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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 양선흥 팜킷 대표, '맛 데이터 정량화'..."기술로 식탁을 바꿉니다"

'오늘 뭐 먹지?'라는 인류 보편의 고민을 데이터 기반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팜킷의 양선흥 대표는 '입맛은 데이터다'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개인의 식성, 영양적 요구, 구매 목적까지 반영하는 인공지능 엔진을 만들고 있다. 식품은 가장 보편적인 소비재이자 가장 보수적인 산업이다. 수요는 명확하지만 '취향'이라는 비정형 변수 탓에 디지털 전환은 여전히 더디다. 양 대표는 이러한 식품 산업에 인공지능 기술로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식재료의 영양 성분, 조리법, 식감, 풍미, 음식 간 유사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알고리즘 '테이스트-인텔리전스(미식 지능)'을 개발했다. 팜킷의 테이스트-인텔리전스는 한 끼 식사, 간편식, 건강기능식품, 펫푸드 등을 제공하는 고객사의 제품 기획, 마케팅 전략, 자사몰 고도화 등에 적용되고 있다. 신규 고객이나 신제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에도 활용 가능해 기존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하는 분석법의 한계를 보완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 식품과 기술의 경계에서 접점을 만들어 내고 있는 양선흥 대표에게 새로운 푸드테크 생태계에 대한 최신 지견을 들어봤다. -팜킷의 '테이스트-인텔리전스'는 어떻게 차별화됐나. "우선 관능적인 요소들을 수치화하고 각종 데이터를 정량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리고 고객 취향을 학습하고, 서로 다른 음식의 유사도를 계산한다. 제품 라벨, 조리법, 성분표, 유저 구매 이력 등 텍스트 기반의 데이터만으로 150가지 이상의 식품 특성을 추출하고 있다. 기존 관능 검사나 설문조사로 입맛을 파악하는 것에 비해 정확하다. 또 초기 진단형 설문을 통해 사람 입맛에 대한 프로파일을 빠르게 구성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짜장면'을 좋아한다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이 사람은 간장 베이스의 볶음 조리 음식을 선호할 확률이 높다고 추정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간장 소스를 응용한 다른 음식을 추천할 수도 있다. '닭고기'를 싫어한다는 말 한마디에도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호, 불호가 있을 것이고 퍽퍽한 식감, 닭 비린내, 채식주의, 알레르기 등 원재료, 식감, 향미, 가치관, 개인 건강까지 여러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질문이 필요한가. "그렇지 않아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MBTI 검사나 먹BTI 유머를 떠올려보면 단 네 글자로 서로를 알아간다. 그런 관점에서 복잡한 인간을 컴퓨터가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도구가 인공지능이다. 마치 오래된 단골 가게에서 말하지 않아도 내주는 친숙한 힐링 푸드를 먹으며 편안함을 느끼듯 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게 된다. 디지털 전환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팜킷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첨단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를 경험하길 바란다. 특히 유통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취향을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팜킷 기술력의 핵심이다." -실제로 팜킷을 활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나 성과는 무엇인가. "마케팅 비용과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마케팅과 유통 비용을 과도하게 지출하면 결국 재료비를 절감하거나 제품의 양질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고객 만족도는 떨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나는 실정이다. 배달이나 구독이 대중화된 상황에서도 물류비나 식자재 낭비가 발생하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팜킷은 '개인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최적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방식이 많은데 적합한 제품과 정교한 서비스는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좋은 제품과 훌륭한 서비스만으로도 고객의 충성도를 이끌어내고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시장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팜킷이 공략하는 시장은 어떤 영역인가. "크게 일상식과 특별식으로 시장을 구분하고 있다. 일상식은 말 그대로 평소 매일 아침, 점심, 저녁을 위한 식사를 의미한다. 특별식은 건강식이나 당뇨, 지방간 등 만성질환을 앓거나 요양하고 계신 분들의 메디케어 기능을 갖춘 식사다. 특별식의 경우 보다 전문 역량이 필요하다. 실제로 팜킷 내부에서도 조리사, 영양사, 식품 공학자 등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이너뷰티, 펫푸드, 바이오 등 영역에서도 파트너십을 지속 확장하고자 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은. "현재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파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입해 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팜킷 기술을 현지화는 동시에 K푸드를 해외로 역직구하기 위한 기회도 탐색하고 있다. 국내 푸드 스타트업들과 함께 쇼핑몰이나 온라인 카탈로그 등을 구축하면서 실질적인 해외 진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외국에는 없는 한국 고유의 음식이 가진 복잡성에 대해서도 검증된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팜킷의 최종 목표는. "'맛있고 건강한 식생활은 양립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 사람마다 입맛도 다르고, 건강 상태도 다른데 모두에게 같은 식단을 주는 건 비효율적이다. 맛있어서 계속 먹을 수 있고, 건강해서 삶이 좋아지는 음식을 제안하겠다.. 개인적으로는 학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이후에는 혁신적인 기술을 상용화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직무 경험을 쌓았다. 의식주를 해결하고 식품을 생산하고 가공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과학기술을 '적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 경험에 깊이 공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팜킷의 기술력이 K푸드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2025-08-26 16:20:1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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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여 방안 논의

