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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원익IPS와 반도체 장비 성능개선 기술 개발 '맞손'

두산에너빌리티가 금속 적층제조(AM) 기술을 도입한 이래 사업 영역과 파트너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적층제조는 금속 분말을 층층이 쌓아 금속 소재부품을 제조하는 기술로 '3D 프린팅'으로 불리기도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반도체 장비 전문회사 원익IPS와 금속 적층제조(AM)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차세대 화학증착설비(CVD)에 적용할 AM 제작 부품의 성능 평가를 실시하고, 나아가 검증용 시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금속 AM 품질 관리 기준에 적합한 품질문서 개정에 협력하는 등 반도체 시장의 요구사항을 계속적으로 충족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글로벌 반도체 분야 AM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AM 시장조사 전문 업체인 AM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기준 반도체 분야 AM 시장은 지난 2024년 약 2300억원에서 2032년 약 2조원 규모로 연평균 2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전략·혁신 부문장은 "반도체 장비 성능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 목적으로 이번 MOU를 체결했다"며 " AM 적용 분야가 기존 가스터빈, 방산 외에 반도체로 확대되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원익IPS 이명범 선행개발본부 총괄은 "양사는 금속 AM 분야 기술 교류와 연구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각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30 14:41:1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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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현장에 '높이 118m' 프로필렌 분리타워 설치

샤힌 프로젝트가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에쓰오일은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필렌 분리타워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필렌 분리 타워는 높이 118m, 직경 8.5m, 무게 2370톤에 달해 국내 석유화학 설비로는 사상 최대 높이를 자랑한다. 약 50층 아파트 높이의 타워를 하역부두로부터 현장으로 이동한 후, 지난 22일 타워 리프팅 시스템(TLS)을 활용해 수직으로 설치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쓰오일 울산 컴플렉스에 인접한 약 48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스팀 크래커, TC2C 시설을 비롯한 에틸렌 생산시설과 저장 설비가 건설되고 있으며, 당월지역 약 40만 평방미터 부지에는 스팀 크래커에서 생산한 에틸렌을 원료로 고부가가치의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EPC(설계·조달·시공) 시공사로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 E&C, 롯데건설이 참여하여 건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에쓰오일 은 에틸렌 180만톤, 프로필렌 77만톤, 부타디엔 20만톤, 벤젠 28만톤 등의 기초유분을 생산하게 된다. 나아가 생산한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수요성장 둔화와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30 14:40: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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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4o가 그린 세상… 창작과 침해 사이에서

오픈AI가 GPT-4o 기반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GPT-4o 이미지 생성은 기존 DALL·E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생성형 엔진으로, 멀티모달(Multi-Modal) 통합 모델을 기반으로 한 현존 최고 수준의 이미지 생성 AI로 평가된다. 30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 25일 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이 추가된 이후 오픈AI 서버에 과부하가 발생할 정도로 사용자 수요가 몰렸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지 생성 AI의 인기가 폭주하며 GPU가 녹아내릴 지경"이라며 "실제로 GPU가 녹고 있다. 이용자가 급증하며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GPT-4o는 챗GPT 플러스 사용자 기준으로 분당 1, 2장, 시간당 30∼50장 수준의 생성 제한이 적용되고 있으며, 오픈AI는 과도한 트래픽으로 인해 해당 기능의 무료 계정 적용은 유보한 상태다. GPT-4o 이미지 생성 AI가 '가장 진보한 모델'로 평가받는 이유는 뛰어난 멀티모달 언어 이해 능력에 있다. GPT-4o는 텍스트로 전달된 객체 간의 의미 관계와 맥락을 정밀하게 해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논리적인 이미지 구성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는 기존 이미지 생성 모델들, 예컨대 DALL·E나 미드저니(Midjourney)가 개별 객체나 문맥 해석, 시점 유지 등에서 한계를 보여온 것과 비교되는 차별점이다. 특히 GPT-4o는 '논리 기반의 구성'과 '대화형 맥락 유지' 기능을 통해 구조적 배치, 텍스트 삽입, 레이아웃 반복 등 정밀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논리 기반의 이미지 구성 능력이 강화되면서, 컷 만화 제작 또한 한층 간편해졌다. GPT-4o 이전의 이미지 생성 AI는 각 이미지를 독립적으로 해석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동일 인물의 반복 생성, 시점 고정, 장면 연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GPT-4o는 언어적 맥락과 내러티브 구조를 파악해 레이아웃 반복, 캐릭터 연속성, 장면 전환 기법 등 만화 제작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반영할 수 있다. 