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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지털 바이오' R&D 지원 강화…"8000억 투자"

정부가 향후 수년 간 약 8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쏟아붓는 등 바이오파운드리,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지원에 본격 나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를 활용한 차세대 신약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하고, 디지털 바이오 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장관은 이날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 과정을 효율·가속화하는 사례 등에 대해 기업 현장 임직원 등과 의견을 공유했다. 또 전문과들과 디지털 바이오 R&D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AI 등 디지털 기술과 첨단바이오가 융합된 '디지털 바이오'는 바이오 대전환을 이끌며 신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흥기술 분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위해 '제4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에서 '디지털 융합을 통한 바이오 혁신'을 핵심과제로 정해 추진 중이다. 바이오와 디지털의 융합 촉진 및 관련 기반기술·인프라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 '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도 수립한 바 있다. 이같은 전략들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디지털바이오의 기반이 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도 구축하고 있다.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한 합성생물학의 연구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거나, AI 기술을 활용하여 신약개발 소요 기간과 비용을 대폭 단축하기 위한 R&D 지원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가통합 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에는 오는 2028년까지 총 6066억원이 투입되며, 내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는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사업에도 126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AI를 활용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가속화프로젝트는 348억원, AI항체은행구축사업에는 150억원이 배정됐다. 이날 간담회에선 ▲신약·합성생물학·유전자치료 등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과 관련 유망 연구 및 지원 필요 분야 ▲디지털+바이오 분야 인재 양성과 새로운 기업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한 산·학·연 협력 방안 ▲디지털 바이오 연구개발(R&D)에 있어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한 전문가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장관은 "정부는 대한민국의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위해 디지털 바이오 R&D 지원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산·학·연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연구 혁신, 전문 인력 양성, 기술 사업화, 규제 개선 등 우리 앞에 놓인 숙제를 함께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15:28:3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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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쿠쿠 콜센터에 'AI콜봇' 제공…신속 상담 지원

LG유플러스가 AI(인공지능) 기반의 콜봇으로 신속한 고객 상담 지원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의 콜센터에 스마트 고객상담 솔루션인 'AI콜봇'을 제공했다고 12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쿠쿠에 도입한 AI콜봇은 구축형 AI컨텍센터(AICC)인 'U+AICC온프레미스'의 솔루션 중 하나로, AI 상담사가 음성으로 고객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에 도입된 AI콜봇은 고객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사안에 대해 응대할 뿐만 아니라 상품 구매 고객 관리까지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많이 유입되는 문의 중 하나인 A/S접수와 오프라인 수리 센터 안내 업무를 전담하고, 홈쇼핑 등 온라인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먼저 연락해서 주문 이후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LG유플러스는 AI콜봇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기반이 되는 콜센터 인프라도 전면 교체했다. 이는 콜센터로 유입되는 상담을 ARS로 먼저 응대할 수 있게 만들어 고객 불만을 줄이고, AI콜봇이 특정 업무를 집중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AI콜봇 도입을 통해 심야 시간 및 연휴에도 대기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해결하고, 고객센터 상담원은 단순 및 반복 응대 업무 자동화에 따라 피로감은 줄이고 고품질 복합 상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가 쿠쿠 콜센터에서 약 한 달간 시범 운영해본 결과, AI콜봇은 약 상담사 36명분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 대기 없이 필요한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전화를 거는 고객의 수가 75%만큼 감소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자사가 개발한 생성형AI인 '익시젠(ixi-GEN)'을 구축형 및 구독형 AICC에 도입해 기능을 강화하고 적용 가능한 업무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DX사업담당(상무)은 "최근 기업간거래(B2B) 부문 주요 수입 창출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AICC의 고객사로 쿠쿠를 유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AI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고객사의 DX 경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현교 쿠쿠전자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은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상담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업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AI 콜봇 상담서비스를 소개하게 됐다"며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인 AI 콜봇을 통해 상담 시 고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3-12 14:58:5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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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I' SK C&C 윤풍영 사장, 디지털 해법 제시 눈길

