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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잠실은 음악 매니아들의 해방구…울트라 코리아 2016

음악 축제는 마니아만 즐긴다는 것은 이제 옛이야기다. 록에 한정됐던 음악 축제는 이제 다양한 장르를 중심으로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음악 축제는 바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이다. 일렉트로닉 음악이 대중화되면서 자연스럽게 EDM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DJ들이 대거 출연하는 음악 축제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도 그 중 하나다. ◆ 국내 최대 규모의 EDM 페스티벌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이하 울트라 코리아)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EDM 페스티벌이다. 1998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범해 세계 최고의 음악 축제로 자리잡은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은 현재 한국 외에도 아르헨티나, 발리, 브라질, 칠레, 크로아티아, 일본 등에서 개최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타 음악 페스티벌보다 월등히 많은 1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높은 흥행을 기록했다. 올해는 5주년을 맞이해 개최일을 하루 늘렸다.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서문주차장 등에서 열린다. 공연 기간 동안 약 100여 팀의 아티스트들이 내한해 화려한 음악 축제를 펼쳐 보인다. 라인업도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DJ들로 구성돼 있다. EDM을 주류 음악으로 끌어올린 히트 DJ 아프로잭,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며 명성을 얻고 있는 아비치, 전설적인 EDM 그룹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 출신 악스웰·인그로소, 그리고 지난해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을 통해 한 차례 내한한 바 있는 데드마우스가 무대에 오른다. 1996년생으로 지난해 11월 첫 내한공연을 가졌던 마틴 게릭스,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뮤직 밴드 펜듈럼 출신 멤버들이 결성한 나이프 파티,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자우즈, 넷스카이 등 EDM 뮤직의 최신 트렌드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최근 한국 EDM 신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아티스트 저스틴 오, 촉망받는 DJ 겸 프로듀서인 레이든이 울트라 코리아를 찾는다. '양화대교' '꺼내먹어요' 등의 히트곡으로 잘 알려진 래퍼 자이언티,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도 올랐던 밴드 술탄 오브 디스코 등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도 울트라 코리아에서 공연한다. ◆ 어려운 EDM? 음악에 몸을 맡기고 즐겨라 EDM 음악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일렉트로닉 음악은 1970년대 영미권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으로 출발했다. 마니아들의 음악으로 여겨졌던 일렉트로닉은 1980년대 신스팝과 뉴웨이브, 1990년대의 테크노와 하우스, 2000년대 덥스텝 등으로 장르적인 발전을 이어왔다. 그리고 이제는 EDM이라는 대중적인 장르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반복적이면서도 기승전결이 명확한 비트, 그리고 대중적인 멜로디를 갖췄다는 점이 EDM의 인기 비결로 손꼽힌다. EDM은 음악을 잘 모르는 이라도 충분히 쉽게 즐길 수 있는 장르다. 울트라 코리아에서도 EDM 마니아가 아닌 일반 관객을 위해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8팀을 초청해 공연 기간 동안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울트라 코리아의 또 다른 특징은 도심에서 열리는 만큼 주말에 시간 내는 것도 힘든 바쁜 직장인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되는 만큼 금요일 퇴근 이후에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19세 미만은 입장 불가능한 공연으로 시원한 맥주와 칵테일을 즐기면서 일상에서의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강력한 사운드 시스템과 최첨단의 LED 비주얼 퍼포먼스로 EDM을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축제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공연의 여흥을 더 즐기고 싶은 관객을 위해 이태원, 강남, 신사, 홍대 등의 클럽에서 애프터 파티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2016-05-20 07: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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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안성기 기획전, CGV 아트하우스서 열린다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의 대표작을 조명하는 기획전이 CGV 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CGV아트하우스는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헌정관이 들어선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서면에서 오는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임권택&안성기 Week(위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국 영화사를 빛낸 두 영화인의 대표작 23편이 순차 상영될 예정이다.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5월 행사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다.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는 '축제' '고래사냥' '개그맨' '투캅스'가, CGV 아트하우스 서면에서는 '취화선' '화장' '라디오스타'가 각각 상영된다. CGV 아트하우스는 지난 3월 CGV 아트하우스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를 선정했다. 이번 기획전은 두 영화인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준비됐다. 