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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화장품, 수출 판로 확대…"이번엔 '영국'이다"

대기업 브랜드부터 중소 신진 브랜드까지 국내 뷰티 업계가 최근 영국을 정조준하며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뷰티 대기업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브랜드에 신기술을 접목해 K뷰티 가치를 높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0월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열리는 신기술융합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더 어울림'에 참가한다. 더 어울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아모레퍼시픽은 '뉴 뷰티 스퀘어'라는 주제로 부스를 운영해 해외 현지 고객들에게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특히 이니스프리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세계관을 메타버스로 꾸민 공간에서 체험하도록 하고, 증강현실(AR)필터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게임을 선보이는 등 방문객들과 적극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일찍이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을 앞세워 영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라네즈'의 경우, 지난 2023년 상반기 영국 럭셔리 뷰티 멀티브랜드숍 '스페이스 엔케이'에 공식 입점했다. 이후 e커머스 채널,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등을 통해 브랜드 영향력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지속 입증해왔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영국 대표 드럭스토어 '부츠' 온·오프라인에서도 라네즈를 선보이는 등 아모레퍼시픽은 영국 시장에서 유통망을 다양하게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도 스페이스 엔케이에 신규 입점하며 영국 시장 선점에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영국 런던 소재 유통 기업 '퓨어서울'과 협업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에이피알의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이 최근 '퓨어서울'에 입점을 완료했다. 에이피알은 퓨어서울을 통해 '제로 모공 패드', '콜라겐 젤리 크림', '딥 비타 C 앰플' 등 이미 여러 수출국에서 소비자 인기를 증명한 메디큐브 대표 제품을 영국 시장에서도 출시하게 됐다. 고기능 저자극 뷰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의 '캐로틴 멜팅 클렌징 밤', '카렌둘라 필 오프 팩' 등도 핵심 제품으로 내놓는다. 에이피알은 향후에는 자사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를 추가 투입해 K뷰티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퓨어서울은 한국 제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영국 현지에 K뷰티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영국 런던 쇼핑 명소인 소호, 웨스트필드, 옥스포드 등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에이피알은 퓨어서울이 영국 현지에서 K뷰티 편집숍으로 자리잡고 있어, 자사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영국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안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두 브랜드 모두 입점 직후부터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에이피알 측의 설명이다. 특히 '콜라겐 젤리 크림'은 초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도 영국에서 고성장하며 유럽 전체 매출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달바는 올해 상반기 해외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5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유럽 국가 매출은 같은 기간, 1억원에서 약 15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와 관련 달바는 유럽 주요 국가로 영국과 독일을 손꼽았으며,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비건 미스트로 알려진 해당 제품은 이탈리아 비건 인증, 독일 더마테스트 등에서 검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영국 시장 개척은 또 하나의 대형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현재 북미, 일본 등에서 활기를 띠고 있는 K뷰티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영국 화장품 시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입국은 프랑스, 미국 등인 만큼, 시장을 주도하는 상위 랭킹에도 글로벌 대형 기업들이나 영국 정통 브랜드들이 중심에 있다"며 "K뷰티 역시 높은 수준의 품질과 기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영국 뷰티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22조6400억원으로 전 세계 8위에 이른다. 국내 시장과 비교하면 약 3조3400억원 이상 큰 것으로 집계됐다.