SK C&C가 12일 서울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디지털 원(Digital ONE) 2024' 행사를 열고 기업들이 맞춤형 엔터프라이즈 AI를 통한 업무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 해법을 모색했다. SK C&C의 윤풍영 사장은 키노트 스피치에서 회사의 미래 비전을 'Global Enterprise AI Service Company'로 선포했다. 그는 선포한 미래 비전의 의미를 ▲고객 맞춤형 생성형 AI 제공 ▲고객 업무의 지능화 ▲고객 클라우드 시스템과의 생성형 AI 통합 용이성으로 설명했다. 윤 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의 획기적 발전과 함께 그린 트랜지션(Green Transition)의 도래, 지정학적 변화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변화의 메가 트렌드 속에서 현재의 DX를 뛰어넘는 '엔터프라이즈 AI 혁신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날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Solur)'도 공개됐다. 솔루어는 챗GPT, GPT-4,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 및 경량언어모델(sLLM)을 기업 업무에 맞춰 구축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솔루어 외에도 생성형 AI, 클라우드, ESG, 디지털 팩토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혁신 대비책들도 선보였다. 특히 SK C&C의 디지털 전문 컨설팅 자회사인 애커튼파트너스는 기업 경영 및 사업 현장에 맞춘 AI for DX 전략과 현장 적용 성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박준 SK C&C DX 부문장은 솔루어의 시범 적용 결과로 콜센터 업무 효율의 50% 이상 개선, 1차 검색 만족도 95% 도달, 개발 생산성 향상 및 프로젝트 품질과 보안 강화 효과, 제조 현장 설비 장애 대응 및 보고서 작성 시간의 대폭 단축 등 큰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12 14:09:3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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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출시 D-4 '쿠키런: 마녀의 성' 온라인 런칭 쇼케이스 진행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신작 '쿠키런: 마녀의 성'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12일 오전 10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론칭 쇼케이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저들과 사전 소통 강화를 위해서다. 먼저 '쿠키런: 마녀의 성'을 개발한 스튜디오킹덤의 조길현, 이은지 공동대표가 출연해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 쿠키런 세계관에서 가장 앞선 시점을 다루는 게임으로 퍼즐을 선택한 의도, 게임 이름과 배경을 마녀의 성으로 정하게 된 이유 등을 쿠키런 IP 관점에서 설명하며 게임에 대한 흥미를 이끌었다. 이어 최민석 PD를 비롯한 각 부문 개발진이 등장해 게임의 주요 특장점과 핵심 콘텐츠를 소개했다. 탭 투 블라스트 방식의 직관적이면서도 다채로운 퍼즐 플레이와 마녀의 성을 탈출하려는 쿠키들의 모험 이야기를 결합한 퍼즐 어드벤처 게임인 '쿠키런: 마녀의 성'의 강점들을 선보였다. 생동감 넘치는 애니메이션에 퍼즐 게임 최초로 성우 음성을 도입하고, 성 곳곳을 자유롭게 꾸미는 데코 시스템과 캐릭터 및 아이템을 모으는 컬렉션 요소를 더하는 등 몰입감을 선사하는 콘텐츠의 디테일을 공유했다. 퍼즐 어드벤처 장르로서의 규모감과 다양한 재미, 쿠키런 IP만의 경험과 세계관을 게임에 새롭게 담아내기 위한 개발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식 출시 이후 업데이트 일정 및 콘텐츠 계획을 밝히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쿠키런: 마녀의 성' 온라인 론칭 쇼케이스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해당 채널에서는 용감한 쿠키 역의 양정화 성우를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서유리, 김서영 성우 등 국내 최정상급 성우진이 쿠키들의 모험을 생생한 목소리 연기로 풀어낸 더빙 스케치도 만나볼 수 있다.

2024-03-12 10:57:4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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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리와 영화 얘기 해볼까…SKB, 29일 '필모톡' 개최

SK브로드밴드가 관객과 배우 간 만남 '필모톡: 한예리'를 오는 29일 서울 마포구 홍대 T팩토리에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류준열을 시작으로 '필모그래피 과몰입 토크'라는 콘셉트 하에 배우와 관객이 함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필모톡 행사를 매달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류준열, 한지민, 김남길, 조우진, 한효주, 류승룡, 정우성, 이제훈, 이동휘가 SK브로드밴드 인터넷TV(IPTV)인 B tv 고객들과 만났다. 10번째 주자로 나선 배우 한예리는 영화 '코리아', '해무',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챔피언' 등 다수 작품들에서 연기를 펼쳤다. 2021년에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최근에는 일본 영화 거장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함께 작업하고 싶은 배우로 꼽기도 했다. 한예리는 이번 필모톡에서 다양한 출연작들을 돌아보며 평소 영화에 대한 생각, 촬영 에피소드 등 스크린 밖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현장에서 B tv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가진다. SK브로드밴드는 한예리가 출연한 주요 작품들을 B tv '가치봄' 콘텐츠로 편성해 농아인들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가치봄 콘텐츠는 한글자막, 화면해설을 넣어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매출 일부는 한국농아인협회에 기부된다. 한편, 필모톡 현장에서는 영상 자막과 수어 통역이 함께 제공돼 농아인 고객들도 배우와 소통이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B tv 홈과 모바일 B tv 이벤트 페이지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3-12 09:18:1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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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단통법 개정안 시행…득과 실은?