한국영화사를 관통하는 대표작품을 통해 한국영화가 전해주는 깊은 감동과 매력을 관객에게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CGV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5월부터 10월까지 '임권택&안성기 Week'를 통해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업적을 지속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한국영화의 오늘을 있게 한 두 헌정인의 대표작을 스크린에서 만나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05-19 19:08:2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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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신작 '아가씨', 175개국 판매…韓 영화 역대 최다 판매 기록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전 세계 175개국에 판매됐다. 한국영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아가씨'는 현재 열리고 있는 제69회 칸영화제 필름 마켓까지 포함해 전 세계 175개국에 판매됐다. 이는 종전 한국영화 최다 국가 판매 기록인 '설국열차'의 167개국을 뛰어넘는 수치다. '아가씨'는 이미 지난해 11월 아메리칸 필름 마켓과 2월 유로피안 필름 마켓, 3월 홍콩 필름 마트 등을 통해 120개 국가와 선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칸영화제 필름 마켓을 통해 55개국이 추가되면서 한국영화 최다 국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설국열차'가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등 해외 유명 배우가 출연하고 영어로 제작된 것과 달리 '아가씨'는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고 한국어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이같은 해외 판매는 의미가 크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사업부장은 "지난 14일 '아가씨'의 공식상영회 이후 영화를 감명 깊게 본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 문의가 폭발적으로 쏟아졌다"며 "이미 칸영화제 이전 7분 하이라이트 영상과 영문 대본만을 보고 영화를 구매한 120개국 바이어들도 칸에서 영화를 직접 본 뒤 자국에서의 흥행 성공을 조심스럽게 접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이 지닌 세계적인 인지도와 '아가씨'의 영화적 완성도에 대한 만족감이 전례 없는 규모의 해외 판매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아가씨'는 오는 9월 미국 배급사인 아마존 스튜디오와 매그놀리아를 통해 개봉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는 배급사 조커스 필름에서 10월 초로 개봉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아가시'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무대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시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시의 후견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1일 한국 개봉 예정이다.

2016-05-19 19:03:0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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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 머천다이즈로 만난다

클래식 전문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을 음반이 아닌 다양한 상품으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유니버설뮤직은 클래식 음악의 역사라 불리는 118년 전통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의 머천다이즈를 19일 출신한다. 이번 머천다이즈는 에코백과 유리보틀 2종으로 구성됐다. 도이치 그라모폰의 상징인 노란색 로고가 새겨져 있어 클래식 애호가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머천다이즈 대부분은 아이돌 가수 혹은 해외 팝 아티스트 위주로 돼 있다. 도이치 그라모폰의 이번 머천다이즈 출시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다. 도이치 그라모폰은 올해 초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도이치 그라모폰의 이번 머천다이즈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린 '독일 브랜드 전시회'에서 전시 상품으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클래식 팬들은 물론 현장을 찾은 고객들의 빗발치는 요청에 힘입어 에코백과 유리보틀을 출시하게 됐다"며 "그 동안 클래식 애호가들은 공연, 음반이나 오디오기기를 구매하는 것 외에 클래식을 향유할 수 있는 것이 없었는데 클래식 머천다이즈가 국내에서 처음 출시됨에 따라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생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치 그라모폰의 머천다이즈는 유니버설뮤직 산하 머천다이징 브랜드 브라바도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19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클래식 전문공간 풍월당을 비롯해 인터파크,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채널 및 핫트랙스 등 음반매장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6-05-19 16:19:3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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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밝힌 '엑스맨'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배트맨과 슈퍼맨,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에 이어 이번에는 엑스맨이 스크린을 찾는다. 2000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엑스맨' 프랜차이즈의 6번째 작품인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오는 25일 개봉한다. 2000년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연출로 첫 선을 보인 '엑스맨'은 울버린을 비롯해 프로페서X·매그니토·진 그레이·미스틱 등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을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잠시 침체를 겪기도 한 시리즈는 2011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로 완벽하게 부활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2014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431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이어지는 속편이다. 