기술 발전과 함께 저작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AI가 특정 캐릭터를 모티브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기성 작품의 작풍을 모방하는 행위가 지식재산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작가나 스튜디오가 개발한 화풍, 색채, 붓터치, 표현 방식 등이 고유한 창작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입장에서 비롯된다. AI가 이러한 스타일을 학습 데이터로 이용해 작풍을 무단으로 추출·재현하더라도, 원저작권자에게는 아무런 보상이나 수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된다. 실제로 생성형 AI는 개별 이미지를 단순 모사하는 수준을 넘어,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통해 특정 작가나 스튜디오의 화풍, 색감, 붓터치, 인물 비례 등 '스타일 그 자체'를 학습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기술이 '디퓨전 모델(Diffusion Model)'이다. 이는 처음에는 완전히 무작위적인 노이즈 이미지에서 시작해, 훈련된 AI가 수천~수만 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마치 흐릿한 스케치를 점차 선명하게 다듬듯, AI는 학습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특히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기반 모델들에서는 'LoRA(Low-Rank Adaptation)'나 '드림부스(DreamBooth)' 같은 세부 기법을 통해 특정 인물이나 스타일을 수십 장의 이미지로 학습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스타일 유사성을 넘어서 'A 작가가 그렸다고 해도 믿을 만큼 정밀한 화풍 복제'로 이어질 수 있다. GPT-4o 역시 자체적으로 멀티모달 언어 이해 능력을 활용해, 사용자가 묘사한 스타일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존과 유사한 화풍이나 시각 구성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지브리 스타일의 배경에, 수채화 질감과 붓터치를 더해줘"라고 입력하면, GPT-4o는 단순히 수치적 스타일이 아니라 그 문맥적 조합을 이해한 뒤 스타일을 구현한다. 이는 단순한 사진 필터나 변환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으로, 창작인지 모방인지를 구분하기 어려운 이미지 생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AI가 어떤 데이터를 학습했는지를 사용자나 창작자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AI 기업이 학습 데이터셋을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으며, 관련 법적 규제나 투명성 확보 장치는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다.

2025-03-30 14:37: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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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성장률 1% 미만 예측 등 비관론 심화…추경론 힘받나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내수 부진 등의 이유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경상권 산불 피해 등 민생 회복과 AI(인공지능) 등 첨단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편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제금융센터(KCIF)에 따르면 영국의 글로벌 IB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9%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지난달 전망치 1.5% 대비 0.6%포인트 낮게 전망했다. HSBC도 올 한국의 성장률을 1.4%로 내다봤다. 신용평가사 S&P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1.2%로 하향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일각에서 제기한 0%대 전망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IB와 신용평가사들은 비상계엄 선포와 장기화된 탄핵 정국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이 대한민국의 수출의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정부가 추경안을 편성해 재정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분출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자체 보고서에서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 2.0%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선 18조원 가량의 추경안 편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치권은 야권을 중심으로 작년부터 추경 편성을 요구해왔으나, 민주당이 전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 회복 쿠폰' 사업 편성을 요구하는 등 여당과 이견이 커서 논의가 미뤄졌다. 하지만, 경상권에 역대급 피해를 남긴 산불이 나면서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한 추경안 편성 논의가 신속히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여야가 산불 재난 예비비를 두고 벌이는 논쟁과 국무위원 줄탄핵 가능성이 남아있는 탄핵 정국은 추경 논의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올해 예산안에서 삭감한 재난 예비비를 복원해야 충실한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행정안전부의 재난대책비 3600억원, 산림청의 산림재해대책비 1000억원을 활용할 수 있고, 부족하면 목적 예비비 1조6000억원과 국고채무부담행위 1조5000억원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예비비 편성 없이도 산불 피해 복구가 가능하단 입장이다. 야권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재탄핵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을 경우 추경안이 편성되더라도 여야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경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 "비상계엄으로 연말연초 내수는 더 얼어붙고 자영업자는 몰락하고 저소득층 서민들은 점점 더 힘들어졌다"며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은 어떤 태풍으로 다가올지 가늠조차 안되는 상황이다. 