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
기사사진
GPT-5 다음 달 출시… 오픈AI, 성능 격차 만회할까

GPT-5의 내달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이미 GPT-4를 앞선 AI 모델들의 성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픈AI는 주요 벤치마크에서 경쟁사들에 추월당한 지 오래여서, GPT-5를 통해 이를 만회할 만한 두드러진 결과를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28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오픈AI의 주요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엔지니어들이 GPT-5 출시를 대비해 서버 확장 작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오픈AI 내부에서도 보안 점검과 성능 테스트 등 고강도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역시 최근 SNS와 팟캐스트를 통해 GPT-5의 등장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그는 "내가 이해하지 못한 질문을 모델에 넣었더니 완벽한 답변이 돌아왔다"며 "바로 이거다 싶었다"고 언급했다. GPT-5의 세부 사양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최근 출시된 경쟁 모델들의 성능을 통해 윤곽은 어느 정도 가늠되고 있다. AI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는 언어 이해, 추론, 수학 능력 등 다양한 과제를 통해 모델의 정밀도와 실사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대표적으로 MMLU, GSM8K, 휴먼이밸(HumanEval) 등이 있으며, 이들 지표는 AI 기업 간 기술력 경쟁의 핵심 척도로 활용된다. 업계에서는 이미 몇 차례 출시가 미뤄진 만큼 벤치마크에 있어 높은 성적을 낼 수준의 신 모델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벤치마크 전문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최신 인텔리전스 인덱스에 따르면, xAI가 개발한 '그록4(Grok 4)'가 총점 73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의 '제미나이 2.5 Pro'(70점)와 오픈AI의 'GPT-o3 Pro'(71점)도 상위권에 포함됐지만, 텍스트 기반 능력을 제외하면 멀티모달 처리나 실시간 응답성에서 다소 약하다는 평가다. GPT-4o(2024년 5월 버전)는 68점으로 5위에 머물렀으며, 이전 버전인 GPT-4.1(53점), GPT-4o 초기 버전(41점)은 중하위권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오픈AI는 일부 항목을 제외하면 주요 경쟁사들에 밀리는 흐름이다. 속도 측면에서도 판세는 엇갈린다. 초당 생성 토큰 수 기준으로, 구글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초당 352토큰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그록4(202), 미니맥스의 '리즈닝 미니'(161)가 뒤를 이었다. 반면 GPT-4o는 130, GPT-4.1은 118로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응답 지연, API 처리량, 운영 비용과 직결되는 만큼 사용자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부 항목에서도 격차는 뚜렷하다. 대학 수준의 일반지식 평가(MMLU)에서는 GPT-o3 Pro가 88%로 정답률 1위를 기록했지만, 과학 개념 추론을 다루는 GPQA에서는 그록4가 동일한 88%로 우위를 보였다. 실시간 코딩 과제를 평가하는 라이브 코드 벤치에서는 그록4가 82%를 달성하며 GPT-o3 프로(80%), GPT-4o 미니(71%)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복합 추론 능력을 검증하는 'AI의 마지막 시험(Last Exam)'에서도 그록4는 23.9%로, GPT-o3 프로(17.5%)를 크게 앞섰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8 13:35:19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LG유플러스, 오픈AI 기술 활용해 에이전틱 AICC 개발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오픈AI와 협력해 '에이전틱 AICC(AI 컨택센터)'를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오픈AI와 AICC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상담용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AICC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상담부터 전문성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영역까지 대응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기업 고객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LG AI 연구원의 '엑사원(EXAONE)'과 오픈AI의 API를 결합한 '멀티 엔진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엑사원의 한국어 및 도메인 특화 역량은 STT(음성 인식), 요약 등 상담 핵심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여기에 오픈AI 기술을 더해 고객사별 목적과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모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엑사원의 범용성과 추론 능력, 오픈AI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상담 품질과 효율성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객사의 사업 특성과 요구 사항에 따라 최적의 모델 조합을 추천해 제공하는 맞춤형 에이전틱 AICC 서비스로 B2B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 고객센터에 운영 중인 챗봇, 오토 QA, 상담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영역에도 멀티 엔진 기반 기술을 확대 적용해, 응대 품질과 업무 효율을 함께 개선할 예정이다. 최근 고객 의도 분류 실증 과정에서는 오픈AI 기술이 복잡한 질문에 대한 이해와 추론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 전문 상담 영역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중 에이전틱 AICC 기반 서비스를 정식 출시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B2B AI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8 09:15:31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SK텔레콤, ZEM 카카오톡 채널 오픈 이벤트