전작에 이어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제임스 맥어보이·마이클 패스벤더·제니퍼 로렌스·니콜라스 홀트·에반 피터스 등 기존 출연진이 함께 뭉쳤다. 여기에 타이 쉐리던·소피 터너·알렉산드라 쉽·코디 스밋 맥피 등 젊은 배우들이 가세해 영화에 새로운 활기를 더했다. 영화는 고대부터 스스로를 신으로 여기며 영생불멸의 힘을 누려온 돌연변이 아포칼립스와 이에 맞서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그린다. 80년대를 배경으로 '엑스맨'의 초기 시리즈에 출연했던 사이클롭스·진 그레이·스톰 등의 청년 시절을 만날 수 있어 팬들의 기대가 높다. 19일 CGV 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주연 배우 소피 터너, 에반 피터스를 영상 대화로 만났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엑스맨'의 세계관이 기존 슈퍼히어로 세계관과 다른 점은 수많은 돌연변이들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이라며 "관용이나 다른 사람을 수용하는 자세, 두려움 등 보다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룰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 '엑스맨'이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기존 캐릭터의 젊은 시절을 통해 이들의 근원과 엑스맨의 형성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새로운 배우들에게는 기존 캐릭터를 참고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게 자유를 줬다"고 설명했다. 악당 아포칼립스는 원작 만화에서 엑스맨이 상대하는 악당 중 최강의 악당으로 묘사된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아포칼립스 같은 적을 엑스맨이 어떻게 상대할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걱정이었다"며 "그런 면에서 영화의 결말이 무척 흥미로울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16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작품들의 세계관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그는 "과거의 조각들을 맞춰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크면서도 재미있는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소피 터너는 젊은 시절의 진 그레이 역으로 '엑스맨'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했다. 어릴 적부터 진 그레이의 팬이었다는 그는 "인간적인 면모가 있어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고 애착을 나타냈다. 에반 피터스는 전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인 퀵실버 역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나는 듯한 모습을 연기할 때 진짜로 이런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번 영화는 '엑스맨' 시리즈 중에서 최초로 아이맥스 3D로 제작된 작품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시리즈는 계속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다음에는 10년 정도를 뛰어넘어 90년대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한다"며 "어떤 부분으로 영화에 참여할지는 모르겠지만 제작에는 분명히 관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IMG::20160519000103.jpg::C::480::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진 그레이를 연기한 배우 소피 터너./이십세기폭스코리아}!]

2016-05-19 15:28:2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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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기억'으로 한층 성숙해진 배우 윤소희

데뷔 때부터 '카이스트 출신 엄친딸', '뇌섹녀(두뇌가 명석한 여자)'로 대중에게 잘알려진 배우 윤소희(23)가 이제야 작품 속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기억'을 본 시청자라면 누구라도 그녀를 '봉선화'로 기억할 정도로 맞춤형 연기를 선보인 것이다. 명석하고 똑부러진 성격의 봉선화는 실제 윤소희와도 닮은 구석이 많다. "소속사 실장님이 대본을 보시고 저와 판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평소에도 할 말은 하는 성격이거든요. 봉선화만큼 도도하거나 시니컬하지는 않지만 감정이 겉으로 많이 티나는 편이기도 하고요. 박찬홍 감독과 이성민 선배 덕분에 캐릭터에 실제 모습을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40대 중년 변호사 박태석(이성민)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를 그린 드라마다.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유독 연기파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다. 윤소희는 이성민, 박진희, 김지수, 전노민 등 대선배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현장에서 다들 완벽하게 연기하시는데 제가 민폐가 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실수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그 강박때문에 되려 NG를 많이 냈어요. 그때마다 감독님이 성민 선배를 부르셨는데, 선배님이 긴장도 풀어주셨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어요. 진짜 감사하죠." 이성민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윤소희는 함박미소를 띄었다. 대체 얼마나 좋은 선배이길래 상상만으로도 기분좋은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자 '말이 필요없게 사람 좋으신 분'이라고 정의했다. "처음 뵀을 때는 성민 선배가 저한테 그러시더라고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미안하다'고요. 