거기에다 막대한 산불피해까지 추경을 해야 할 이유는 쌓이고 쌓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은 탄핵이고 경제는 경제다. 예비비를 삭감한 것은 분명히 민주당의 잘못"이라며 "민주당의 잘못은 지적하되, 지금은 재난 예비비를 놓고 계속 싸울 만큼 여유로운 때가 아니다. 한덕수 권한대행과 최상목 부총리는 당장 추경 편성에 나서주기를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2025-03-30 14:33:1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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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 품질도 겸비"…유통업계 '밸런슈머' 공략 강화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유통업계가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고려한 전략으로 소비층 확보에 나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단순히 저렴한 상품만을 선보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품질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가격과 품질 모두를 충족시키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소비를 추구하는 '밸런슈머'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밸런슈머는 균형을 의미하는 밸런스(balance)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저렴한 가격만을 중시하는 기존의 가성비 트렌드를 넘어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신중히 따지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다. 이에 기업들은 밸런슈머를 겨냥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품질과 효율성을 모두 충족하는 실속형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마트24는 올해 초부터 자체브랜드(PB) '상상의끝'을 통해 김밥, 삼각김밥, 덮밥, 햄버거, 롤티슈 등 먹거리부터 비식품까지 실속형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마트24는 그중에서도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초가성비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1900김밥 ▲900삼각김밥 ▲2900짜장면 ▲3600비빔밥 ▲2900덮밥 ▲2200치즈버거 등이 마련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최적의 식재료 조합을 찾는 데 공을 들였다"며 "이를 통해 자체 마진을 최소화해 일반 상품 대비 최대 40% 저렴한 초저가 PB 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독일 친환경 정수기 제조사 브리타 역시 최근 가격 대비 높은 효율성을 갖춘 미니 정수기 '글라스 저그'를 선보인다. 이는 국내 최초로 붕규산 유리 소재를 적용한 미니 정수기로, 화학물질인 비스페놀A이 함유되지 않은 소재를 활용했다. 특히, 브리타 정수기 필터 하나로 최대 150L의 물을 정수할 수 있어, 500mL 생수병 약 300개를 대체할 수 있는 경제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호텔가도 밸런슈머 잡기에 나선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내달 7일부터 1만 원대로 호텔 런치를 즐길 수 있는 '킹스베케이션 스카이 런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식사는 서울드래곤시티 31층 라운지 공간인 '킹스베케이션'에서 제공되며, 호텔 셰프가 직접 조리한 메인 메뉴에 베이커리와 커피 등의 후식까지 마련됐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최근 지속된 물가 상승으로 점심 외식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고급스러운 호텔 공간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과 서비스를 판단하는 소비층들의 기대치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올라갔다"며 "소비 진작을 위해 단순 가격만 낮추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상품과 서비스 품질까지 함께 고려해야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0 14:25:0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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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UAE 대학기숙사서 라마단 연계 K-할랄푸드 행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무슬림 라마단(금식성월)에 중동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K-할랄푸드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30일 aT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이슬람의 성월(聖月)인 라마단 기간에 맞춰 지난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 연합기숙사 단지(NEST)에서 '이프타르(IFTAR) K-할랄푸드 꾸러미 배포행사'를 개최했다. 이프타르란 라마단 기간 중 해가 진 뒤 금식을 마치고 먹는 첫 식사란 의미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이는 공동체와의 나눔을 상징하는 시간이다. 특히 이 기간에는 음식 소비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K-푸드 홍보에 적합한 시기로 여겨진다고 aT는 전했다. aT는 이러한 현지의 종교·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10개 대학, 1300여 명의 학생이 거주하는 샤르자대 연합기숙사에서 할랄인증 제품으로 구성된 이프타르 꾸러미를 배포해 K-푸드의 매력을 알렸다. 할랄 인증된 한국산 스낵류, 음료류, 장류, 신선 배가 담긴 꾸러미에는 제품별 현지 구입처 정보도 함께 제공해, 홍보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추진했다. 현장에서는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인증용 포토존과 해시태그 챌린지를 운영하고 거점 세종학당과 연계한 '한글로 이름 써주기' 이벤트도 열었다. 또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라이브로 진행한 꾸러미 '언박싱 콘텐츠'도 현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샤르자 정부의 문화교류부 본부장이자 왕족인 로우다 알 카씨미가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SNS 활용도가 높은 대학생층을 대상으로 한 이번 K-할랄푸드 홍보는 자연스러운 문화 교류와 더불어 K-푸드의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샤르자 시를 비롯한 UAE의 주요 도시와 인접 2선 도시의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 한국 농식품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올해 2월까지 UAE시장 내 K-푸드 수출액은 485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34% 성장했다.