SK텔레콤이 자사 키즈 서비스 브랜드 'ZEM(잼)'의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고, 여름방학 기간 동안 어린이 대상 공연·전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ZEM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요금제, 실시간 위치 확인 기능, 스마트폰 사용 습관 관리 앱 등 맞춤형 키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 개설된 ZEM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주요 기능 소개와 이용 팁, 이벤트 혜택 등을 안내하며, '빠른문의' 챗봇을 통해 관련 문의나 불편 사항에 실시간 응대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채널 개설을 기념해 이날부터 8월 31일까지 어린이 뮤지컬과 전시 관람 티켓을 최대 60%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할인 대상은 뮤지컬 '정글북', '바다 100층짜리 집'(서울·대전·창원), '알사탕', '장수탕 선녀님', '사랑의 하츄핑'(서울·천안·부산·여수)과 '앤서니 브라운전' 등 총 6개 작품이다. 공연은 최대 60%, 전시는 4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할인은 카카오톡에서 ZEM 채널을 친구 추가한 뒤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NOL 티켓(구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 등록하면 이용 가능하다. 예매는 ID당 공연·전시별로 4매까지 또는 인원 제한 없이 할인이 적용돼 가족 단위 이용도 가능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8 09:12:5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KT, 경기도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본격 추진

KT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131억원 규모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행정업무에 생성형 AI 기술을 본격 적용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KT는 약 11개월 간 ▲한국어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믿:음 2.0'의 경기도 맞춤형 적용 ▲통합형 LLM 운영 플랫폼 'KT AI 스튜디오' 제공 ▲행정 특화 AI 서비스 구현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문서 작성, 회의 관리, 정보 검색 등 도청의 실무 중심 행정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KT를 포함해 엠티데이타, 와이즈넛, 코난테크놀로지, 대신정보통신 등 5개사가 참여한다. KT는 이 사업을 통해 공공 분야에서의 생성형 AI 적용 사례를 축적하고, 광역지자체 단위의 행정 디지털 전환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KT는 또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자체 개발한 한국어 기반 LLM '믿:음 2.0'을 바탕으로 행정 데이터와 연계한 공공 특화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법률·안전·교육·의료 등 4대 분야에서 AI 판례 요약, 범죄 예측, AI 학습코치, 간호행정 등 실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8 09:11:55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AI 챗봇 통한 웹사이트 유입, 11억건 돌파...전년 동월比 357%↑

