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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日 ‘#콤파스 페스티벌’ 성료...잘파세대 7000명 한데 모여 게임소통

엔에이치엔(NHN)은 일본 게임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해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콤파스(전투 섭리 분석 시스템, 이하 #콤파스)'가 정규 오프라인 행사 '#콤파스 Fes 8th ANNIVERSARY(이하 #콤파스 페스티벌 8th 애니버서리)'를 성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콤파스'는 일본 팬덤 문화 공략에 성공하면서 2016년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3 대 3 모바일 대전 게임이다. 일본 도완고와 공동개발해 '니코니코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초기부터 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이후 팬덤이 활성화됨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 개최와 상시 카페 운영 등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영향력을 확장했다. 특히 매년 일본 주요 지역에서 개최해 온 오프라인 행사 #콤파스 페스티벌은 많은 팬들이 참여하는 잘파세대(10~20대 초중반, Z세대+알파세대)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콤파스 페스티벌 8th 애니버서리'는 출시 8주년을 테마로 일본 도쿄 인근 대규모 전시장인 마쿠하리 멧세 국제전시장에서 14일에 진행됐다. 사전에 구매 가능했던 참가 티켓은 오픈한지 한달 만에 매진됐으며, 단일 게임 행사임에도 총 7000여명의 방문객이 참석했다. 하루 종일 진행된 온라인 생방송은 총 30만5139명이 시청했으며, 동시 접속자 수도 8900명을 넘겼다. 행사 프로그램은 ▲#콤파스 공식 대회 우수팀들이 출전하는 '그랜드슬램 2024년 최강 결정 대회'와 ▲방문객들이 즉석에서 대전을 펼치고 친목을 다지는 '대전 교류회' ▲코스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해 #콤파스 영웅들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는 '#콤파스 공식 코스프레 촬영회'등이 운영됐다. NHN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일본 내 #콤파스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우선 내년 2월 8일에는 밴드 및 DJ, 댄서와 함께 #콤파스 음악을 즐기는 이벤트 '#COMPASS SECRET PARTY(#콤파스 시크릿 파티)'를, 여름에는 전국 각지에서 '#콤파스 Fes 거리 캐러밴2025(#콤파스 페스티벌 거리 캐러밴 2025)'를 개최하는 등 앞으로도 꾸준히 페스티벌을 개최해 팬들이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팬덤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이다. 또 내년 4월 방송을 목표로 #콤파스 기반 애니메이션 '#콤파스 2.0'을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コンパス2.0 ANIMATION PROJECT)도 준비 중이다. 공동개발사 도완고 요코야마존 사업개발본부장은 "#콤파스는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프로모션보다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중심으로 이용자와 직접 접점을 가질 수 있는 방식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NHN플레이아트와 일하다 보면, 모든 담당자가 언제나 이용자 관점에서 콘텐츠 및 이벤트를 기획하고, 스스로도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것만을 실현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행사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우진 NHN 및 NHN플레이아트 대표는 "#콤파스는 2017년부터 매년 시즌별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1020세대의 문화처럼 시작돼 나이가 들어도 추억하며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NHN은 내년 8종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계획으로, 일본 시장을 겨냥하는 게임들에 #콤파스 사례를 접목시켜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2 10:54:4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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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X, 피스마이너스원·모남희와 콜라보레이션 공개한다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가 셀럽 키링 브랜드로 유명한 '모남희'와 GD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만남을 전격 공개, 또 한번의 역대급 콜라보레이션을 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IPX가 글로벌 IP 비즈니스 전개 중인 '모남희'는 동시대 트렌드를 이끄는 키링 브랜드로, 키치한 디자인과 소장가치가 있는 제품 및 패키징이 인기를 끌며 국내 MZ세대를 비롯해 셀럽과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삼성 갤럭시, 리바이스, 꼬르소꼬모, 카멜커피, NOS7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요즘 가장 주목 받는 키링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피스마이너스원은 패션·문화의 아이콘 GD가 설립한 브랜드로 아이코닉하고 개성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나이키, 프레데릭 말, 프라그먼트 디자인 등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한 한정판 제품들은 출시와 동시에 빠른 솔드아웃 행렬을 이어가는 등 수많은 패션피플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그 동안 IP 트렌드를 이끄는 아이코닉한 콜라보레이션을 지속 선보여온 IPX가 성사시킨 이번 협업은, 각각 패션과 키링 업계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두 브랜드의 만남만으로 벌써부터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패션, 엔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IP를 크리에이티브하게 해석하는 IPX의 콜라보 전문성에 모남희 특유의 패셔너블한 감성, 패션을 통한 자유로움을 지향하는 피마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조화를 이뤄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감성을 선사한다. 이번 콜라보를 통해 피마원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라인업을 선보여 팬층을 더 확장하고, 모남희는 단순한 키링 브랜드를 넘어 더 많은 사랑을 받는 하나의 패션템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것으로 기대된다. IPX는 자사의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피마원의 고유 심볼 '데이지'에 영감을 받아 모남희의 키치한 캐릭터 감성을 담은 '데희(DAIHEE)'와 '지희(SYHEE)' IP 키링을 라인프렌즈 스퀘어 명동 'PMO X 모남희 팝업'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모남희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블핑이에 피마원의 상징인 데이지와 컬러를 적용, 출시 전부터 여러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특히, '데희', '지희'라는 이름은 GD가 데이지에서 모티브를 얻어 직접 작명했을 뿐 아니라, 에디션 패키지 디자인에도 그의 손글씨가 더해져 이번 콜라보레이션만의 특별함을 발견할 수 있다.