2024-09-18 15:44:5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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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분기 GDP성장률 G20 국가들 중 '꼴찌'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 비교에서 우리나라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중국, 일본이 모두 G20 평균과 같은 +0.7%(직전분기 대비)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0.2%로 역성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0.5%에도 한참 못 미쳤다. OECD는 최근 홈페이지에 G20 협의체 국가들의 2분기 성장률을 게시하고, "한국과 독일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G20 평균에 미치지 못할뿐더러 각각 0.2%, 0.1% 역성장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반해 "일본 경제는 전분기 대비 0.7% 성장하며 상당한 수준의 회복세를 보였다"고 치켜세웠다. 또 "미국은 2분기(0.7%) 성장률이 1분기(+0.4%)보다도 확대됐다"며 "미국, 중국(+0.7%), 인도(+1.3%) 등이 G20 국가들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에서 경제규모 5위권인 나라들이 회원국 평균을 끌어올렸다는 진단이다. 경제규모 20위권에 드는 브라질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1.4%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1.2%), 영국(+0.6%), 캐나다(+0.5%), 남아공(+0.4%) 순으로 높았다. OECD는 G20 협의체 평균(+0.7%) 및 OECD 회원국 평균(+0.5%)도 각국 비교에서 함께 제시했다. 또 멕시코와 유로존 평균, 프랑스, 유럽연합(EU) 평균, 이탈리아, 호주는 각각 0.2%씩, 튀르키예는 0.1% 성장했다. 한편, G20 중 아르헨티나와 러시아의 2분기 GDP 수치는 비교에서 제외됐다. OECD는 올해 2분기 G20 경제가 1분기와 비교해 0.7% 성장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고 평했다. 다만, 1분기(지난해 4분기 대비 +0.8%)에 비해선 소폭 둔화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9일 국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경제동향 9월호'에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제약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이 살아났으나 내수 부진 탓에 경제성장률이 억제되는 형국이라고 본 것이다. KDI는 "수출 호조에도, 소매판매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하는 등 내수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며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지난 1분기의 이른바 '깜짝 성장(+1.3%)'에 따른 기저효과가 2분기 성장세를 막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정부는 3분기 들어 내수 진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3분기가 마무리되는 이달 추석명절을 맞아 농축수산물 할인행사 및 민생선물세트 등을 기획한 바 있다. 또 추석연휴 기간 국내선 공항주차장 무료 등을 민간소비 활성화 대책으로 내걸었다.

2024-09-18 15:44:5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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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하 유력…비트코인 상승 준비 완료?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상승 시동을 걸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를 회복하면서 하루 사이 약 6%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6일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골프장 암살 시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5만7000달러까지 하락했다. 트럼프 대선 후보는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준 만큼 비트코인은 '트럼프 자산'으로도 분류된다. 하지만 2차 암살 시도 소식이 전해진 후 1차 암살시도와는 다르게 '트럼프 트레이드(거래)'와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즉, 트럼프 대선 후보 2차 암살 시도가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로 전환된 것이다. 하락세가 지속될 것 같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전환한 이유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으로 관건은 금리인하 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0.50%p 인하 확률을 65%, 0.25%p 인하 확률을 35%로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고용지표 등에서 인플레이션이 꺾였다는 징후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빅컷 확률은 한 달 전에는 25%,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34%였다. 연준 2인자라고 불리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난 6일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악화하면 더 큰 폭의 인하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데이터가 대폭 인하 필요를 시사한다면 이를 지지할 것"이라며 빅컷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경우 주식시장보다 금리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연준이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낮추면 달러 가치는 급락하고 비트코인, 금, 은 가격은 오르게 될 것"이라며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성을 바꾸고 금리를 낮추기 전에 투자자들이 금, 은, 비트코인 비중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9월 FOMC는 현지 시간으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19일 오전 3시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9-18 14:57:4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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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추석연휴 홍콩 찾아 韓국채 투자유치 행보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 차관이 지난 추석연휴에 홍콩 소재 투자기관 등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다. 