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기사사진
한국자동차연구원, 독일 FEV와 수소엔진 시스템 연구협력 MOU 체결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독일 자동차 엔지니어링 기업 FEV 그룹(사장 패트릭 휴페리치)과 손잡고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혁신 기술개발에 나선다. 한자연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나승식 원장과 크리스토프 멘네 FEV 부사장이 독일 아헨에 위치한 EFV 본사에서 '수소엔진 시스템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FEV는 1978년 설립한 글로벌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독일 아헨 본사를 비롯해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에 지사를 두고 있다. 특히 저배출·저소비 엔진 및 시스템 개발과 에너지 기술의 설계·개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기술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한자연과 FEV는 친환경 수소엔진 시스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수소엔진 시스템의 국제 공동 연구개발 협력 △수소 등 탄소중립연료 동력시스템의 신규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굴 협력 등을 수행하게 된다. 나승식 원장은 "친환경 수소엔진 기술은 탄소중립 달성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사회를 향한 노정의 유망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기술력과 인력을 보유한 FEV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상용화 기술 개발과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14 15:23:40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공공연구기관 연구원 창업문턱 낮아진다… 주식 취득·겸직·휴직 허용

공공연구기관 연구자의 창업 문턱이 낮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공공연구기관 연구자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기술이전법) 개정안이 의결돼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법 개정안에는 △공공연구기관 연구자 등의 창업에 대한 정의 신설 △연구자 등의 주식 취득, 휴직(7년 이내)·겸직 등 명문화 △창업지원을 위한 정부 및 공공연의 지원 근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공공연구기관은 국공립연구기관, 정부출연연구기관,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대학 등을 포함해 약 300여곳이다. 공공연구기관은 매년 정부 R&D 예산의 60% 이상을 지원받으며 연구소기업 등을 통해 보유기술을 사업화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그동안 기술이전법에 창업 관련 명문 규정이 없어 연구기관이 자체 규정을 마련하거나, 자체 규정이 없는 경우에는 연구자가 퇴사해 창업하는 등 연구자들의 창업에 심리적인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기술이전법이 창업 근거를 명확하게 규정함으로써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이 창업을 통해 사업화돼 우수한 제품의 생산, 판매로 이어져 국민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실제로 연세대 기술지주회사의 경우, 기술이전을 통한 건당 수익은 5800만원인데 반해 창업을 통한 건당 수익은 9억1000만원으로 창업시 중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 연구소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5년차 연구소기업의 생존율은 75%로 5년차 일반기업 생존율(28.5%)의 2.6배다. 또 창업부터 기업공개(IPO)까지 평균 9.8년 소요돼 국내기업 평균(13년)보다 빠르며, 글로벌기업 평균(6.6년)에 근접한다. 제경희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번 기술이전법의 개정으로 공공연구자의 창업이 촉진되고, 공공연구자가 창업한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우리 경제의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구조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14 15:15:05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BNK금융, 2025년 맞이 '신년음악회'

BNK금융그룹은 신년을 맞아 'Play on Busan(부산을 즐기다)' 문화공연의 일환으로 '부산신포니에타와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Play on BNK' 행사는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클래식, 국악, 코미디, 강연,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BNK금융그룹이 지난해부터 실시 중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부산 지역의 8번째 행사로 기획됐다.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에는 20인조로 구성된 부산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첼로의 거장 다비드 게링가스의 마지막 제자로 계보를 이어가는 첼리스트 강승민과의 협연 무대도 마련됐다. 관람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24일 오후 1시까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을 통해 무료로 신청이 가능하다. 지정석과 비지정석으로 구분하여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공연 시작 10분 전인 오후 6시 50분 이후 입장 관객은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지정석과 비지정석 구분 없이 좌석이 배정된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음악회를 통해 밝은 새해를 시작하기를 소망하며 2025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문화 향유 및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1-14 15:11:58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역대급 달러 초강세인데…원화는 '바닥'만

