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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납품업체에 '행사독점 강요' 적발… 공정위 과징금 19억원·법인 고발

CJ올리브영이 납품업체들에 대해 자사 매장에서만 행사를 독점하도록 강요하고, 판촉기간 중 인하된 납품가격을 행사 후 정상 판매가로 판매하면서 차액을 돌려주지 않는 등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것으로 적발됐다. 공정위는 7일 이같은 혐의를 인정해 CJ올리브영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18억96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CJ올리브영은 2019년경부터 현재까지 CJ올리브영과 단독 납품 거래를 하지 않는 납품업체(Non-EB)를 대상으로 자사가 행사(파워팩 및 올영팩)를 진행하는 당월과 전월에는 랄라블라, 롭스 등 경쟁사에서 동일 품목으로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납품업체들은 2개월 간 경쟁사 판촉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배제됐다. Non-EB 업체란 CJ올리브영에만 단독 납품거래를 하는 EB(Exclusive Band)와 달리 타 유통기업과도 거래하는 납품업체를 말한다. 파워팩 행사는 1개월 단위로 매장 내 노출 효과가 큰 매대에 상품을 진열해 판매하는 행사다. CJ올리브영은 또 2019년 3월 ~ 2021년 6월까지 파워팩 행사를 명목으로 납품업체로부터 인하된 납품가격으로 상품을 납품받고 나서, 행사 종료 후 남은 상품을 정상가격으로 판매하면서도 납품업체에게 정상 납품가격으로 환원해 주지 않았다. 이렇게 인하된 납품가격과 정상 납품가격 차액 총 8억48만원을 CJ올리브영이 부당하게 수취했다. 아울러 2017년 1월 ~ 2022년 12월까지 납품업체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사 전산시스템을 통해 '매장내 최다 판매 품목', '구매자 연령대' 등 상품 판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서, 그 대가로 사실상 모든 납품업체들로부터 부가세를 제외한 순매입액의 약 1~3%를 정보처리비 명목으로 수취했다. 납품업체들은 '상품관리 기능'만 필요한 경우에도 불필요한 '정보 제공 기능'까지 함께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공정위는 CJ올리브영의 이같은 3가지 행위가 각각 대규모유통업법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CJ올리브영이 경쟁사와 거래하지 않는 조건으로 납품업체에게 광고비 인하, 행사 참여 보장 등 혜택을 주는 EB 정책이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배타조건부거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심의절차 종료를 결정했다. 관련 시장을 획정하지 못해 CJ올리브영이 시장지배적 사업자인지 불확실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은 H&B 오프라인 매장 기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나, 네이버쇼핑이나 쿠팡 등 온라인 판매채널을 합칠 경우 매출 비중은 10% 수준에 그친다. 김문식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관련 시장은 H&B 오프라인 스토어보다는 확대되어야 하며 이에 따라 현 단계에서 CJ올리브영이 시장지배적 사업자인지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CJ올리브영의 EB 정책이 시장경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무혐의가 아닌 심의절차종료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공정위는 CJ올리브영의 EB 정책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과 관련해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로 판단했지만, 관련 시장 획정 판단을 내리지 못하면서 관련 매출액의 최대 6%까지 가능한 과징금이 부과되지 않은 셈이 됐다. 다만, 공정위가 추후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획정이 가능해지는 등 상황이 달라질 경우 추가적인 심의와 제재가 가능할 전망이다. CJ올리브영은 공정위의 이번 제재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중소기업 브랜드 중심의 K-뷰티 유통 플랫폼 육성 과정에서 미처 살피지 못했던 부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문제가 된 부분은 내부 시스템 개선을 이미 완료했거나 완료할 예정이며, 향후 모든 진행과정을 협력사들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07 14:24: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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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바이오산업 23.5조 규모… 역대 최대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수출과 종사 인력, 투자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바이오 기술이 기존 의약품이나 식품 분야 이외 화학, 에너지 분야 등 우리의 일상 생활 곳곳에 스며드는 바이오경제 시대가 도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2022년 23조4657억원으로 전년(21조3971억원)대비 9.7%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로 보면 이보다 높은 22%에 달한다. 체외진단 등 바이오의료기기 비중이 24.2%로 가장 크고,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 비중은 24%로 그 뒤를 따른다. 이외에도 CMO(위탁생산) 등 바이오서비스와 바이오화학·에너지(바이오연료 등)가 각각 전년대비 32.6%, 24.2% 증가해 생산 확대를 견인했다. 