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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의 시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나라의 국시(國是)가 유교로 바뀐 조선 시대에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신라 시대 때도 여자 임금이 있었다. 고려 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여성의 지위가 동등하다 못해 더 활발했었다는 문화적 증거들이 적지 않다. 새벽을 깨우는 닭의 울음소리는 암탉이 아닌 수탉이라고 하니 암탉이 울게 되는 것 자체가 드문 경우이다. 암탉을 여성에 비유하여 여자는 그저 남편을 내조하며 안 가장의 역할만 조용히 하라는 남성 우월주의 가부장적 사고의 극치라 본다. 더 나아가 여자와 북어는 3일에 한 번씩 때려야 한다는 속담도 있다. 여자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어가면 팔자가 세다거나 첫 손님이 여자면 그날은 재수가 없다는 등의 얘기도 있다. 어느 집안 어른 중 한 분이었던 할머니는 같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새해 달력에 여자 사진이 있으면 아예 받지도 않았다.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래도 우리나라는 양반이다. 파키스탄으로 알고 있는데 그 나라는 아내가 말을 안 들으면 가볍게 때려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법이 있다는 것이다. 땅이 넓은 인도 역시 지방 곳곳에서는 아직도 신부의 결혼 지참금이 적다는 이유로 학대를 당한다. 억울하게 성폭력을 당해도 오히려 피해자로서 위로받기는커녕 집안의 명예에 먹칠했다며 남자 가족들에게 명예살인을 당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일어난다. 달이나 여러 행성에 우주를 쏘아 보내는 과학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사실 가부장적 사고와 전통 아래서 아버지들이 권위를 내세우지만 의외로 생활력이 약해 가계가 어려운 집이 한둘이 아니었다. 이럴 때 우리의 어머니들이 아니었다면 오늘날이 있을 수 있었을까? 젊은 청년들이 여성을 우대하는 정책들이 과도하다며 오히려 역차별의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단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2020-01-06 05:39:3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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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外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헬렌 레이저 지음/강은지 옮김/아날로그(글담) "요즘 젊은 애들은 힘든 일을 안 해봐서 그래", "쓸데없는 데 돈을 쓴다니까", "근성도 부족해" 지난 한 세기를 통틀어 가장 가난한 세대, 밀레니얼이 등장했다. 겨우 8명이 전 세계 부의 절반을 움켜쥐고 있는 세상 속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계약직 일자리에 내몰리게 된다. 적은 임금을 받으며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밀레니얼들이 사회주의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무려 자유주의의 수호자나 다름없던 서구에서 말이다. 우리는 '대안 우파'라는 이름이 붙은 불온한 극우주의자들이 득세하는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걸까. 책은 불평등이 심화될 때 사람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는지 보여준다. 밀레니얼을 위한 마르크스식 사회주의 안내서. 267쪽. 1만5000원. ◆한 권으로 백 권읽기 다니엘 최 지음/행복우물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겨울왕국II' 제작을 총괄 지휘한 제니퍼 리 CCO(Chief Creative Officer)는 성공 비결을 묻는 말에 "어린 시절 책으로 가득한 집에서 살았기 때문이었다"고 답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40세 때 간암 판정을 받은 후 병원에 입원했던 3년간 무려 3000권의 책을 죽기 살기로 읽었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게 됐다"고 고백한다. 빌 게이츠는 "하버드 졸업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독서습관"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 출간된 모든 도서 중 300종을 엄선해 25개 학문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 528쪽. 1만4400원. ◆똥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진지하게 로즈 조지 지음/하인해 옮김/카라칼 굳게 닫힌 문 뒤에서만 일어나고 입 밖에 꺼낼 때는 조심스러우며 항상 완곡한 표현 뒤에 숨어 있는 인간의 행위는 무엇일까? 정답은 배변이다. 저널리스트 로즈 조지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렸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난 게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똥에 대해 솔직하지 않으면 위생 문제를 논할 수 없고 화장실을 빼놓고선 인류의 평안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런던과 뉴욕의 하수도부터 남아공의 재래식 변소, 미국의 하수처리장을 거쳐 인도의 슬럼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가장 다채로운 모습이 담긴 세계 곳곳의 분변의 현장을 탐험하는 책. 480쪽. 1만6800원.

