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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늘었지만 제조·건설 고용한파 지속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나 제조업·건설업에서의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이 6년3개월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률도 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5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8만7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9만4000명(+0.7%)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3 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했다가 올해 들어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 3월(19만3000명)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증가폭(19만4000명)은 지난해 4월(26만1000명)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산업별로 희비가 크게 갈렸다. 건설업(-15만 명, -7.2%), 농림어업(-13만4000명, -8.6%), 제조업(-12만4000명, -2.7%) 등에서 취업자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지난 2019년 2월(-15만1000명)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감소 폭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조업은 10개월, 건설업은 12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1만8000명, +7.3%),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1만3000명, +8.1%), 정보통신업(7만2000명, +6.6%) 등에서는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건설업은 아직까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건설업은 그나마 감소폭이 축소돼 흐름을 더 봐야할거 같다"고 말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27만9000명, +1.7%)와 임시근로자(5만2000명, +1.1%)는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일용근로자(-5만4000명, -5.8%)는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60세이상(34만 명)과 30대(9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20대(-17만9000명), 40대(-5만1000명), 50대(-1만4000명)에서는 감소했다. 15~29세 고용률은 45.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p(포인트) 떨어졌다. 4월 기준으로는 2021년(43.5%) 이후 최저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3%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 2022년 4월(7.4%) 이후 최고치지만 4월 기준으로는 역대 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은 '쉬었음'은 243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1.9%) 증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4 15:43: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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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보험계약…DB·메리츠·삼성 등 5대 손보사로 이전

금융위원회가 MG손해보험의 기존 보험 계약을 조건 변경 없이 DB·메리츠·삼성·KB·현대해상 등 5대 주요 손해보험사로 이전키로 했다. 예금보험공사는 5대 손보사에 전산통합시스템이 마련될 때까지 해당 손보사와 가교보험사를 꾸려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해보험이 더 이상 신규 보험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하는 '영업 일부정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MG손해보험은 지난 2018~2022년 중 경영개선권고·요구·명령을 미이행하는 등 자체 경영정상화에 실패해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을 매각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수차례 무산돼 부실이 누적된 상태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MG손해보험의 영업을 일부 정지한다. 일부정지 범위는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의 계약내용 변경이다. MG손해보험의 기존 보험계약자는 보험가입금액을 증액하거나 보험종목을 변경, 보험기간을 연장 할 수 없다. 금융위는 기존 보험계약을 5대 대형 보험사(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으로 이전한다. 단, 5대 대형 보험사가 전산을 통합하는 시스템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의 역할을 한다. 예보는 5대 대형보험사와 함께 총 151만건의 보험계약을 공동운영할 예정이다. 즉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MG손보의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MG손보→가교보험사) 한 후 ▲가교보험사가 보험계약의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동안 최종 계약인수 주체인 손해보험사들이 전산시스템 등의 준비를 마치고 ▲준비가 끝난 후 최종적인 계약이전(가교보험사→주요 손해보험사)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계약 이전 등 MG손해보험 정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국고 등 공적자금이 아닌 보험사들이 법령에 따라 계약자보호를 위해 이미 적립해 놓은 예금자보호기금을 통해 충당할 것"이라며 "가교보험사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보험계약을 최대한 신속하게 참여 보험사들로 이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05-14 15:39:2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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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원, 대리점 상대로 '판매가'·'거래처' 강요… 공정위, 과징금 20억원 부과