국채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국내 경제 상황을 비롯해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등을 소개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범석 차관은 16~17일 이틀간 홍콩을 찾아 주요 투자기관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블룸버그·유로클리어·글로벌 투자은행 등을 만나 한국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김 차관은 블룸버그 아시아 대표 면담과 투자자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양호한 재정건전성 ▲높은 수준의 국고채 유동성 ▲안정적 물가흐름 등 한국 국채시장의 장점 등을 알렸다. 특히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많은 제도개선을 추진했고 투자 기반도 새롭게 구축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외국인 국채투자 편의성 증진을 위해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외국인투자자등록제(IRC) 폐지 ▲국채통합계좌 개통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시장 개방 ▲제3자 외환거래 허용 등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한국 정부의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과 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제도운영 현황에 대해 질의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김 차관은 이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홍콩 현지 딜링룸을 방문해 거래 과정을 직접 둘러봤다. 또 한국 정부에 RFI로 등록했거나 등록을 추진 중인 주요 글로벌 은행 홍콩지점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차관은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의 접근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보고 및 거래절차 등 외국 금융기관들이 한국 시장 진입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던 부분을 국제 기준에 맞춰 적극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환시장 개방 이후 야간시간대 거래·결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예년 동 기간에 비해서도 외환시장 거래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도 했다. 이어 유로클리어 아시아대표와 오찬 면담을 갖고, 외국인 국채투자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국채통합계좌의 원활한 운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18 14:45:0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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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동 세종상의 회장 "'행정도시' 이미지 깨고 '기업에 진심인 도시' 만들어야"

벤처·스타트업에 기회의 땅… "기업인으로서 매력적인 도시" 지역상의 중 마지막 73번째 출범… 회원사 가입률 월등 '안정적 정착' 국회 이전 등 추가 행정수요 아젠다 대응 필요 자율주행특구 강점 살려야… 과감한 규제 혁신 주문 "얼마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와 큰 충격을 받았어요. 그 복잡한 도시에 자율주행차가 슝슝 다니는 겁니다. 한 번 타보고 자율주행에 대한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자율주행특구인 세종시도 특단의 수용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김진동 세종상공회의소 회장(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1일 메트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정착을 했지만 첨단 분야 기업들이 들어와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자율주행특구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게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특히 자율주행특구 수용성을 높이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엄청나게 빠르게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한 것은 선진 기술에 대한 수용성이었다"며 "세종시가 자율주행특구에 대한 수용성을 행정적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세종시 발전을 위해 국회 이전 등 행정수요를 추가로 창출하는 것과 함께 정책 우선순위를 기업 중심으로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대통령실이나 국회 이전 등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의 지역 아젠다에 대해서는 함께 공감하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업을 중심으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활력넘치는 도시가 될 수 있다"며 "행정수도 이미지뿐만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행정적인 지원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국의 상공회의소 중 73번째 마지막으로 출범한 세종상의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빠르게 안정화됐다며 "세종상의를 중심으로 친교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나은 기업환경을 만드는 구심점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구원 출신으로 기업 두 곳을 창업해 상장사로 키워내고 지난 5월 세종상의 제3대 회장에 취임한 김 회장을 만나 세종시의 기업 환경, 세종시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 세종상의 회장 취임 후 100일이 지났다. 그간 어떤 일을 하셨나. "상공회의소 본연의 목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상공회의소법에 명시돼 있듯, 업계 권익을 대변하고 회원사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높여 상공업 발전을 도모하는 게 목적이다. 그 목적을 위해 소통과 친교가 근간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회원사 간에는 물론, 회원사와 지역사회와의 소통, 회원사와 유관기관 간의 소통 등 모두 중요하다. 그동안 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업현장 목소리를 듣기도 하고, 대전지방국세청장, 세종특별자치시, 국회의원 등 유관기관과 교류하며 기업 현안을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세종상의 대표행사인 '세종경제포럼'에도 작은 변화를 줬다. 지역 기업인과 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인 만큼, 활발한 소통을 위해 원탁 테이블을 업종별, 지역별 등으로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지정해줬는데, 호응이 좋았다." - 세종시 기업경영 환경은 어떤가. "세종지역은 기존의 전통기업과 신생, 이전기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제조업 중에서도 모빌리티, 바이오, 화학, 전자, 기계 등 다양한 업종이 분포한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등 4차산업에 있어서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한 미래혁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세종시를 통해 국가 경제 전반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벤처, 스타트업 기업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을 하는 입장에서 봐도 세종은 굉장히 매력있는 도시다. 