2025-03-30 14:23:3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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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협력 조선소 방문...기술 협력 모색

한화오션이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해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8조원 규모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지난 25~26일 이틀동안 폴란드 그단스크와 그드니아에 위치한 레몬토바 조선소 및 나우타 조선소를 잇달아 방문해 함정 건조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선종 다각화·친환경 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폴란드 현지 조선소를 방문한 목적은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대한민국과 폴란드 간 상호협력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한화오션은 특수선 해외영업과 전략, 구매, 생산 등 각 분야 17명의 직원으로 방문단을 구성, 폴란드 2개 조선소를 방문했다. 레몬토바 조선소 방문에서는 일반 상선 등 선종 다각화와 친환경 기술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 나우타 조선소와는 함정 신조 및 MRO사업을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했다. 나우타 조선소 모니카 사장은 "한화오션과의 협력 기회를 기쁘게 생각하며, 상호 신뢰와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싶다"며 "나우타와 PGZ그룹은 폴란드 내 역량 강화를 위한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MRO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한화오션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레몬토바 조선소 다리우스 사장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장기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구체적인 사안들이 정리되면 다음 단계를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레몬토바 조선소는 폴란드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연간 약 200척 이상의 선박 건조 및 수리 실적을 갖고 있고 유럽 내 MRO 분야에서 1위인 조선소로 상선 및 특수선 분야에서 탄탄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나우타 조선소 역시 방산 전문 조선소로 오랜 군수사업 경험과 함정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폴란드 해군의 기존 함정을 다수 건조하고 유지하며 폴란드 내 군용 함정 MRO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인 PGZ 그룹 계열사이다. 한화오션 해외사업단 박성우 상무는 "현재 오르카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한화오션도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수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현지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30 14:21:3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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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구조조정 시간온다] CJ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

CJ그룹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글로벌 무역 질서에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해 10~25%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했고,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추가 관세를 적용했다. 최근에는 세계 각국을 겨냥한 전방위적 상호관세 방침까지 내세우며 세계 경제를 깊은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우방국과 협력국도 예외 없이 관세 정책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보호무역주의를 한층 강화하고, 미국산 제품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국 중심의 경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은 K-푸드 수출의 최대 격전지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농식품 수출액은 15억9000만 달러(한화 약 2조2000억 원)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오는 4월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식품업계도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는 분위기다.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품목은 주로 가공식품이기 때문에 당장 영향은 없겠지만, 향후 관세 대상이 가공식품으로 확대되면 미국 내 현지 공장이 없는 기업의 경우 관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식품·베이커리, 대규모 투자 신공장 건설 CJ제일제당은 2019년 인수한 슈완스 공장을 비롯해 미국에만 생산공장이 20개에 달한다. 해외 매출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창출되는 만큼 만두와 피자 등 인기 품목에 대해 현지 생산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놨다. 