내주부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형 개정안이 실시된다. 이에 따라 이통사를 옮기는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한 지원금이 확대될 가운데 실질적인 통신비 절감 효과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번호이동 가입자는 최대 5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반면 이통사를 이동하지 않는 가입자는 혜택을 받기 어렵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교체 수요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14일부터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시행하기했다. 이는 공시지원금 이외에 제공하는 추가 혜택이다. 이번 개정안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의 마케팅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방통위는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의 마케팅 자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이 도입되면 이통사를 옮기는 번호이동 고객은 단말기 지원금 이외에 최대 50만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위약금이나 심(SIM) 카드 발급 비용, 장기가입자 유치를 위한 추가 쿠폰 등을 포함한 전환지원금이다. 방통위는 이통사가 공시지원금 내용과 관련된 정보를 화요일과 금요일에 변경할 수 있도록 했던 공시지원금 내용과 관련된 정보 변경 주기를 매일 1회 가능하도록 개정할 예정이다. 다만 이통사를 이동하고 싶지 않은 고객에 대한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불필요한 이통사 전환과 교체 수요를 자극 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전환지원금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단기간에 번호를 여러번 갈아탈 수 있다는 부작용도 있다. 위약금이 발생하더라도 번호이동 제한기간인 3개월만 지나면 전환지원금이 지급돼 무마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이통사간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면서 고가 요금제에 가입자에만 지원이 쏠릴 수 있다. 이밖에도 알뜰폰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표 저가 요금제인 '0 요금제'도 사라지고 있다. 이통사가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알뜰폰에 대한 '사업자 보조금'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알뜰폰 요금제 비교 사이트 '알뜰폰 hub'에 따르면 이날 기준 '0원 요금제'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관련 요금제는 80여 종에 달했지만 올 초부터는 아예 사라진 셈이다. 이와 관렴 신승한 방송통신위원회 시장조사심의관은 "(전환지원금 관련) 고시를 오는 13일 방통위에서 의결하고 14일 관보에 게재할 예정인데, 현장 얘기를 귀담아듣고 정책 집행에 혼선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과 이동통신사 3사 대표들이 만나 가계 통신비 절감 방안을 논의한다.10일 방통위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과 회동한다. 김 위원장과 이통3사 대표들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이 개정된 후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3-11 16:10: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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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A·B·C, A와 B가 만났다…알츠하이머·암 풀어낼 AI 개발 시작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A·B·C' 사업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A·B·C 사업은 그가 제시한 인공지능(AI), 바이오(Bio), 청정기술(Cleantech) 세 가지 미래 핵심 성장 가치다. 지난해 7월 폴란드, 8월 미국·캐나다, 9월 인도네시아까지 해외 ABC 사업 거점을 방문해 직접 현황을 살폈다. 이번에는 A·B·C 사업 중 AI와 바이오가 만났다. LG는 11일 세계적인 유전체(Genome)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JAX)과 알츠하이머와 암의 원인 규명과 정복을 위한 AI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LG AI연구원과 잭슨랩은 지난해 12월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고 최근 본계약까지 체결했다. 양사는 알츠하이머와 암의 발병 원인 및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LG와 잭슨랩의 협업으로 개발할 AI 모델은 개인 맞춤 치료 연구의 초석이자 유전자 및 인간 노화 지연의 열쇠가 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은 유전자 및 인간 노화와 밀접한 연관이 커 연구·개발 성과의 응용 및 활용이 무궁무진 하다. LG는 잭슨랩이 보유한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특성과 생애주기별 연구 자료를 자사 개발 생성형 AI '엑사원(EXAONE)'에 학습시켜 질병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효율 극대화를 꾀한다. 암 진단·치료 AI 모델은 개인별 유전체 정보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항암 치료 선택지를 제안하는 새로운 대화형 생성 AI 모델을 목표로 개발한다. 병리 이미지로 신속한 진단을 내리고 치료 효과를 예측하며 신약의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시험과 임상 시험에 이르기까지 개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이번 잭슨랩과의 협업을 통해 유전자 변이에 따른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한 정밀 의료 시대를 여는 역할을 기대 중이다. 구 회장은 A·B·C 사업에서도 특히 AI 기술력의 전 계열사 접목에 힘쓰고 있다. 그룹차원에서 AI 분야에 2026년까지 3조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LG AI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차세대 OLED 발광 재료 예측) ▲LG이노텍(특허 빅데이터 분석, 제품 검사 공정) ▲LG화학(신약·신소재 발굴 개발)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전해질 화합물 개발) ▲LG유플러스(고객 리뷰 분석) ▲LG생활건강(제품 디자인 및 색조원료 배합) 등 각 계열사들의 업무 효율 향상과 상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AI 모델을 만들고 현장에 적용했다. LG AI연구원의 연구 개발 성과도 크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에서 3개 상을 수상하고, 컨퍼런스가 주관하는 주식 종목 수익률 예측 대회에서 163개국 중 상위 5위에 안착했다. 이번 잭슨랩과의 A·B·C 사업 중 또 하나인 바이오 사업과 AI 사업의 유기적 결합이다. LG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개인 맞춤형 의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 AI연구원은 AI를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LG의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AI 기술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리 잭슨랩 유전체 의학 연구소장은 "LG AI연구원과 알츠하이머와 암 등 질병을 예측하고, 신약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번 협업이 개인 맞춤형 의학 시대를 실현하는 데 한층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1 16:10: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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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네이버, HD현대와 클라우드 전환·AI 사업화 추진