신도시로서, 또 행정수도라는 타이틀로서, IT나 벤처기업 유치에 있어서도 장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각 지자체마다 다양한 지원책을 내세우고 있는데, 세종시도 더욱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함께, 인근 지역과 차별화된 포인트들을 잘 살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이 필요하다." - 세종시 기업의 대표적인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기업은 세 가지의 핵심 요소가 필요하다. 자본과 기술과 사람이다. 우선 자본 조달은 2000년 벤처붐 이후에 아주 많이 좋아졌지만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적기에 자본을 조달해서 투자하기는 매우 어렵다. 기술과 사람은 사실은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급여나 복지, 비전 등 회사가 담당해야 할 기본적인 요건도 중요하지만, 특히 인력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정주 여건과 교육, 여가 등 사회적인 인프라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이것이 세종의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 활동이 모든 부분에서 미묘한 차이가 모이면 큰 차이를 만들고 큰 성장을 만들 수 있다. 사회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개별기업의 투자와 관련된 자금조달, 산업부지 공급, 인허가와 관련된 수많은 규제 해결 능력의 차이가 모여, 결국 기업하기 좋은 세종시를 결정하게 된다. 기업이 찾는 곳이어야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될 수 있다." - 세종시 5생활권 스마트시티 분양 소식이 들린다. 기업 유치에 대한 기대가 있을 것 같다. "5생활권 스마트시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은 공급이 정체된 세종지역에 단비와 같다. 세종시 스마트시티는 백지상태의 신규 뷰지에 4차산업을 선도하는 혁신기술이 집약되는 곳이다.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이번 시도가 국가는 물론 전 세계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세종 집현동에 위치한 세종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에는 미래 핵심 기술을 보유한 벤처, 스타트업이 많이 입주해 있다. 세종시는 4차산업의 테스트베드로서 자율주행과 ICT 등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많다. 스마트시티에 세종 기업의 최첨단 기술이 최대한 반영돼 국민 생활의 혁신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 - 세종시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인가. "세종상의의 캐치프레이즈는 '기업이 만드는 행복한 미래'다.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기업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기업은 지역경제가 움직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주체다.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의 종사자들이 지역에서 소비하며 경제가 움직인다. 도시 형성 과정에서 과도하게 공급된 상권 문제는 정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기업이 활성화되고, 새로운 기업이 많이 이전해 올수록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에 소외되는 기업이 없도록, 세종상의가 구심점이 될 것이다. 다만, 세종은 '행정수도'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보니, 기업 환경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타지역 기업인을 만나다 보면, 세종지역에 공장을 짓는 것 자체가 어려운 줄로 오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업을 중심으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될 수 있다. 행정수도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행정적인 지원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정부 정책 제언을 한다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다. 그 곳에서 자율주행택시가 흔히 다니는 것을 보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직접 타보는 순간,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선진국의 앞선 기술력을 상용화해서 국민의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데는 기업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입법과 행정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선행돼야 함을 여실히 느꼈다. 지난 8월 대한상의 주관으로 국회의장을 뵌 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제도 및 법제화에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세종상의 회장으로서 포부와 계획은. "혼자 하면 역부족이지만, 단체의 힘은 강하다. 기업의 애로사항을 개별 기업이 관할기관에 직접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다. 기업을 둘러싼 어떠한 문제에 대해 세종상의가 직접적인 해결은 할 수 없더라도, 기업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연결하고, 이들의 권익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 또 기업과 지역경제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정책과 현안사업에 대해 세종상의 회원사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 기업은 지역경제의 거울과 같다. 상공업이 발전하고, 기업이 번창하는 것이 곧 지역경제의 성장을 대변하는 길이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나가듯이, 세종상의도 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을 통해 자족 기능을 갖춘 경제도시로 성장하는데 기여한다는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자 한다. 세종상의를 중심으로 친교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나은 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 김진동 세종상의 회장은 올해 5월 24일 세종상의 제3대 회장에 취임했다.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유기금속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연구원으로 10년간 일했으며,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동료 연구원과 함께 벤처를 창업해 상장기업으로 키웠다. 또 다른 도전을 위해 2010년 레이크머티리얼즈(LAKEMATERIALS)를 설립했다. 사명은 호수를 뜻하는 레이크(Lake)와 소재를 뜻하는 머티리얼즈(Materials) 합성어다. 생명의 근원인 물을 담은 호수가 주변을 풍요롭게 만들듯, 회사가 그런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소재 기업으로 작년 매출은 1177억원이다.