바이오 수출은 지난해 13조5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체외진단기기 수출 감소로 바이오의료기기 수출은 12.9% 줄었지만, 바이오서비스(+93%)와 바이오식품(20.1%), 바이오의약(+8.6%) 분야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바이오 수출 품목별로 바이오의료기기 수출이 3조5614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바이오의약(2조6265억원), 바이오서비스(2조5045억원), 바이오식품(사료첨가제, 2조1705억원), 바이오식품(식품첨가물, 5854억원) 순으로 수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바이오 수입은 4조 2466억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바이오의약이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15.4%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바이오화학·에너지(+17.4%)와 바이오장비및기기(+28.2%) 분야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증가했다. 바이오 분야 종사 인력은 2022년 기준 6만1152명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인력 증가율은 7.1%로 지속 성장세다. 직무별로 연구직(7.9%), 생산직(5.6%), 영업·관리 등 기타직(9.7%) 증가했으며, 4명 중 1명(25.1%)은 석·박사급으로 고급인력 비중이 높은편이다. 바이오 분야 총 투자는 4조1255억원으로 전년대비 26.2% 증가했고, 특히 시설투자비는 증가(72.8%)가 컸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국장은 "2022년 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을 계기로 생산규모가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수출도 13.5조원을 돌파하는 등 크게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존 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 첨단바이오, 합성생물학과 같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07 11:00: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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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요소 사태'… "3.7개월분 확보, 수입 다변화 인센티브"

정부가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통관 지연에 대응해 중국 외 대체선 공급 계약을 통한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선다. 조달청 공공비축 용량을 현재의 2배로 늘리고, 중국발 수입 차질이 지속되는 경우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부터 요소를 수입하는 업체가 쓴 추가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1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회의'를 개최해 요소 수급 및 유통 현황을 점검하고,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차량용 요소의 경우 롯데정밀화학이 베트남에서 추가로 요소 5000톤 수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여유분이 당초 3개월분에서 약 3.7개월분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정부와 업계는 중국 외 지역에서 요소 물량 추가 확보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현재 6000톤(1개월분) 규모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규모를 빠른 시일내에 2배인 1만2000톤 규모로 확대하기로 하고, 국내 요소수 생산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달청은 또 일시적 수급 애로가 발생한 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현재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을 조기 방출하기로 했다. 환경부·산업부·국토부는 요소수 현장 수급 상황을 일별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유통시장 교란에 따른 수급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주단체, 주유소 등을 상대로 유통 안정화를 위한 업계 차원의 자율적인 노력을 제고해 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중국발 요소 수입 차질 등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국내 업체가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하는데 소요되는 추가 비용에 대해 재정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차량용 요소의 국내 유통은 일부 온라인 판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공급망기본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공급망안정화위원회' 신설, '공급망안정화 기금 설치' 등을 조속히 추진해 기업의 수입 대체선 확보 등 공급망 안정화 노력을 지원하고 국가적 차원의 공급망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산업부 장영진 1차관은 서울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을 방문해 요소수 관련 기업들과 면담하고 판매 현장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 물량으로 3개월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미 수입 대체선이 확보돼 기업들도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한 만큼 2021년과 달리 충분히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용 요소의 안정적 수급에 문제가 없으니 국민들께서도 안심하시고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요소는 전량 수입 중이며, 차량용 요소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크다. 지난 2021년 요소 수급난 직후 정부는 베트남·중동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했지만, 품질·가격 측면에서 우수한 중국산 비중이 90%대로 높아진 상태다. 비료용 요소는 농협 자회사인 남해화학이 가격이 높더라도 다변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올해 1~10월 중 수입 의존도는 카타르 33.7%, 중국 22.5%, 베트남 10.7% 등이다.