그리고 현재 약 7000억원을 투자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중서부 수폴스에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출범에 대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지난해를 기점으로는 김치도 직접 생산이 가능해졌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말 미국 김치 제조업체 코스모스푸드(Cosmos Food) 인수한 후 '슈완스 코스모스푸드'로 사명을 바꾸고 비비고 김치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김치의 주 원료인 배추나 무 등을 현지에서 조달해 사용하는 만큼 농산물 관세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커리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도 북미 시장을 장기적인 성장의 핵심 무대로 보고, 미국 조지아주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총 5400만 달러(약 791억원) 이상을 투자해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연간 1억 개 이상의 냉동 생지와 케이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 공장은 향후 북미 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 27개 주에서 13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지 생산 공장이 들어서면 관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북미 소비자의 수요 변화에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현지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올리브영, 미국 진출 본격화 CJ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내에서 쌓아온 K-뷰티 산업 생태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을 글로벌 사업 확장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설립한 올리브영 미국 법인은 상품 소싱, 마케팅, 물류 시스템 등 현지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북미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현재 북미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몰'을 북미 고객에 맞춰 현지화하며 온라인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UX/UI 전면 개편은 물론, 결제 수단 및 상품 정보 노출 방식도 북미 소비자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다. 올리브영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오프라인 매장 진출도 추진한다. 현재 여러 후보지를 두고 입지를 검토 중이며, 글로벌몰을 통해 축적한 고객 데이터와 인사이트에 국내 옴니채널 운영 경험을 접목해 다양한 K-뷰티 브랜드와 최신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각·구조조정 통해 체질 개선 최근 CJ그룹은 글로벌 경제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도 진행중이다. 먼저, CJ제일제당은 핵심 사업부인 바이오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부문은 2023년 매출 4조134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하며, 영업이익은 2513억원으로 전체의 30%에 달하는 알짜 사업이다. 하지만 글로벌 업황 변화와 시장 수요 변동으로 실적 편차가 커지자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예상 금액은 약 5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나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진출에 활용될 전망이다. CJ ENM은 영화사업부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2년 연속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과거 '명량', '극한직업', '기생충' 등 히트작을 선보였던 CJ ENM은 OTT에 밀려 관객들의 극장 이탈이 가속화되고, 극장 영화 제작 편수와 투자가 감소하는 등 영화 산업의 수익구조가 흔들리자 2023년부터 조직 체질 개선을 명목으로 기존 9개 사업본부를 5개로 재편하는 등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이러한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은 CJ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인구 고령화, 경제 양극화, 기후 변화, AI혁신이 가속화되며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복합적 구조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추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30 14:19: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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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500대 기업 10곳 중 6곳 '헤드헌팅'으로 신입사원 뽑아

지난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10곳 중 6곳은 신입 직원 채용시 헤드헌팅을 활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채용 담당자가 확보한 인재풀에서 직원을 뽑는 경우도 10곳 중 4곳이 넘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6일~12월24일까지 진행됐으며, 조사 결과는 387개 기업(응답률 77.5%)이 응답한 결과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기존 채용공고를 내고 지원자를 기다리는 방식에 더해 기업이 직접 인재를 찾아 나서는 방식을 속속 도입하고 있었다. 특히 경력직원 채용 중심으로 헤드헌팅이나, 채용담당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확보한 인재풀에서 찾아낸 후보자와 직접 소통하며 영입하는 적극적 채용방식인 '다이렉트 소싱' 방식이 많이 활용됐다. 신입직원 채용방법(복수응답)은 채용공고(88.1%)에 이어 헤드헌팅(61.2%), 다이렉트 소싱(42.4%), 현장 면접 채용(40.1%), 산학 연계 채용(31.3%), 대학 협업 채용(30.5%)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직원 채용방법에서 헤드헌팅(81.9%), 다이렉스소싱(51.2%) 비율이 높아졌다. 