게다가 선배님은 제 또래 나이대의 여배우와 호흡을 맞춘 적이 많지 않으셨대요. 그런데 촬영하는 삼개월 내내 점심, 저녁을 함께 먹다보니까 나중에는 선배님도 마음을 많이 여시더라고요. 연기할 때마다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움을 주신 최고의 선배님이세요." 윤소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도 이성민과 이준호와 함께 했던 신들을 꼽았다. "봉선화는 박태석, 정진(이준호)과 함께할 때 가장 빛이나는 캐릭터였다"며 "현장 분위기가 밝고 따뜻했기 때문에 극의 흐름에 더 몰입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억'은 윤소희가 처음으로 농도짙은 키스신을 감행한 작품이기도 하다. '식샤를 합시다', '사랑하는 은동아' 등 기존 작품에서 선보인 애정신과는 급이 달랐다. 그녀는 "생각지 못한 수위였다"며 "감독님이 '진짜'를 원하셔서 잠시동안 동공지진이 일었지만, 수월하게 촬영한 편"이라며 당시 키스신을 리드한 이준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윤소희는 '기억'을 촬영하면서 스스로도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촬영 전과 후 연기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진지하게 바뀌었고, 임하는 자세도 달라졌단다. "과거에는 대기시간에 막연히 불안했거든요? 대본보다가 지치면 쪽잠자고 그랬는데 '기억'을 촬영하면서는 대기시간에 잠도 안오더라고요. 한 가지에 집중하면 잠이 안오잖아요? 제가 그랬어요. 그리고 이전에는 '내것만 잘하자'라는 태도로 임했는데, 이번 작품할 때는 상대역할도 배려하려 하고, 또 그럼으로써 제 연기도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시너지를 기대하면서 연기를 펼친 것 같아요. 하고싶은 연기도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초능력을 가진 소녀나 뱀파이어 등 판타지 속 캐릭터를 하고 싶었는데, '기억'을 촬영하면서부터는 피부에 와닿는 실생활 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거든요." 그녀는 연기 스펙트럼과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다양한 현장 경험은 필수라며, 앞으로는 캐릭터 가리지 않고 다수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윤소희는 현재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에 재학중인 재원이다. 업계에서는 학업 생활도 착실히 한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그녀는 데뷔 초부터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뇌섹녀' '브레인' 등 이런 수식어가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굳이 수식어어에 연연하는 성격도 아니고요. 그리고 일단 저는 제 스스로가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웃음) 학업 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알려졌는데, 학교가 정말 좋아서 열심히 다니고 있는 건 맞아요. 하지만, 방송활동과 병행하기게 쉽지는 않잖아요? 주변에서는 학교에 활동 증명서를 제출하고 편하게 졸업을 하라고 해요. 그런데 저는 졸업이 목표가 아니거든요.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저는 진심으로 학교가 좋아서, 공부하는 게 재미있어서 할 뿐 그 이상의 목표는 없어요. 굳이 목표를 말하자면, 이렇게 조용히 학교를 다니다가 졸업할 수 있으면 하는 게 목표에요. 그래서 굳이 회사에 어떤 증명서를 떼달라던가 하지도 않고요.(웃음)" "선배님들이 간혹 종영소감 말씀하시다가 눈물 닦으시잖아요? '얼마나 작품을 애정했길래 눈물까지 날까' 볼 때마다 신기했는데, '기억' 종방 때 제가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고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많은 것들을 다음 작품에서 쏟아내고 싶고,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2016-05-19 15:10:4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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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체코의 감성 느껴보자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체코의 감성 느껴보자 체코 작곡가들의 실내악으로 채워 서울시향 단원들의 기량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실내악 시리즈'가 펼쳐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세종체임버홀에서 '실내악 시리즈 :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연다. 이번 공연은 체코 출신의 서울시향 호른 부수석 미샤 에마노브스키의 기획 아래 민속적 색채를 담은 체코 작곡가들의 실내악 작품들로 채워진다. 서울시향 부악장 웨인 린과 1바이올린 차석 보이텍 짐보브스키를 비롯해 비올라 단원 안톤 강, 첼로 2수석 박진영, 바순 수석 곽정선, 피아니스트 현영경 등이 무대에 올라 스메타나 '나의 조국으로부터'와 하스의 '목관 오중주, Op. 10', 마르티누 '사중주', 드보르자크 '현악 사중주 14번'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의 포문을 여는 스메타나의 '나의 고국으로부터'는 작곡가가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한 혼돈스러운 시기의 경험이 반영돼 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이중주 곡으로 리드미컬한 율동감과 슬라브 특유의 빼어난 서정미를 느낄 수 있다. 작곡가 야나체크의 가장 뛰어난 제자로 알려진 파벨 하스는 45세의 젊은 나이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다. 비운의 작곡가인 그가 나치의 강제수용소로 끌려가 죽음을 맞이하기 15년 전 만들어진 '목관 오중주, 작품 10'은 유머와 멜랑 콜리를 절묘하게 섞어낸 걸작으로 꼽힌다. 파리, 스위스, 미국 등에서 창작 활동을 한 체코의 근대 작곡가 마르티누의 '클라리넷, 프렌치 호른, 비올라, 사이드 드럼을 위한 사중주'도 이번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흥미로운 악기구성에 체코의 춤곡 리듬과 민속음악 선율이 어우러져 독특한 음향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은 체코의 대표적인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현악 4중주 14번'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고향 체코를 떠나 3년 동안 미국 생활을 했던 시기에 작곡한 작품으로 드보르자크의 유려하고 풍부한 멜로디와 서정적 표현이 돋보인다. 서울시향의 실내악 시리즈는 관객에게 낯설지만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2016-05-19 15:09:21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