2024-12-20 16:13:1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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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재단, 마비노기·푸르메재단과 함께 연말 기부 이벤트 진행

넥슨재단은 넥슨의 인기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와 푸르메재단이 함께하는 발달장애 청년 자립 지원 프로젝트 '나누는맘 함께하고팜' 캠페인의 일환으로 '해피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연말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마비노기' 이용자들이 게임 내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가 되는 것으로, 내년 1월 9일까지 주차별 미션인 던바튼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와 눈사람 만들기 등을 완료하면 된다. 또한, 이달 31일까지 이벤트 참여 후 스크린샷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2만 넥슨캐시를 지급한다. 더불어, '마비노기' 이용자의 이벤트 참여로 마련된 선물을 발달장애 청년 일터 '푸르메소셜팜'의 직원들이 직접 포장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진료받고 있는 장애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나누는맘 함께하고팜'은 지난 3년간 발달장애 청년 일터 '푸르메소셜팜'의 운영 안정화를 위한 필수 소모품 지원 및 발달장애 청년 일터와 그들의 삶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푸르메소셜팜'이 3년간 3명의 발달장애 청년을 신규 채용하고, 현재까지 55명의 장애 직원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해피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이벤트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2-20 16:12:4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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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플레이, 2024년 플레이잼 시상식 개최

위메이드플레이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 사옥에서 사내 게임 개발 경연대회 '플레이잼'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해 AI 게임 경연을 진행했던 플레이잼은 올해 애니팡 IP 활용 게임을 주제로 위메이드플레이와 자회사 플레이링스, 위메이드커넥트 등 관계사 8곳에서 15개 팀이 참가해 9월부터 진행됐다. 전년 대비 출품작이 확대된 24년 플레이잼에서는 '애니팡 샷', '요리팡', '팡팡 디펜스' 등 10개 게임이 본선에 올랐으며 이들 게임은 퍼즐, 방치형, 슈팅, 디펜스 등 '애니팡' IP의 실험적 장르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플레이잼에서는 위메이드플레이의 인공 지능(AI) 개발툴 '위메이커'가 행사 지원 솔루션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텍스트 입력 등으로 이미지를 디자인하는 위메이커는 손쉬운 사용법과 방대한 이미지 학습 레벨로 참가팀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장르의 게임 속 애니팡 IP를 그려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직무, 소속 등에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하고 게임을 출품하는 플레이잼은 위메이드플레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내 창작 앱 경연대회다. 관계사들과 함께 하는 연말 행사로 확장된 플레이잼은 비상업용 게임 개발이라는 점에서 매년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게임들이 등장하는 위메이드플레이의 기업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12-20 16:12:1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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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UN 포럼서 디지털 윤리와 공공 혁신 사례 발표