요구 위반 시 출고정지·지원 중단 등 불이익 손익자료 등 영업비밀 얻어내기도 연료첨가제 등 자동차 용품 제조사인 불스원이 대리점을 상대로 판매가격을 강요하거나, 거래처를 제한하는 등 갑질을 하다 적발돼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불스원의 재판매가격유지행위, 구속조건부 거래행위, 경영활동 간섭행위 등을 적용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0억7100만원을 부과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불스원은 2009년 이전부터 소비자에게 동일한 제품을 다른 가격에 판매하는 행위 등을 '난매(亂賣)'라고 지칭하면서 회사 차원에서 관리를 해왔는데, 특히 대리점을 통한 재판매 과정에서 난매가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재판매가격을 통제해 왔다. 우선 불스원샷 스탠다드제품에 대해 최저 판매가격을 설정하고, 대리점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경우는 물론 대리점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판매점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2차판매)까지 이를 준수하도록 했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가를 지속 확인하는 한편, 최저 판매가격 위반 제품이 발견될 경우 해당 제품의 비표(제품 생산관련 정보 표식)를 추적해 공급 대리점을 적발해 출고정지, 판촉 물품 지원 중단 등 불이익을 부과했다. 불스원과 거래관계가 없는 판매업자에 대해서는 불스원이 직접 가격 수정을 요구하거나 대리점을 통해 가격 수정을 요구했고, 불응하는 경우 대리점이 해당 판매점에 공급한 제품을 회수하게 하는 방식도 동원됐다. 특히 블스원은 최저 판매가격 강제와 관련해 법 위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리점 협의회와 협의해, 대리점 협의회가 불스원에 온라인 판매가격 통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면, 불스원이 대리점 협의회 요청에 따라 온라인 판매 제한 정책이 담긴 공문을 보내는 방식으로 대리점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외관을 만들기도 했다. 또 불스원샷 프로와 크리스탈 퀵코트를 대리점 전용 제품으로 출시하면서 해당 제품들이 온라인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할 것을 대리점에 요구했고, 이를 지속 확인해 적발된 제품에 대해서는 출고정지 등 불이익을 부과했다. 저가 판매나 대리점 전용 제품의 온라인 판매 이력이 있거나 예상되는 판매자를 특정해 이들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지 말 것을 대리점에 지시하기도 했다. 불스원은 아울러 대리점이 제품을 주문·발주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리점 판매관리시스템에 판매품목, 판매수량, 판매금액 등 구체적인 판매정보를 입력하게 했고, 매출이익, 영업외이익 등 해당 시스템으로 수집되지 않는 손익자료도 대리점에 요구해 수집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불스원의 행위가 소비자 선택권을 크게 저해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판매업체 간 가격 경쟁이 촉진돼 소비자들이 더욱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고, 대리점의 자율적인 경영활동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불스원은 엔진오일, 연료첨가제, 와이퍼 등 자동차 용품 제조사로, 2022년 대형마트 기준 제품군별 점유율은 45.7%~92.5%에 달한다. 2024년 매출액은 1335억여원 규모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4 15:38:5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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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성장률 전망 1.6%→0.8% 큰폭 하향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1% 미만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불과 3개월 전 전망치에서 무려 0.8%포인트(p)나 낮췄다. KDI는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수출 여건의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내년 전망에 대해선 1%대 후반을 제시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14일 발표한 2025년도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0.8%로 하행 조정했다. 지난 2월 전망인 1.6%에서 절반 수준으로 끌어내린 것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제시한 2025년 전망에서는 2.0%를 제시한 바 있다. 국내총생산(GDP)가 올해 상반기에 0.3%, 하반기에 1.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른바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연간으로는 0%대에 머물 것이란 예측이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달 하순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1.0%보다도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은행은 각각 1.5%,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1.6%를 전망했는데, 이들 국내외 기관도 2분기 내 하향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HSBC(0.7%), 씨티그룹(0.6%), JP모건(0.5%) 등의 주요 국제 투자은행(IB) 사이에서는 비관론이 이미 확산 중이다. KDI의 정규철 경제전망실 총괄실장은 "올해 한국 경제는 통상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광범위한 품목에 대해 관세를 인상한 가운데, 관련 불확실성도 이례적인 수준으로 확대되며 수출 여건이 급격히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 보고서는 내수와 관련해, 정국 불안에 따른 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가시적인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여타 산업의 부진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에는 미국 관세인상으로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경기 둔화에 대응해 금리 인하 등 완화적 정책 기조를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대내외 수요 둔화로 초래될 수 있는 물가 하방 압력의 축소를 위해 통화정책은 보다 완화적인 기조로 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정정책은 어느 정도 완화적 기조로 편성돼 있다면서도, 정부지출 추가 확대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잠재성장률 하락세를 감안한 경제 구조개혁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 실장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1%대 후반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2040년대에는 잠재성장률이 0% 내외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진입장벽과 노동시장 경직성을 완화하는 등 생산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DI는 2026년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폭이 축소되고 내수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성장률이 1.8% 수준까지 나아질 것으로 봤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4 15:03: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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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된 '스테이블 코인'…스테이블 코인이 뭐길래?