2024-09-18 14:43: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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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 연임 확정…"역동적 성장 이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13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2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최고경영자후보로 이 대표를 추천한 바 있다. 임추위는 "이 대표는 과거 21년간 보험, 은행, 캐피탈 회사에서 마케팅과 전략 등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라며 "다양한 금융 업종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2017년 1월 푸본현대생명 CEO로 선임된 이후 흑자 기조 유지와 안정적 경영 성과를 도출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푸본현대생명의 영업채널을 다각화하고 체질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기반 확보로 역동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퇴직연금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보험영업채널을 다각화하고 보험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방카슈랑스(BA·Bancassurance) 영업과 보험대리점(GA·General Agency) 영업을 2019년과 2021년에 각각 재런칭했다. 텔레마케팅(TM·Telemarketing) 영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등 영업채널 다각화와 체질개선에 주력했다. 보험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의 라이프 플랜과 수요에 맞춰 '제로(ZERO)'와 '맥스(MAX)'로 상품 라인업(Line up)을 구성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ZERO 나를 위한 암보험', 'MAX 종신보험 원픽'에 이어 최근에는 '건강보험 마이픽'을 출시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이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소비자중심경영, 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인재육성, ESG 경영, 브랜드 마케팅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이러한 성장세에는 푸본현대생명 창립이전부터 지금까지 푸본현대생명을 이끌고 있는 이 대표의 과감한 도전과 최대주주의 신뢰와 아낌없는 지원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9-18 14:42:2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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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 역대 최대 교통량 전망…車보험 손해율 '비상'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역대급 교통량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미 손해율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차보험 손익도 반토막 난 가운데 하반기에도 자동차보험에 대한 불안감은 커질 전망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을 669만대로 전망했다. 작년 최대 일 교통량 대비 2.6% 늘어난 수치다. 한국도로공사는 본격적인 귀성·귀경길이 시작된 지난 14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35만대로 예상했다. 15일에는 596만대, 16일 603만대, 17일 669만대, 18일 584만대 등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한국도로공사, 경찰청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엿새 간(13~18일) 일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은 591만대로 예측됐다. 지난 설 연휴 일평균 고속도로 교통량 544만대 대비 8.6% 증가하고 지난해 추석 일평균 고속도로 교통량 554만대 대비 6.7% 늘어난 수치다. 평소 통행 차량수가 52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약 11% 가량 교통량이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교통사고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통사고량은 2019년 22만9600건에서 작년 19만8296건으로 감소했으나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건수는 2682건에서 3167건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4947명, 사망자는 48명으로 집계됐다. 올 추석 연휴 역대급 교통량이 예상되면서 손보업계는 교통사고 증가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손보사들은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수익이 급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10조5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6385억원보다 1244억원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3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5559억원보다 2237억원 줄어들어 약 40% 가량 감소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2%로 전년 동기 78% 보다 2.2%포인트(p) 상승했다. 금감원은 "경과보험료가 증가했음에도 사고건수 및 사고당 발생손해액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지급보험금 증가와 보험료 인하 등으로 자동차보험 실적에 타격을 입은채 명절 연휴를 지낸 손보사들이 손해율 상승에 따라 자동차보험료 인상론을 꺼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20년 동안 자동차보험은 전통적으로 적자 상품이었다"며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손해율 방어에 대해 신경을 쓰겠지만 전체적인 손익 저하는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해 보이고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명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9-18 14:38:5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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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빨간불'에도...K-배터리, 원자재 확보·생산설비 투자 지속