인공지능(AI) 챗봇이 웹사이트 트래픽의 새로운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AI 플랫폼들이 전 세계 상위 1000개 웹사이트에 유도한 추천 트래픽이 전년 동월 대비 357% 급증해 11억건을 돌파했다. AI 추천 트래픽은 사용자가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딥시크 등 주요 생성형 AI에 질문을 입력했을 때, 챗봇이 답변과 함께 제공한 링크를 통해 발생한 웹 트래픽을 의미한다. 테크크런치는 시장 조사 기관 시밀러웹의 데이터를 인용해 올 6월 AI 챗봇에서 발생한 웹사이트 추천 트래픽이 총 11억3000만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챗GPT는 전체 AI 추천 트래픽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웹사이트 트래픽을 유도하는 것은 구글 검색이었다. 같은 기간 구글 검색은 1910억건의 추천 트래픽을 기록했다. AI 추천 트래픽은 구글 검색에 비해 규모는 약 170분의 1수준으로 작지만, 1년새 4.5배 이상 증가하며 매서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AI 추천 트래픽은 특히 뉴스 및 미디어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월 뉴스 미디어 카테고리에서는 야후가 230만건의 AI 추천으로 선두를 달렸고, 야후 재팬(190만), 로이터(180만), 가디언(170만), 인디아 타임즈(120만)가 뒤를 이었다. 테크크런치는 AI의 부상이 언론사에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챗봇이 질문에 대한 요약형 답변을 제공하면서, 기존처럼 뉴스 기사 원문을 클릭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주요 언론사의 검색 기반 트래픽은 2022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50% 이상 감소했다. 특히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트래픽이 55% 급감하면서 대규모 인력 감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퓨 리서치 센터가 올 3월1~31일 미국 성인 900명의 온라인 활동 기록을 분석한 결과 약 6만9000건의 구글 검색 중 18%에 AI 요약이 표시됐고, 이 경우 링크 클릭 비율은 8%에 불과했다. 반면 AI 요약이 없는 검색 페이지에서는 링크 클릭률이 15%로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시밀러웹은 "검색 순위가 이전처럼 웹사이트 트래픽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구글 검색 결과에서의 노출도와 우수한 '검색 엔진 최적화(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방식이 과거만큼의 가치를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7-27 16:47:5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데이터는 금광" vs "내 창작물 훔치지 마라"…규제완화 놓고 충돌 격화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격화하면서 AI 학습권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고 있다. AI 학습권이란 인공지능이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에 접근하고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주로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콘텐츠의 저작권 및 개인정보와 충돌할 수 있어 법적·윤리적 쟁점이 크다. AI 개발 기업들은 학습권 보장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창작자들은 AI 모델의 무분별한 학습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저작권법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27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AI 개발에 필수적인 AI 학습권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합성 데이터 세트를 이용한 한계 극복을 모색하고 있으나 여기에도 한계가 있어 실물 데이터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SW마에스트로 연수센터에서 'AI 3대 강국을 위한 데이터 규제개선 간담회'를 열고 IT업계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IT 기업들은 "풍부한 데이터 확보와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경직된 법규와 모호한 가이드라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비교 사례로는 미국이 제시됐다. 미국은 의료정보보호법(HIPAA)의 '세이프 하버' 조항을 통해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이름, 사회보장번호, 계좌번호 등 18개 항목을 제거하면 비식별 정보로 데이터를 유통할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비식별정보까지 보호하며 데이터 유통을 막고 이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까지 하고 있다. 데이터 성격에 따른 세부 기준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트웰브랩스 정진우 공동창업자는 "방송사·CCTV 등 원본 영상 데이터는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AI 학습에 활용하기 어렵고, 영상 데이터 비식별화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개발사들이 AI 허브 외에 정부가 구축한 고품질 데이터의 존재를 알 수 없어 활용을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법무법인 광장 고환경 변호사는 한국도 학습 자체는 허용하고 활용 단계에서 규제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시적 특례법' 제정과 같은 유연한 입법 접근도 제언됐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AI 모델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교과서, 수능, 공무원 시험 같은 한국 특화 데이터를 쓰고 싶은데, 구매 방법도 가격도 알려주는 곳이 없다"며 "저작권 징수처럼 '데이터 연금제'를 만들면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AI 개발 기업들의 염원과 달리, 학습 데이터에 대한 규제 완화가 저작권 침해로 직결될 수 있다는 반발도 거세다. 콘텐츠 창작자 단체들은 AI 학습 과정에서 자신들의 저작물이 무단 수집·활용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성우 등 개별 창작자들이 집단으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거나, AI 학습에 대한 명시적 거부 의사를 밝히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 5월 AI 시대에 맞서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해 출범한 범창작자정책협의체는 오는 2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AI 시대 창작산업계 권리자 보호와 산업발전의 조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창작자 보상 및 권리 보호 조항의 체계적 명문화 ▲텍스트 및 데이터 마이닝(TDM) 면책 조항의 무분별한 도입 제한 ▲AI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의 정보 공개 의무화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저작권 침해 입증 책임이 창작자에게만 전가되는 현행 제도의 불균형을 지적하며 무단 학습 여부에 대한 입증 책임을 AI 서비스 제공자에게 일정 부분 전환해야 한다는 법적 개편 요구도 제기될 전망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수만(활동명)은 "해외도 마찬가지이지만 우리나라 또한 AI 학습을 위한 알고리즘과 활용 데이터 세트는 영업 기밀 등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면서 "나의 저작물이 학습 데이터로 이용된 정황이 있어도 이를 개인이 기업을 상대로 입증해내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AI 학습권에 대해 보다 유연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공정 이용(fair use) 원칙이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있는 것. 최근 미국 법원은 생성형 AI '클로드'를 개발한 앤스로픽, '라마'를 개발한 메타에 대해 각각 "AI가 책이나 콘텐츠에서 학습한 결과물을 생성하는 것은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며 AI 기업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판결은 학습 데이터의 '출처'까지 정당화하진 않았다. 예컨대 앤스로픽이 해적판 도서를 무단 수집해 학습에 활용한 행위는 문제로 지적돼 손해배상 책임이 따를 수 있다는 판단도 병행됐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7 13:30:0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오픈AI, GPT-5 내달 출시 앞두고 서버 증설 시작