팀네이버와 HD현대가 머리를 맞대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팀네이버는 HD현대와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전환 및 AI 사업화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HD현대의 클라우드 전환 및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활용 지원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해양 디지털 어플리케이션 사업 추진 등을 공동 진행한다. 먼저 네이버는 HD현대가 보유한 조선·해양 분야 데이터베이스(DB)에 네이버의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조선·해운 영역에서의 다양한 신사업 기회도 발굴할 계획으로,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해운 영역에 클라우드·AI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양사는 전 세계 선박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선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해양 종합 데이터 플랫폼인 '메타오션데이터 클라우드'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해 기술검증까지 완료했으며 올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양사는 조선·해운 분야에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한 '메타오션데이터 클라우드'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사업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선박 탄소집약도(CII) 관리부터 항해 중인 선박들의 운영·관리 전반을 클라우드 상에서 구현하고, 솔루션과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및 엔진 A/S 관련 고객 문의 및 응대를 위한 AI 챗봇 개발에도 네이버의 AI 기술을 활용, 보다 상세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가 조선·해양 분야에서 쌓은 지식 자산과 비즈니스 역량, 풍부한 경험에 네이버의 기술과 인프라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함으로써 양사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팀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팀네이버의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와 검증된 AI 기술을 HD현대의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앞당기는 촉매제로 활용할 것"이라며 "양사 협력관계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3-11 14:41:4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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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유심 플라스틱 절반으로 줄인다…"친환경 활동 동참"

LG유플러스가 공용 유심 '원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절반으로 줄이고 안내문과 배송봉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며 고객과 함께 ESG 경영 실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유심은 스마트폰에 끼워 쓰는 일종의 IC카드로, 가입자 식별 정보를 탑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U+망을 사용하는 40여개 알뜰폰 사업자 요금제는 물론,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의 다이렉트 요금제,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의 요금제를 개통할 수 있는 공용 유심을 선보였다. 편의성으로 원칩 판매량은 2022년 9만4600여건에서 2023년 28만여건으로 1년 만에 약 3배 증가했다. 원칩 판매량의 증가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원칩의 유심 플레이트를 절반으로 줄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낮췄다. 원칩 이용 안내문과 배송 봉투도 친환경 FSC 인증을 받은 소재로 변경했다. FSC 인증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 훼손과 지구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국제산림관리협회에서 만든 국제 인증제도다. 업계에 따르면 유심칩은 파손을 방지하고 휴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신용카드 크기의 플라스틱(유심 플레이트)에 부착돼 판매되는데, 이 때 실제로 스마트폰에 삽입되는 유심칩은 손톱만한 크기로, 전체 유심 플레이트의 10% 정도다. 나머지 90%는 버려지고 있는데 장당 약 1g 이상의 플라스틱이 낭비되고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원칩 판매량이 1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심 플레이트의 크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연간 약 1t의 플라스틱 낭비를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친환경 인증 소재를 사용해 연간 약 5t의 종이 쓰레기를 줄여 나무 약 90그루를 심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원칩 유심을 사용함으로써 고객 또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는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ESG 활동으로 올해부터 직영매장과 사옥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실시하고, 용산본사 카페에서는 플라스틱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 중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3-11 14:20:43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