SK하이닉스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AI 포 임팩트' 포럼을 열고 AI 기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사회적 기업과 시민과학자 등이 참여한 토론을 통해 기술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기업, 학계, 시민이 모여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지역 불평등 등 사회 현안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나누는 행사다. SK하이닉스는 별도 세션으로 열린 포럼에서 지역사회 발전 보고서 자동화, 1인 가구 안전망 '안심지도', 농인 창작자 지원 도구 등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또 기후지표종 모니터링, 전기차 배터리 잔존가치 분석 등 환경 분야 적용 사례도 소개됐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숲과나눔, 수퍼빈, 에이아이웍스 관계자들이 참여해 AI 기술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했다. 패널들은 AI가 사회적 가치 창출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으며, 포용적 기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SK하이닉스는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 사람을 향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모토 하에 ▲AI 혁신 인재 양성 ▲AI 기반 사회안전망 구축 ▲사회 변화 플랫폼 조성을 CSR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날 부스에서도 '하인슈타인' 등 AI 교육 지원 프로그램과 '실버프렌드', '하이세이프티' 등 취약계층 안전망 프로젝트, AI 기반 기부·봉사 매칭 플랫폼 '행복나눔' 활동들이 전시됐다. SK하이닉스 이방실 SV담당 부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사회 각계에서 AI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08-26 16:20:12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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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카자흐스탄 은행 법인 개소

BNK금융그룹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카자흐스탄 은행법인(BNK Commercial Bank)을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BNK금융 경영진과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 주요 고객과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6월 은행법인 전환 본인가를 취득한 지 약 2개월여 만이다. 앞서 BNK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 카자흐스탄 소액금융 시장에 처음 진입했으며, 2024년 6월에는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올해 6월에는 은행법인 전환 본인가를 취득했다. BNK금융은 이번 카자흐스탄 지점 개점을 그룹의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 전환점으로 삼고, 지난 2012년 BNK부산은행의 칭다오 지점 개점 이후 축적된 약 13년의 해외 금융 경험을 바탕을 활용해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권역으로 영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BNK금융은 카자흐스탄 은행법인을 '디지털 기반의 중소기업 특화 전문은행'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지 맞춤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신속한 기업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맞춤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로는 디지털 채널 중심 운영체계와 중소기업 금융지원 특화 모델을 앞세워 현지 경제구조와 고객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마련해, 금융 포용성과 지속가능한 수익기반을 모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BNK의 바른경영, 본원적 경쟁력 강화, 고객감동의 철학을 바탕으로, 단기성과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카자흐스탄과의 상생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금융산업 선진화에 기여하겠다"라며 목표를 밝혔다. 이날 BNK금융그룹 경영진은 카자흐스탄 개소식 이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중앙은행 총재와 면담을 갖고, 다시 라오스로 이동해 BNK캐피탈 라오스 법인의 영업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BNK금융은 카자흐스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유사한 경제 구조를 가진 신흥국가로 해당 모델을 확산해 '현지화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았다. 또한 글로벌 사업의 질적 전환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부문 수익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해외수익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해외 은행법인 설립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글로벌 금융사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디지털 기반의 현지 특화 은행모델을 통해 그룹 글로벌사업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8-26 16:18:4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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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괌 가족 여행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 진행