오픈AI가 이르면 다음 달 차세대 언어모델 GPT-5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25일(현지시간) 오픈AI의 주요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엔지니어들이 GPT-5 출시를 대비해 서버 확장 작업에 돌입했으며, 오픈AI 내부에서도 보안 및 성능 점검을 위한 고강도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GPT-5는 기존 챗GPT를 구동해온 언어모델의 다음 세대로, 당초 5월 공개가 예상됐지만 안정성과 기능 고도화를 위한 추가 테스트로 일정이 미뤄져왔다. 이번 모델은 단일 AI 모델 구조를 넘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여러 하위 모델을 통합한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오픈AI가 개발 중인 추론 전용 모델 'o 시리즈'의 통합이 GPT-5에서 처음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SNS와 팟캐스트 등을 통해 GPT-5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는 "내가 이해하지 못한 질문을 모델에 넣었더니 완벽한 답변이 돌아왔다"며 "바로 이거다 싶었다"고 말했다. GPT-5 출시는 최근 AI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다시금 치열해지는 시점에 이뤄진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는 이달 초 자사의 신형 AI 모델 '그록4'를 공개했으며, 메타는 인간 수준을 넘어서는 '초지능 AI'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머스크는 그록4에 대해 "모든 학문 분야에서 박사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7 11:02:19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LG유플러스, 대학생 양자내성암호 전환 공모전 개최

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정보보호학회, 크립토랩과 함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양자내성암호 전환 기술 공모전(PQC Migration Challenge)'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해,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를 대체할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PQC 알고리즘 최적화 ▲PQC 알고리즘 응용 두 가지다. 최적화 분야는 FPGA, ASIC, 임베디드 환경에서의 성능 및 자원, 속도 최적화 기술을 다루며, 응용 분야는 SW,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PQC 적용 사례와 실증 과제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들은 과제 수행 시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알고리즘과 결과물을 검증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의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으며, PQC 알고리즘 라이브러리, API, 부채널 공격 분석, 성능 테스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공모전 참가 신청은 9월 12일까지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 홈페이지(pqcmp.kr)를 통해 가능하며, 결과물 역시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심사는 암호학, 보안공학, 시스템응용 분야 전문가들이 기술 완성도, 보안성, 실용성, 확장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하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11월 수상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500만 원(1팀) ▲최우수상 각 300만 원(2팀) ▲우수상 각 200만 원(2팀)의 상금이 주어진다. 선정된 기술과 아이디어는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공공·민간 보안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PQC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정기 온라인 세미나도 운영 중이다. 지난 25일 열린 첫 번째 세미나에서는 크립토랩 최형민 박사가 현대 암호 개요와 PQC 기술·표준화 동향을 소개했다.

2025-07-27 09:47:22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KT, 'K 인텔리전스 럭키 드롭' 행사 성황

고객 체험형 프로젝트 'K 인텔리전스 럭키드롭(K intelligence LUCKY DROP)'의 첫 행사가 27일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 인텔리전스 럭키드롭은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시리즈형 프로젝트다. KT의 AI 브랜드 'K 인텔리전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론칭을 앞두고 진행된 온라인 사전 프로모션에는 약 1만8000명이 응모했으며,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에버랜드 정문 야외 광장에서 오프라인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높이 4미터 규모의 미디어 월과 대형 벌룬, 포토존 등이 설치됐고, AI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들이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K 인텔리전스 럭키드롭 타임은 하루 3회 운영되며, 참가자가 미디어 월의 AR 마커를 인식한 뒤 하늘에서 떨어지는 가상의 럭키박스를 터치해 즉석 경품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풍선, 키링, 엽서, 한정판 '이강인 유니폼' 등이 제공되며, KT와 이강인, 아디다스가 협업한 유니폼은 'LEE KANG IN' 가운데 'K AI'를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AI 음성 기술을 활용한 'AI 이강인'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만들어주거나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는 콘텐츠가 운영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의 신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관람객은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기념 사진을 찍은 뒤, AI 이미지 변환 기술을 활용해 출력된 사진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었다. KT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기술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에도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7 09:47:2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