이는 빠르게 변하는 채용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소규모 수시채용 위주로 인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도 기업들은 '지원자의 업무성과 또는 평판 검증'(35.1%), '직무 적합성 확보'(33.2%) 등을 위해 다이렉트 소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동열 건국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일의 가치와 일하는 방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의 조직문화를 보존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이에따라 기업은 기다리는 채용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고 영입하는 채용으로 패러다임을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입직원 채용시엔 인턴제도를 활용한 사전 검증을 통해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뽑으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59.9%는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중 68.1%는 인턴 기간 중 성과를 평가해 우수한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채용연계형 인턴제도'를 운영했다. 채용연계형 인턴제를 운영하는 기업 중 인턴 종료 후 정직원으로 채용하는 비율이 50% 이상인 기업이 84.8%였고, 정직원 전환 기준은 '태도 및 인성'(65.2%), '직무역량'(62.0%)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수시·경력직 채용이 확산되고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청년들이 보다 많은 기업에서 양질의 일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충하고, 졸업 이후 노동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또록 취업 시까지 빈틈없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30 14:12: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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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 부산물도 재활용...순환경제사회 구현 기여

포스코가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순환경제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슬래그, 더스트, 슬러지 등 여러 부산물을 부가가치가 높은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있다. 이중 쇳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철광석에서 철을 분리하고 남은 물질인 슬래그는 제철소 부산물 발생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부산물이다. 약 2500만톤의 슬래그가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는 만큼, 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최대한 재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아스팔트 도로포장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제강슬래그는 쇳물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하고 철강 제품별로 요구되는 성분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제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현재 천연골재의 고갈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구성이 높은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아스팔트 도로포장이 주목받고 있다. 제강슬래그는 일반 골재에 비해 모양이 비교적 일정하고 각진 형상을 가지고 있어, 도로포장에 적용할 경우 맞물림 효과에 의해서 도로의 내구성이 일반 아스팔트 포장 대비 최대 2.2배인 64개월까지 늘어난다. 포스코는 이러한 시장 수요와 물성적 우수성을 파악해 국내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제조기업과 협업해 제강슬래그를 아스콘 골재로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해 국도 3호선 5개 구간 등 아스팔트 도로 포장에 제강슬래그를 적용했다. 지난 2월 광양제철소 내 도로 포장시에도 제강슬래그를 활용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도로교통연구원,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현대제철과 함께 제강슬래그를 고속도로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에 안정적으로 활용하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제강슬래그의 적용사례와 4자간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제강슬래그 골재의 안정적인 품질확보 및 생산을 통해 향후 신규 고속도로 건설과 도로포장 유지보수에 제강슬래그 활용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강슬래그를 활용해 복합소재를 개발한 사례도 있다. 포스코의 사내벤처 기업인 이옴텍은 제강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결합해 새로운 차원의 철도 침목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 포스코 사내벤처 1기로 시작한 이옴텍은 박영준 대표의 주도로 제강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주요 소재로 하는 복합재 '슬래스틱'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이옴텍은 기존 침목에 사용되는 고가의 유리섬유 소재를 일부 슬래스틱으로 대체해 원가절감을 극대화 했다. 특히 슬래스틱 침목은 잘 갈라지지 않는 등 내구성이 좋아 고하중 철도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가공이 용이해 다양한 길이와 형상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제강슬래그와 같은 철강 부산물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천연자원의 절약과 부산물의 순환 활용에 기여하고, 철강부산물의 부가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30 14:10:23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