국내 배터리·소재업계가 전기차 시장의 캐즘(수요 정체기)에도 불구하고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핵심 광물 확보에 집중하는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사들이 배터리 핵심 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등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감소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물 가격이 하락한 점을 기회로 삼아 핵심 소재의 원재료를 확보할 방안을 찾는 모양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kg당 70.5위안을 기록했다. 1년전 202.5위안보다 약 65% 하락한 가격이다. 업계에선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전기차 캐즘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곧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전기차 가격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배터리사들은 미래 성장을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제품 다변화와 함께 향후 수요가 늘어날 배터리 공급망까지 보강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약 35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27GWh(기가와트시) 규모 인디애나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필수 광물 확보에 적극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2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 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980년대 초부터 철광석,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 국가인 호주와 자원개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누적 투자비는 현재까지 4조원에 달한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아르헤니나와 칠레에서도 이차전지 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해 1·2 단계에 걸쳐 연산 5만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염수 리튬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칠레 광업부 고위 인사와 만나 칠레 리튬 염호 개발 관련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에코프로는 중국 전구체 기업인 GEM과 양극재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협력을 통해 에코프로는 '제련-전구체-약극재' 등 양극재 소재 생태계 전반에 관여하면서 획기적인 원가 절감을 할 전략이다. 회사는 GEM과 실무작업을 추진할 태스크포크(TF)를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 사업 구도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배터리 산업의 핵심은 여전히 장기적인 기술 개발과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에 있다"며 "시장이 주춤하더라도 이를 대비해 원자재와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18 14:23:4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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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양극화…뜨거운 서울, 차가운 지방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온도차가 뚜렷하다. 서울은 뜨겁고, 지방은 차갑다. 지난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은 거래가 급증하며 집값 상승폭이 더 커진 반면 지방은 하락세 지속은 물론 악성 미분양까지 더 쌓였다. 18일 KB경영연구소의 주택시장리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1% 올라 7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상승폭이 0.52%로 가장 높았고, 경기에서도 성남과 과천이 각각 1.33%, 1.39%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서울 주요 지역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다. 인천 역시 0.06% 올라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석 달 연속 집값이 오른 지역이 지난 4월 2개 구에서 지난달 서울 전체의 70%에 달하는 17개 구로 늘었다. 하반기 들어 두 달 연속 집값이 상승한 지역으로 보면 동대문과 성북, 관악, 구로 등까지 포함된다. 반면 비수도권은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산 집값이 한 달 간 0.17%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대구 -0.08%, 광주와 대전 각각 -0.04%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 매매 거래량은 7월 6만8296호다. 전월 대비 22.5%나 늘면서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수요자 비중이 높은 40대 이하의 거래 비중이 늘었다. 수도권의 증가폭이 31.3%로 비수도권(13.1%) 대비 두 배 이상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서울이 전월 대비 50% 이상 급증하며 주택 수요가 집중됐다. 연초에 4000호 안팎이었던 서울의 월간 거래량은 5월 8445호, 7월 1만2783호로 4배 넘게 늘었다. 매매 뿐만 아니라 분양시장 역시 지역 간 편차가 컸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1만7000호로 전월 대비 24.9% 감소했다. 특히 지방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분양물량이 48.1%나 줄었다. 7월 기준 미분양아파트는 7만2000호로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미분양 물량이 해소됐고, 비수도권의 경우 분양 공급 자체가 크게 줄면서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아파트는 두 달 연속 증가폭이 1000호를 웃돌면서 작년 말과 비교하면 48%나 증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5대 1 이하로 떨어지면 준공 후 미분양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하는데 2021년 이후 청약 경쟁률이 5대 1 이하로 떨어진 지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하고, 2022년 하반기 이후 분양물량은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이 5대 1 이하로 떨어졌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당시 분양물량의 입주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준공 후 미분양의 확산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9-18 14:10:04 안상미 기자