가상자산 규제 축소와 투자자 보호가 대선의 주요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관한 논의도 활발해졌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급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해서다. 관계 부처도 스테이블 코인의 법제화에 속도를 내면서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환영하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급을 가상자산과 관련한 공약으로 선정해 추진한다. 민주당 차원에서도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법제화한 내용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기본법'의 초안을 지난달 말 공개하고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기존 화폐 가치에 대응해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가상자산이다. 가치가 일정한 만큼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 유동성 공급, 위험 회피 등 가상자산 거래 시 규제가 많은 기존 화폐를 대신해 활용된다.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지난 1년 새 70% 이상 성장했고, 거래량이 가장 많은 테더(USDT)는 전체 가상자산 가운데 시가 총액이 세 번째로 많다.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논의도 부상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규제 기본법안(MiCA)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의 무분별한 발행을 규제하고 있으며, 미국은 달러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1:1 준비금 의무화 조항'을 논의 중이다. 반면에 국내에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금지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테더 등 해외 스테이블 코인이 스테이블 코인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스테이블 코인 거래 대부분이 국내 규제 관할 밖에 있는 만큼, 자금 흐름의 투명성과 자금세탁 방지 측면에서도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과 한국은행 등 관계 부처에서도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향후 감독 주체에 관해선 견해가 엇갈린다. 금융위는 올해 1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 논의에 착수했고, 3월에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스테이블 코인 규제 방안을 올해 하반기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가상자산과 관련한 법안을 금융위가 주도해온 만큼,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내용도 금융위가 주관하겠다는 것이다. 김성진 금융위 가상자산과장은 발표 당시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인에 대해 높은 수준의 자본 건전성과 명확한 지배구조 등을 요구할 것"이라며 "발행 금액의 100% 이상 준비자산을 보유하도록 하고 이용자의 상환청구권을 법적으로 보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에 한국은행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 시 통화정책에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한은이 그 권한을 부여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경철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장은 지난 9일 한은 별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 금융안정, 지급결제 등 중앙은행의 정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발행자 진입 규제와 관련해 인가 단계에서 중앙은행에 실질적인 법적 권한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한 논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국내 은행·기관에 의해 발행된다면 국내 법정화폐와 동일한 자금세탁 방지 기준이 적용될 수 있어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상자산 영역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온라인 결제, 간편 송금 등에서 원화 기반의 디지털 머니가 바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효과로 꼽힌다"라고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5-14 14:56:3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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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누적 무역기술장벽 역대 최고치… 트럼프발 관세전쟁 후폭풍

산업부, 4월 무역기술장벽 동향 발표 美·中·EU 기술규제 '급증'… 1년 전보다 16.6%↑ 정부, 기업애로 해소에 총력전… 54건 발굴, 24건 애로 해소 지난달까지 누적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이 통보한 해외기술규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에 따라 주요국들이 비관세 무역장벽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올해 1월~4월말까지 WTO 회원국들이 통보한 해외기술규제는 166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456건 대비 14.3% 증가한 수준으로, 해외기술규제가 1년 사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특히, 트럼프발 관세 부과가 시작된 4월 기준 해외기술규제는 3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급증했다. 국가별로 미국, 중국, EU 주요 3개국의 기술규제가 특히 많았다. 1~4월 누적 미국(146건), 중국(100건), EU(35건) 주요 3개국의 합산 통보문 건수는 전년 동기 241건에서 16.6% 증가한 281건으로 증가폭이 더 컸다. 내용면에서도 자동차안전(미국), 섬유 소재(중국), 화학물질(EU)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 관련 기술규제가 많아 수출 악영향이 우려된다. 이외에도 케냐(174건), 탄자니아(115건), 태국(37건) 등 우리와 공급망 연계가 많은 국가들이 통보문 발행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산업별 기술규제 비중은 식의약품(27.0%), 화학세라믹(16.5%), 농수산품(15.6%), 전기전자(10.8%) 등 순으로, 이 중 식의약품 증가폭이 컸다. 정부는 이처럼 가파른 기술규제 증가세에 대응해 4월까지 총 54건의 무역기술장벽 애로를 발굴하고, 양자·다자 협의를 통해 24건의 애로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인도는 올해 4월26일부터 TV제품에 대해 디지털 위송 방송 수신 기능 내장 및 이에 따른 인도 DTV 수신기 규격 준수를 요구하는 규제를 시행할 예정었다. 이에 정부는 3월 열린 WTO TBT위원회에서 인도 현지에 시험인증기관이 공식 지정되지 않은 점을 근거로 시행유예를 정식 요청했고, 인도 정부는 우리측 요청을 수용해 현지 시험인증기관을 지정하고 규제 시행일을 10월로 6개월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밖에 EU, 인도, 뉴질랜드로부터 정보제공, 유권해석 등의 조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올해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해외 기술규제에 대한 정보 수집·분석·전파 및 컨설팅 지원 등을 대폭 확대 실시해 기업의 애로 해소율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4 14:27: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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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김석훈·김태연, 세계환경의날 홍보대사 위촉