카카오가 글로벌 무대에서 디지털 인권 보호와 공공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카카오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UN 산하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IGF)에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다중 이해관계자의 디지털 미래 설계'라는 주제로 175개국에서 9000명 이상의 인터넷·IT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터넷과 디지털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카카오는 지난 18일 '인권보호를 위한 인공지능(AI)의 활용' 세션에 참여했다. 윤혜선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고,정재관 카카오 기술윤리 리더, 황용석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교수, 레이첼 리 AWS 싱가포르 경제·인공지능(AI) 정책 책임자, 샤타이 피커라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사회 참여·지원 책임자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카카오는 이 자리에서 ▲공공 혁신을 위한 토종플랫폼의 노력 ▲그룹 차원의 기술윤리 실행 ▲디지털 안전 제고를 위한 활동 등을 소개했다. 공공혁신을 위한 노력으로 카카오는 국민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공공 정보를 제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디지털 전환으로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의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카카오톡 알림톡, 전자문서 등을 활용해 기존 우편 전달 방식을 대체하고, 누구나 24시간 공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그룹 기술윤리 소위원회를 통해 기술 윤리를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서비스 출시 전 '핵심 체크리스트'를 통해 기술 리스크를 사전 점검하고 대응하는 활동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는 AI 윤리 원칙 수립과 '세이프봇' 운영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발표했다. 욕설·비속어를 필터링하고, 게시물 운영 정책 위반 댓글을 AI로 분석·처리하며, 정책 시행 내역을 담은 '톡안녕 보고서'를 공개하는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윤혜선 교수는 "카카오의 자율규제 경험이 글로벌 기업들과 각국에 의미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평가했으며 황용석 교수는 "책임 있는 규범 형성과 투명한 문제 해결, 사전적 보호조치의 사례로 국내 기업의 우수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카오 기술윤리 정재관 리더는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며 공공혁신과 안전한 기술 환경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9 16:34:5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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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우수기관 표창 수상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모바일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출시한 공로로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LG유플러스가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기술 대응과 인공지능(AI) 기반 스팸 메시지 탐지 및 차단 시스템 개발을 통해 고객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다. 올해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데이터를 수집·분석·차단하는 종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며 다양한 유관 기관과 협업해 실질적인 피해 방지에 기여해 왔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국립과학수사연구원·금융감독원·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협력해 개인정보의 비식별화 작업을 거친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고, 서울경찰청의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신고 정보와 금융보안원의 악성앱 URL 정보를 통해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AI 에이전트 '익시오'에는 고객 통화 중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이 탑재됐다. 보이스피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경고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또한 스팸 메시지 필터링 정확도를 기존 대비 95% 이상으로 개선한 AI 기반 필터링 모델을 도입해 스미싱 피해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보호를 강화하고 금융감독원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2-19 15:57:4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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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법' 재점화…사전 지정 vs 사후 규제 공방 가열