진에어가 괌정부관광청과 손잡고 가족 여행객을 겨냥한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며 인천 및 부산 김해공항에서 오후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편 대상으로 진행된다. 탑승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괌 탑승객은 개당 23kg의 수하물을 2개까지 무료로 위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에서 진에어는 어린이 승객을 위한 더블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성인 가족과 함께 예약하는 소아의 경우 항공 운임에 한해 30% 할인이 적용되고 성인에게는 15% 할인이 제공된다. 국제선 소아 운임은 만 2세에서 만 12세 미만의 승객 대상으로 진행되며 첫 구간 탑승일 기준으로 나이가 계산된다. 또한 진에어 탑승권을 제시하면 선호도가 높은 '웨스틴 리조트 괌'과 제휴해 3박 이상 숙박하는 가족 여행객에게 ▲어린이 조식 무료 ▲오션뷰 객실 업그레이드 ▲얼리 체크인 등의 특별 혜택도 제공된다. 아울러 '좌석팩', '라운지팩' 등 부가서비스 할인과 더불어 기내식 전 메뉴 2000원 할인도 마련됐으며 이번 행사 관련 사항은 진에어 홈페이지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을 위해 설렘 가득한 혜택을 준비했다"라며 "소중한 이들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될 뜻깊은 추억 만들고 오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5-08-26 16:12:3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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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데이터 활용대회 대상에 '소상공인 생존 높이는 전략'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활용해 소비자 성향 및 업종별 상권을 분석하고, 소상공인의 생존을 제고하는 전략을 제시한 보고서가 올해 통계청이 실시한 '통계데이터 활용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통계청은 '2025년 통계데이터 활용대회'에서 '소상공인 생존을 높이는 데이터 전략'(고려대 손서현 등 3명) 보고서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카드 이용 내역과 카드 회원의 소비 정보 등을 활용해 상권과 소비자 성향을 분석하고, 수요·공급 매칭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최적의 입지를 추천한다. 국민들의 통계 데이터 이용 확산과 활용 능력 제고를 위해 실시한 이번 대회에는 지난 3월27일부터 5월14일까지 대학 및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131개 팀이 보고서와 포스터를 제출했다. 통계청은 대상 수상작 외에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장려상 6팀 등 총 13팀에 대해서도 통계청장상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빈집 발생의 다차원적 진단과 관리 전략'(농협중앙회)을 제시한 보고서와 '데이터로 막는 산불, 피해로 번지지 않도록'(전북대 강효승 등 3명) 포스터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안형준 통계청장은 "이번 통계데이터 활용대회에 관심과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수상팀에 대해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통계청은 앞으로도 데이터 활용 확산과 국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26 16:02: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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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게임과학포럼 화두는? 언러닝·특이점·창의성

"AI(인공지능)는 패턴에서 벗어나면 멈추지만, 인간은 그 순간을 감정과 창의성의 시작으로 만든다." 김경일 게임과학연구원장은 26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25 게임과학포럼'에서 이 같은 화두를 던졌다. 김경일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AI와 게임이 인간의 창의성과 주체성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조명했다. 그는 "AI와 게임은 인간이 풀어야 할 '미정의 문제'를 확장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며 기술 혁신 속에서 창의성과 산업 발전 간 균형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AI는 비정상적인 장면을 '언유주얼(특이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는 데 그치지만, 인간은 거기에서 새로운 감정과 의미를 시작한다"며 "앨빈 토플러가 한 말처럼 21세기의 진짜 문맹은 못 읽고 못 쓰는 게 아니라 학습된 걸 버리지 못하는, '언러닝(unlearning)'하지 못하는 존재"라고 짚었다. 그는 "비우지 않은 컵에는 아무것도 담을 수 없다"며 "앞으로 중요한 과제는 AI가 학습된 것을 버리는 언러닝 과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은 노동을 놀이로, 이용자를 객체에서 주체로 전환하는 강력한 피드백 시스템"이라며 "여기에 AI를 결합하면 우리 삶은 더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도 축사에서 "AI는 단순한 창작 도구를 넘어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특이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싱귤레러티)' 이론을 언급하며 "인간과 기계가 결합해 제약을 뛰어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게임 역시 이 흐름 속에서 전면적인 전환을 맞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이점은 AI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인간 전체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점을 의미한다. 유 이사장은 "게임은 즐기는 사람, 만드는 사람, 이를 바라보는 사회 모두의 이해관계가 얽힌 산업"이라며 "관점이 다른 집단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컬처 300조원 시대의 주역으로 게임의 긍정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며 "산업·정책·문화가 함께 힘을 합칠 때 새로운 균형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게임과학연구원과 구글코리아의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AI가 바꾸는 창작, 미래가 묻는 균형'을 주제로 ▲AI와 게임산업 혁신 ▲글로벌 플랫폼과 한국 게임 성장 ▲게임의 문화적 가치와 정책 균형 등을 논의했다.