소프라노 조수미와 배우 김석훈, 아역배우 김태연이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다음 달 4~13일 제주 및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기념해, 이들 문화예술계 인사 3인을 홍보대사에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수미는 세계적인 성악가로 우리나라의 예술성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세계에 널린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우 김석훈은 드라마·영화·연극 등에서 활약 중인 중견 배우로, 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알리는 환경 운동가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쓰저씨(쓰레기 아저씨)'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김태연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는 서사극 '폭싹 속았수다'에서 어린 애순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임명 이후 4개월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캠페인과 현장행사에 참여한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는 세계 환경의 날의 주제를 국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조수미는 6월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공연한다. 김석훈은 4일 컨벤션센터에서 환경북콘서트를 진행하고, 5일 기념식에서는 본인의 친환경 실천 사례을 공유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4 14:03: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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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스마트팜 지원정책 덕분에 '시설원예' 자격 인기… 응시자 연평균 21% 증가

산업인력공단, 5월14일 로즈데이 맞아 관련 국가기술자격 동향 분석 정부의 스마트팜 지원 정책으로 시설원예 국가기술자격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화훼장식 및 시설원예 분야 7개 자격'에 대한 응시 및 취득 현황을 발표했다. 화훼류 분야 국가기술자격은 크게 화훼장식과 시설원예로 나뉜다. 화훼장식 분야 자격은 화훼류를 주소재로 한 장식물의 계획, 디자인 등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자격이고, 시설원예 자격은 원예 관련 생산, 수확, 출하하는 직무에 대한 자격이다. 시설원예 분야 자격 응시 인원은 최근 6년간 연평균 21.0%씩 증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의 스마트팜 지원 정책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술자격에도 2024년 시설원예기사 자격 내용에 스마트팜 관련 지식과 기술이 포함되면서, 향후 자격의 현장성과 활용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자격취득자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설원예기사의 82.1%는 남성이다. 주된 취득 나이는 2030세대지만, 60대 이상의 취득자도 25%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원예기능사의 경우 10대가 주로 응시하는데, 이는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취득하기 때문이다. 시설원예 자격과 달리 화훼장식 자격은 반대로 응시자가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6년간 화훼장식 자격 응시자는 연평균 8.4%씩 감소했다. 화훼분야는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데, 코로나 전후로 계속된 경기침체와 소비심리의 위축이 직접적인 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화훼장식분야는 여성취득자가90%를 넘고 있으며, 3040이 주된 취득 나이지만, 비교적 다양한 연령층에서 취득하고 있다. 화훼장식기능사의 경우 재직자, 구직자, 주부 등 다양한 경제활동층이 취득하는데, 취득목적은 창업 28.9%, 취업 26.7%, 자기개발 26.3%로 비슷하다.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꼭 수요가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산업을 대표하는 화훼장식과 시설원예 분야 국가기술자격 동향을 발표했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제도를 운영해 자격증 르네상스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3 16:48: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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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타르, 전주서 K-스마트팜 협력방안 논의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을 방문한 카타르 자치행정부와 '제2차 한-카타르 스마트팜 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K-스마트팜 혁신밸리 모델의 카타르 현지 구축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13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이번 협력위원회는 국장급 실무위원회로, 지난 2023년 10월 양국 정상 임석하에 개정·체결된 스마트팜 협력 업무협약(MOU)을 근거로 구성됐다. 지난해 2월 제1차 협력위원회 이후 카타르 경제실무단의 방한과 한국 스마트팜 수출 기업 실사, K-농기자재의 사막기후 실증 추진 등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 측 수석대표는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이, 카타르 측은 마수드 자랄라 알마리 자치행정부 식량안보국장이 각각 맡았다. 양국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카타르의 국가 식량안보전략에 따른 농업 정책 방향 ▲한국 스마트팜 혁신밸리 모델의 카타르 구축을 위한 투자 협력 ▲K-농기자재의 혹서기 실증 연장 방안 등을 협의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4월 농산업수출진흥과를 신설해 K-스마트팜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시범온실 착공을 포함해 중동 등 수출 유망국에 시범온실을 조성 중이다. 스마트팜 중점지원무역관 지정을 확대하고, 스마트팜 컨소시엄의 해외 수주를 지원하는 등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중동은 K-스마트농업 기술의 우수성을 접하고 한국과의 정책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중점 협력국"이라며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3 16:23:00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