2023-12-06 15:56: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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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패션대상'… 삼성물산 이준서 부사장 대통령 표창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산업협회는 6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패션·봉제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대한민국 패션대상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삼성물산 이준서 부사장(패션부분)과 국내 1세대 디자이너로서 K패션 디자인의 질적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미스지콜렉션 지춘희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패션·봉제산업 발전 유공자 22명에 정부포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 올해 41회를 맞는 'K패션 오디션'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선보인 신진 디자이너 10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총 91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은 글로벌 브랜드 성장 가능성 부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윤석운 디자이너(브랜드명 석운윤)가 차지했다. 산업부는 K패션 오디션에서 입상한 디자이너 모두에게 시제품 제작비, 쇼룸 입점비 등 다양한 비즈니스 바우처를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 축하 무대로 신진 디자이너 16명의 의상을 실물과 디지털로 함께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패션쇼'가 진행됐고, 특별행사를 통해 지오다노, 영원무역, K2코리아 등 19개 기업이 기부한 방한복 1만여 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국내 저소득 및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K패션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K패션 브랜드만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브랜드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06 13:18: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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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한-불가리아 TIPF' 체결 제안… "공급망 등으로 협력범위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6일 서울에서 보그단 보그다노프 불가리아 경제산업부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투자, 산업 협력 등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면담에서 불가리아측에 기존 무역·투자뿐 아니라 산업, 공급망 협력 등의 포괄적 협력 내용을 담은 '한-불가리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양국 간 협력 분야를 다양화하고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아가자고 했다. 안 본부장은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진행된 양국 간 협력이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불가리 정부가 녹색산업, 인프라 구축 등 미래지향적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고려 시 향후 정보통신기술, 바이오, 원전, 수소 등의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또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양국 정부 노력을 평가하고, 무탄소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지난 국제연합(UN) 총회 계기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무탄소(CF)연합'을 불가리아 측에 소개하면서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06 11:00: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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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개 초격차·원천기술 국제 공동연구에 1.9조원 투자

정부가 국제협력 R&D 투자를 확대해 국내 단독으로 개발이 힘든 180가지 초격차 급소기술과 산업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방문규 장관 주재로 주요 기업 CTO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기술협력 종합전략'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삼성SDI 장혁 부사장, 현대자동차 이종수 부사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강석철 CTO, CJ바이오 신용욱 CTO 등이 참석했다. 이번 종합전략에 따라 산업부는 2024년부터 국내 단독 개발이 어려운 80개 초격차 기술과 100개 산업원천기술을 국내 기업과 해외 연구기관의 공동연구 방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총 180개 기술 확보에 약 1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80개 초격차 급소기술은 첨단산업의 벨류체인내 국내 기술력이 취약한 핵심기술로, '차세대 인터포저를 활용한 첨단 패키징 기술', '서비스 로봇용 다중감각 지능 모듈' 등 반도체와 로봇 등 11개 분야 기술이다. 이런 기술을 단기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2024년 1487억원을 투입해 48개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203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100개 산업원천기술은 '차세대 AI 컴퓨팅·반도체', '세포 재생 신약', '이산화탄소 포집력이 향상된 식물' 등 해외 원천기술을 토대로 국내 산업의 차세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이다. 이들 기술 확보를 위해 산업부는 MIT(로봇·디스플레이)와 스탠포드 (AI·바이오)등 최우수 연구기관에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공동연구를 추진, 2024년 약 50개 과제 착수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정부 예산안 기준 687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국제 공동연구는 해외 Peer Review(동료심사), 무기명 전문가 평가 등 다층 검증을 통해 국제협력이 필수 불가결한 기술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3년 내 국내 개발이 불가능하거나, 해외에서 핵심 원천기술(IP)을 선점한 경우, 국제협력으로 개발기간(1년이상) 및 비용(50%이상) 단축이 가능한 경우,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인증, 실증 및 글로벌 표준확보가 필수적인 분야로 한정된다. 