2020-01-05 15:08: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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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인구 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

우치다 다쓰루 외 지음/김영주 옮김/위즈덤하우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의하면 2067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46.5%로 늘어나고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45.4%로 쪼그라든다. 인구가 사라지는 사회에 대한 불안한 예측이 무성하지만 실효성 있는 출산 지원 정책은 미비한 실정이다. 인구 감소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걸까. 책은 호모사피엔스의 역사를 관통하며 인구동태와 종의 생존 전략, 인공지능 시대의 고용·경제 변화, 도시와 지방의 인구 격차와 해결 방안, 비혼화의 윤리적 원인 등을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한다. 저출생 현상에 따라 세계 인구는 2100년을 전후로 정점을 찍고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구에 사람이 줄어드는 것이 과연 절망적인 일일까. 인구가 감소하면 부족한 인력은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로봇이 대체하게 된다. 책은 인구가 줄어들면 환경 수용력과 인구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사회 즉, 생물종에 최적화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다. 대량화를 추구하는 세계자본주의 시대가 끝나고 자급자족을 기반으로 한 작은 공동체를 이루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돈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지금과 달리 이러한 사회에서는 경쟁하지 않고 개인의 행복에 집중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국가가 처한 정치·경제적 위기 상황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현실적인 문제에 집중할 때 인구 감소 사회의 미래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인구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것이다. 인구 자연증가율 '0%'를 달성한 미래 세대를 위한 현실적인 처방전. 296쪽. 1만5000원.

2020-01-05 14:35: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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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마마무, '34회 골든디스크'서 '파격+강렬' 무대… 대체불가 '역시맘무'

걸그룹 마마무가 '34회 골든디스크'를 힙하게 달궜다. 마마무는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에서 베스트 그룹상을 받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또한, 멤버 화사가 지난해 2월 발표한 솔로 데뷔곡 '멍청이(twit)'로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을 거머쥐며 2관왕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파격적인 바디수트를 입고 등장한 화사는 켄드릭 라마의 'Love.'와 '멍청이(twit)'를 역동적인 안무와 무대 매너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올 블랙 의상의 마마무가 '고고베베(gogobebe)'와 'HIP' 무대를 꾸미며 눈 뗄 틈 없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역시맘무'다운 명성을 자랑했다. 특히 지팡이 등의 소품을 활용해 색다른 볼거리를 안긴 것은 물론 고난도의 안무도 한층 파워풀하게 소화하며 걸크러시의 정점을 찍어 팬들을 열광케 했다. 2관왕의 주인공 마마무는 "2019년 한 해 동안 많은 사랑을 주셔서 과분하게 보낸 것 같다. 앞으로도 '힙' 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큰 사랑 주는 우리 무무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2020년도 잘 부탁하누"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마마무는 2020년 그룹 및 솔로 앨범 활동을 비롯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0-01-05 11:23:16 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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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34회 골든디스크' 베스트 R&B 힙합상 수상… '넘버원 아티스트' 입증

가수 지코(ZICO)가 '골든디스크' 역대급 무대를 탄생시켰다. 지코는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에서 베스트 R&B 힙합상을 받으며, 명실상부 넘버원 아티스트임을 입증했다. 이로써 지코는 솔로 가수로서 3년 만에 두 번째 '골든디스크'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앞서 지난 2017년 '너는 나 나는 너'로 '31회 골든디스크'에서 음원 본상을 받은 지코는 이후 본격 홀로서기에 나서며 프로듀서로서도 음악적 역량을 과시, 숱한 히트곡들을 만들어내며 남자 솔로 아티스트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지코는 첫 정규앨범 'THNKING'의 타이틀곡 '천둥벌거숭이'와 수록극 '극' 무대를 꾸미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랩과 보컬을 아우르는 뛰어난 라이브는 물론 능청스러운 표정, 노련한 무대매너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지코가 '극' 무대를 방송에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웅장한 분위기 속 특유의 타이트한 래핑으로 감정의 파노라마를 쏟아내며 강렬한 매력을 선사했다. 상을 받은 지코는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선호했던 장르가 R&B, 힙합이었는데 그 부분을 대표하는 상을 받게 돼 마치 성공한 덕후가 된 기분이 든다. 한 해의 출발을 멋지게 장식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저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코몬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조만간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지코는 '가요계라는 생태계 속 정글의 왕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최근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정규앨범 'THINKING'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지코는 2월 22~23일 양일간 단독 콘서트 'KING OF THE ZUNGLE – WEATHER CHANGER'를 개최한다.

2020-01-05 11:21:23 김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