달러 가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반면 원화 가치는 전쟁이 한창인 러시아의 루블화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타 통화 대비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진정세에 접어들었던 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한때 110.181까지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달러인덱스가 110을 웃돈 것은 1973년 도입 이후 4차례로, '킹 달러(달러 초강세)'가 한창이었던 지난 2023년 11월이 마지막이다. 미국의 26개 주요 무역 상대국 통화와 달러화의 상대 가치를 책정하는 브로드달러인덱스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명목 브로드달러인덱스(DTWEXBGS)는 130.05(2006년 1월=100)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달러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적대적 무역 상대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 등 달러 강세를 촉발할 수 있는 경제 정책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시장 예측치를 크게 상회한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인 16만명을 10만명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시장 예측치를 크게 상회한 예측치에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빠르게 확산했다. 시카고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6월까지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44.6%로 전망했다. 이달 초 전망치는 25.5%였다. 달러가 '역대급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원화 가치는 빠르게 하락 중이다. 국회 기재위 소속 임광현 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미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5.3% 하락했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통화 가운데 러시아 루블화(-6.4%) 다음으로 큰 낙폭이다. 같은 기간 일본 엔화는 -4.7%, 중국 위안화는 -0.8%의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3년 전체 기간으로는 달러 대비 원화 가치 하락 폭은 15%에 달했다. 타 통화 대비 원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향후 국내 금리 정책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소비 부진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소비자심리지수는 88.4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던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오는 16일 올해 첫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그러나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지는 만큼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부담스러운 결정이 될 수밖에 없다. 최근 계속된 고환율 여파가 소비자물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이후 환율 상승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0.05~0.1%p 정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달 CPI 상승률도 조금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1-14 15:06:49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산업장관이 자원안보 컨트롤타워 맡는다… 자원안보 위기시 4단계 경보 발령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가 자원안보 정책방향을 심의·의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가 평시 핵심자원 비축의무기관으로 지정되고, 자원안보 위기 발생시 4단계 경보가 발령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자원안보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작년 2월 6일 공포된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의 7일 시행에 앞서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들을 규정하기 위해 제정됐다. 제정안은 △자원안보 컨트롤타워의 구성·운영절차 △자원안보위기 조기경보체계 운용방식 △핵심자원의 수급관리 방식 △자원안보위기 대응방안 등이 포함됐다. 우선 자원안보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매 5년마다 수립한다. 국가 자원안보 정책방향 등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컨트롤타워인 자원안보협의회 위원장은 산업부장관이 맡고, 기획재정부, 외교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 차관급 공무원으로 구성한다. 또 석유공사, 가스공사, 에너지공단 등 에너지·자원 공공기관을 자원안보 관련 실무를 담당하는 자원안보전담기관으로 지정하기 위한 근거도 마련했다.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위기대응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실시하는 국가자원안보 진단·평가는 기본계획 수립 전년도에 정기적으로 수행하며, 산업부 요청에 따라 자체적인 공급망 취약점 점검·분석을 이행하는 기업·기관 범위를 구체화했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등 에너지·자원 공공기관은 평시 비축의무기관으로 규정하고, 비상시에는 한시적으로 추가·신규 비축의무를 지게 되는 비축의무기관의 범위, 기관별 비축물량 등은 별도 고시한다. 또 우리나라 핵심자원 자체 조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자원화산업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근거해 재자원화산업클러스터를 지정할 수 있다. 자원안보위기가 발생했거나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의 심각성, 파급력 등을 고려해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해 발령할 수 있다. 또 해외개발 핵심자원 반입명령, 비축자원 방출·사용조치, 핵심자원 판매가격 상한제 등 개별 수급관리 긴급대응조치의 발령요건과 절차를 상세히 규정했다. 산업부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자원안보위기 대비·대응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14 14:52:03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검역본부 "세계적 동식물 질병연구기관 도약할 것"

농림축산검역본부가 14일 제3차 농림축산검역검사 기술개발사업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국가재난형 동물질병 대응과 미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연구개발 비전을 제시했다. 검역본부는 '신뢰받는 동식물 질병연구로 세계적 연구기관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동물질병 예방 및 제어기술 고도화 ▲개방형 연구 생태계 구축 ▲미래 환경 변화 대응체계 확립이라는 3대 전략을 내세웠다. 이를 중심으로 국가재난형 동물질병 선제적 대비및 대응기술 구축 및 국제협력 강화 등 7대 중점과제를 설정했다. 이번 중장기계획을 통해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및 고위험 식물병해충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연구를 강화한다. 또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는 '원헬스'(one health) 기반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역학분석 모델 개발을 비롯해 동물복지 및 수의법의학 연구, 그리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진단·치료 기술 개발 등의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민간 연구개발(R&D)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생물안전 연구시설 개방을 확대하고, 산업체와의 공동 연구를 강화한다.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추진해, 선진 기술을 도입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농림축산검역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의 유전자 재조합 소 보툴리즘 백신을 개발해 해외 시장 수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RNA 간섭(RNAi)을 이용한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유전자 치료제를 보급하는 등 국내 농·축산업 보호와 발전에 기여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중장기계획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국민건강과 축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연구와 국제협력 확대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동식물 질병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1-14 14:20:12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남부발전 노사, '급여 우수리 성금' 부산 취약계층 청년에 장학금

한국남부발전 노사가 지난 1년간 본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급여 우수리 성금'을 부산지역 취약계층 청년 장학금으로 전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남부발전과 남부발전노조는 지난 13일 부산 본사에서 '2024년 KOSPO 행복나눔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14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임직원의 급여 우수리 성금 모금액과 모금된 동일 금액을 회사 기부금으로 더한 것으로, 부산소재 대학에 재학 또는 입학 예정인 자립준비청년 대학생 9명의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남부발전 직원들의 급여 우수리 성금은 지난 2013년 노사가 공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시작해 매년 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본사와 8개 발전소 임직원들이 참여해 모인 성금은 발전소 지역 취약계층 유·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상대 기획관리본부 부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성장하며 학업에 전념하는 유·청소년들에게 남부발전 전 직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나눔 사업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우 노조위원장도 "향후에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노사합동 기부·봉사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14 13:55:03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1분기 국내은행 가계대출 문턱 낮아진다

금융회사들이 올 1분기(1~3월)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고, 기업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마이너스(-) 1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 -27에서 대폭 줄었다. 대출태도지수는 국내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 동향과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대출태도 지수가 플러스(+)면 대출조건을 완화하겠다고 응답한 은행이 많다는 뜻이고, 마이너스(-)면 대출 조건을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은행이 많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은행은 가계의 주택담보대출과 비대면 신용대출 문턱을 낮출 전망이다.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을 말하는 가계주택지수는 6으로 지난해 4분기 -42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하는 가계일반지수도 3으로 전분기(-39)과 비교해 대폭 완화됐다. 반면 기업의 대출문턱은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태도지수는 -3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8포인트(p), 13p 완화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자본 적정성 관리,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여신건전성 관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1분기 신용위험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업종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 기준 0.65%로 2023년 12월말(0.48%)과 비교해 0.17%p 늘었다. 건설업은 같은기간 0.87%→1.11%, 숙박 및 음식점업은 0.95%→1.15%로 올랐다. 업황 부진 등으로 운전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1-14 12:00:03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