한차례 일단락됐던 '온라인 플랫폼법(온라인 플랫폼 규제 관련 법률안)'이 탄핵정국을 맞아 재소환됐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온플법 공청회를 열고 입법을 통한 규제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자, 미국 상공회의소가 플랫폼 규제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것. 19일 미국 상공회의소가 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부회장 이름으로 낸 성명서를 통해 "미국 상공회의소는 디지털 플랫폼을 규제하려는 한국의 접근 방식을 여전히 우려한다"고 의견을 냈다. 성명서는 올 들어 플랫폼 기업 규제를 위해 발의된 다수의 법안이 플랫폼법의 우려스러운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미 상공회의소가 성명을 낸 데에는 같은 날인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연 비공개 공청회가 계기가 됐다. 공청회는 국회 관계자 및 법률 전문가, 업계 관계자,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국회 정무위에는 현재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야당이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이 상정돼 있다. 모두 플랫폼의 독점 및 소비자·입점 소상공인의 권리 등과 관련된 법안이다. 정부·여당 안과 야당 제정안 간 차이는 규제를 사전, 또는 사후로 할지에 대한 차이다. 정부·여당 안은 사후규제를 골자로 일정 수준의 반칙 행위가 일어난 기업에 대해 지배적 플랫폼으로 추정해 제재 수위를 높이고자 한다. 반면 야당안은 해당 법안의 대상이 되는 기업을 시장 독점적 기업으로 사전 지정해 감시하겠다는 것이다. 온플법은 지난 정권부터 논란이 계속 됐다. 문재인 정권이던 2021년 국정감사 때 처음 논란이 인 후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를 주축으로 온플법 제정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주요 기업들의 입점 업체에 대한 '갑질' 사건이나 문어발식 경영이 문제시 될 때마다 소비자와 직원, 입점 소상공인 등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치원 온라인플랫폼 이용자불만신고센터장은 "온라인 플랫폼의 지배력 강화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온플법과 독점규제법 모두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규제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정위는 과거에 스스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을 통한 플랫폼 규제의 문제점을 밝히기도 했다"며 "대규모유통업법은 오프라인 중심으로 설계되었기에 온라인 플랫폼에 적절하지 않다. 플랫폼의 거래중개행위에 대해 종래 납품을 전제하는 유통업법 규제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동시에, 현재 갈라파고스화 하고 있는 한국 IT 빅테크 기업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규제가 해외 초대형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며 산업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주장도 커졌다. 현재 구글을 비롯한 주요 해외 빅테크 기업들은 국내 법인을 본사 서비스 대행으로 두고 여기서 매출이 발생하는 형태로 하고 있다. 이 탓에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법인세 155억원을 냈는데, 네이버는 여기에 30배에 달하는 4953억 원의 법인세를 냈다. 구글이 9월 주장한 바에 따르면 한국에서 스스로 창출한 경제효과는 131조 원에 달한다. 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내 온플법이 유럽의 디지털 시장법(DMA)을 참고했지만, 국내 환경과 글로벌 경쟁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입법 과정의 세밀함을 주문했다. 그는 "과도한 규제는 오히려 플랫폼 생태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에는 카카오(15위), 네이버(23위), 쿠팡(27위)이 있는 반면, 미국의 빅테크들은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 않는다"며 "특별법 제정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역차별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자율규제기구 마련으로 가닥을 잡고 정착돼 가던 상황에서 갑자기 온플법이 다시 떠오른 상황이라 무척 당황스러울 따름"이라며 "해외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을 고려했을 때라도 온플법의 제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19 15:36: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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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임직원 무료 자문단 '프로보노', 500여 곳 사회적 기업 도와

SK그룹 임직원 무료 자문단 'SK프로보노(Pro Bono)'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2024 프로보노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SK프로보노는 2009년 출범 이후 16년간 사회적 기업 및 소셜벤처에 무료 자문을 제공하며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실질적 성장을 지원해온 SK 사회공헌 단체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올해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프로보노를 시상하는 자리로, 프로보노 생태계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35개 관계사 2900여명의 임직원이 프로보노로 참여하며 500여곳의 사회적 기업에 무료 자문을 실시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모여 의미 있는 성과도 이뤄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의 협업이 주목 받았다. 이번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지표(SVI)에서 탁월 또는 우수 등급을 받은 사회적 기업과 성장지원센터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SK프로보노 참여 기업을 모집했다. 사회적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낸 프로보노에 대한 수상도 이어졌다. 올해의 프로보노 프로젝트 그룹상 부문에서는 2019년도부터 올해까지 청주 지역의 사회적 기업 소방·안전을 위해 꾸준히 자문한 SK하이닉스 청주 소방·안전 자문 그룹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부문에서는 SK브로드밴드 소속 프로보노들이 사회적 기업의 매출 확대를 위한 제안서 검토, 앱·웹 기획 등 양적, 질적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성과공유회에 참여한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기업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보노 프로그램 중 사회적기업·소셜벤처를 지원하는 사업은 SK 프로보노가 유일할 것"이라며 "SK는 복잡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프로보노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19 14:10:06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