영혁신센터 문성우 부사장은 "N-ERP는 비즈니스 민첩성과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라며 "삼성전자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4-10 11:00:1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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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 '한국의 거버' 꿈꾸는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오천호 대표

32세때 낙향, 하동서 농업회사 창업…'농촌 살리기' 나서 평사리 유기농쌀등 지역 농산물 활용 500여 먹거리 제조 "제일 중요한 것은 땅, 회사 키워 지방 지키겠다" 포부도 실버 푸드, 간편식 시장 진출 모색…레토르트로 해외도 오천호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대표가 경남 하동 본사에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승호 기자 【하동(경남)=김승호 기자】남도 섬진강 강변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폈다.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들판. 지리산 자락 사이에 80만평이 넘는 너른 들판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강변길을 따라가다 평사리 들판을 지나고 여기서 다시 산길을 따라 차로 10여분 정도 오르면 제법 공장티를 낸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건물 입구엔 '산모양'의 M자 그림과 '1915'라고 쓴 숫자가 선명하게 보인다. 서울, 수도권에 있는 웬만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만날 수 있는 이유식을 만드는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본사가 여기에 있다. 지리산, 평사리 들판, 섬진강. 뭔가 범상치 않은 주변 환경들이다. "우리는 새벽부터 지리산 해발 500m로 향합니다." 본사에서 만난 오천호 대표(사진)가 회사 소개를 하면서 처음 한 말이다.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에코맘) 본사가 위치한 높이가 해발 500m다. 출근은 새벽 7시, 퇴근은 오후 4시다. 오 대표가 건넨 명함에도 '1915' 숫자가 있다. 그러고보니 1915는 지리산 천왕봉의 높이다. 에코맘 본사와 바로 앞 평사리 들판은 지리산에 속하는 신선봉(615m), 형제봉(1116m), 수리봉(874m), 칠성봉(906m), 구재봉(774m) 등으로 둘러싸여있다. 서울에 살던 오천호 대표는 32세때 고향인 이곳으로 내려와 농업회사인 에코맘을 창업했다. 그때가 2012년이니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다. "농촌과 농부를 누군가는 살려야한다. 그 일을 내가 하고 싶었다. 흔히 '지방소멸'을 말하지만 우리(회사)가 볼륨이 커지면 지방소멸은 없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지방을 지키는 일이 될 것이다." 오천호 대표가 공장에서 제조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승호 기자 오 대표를 포함해 3명이서 시작한 에코맘은 벌써 직원이 50명을 넘었다. 모두 지역의 농민, 여성농, 고령자, 청년들로 채웠다. 회사 매출도 창업 이듬해엔 4억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20년엔 120억원이 넘었다. 그 사이 공장을 넓혀 새로 지었고, 지자체와 함께 직원들 사택도 공장 인근에 여러동 올렸다. 비용의 절반은 회사가 댔다. 오 대표가 이곳에 터를 잡은 것은 무엇보다도 '먹거리' 때문이다. 이유식을 사업 아이템으로 시작했으니 더욱 그렇다. 자신도 세 아이의 아빠다. 그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땅'이다. 오 대표는 "83만평에 이르는 평사리 들판의 논을 지키는 농민들과 함께하면 이유식을 양심껏 만들 수 있으리란 자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업은 '산골농산물'로 '지역농민'과 상생하며 '먹기 편한 음식'을 만드는 것을 목표 삼았다. 평사리 들판에서 나는 유기농햅쌀과 인근에서 키우는 방사 유정란, 솔잎한우, 하동햇배, 지리산고로쇠물 그리고 남해바다의 달고기 등을 이용해 이유식 등 먹거리를 만들어 팔았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자경농장은 7000평, 계약재배는 125농가에 달했다. 에코맘이 지역에서 매입한 농산물만 지금까지 90억원 어치가 훌쩍 넘는다. 매년 5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평사리 들판을 유기농화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도 자신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2019년엔 국내 농산물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브랜드로 이유식 업계 최초로 '한광호 농업상'을 수상했다. 오 대표는 6차 산업인으로 뽑혔다. "농업회사로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땅을 지켜내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건강한 먹거리를 다음세대에게 전수할 수 있는 일도 할 것이다."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 있는 에코맘 산골이유식 본사 입구. 천왕봉 높이인 '1915'라는 숫자가 있다. /사진=김승호 기자 아기 이유식에서 시작한 에코맘은 실버 푸드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 먹는 음식이 미음(죽)이듯, 운명전 마지막 먹는 음식도 미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 대표는 '1세때 먹은 이유식 100세까지 간다'는 말도 자주 되내인다. 이유식을 포함해 현재 에코맘이 선보이고 있는 제품만 반찬·국, 산골간식, 건강식품 등 총 500여 종에 이른다. 가정 간편식을 중심으로 한 성인 시장, 레토르트 식품으로 해외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역에 농민요양병원을 짓는 것은 그에게 꿈이자 숙원사업이다. 다만 지역에 회사가 있다보니 성장하면서 사람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숙제다. 에코맘은 10년 동안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브랜드K, 사회적기업,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등 타이틀도 많이 땄다. '한국의 거버(Gerber)'를 꿈꾸고 있는 오 대표. 해발 500m에서 시작한 그와 에코맘이 1915m 정상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022-04-10 10:59:4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