또 상시 점검 및 연 2회 이상 진도 점검 등을 통해 과제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아울러 '초실감 공간 컴퓨팅'이나 '개인 맞춤형 바이오 인공장기' 등 세계적으로 연관산업이 형성되지 않은 초고난도 신기술을 세계 최우수 연구자들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신규 예타사업을 추진해 기존 주력산업을 대체할 10대 게임체인저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이번 전략은 그간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에도 불구하고, 국내 R&D 성과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협력을 통해 신기술 개발 리스크를 낮추고 최우수 연구기관과 협업해 국내 연구자의 역량을 끌어올리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산업부 R&D 국제협력 규모는 총 3321억원으로 전체 R&D 5조7000억원의 5.8% 수준에 그친다. 이번 전략에 따라 내년 산업부 국제협력 투자는 5309억원 규모로 올해 대비 60% 증가하고 2028년까지 전체 예산의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05 15:46: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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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미국 TPD서 '한일 경제협력체' 구체화…"EU 같은 아시아 경제협력 모델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한일 경제협력체를 구체화했다. 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열린 '2023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했다. TPD는 한미일 정부와 경제계, 학계 등이 모여 글로벌 현안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최종현 학술원이 2019년 발족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한일 교류 활성화를 넘어 한미일 3자 협력 방안으로 논의를 확장했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며 협력과 공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최 회장은 최근 도쿄에서 주장했던 ''한일 경제 협력체'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일 관계의 새 시대, 그리고 한미일 3자협력'을 주제로 열린 첫번째 세션에서 한국과 일본이 WTO 체제에서 혜택을 받아왔지만 이제는 사라지고 있다며, 중국이 강력한 경쟁자로 바뀐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양국이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같은 문제를 겪으면서 경제적 위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우려했다. 또 최 회장은 한일 경제 협력체가 추후 EU와 같은 아시아 경제협력 모델로 확대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한국과 일본이 강력한 경제동맹을 맺어 성장한다면 중국과 러시아도 동참할 수 있다며, EU도 프랑스와 독일의 경제 연합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동북아 전체에도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갈라 디너에서 구체적인 시너지 효과도 언급했다. 한일 양국이 전세계 LNG 30%를 수입하고 있다며, 가격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고 관광업과 스타트업 플랫폼에서도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한일 경제협력체가 미국과 함께 협력하면 30조달러 수준 경제권으로 더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임원 인사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젊은 경영자에 기회를 줘야 하는 때가 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부회장단 용퇴설 등 대대적인 개편 예상을 사실상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SK그룹이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새로운 수펙스 추구 위원회 의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2-05 14:17:4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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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글로벌 경제 현안 대응 임원 협의회' 출범…대표 기업 20개사 모여 '원 팀 코리아'

한국경제인협회가 주요 기업들과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응할 '원팀 코리아'를 가동한다. 한경협은 5일 '글로벌 경제 현안 대응 임원 협의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표 기업 20여개사가 참여해 분기마다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조직이다. 각사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임원과 정부 인사 및 전문가를 초청해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대응을 협의한다. 참가사는 ▲삼성전자 ▲ 대한항공 ▲SK ▲카카오모빌리티 ▲현대자동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LG ▲(주)LS ▲포스코 ▲두산 ▲롯데 ▲네이버 ▲한화오션 ▲효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GS ▲삼양사 ▲HD한국조선해양 ▲종근당 ▲KT 등이다. 한경협은 이날 서울 FKI타워에서 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류진 회장이 개회사를 맡았고, 박진 외교부 장관도 첫 회의 특별 연사로 함께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동시다발적 전쟁 발발, 공급망 재편, IRA 등 각국의 보호주의 통상정책, 다양한 환경규제 신설 등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대외 리스크가 뉴노멀이 된 상황"이라며 "빠르게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국제무대 속에서 팀코리아로 함께 움직이자"고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과 우리의 대응방향' 주제로 발제와 함께 협의회 출범을 축하했다. 급변하는 대외 환경과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 우리 경제안보를 강화하고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일즈외교 및 경제안보외교 추진전략을 소개하였으며, 이를 위한 민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지속적인 대외 리스크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비즈니스에 애로가 가중되고 있어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는 기업간 협력 및 민관 공동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글로벌 싱크탱크로서 한경협은 기업들의 원활한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을 위해 적극 대응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2-05 13:32:39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