2025-08-26 16:01: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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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낙동강권역 '찬반논란 신규댐' 후보지 4곳 현장점검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6일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 4곳을 잇달아 방문해, 지난 정부에서 발표했던 기후대응댐 구상의 실제 홍수·가뭄 예방효과 및 지역 수용성 등 문제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규 댐 관련해 "후보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지역과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댐 추진방향을 결정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했던 14곳의 기후대응댐 후보지 중에서 지역 찬반 논란이 있는 곳을 포함해 낙동강 수계 4곳의 댐 후보지를 우선 찾았다. 윤 정부가 발표했던 기후대응댐 후보지는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금강권역 1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으로 구성됐다. 이날 찾는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는 △경북 예천군 '용두천댐'(홍수조절) △경북 김천시 '감천댐'(홍수조절) △경북 청도군 '운문천댐'(용수전용) △울산 울주군 '회야강댐'(홍수조절)이다. 김 장관은 장관후보자 때인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규 댐 건설 추진의 필요성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신규 댐 건설이) 꼭 필요한지, 주민들의 반발은 없는지 등을 정밀하게 재검토해서 꼭 필요하면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건 양해를 구해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댐 중에는) 평소에는 문을 열어놨다가 폭우가 왔을 때 일시 저류하는 용도로 설계하는 댐도 있고, 다목적댐으로 설계한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필요성 여부를 정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기후대응댐'이라는 표현이 '국민들로 하여금 모든 이상기후에 대응 가능한 댐이라는 착각을 일으킨다'라는 박 의원의 지적에 동의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 장관은 또 이번 댐 후보지 방문을 계기로,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반구대암각화 현장도 찾아 보존 방안을 논의했다. 반구대암각화는 지난달 12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쏟아진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고, 환경부가 사연댐 방류량을 평소(하루 20만㎥)보다 2배 이상으로 늘리는 조치를 실시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적으로 침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연댐 수문 설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26 15:58:5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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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9개 계열사 하반기 공채 스타트…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 등 인재 확보 나서

삼성그룹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삼성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신입사원 입사 지원서를 접수받는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주요 그룹이 정기 공채를 접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삼성은 70년 가까이 이어온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인재 확보를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채용을 진행하는 회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개사다. 채용 절차는 직무적합성 평가(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10월), 면접(11월),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SW 직군은 실기 테스트, 디자인 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로 대체해 직무별 전문성을 강화한다. 삼성은 이번 하반기 공채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2022년 삼성이 발표한 '5년간 8만 명 채용' 계획에 따라 연간 약 1만6000명 수준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하반기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8000명 규모에 해당한다. 삼성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채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로 호평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 여전히 공채 제도를 고수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근 70년간 이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현대차를 시작으로 SK, LG, 롯데 등 주요그룹은 정기 공채 제도를 없애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삼성의 이같은 선택은 업계 전반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여성 신입사원 공채 신설(1993년), 학력 제한 폐지(1995년) 등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다. 자체 개발한 GSAT 또한 능력 중심의 선발 방식을 정착시키는 장치다. 삼성은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2025-08-26 15:55:2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